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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예술문화발전 노력 예술인 격려…제22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

전북예술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한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제22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이 1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는 이날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다양한 창작활동 및 예술 활동으로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에게 예술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와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전북도 문화예술과 안동환 과장, 장명수 전북대학교 전 총장, 황병근 성균관유도회 전북회장을 비롯한 10개 협회와 11개 시군 지회 회장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전북예술상 본상에는 모보경(판소리), 장인숙(한국무용), 두리문학회(문학), 김광식(사진), 이은희(성악), 홍석렬(국악) 등 총 6개 단체 및 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전북예술상 공로상에는 송재명, 김현조, 최혜순, 조승철, 진정, 김광희 씨가 수상했다. 수상자를 대표해 김광식 씨는 수상소감에서 20년 넘게 예술인들을 지원해준 하림그룹에 감사하고 걸을 수 있는 날까지 창작열을 불태울 각오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길연 하림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신 예술인들께 무한한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며 하림은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문화 예술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8.12.13 19:59

‘손재주 좋은 전주’ 공예품전시관 재개관

전주 한옥마을의 핵심 문화시설인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수공예 체험과 교육 등 손의 가치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오는 17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시의회 의장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공예품전시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에 자리한 공예품전시관은 2002년 개관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재구성했다. 시는 수공예 분야 전문가 자문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연면적 1084㎡ 규모의 한옥 6개동을 판매관과 명품관, 안내관, 전시 12관, 체험관, 다목적관 등 7개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기존 공예품 판매 기능은 유지하면서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전체적인 공간 정체성은 문화공간 合(합)이다. 서로를 이어주고 어울리게 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선 공예품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맞이하는 안내관은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공예문화와 관광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명품관은 전주만의 수공예 온(ONN) 브랜드의 다양한 작품과 품격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 판매관으로 운영된다. 2개 전시관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작가들의 작품 및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에는 뛰어난 공예문화를 지키고 만들어낸 많은 손들이 있다며 손의 도시 전주의 매력과 품격을 새롭게 바뀐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명국
  • 2018.12.12 20:05

‘전통과 미래의 어울림’ 2030년 전주 문화지도 밑그림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의 기틀을 다지는 2030년 문화지도 밑그림을 내놨다. 시는 12일 2030 전주 문화 비전 수립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추진상황보고를 통해 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전주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상생연결창조를 핵심가치로 3대 목표4대 전략안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시내를 6개 문화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 특성에 맞는 총 70개 역점사업을 도출했다. 시가 지난 4월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수립해 온 2030 전주 문화비전은 전주의 모든 문화영역을 아우르는 중장기 문화발전 전략. 이번 연구용역 추진상황보고에서 3대 목표로 △문화로 소통하는 공동가치 구현 △전통이 미래 가치로 재창조 △융복합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가 제시됐다. 여기에 △지속 가능한 마을재생 △문화예술 융복합 연계 △청년 및 글로벌 역량 제고 △특화문화자원 재창조 △문화적 도시 재생 등 5대 정책방향을 축으로 70개 사업을 권역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내 6개 문화권역은 △역사전통 심장존 △문화예술 컴플렉스존 △융복합 플랫폼존 △뉴시티 라이프존 △에코아트레저존 △힐링웰빙존. 먼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역사전통 심장존에는 한국음식 종합지원센터 건립, 전통핸드메이드타운 조성, 판소리전용극장 건립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주 종합경기장과 전주지방법원 일대의 문화예술 컴플렉스존에는 예술치유센터, 전통미술관, 디자인박물관 건립 등이 계획됐다. 또한 전주 일반산업단지 인근의 융복합 플랫폼존에는 문화융합 크리에이티브 랩 밸리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며, 혁신도시와 서부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뉴시티 라이프존, 전주 에코시티 인근 에코아트레저존, 서서학동 흑석골 일대 힐링웰빙존에도 각각 권역별 사업을 배치했다. 시는 그동안2030 전주문화비전에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연구모임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시는 또한 8개분야 55명을 선정해 분야별 전문가 면담회 및 토론회를 거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내년 2월께 전주문화비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주시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문화특별시로서의 전주 이미지를 강화하고, 문화예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며 글로벌 문화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용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8.12.12 20:05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조직 구조·문화 변화 '시급'

속보=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의 방만 운영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폐쇄적인 조직 문화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곧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1일자 2면 보도) 제보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센터의 연도별 이직 인원(계약직 제외)은 2011년 4명, 2012년 4명, 2013년 1명, 2015년 4명, 2016년 5명, 2017년 2명, 2018년 1명 등이다. 센터의 인원이 2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수치다. 이직 현황 자료는 센터의 공개 거부로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직자들은 타 기관과 비교했을 때 센터의 업무 강도가 높거나 보수 수준이 낮은 편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대신 이직의 근본 원인으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조직 문화를 짚었다. 내부 전횡을 막을 견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이직자 A 씨는 센터는 정부 예산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 작은 기관으로 아무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래서 일종의 사각지대로 남는다고 주장했다. 센터의 기형적인 조직예산 구조도 지적됐다. 이직자 B 씨는 C 사무총장이 임명될 당시 문화재청과 조직 구조, 사업 방식 개편 등에 관한 경영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임기 만료 시까지 조직 개편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센터는 유네스코와 6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데 2015년 유네스코 평가팀으로부터 센터 구조가 매우 유사한 기능으로 중복돼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 2015년 유네스코 외부평가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단은 센터의 분산된 구조를 지적하고 주요 업무와 보조 기능 등으로 부서 수를 줄이도록 권고했다. 이에 대해 C 사무총장은 조직 구조 개편은 권고 사항이었다. 재임 기간에는 조직 개편보다 중장기 어젠다를 설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 센터의 2018년도 예산 산출 내역을 보면 전체 예산 총 28억 3100만 원 가운데 인건비는 13억 원, 경상비는 4억 4600만 원 등 17억 4600만 원으로 60% 이상을 차지한다. 보조금 대부분이 인건비와 경상비로 지출되다 보니 사업비는 10억 85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의 한 원인으로는 문화재청의 부실한 관리감독도 거론된다. 이직자 D 씨는 그동안 형식적인 감사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산하기관이지만 국제기구라는 이유로 깊이 관여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센터의 방만 운영 보도와 관련해 현재 센터를 통해 국내 허위 출장, 업무추진비와 관용차 사적 사용 등을 포함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후 감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12.11 19:57

“전북문화관광재단, 제대로 성장하려면 사회적 신뢰 확보가 중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앞으로 제대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회적 자본이라 불리는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가 재단을 신뢰하고, 또 재단은 예술인들을 신뢰한다면 그것은 우리 문화관광 발전에 중요한 자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북도의회 정호윤 의원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재단이 주관해 11일 전북도청 도서관세미나실에서 열린 성찰과 모색 -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현주소와 발전방안 세미나. 좌장을 맡은 최영기 전주대학교 교수는 재단 성장을 위한 사회적 자본, 신뢰를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구혜경 재단 정책기획팀장의 주요 현황과 성과 보고,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의 2030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발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장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문화자치와 관광진흥을 선도하는 예술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재단의 미션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문예술과 생활문화의 이원화 필요성을 들고 사무처 통합경영 관리체계에서 본부별 책임경영 관리체계로의 조직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조직개편은 1단계 현 체계 유지 및 관광 기능확대, 2단계 본부별(문화관광) 책임경영 체계로 전환, 3단계 문화재단과 관광재단으로 분리를 주장했다. 장 연구위원은 또한 지원사업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 재단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업 이양을 통해 민간 생태계를 구축, 재단과 민간이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종합토론에서 박종대 타악연희원 아퀴 대표는 민간에 이관해야 할 사업들이 있으면 과감하게 실행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예술인 일자리 안정화에 관련된 사업들을 많이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옥선 전북대 강사는 재단이 관광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제도적인 문제가 우려스럽다면서 재단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고, 예술가들과 힘을 합쳐 문화재단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명훈 고창농악보존회 회장, 염광옥 예진예술원 대표, 전춘근 극단 까치동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8.12.11 19:57

전북일보, 전북 지역 일간지 중 발행·유료부수 1위

창간 68주년을 맞은 전북일보가 전북에서 발행되는 지역일간지 중 발행부수와 유료부수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한국ABC협회는 지난 7일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18년도 전국 일간신문 164개사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인증사는 전국일간지 30개사, 지역일간지 104개사, 경제지 16개사, 영자지 3개사, 스포츠지 7개사, 소년지 2개사, 생활정보지 1개사, 무료일간지 1개사 등 총 164개사다. 부수조사 대상기간은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인쇄상황, 발송상황, 원재료입고 등이 조사됐다. 이번 ABC협회 인증결과에 따르면 전북일보는 발행부수 2만6000부로 전북도민일보(1만7417부), 새전북신문(8660부), 전라일보(8500부), 전민일보(6000부), 전북중앙신문(5082부) 등에 큰 차이로 앞섰다. 또 유료부수는 2만88부를 기록해 전국 지역일간지 104개사 중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북일보의 유료부수는 전북지역 조사대상 13개 지역일간지의 총 유료부수 5만4421부 중 36.9%를 차지해 지난해 유료부수 점유율 35.8%보다 1.1%p 늘었다. 전북 지역일간지 유료부수는 전북일보에 이어 전북도민일보 1만3599부, 전라일보 5120부, 새전북신문 3677부, 전북중앙신문 2691부, 전민일보 1861부, 새만금일보 1591부, 전주일보 1311부, 전주매일 1264부, 전라매일 1205부, 전북연합신문 1117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인증을 받은 일간지 164개사 발행부수는 총 963만1921부, 유료부수는 총 719만3019부이다. 이중 지역일간지 104개사의 발행부수는 총 164만6621부(17.1%), 유료부수는 총 101만6839부(14.1%)를 차지했다. 조성겸 ABC협회 인증위원은 ABC 조사결과는 디지털 시대에서도 종이신문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며 이러한 결과는 종이신문들이 그동안 시도해온 다양한 지면 및 뉴스 개선 노력들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8.12.10 20:33

소리축제 ‘정착 단계’… 편의시설·서비스 부문 과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재방문 비율이 늘고, 목적을 갖고 적극적으로 방문하는 관객이 늘며 안정적인 정착 단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낮은 유료관객 비율과 편의시설서비스 부문에 대한 관람객들의 낮은 만족도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전북문화컨텐츠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발표한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10월3일~7일)를 찾은 방문객은 13만5019명이다. 2017년 16만6389명과 비교하면 3만370명(18.9%) 줄어든 수치다. 이는 축제 기간 태풍의 영향으로 10월5일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소 측에서 실제 행사가 4일동안 치러진 것으로 보고 평가한 1일 평균 관람객 수는 3만3754명으로 2017년 3만3278명, 2016년 3만1603명에 비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총 방문객 가운데 유료관객 비중은 6.2%(8431명)로 2017년 8.6%(1만4288명), 2016년 8.0%(1만2710명)보다 낮게 형성됐다. 또한 정보제공의 충분성 부문에서 편의시설이나 서비스 관련 정보에 대한 만족도가 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전북 이외 타지역 방문자의 비율이 증가했고 유료공연 관람 의향층도 늘어나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 중 전북에 거주하는 사람이 65.6%, 전북이외에 타지역 거주자는 34.4%로, 이는 지난 2016년 16.6%, 2016년 19.3%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유료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도 55%로 나타나 2017년 37.1%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적극적인 관람객층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축제를 방문한 이유로, 평소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아서라는 응답이 41.4%의 큰 비율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공연 및 행사에 대한 관심도 32.0%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서(24.1%)나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라 방문했다(26.8%)는 응답이 감소한 것으로 볼 때 단순 호기심 방문자보다 목적지향형 방문객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공연예술축제로서의 특성에 걸맞는 방문객 비중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축제장을 다시 방문한 사람의 비중은 64.1%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3차례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비율도 32.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4회 이상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31.2%에 달해 축제의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리축제가 안정적인 정착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다만 축제의 장기적인 전망에서 매니아층이 기대하는 수준의 만족할만한 성과를 지속해가야 한다는 과제와 함께 새로운 축제 관객층의 개발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8.12.10 20:33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방만 운영 논란

10일 국립무형유산원에 위치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로 관계자가 출입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의 방만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센터 사무총장이 허위 출장을 내고 타 기관 사무총장 채용 면접에 다녀왔다는 의혹과 함께 업무추진비와 관용차의 사적인 사용, 특정 요일에 집중된 출장 등 사무총장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A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17~18일 청주시청에서 열리는 문화정책회의 참석 명목으로 출장 명령서를 냈다. 그러나 청주시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일에는 문화 관련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18일에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채용 면접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를 대표하는 사무총장이 재직 기간, 허위 출장을 내고 개인 구직 활동을 한 것이다. 그러나 제보자들은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제보자 B 씨는 서울에서 출퇴근한다는 이유로 월요일엔 11시께 출근하고, 금요일엔 4시께 퇴근하는 등 늘 근무 시간이 불규칙했다. 출장도 월요일과 금요일 등 특정 요일에 집중됐다며 이밖에 외부 강의나 심사 참석 명목으로 출장 여비를 받고, 해당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수당을 이중 지급받은 사례는 없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업무추진비와 관용차 사용 문제도 제기됐다. 제보자 C 씨는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를 업무 용도가 아닌 사적 용도로 사용해 내부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럴 때마다 사무총장은 내가 움직이는 건 모두 공무라고 말하면서 잘못을 시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무총장 유임과 관련한 허술한 내부 규정도 지적했다. A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5년 4월 9일부터 2018년 4월 8일까지 3년간. 그러나 그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 제11조(임원의 임기) 6항에 따라 유임에 관한 별도의 자격 요건 심사 없이 임기 3년이 끝난 뒤에도 8개월이 넘도록 더 재직했다. A 사무총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면접 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관계 업무 수행차 해당 지역을 방문한 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업무추진비나 관용차의 사적 사용 의혹에 관해선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2011년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설립된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48개 회원국의 무형유산 보호 역할을 담당하는 유네스코 카테고리 2기구다. 유네스코 산하 조직은 카테고리 12로 분류되는데, 카테고리 2기구는 유네스코 후원기관으로 유네스코 간판을 걸고 각종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한다. 이와 관련한 모든 재정과 인력은 해당 정부가 지원한다. 센터는 2014년 대전에서 전주로 이전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12.10 20:33

작고문학인을 기억하다… “서권, 문정을 아시나요?”

서권 소설가와 문정 시인. 두 작가를 아시나요? 지난 7일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최명희, 서권, 문정 세 작고 작가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렸다. 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최명희문학관 전북작가회의가 주관한 이 행사는 세미나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작고한 세 작가를 기억하고자 만든 자리다. 최명희 소설가와 서권 소설가, 문정 시인. 이 세 작가가 한 범주로 묶인 데에는 이들의 삶이 비슷한 궤적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모두 교편을 잡았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띤다. 안타깝지만 50세 전후 이른 나이에 작고했다는 것도 그렇다. 이들의 비슷했던 궤적은 삶을 마친 이후는 달리한다. <혼불>의 최명희 작가를 기억하는 이들은 많다. 작가의 이름을 딴 문학관도 세워졌고, 혼불문학상 시상도 이뤄진다. 하지만 <시골무사 이성계>의 서권 소설가와 <하모니카 부는 오빠>를 써낸 문정 시인을 기억하는 일반인은 많지 않다. 이들의 작품 또한 현재로서는 유명 작이 아니다. 그들이 써내려간 소설과 시, 수필이 부족해서가 아닌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기 때문. 이날 참석한 윤영옥, 변화영, 문신, 이영종, 임영섭, 장진규, 최기우 작가 등 작고작가와 함께 생을 보내온 이들에게는 그러한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그래서 이번 자리를 통해 작고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의미를 되짚어봤다. 또 참석 작가들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전문 학술지에 작고 작가들을 조명하는 기회를 갖겠다는 마음도 모았다.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실장은 이번 자리가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길 바란다. 이들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찾는 노력이야말로 최명희문학관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8.12.09 19:52

[안도의 알쏭달쏭 우리말 어원] (118) 아양 떨다

아양 떤다는 말은 정답고 살가운 말이다. 어떤 잘못을 용서받으려고 하는 행동이거나 또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온몸을 비틀며 머리를 흔들어대는 모습으로 일상생활의 새로운 활력이 되기도 한다. 즉 남에게 잘 보이거나 귀여움을 받으려고 일부러 하는 애교스러운 말이나 행동을 아양이라고 하며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을 아양을 떤다고 한다. 이 아양이란 말은 옛 아얌 에서 온 말이다. 아얌이란 겨울철에 부녀자들이 나들이들 할 때에 추위를 막기 위하여 머리에 쓰는 쓰개의 일종으로서 귀는 내놓고 이마만을 가리는 장신구 역할 겸 추위방지용이었다. 위쪽은 터져있고 밑쪽으로는 털이 달려 있으며 앞쪽에는 붉은 색깔의 수술들이 늘어져 있고 뒷 쪽에는 넓적하고 길다란 아얌드림을 늘어뜨렸다. 아얌드림은 댕기와 비슷하며 검정색이나 자주색의 댕기모양의 긴 끈이 늘어져 있는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아얌을 쓰고 부녀자들이 걸어 갈 때에 붉은 술과 검은 비단 댕기가 흔들거리며 떨리게 되고 그 흔들리는 모양과 걸어가는 부녀자들의 모습에 주의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남의 시선이나 이목을 끌려고 하는 행동이나 말을 아얌을 떤다고 말하게 되었으며 이말이 전하여 오는 동안 변하여서 아양을 떤다고 하게 되었다. 특히 귀여움을 받으려 하는 행동이나 좀 더 잘 보이려고 간사스럽게 애교를 부리며 알랑거리는 것을 아양을 부린다고 한다. 상상해보자. 무언가 얻기 위한 수단으로 몸을 비꼬며 코맹맹이 소리를 하며 댕기머리가 흔들거리고 길게 늘어트린 아얌이 머리채와 함께 춤추는 듯한 그 모습에 어른들은 웃으며 아얌 떨지 말라면서도 다 받아주게 된다. 따라서 아양이 때로는 사방이 막힌 듯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세상에서는 삶의 모습이 아름다워지게 하는 수단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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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6 19:58

[송만규 화백의 섬진팔경 이야기] (6) 장구목(상) -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 설치한 작품들

섬진강은 좌우로 산을 품고 흐른다. 그래서 큰 도시를 거느리지 않고 주로 비탈진 곳에 마을이 만들어졌다. 여기 작업실이 있는 구미마을도 그렇다. 강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는 순창 무량산 자락에 고려 말부터 남원 양씨들이 터를 닦고 마을을 이루어 살아왔다 한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대숲으로 병풍 쳐있는 종가집이 자리하고 있다. 나는 2002년에 우연한 인연으로 그 집 바로 옆에 둥지를 마련하게 됐다. 주인장이 널찍한 대갓집을 선뜻 내주었다. 강과 가까이 할 수 있어 작품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위치이다. 처음엔 도시에서 살아온 습성에 더해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돌담길 사이를 오가는 동네사람들과 눈 마주칠까 두려워 대청마루 끝에 발을 쳐놓고 지냈다. 앞집 할머니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다. 앞집 할머니다. 어둠이 가시기도 전에 우물가에서 하루가 시작되나 보다. 나도 잠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강가로 나선다. 빠른 걸음으로 강물이 보이는 고갯마루에 올라서는 순간 바람이 가만히 이마를 건드린다. 옷깃 사이로 스며들어 겨드랑이를 간질이는 바람의 감미로움은 가히 매혹적이다. 두루미도 미리 와 기다리고 있다. 집채 만 한 바위들 틈새로 흐르는 물소리가 봄을 독촉하는 역동적 메시지로 들린다. 바위 주변을 싸안고 있는 억새와 물버들에서도 새 생명들의 색조가 어른거린다. 강 건너 억새밭에서도 풋풋한 생명들이 기지개를 펴면서 술렁인다. 느슨함과 움츠림을 떨구게 한다. 어느 계절인들 눈에 벗어 날 리가 없지만 봄의 에너지만큼은 대단한 설렘이다. 이 강변길에 머무는 시간들이 무척 좋다. 흐르는 강과 함께하는 것들과 이야기하며 4km 남짓 상류로 걷다보면 바위들이 빼곡이 드러선 곳이 나타난다.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 설치한 작품들이다. 안개가 더해진 강가는 오롯이 고요함과 여유, 피안으로 이끈다. 오른쪽으로 무량산(590m)과 용골산(630m), 왼쪽으로 벌통산(440m)을 품고 있는 이 강변길과 20여년 함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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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6 19:58

현대판 심청이로…첫 1인극 도전하는 소리꾼 방수미

소리꾼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단원) 씨가 생애 첫 1인 창작소리극에 도전한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청가를 소재로 청년들의 삶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12~13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창작소리극 방수미의 이름 모를 소녀는 현대판 심청이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다. 그 자신에게도 심청가는 여러모로 의미 깊은 소리다. 데뷔 역이 1984년 국립창극단 창극 심청전의 심청이 아역이었기 때문. 방 씨는 창작 배경에 관해 소위 삼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라 일컬어지는 청년들이 연인이나 가족 없이, 아르바이트 같은 단기간 일자리로 심청이처럼 살고 있다며 모두 해피엔딩을 만들어줄 영웅을 원한다. 하지만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울고 웃어준다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해소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판소리는 그 시대를 노래했기 때문에 사랑받았다. 옛이야기를 그대로 하니 현대인들과 괴리가 생기는 것이라며 그 시대 소리꾼들처럼 소리를 통해 시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방 씨는 이번 작품을 위해 작창도 맡았다. 그 역시 국악방송을 진행하면서 전북 명승지를 소재로 한 5분 분량의 짧은 작창은 많이 소화해왔다. 하지만 전체 1시간 10분 분량의 작품에 들어갈 긴 작창은 그에게도 낯선 시도. 그는 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스승들의 위대함을 몸소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느덧 중견 소리꾼이 된 방수미. 새로운 도전으로 자신을 담금질하는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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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주
  • 2018.12.06 19:58

황혜원, ‘춘향가’ 완창 발표

전북대에 재학 중인 황혜원 양이 춘향가 완창발표에 나선다. 장장 8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완창발표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실내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익산국악원과 함께 준비한 이번 완창발표회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인 고승조 씨의 사회로, 전북도립국악원 임청현 교수와 인동초 국악대제전 명인부 종합대상을 수상한 송세엽 명인이 고수로 참여한다. 혜원 양을 지도해 온 임화영 명창은 어렵고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고 힘차게 걸어가고 있는 혜원이가 선보일 완창발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초인적인 힘이 필요한 장시간의 발표라며 염려가 되지만 힘찬 박수와 응원이 함께 한다면 잘 해 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첫 완창발표에 나서는 혜원 양은 긴 시간 홀로 무대를 지켜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큰 박수와 추임새로 함께 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혜원 양은 제33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고등부 대상을 비롯해 제22회 박팔괘 전국학생국악대제전 판소리 고등부 장원, 제18회 남도민요 전국국악경창대회 고등부 우수상, 제8회 청주직지 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일반부 장원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소리꾼이다.

  • 문화일반
  • 김진만
  • 2018.12.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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