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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북 미술 기둥들 작품세계를 엿보다

전북 미술 다시 읽기.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24일부터 8월30일까지'2009 전북미술의 현장展'을 통해 전북 미술의 지형도를 읽는다. 작가를 중심에 둔 인물학에 초점을 맞춘 것.지난 2006년엔 146명의 작가가 대형작품(100호)을 1점씩 전시했으나, 이번 전시는 25명의 작가가 각자 개인부스를 마련해 대표작과 최근작 10점씩 출품, 밀도있는 실험정신을 엿본다.대상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영상 분야의 45세에서 59세까지 중견작가 중 개인전을 5회 이상 참여한 작가들로 전북의 미술현장에서 굵은 선을 남긴 이들이다.참여 작가는 고찬규 김범석 김학곤 박미서 전량기 조현동 정미현 홍성녀(한국화) 강정진 고상준 나종희 박상규 박운섭 박천복 우상호 윤철규 이석중 임택준 조영대(서양화) 국경오 류경원(조각) 송수미 이명복 이효선씨(공예) 권순환(영상)씨.이흥재 관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올곧게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정된 전시 공간으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우수 지역 작가들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전북미술의 현장'전이 마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24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엔 신용문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대금정악 '청성자진한잎(청성곡)'을 무대에 올린다.전시가 진행되는 주말엔 1층 강당에서는 영화(오후 1· 3, 5시)가 상영되며, 2층 로비에서는 그림액자 만들기(오후 1~4시)와 사진찍기(오후 1~5시)가 진행된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4 23:02

[공연] 국악과 락의 기막힌 만남

한국의 전통음악과 젊음의 상징 락이 만난다면? '국(國)락(Rock) 페스티벌'이다.탁 트인 마당과 전주천 흘러가는 소리가 한여름밤의 추억을 더 운치있게 만들어주는 축제.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24일과 25일 오후 8시 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에서 '국락 페스티벌'을 연다.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국락 페스티벌'은 국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특별기획된 축제. 전통음악과 락이 한 무대에 오른다.1부는 전통문화센터 소속 한벽예술단과 함께하는 흥겨운 국악한마당. 2부에서는 개성과 음악성으로 K-Rock 챔피언쉽 은상을 수상한 인디밴드 스타피쉬가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다. 1·2부 모두 귀에 익고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들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박성호 전통문화센터 문화사업팀장은 "'국락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려면 세가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편한 복장과 같이 뛰어놀 수 있는 사람, 열정적으로 놀아봐야 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올 여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축제에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공연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전통문화센터 내에 있는 전통음식관 한벽루에서 직접 만들어 내놓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티켓(1인 기준 1만5000원)을 구입하면 음료와 안주, 주류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7.24 23:02

[공연] "덤벼라, 편견아" 보육원 아이들의 당당한 외침

가정이란 울타리 대신 보육원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 10명의 아이들. 아이들이 도무지 '소녀 취급을 하지 않는' 귀여운 소녀 한 명이 멤버에 포함돼 있지만, 아이들이 직접 지은 이름은 '산골 소년들의 락 밴드 제스트(ZEST)'다.완주군 소양면 명덕리 아동복지시설 선덕원 아이들이 만든 락밴드 제스트가 전주에 뜬다.24일 오후 7시 전주시 평화동 아트홀 오페라에서 열리는 '제1회 정기콘서트'. 사회적 선입견 속에서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으로 당당히 세상과 마주하고자 준비한 무대다.제스트는 지난 2001년 사회인들로 구성된 노래모임 우리동네와 만나면서 시작됐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해 온 우리동네가 매주 한차례씩 선덕원을 방문해 악기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아이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합창단으로 변신, 그룹사운드로 자리잡았다. 제스트 주인공은 문설민 소건남 길용운(보컬) 소정훈 배천석(기타) 박세빈(베이스) 백진우 김병훈(드럼) 신형곤 김현아(신디). 제스트 멤버들은 "첫 공연이라서 무척 떨리고 긴장되지만, 배우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열심히 해 온 만큼 후회없이 노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물론, 콘서트를 열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선덕원의 지원으로 악기를 구입하긴 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교회에서 드럼을 후원받고 우리동네의 악기를 같이 사용하기도 했다.제스트 지도교사인 우리동네 대표 이수영씨는 "아이들의 변화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고 선덕원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사회복지사와 음악을 가르쳤던 강사들 간의 소통이 생각처럼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무엇보다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풀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날 콘서트에서는 '나는 나비' '한밤의 뮤직' 등 주로 락 밴드 곡을 들려줄 예정. 제스트를 가르쳐 온 우리동네 음악교사들과 우리동네 소속 아카펠라팀 아카토닉이 게스트로 참여해 산골소년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에 힘을 실어준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7.23 23:02

[전시] 28일부터 청소년 한지문화예술제

전통미술교육연구회(회장 정미현)가 주최하는'2009 청소년 한지 문화예술제'가 올해는 창작 한지의상 경연대회로 거듭난다.28일부터 8월9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리는 한지 문화예술제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미술교사들이 아이들에게 한지에 모필 그림을 그리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개막식 행사로만 이루어져 왔던 한지의상 발표회가 창작 한지의상 경연대회로 단장, 화려한 개막식으로 치러진다. 중·고교 41개팀이 직접 디자인한 한지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가질 예정.올해 한지미술제 공모전엔 전국 중·고교 90곳 2246명이 공모, 총 875명이 입상했다. 고등부 대상작은 이선미(수묵·덕암고3), 홍다진(창작·한국전통문화고1), 중등부 대상작은 전대성(수묵·삼례중2) 강해솔(창작·영선중2) 등 특선 이상 작품 158점이 전시된다.정미현 회장은 "'한지문화예술제'는 전통 미의식 찾기 위해 도내 중·고 미술교사들이 뜻을 함께 한 전통미술교육연구회의 출발점"이라며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중국 서안시와 일본의 사이타마현 학생들에게 우리 한지를 직접 보내 그린 작품이 전시되는 '한·중·일 국제 청소년 한지미술 교류전'을 통해 한지를 중심에 둔 문화의 동질성을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웅혼하고 화려하게 전통예술을 표현하는 중국과 현대적인 조형성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정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한국은 전통을 바탕에 두면서도 자유롭게 표현하는 창작기법 등 실험적 시도를 선보인다. 참여학교는 중국 서안시 제82중학교, 서공대부중학, 서대부중학, 제26중학, 영재중학과 일본 사이타마현 고려중학교.한지미술제 시상식 및 문화예술제 개막식은 28일 오후 3시 국립전주박물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린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3 23:02

[공연] 호남오페라단 문화나눔단 제1회 정기공연 '사랑의 음악회'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이 지난 4월 창단한 문화나눔단의 제1회 정기공연 '사랑의 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 전북대 평생교육원 늘배움아트홀에서 열린다.노동부 '예비사회적기업 발굴을 위한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 지원으로 만들어진 문화나눔단은 상근단원제를 도입, 문화예술 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공연하고 복지시설 및 특수학교에 전문예술인력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문화복지사업을 펼쳐왔다.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맡고 있는 문화나눔단은 바리톤 김동식, 소프라노 고은영, 메조 소프라노 이은선, 테너 이성식 조대근, 피아노 이선민, 첼로 한재희, 바이올린 김민희씨로 구성돼 있다.문화나눔단의 첫 정기공연은 클래식, 뮤지컬, 민요, 대중음악, 크로스 오버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들로 채워진다. 영화 '퍼햅스 러브' '알라딘' '미녀와 야수' 삽입곡과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쟌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춘희' 중 '축배의 노래', 피아노 트리오 '여인의 향기' 삽입곡, 가요 '라구요' '친구여' 등을 들려준다.문화나눔단은 호남오페라단을 후원해 준 도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매월 한차례씩 연주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7.23 23:02

[전시] 여성의 감성에 무게를 얹다

전통적 감성을 새로운 방법으로 담아낸 도내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난다.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도내 여성 원로작가들의 '모악에 품다'에 이어 8월7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2009 전북 여성작가전'을 열고 있다. 참여작가는 김숙자 김옥경 김재숙 양기순 연정희 오경안 이경례 전영화(한국화), 김분임 김수진 김영민 류일지 방순덕 이숙희 정미경 황은영(서양화) 김 연 유경희(공예)씨 등 중진급 작가.김영민씨의 '내 마음의 도시'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현대 도시의 모습을 반사유리에 비친 영상과 파편화된 기호로 표현한 작품. 형형색색 도시를 놓아 두지 않는 불빛들이 쉴 곳 없는 피곤함을 떠올리게 한다.연정희씨의 '夢 - 그리움'은 부조로 조각한 오동나무에 고독한 내면 여행을 동양화 느낌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 영혼의 휴식에 취하고픈 작가의 오래된 갈망이 담겼다.솔바람 소리와 솔향기로 안내하는 이경례씨의 '풍경 속으로'는 청아함을 안겨준다. 세 그루 소나무는 근경, 소나무 무리는 중경에 두고 아스라히 멀어지는 시선의 흐름에 따라 표현했다.김연씨의 '향연'은 조각보 형태의 모시에 한지로 줌치작업(두 겹의 한지를 물로 붙이는 것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착시키는 법)을 해 다시 한지로 덧댄 작품. 줌치작업으로 공 들인 만큼 작가의 내면세계가 또다시 꽃 피워졌다. 유경희씨는 '소통'을 통해 무의식과 의식을 오가는 소통의 길을 일련의 이미지를 통해 드러냈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3 23:02

김창일, 세계 200대 미술품 수집가

아라리오 갤러리의 김창일(58) 회장이 미국의 미술잡지 아트뉴스가 뽑은 세계 200대 미술품 수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아트뉴스 여름호는 세계 200대 미술품 수집가 중 한 명으로 김 회장을 소개하며 김 회장의 소장작품 중 영국 작가 마크 퀸의 작품 사진을 함께 실었다. 김 회장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아트뉴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미술품 수집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2007년에는 런던에서 발행되는 예술전문지 아트리뷰 매거진이 뽑은 세계 예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 100명 중 87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상위 10위의 수집가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 창업자의 아들인 로널드 S.로더, 프랑스 억만장자 프랑수아 피노 등이 선정됐다. 김 회장 외에 영국의 현대 미술품 컬렉터인 찰스 사치와 유명 뮤지컬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 영국 작가 데미언 허스트, 명품 제조업체인 프랑스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부부 등이 200대 수집가에 포함됐다. 아트뉴스는 1902년 창간된 미술잡지로 매년 수집가와 딜러, 경매 관계자, 큐레이터 등을 조사해 세계 200대 수집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연합
  • 2009.07.22 23:02

[전시] 우석대 졸업생들 붓 들고 다시 뭉쳤다

5년 만에 우석대 미술학과 졸업생들이 다시 뭉쳤다.'우묵회'는 먹(墨)을 근간에 둔 졸업생들이 꾸린 동우회.우석대 미술학과가 없어지면서 의기소침해졌던 작가들도 전시를 잠시 중단, 창작 의지를 재결집해 '2009 우묵회전(회장 임대준)'을 열었다.임대준 회장은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은사님 세 분과 졸업생들이 주축으로 열었다"며 "1988년 창단 당시 동양학과만 존재해 '우묵회'라 불려졌는데, 현재는 모든 장르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초대 작가 서제섭 우석대 명예교수, 조돈구·우상기 명예교수를 비롯해 곽자애, 김경애, 김백섭, 김동혁, 문효준, 박영숙, 소병학, 신재승, 양현식, 이기연, 이우립, 이우정, 이은미, 이주미, 이철규, 이희량, 임대준, 임수영, 정근호, 정재석씨 등 23명이 참여했다.서제섭 우석대 명예교수는 '운유(雲流)'를 통해 한국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선비의 멋이 살아있는 안정감 있는 구도와 여백이 조화롭게 살아난 것이 특징.예원예술대 교수인 이철규씨는 '相生-合'을 통해 만물과 조화를 이루고픈 작가의 열망을 한지죽에 금박 채색 덧입혀 표현했다. 전통재료로만 그리는 구상작업부터 다양한 재료를 들여오는 실험작업까지 작업의 깊이와 폭을 다져간 작품의 연장선이다.시간을 통해 튼튼한 내실을 다진 작품들과 조우하는 전시다.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전시실에서 계속된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2 23:02

열정은 늙지 않는다

'철없던 시절 나에겐 꿈이 있었네 / 이룰 수 없을거라 포기했지만 / 세월지나 돌아보니 후회가 되는구려'법무사로 평생을 살다 일흔넷에 가수의 꿈을 이룬 늦깍이 가수 강용주씨(74·전주시 중노송동). 최근 자신의 인생을 담은 '인생의 노래'를 발표한 그가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로부터 가수회원증을 받고 정식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고등학교 시절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지만 가수는 이룰 수 없는 꿈으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재돼 있는 끼를 감추지 못해 5년 전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다시 부른 1집 앨범을 냈고, 반응이 좋아 KBS 라디오와 원음방송 등에 출연했었다."1집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당시에도 전주에 녹음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걸 모르고 집에서 직접 녹음을 했죠. 힘들었지만, 되돌아보니 그 이상 추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최근에는 '인생의 노래'를 비롯해 차차차 리듬의 '내 마음 나도 몰라' 등 자신의 노래 2곡을 포함, 16곡이 담긴 2집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아이라면 보듬어 안아보고 싶을 정도로 내 노래에 대한 애착이 크다"며 "한 노래의 원음자가 된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덕수궁 돌담길' '비 내리는 고모령' '봉선화 연정' '정' 등 나머지 14곡은 평소 좋아하는 곡들로 골랐다.5년 전보다 성량은 조금 약해졌지만, 소리는 더욱 원숙해졌다. 강씨는 "나이가 들면 마치 허기진 것처럼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장음을 잘 빼기 위해서라도 한시간씩 쉬지 않고 노래부르는 연습을 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내 노래를 듣고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축제나 행사 등에서 시민들과 더 가깝게 만나고 싶습니다."1988년부터 20년 간 전주시 고사동에서 '법무사 강용주 사무소'를 운영해 온 강씨는 최근 중노송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는 "새 사무실에 음향시스템을 갖췄다"며 "노래로 욕심을 내기 보다는 노년을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7.22 23:02

[공연] 한국 기악 최고 연주자 7인이 뭉친다

한 나라의 클래식 음악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흔히 오케스트라가 꼽히곤 하지만 사실 클래식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장르는 실내악이다. 연주자들은 실력이 무르익을수록 실내악을 파고들고, 애호가들 역시 음악을 듣는 세월이 쌓일수록 실내악 감상 비중이 커지게 마련이다. 1997년 첫선을 보인 이래 내로라하는 국내외 스타 연주자들이 거쳐거며 클래식 역사가 일천한 국내 음악계에 실내악의 씨앗을 뿌린 '7인의 음악인'이 7년 만에 부활한다. 초연 당시 한동일, 정명훈(피아노), 김영욱, 강동석(바이올린), 조영창, 양성원 (첼로), 최은식(비올라) 등 당대 최고의 남성 연주자들이 '7인의 남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뭉쳐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이 연주회는 이후 피아니스트 백혜선, 바이올리니스트 알리사 박 등 여성 연주자들이 합류하며 최고의 실내악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정명훈과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지모토,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 등 세계 최정상 음악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연주회를 펼쳐 세계적인 실내악 연주회의 위상까지 얻었다.한동안 중단됐다 7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7인의 음악인'은 정명훈, 양성원, 최은식 등 원년 멤버 3명에 김선욱(피아노), 이유라, 김수연(바이올린), 송영훈(첼로)이 가세해 내달 26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국내 기악계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중진 연주자들과 무서운 기세로 세계 음악계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새별들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준우승을 거머쥔 명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정명훈이 예술감독을 맡아 콘서트를 조율하고, 첼리스트 양성원과 비올리스트 최은식이 원숙한 연주로 앙상블의 무게 중심을 잡는다. 치밀한 기교, 따뜻한 감성, 수려한 외모를 두루 갖춰 두터운 팬을 보유한 첼리스트 송영훈,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신동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젊은 거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유라,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며 지난 5월 열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4위를 차지한 김수연 등 한 무대에 서는 젊은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이유라, 김수연, 양성원, 최은식이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12번'을 들려주고, 김선욱과 김수연, 송영훈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3중주 2번'을 함께 연주한다. 정명훈, 이유라, 김수연, 양성원, 최은식이 호흡을 맞추는 슈만의 '피아노5중주' , 정명훈과 김선욱이 함께 치는 피아노 2중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 앞서 22일 과천(과천시민회관 대극장), 23일 부산(KBS부산홀), 24일 대구(계명아트센터), 25일 인천(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4만-10만원. ☎02-518-7343.

  • 전시·공연
  • 연합
  • 2009.07.21 23:02

"일년 내내 그림 볼 수 있는 곳으로"

"아내가 병원에 근무하면서 빈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길래 문화공간으로 꾸려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는데, 진짜로 만들어질 거라고는 예상 못했죠. 그때부터 7년간 이렇게 현대 갤러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운이 좋았어요."박현대 익산현대갤러리 관장(46). 익산 현대갤러리는 이 지역에서 유일한 전시 장소다.그는 군산대와 전북대를 오가며 미술공부를 꾸준히 해오면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한국미술협회 진안지부를 창단했고, 잡지 「미술세계」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지역 미술인들을 알리기 위한 일도 해왔다.하지만 지역은 늘 제자리 걸음이었다. 지역 미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인 갤러리 조차 없었던 것이 현실. 지역 예술 활성화라는 진부한 화두를 들고 여전히 자구책을 찾기에 바쁘다."익산은 전주에 비해 척박한 곳이라 작품 거래가 잘 안 돼요. 스스로 내공을 쌓자는 생각이 들어 지난 3년간 문예진흥기금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뜻한 바가 있어 올해 문예진흥기금을 신청했더니 지원이 이뤄지면서 이것저것 사업이 늘어나네요."그가 지향하는 공간은 작지만 열린 문화공간. 다만 접근성이 떨어져 방문객들의 발길이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난제가 있긴 하지만, 점점 방문객들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익산 현대갤러리에 가면 1년 내내 전시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그래서 불은 항상 켜두죠. 10주년을 맞을 때까지 차분히 실력을 쌓아가겠습니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1 23:02

[전시] 화폭으로 옮겨온 '정리, 또다른 시작'

'설거지'는 뒷정리이자 또다른 시작이다. 그릇을 씻으면서 한 끼의 식사를 갈무리하고, 다음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 작가들의 '설거지'는 화폭에서 이뤄진다. 새로운 태동을 꿈꾸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껴앉는다.익산 현대갤러리(관장 박현대·익산 남중동 제일산부인과 B1)의 연속기획 '2009 함께 하는 미(美) 릴레이전'의 마지막 전시 '설거지­-여심(女心)'. 맨발로 들어서는 공간으로 새 단장 하며, 지역작가들을 위한 유일한 전시공간으로, 시민들이 그림과 교감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18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그간 해왔던 작업 '설거지'의 연장선. '여자의 마음'이라는 부제가 붙었고, 지난해 창단된 익산에서 활동하는 9명의 작가들 'S-9(Sketch drawing Group 9)'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자리다. 참여작가는 고미영 김선경 류일지 성혁진 송재영 신정자 조은경 최현실 박현대씨.이들은 매주 현대 갤러리에서 스케치 연습을 해오면서, 차분히 내실을 쌓아가고 있다.숭고한 사랑을 뜻하는 노오란 해바라기 한 무더기,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미와 남성의 역동적인 힘이 잘 묻어나는 소묘, 숙달된 필력에서 나오는 선의 형태와 질감이 돋보이는 크로키 등을 선보인다.박현대 관장은 "'여심'은 어머니, 따뜻한 모성의 그리운 품을 뜻하는 것"이라며 "'S-9'에 소속된 작가들이 숨 고르기를 제대로 해 문화적 마이너리티에게 부담없는 창작의 장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24일 개관 7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엔 '지역 문화 활성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도 마련된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1 23:02

부산 출신 이종순씨 대상부 금상

사단법인 한국완제시조보존회가 주최한 '제1회 한국국악대전 전국대회'에서 부산 출신 이종순씨(55)가 대상부 금상을 차지했다. 국창부 금상은 전주 출신 왕준식씨(60). 대상부와 국창부 금상에게는 상금과 전국 심사 자격증이 수여됐다.지난 17일과 18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한국국악대전에는 대상부 23명, 국창부 9명, 명인부 13명, 특부 12명, 갑부 19명, 을부 26명, 학생부 10명 등 총 122명이 참가했다. 장원석 심사위원장은 "국악대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국악대전은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출전자 수가 많고 지역적으로도 전국에서 고르게 출전한 편이었다"며 "특히 대상부는 전주대사습놀이 수준의 출전자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했다"고 평가했다.김영희 한국완제시조보존회 이사장은 "올해는 정가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회로 치러졌지만 5년 안에 국악 전 장르를 포함시킨 종합제전으로 성장, 전국 대회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자 명단△대상부=금상 이종순, 은상 이현택, 동상 이용남 △국창부=금상 왕준식, 은상 최윤정, 동상 이종주 △명인부=금상 최판호, 은상 양정자, 동상 조성초 △특부=금상 이정숙, 은상 이효구, 동상 채석현 △갑부=금상 백일숙, 은상 이종근, 동상 이효구 △을부=금상 강면식 김영철, 은상 이수희 이병혁, 동상 권태성 한정우 유무일 △학생부=금상 박영재, 은상 박이슬, 동상 변영주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7.21 23:02

[전시] 한옥마을 골목안 작은 풍경, 사람 사는 모습보다

전주 한옥마을 골목길에 들어서면 살가운 소리가 난다. 어머니가 호박 써는 도마 소리가 울리고, 된장찌개 끓는 냄새가 퍼지고, 가끔 개가 멍멍 짖는 골목 어귀.전주 교동아트센터(관장 김완순)가 21일부터 27일까지 여는 기획 초대전 우리문화사진연구회의'전주 한옥마을 골목안 풍경'은 오밀조밀한 골목길과 '이웃집 밥숟가락이 몇 개 있는가'까지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일상이 자연스레 만나는 전시다.우리문화사진연구회는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을 주축으로 사진을 중심에 둔 엄영섭, 윤찬호, 박종관, 이창섭, 정찬영, 이동녕, 이창규씨가 지난해 말 결성한 동우회.이 관장은"한옥마을은 관심도 많이 받고 손도 타는 공간이지만, 골목 안 일상의 풍경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작가들이 철부지 감상주의 보다 전주 한옥마을의 역사를 켜켜히 쌓아가는 작업을 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시작했다"고 말했다.이 관장의 해질 녘의 한옥마을의 풍광 '무제'엔 느릿느릿 변화돼 가는 한옥마을의 미래가 걸렸다. "한옥마을 골목길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낮과 밤 사이 일터로 나간 가족들을 기다리는 마음이 골목 어귀까지 뻗는 때"라며 "한옥마을의 미래는 이런 골목길 풍경을 이어가는 데 달렸다"고 말했다.엄영섭씨의 '명륜당 매화'는 한옥마을에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를 소재로 한 작품.엄씨는 "낮은 담장 너머로 명륜당의 봄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명륜당 현판이 잘 안 보이는 게 걸리지만, 담장 너머로 오가는 정이 있는 한옥마을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낮은 담장 너머로 들여다 보이는 어른들의 대화 공간, 아이들에게는 놀이터로 활용된 풍광도 엿보인다. 박종관씨의 '세상에서 가장 편한 강의'에서는 대청마루와 사랑채를 사이에 둔 사람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공간을 매개로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는 이야기가 넉넉하게 그려진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1 23:02

여름방학 어린이 미술프로그램 '봇물'

여름방학을 맞아 미술관과 갤러리들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유료로, 미술전시와 연계해 전시도 보고 작가와 직접 대화도 나누면서 어린이들이 그림 그리기 등 체험활동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자녀가 체험 활동을 하는 동안 부모는 전시를 관람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소마미술관 = '드로잉조각: 공중누각', '슈박스','나무가 종이를 만나다' 등 세 가지 전시가 동시 진행 중인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은 전시를 관람한 어린이들이 여름방학 과제물로 학교에 제출할 수 있게 전시티켓을 부착하고 감상 글도 적는 어린이용 소책자를 무료로 나눠준다. 또 '나무가 종이를 만나다'전과 연계해 작가의 창작과정에 따라 작품을 만들어보면서 작가의 작업세계를 경험하도록 하는 어린이 스튜디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장흥아트파크 =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장흥아트파크에서는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흙으로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어린이 도예아카데미가 28일부터 8월21일까지 열린다. 초벌구이 된 도자기 접시에 도예용 색연필과 물감으로 하루 일과표를 그려넣고 전기물레를 이용해 꽃병이나 화분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9월27일까지는 박선기와 정규리 등 7명의 미술 작품들로 구성된 '가구로서의 그림'전도 볼 수 있다. ☎031-877-0500.◆ 갤러리 잔다리 = 서교동의 갤러리 잔다리는 '반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거울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잠망경과 2장의 사진이 한 공간에서 다르게 보이는 요술액자, 여러 도안을 이용한 몬스터 그림자 등을 만들며 빛의 반사 원리를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은구, 박진수, 오미현, 이상민, 이소영, 이영호, 이예린 등 작가가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등 재료로 빛의 반사성질을 이용해 만든 작품 30여점을 모아 '에코를 찾아서'는 이름의 전시도 다음 달 23일까지 연다. ☎02-323-4155. ◇삼성미술관 리움 = 동그라미 형태와 연관된 백자 달항아리와 분청사기 등의 고미술품, 노상균 ,나라 요시토모, 데미안 허스트 등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미술의 형태와 관계를 배우는 가족 워크숍 프로그램을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연다. ☎02-2014-6901.

  • 전시·공연
  • 연합
  • 2009.07.20 23:02

아시아 한인 작가들의 삶과 예술세계

디아스포라(diaspora.離散)는 원래 팔레스타인 땅을 떠난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용어였지만 오늘날에는 전쟁이나 식민지 등과 결부된 난민이나 이민자들을 뜻하는 말로 폭넓게 사용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아리랑 꽃씨: 아시아 이주작가'전은 어쩔 수 없이 이 땅을 떠나 타국에서 살아야 했던,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1948년 정부 수립 이전 일본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현재의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으로 이주했던 이주자와 그들의 후손인 작가 31명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이들 한인 작가는 같은 디아스포라이지만 각 지역에 따라 제 각각의 특징을 보인다. 재일작가들은 주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재일 3세인 김영숙(35)은 아시아 각국에서 생산되는 여러 종의 쌀 낟알을 늘어놓고 이들을 또 하나로 합하기도 한 작품 '쌀'을 내놨다. 모두 품종이 다른 쌀이지만 이들을 모아놓으면 어떤 품종의 쌀인지 구별할 수 없는 것처럼 일본인과 한국인의 구별 또한 사실은 무의미한 것임을 보여준다. 두루마리 휴지에 북한과 남한의 여권 표지를 인쇄한 김애순(33)의 작품 역시 국적을 구분 짓는 여권이 작가에게는 휴지에 인쇄된 보통 문양 같은, 한낱 종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리얼리즘 미술이 발달하지 않은 일본에서 계급의식을 담아 리얼리즘 작업을 하는 조양규(1928~?) 같은 작가도 있다.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을 비판하다 일본으로 건너갔고 1960년 북송선을 탄 뒤 행방이 묘연한 작가로, 그의 '창고' 시리즈는 자본이 축적되는 창고에서 일하면서도 정작 자본을 가질 수는 없는 노동자의 모습을 담아 소외된 인간을 이야기한다.

  • 전시·공연
  • 연합
  • 2009.07.20 23:02

역시 효녀가수, 현숙의 고향사랑

'여름, 음악, 그리고 감동…'이라는 주제로 지난 17일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09 김제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끝났다.특히 이날 음악회에는 김제출신 효녀가수 현숙 씨를 비롯 동료가수인 남궁옥분, 추가열, 방송인 김혜영(라디오 싱글벙글쇼 진행자)씨가 특별출연, 여름밤을 감동의 도가니로 물아 넣었다.이날 음악회에서 현숙 씨는 지평선쌀(20kg) 100포대(싯가 500만원 상당)를 관내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전해달라며 이건식 시장에게 전달,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공연이 끝난 후 측근들은 기자에게 오는 8월5일 현숙 씨가 울릉군에도 지평선쌀(20kg) 100포대를 기증할 계획이다고 귀띔했다.김제시립합창단의 잊혀져가는 CM송 메들리와 김제시청 공무들로 구성된 공연단 허라이즌(Horizon)의 열정적인 공연, 색소폰 연주가 박행준의 감미로운 색소폰 공연 등으로 막을 연 이날 음악회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2부 현숙 씨와 동료가수들의 무대.가수 추가열 및 남궁옥분 씨의 무대로 2부 문을 연 이날 음악회에서 방송인 김혜영 씨는 맛깔스런 입담으로 관객들을 웃겼으며, 이어 등장한 현숙 씨는 자신의 히트곡인 '오빠는 잘 있단다','월화수목금토일'.'물방울넥타이'등으로 시민들의 환호에 답례했다.한편 현숙 씨 등은 이날 음악회 출연에 앞서 자신의 고향에서 SBS 방송국의 '고향 농촌체험'프로그램 녹화를 통해 고추·상추 등 농작물 수확을 하며 고향예찬론을 다시한번 펼쳐 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 전시·공연
  • 최대우
  • 2009.07.2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