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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판소리 다섯바탕은 판소리의 오늘을 책임지는 중견 소리꾼들의 무대다. 올해는 김경호, 김세미, 박성희, 장문희, 김수연, 강경아 명창이 농익은 정통 판소리를 보여준다. 김경호는 아버지인 김일구 명창으로부터 물려받은 박봉술제 적벽가를 들려준다. 그는 명창의 자제답게 좋은 목을 가졌다. 단단하면서도 위엄 있는 남성적인 판소리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고수 조용수. 김세미는 동초제 춘향가를 부른다. 그는 외할아버지인 홍정택 명창에게 수궁가를, 오정숙 명창에게 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배웠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에서 갈고닦은 연기력으로 세련된 너름새를 자랑한다. 5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 고수 박종호. 박성희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소리꾼이다. 이번에 부를 소리는 전정민에게 물려받은 미산제(박초월의 호) 수궁가다. 곱고 부드러운 목으로 전정민 판소리의 특징을 잘 살려 부른다. 6일 오후 1시 소리전당 모악당, 고수 신문범. 장문희는 이일주 명창의 조카로 어려서부터 이일주에게 적벽가를 제외한 판소리 네 바탕을 이어받았다. 구성진 목, 서슬, 힘찬 발성을 장기로 삼는다.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소리는 동초제 심청가이다. 6일 오후 4시 소리전당 모악당, 고수 조용수. 김수연강경아는 스승과 제자 사이로 함께 미산제 흥보가 전 판을 부른다. 김수연은 박초월, 성우향 명창 등에게 소리를 배웠다. 현재 안숙선과 함께 우리나라 여창 판소리를 대표하는 소리꾼이다. 강경아는 김수연의 제자이다. 젊은 패기와 힘이 넘치는 소리를 자랑한다. 7일 오후 3시 소리전당 모악당, 고수 조용복.
8년간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뒷받침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려둔 김한 조직위원장. 그에게 소리축제는 지역 공연예술의 스펙트럼을 넓힌 소리 고장의 자긍심, 한국 대표 공연예술제로서의 자부심이다. 김한 위원장이 바로 곁에서 바라본 소리축제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 소리축제가 한국 대표 음악축제로 발돋움하기까지 위기와 성장을 함께 해왔습니다. 전통을 소재로 한 축제 중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인 만큼, 안팎의 요구와 의견들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부침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교음악제로서 축제의 지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과 월드뮤직(세계 민속음악)을 전면에 내세워 서로 비교교류하면서 음악계에 다양한 활력과 화제를 안겼습니다. 그런 노력들이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5년 간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4번, 우수 등급 1번을 내리 받았습니다. - 위원장님을 비롯해 지역민이 아끼는 소리축제입니다. 소리축제가 지역에서 갖는 의미와 역할은 무엇일까요. 판소리 다섯바탕을 정립한 동리 신재효 선생부터 송만갑, 권삼득, 오정숙, 안숙선 등 당재 최고의 소리꾼들을 배출한 전라북도는 소리의 고장으로서 인프라와 역사를 지닙니다. 소리축제는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판소리를 중심으로 이종(異種)의 소재들이 융합해 창의적인 가치들을 생산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잘 담아내고 있죠. 그것이 지역 전통공연이나 공연예술 분야에 자극을 주고, 지역 공연예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바로 곁에서 지켜보며 느낀 소리축제만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맥락을 가진 축제라는 점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소리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이 있고, 인프라가 풍부합니다. 이를 토대로 전통의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새롭게 하려는 노력들이 소리축제를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노하우를 가진 국내 최고 인력들이 탄탄한 역량과 디테일을 살리면서 안정된 운영으로 축제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올 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특징이 있다면요. 축제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인 놀이마당에 세워지는 특설무대 더블 스테이지입니다. 수준 높은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공연을 무료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매우 보기 드문 기회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음악적 경향과 흐름, 다채로운 공연의 향연, 소리축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라고 자신합니다.
소리가 축제를 넘어 판타지가 되는 순간.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150여 차례의 무대가 펼쳐진다. 우리의 전통 국악은 물론 19개국 1100여 명의 공연예술인이 모인 자리는 국경과 장르를 넘어 소리축제가 창조한 새로운 판이다. △ 작은 소리축제, 개막공연 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올 소리축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국내외 공연인 6개국 80여 명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올해 대표 기획공연인 한국의 굿 시리즈 중 진도씻김굿, 신을 향한 염원을 담은 수피음악과 수피무용으로 무장한 터키의 메시크 앙상블 무대가 선두에 나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 김일구 명인을 비롯한 14명의 아쟁 병주단, 트리오 라이제거-프란예-실라, 동남풍과 닥락성민속공연단의 합동연주 등 다양한 협연이 이어진다. 소리축제가 새롭게 기획한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개막공연 전 출연진과 전주판소리합창단이 꾸리는 초대형 합동 무대로 놓칠 수 없다. △ 동서양 전통, 더 깊게 조명 소리축제는 매년 전통을 새롭게 바라본다. 올해는 민중신앙을 넘어선 종교 예술 무대들이 눈에 띈다. 한국의 굿 시리즈를 통해 민족 삶과 함께 해 온 굿의 민속학예술적인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전라북도 영산적법, 터키의 수피종교 음악을 하는 메시크 앙상블, 전통춤 명인들이 모인 광대의 노래-춤의 시선 공연 등도 궤를 같이 한다. 아프리카 음악과 재즈, 즉흥음악의 만남 트리오 라이제거 프란예 실라, 중세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오도앙상블, 아시아와 유럽 스타일이 만난 문고고(Moon gogo) 등 재창조된 세계 전통음악들도 기대를 모은다. △ 지역 음악계 새 가치 제시 소리와 기악, 퓨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북 예술인을 지원육성하는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 소리꾼으로 참여하는 정보권(소리), 2018 아시아 소리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소리꾼 이정인과 타악 노준영, 레드콘 음악창작소와 2018 아시아 소리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수진(아쟁) 등이다. 소리축제는 이들을 장기적으로 소리축제가 배출한 라이징 스타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제17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소리 여행을 떠난다.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오송제 편백숲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150여 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프로그램은 전통음악, 월드뮤직,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협업으로 나뉜다. 전통음악의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에는 김경호, 김세미, 박성희, 장문희, 김수연강경아 명창이 출연한다. 산조의 밤에서는 허윤정(거문고), 이용구(대금), 이태백(아쟁), 김청만(장구) 명인이 민속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굿 시리즈다. 동해안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서해안 배연신굿, 진도 씻김굿, 강릉단오굿 등 5개 굿이 매일 푸진 굿판을 벌인다. 종교를 넘어 예술이 된 전라북도 영산작법, 메시크 앙상블도 한국의 굿 시리즈와 궤를 같이한다. 월드뮤직의 경향성도 조망한다. 아프리카 음악과 재즈 등이 만난 라이제거 프란예 실라 트리오, 중세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오도 앙상블, 수피즘을 이야기하는 앤더스 해그베르그-멜로딕 멜란지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 음악가들의 독창적인 시각과 예술적 지향을 살펴본다.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는 올해 소리축제 무대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플라멩코 비엔날레를 오가는 국제 공동 제작 프로그램이다.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한국의 젊은 전통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2018 아시아 소리프로젝트도 소리축제 기간 그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공연 소리 판타지를 시작으로 닷새간 세계 속 판 문화를 구현한다. 올해는 이종(異種)의 콘텐츠가 만나 발산하는 예측 불가능한 에너지를 다양한 형태로 보여준다.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협업으로 동시대음악의 또 다른 가치를 소개하고, 미래지향적인 흐름을 제시한다. 새로운 공간도 개발했다. 축제의 상징이 되어온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을 더블 스테이지로 개발해 동과 서, 남과 여의 음악이 쉴 새 없이 펼쳐지도록 했다. 명인홀 앞은 키즈존, 모악당 앞 광장은 리듬&플레이존으로 특성화했다. 전북일보사는 올해도 소리축제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할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가이드(타블로이드판 별지)를 발간했다. 가이드에는 기획공연과 국내외 초청공연, 부대 행사 등 관련 정보가 꼼꼼하게 담겼다. 가이드북은 신문과 함께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배달되고, 현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 전북일보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가이드' <내려받기>
2018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윤예원(전주교대 전주부설초 6) 학생의 혼자라는 것이 대상으로 뽑혔다. 유동아(부산 토현초 6)한성규(안양 민백초 1)한소정(경주 유림초 1)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154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이 공모전은 올해 전국 235개 학교에서 2567명의 학생이 2591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 한 여행 일기, 가족에게 쓴 편지 등 가족과 친구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담긴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 남북정상회담과 평화, 대통령을 소재로 한 글도 많았다. 올해 심사는 장성수(전북대 명예교수), 정혜인(교열 전문가), 김성숙(전주MBC 방송작가), 김보현(전북일보 기자), 김정경(시인) 등 각계 전문가 10여 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문장력과 표현력이 뛰어난 작품이 많아 심사하기 어려웠다며 이 공모전이 한글과 손글씨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에서 나아가 한껏 성숙해진 초등학생의 생각과 마음을 엿보게 했다고 평했다. 대상 수상자인 윤예원 학생은 수상 소식을 듣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때 늘 곁에서 피아노를 치는 언니 생각부터 났다며 얼마 남지 않은 초등학생 시절에 받은 큰 선물의 기쁨을 나를 이해해주고 마음껏 받아주는 언니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초등학생이 손으로 쓴 편지와 일기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까지 12년간 4만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수상 작품은 11월부터 손글씨 블로그(http://www.blog.daum.net/2840570)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우수 작품은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전시한다.
"차례제사 음식 간소화는 시대 변화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원래 제례 문화 전통이다. " 22일 한국국학진흥원이 밝힌 종가 제례음식 자료집성에 따르면 오늘날 기본 30가지가 넘는 제물을 차린다. 그러다 보니 명절 등을 앞두고 '제사병'에 시달리는 여성이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최근 제사 음식 간소화를 많이 권장한다. 그런데 제례 본래 모습을 보면 의례와 상차림이 지금보다 훨씬 간소하다. 중국 송나라 주자가 쓴 제례 규범서인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 알 수 있다. 여기에는 간장 종지까지 포함해 제물 19종을 그려 놓았다. 과일도 과(果)로만 했을 뿐 조율이시(棗栗梨枾)인 대추, 밤, 배, 감과 같은 과 일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홍동백서(紅東白西제사상을 차릴 때 신위를 기준으로 붉은 과일 동쪽에 흰 과일 서쪽에 놓는 일), 조율이시 따위 진설법은 근거가 없다. 또 생선은 조기, 방어 등이 아니라 어(魚)로만 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제사 음식 간소화는 시대 변화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제례문화 전통인 셈이다. 게다가 차례와 제사는 다르다고 한다. 설날과 추석에 지내는 제사는 차례(茶禮)이다. 말 그대로 차를 올리는 예(禮)다. 주자가례에는 "정초, 동지, 초하루, 보름에는 하루 전에 청소와 재계를 한다. 이튿날이 새면 사당 문을 열고 신주를 모신 감실(龕室)에 발을 걷어 올린다. 신주마다 햇과일이 담긴 쟁반을 탁자 위에 차려둔다. 그리고 찻잔과 받침, 술잔과 받침을 둔다"고 했다. 더구나 정초, 보름 등에 지내는 차례를 제례에 포함하지 않고 예로 분류했다. 그래서 기제사와 달리 밥, 국을 비롯한 제물을 차리지 않고, 계절 과일을 담은 쟁반과 술, 차를 올리는 것이다. 이처럼 설날과 추석은 해가 바뀌고 수확 계절이 되었다는 사실을 조상에게 고(告)하는 의식이다 국학진흥원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차례와 제사 구분을 하지 않는 보통이다 . 따라서 차례에 간단한 음식을 장만하는 원래 예법을 지키면 조상제사에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국학진흥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토대연구지원사업 하나로 2017년부터 3년 동안 사라지는 종가 제례문화 원형을 문화유산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 전통세계음악을 즐기고, 글쓰기 대회에 참가해 상품도 얻어가자. 최명희문학관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소리백일장과 소리축제 감상문 쓰기 대회가 열린다. 축제 현장을 찾은 관객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과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백일장은 10월 5일과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앞 부스에서 신청을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10월 3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jeonjuhonbul@nate.com) 또는 전화(063-284-0570)로 신청하면 된다. 현장에서의 신청도 가능하다. 백일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시상은 운문과 산문,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뉜다. 장르부문별 장원 4명과 가작 20명에게 전라북도 화가들의 작품을 선물하고, 백일장 참가자 모두에게 작은 기념품이 제공된다. 감상문 쓰기 대회는 10월 19일까지 소리축제의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의 체험기를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축제 후기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3명을 선정해 20만 원 상당의 판화작품을 선물한다. 한편,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10년 넘게 일본-전주를 오가며 조각보를 배운 일본 중년 여성들이 전북도민과 만난다. 오는 23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한일문화교류전 조각보한국전통자수 전시회가 열린다. 일본 고베에 사는 이나요시 마사코 씨와 도쿄에 사는 다카마츠 야수코 씨가 한국 전통 공예인 조각보를 알게 된 것은 우연이다. 이들은 10여 년 전 여행 온 전주의 한 미술관에서 아름답게 구성된 천을 보자마자 매료됐다며 앞뒤가 모두 예쁜 것이 신기했고, 투명하고 맑은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12년째 매년 서너 차례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전통 공예가에게 배우고, 일본에 돌아가서는 한국인 공예가에게 배우거나 혼자 연습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만난 한국 전통자수 작가들인 한수회(회장 전경례)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 온 두 사람. 한일문화교류센터(이사장 강철민)의 지원으로 지난해부터는 교류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일본 교토에서 한수회 단체전이 열렸고, 올해는 전주에서 이나요시 마사코 씨와 다카마츠 야수코 씨의 전시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두 사람의 10년 결과물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작품 스타일이 다른 것도 흥미롭지만 한국의 전통 조각보와 일본인이 재해석한 한국 전통 공예를 비교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전통 공예는 오방색이 기본인데 일본은 색 사용이 자유롭다. 다카마츠 야수코 씨는 일본 친구는 은은한 녹색으로 만든 단색 조각보가 예쁘다고 하고, 한국인 동료들은 화려한 색을 선호한다며 다양한 색, 디자인의 조각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제56회 소충ㆍ사선문화제(위원장 양영두)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국민관광지 임실사선대를 주무대로 임실과 전주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북일보사와 소충ㆍ사선문화제전위원회, JTV전주방송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문화제는 27일 오전 9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풍년맞이 무사고 기원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다. 28일에는 오전 10시 사신선녀 신위제, 오후 3시 북한 예술단 특별공연, 오후 5시30분 아마빌레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오후 7시 제27회 사선가요제 본선 등이 열린다. 29일에는 오전 10시 국립민속국악원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여성합창단, CBS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30일에는 오전 9시 제24회 전국 호남좌도농악 경연대회에 이어 오후 3시 제27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과 JTV전주방송 특집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의 꽃인 제32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는 전설 속 선녀상을 재조명해 아름답고 우아한 31명의 선녀후보가 전국에서 참가, 미모와 지성을 겨룬다. 예선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본선은 29일 오후 1시부터 임실 사선대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최희승 군 (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이 주최하는 제9회 전북 고교생 목정(牧汀) 음악콩쿠르에서 최희승(관악전주생명과학고3) 군이 대상을 차지했다. 전북고교생 목정 음악콩쿠르는 지역의 우수한 음악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전북 청소년들이 기량을 가늠하고 자랑하는 대표적인 자리다. 지난 15일 전주교대 음악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피아노현악관악성악 등 4개 부문에 걸쳐 도내 고교생 161명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부문별 최우수상은 유진서(피아노전주예고3), 김강(현악17). 박종연(관악전주예고2), 조정빈(성악군산제일고3) 학생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문경민(피아노전주예고3) 등 4명, 장려상은 박현진(피아노전주예고2) 등 12명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이사장 및 교육감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중에 열리는 제26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에서 함께 거행될 예정이다.
전북문인협회가 <전북문단> 통권 제85호를 펴냈다. 이번 호는 특집으로 제10회 전북문인 대동제 초청 강연과 제12회 해운문학상 당선작심사평을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북문인 대동제 강연자로 초대된 윤재근 한양대 명예교수는 정치경제가 중앙집권 구조라고 해서 문화마저 동일한 양상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을마다 물맛이 다르듯 문화의 숨결도 달라야 하고, 제 고장의 본딧말을 뿌리 삼아 문학을 일궈야만 고을문학이 강해진다는 것.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 원장의 강의 오행론을 통해서 본 생활문화도 특집으로 다뤘다. 또 올해 해운문학상 당선작과 관련 심사평을 꼼꼼히 실었다. 해운문학상 대상은 안연희 시인의 출항의 새벽, 바다사랑상은 배환봉 시인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시, 시조, 수필, 동시, 동화, 소설, 평론 등 장르별 회원들의 신작을 소개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 이하 한신협)는 포털의 지역신문 차별배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 시행에 관한 법률(정부광고법) 제정 시행과 지역신문발전기금 정부예산안 삭감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북일보를 비롯한 전국 주요 9개 지방신문사 발행인으로 구성된 한신협은 13일 오후 5시 30분 창원시 의창구 경남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53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5개 신문사 대표들은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발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 뉴스가 배제된 현재의 포털 뉴스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신뢰받는 지역언론의 뉴스가 지역민과 포털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원사들은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시대 지역신문의 역할 토론회 후속 조치로 여야 대표를 방문, 중점 우선 처리법안으로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 2019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5억7100만원이 줄어든 71억5000만원으로 책정돼 실효성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원사들은 언론사는 공공재이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민주주의 기금이므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신문 최광주 회장과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 매일신문 이상택 사장, 경인일보 김화양 사장, 제주신보 오영수 회장이 참석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경남신문=정민주 기자
탁지혜 안무자 전북대 무용학과 현대무용 전공 동문으로 구성된 CDP 무용단이 제27회 전국 무용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CDP 무용단은 사이의 온도라는 작품을 통해 탁월한 공간 구성력과 치밀한 안무 능력으로 다른 작품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을 안무한 탁지혜 CDP 무용단 대표는 사람 간의 관계에서 좁혀질 수 없는 세대의 거리감을 밀도 높고, 깊이 있는 춤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안무 구성은 개개인의 느낌과 표현력에 집중했고, 음악과 공간 구성은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 표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CDP 무용단은 1대 대표인 최재희 씨(현 CDP 무용단 예술감독)를 주축으로 지난 2002년 창단됐다. 1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동문 선후배들이 힘을 합쳐 작품 활동을 해왔다.
박수근미술관에서 제5회 전국학생사생대회 및 2018예술제를 개최한다.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과 같은 꿈을 꾸는 어린 미술 영재들 발굴을 위한 전국학생사생대회가 9월 15일박수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사전참가신청은 9월13일까지 박수근미술관(www.parksookeun.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이메일(pskmjh@korea.kr)이나 팩스((033)480-2656)로 제출하면 된다. 전국사생대회 사전접수 및 당일 현장접수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접수 확인과 함께 대회 규격 화지(7세 및 초등부 8절지, 중고등부 4절지)를 배부받고 오전 10시 주제 발표와 함께 경연에 참여, 오후 1시까지 각 부문 접수처에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학생증 또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지참 및 수채물감과 크레파스 등 화구류 일체, 돗자리, 점심 등을 준비해야 한다. 전국사생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박수근스케치북을 참가기념으로 무상제공된다. 이번 전국사생대회는 7세, 초등 저학년부고학년부, 중등부, 고등부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장학금 70만 원이 시상되고,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장려, 입선 등 총 6개 부문 151명에게 총 550만 원의 장학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사생대회 당일 행사장에는 2018 박수근예술제도 함께 열린다.이날 오후 인디밴드들의 버스킹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미술 심리치료, 미술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상담 등이 진행되며 다양한 먹거리가 함께 마련된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국가가 인정한 무형문화재들이 모이는 가장 큰 자리,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13일 개막한다. 전주 한옥마을 옆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에서 열리는 행사는 13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세부 주제는 손가락(歌樂). 손으로 연마한 전통기법으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하고 우리 가락 공연을 펼친다. 관람객 체험도 마련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생생히 느끼고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영화배우이자 국악인인 오정해 씨가 사회를 보고 기능(갓일, 침선, 매듭)과 예능(판소리, 학춤, 설장고)을 접목한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야외 중정마당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 씨(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줄타기(쌍줄) 공연과 신명 나는 아리랑 판굿이 흥을 키운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공연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농악, 처용무, 아리랑, 강강술래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인류무형유산 합동공연(14일), 줄타기발탈가사 등 소멸 위기에 처한 긴급보호무형문화재를 극으로 꾸민 이야기가 있는 공연 가무별감(歌舞別監)(14일15일), 전통예능의 맥과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학연화대합설무(15일), 창의적이고 역량있는 젊은 이수자들이 꾸미는 이수자뎐- 황해도평산소놀음굿(15일)이다. 16일에는 안숙선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의 개인 공연도 볼 수 있다. 3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내 누리마루와 전승마루 기획전시실에서는 전시회가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99명의 작품 221점을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관, 전통공예 섬유 분야 이수자의 솜씨와 무형문화재 전승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이수자전시관, 국가 인증을 받은 우수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는 인증제관, 장인과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협업관 등이다.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장인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능 분야 합동공개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조선왕조 궁중음식 다식 만들기, 한지접시 만들기를 비롯해 임실필봉농악, 진주검무 등을 배우는 무형문화재 체험관도 같은 기간 이어진다. 전주시 각 동의 대표들이 씨름왕을 놓고 겨루는 씨름 한마당 축제(14~16일)도 행사의 열기를 더한다.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마련했다.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61~65).
반딧불축제에 왔는데 정작 반딧불이를 못 보고 가네요. 아이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8일 무주 반디나라관(예체문화관). 제22회 무주 반딧불축제를 보러 온 수십 명의 방문객이 서성이며 불만을 제기했다. 실내에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반디나라관이 오후 8시부터 입장을 중단한 탓이었다. 주로 오후 8시~9시 사이에 나타나는 반딧불이 특성을 반영해 축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고, 반디나라관도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이 두 시간 남아 있었지만 몰린 관객으로 인한 내부 혼잡을 우려해 입장을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 청정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서울, 대전, 전주 등지에서 온 방문객들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축제에서 반딧불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2개다. 야외에서 반딧불을 볼 수 있는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실내에서 탐구할 수 있는 반디나라관 관람. 그러나 반딧불이 신비탐사(사전 예매 50%, 현장 예매 50%)가 점심 무렵에 일찌감치 현장 매진됐고, 이에 따라 반디나라관에 관객이 더욱 몰리면서 관람이 중단된 것이다. 김나경(42전주) 씨는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먹거나 야외 공연을 보는 것은 어느 축제를 가도 할 수 있다며 반딧불이를 보러 오는 것인데 막상 당일 방문하는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자녀 둘을 데리고 온 문규호(45대전) 씨도 뻔히 주말에 방문객이 밀릴 것을 알면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등 대비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전 공지도 없이 현장에서 매진, 입장 불가라고 통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외 패널 전시 등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반딧불이 체험교육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유료 체험 외에는 반딧불이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일반 현장에서는 반딧불이의 존재를 느낄 수 없어 축제의 정체성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인지하고 있는 문제라며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료 학습 전시 신설과 장기적으로는 반딧불이 서식 환경 조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과 8일 전주 옥토주차장 옆 옛 KT&G 건물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18 전라북도 청년축제가 열렸다. 청년이 가진 고민을 청년 스스로 풀어보는 자리로, 도내 14개 시군에서 각자의 꿈을 이루며 사는 청년들이 직접 분야별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내실 있는 축제를 진행했다. 그러나 사전 홍보가 부족해 참여가 저조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다닌다는 일명 객리단길(SNS 등을 통해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전주 객사 식당카페길) 일대에서 열렸음에도 현장 유입 홍보가 부실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요즘 취업준비생들 하는 게 죄다 토익면접 스터디, 국내 100대 기업 공고 일정별로 자기소개서 쓰기, 취업박람회 가기, 이런 거잖아요. 청년이 할 수 있는 일, 먹고 사는 일이 다양하다는 것을 직접 알려주고 싶었어요. 대안적인 취업 박람회(?) 라고 할까요. 올해 3회째인 축제는 농촌, 주거, 혁신, 문화 등 4가지 주제로 10개 체험전시를 마련했다. 12명으로 구성된 청년기획단이 경험을 토대로 꼽은 지역 청년의 화두였다. 농사짓는 게 어때서요? 저희의 경험담 들어보면 청년농부의 꿈이 생길 수도 있어요.(신성원 순창 더불어농부 회장) 농촌 섹션에서는 청년농부들이 상담해 줘 궁금증과 두려움을 풀어주고, 농업에 관해 간접 체험투자할 수 있는 농부 스토리 펀딩을 제공했다. 4명의 30대 창업인이 의기투합한 군산 청년공예협동조합인 꽃일다는 참여자가 가상의 창업 아이템을 찾고 그림카드로 만들어 골목길을 꾸미는 체험을 마련했다. 꽃일다의 최정은 씨는 지역에서 취업이 힘들고 원하는 직업이 없다면 과감하게 새 길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며 창업 노하우를 전했다. 전북 소상공인취업지원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련 지원 기관 정보와 창업 아이템운영 고민, 생계유지 노하우 등 막막한 입문자를 위한 기본 정보였다. 내 집 마련이 목표지만 방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주거부동산저축대출 등의 정보를 재밌게 알려주는청년부동산은 마당에서 운영됐다. 축제는 하루 즐기고 위로받는 자리에서 나아가 전북 청년이 지역에서 자부심을 갖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자처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그러나 정작 현장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낮에는 유관기관 관계자가 대부분이었다. 야외에서 공연이 열리는 밤에는 유입 방문자가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해보다 방문객과 관심이 줄었다는 평가다. 올 축제를 두고 좋은 기획도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란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홍보 부족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예년과 달리 재단이 총괄 운영을 맡고 청년기획단이 프로그램 기획을 맡는 등 업무가 분리되면서 기획과 연계된 시기적절한 홍보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인근 상권과 연계한 홍보, 사전 거리 공연, 공모전 진행, 기념품 제작 등을 펼친 것과 비교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지역 청년 네트워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유의미하다며 재단 홍보시스템에 한계가 있지만, 청년에 관한 시스템은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쁜 놈의 어원을 아는가? 우리 민족은 수천 년 전부터 잘못된 짓을 하거나 사회에 해로운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나쁜 놈이라고 하면서 손가락질을 했다. 나쁜 생각, 나쁜 행동, 나쁜 일 등도 같은 의미이다. 그러나 나쁜 놈의 어원과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쁜 놈의 어원은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즉 나뿐만을 생각하는 나뿐인 놈을 말한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수천 년간 부족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살았고, 대가족 체계에서 항상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면서 살았다. 따라서 우리 집안, 우리 마을,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면서 희생하는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하며 오늘날 그 후손인 우리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서양의 개인주의가 유입하면서 나쁜 놈이 판치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우리 사회를 공멸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나쁜 놈은 남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나뿐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를 말한다. 그런데 가장 나쁜 놈은 나쁜 놈을 나쁜 놈이라고 하지 못한 놈이라고 한다.
김제예총(회장 김영)이 주관해 지난 1일 김제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 제42회 김제예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제예총 회원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지역 예술문화인들의 작품을 시민과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였다. 시 낭송과 우쿠렐레 공연으로 시작한 1부에서는 한 해 동안 활발히 창작 활동을 펼친 회원들을 격려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송규수 회원이 한국예총회장상을 수상했고, 소현숙최규성 회원이 각각 김제예총상김제문인협회상을 받았다. 최유라 시인은 지평선문학상을 수상했다. 국악음악연예분과의 공연에 이어서 아리랑 전국가요제가 열려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얻었다. 문학사진미술 분과는 올해 결과물을 전시해 무더위에 말랐던 감성을 적셨다. 김영 김제예총 회장은 시민들의 호응이 크고 참여 인원이 매년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큰 공연장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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