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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초상, 안식과 위로의 멜로디

프로베온pf 최수정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작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우진문화재단의 대표 기획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오는 5일 127회 공연을 올린다. 이번 무대에 서는 예술연구동인 프로베 온은 음악을 중심으로 경계없는 장르간 협업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다. 연주와 교육을 통한 예술의 사회적 환원을 목적으로 꾸준한 소통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이날 오후 7시 선보일 무대의 주제는 예술가의 초상. 프로베 온의 기획공연인 이 시리즈는 한 작곡가의 주요 작품을 집중적으로 탐구해 동인 간의 예술적인 공감을 불러모은다. 이로써 작품세계의 아름다움을 청충과의 공유로 완성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다. 슈만, 바흐에 이어 세번째 이야기로 고독한 나그네 슈베르트를 노래한다. 성악과 기악을 아우르는 뛰어난 독주실내악 곡으로 안식과 위로의 멜로디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베 온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최수정 예원예술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는 슈베르트의 처연하면서도 고운 음결이 만드는 잔향과 파장은 시대를 초월해 연주자와 작곡자, 청충 모두에게 깊은 여운으로 스며든다며 이번 무대에서는 기악과 성악기 조화를 이룬 앙상블 구성으로 슈베르트의 다양한 작품을 조망하고 고독한 영혼의 울림으로 건네는 고요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3 17:04

‘전통으로 통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주간행사 열려

전주시민들에게 전통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온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그동안 추진해온 의미 있는 연구결과물과 개발사업 성과물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야외마당과 공연장, 전시실 등 전당 일원에서 2019 한국전통문화주간-전통으로 통(通)하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간행사의 주제는 혼인(婚姻)이다. 전통혼례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은 개막식 패션쇼를 시작으로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놀이마당, 판매마당, 교육마당, 나눔마당 등 6개 마당으로 나눠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첫날인 5일 공연마당에서는전통으로 나빌레라라는 주제로 한복 패션쇼를 열고 과거 신랑신부가 입었던 혼례예복과 한복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한지 박터트리기를 시작으로 서커스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별별 서커스의 매혹적인 마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둘째날인 6일에는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비보이팀 라스트 포원과 함께하는 한복 플레시몹이 펼쳐지고 한옥마을 마당창극 별주부가 떴다!의 심봉사와 뺑덕어멈이 펼치는 유쾌한 웃음 한마당이 열린다. 공연마당에서는 공기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각종 전통놀이의 고수를 찾는 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야간에는 LED 광원을 활용한 색다른 쥐불놀이 쥐볼(ball)놀이야!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혼례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있다. 전당 3층 조리체험실에서는 혼례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경단, 약밥, 시루떡, 바람떡 등 혼례에서 사용된 음식들을 무료로 만들어 시식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전북대 LINC+ 사업단은 전당을 찾은 손님들을 위한 그린로드(작두콩 커피), 왕의 간식(현미누룽지)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혼례복 입고 사진찍기, 컬러링 모자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팝콘, 솜사탕, 잔치국수 등 먹거리가 나눔마당에서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전당 입주 공방에서도 한지배너, 한지방패연 엽서, 이니셜 천연염색, 비빔 패브릭 주방손잡이, 한옥방향제, 북 열쇠고리, 시간여행 디자인 조명등, 해피 썬모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들고 행사에 참여한다. 지역 수공예 공방 30여곳이 참여하는 동네손 상회에서도 다양한 수제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시와 교육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한지센터 2층 리빙콘텐츠 DIT센터에서는 4일 한지 Relief(부조)를 주제로 한지활용 아트메이커 워크숍을, 5일 열림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전주한지를 활용한 갤러리 토크쇼가 각각 진행된다. 전시마당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닥종이 인형, 조선왕조실록 복본, 전주완판본 복본, 실루엣(silhouette)-한지에 스며들다. 전통혼인 재조명-수공예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전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3 17:04

행복하고 가슴 벅찬 소리여정,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2019전주세계소리축제가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바람, 소리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공연에는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강인석 전북일보 편집국장을 비롯해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도내 주요 대학 총장과 BBC 샤샤 간킨,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 앤젤 로메오, 월드뮤직 저널리스트 쎄스조던 등 해외 음악 전문가들도 자리를 채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한 조직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2019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송 지사는전라북도에는 풍요로운 서남부 평야와 동부산악의 바람이 잉태한 위대한 소리예술이 있다며 전북을 대표하는 예술의 꽃, 소리의 꽃으로 무성한 숲을 이룬 특별한 축제에 삶의 간절한 바람과 기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한 조직위원장도소중한 문화유산인 소리를 살아서 꿈틀대는 세계보편적인 예술로 이어가기 위한 미완의 과정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담아내겠다고 전했다. 국내외 관악기 명연주자들이 한 자리로 모이는 개막식 대표공연은 폴란드의 야누스 프루시놉스키 콤파니아팀의 경쾌한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전북지역 5개 학교가 모여 결성한 청소년 관악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약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쓰여온 수제천에 새로운 해석을 입힌 자리였다. 인류의 바람(Wish)으로서 올 축제의 주요 기획인 종교음악시리즈를 대표하는 무대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베리콰이어 조지아, 전북영산작법보존회, 피아니스트 미연의 합동 무대인 축원(Blessing)은 조지아 정교회 고음악과 신비로운 오르간 소리가 더해져 숭고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2 19:56

[전주세계소리축제] “음악은 종교와 인종을 떠나 하나 되는 시간”

2019전주세계소리축제의 첫날이 밝았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내린 비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자원봉사자들과 축제 관객들이 공연장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야외공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빗줄기의 기세는 꺾일줄 모르고, 축제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들만큼 현장은 많은 빗물로 흥건했다. 이날 일부 공연이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공연장소를 옮겨야 했다. 편백나무숲 공연은 모악당 로비로, 놀이마당 공연은 연지마당으로 옮겨 진행했다. 2일 오후 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개막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한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개막공연 바람, 소리의 주요 출연진이 자리를 채웠다. 이 자리에서 김한 조직위원장은 태풍은 내일(3일) 오전이면 그친다고 예보하고 있다. 오후부터는 축제 야외부스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원활한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올 축제에서는 세계에서 유명한 여러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이게 돼 무척 기대하고 있다.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충분히 즐겨주시라고 말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닷새간 일어날 많은 상황들과 이에 대한 여러분의 참여는 축제의 새 역사가 된다며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개막공연을 선보일 주요 출연진들도 소리축제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종교음악시리즈와 개막공연 중 축원을 선보일 전북영산작법보존회 법륜스님은 음악이라는 건 종교와 인종을 떠나서 많은 이들을 하나로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전통음악과 불교의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범패의 고장으로서 전라북도의 소리가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무대를 충실히 선보이겠다고 이야기했다. 개막기자회견 후에는 개막공연 프레스콜이 이어졌다. 이베리콰이어 조지아전북영산작법보존회의 축원, 소리꾼 정상희피리 연주자 최경만두둑 연주자 실뱅 바로우의 모노드라마 모놀로그&멜로디, 설장고 가락으로 하나 된 도미니카 수헤츠카카렌 루고조세훈의 열정 춤사위 비행의 무대가 펼쳐졌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2 18:22

[전주세계소리축제] 전통의 향기, 두배로 전한다

2일 개막한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전통음악이 간직한 정통의 향기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담겼다. 사제동행으로 기획한 판소리 다섯바탕과 올해 주목할 젊은 소리꾼들의 꾸미는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기악독주의 절정으로 이끌 산조의 밤, 인류의 바람을 녹여낸 전북농악시리즈다. △소리축제 안방마님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마주하는 시간, 소리꾼들의 기량을 확인할 무대가 3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3일 오후 1시 이난초임현빈 수궁가, 오후 5시 송순섭이자람 적벽가, 5일 오후 1시 조통달유태평양 흥보가, 오후 4시 김영자최현주 심청가, 6일 오후 5시 김명신정상희 춘향가 등 다섯 빛깔의 특별한 무대가 사제동행으로 새롭게 관객을 맞는다.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이 무대에서는 판소리의 살아있는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진다. 주목해야 할 올해의 젊은 소리꾼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그릴 주자로는 이성현, 김율희, 정윤형, 최잔디, 권송희 등 다섯 명. 매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뒤편 편백나무숲에서는 치열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젊은 소리꾼들이 들려주는 판소리 다섯바탕을 만나볼 수 있다. 우천시 모악당 로비로 옮겨 진행한다. △관악기 특집 산조의 밤이 전하는 바람 바람의 기원인 관악의 대가를 만난다. 관악기 특집으로 꾸며진 산조의 밤에서는 피리 연주자 최경만, 대금 연주자 원장현 명인이 정통 기악연주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숲을 울리고, 바람에 길을 내다라는 주제로 기악 명인들의 수준 높은 독주는 물론 유지숙 명창, 장문희 명창과 함께 빚어내는 즉흥 시나위까지 한 자리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정통 산조의 깊이 있는 멋과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만끽할 무대. 최경만 명인은 각자가 가진 특이한 가락이 하나둘 나오면서 대화하듯 어우러지는 경험을 했다며 연습기간 전세계의 악기가 모여서 함께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장현 명인도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엔 독주 외에도 제자들과 함께 하는 순서가 있어 뜻깊다며 특히 이 고장 출신인 음악인들과 함께 하는 대금과 소리의 만남에 주목해보시라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스테디 기획, 정통 기악 연주의 정수 산조의 백미를 만나는 시간 산조의 밤은 5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모두의 바람을 담아 펼치는 전북농악시리즈 닷새간 매일 다른 지역의 농악을 선보일 전북농악시리즈는 축제의 주제인 바람의 의미를 담아낸 주요 기획이다. 인류의 소원을 의미하는 바람(Wish)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 농악은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 예술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세훈 씨는 9월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세계적인 무용수 두 분과 함께 선보이게 돼 행복하다고 개막공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6시 임실필봉농악, 3일 오후 5시 남원농악, 4일 오후 5시 정읍농악, 5일 오후 5시 고창농악, 6일 오후 5시 이리농악 순으로 어울림과 대동의 판을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을 채운다. 우천시 연지마당으로 옮겨 진행한다. 남녀노소, 계급과 계층을 막론하고 평등과 평화라는 어울림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해 온 농악을 새롭게 만나볼 기회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2 17:42

전주패션협회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가 주관하는 2019 한복문화주간 전주시 한복문화 활성화 행사가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3일 오후 6시 30분 풍남문 광장. 이번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생활 속으로. 복服고GO! 전주!를 슬로건으로 한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 전통과 한복문화의 활성화를 모색한다. 2회째를 맞이하는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개막도시로 선정된 부산을 비롯해 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전주는 지난해 개막도시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3일 개막식에서는 사물놀이, 유치원생들의 강강술래청어엮기 공연을 시작으로 주영희고유정 디자이너의 궁중의상, 전통한복, 신한복패션쇼, 여태명 교수의 서예퍼포먼스, 김명신무용가 전통춤공연, 초등교사들의 노래모임 은교의 가을노래로 만나는 한복 축하공연, 전주시한복홍보대사 위촉식 등이 펼쳐진다. 주요 행사장인 풍남문 광장에서는 관광객과 시민들 대상으로 한복문화체험교육을 위한 체험부스를 설치해 상설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궁중의상, 전통의상, 신한복 등 다양한 한복을 전시하고 직접 입어볼 수 있고, 한복소품만들기 체험으로서 감꽃잎주머니매듭소품만들기, 티셔츠페인팅한복체험, 한지한복인형접기 등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5일 오후 6시30분 폐막행사에서는 박순자김현진 디자이너와 신입회원들이 선보이는 패션쇼로 만나는 한복변천사를 통해 16세기~20세기 한복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한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복패션쇼에는 한복을 입고 국악, 전통춤, 시낭송, 노래, 댄스 공연 등을 통해 한복을 매체로 문화, 예술을 융합하여 향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6일 오전 10시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주시 한복문화 패러다임의 변화와 현황을 진단하고 한복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경은 전주패션협회장은 올해 한복주간 전주행사는 전통과 문화의 도시, 한복과 한지패션의 선도도시라는 전주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다양한 행사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한복문화 선도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전주만의 차별화된 한복문화콘텐츠 개발에 전주시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태풍 미탁이 북상함에 따라 일부 체험행사는 취소될 예정이지만, 개막행사는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0.02 17:42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담긴 ‘바람, 소리’ 베일 벗는다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일 개막공연 바람, 소리로 닷새간 펼쳐질 여정의 첫 페이지를 쓴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서는 국내외 관악기 명연주자들이 대거 등장해 축제의 꽃을 피울 예정이다. 폴란드의 야누스 프루시놉스키 콤파니아 팀의 경쾌한 연주로 축제의 문을 열고 관악기 주자들의 월드시나위로 대미를 장식한다. 전북지역 5개 학교의 청소년 관악오케스트라 프로젝트팀은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인 수제천을 재편곡한 수제천 변주곡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주요 기획인 종교음악시리즈를 대표하는 이베리 콰이어와 전북영산작법보존회, 피아니스트 미연의 합동 무대인 축원(Blessing)도 놓칠 수 없는 무대다. 소리축제의 안방마님인 판소리를 집중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올해 판소리다섯바탕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사제동행으로 꾸며진다. 관악기를 집중 조명하는 산조의 밤 특집도 놓칠 수 없다. 올해는 기악 명인들의 수준 높은 독주는 물론 여러 명창과 함께 빚어내는 즉흥 시나위까지 정통 산조의 깊이 있는 멋과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귀한 기회로 준비했다. 닷새간 매일 다른 농악으로 놀이마당의 문을 열 전북농악시리즈는 축제의 주제를 담은 주요 기획이다. 인류의 소원과 바람을 담고 있는 예술로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농악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한편, 태풍 미탁에 따른 일부 야외공연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연지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맹아학교 대취타&사물놀이와 꿈꾸는 섬 : 제주 本은 기상 상태를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기상상황 변화 등에 따라 일정에 추가 변동사항이 생기면 축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1 18:52

[전주세계소리축제] 막 오른 18번째 이야기, 주요 프로그램은

관악기의 동력이 된 최초의 호흡, 바람(wind)이 꿈틀대는 마음 깊은 곳의 소원을 부르고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이 하나의 곡선을 그리며 인류의 바람(wish)을 전한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전라북도 일원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세계의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시도가 모이는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다.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를 주제로 이어갈 닷새간의 여정 속 눈여겨봐야 할 프로그램을 짚어봤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드는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 다섯바탕으로 시대를 매혹하는 사제 동행이 더욱 특별해졌다. 스승과 제자가 꾸미는 구성진 소리 한바탕은 소리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무대 중 하나. 청춘 소리꾼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유태평양, 이자람 등 국악계가 배출한 스타들의 소리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송순섭이자람의 적벽가, 조통달유태평양의 흥보가, 김영자최현주의 심청가, 김명신정상희의 춘향가, 이난초임현빈의 수궁가 등 어느 하나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올해의 대표 기획이다. 한편, 편백나무숲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젊은 소리꾼들이 청량한 판소리 다섯바탕을 풀어낸다. 이성현의 심청가, 김율희의 흥보가, 정윤형의 적벽가, 최잔디의 춘향가, 권송희의 수궁가가 편백나무숲의 청량한 공기와 함께 흐르면 소리 한 바탕의 멋과 정취가 일상에 쉼표를 찍는다.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을 만나다 올해 소리축제의 특별 기획인 종교음악 시리즈는 삶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연주가 된 이들의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전통의 정수뿐 아니라 월드뮤직의 기원, 세계 곳곳의 원형 예술 그대로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지아 정교회 수도사들의 다성음악을 이베리 콰이어의 천상의 목소리로 만나본다. 한국 첼로의 자존심 양성원과 TIMF 앙상블이 연주하는 영성 가득한 클래식도 준비했다. 이어 종교를 넘어 예술이 된 전라북도영산작법과 영남지역의 천도의식 아랫녘수륙재보존회를 통해 불교의식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어울림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해 온 전북 농악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리즈도 축제 기간 내내 관객을 기다린다. 고창농악, 남원농악,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정읍농악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서 대동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시도, 새로운 도전을 열다 지난해에 이어 EBS 스페이스 공감과 공동기획한 광대의 노래-바람의 길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의 숭고미 있는 연주와 여창 가곡 이수자 강권순 가객의 음악적 대화를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재즈 플루티스트 앤더스 해그베르그는 대금의 확장과 실험을 꿈꾸는 대금연주자 이창선과 새로운 충돌을 빚어낸다. 티베트 명상음악을 대표하는 나왕 케촉의 영성 가득한 연주와 한국전통무용가 여미도의 즉흥 춤사위도 놓칠 수 없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공연 락&시나위는 다양한 장르간 충돌의 현장으로 관객들을 이끌 예정이다. 전북지역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대중적인 락 음악과 국악, 재즈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펼친다. 소리축제와 아시아권 전통음악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국제창작레지던시 아시아소리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문화동반자사업의 일환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몽골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의 뮤지션들은 아시아 전통음악의 색다른 매력과 예술적 가치를 풀어낼 예정이다. △전통의 확장이 그려낼 한국형 월드뮤직의 새 걸음 현재의 다양한 음악적 경향을 조망할 기회를 마련,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를 발굴해온 소리프론티어가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가악프로젝트, 코리안집시 상자루, 헤이스트링이 본선에 진출했다. 역대 수상팀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공연도 네 차례 열린다. 오감도, 타니모션, 더튠, 악단광칠 등 한국형 월드뮤직의 개척자들이 걸어온 당당한 발걸음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이희문놈놈프렐류드 한국남자 프로젝트에서는 경기민요의 현대화와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전통음악의 파격적이고 현대적인 행보를 풀어놓는다. 한국 컨템포러리 뮤직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신노이, 트레봉봉팀과의 만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1 18:52

[전주세계소리축제] “미래에도 대중과 소통하는 전통 열어갈 터”

김한 조직위원장. 10년 가까이 전주세계소리축제와 동고동락해 온 김한 조직위원장이 18회를 맞은 축제를 준비하며 느낀 소회를 전한다. 전통예술의 고유성과 확장,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월드뮤직을 주제로 한 닷새간의 여정에 어떤 바람이 담겼을까. △음악인에게는 기회의 무대가, 관객에게는 새로운 활기가 될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8년이라는 세월을 쌓아올렸습니다. 올해는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축제를 준비하셨나요. 올해 축제의 주제는 바람, 소리입니다. 바람(wind)을 동력으로 하는 관악기와 바람(wish)를 소재로 한 종교음악과 농악을 주요 기획으로 국내외 마스터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전북농악시리즈는 5일 내내 5개 지역 농악팀이 푸진 굿판을 열어 전북농악의 전통과 역사가 얼마나 꼿꼿하고 올곧게 이어지고 있는지 한 눈에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년 가까이 축적한 소리축제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길이 궁금합니다. 소리축제는 내후년에 20주년이 되는데, 그간 우리지역 문화예술계, 도시문화 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변화를 정의하면 다양성 그리고 팽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내외 외부 기관과의 협업, 아티스트 교류, 새로운 형태의 음악적 경향을 선도하고 보여주는 거점으로 더욱 차별화 된 강점을 발휘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래에도 대중과 소통하는 전통, 미래에 인정받을 수 있는 현재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대와 공동체를 아우르며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소리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각오 한 말씀 해주세요. 전 세대의 만족도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고 예술성이 큰 전통과 월드뮤직은 물론 농악, 마당극, 브라스밴드, 거리악사, k-pop 등 전 세대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여기에 푸드존, 체험존, 키즈존, 마켓존,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놀거리 또한 갖추고 있어가족형 축제로서 손색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0.01 18:50

“올 전주세계소리축제 주제 ‘바람, 소리’ 걸맞게 관악기 프로 주목해보시길”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앞두고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지난 26일 올 달라진 콘텐츠를 중심으로 세계소리축제 전반에 관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젊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새롭게 주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려가려고 한다며 SNS과 미디어의 발달로 음악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요즘 세상에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보다 생동감있는 라이브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나아가야 할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일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서막을 알릴 개막공연에 대해서는축제 주요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하는 갈라 형식의 콘서트로 이들의 콜라보 무대를 만날 수 있다며 관악기 중심의 연주 명인을 한 자리에 모였다. 강태환의 색소폰, 원장현의 대금, 최경만의 피리가 함께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바람의 전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전북의 청소년 관현악단이 우리나라 음악의 백미인 수제천으로 개막공연의 포문을 연다며 청소년들이 국악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을 서양 관악기로 연주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한 무대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의미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기획인 종교음악시리즈에 관해서는 전통음악의 많은 장르들이 불교예술에 토양을 가지고 있다며 불교예술과 조지아 정교회 고음악, 바흐, 메시앙 등 기독교 영성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야심작도 추천했다. 박 위원장은 판소리 다섯바탕과 월드뮤직을 언급하며 모든 프로그램이 다 소중하고 가치 있지만 사제동행 콘셉트로 준비한 판소리 다섯바탕에 공을 많이 들였다. 올 축제의 주제인 바람, 소리가 잘 담긴 관악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여러 전통 음악과 월드뮤직 무대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악당, 연지홀, 명인홀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모악광장, 연지마당, 놀이마당에서는 소리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축제기간 가족단위 관람객을 기다린다. 모악광장 리듬&플레이존에서는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연지홀 앞에 마련될 음악의 집에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축제의 흥을 높인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마당극과 각종 즐길거리도 연지마당 앞 스테이지와 명인홀 앞 키즈존을 가득 채운다. 또한 박 위원장은 축제장 근처에 위치한 기린중학교, 우아중학교, 만수초등학교 등 셔틀버스 승차장을 늘렸으니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며 축제가 진행되는 5일 중 어느 시간대에 누구와 함께 하든 축제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걸음을 옮기다보면 전통음악부터 세계음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130여회의 유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전화 문의 063-282-3329 및 공식 콜센터 1577-4052.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9.29 16:06

팔복예술공장 2019년 2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개최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팔복예술공장 FoCA 창작스튜디오에서 26~29일 3일간 2019년 2기 입주작가의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20년 1월 말에 있을 2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에 앞서 작가의 작업실을 열고 입주기간의 작업과정과 성과를 소개하는 중간보고회다. 팔복예술공장은 앞서 2019년 2기 입주작가는 공모를 통해 국내외 작가 95명 중 11인을 최종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올 3월초 팔복예술공장 스튜디오에 입주해 전주에 머무르며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정기입주분야에서는 강민정, 강은혜, 김영란, 박진영, 안준영, 최수연, 최은숙 작가가 참여하고 프로젝트 기획 입주분야에서는 이다희, 사이먼웨텀(영국), 요건 던호펜(남아공)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2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연계행사로 레지던시란 무엇인가 : 여행하는 거주자를 위한 유효성이라는 주제의 라운드테이블도 연다. 27일 오후 3시 팔복예술공장 B동 2층 화이트홀. 패널로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의 김민지 매니저와 청주시립미술관 한준희 학예연구사가 참여하며 팔복예술공장 1기와 2기 입주작가가 시민들과 함께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유효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팔복 2기 입주작가 페어와 스튜디오 라운딩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 및 문의는 팔복예술공장 FoCA(063-211-0288).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9.26 17:24

전북 서화와 도민의 100년을 뛰어넘은 만남

국립전주박물관이 한국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교양 강좌를 연다. 성인 교양 프로그램한국화 교실의 하반기 강좌다(매주 목요일 오후 6~9시). 오는 11월 24일까지 열리는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선비, 전북 서화계를 이끌다-석정 이정직과 연계해 총 20차례 진행한다. 약 100년전 전북의 대표 선비인 화가 이정직과 21세기를 살고 있는 전북도민의 만남인 셈. 강좌는 한국화가인 이철량 전 전북대 교수와 함께 지(紙)필(筆)묵(墨) 등 재료의 특성을 비롯해한국화에 담긴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모사(模寫)와 야외스케치 등 직접 한국화의 멋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10월 24일에는 시서화로 둘러싸인 전시실에서 직접 작품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한국화 교실은 박물관이 단순히 문화재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민들과 함께 숨 쉬면서 체험하는 종합적인 문화시설로서 운영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며 강사인 이철량 화백은 전북이 낳은 대표적인 한국화가로 1980년대 우리 화단에서 활발했던 수묵화 운동의 중심을 담당하고 현재도 지역 내에서 한국화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교실은 한국화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재료비는 별도.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9.26 17:24

전북도립국악원 ‘풍류방의 명인들’ 복각음반 최종 완결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이 보존자료 복각음반 시리즈 풍류방의 명인들의 제4편 판소리와 기악을 제작해 4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전북도립국악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제1편 송영석의 판소리와 신쾌동 거문고산조 △제2편 서진구락부의 가진회상과 정경태의 가곡시조 △제3편 산조삼현시나위풍류 등 해마다 1편씩 발매했다. 이번에 마무리한 판소리와 기악편은 전북 판소리의 지킴이였던 홍정택의 판소리와 단소명인으로 이름을 날린 전추산의 풍류와 시조가 수록돼있다. 또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민속악의 명인 박대성한갑득한일섭박종선의 아쟁산조시나위새납 독주 실어 그들의 젊은 시절을 떠올려볼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원본 녹음자료는 전문가가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음질이 좋지 않지만, 최대한 원본의 음질을 복원해낼 수 있도록 작업했다면서 보존자료 복각음반 시리즈 풍류방의 명인들을 발매해 호평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시리즈 사업을 계속 진행해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자료를 계속 발굴해내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9.26 17:13

무형문화재 ‘한 자리에’...전주시, 공개행사 개최

무형유산도시 전주가 자랑하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솜씨를 뽐낸다. 전주시는 24일 소리문화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2019 전주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무형문화유산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다. 이번 행사에는 전주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39명과 보유단체 2개가 참여했다. 예능 분야 공연은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리고, 기능 분야 전시는 어진박물관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예능 공연에는 이옥희(심청가), 최선(호남살풀이춤), 문정근(전라삼현승무) , 조소녀(춘향가), 김무철(한량춤), 성준숙(적벽가), 왕기석(수궁가), 이길주(호남산조춤), 오종수(시조창), 김영희(시조창), 이선수(가곡), 지성자(가야금산조), 박애숙(가야금병창), 김소영(수궁가), 김광숙(교방무), 조용안(판소리장단) 등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기량을 뽐낼 계획이다. 또 어진박물관에서 3부로 나눠 진행하는 기능보유자 작품전시회는 조정형(향토술담그기), 고수환(악기장), 이의식(옻칠장), 최동식(악기장), 김재중(소목장), 신우순(단청장), 김년임(전통음식), 이종덕(방짜유기장), 윤규상(우산장), 최종순(악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이신입(전주낙죽장), 곽종찬(모필장), 엄재수(선자장), 유배근(한지발장), 방화선(선자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혜미자(색지공예), 김선애(지승장), 변경환(배첩장), 김한일(야장), 박계호(선자장) 등 무형문화재 작품과 제작에 쓰이는 도구를 만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자랑하는 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중한 무형문화를 알리고 그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강인
  • 2019.09.24 17:51

태국·부탄의 국가 대표 인류무형문화유산, 전주 온다

태국과 부탄의 대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이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10월 4일부터 5일까지 태국부탄의 전통 가면연희를 초청해 신神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초청되는 태국의 콘(Khon)과 부탄의 다메체(Drametse) 가면북춤은 각각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유일하게 등재된 종목들. 그만큼 태국과 부탄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이며, 두 종목 모두 왕실이 중심이 되어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전승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가 승인을 받은 태국문화부국립예술단과 부탄왕립공연예술원이 참여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날인 10월 4일 오후 7시 태국의 콘 무대가 관람객을 반긴다. 콘은 인도문화권의 라마야나(Ramayana) 신화를 태국판 건국설화 라마키엔(Ramakien)으로 극화한 가면극. 숙련된 기예와 화려한 의상, 정교한 가면과 칼 등으로 무장하고 전투하는 모습을 표현한 무대는 그 자체만으로 흥미로운 볼거리다. 둘째 날인 10월 5일 오후 2시에는 부탄의 다메체의 가면북춤 공연이 이어진다. 다메체의 가면북춤은 불교축제 기간 중에 연행되던 탈춤 군무로, 동부 다메체 지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부탄 전역에서 연행되는 민중 가면춤이다. 부탄국민은 이 가면연희를 보는 것은 복을 받는 행위이며, 축복을 받기 위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봐야 하는 춤이라고 믿는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태국부탄한국의 가면연희 마당 중 대표적인 명장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합동공연도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참여하며, 세 나라 가면연희의 독창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또 행사 기간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로비에서는 태국부탄한국의 전통 탈과 가면 연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된다. 10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우리나라 탈춤을 포함한 아시아 가면연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콘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각국의 무형문화재 보호와 전승 노력을 짚고, 한국 탈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공연과 국제컨퍼런스는 전석 무료이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와 전화(063-280-1500, 1501)를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9.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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