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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북문화계 결산] 1.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

올해 전북 문화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19를 피해갈 수 없었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로 각종 공연과 행사에 제약이 따르면서 예술계에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예술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지침을 철저하게 따르면서 객석 거리두기로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서는 촬영한 영상을 각 단체 홈페이지나 유튜브에 올려서 제공했다. 이런 노력덕분에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다. 고무적인 소식도 있었다. 특히 문화제 분야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남원‧두락리 고분군에 대해서는 세계유산등재신청서가 지난 3월 세계유산센터(프랑스 파리)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 유산 등재는 내년 6월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일본서기에 나온 기문 국명을 등재신청서에 기술한 뒤, 시민단체로부터 식민사관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검토해야 할 과제다. 전북 임진왜란사의 중요 전적지인 웅치전적지에 대한 국가사적 승격 지정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전북 문화계를 돌아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다. 각 공연장에서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현장 공연을 진행했고, 공연장에 오지 못한 도민을 위해서는 영상을 제공했다. 고무적인 성과도 있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영화 다수가 제42회 청룡영화상을 받았으며, 실내 공연을 중심으로 예술제로 전환을 시도한 전주세계소리축제도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치러진 전주국제영화제는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 48개국에서 나온 194편(해외 109편한국 85편) 영화가 관객과 만났으며, 관객 수는 오프라인 관객 1만410명, 온라인 관객 9180명으로 총 1만9590명으로 집계됐다.(지난 5월 8일 폐막일 기준) 매진율도 93%를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상영관 전체의 3분의 1만 개방한 좌석을 두고 매일 예매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대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 시작한 지역 밀착프로그램 골목상영과 J비전상 등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5일 동안 6회에 걸쳐 영화의 거리, 동문예술거리, 남부시장 하늘정원에서 영화 5편을 상영하는 골목상영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관객들이 많았다. 다만 폐막 이틀 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상영관 좌석 30% 입석 허용, 방영 후 10분 뒤 입장 불가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관객 1명과 자원봉사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폐막 결산행사 등 일부 행사가 취소되고, 폐막식은 축소 진행됐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된 영화 다수가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영화상 18개 부문 가운데 여우주연상('세자매' 문소리 배우), 여우조연상('세자매' 문소리 배우), 신인남우상('낫아웃' 정재광 배우), 신인여우상('혼자사는 사람들' 공승연 배우), 단편영화상('오토바이와 햄버거')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지난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실내 공연 중심으로 26개의 작품성 있는 공연들을 중점배치, 예술제로의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예술제로서의 실험적 과도기,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둔 목표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의 원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깊고 충실해졌으며, 콜라보나 변형을 통한 전통의 확장은 과감하고 다채로워졌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 온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아쟁의 김영길 명인과 협연을 통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탄생시켰다. 또 전통연희 품바에 현대적인 사운드와 무용을 입힌 다크니스 품바, 국악기와 민요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안무를 짠 국립현대무용단 등은 새로운 팬덤을 형성했다. 대중공연인 강허달림, 전주를 만나다와 선우정아도 가야금과 대금, 해금 등 지역 전통음악가들과의 협업으로 소리축제의 색깔을 입히는데 동참했다. 온라인 관람 문화도 정착시켰다. 올 소리축제는 객석의 30%만 열고,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위드 코로나시대에 대비, 온오프라인의 적절한 병행, 관전 포인트 개발 등에서 차별화를 꾀하는데 여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내년에는 예술성과 축제성, 온라인과 오프라인, 디지털과 아날로그 등 지난해부터 고민해 온 여러 이슈들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변화를 현실화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27 19:24

제14회 작촌문학상 김경희, 제1회 고천예술상 신영규 수필가·박선애 시인 선정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북위원회(회장 이정숙, 이하 전북펜)는 제14회 전북펜 작촌문학상에 김경희(75) 수필가를, 제1회 고천예술상에 신영규(63) 수필가와 박선애(60) 시인을 선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국제펜은 전북 펜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역대 회장을 역임한 공적 등을 반영해 작촌문학상을, 최근 3년 이내에 작품을 발표한 문학가를 대상으로 고천예술상을 수여한다. 이 중 고천예술상은 올해 처음 제정됐다. 심사는 유인실 시인 등이 맡았다. 작촌문학상 수상자인 김경희 수필가는 1985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수필과 비평> 편집인, <소년문학> 주간을 역임했다. 수필집으로 <둥지안의 까치 마음>, <징의 침묵>, <도공과 작가>, <사람과 수필 이야기> 외 <매화 눈트는 이 아침에> 등 2권의 칼럼집을 발간했다. 전북문협 부회장, 국제펜 한국본부 전북위원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제7회 풍남문학상 본상, 2006년 전북문학상을 수상했다. 신영규 씨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와 1997년 <수필과비평> 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저서는 <오프사이드 인생> 외 3권의 칼럼집과 <그리움처럼 고독이 오는 날> 외 1권의 수필집, 에세이 집으로<삶에게 묻다>가 있다. 제25회 전북수필문학상, 제2회 한국동서문학상, 제6회 정읍사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문단 보도편집위원장과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박선애 씨는 2010년 계간 <문예연구>로 등단했다. 2020년 시집 <꽃살문에 소식 전하다>를 발간했다. 한국문예연구문학회, 전북문협, 전북시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전북펜문학, 전주교구 가톨릭문우회, 열린시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 전국 계간문예지 우수작품상 수상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6일 오후 3시 30분 중화산동 ‘연가’ 3층 무궁화홀에서 열린다. 한편 작촌문학상과 고천예술상은 이강주(梨畺酒-한국의 명주(名酒) 작촌 故 조병희 선생의 자제 고천 조정형 회장)가 2001년부터 격년제로 후원해 오고 있다. 김세희 기자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23 19:23

장영철 두 번째 개인전 ‘江 만경강’

완주에서 발원해 전주천을 합하고 익산과 김제를 거치며 호남평야를 적셔주는 강이 있다. 바로 만경강이다. 만경강은 그 주변에 사는 민초들과 애환을 함께해 왔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한 현대 시기까지 만경강이 겪어온 수많은 굴곡과 변혁의 생채기들은 민초들이 겪어 온 착취와 수탈, 차별, 고통의 역사와 맞물려 애잔하기까지 하다. 이런 만경강을 수년째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가가 있다. 장영철 작가이다. 그가 이달 26일까지 사진공간 눈에서 두 번째 개인전 '江 만경강' 을 연다. 장 작가는 지난해 사진공간 눈 기획전 나는 작가다3에 선정된 뒤 첫 번째 개인전을 연 바 있다. 그는 변해가는 만경강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기록에만 머물지 않고 서정적 감정이 이입된다. 작가만의 은밀한 시선이 흑백 사진과 만나 애잔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흑백사진은 컬러사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흑과 백의 모토 톤의 따뜻함, 컬러가 배제된다. 이 때문에 대상의 물질성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인간에 의해 훼손돼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 고통을 견뎌내고 근처 생명들을 모듬고 살아가는 강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작가가 만경강에 포근한 어머니의 시선을 투영한 것이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21 19:47

제38회 전북연극상 대상에 김춘수 남원연극협회 이사

향토연극발전에 기여한 연극인에게 수여하는 전북연극상 대상이 김춘수 남원연극협회 이사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김 이사는 남원연극협회 지부장과 극단 둥지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예술 공동체 집단 '열아' 대표이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21일 제38회 전북연극상 수상자들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전북연극상은 김춘수 전 지부장을 비롯해 공로상에는 최형범 무대기술감독, 공연예술상에는 서민수 (본명:철원) 음악 작곡편곡, 안정민 음향, 김성민 무대 기술감독, 조정아 음향이 선정됐다. 전북연기상은 극단 까치동 김신애 배우, 창작극회 정세영 배우, 완주연극협회 문경혜 배우가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남원연극협회 김혜영 배우와 극단 마진가 김수빈 배우가 수상했다. 지난해 엘림건설 엔지니어링(대표이사 조보익) 후원으로 제정된 엘림연극상 수상자는 극단얼간 한상이 대표가 선정됐다. 전북연극상 대상, 엘림연극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일백만원이 수여된다. 공로상, 공연예술상, 전북연기상, 신인연기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전북연극상 대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방역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21 19:47

전북미술협회 20대 회장에 백승관-최미남 입후보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이하 전북미협) 제20대 지회장 선거에 최미남 전 산속등매미술관장과 백승관 전 전주미술협회장이 입후보했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일청)는 지난 20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 전 관장과 백 전 회장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최미남 후보, 기호 2번 백승관 후보로 결정됐다. 이들은 후보 접수 당일부터 선거일인 내년 1월 8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최미남 후보는 △지역 작가 발굴을 위한 도내 미술관 MOU 협약체결 및 초대전 기획 △각 지부와 연계한 전북미술대전 개최 △전북미협 소셜 플랫폼 계정 운영 및 전시 행사 홍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 후보는 전북 미술 시장의 활성화와 미협의 발전을 위해 균형‧복지‧상생‧투명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원광대 미술학사, 동국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원광대 일반대학원 조형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백승관 후보는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법인화) △전북 아트페어(가칭) 개최 △메세나 후원 협회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백 후보는 낙후된 전북미술 현장을 회원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타 지역 수준만큼 이끌어내고 새로운 기획, 행정으로 시대정신에 맞는 맞춤형 운영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의 재원을 마련하는 사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원광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선거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온라인 선거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투표권은 오는 31일까지 회비 납부를 완료한 회원들에게 부여된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21 19:47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독립정신 담은 웹툰 공개

광복회 전라북도지부(지부장 이강안)가 76주년 광복절계기 사업으로 일제강점기 항일 의병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했던 정재 이석용 의병장과 해산 전수용 의병장의 활동 상황과 정신을 모티브로 한 웹툰(인터넷 만화)를 공개했다. 이 웹툰은 전북 동부보훈지청의 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이석용 의병장을 다룬 6편과 전해산 의병장을 다룬 5편 등 11편으로 구성했다. 현재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누리집과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연재하고 있다. 충의를 중시한 이석용이라는 제목으로 진안 마이산에서 호남 창의동맹단의 결성장면을 시작으로 의병전쟁을 수행하는 과정과 그 정신을 알아보는 내용의 웹툰을 연재했다. 이후 호남 최고의 의병장 전해산의 이야기를 담은 의병전쟁의 모습을 비롯하여 대동창의단의 활약과 호남동의단의 활동 등 남한 대토벌작전에 따른 고통, 순국까지의 과정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웹툰은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는 네이버 폼 설문에 참여 시 추첨을 통해 커피 음료권도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안 지부장은 우리 전라북도는 압박과 억압에 굴하지 않고 자주적 정신을 꽃피운 나라의 정신적 지주였다. 민족의 정기와 얼이 살아 숨 쉬는 의이가 가장 뛰어난 고장으로 특히 병오창의를 비롯한 호남의병의 시발점이었고 투쟁도 가장 치열했다며 이러한 항일 독립투쟁에 가장 앞에 서셨던 의병 두 분의 활동과 정신을 널리 젊은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웹툰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향후 광복회 전라북도지부는 젊은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의병을 비롯한 전북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과 정신을 웹툰뿐만 아니라 UCC 등 인터넷 매체를 활용해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2.20 19:24

제25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본상 10명, 공로상 4명 수상

(사)한국예총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5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매년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이 상은 전북예총 소속 10개 협회와 11개 시군예총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올해 심사는 1819대 회장을 역임한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과 21~23대 전북예총회장을 지낸 선기현 고문, 소재호 현 회장이 맡았다. 예술상 본상은 이태원(건축), 김삼숙(국악), 강명선(무용), 이연희(문인), 태건석(미술), 유백영(사진), 조승철(연극), 박화실(연예), 최정호(영화), 김정렬(음악)이 받있다. 도지사 공로상은 김종덕(국악)정량미(문인) 시인이, 한국예총회장 공로상에는 권병길(군산), 황양운(사진)이 수상했다. 제1회 전북예술문화대상은 선기현 화가, 익산예총 김영규 회장, 군산예총 황대욱 회장, 전북예총진흥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낸 이명기 씨가 받았다. 수상자 대표인사에서 선기현 화가는 25년 넘게 예술인들을 지원해준 하림그룹에 감사하다며, 붓을 잡을 수 있는 날까지 창작열을 불태울 각오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는 격려사에서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신 예술인들께 무한한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며, 하림은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봉기 예총 사무처장의 경과보고와 심옥남 편집주간에 대한 감사패 증정, 축시낭송도 함께 열렸다. 창림 60년을 기념해서 발간한 <전북예술문화 60년사> 출판기념회도 진행됐다. 소재호 전북예총회장은 대회사에서 60년을 맞은 전북예총이 진정 전북예술의 중심이고 희망이며 자무심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100년의 역사를 올차게 가꾸고 꽃피우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라북도 김성관 문화예술과장과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 전북예총진흥위원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전북예총회장을 역임한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전북예총전문위원장인 임 환 전북도민일보 사장을 비롯한 10개 협회와 11개 시군예총 회장단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16 16:38

제27회 전주예술중학교 무용과 정기공연 14일 개최

전주예술중학교(교장 강환직)가 14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제27회 전주예술중학교 무용과 정기공연 별意별 친구들을 성황리에 마쳤다. 무용과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무용에 대한 사랑과 끝없는 열정으로 어렵고 힘든 연습 과정을 이겨냈다. 방학 기간에도 학교에 나와 작품과 공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저마다 목표를 가지고 예술가로서의 뛰어난 재능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준비했다. 무용과 전학년이 함께 한 이 공연의 총연출은 정경희 씨가, 사회는 무용과 3학년 장아윤, 이가연 학생이 맡았다. 이날 무용과 학생들은 소고 춤, 꽃바구니 춤, 뮤지컬(댄스), 창작 발레, 클래식 발레, 방송댄스, 현대 창작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선보였다. 공연은 소고 춤 별들의 소리로 막을 올렸다. 1학년 무대와 2, 3학년 등이 함께 꾸미는 무대가 이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예술고 2학년 임선우, 박상빈, 강하람 학생도 무대에 올랐다. 전학년이 준비한 Funny 한 별! 별! 별! 뮤지컬 댄스 무대로 막을 내렸다. 제27회 전주예술중학교 무용과 정기공연에는 1학년에 송한슬, 최지우, 전주월, 강희정, 김수인, 문서현, 신시아, 김예은, 김지우, 2학년에 김나현, 손다율, 오유진, 이가영, 정선영, 이도경, 최승희, 홍수지, 박윤희, 설우람, 천진원, 김나은, 최서영, 박상욱, 3학년에 김민경, 장은서, 정주은, 김영채, 장예린, 박유민 학생 등이 참여했다. 총연출자 정경희 씨는 춤은 아무리 힘들어도 신나는 일이 맞다. 춤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춤추는 제자들이 신비한 빛의 힘을 발휘하여 세상을 훈훈하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2.14 19:04

작가 3인이 서 있는 ‘재시작’ 출발점…2021에보미디어레지던시 입주작가展

2021년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 입주 작가들의 2차 전시가 오는 17일까지 전시 기획형 공간인 팔복오길에서 열린다. 입주작가 3인과 더불어 아트 크루인 크루 디에보(crew Devo) 작가의 전시가 함께 열려 전시장에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에 열린 1차 전시에 이어 2차 전시에서도 Reset & Reboot를 주제로 작품에도 과거, 현재, 미래의 아티스트들을 위한 재시작, 새로운 시작의 이야기를 담았다. 입주작가 3인이 사람, 마음, 시공간을 회복하는 작은 시작과 시대적 단절, 재연결, 재시작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한다. 입주작가 3인은 저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재시작에 도전한다. 어떠한 이유로 작품활동을 중단했지만 재시작하는 작가, 예술로 삶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작가, 자신의 예술세계를 재탐구하는 작가까지 모두 모였다. 그 주인공은 김지수, 송세희, 장수지 작가다. 송세희 작가는 작품에 작가 스스로가 현대에서 마주하는 일상을 담았다. 반복되는 일상의 한 시점, 새로운 재시작의 시점, 다양한 모습이 담긴 시점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는 우리는 동일하게 늘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늘 그렇듯 우리에게는 재시작의 기회가 찾아온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풍경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새로운 재시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흘러가듯 지나가는 아침의 사소한 풍경을 관조하고 집중하여 바라봄으로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의미 찾기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김지수 작가는 금방 타오르는 성냥에서 영감을 받았다. 성냥의 특성상 한 번의 마찰로 타올랐다가 꺼지는 것에서 자신을 보았다. 작심삼일의 특성 같은 성냥과 작가 본인 성향을 보고 작품을 만들었다. 장수지 작가는 작가 본인을 회상해 볼 수 있었던 현재와 내면의 빛이 발현될 수 있기를 바라는 동경의 마음을 담아 회화 전각과 미디어로 표현했다. 한편 디자인 에보 그룹은 2021 에보 미디어 레지던시를 기획해 창작 경력이 단절되었거나 예술 활동의 기회를 필요로 하는 여성 예술인 3인을 지원하여 각자에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시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2.14 19:02

국립무형유산원, 창의공방 결과물 도록 발간과 온라인 전시 개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2021년도 창의공방 전통공예 레지던시 사업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도록을 발간하고, 14일 온라인 전시를 공개했다. 창의공방 전통공예 레지던시는 전통공예기술 분야 전승자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상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올해에는 소목장에 방석호, 선자상에 김대성, 누비장에 김소연, 두석장에 김진환, 옹기장에 정영락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움-공예의 내면을 주제로, 지난 1월부터 7개월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가 지문, 관련 분야 교류 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전통공예가 오늘날의 쓰임과 아름다움으로 새롭게 창작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그 결과물로 12종의 창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품들은 온라인 전시와 도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와 도록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s://www.nihc.go.kr/)을 통해 누구나 관람하고 열람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전승자의 창작 역량을 높이고자 문화재 전승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창의공방 레지던시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2022년 2월 공모를 통해 참여 전승자를 모집하고 선발할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2.14 17:21

[이승우 화백의 미술이야기] 이건 영어로 그린 게 아니구먼 3

만약 그가 사실적인 묘사에 자신이 있는 자기의 손에게만 그림을 맡겼더라면 어떠했을까. 독창성이나 예술성, 생동감이 없는 그저 그런 화가로 전락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부여받지 못한 글 쓰는 것을 이용하여 노트에 분위기를 적고 다시 그림으로 번역하는 가운데 그의 그림이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꿈과 색채로 전개되고 있었음은 필연이라 생각된다. 어쩌면 그는 진정한 의미의 현대인이었다. 돈이 많았지만 부둣가의 허름한 술집을 순례하며 혼자 술을 마시고 그림을 사러 온 상인들을 조롱하며 쫓아버리는가 하면, 그의 명성을 듣고 그가 앉아 있는 술집에까지 몰려와 수다를 떨면 다시는 그 술집에 가지 않는 괴벽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너그러울 때도 있다. 언젠가 그가 밝은 색조로 하늘을 그린 풍경화가 있었는데, 이 그림이 전시회에서 당시의 명사인 토마스 로렌스 경의 그림 옆에 나란히 걸리게 되었다. 그러나 터너의 선명한 색에 눌려 로렌스의 그림은 완전히 죽어 버렸다. 로렌스가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자 터너는 전시회가 개막되기 전 검정색을 붓에 푹 찍어서 자신의 그림을 컴컴하게 가려 놓았다. 친구들이 놀라 묻자 그는 말했다. “괜찮아. 전시회가 끝나고 다시 닦아내면 되니까. 가엾은 로렌스가 심란해 보여서 말이야.” 말년에 그는 인간들이 싫어서 아무도 몰래 퀸앤 거리의 자기 집을 도망쳐 나와 첼시의 오두막집을 한 채 빌렸다. 보증인을 세우기 싫었기 때문에 돈을 뭉텅이로 꺼내 집세를 현금으로 선불 했다. 평생 그렇게 많은 현금을 구경한 일이 없어 기절 직전인 주인 여자가 영수증을 쓰게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자 터너가 도리어 물었다. “아주머니 이름이 뭐요?” “부스 부인입니다.” “그러면 나는 부스 씨요 더 이상 묻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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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3 16:36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 개관 기념행사 3일 개최

지난 3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서 이철, 장영달 민주지사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 개관 기념행사를 했다.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공작사에 올해 새로 조성된 공간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민주지사의 업적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사회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운동을 주도하면서 옥고를 치렀던 이철, 장영달 등을 독립민주애국지사로 추대했다. 이후 이들은 일본의 침략에 맞선 애국지사를 가두던 서대문형무소의 원형을 보존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향해 9옥사, 10옥사, 여옥사, 사형장 등 내부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내년 1월까지 기억공간이 위치한 공작사에서 2021 독립민주지사 특별전을 연다. 지난 1920년 철혈광복단의 군자금 탈취 의거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을 다룬 미디어 전시다. 사건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임국정, 윤준희, 한상호 열사와 민청학련 사건과 운동을 주도하며 옥고를 치른 김윤, 이철, 장영달 민주지사 등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영상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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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2 18:13

‘함께 가는 아름다움, 후원의 밤’ 9일 개최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에서 주최하는 WE GO, 美 GO [함께 가는 아름다움, 후원의 밤]이 오는 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다. 지역예술인들과 도내 기업 간 문화예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형 메세나 사업 플랫폼을 조성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문화예술계 후원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뉴미디어 아트 시연, ▲기조 강연 기업과 예술의 파트너십(김성규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한미회계법인 부회장), ▲기탁금 전달식(전라북도국립국악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주예수병원) ▲타악연희원 아퀴의 신명 나는 퍼포먼스와 왕기석 명창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이번 후원의 밤 행사를 계기로 도내 기업과 예술인이 함께 손잡고 갈 수 있도록 재단이 협력체계를 마련하여 전북형 메세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7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네트워크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문화예술후원네트워크지원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문화예술 후원 매개 및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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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9 18:32

국립무형유산원, 2021 송년공연 ‘무형유산 미래스타 울트라캡 쇼’ 11일 개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오는 11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 무형유산 미래스타 울트라캡 쇼를 진행한다. 이번 송년공연은 전통 음악무용연희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전승자들이 전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창작 무형유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사회는 매력 있는 목소리와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 소리꾼 신승태, 이미리 씨가 맡았다. 이끌림연희창작소가 문굿과 길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와 캐릭터를 부여한 전통 장단이 돋보이는 문엽쇼와 버나와 죽방울이라는 전통소재를 활용한 선반쇼를 선보인다. 박다울 씨는 루프 스테이션을 활용해 거문고의 다양한 소리를 겹겹이 쌓은 곡 거문장난감을 연주한다. 모던 테이블은 한국 전통 소재인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다크니스 품바를 보여 준다. 구본진 씨는 우리나라 전통 탈출과 중국 변검을 접목해 고성오광대의 주요 배역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탈바꿈 놀이로 무대를 꾸민다. 서도밴드는 아리랑 사랑가, 뱃노래, 여인들의 애환을 현대인의 마음에 투영하여 만든 강강술래 등으로 관객의 흥을 끌어낸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모두 나와 개사한 군밤타령으로 흥바람 부는 새해를 소망하며 공연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네이버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생중계한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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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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