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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전북도립국악원 “국악연수 대체시설 꼭 찾는다”

전북도립국악원이 내년 본원 신축 공사기간 국악연수의 공백이 없도록 대체시설을 운영키로 했다. 도립국악원 차주하 원장은 올 1월 도립국악원장을 맡으면서 전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악원 신축을 둘러싼 여러 목소리를 들어왔다면서 내년부터 국악연수가 중단된다는 우려가 가장 컸는데, 이런 불안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대체 시설 물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립국악원은 국악연수 대체시설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예실, 사무국, 관리팀 등 관련 담당자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출장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전주시내 16개 시설을 둘러봤으며 접근성과 비용 등을 고려해 후보군을 좁히고 있다. 대체시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안점으로 둔 것은 접근성이다. 기존에 도립국악원 국악연수생 중에는 자가용 보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 편리한 교통 요건은 필수 요소라는 설명이다. 두번째로는 대체시설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비용 문제를 꼼꼼히 따지고 있다. 초급중급고급반 연수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교육공간과 방음설비를 갖춰야 하고, 칸막이 공사 등 리모델링 작업도 그 규모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도립국악원은 오는 3월까지는 후보 시설의 건물주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4월 대체시설 선정을 위한 추경예산을 수립할 방침이다. 준공한 지 34년이 된 도립국악원 본원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신축공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 초 연수생들 사이에서는 국악연수가 중단되지 않도록 적절한 대체시설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한편, 도립국악원은 지난 1월 6일 주 5일 일정으로 13개 과정의 25개 반(주간 14개, 야간 11개)으로제71기 국악연수를 개강했다. 현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정부의 공식 종료 발표 이후 재개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13 19:25

[2020 전북 문화계 신년설계 ⑨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미래가치 재창조…전통놀이 확산”

전통문화의 대중화산업화세계화를 실현하는 한문화의 창조융합 거점을 기치로 지난 2015년 4월 29일 개원식을 열고 전주 전통문화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이하 전당). 경자년, 출범 6주년을 맞은 전당은 대중과 향유하는 전통문화의 미래가치 재창조를 목표로 △전당 활성화 △연구콘텐츠 개발 △전통문화 발굴육성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전당은 올해 전주 한지문화축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진행하는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사업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전당은 올해 시민 참여형 전통문화 사업을 늘려 전당 활성화에 나선다.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전통문화를 통해 전당을 활성화하겠다는 것. 또한 한지한식공예 등 전통문화와 융합한 교육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이밖에 생활밀착형 창작 공간인 리빙콘텐츠DIT센터 활용을 통한 시민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통한지 판매점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정책지를 발간하는 등, 전당 발전방안을 꾸준히 탐색하겠다는 의지다. 전당은 공예용 천연 접착제 평가기준 개발과 한지전문 국제공인인증기관(KOLAS) 기능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공예 바이오 접착제의 개발 연구는 지공예와 목공예로 나눠 최적화된 접착제와 사용 가이드라인 개발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 전통문화 응용 콘텐츠개발과 확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재현 닥종이 인형 제작과 전주한지를 활용한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제작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전주 지역 관내 초등학교에만 한지 사회교과서 제작 지원이 됐다면 올해는 전북 지역 초등학교로 그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국제수묵 비엔날레 전주한지 전시관 운영, 전주 전통한지 제조 닥나무 수매와 보급을 추진한다. 이밖에 전통문화 교사 자격연수, 재외 공공기관 한스타일 공간연출 홍보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당은 또한 전주음식 아카이브, 전주 전통한지 장인 아카이브, 전주 전통의 맥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당은 올해 전통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전통 놀이문화 확산에 정성을 들인다. 전통놀이 실태조사, 전통놀이문화 실내외 공간조성, 전통놀이 프로그램 지원 및 추진단을 운영한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 숙박시설인 청명헌을 실내놀이 공간으로, 한옥마을역사관 마당을 실외놀이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사업과 관련, 국비를 포함한 예산은 지난해 20억 원, 올해 20억 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 동네 손 상회, 한국공예장인학교 운영을 통한 생활 속 공예문화 확산과 공예산업 유통 플랫폼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취임 16개월째에 접어들었다는 김선태 원장은 올해 전주 한지문화축제는 그 취지를 살려 한지산업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홍보를 강화하고, 개최시기도 5월에서 9월로 조정해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가 대한민국 한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를 전통놀이 거점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은 총사업비 465억 원을 들여 옛 전라북도 2청사 부지 1만 9800㎡에 지상 4~5층, 지하 1층(연면적 1만 7140㎡)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 시설로는 228석 규모의 공연장과 야외 놀이마당, 문화관, 교육실,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음식조리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2.10 17:11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다시 ‘전북미술 이대로 좋은가?’

나는 이렇게 썼다. 작년 우진청년작가회가 주최한 토론회 전북미술 이대로 좋은가?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위기에 몰린 가족의 딸이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진다. 그때 아버지는 계획이 없는게 계획이라고 답한다. 계획이 있으면 그것을 수행해 내야 하는데 그것이 처음부터 어렵기 때문에 무계획이 더 낫다는 것이다.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위기만 넘기면 되는 셈이다. 전북미술의 현 상황을 볼 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막막함이 기생충의 가족 상황과 닮아있다.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출구가 막혀 있다. 이것은 단지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 정책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매년 문화재단을 통해 분배되는 지원은 꾸준하다. 그러나 그것이 화단의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이 될 수는 없다. 마치 항아리 속처럼 꽉 막혀 그 안에서 서열이나 다지면서 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현재의 상황이다. 예를 들어 광주광역시의 경우 20년이 넘은 광주비엔날레가 있어서 국제적인 교류가 이뤄지며 광주시립미술관도 북경에 창작센터를 만들어 매년 작가 5명 정도를 1년 단위로 보낸다. 거기에 아시아문화전당 역시 국제적인 문화 교류와 전시, 공연, 학술 행사를 벌인다. 광주비엔날레 창설 이후 광주의 화단은 자연스럽게 현대적으로 변모해 있다. 인근의 제주도만 해도 각종의 특징 있는 미술관들이 설립되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다. 국제적 규모의 콜렉션을 자랑하는 아라리오미술관, 아르누보 유리공예를 자랑하는 유민미술관, 이중섭의 피난시절 거주지에 이중섭미술관, 도립 현대미술관의 김흥수 상설관, 인근에 세워진 김창렬미술관 그리고 건축과 함께 독특한 미술관으로 떠오르는 이타미 준의 수풍석(水風石)박물관과 두손미술관. 가히 전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여건들이다. 아시아 문화 심장터를 만들겠다는 전주시는 아직 시립미술관도 없다. 전북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치르고 있지만 대외적 파급 효과가 미미하다. 문화 정책의 부재로 인지된다. 전방위적으로 다가오는 위축감을 문화 예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을 만 한데, 그런 시도 자체가 없다. 문화 예술이 갖는 진정한 힘을 인지하지 못해, 이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으로 전북인의 자존심을 세우고 미래적 비전을 만들어 갈지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 예술이 굳건히 자리 잡지 않고서는 정치가 바로 설 수 없다. 겨우 정치적 후광으로 이용할 생각이나 하는 정치인은 사퇴해야 한다. 옥석을 가리지 못해 골고루 배분이나 하려는 정책은 정책도 아니다. 무엇이든 정치화하려는 세태에 대하여 침을 뱉어야 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2.10 17:02

전북도민 ‘문화예술 향유 활동’ 늘었다

전북도민이 지난 1년간 영화, 대중음악연예, 전통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관람률 또한 고루 증가해 문화예술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등 국가승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15세 이상 국민 1만10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조사한 내용이다. 전북지역의 표본수는 475명이다. 지난 1년간 국내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8%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비해 0.3%p가, 2016년에 비해 3.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6년 62.4%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을 보였던 전북지역 또한 2018년 65.6%로 상승의 기류를 타고 2019년 74.2%로 1년 새 9%p에 달하는 큰 증가폭을 보였다. 국내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도 2018년 5.6회에서 2019년 6.3회로 전년 대비 1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에서는 2018년 4.5회에서 2019년 5.9회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의 분야별 관람률은 전 분야에서 고루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대중음악연예(23.3%)와 영화(77%) 분야에서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전북도민들도 영화와 대중음악연예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사 결과 영화(69.2%)와 대중음악연예(19.3%%) 분야에서 높은 관람률을 기록한 것. 전년과 비교해 영화는 62.9%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가장 높은 관람률을 유지했으며 대중음악연예는 5.8%에서 13%가 넘는 증가폭을 보여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 전통예술(11.7%), 뮤지컬(8.1%), 연극(7.2%), 미술 전시회(6.9%) 분야를 통한 문화예술 향유도 이어졌다. 특히 전통예술 분야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수치인 10.3%보다 1.4%p 높은 관람률을 기록했다. 읍면지역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71.4%로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에 비해 5.7%p 상승했지만 전년도보다 0.3%p 감소한 수치다. 대도시와 읍면지역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격차는 2016년 15.5%, 2018년 13.5%, 2019년 12.7%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 문화정책과 담당자는 전반적인 국민들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과 관람횟수가 꾸준하게 증가해 문화향유가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지역간 문화향유 격차가 대폭 완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1년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전 문화향수실태조사)는 지난해부터 조사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문화셈터 홈페이지(stat.mcst.go.kr) 및 문화예술정보시스템(policydb.kcti.re.kr)에 공개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06 17:39

2020 늘어나는 예술인 복지혜택, 찾고 받고 누리세요

올해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생활안정을 위한 복지 혜택이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복지를 위한 총 지원 규모를 지난해 400억 원에서 올해 710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관련 제도를 정비해 예술인들이 더욱 쉽게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폭넓은 안전망도 마련한다. 예술인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먼저 예술활동증명을 신청해야 한다. 예술활동증명은 복지사업 참여를 위한 기본 절차로, 예술인복지법상 예술을 업으로 해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신청 자격은 문학미술사진건축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연예만화 등 11개 예술분야에서 창작실연기술지원 및 기획 형태로 예술활동을 하는 직업 예술인이다. 최근 일정 기간 예술활동 또는 예술활동으로 얻은 수입을 증명할 수 있거나,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에 준하는 예술활동을 펼쳐왔음을 증명하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예술활동 증명에 관한 세부 기준은 각 예술분야에 따라 다르다. 예술활동증명을 받으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제공하는 △예술인패스 △창작준비금 지원 △예술인파견 지원 △예술인 의료비 지원 △예술인생활안정자금 △예술인 심리상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에 따르면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전북지역 예술인은 지난 1월 29일 기준 1739명에 이른다. 창작준비금 지원은 예술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1인당 300만 원이 주어진다. 격년제로 운영되며, 원로 예술인들의 예술활동과 사회적 기여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선정 절차를 거쳐 1만20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액은 늘지 않았지만, 수혜자는 지난해 5500명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지원 기준도 완화됐다. 소득과 재산 심사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로 축소된다. 그간 소득이 낮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부모 혹은 자녀의 재산으로 창작준비금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예술인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도 최대 12종에서 3종으로 대폭 줄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농어촌 지역예술인 가점제가 도입돼 지역 예술인 참여 기회가 넓어졌다. 지난해 창작준비금 지원을 받은 전북지역 예술인은 138명으로 전국 2.5%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2015년 71명, 2016명 68명, 2017명 87명, 2018년 107명 등 수혜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오는 24일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오는 3월 2일부터 3월 20일까지 신청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http://www.kawf.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우편 및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또한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http://www.jbaw.or.kr/)에서 회원가입서류제출 등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소득이 불규칙해 일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예술인을 위한 안전망이 강화된다. 지난해 85억 원 규모로 시범 운영했던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올해부터 190억 원으로 확대한다. 주요 상품인 전월세 주택 자금 융자는 주거 부담을 고려해 상한액을 1억 원까지 높였다. 건강 증진을 위한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대상도 늘렸다. 예술인 심리상담은 창작활동 과정에서 심리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예술인에게 심리상담 및 심리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 그간 예술인 450여 명이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800명까지 확대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연계한 전국 심리상담센터 32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예술 활동 중 서면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경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신고상담 창구를 통해 위반 사실을 신고하고 법률 자문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간 구두계약 관행이 만연해왔던 예술계 특성상, 분쟁 발생 시 계약서 미체결로 인해 예술인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4대 중증질환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오는 3월 6일까지 신청을 접수, 최대 5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2.06 17:39

전주문화재단 이끌 새 수장, 당분간 공석 전망

전주문화재단 로고.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을 이끌어갈 새 수장 자리가 당분간 공석이 될 전망이다. 현 정정숙 대표이사 임기가 오는 9일 끝나지만, 대표이사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추위는 전주시의회 추천 3명, 전주시 추천 2명, 재단 이사회 추천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현재 재단 이사회만 지난달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추천을 완료한 상태다. 전주시의회의 경우 문화경제위원회 소관 상임위에 안건이 상정돼 추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일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도 추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추위 구성 지연에 따라 재단 대표이사 모집 공고 등 절차가 늦어지고, 결국 대표이사 선임이 완료되기까지는 앞으로 40여 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김성군 사무국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김성군 사무국장은 지난달 승진인사를 통해 재단으로 파견됐다. 김성군 사무국장은 정정숙 대표이사는 연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추위 구성 등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질 때까지 충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지난해 재단과 노조 단체협약이 진행됐고, 장걸 재단 사무국장이 사임하는 등의 이유로 시간적 여력이 부족했다. 또한 재단 이사 2명을 함께 선임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늦어졌다며 사무국장과 함께 경영지원팀장을 파견해 조직안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창주 민주노총 전주문화재단지회장은 좋은 사람을 뽑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의사결정이 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 추진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표이사 부재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업무 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고려해 선임절차를 진행했어야 마땅했다고 지적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2.04 17:23

소리전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적극 대응

전북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시설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 이하 소리전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과 감염 예방을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소리전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과 감염 예방을 위한 대응 방침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정기적인 방역작업을 진행한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긴급방역을 추가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악당, 연지홀, 명인홀 등 객석을 중심으로 무대, 장비 반입구, 국제회의장까지 전당 방문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에 인체에 무해한 소독제를 살포했다는 설명이다. 각 건물의 로비와 안내데스크에 손 자동세척기를 설치하고 세정제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안내수칙이 적힌 배너를 곳곳에 배치했다. 관객 응대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철저하게 위생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업무 중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는 것은 물론, 전당 내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를 구비했다. 지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경우 입장객 전원 체온검사를 실시해 고열 의심자 유무를 파악하고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서현석 소리전당 대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는 많은 분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관객들이 방문하는 시설인 만큼 철저한 방역과 예방조치를 통해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04 17:23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회화적인, 더욱 회화적인…

지역에서 화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서커스에서 외줄타기가 어렵다지만, 그보다 어려운 것이 대책 없이 예술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반면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것보다 더 크게 만족스러운 일도 없다. 예술가는 꿈을 꾸는 사람이고, 늘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은 현실이 어려울수록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현실이 각박할수록 예술가는 출구를 열어주는 메신저가 된다. 화가 이종만은 오랫동안 재직하던 교직을 버리고 전업화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이태리 베르가모 초대전에 응하면서부터인데, 당시 그는 개성 있는 비둘기 그림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살림집 옥상에서 여러 마리의 비둘기들이 노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비둘기를 묘사하는데 필요한 색채를 미리 12개 정도의 그릇에 만들어 놓고 넓고 큰 붓으로 듬뿍, 시원스럽고 빠르게 필치를 구사하여 독특한 화면을 조성해 갔다. 재현에 근거를 두면서도 재현을 탈피해가는 신선한 화면이 만들어졌다. 비둘기의 동작이 필치의 중복 와중에 느껴졌다. 이종만 다운 회화성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태리에서 호평을 받은 이종만은 그 이듬해 비둘기와 화조도를 들고 다시 이태리 로메오갤러리에 도전하여 찬사를 받는다. 이때에는 보다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오방색에 민화풍이 가미된 화조도 시리이즈를 추가하게 된다. 이 두 가지 창의적 축은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종만의 중요한 작업 노선이 되었다. 학창시절 그는 선배의 화실을 방문했던 이남규 교수가 당신의 그림이 자연재현적인 것인가, 창의적인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말을 곁에서 듣고 자연재현적인 것을 벗어난 창의적인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비둘기 그림은 자연재현적이면서 동시에 추상적이다. 그는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 시원스럽게 그어지는 필획을 통해서 비둘기의 모습과 동작 그리고 본질이 느껴지도록 한다. 얼마 전 기린미술관 개인전에서 그는 농익은 회화적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붓을 몇 자루 움켜쥔 채 정면을 바라보는 자화상도 그렇고, 벽에 걸어 둔 꽃을 그린 마른 꽃 맨드라미 같은 경우에도 두텁게 느껴지는 마티에르와 더불어 회화적인, 더욱 회화적인 느낌을 끌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는 동료 화가들 외에는 보러 오는 사람조차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예술가도 먹어야 살기 때문에 구경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몇 개월 후에 있을 서울에서의 초대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2.03 16:27

한국전통문화전당 직원들, 한지·공예 발전 공로 수상 잇따라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한지와 공예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을 펼쳐온 결과 그 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표창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창조센터 장은옥 대리는 최근 젊은 청년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전통문화 진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관하는 전통문화 융복합자원발굴 사업을 진행한 성과다. 공예진흥팀 최용관 팀장은 전주의 수공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019 자랑스런 전주사람 시상식에서 전주시장상을 수상했다. 최 팀장은 수공예 비즈니스 아카데미, 장인학교 전수교육, 전통기술 아카이브 구축사업 등 전주시가 슬로건으로 내건 수공예중심도시 전주에 부합하는 다양한 수공예사업들을 진행해왔다. 한지산업지원센터 임현아 연구개발실장은 지역기업과의 기술지원 업무를 성실히 수행, 기술역량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 29일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9년 소기업 기술혁신 역량강화사업 최종 성과발표회에서 전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직원들의 이번 수상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문화 사업들을 펼쳐오며 축적해온 역량의 결과물이라며 전당은 2020년에도 꾸준히 우리나라 전통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02 17:15

전주세계소리축제, 전통음악축제 세계적 위상 입증

지난해 전통음악축제로서 우수성을 확인했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에도 세계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월드뮤직 평론가저널리스트 그룹인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ransglobal World Music Chart, 이하 TWMC)는 최근 진행한 제2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를 1위로 선정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제1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1위에 선정된 이후 2년 연속 수상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TWMC는 지난해 전 세계 20개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2위에는 폴란드의 에스노 포트 포즈 난이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에스티발 쿠엔카와 스위스의 페스티발 데 파이브 콘티넨츠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수상 이후 TWMC 패널인 앤젤 로메로 월드뮤직센터 대표와 아라셀리 찌간느 월드뮤직전문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자, 쎄스 조던 독립 월드뮤직 저널리스트가 전주를 방문해 소리축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올해는 소리축제를 비롯해 최고의 축제로 꼽히는 전 세계의 25개 축제가 심사 대상에 올라 경쟁의 열기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TMWC는 제2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선정 기준으로 △심도있는 음악적 다양성 △신진예술가 육성에 대한 기회 부여 △커뮤니케이션 △축제 참여자의 경험 고양 △편리한 관객 동선 및 행사장 배치 △환경에 대한 책임감 △사회적 책임 등을 꼽았다. 소리축제는 이 같은 기준에서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며 타 월드뮤직축제와 비교해 여러 측면에서 다양성을 반영하고 탁월한 성과와 배려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젤 로메로 TWMC 패널리스트는 소리축제에 대해 한국과 세계 여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프로그램, 그리고 성별과 연령에 제약 없는 예술인과 스태프관객을 아우르는 포용성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유료공연과 무료공연의 적절한 안배로 지역의 주민들의 접근성 또한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소리축제가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것을 뛰어 넘어 사회적환경적 책임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술인과 관객,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들까지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WMC는 세계 31개국의 월드뮤직민속음악 평론가 58명이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음악평론 네트워크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월드뮤직 우수음반을 선정함으로써 우수한 음악을 전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를 2년째 진행하고 월드뮤직과 각국의 민속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28 16:59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깨진 유리창을 작품으로 본 예술가

현대도예가 한봉림은 그 특이한 영원한 운동으로 1979년 공간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조명을 받았다. 이 무렵 원광대에 도예과가 만들어지면서 교수로 내려왔다. 그는 한국 최고의 도예과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제자들의 힘이 어느 정도 길러지자 1992년부터는 매년 국제도자캠프를 열어 국제 교류와 함께 제자들이 국제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봉림 개인 부담으로 시작된 이 일은 1996년 일본 오사카에서 끝을 맺을 때까지 5회 지속되었다. 1991년 소양에 작업실 겸 집을 짓고 있던 그는 넓은 대지를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머물면서 작업도 하고 토론도 하면서 공동생활을 통해 교감이 되는 작업들이 나오도록 도왔다. 영원한 운동이라는 전통을 탈피하여 현대 조형 개념의 새로운 도예의 세계를 펼쳤던 그의 도예 개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것은 천 자락이 거꾸로 걸린 듯한 운동감을 보이는 조형성 위에 불과 유약이 빚어내는 빛깔로 탁월한 예술성을 드러낸다. 그의 실험 의식은 멈추지 않는다. 2015년 아시아현대미술전에 참가했던 그는 토막토막 잘린 형태가 쌓이면서 구축되는 토템 도예를 만들었는가 하면, 2017년 전북의 원로작가전에서는 120x240 cm 크기에 판넬 10개에 단청 물감을 순간적으로 뿌려 만든 드로잉을 출품했다. 젊은이들보다 더 실험적인 일들을 벌인다. 2017년 12월 16일에는 많은 후배들이 서울에서부터 내려와 술판을 벌였는데, 새벽 그들끼리 자리를 하다가 싸움이 벌어져 그 중 한명이 의자를 집어 창문 쪽으로 던졌는데, 유리창이 깨졌다. 그것으로 자리가 파하고 후배들을 모두 뿔뿔이 흩어졌는데, 아침에 그 자리를 보고 한봉림은 영감을 받았다. 복층 유리창인지라 안쪽 유리만 깨어진 것을 알고, 안쪽 깨지고 남은 흔적에 그는 검은 물감을 칠했다. 그리하여 전혀 다른 창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우연한 사고를 섭리로 받아들여 그 어느 곳에도 있을 수 없는 창을 갖게 되었다. 얼마 후 유리창을 깬 후배가 사과를 하면서 변상을 하겠다고 하자, 그는 오히려 예술 작품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예술은 전시장에 혹은 예술 관련 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살아있는 예술은 우리들 삶 속에 있다. 그것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예술가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1.27 15:40

전북일보, 14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선정 쾌거

전북일보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언론사에 14년 연속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 이하 지발위)는 2020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전북일보 등 전국 70개 언론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언론사는 일간지 25개사와 지역주간지 45개사로, 주간지가 지난해보다 3개사 늘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전북일보 및 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 등 모두 3개 일간지가 포함됐다. 지발위 우선지원대상 언론사는 국내외 기획취재와 장비, 지역민참여보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전북일보는 이번 선정에 따라 타 신문사와 차별화된 기획취재, 문화시민기자 활용 지원, 지역공동체 캠페인 등 관련 사업을 통해 독자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창간 70주년을 맞아 지역신문 활용교육 지원 등 신문 경쟁력 강화와 독자 참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발위는 앞서 일정 조건을 충족한 지역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편집 자율권과 경영 건전성윤리 자율강령 준수도인사관리 투명성교육훈련제도공정성 등에 대한 서류심사 및 실사를 통해 우선 지원 대상사를 선정했다. 다음은 지발위 2020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일간지 25개사=전북일보 및 강원도민일보,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북매일, 경북일보, 경상일보, 광남일보,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국제신문, 매일신문, 무등일보, 부산일보, 영남일보, 인천일보, 전남일보, 전라일보, 전북도민일보, 제주일보(제주일보방송), 중도일보, 중부매일, 한라일보. △주간지 45개사=거제신문, 경주신문, 고령신문, 고성신문, 고창신문, 광양만신문, 광양신문(광양뉴스), 김포신문, 남해시대, 뉴스사천, 뉴스서천, 담양곡성타임스, 담양군민신문, 담양뉴스, 당진시대, 목포투데이(뉴스투데이), 무주신문(무주미디어협동조합),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서귀포신문, 성주신문, 영광신문, 영암신문, 영암우리신문(영암언론협동조합), 영주시민신문(영주미디어), 영천시민신문, 옥천신문, 용인시민신문, 울산저널, 원주투데이, 은평시민신문, 인천투데이, 주간고양신문, 주간설악신문, 주간태안신문, 주간한산신문, 주간함양, 청양신문, 춘천사람들, 평택시민신문(평택일보), 평택시사신문, 해남신문, 해남우리신문, 홍성신문, 홍주신문(홍주일보).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1.23 21:30

전북문화관광재단, '2020 아름다운 예술시장' 참여 예술가 모집

전주의 교통거점인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문화마당에서 짝수 달 셋째 주 토요일에 아름다운 예술시장이 찾아온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한국공예문화협회, 금호고속㈜ 전주터미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0 아름다운 예술시장 상반기 행사에 참여할 예술가를 오는 2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인증제품과 도내 지역 예술가들의 우수한 상품을 알리고 전북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월 15일을 시작으로 격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열리며 매회 최대 10팀을 선착순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관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테이블 1개, 의자 2개, 전기사용 설비 등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민공예품, 공산품, 녹색상품, 하이브리드 상품 등 관광객이 구매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면 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도민에게는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북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가꿔나가고자 한다면서 지역 예술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22 18:07

[설 특집]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 나들이 어때요"

경자년(庚子年) 새해 설날, 전북지역 곳곳 문화예술시설에서 도민을 위한 푸짐한 전통놀이 문화체험행사가 열린다. 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을 찾아 예향 전북의 멋을 즐겨보면 어떨까. 바쁜 일상, 지친 마음에 쉼을 건네보자. 정을 나누며 함께 만드는 추억은 덤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24일부터 2월 8일까지 16일간 제24회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전을 연다. 25일은 휴관. 설 명절 행사, 상설 전통체험마당, 주말 문화체험 행사, 정월대보름 행사등을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의 장을 펼쳐낼 예정이다. 설 명절 행사는 설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며, 쥐띠 관람객과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선착순 각 5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연하장 만들기, 놀이풍속 달력 만들기, 전통 미니스탠드 만들기, 민화 복주머니 색칠하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다. 또한 입춘첩과 가훈좌우명 써주기, 떡메치기, 떡국나누기, 소리맴두드림 공연단의 풍물공연, 가족영화보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2월 1일부터 이틀간 주말행사를 운영한다. 신년 토정비결을 알아볼 수 있는 새해 운수보기와 장수문화예술촌 장인과 함께 연과 복조리를 만들어볼 수 있는 민속 공예품 만들기, 전통 꽃팔찌를 만드는 전통 공예품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24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하는 상설 전통체험마당에서는 활쏘기, 대형윷놀이,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마당과 사물놀이 국악기를 다뤄볼 수 있는 풍물체험마당, 딱지치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작은문화축전의 대미를 장식하는정월대보름 행사는 오는 2월 8일에 열릴 예정으로, 풍물패의 길놀이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소원문을 두른 달집태우기를 통해 한 해의 액운을 태우고 풍요와 안녕을 기원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전시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를 진행한다. 전시관 옆 마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참여할 수 있다. 25일은 휴관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체험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설날정월대보름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을 마련했다. 새해맞이 윷점보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비롯해 설날 지구촌 한바퀴, 가족대항전, 부럼 나눔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신설된 설날 지구촌 한바퀴는 세계의 설날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전시실 3층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복조리 걸기와 팽이 만들기를 비롯하여 필리핀, 인도, 베트남, 이스라엘 등의 수박쪼개기, 쇼파르 불기 등의 세계 각지의 설날 풍습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가족대항전에서는 단체 줄다리기, 오재미로 과녁 맞추기, 보드게임 등을 준비한다. 전주 어진박물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세시풍속 한마당행사를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복주머니 만들기, 연하장 만들기, 왕실의상체험, 윷점, 제기차기, 일월오봉도 건탁체험, 태조어진 따라 그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근대마을 설 한마당 큰잔치를 준비했다. 투호놀이, 팔방놀이, 굴렁쇠, 윷놀이 등 8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금강권 전시장 보물찾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하며, 쥐돌이 리스만들기와 무드등 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다. 25일에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전통음식 먹거리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 명절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떡과 전통차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6일에는 가정과 가족의 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하며,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로 각 전시관을 관람할 수도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마음을 그려내다. 석지 채용신전이 개최돼, 조선의 팔도미인도 병풍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에는 라애경 작가의 규방공예전 이음을 입히다전, 근대미술관에는 이희완 원로 작가 초대전, 장미갤러리 2층에는 하반영 화백 전시가 방문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4일부터 27일까지 △한지뜨기(한지산업지원센터) △쥐돌이쥐순이 한지등 만들기(한지산업지원센터) △투호 등 전통놀이체험(야외마당)을 마련했다. 특히 24일에는 복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를 담은 만두를 직접 빚어보는 오색 복 만두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설날인 25일은 휴관. 또한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앞마당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25일과 27일은 휴관한다. 최명희문학관이 경자년 설 체험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큰 관심을 받았던 윷점을 다시 선보인다. 윷점은 윷을 세 번 던져서 각기 나온 상태를 합해 얻은 괘로 한 해의 운수와 풍흉을 점치는 새해 풍속. 개걸도가 나오면 영아득유(아이가 젖을 얻음), 걸걸도가 나오면 어변성룡(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됨), 걸걸걸이 나오면 수화성실(꽃나무에 열매가 달림) 등 64개의 점괘가 있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서 오류골댁이 딸 강실이를 걱정하며 동서인 수천댁과 윷점을 치는 장면이 나오며, 제8권에 64괘의 뜻풀이가 소개돼 있다. 설 프로그램은 24일(토)과 26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설 당일인 25일(토)은 정기휴관일이지만,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특별 개관한다. <혼불> 속 단어와 문장을 나누는 혼불문장나눔과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전주發 엽서 한 장, 길광편우(吉光片羽): 생각수첩 만들기, 꽃갈피 만들기, 최명희 서체 따라 쓰기 등 상설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연필엽서헌책 등 문화상품 할인행사도 마련됐다.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 체험, 선면화 그리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를 준비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은 휴관한다. 송구영신전과 야외 전시인 바람길 미술관-우리 선조들의 전통놀이도 진행한다. 송구영신전은 김승방김춘자이은혁하수정 작가가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을 시서화로 부채에 담아 선보이는 자리다. 전통놀이 한마당에서는 부채모양으로 그려진 사방치기, 상모돌리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던지기 등,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외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활동했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작품에 등장하는 전통놀이를 소개한다. 썰매타기, 얼음낚시, 윷놀이, 연날리기 등 과거 우리 선조들이 전통놀이를 즐겼던 모습을 그림에 담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1.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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