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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일선 학교 현장 시험 비율 더 높인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도내 중고교에서 지필평가의 성적 반영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은 2학기 중등 학생평가 변경 사항을 일선학교에 안내했다고 24일 밝혔다. 변경안은 수행평가 반영비율 축소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일반 교과목의 경우 코로나 19상황 전 과목별 수행평가 반영비율이 과목 총점의 40% 이상이었지만 지난 4월 20% 이상으로 축소했고, 이번에 학교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대면수업이 어려워 정상적으로 수행평가를 실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소 기준을 없앤 것이다. 학교에 따라 지필평가만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셈이다. 예체능 교과목의 경우도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과목 총점의 60% 이상(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기존 70%에서 변경한 비율)에서 40% 이상으로 축소했다. 도교육청은 2학기 학생평가 계획 또는 2학기 학사운영 중 수행평가와 지필평가의 병행실시가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학업성적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업성적 관리규정으로 정해 지필평가나 수행평가만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 악화에 따른 휴교와 원격 수업등으로 학생평가의 일부를 실시하지 못할 경우 평가의 일부만으로 2학기 성적을 산출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모든 평가에 최선을 다해 응시토록 학생과 학부모에게 미리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8.24 17:39

전북교육청,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에 총력

전북도교육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도내 유치원부터 중학생까지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토록 조치하고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초중고, 특수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학교현장 조치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도내 유초중학교의 경우 전교생 중 1/3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고등학교는 1단계와 같이 전교생 2/3 등교가 유지되며, 고3학생은 가급적 등교가 권장된다. 특수학교는 2/3을 유지하되, 지역여건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학사운영이 결정된다.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및 농산어촌 소재학교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되지만 확진자와 동선이나 인근에 인접하고 전국단위로 모집하거나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에 한해 등교방안을 자체적으로 결정할수 있고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보충수업과 상담, 교육소외계층 등교는 기준에서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크고 작은 행사를 연기취소했다. 21~22일 이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었던 여름맞이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 교실을 9월로 연기했다. 22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북토론학교 고등학생 토론 캠프도 잠정 연기됐다. 또 29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고3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도 취소됐다. 도교육청은 온라인으로 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대체할 계획이며, 동일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9월초 고3 진학부장을 통해 배포하고, 꿈사다리 TV와 전라북도교육청 유튜브 홈페이지에 탑재해 운영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8.24 17:00

전북교육청, 2021년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공모

전북도교육청이2021년도 지방보조금(민간보조)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은 학교 교육과 더불어 학교 밖에서도 사회단체의 교육사업 참여 증대를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접수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9월 8일까지다. 공모분야는 학생예능활동지원과 소외계층 평생교육 프로그램지원, 사립유치원 연수지원, 통일교육지원, 환경교육지원 등 18개 분야다. 총 지원예산액은 10억원 내외다. 지원 자격은 초중등교육과 관련된 공익활동이 주목적인 도내 법인 또는 단체로 공고일 현재 1년 이상 공익활동 실적이 있고 보조금 대비 자부담률 20% 이상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도교육청은 소관부서 사전심의 및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보조금지원이 결정된 사업은 분기별로 집행내역이 공개된다. 또 사업계획-사업관리-사업성과 등을 평가하는 성과평가를 통해 다음해 보조금사업 심사에 반영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조금 집행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역량있는 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8.19 17:11

수억원 횡령 파면된 인사, 중학교 교장 임용 논란

익산의 한 사학법인이 과거 수억원대 급식비 횡령으로 징역형을 받고 파면된 이를 법인 산하 중학교 교장으로 임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전북도교육청과 전교조전북지부, 익산 A법인 등에 따르면 해당 법인의 B여중학교는 지난 1일자로 교장 이모 씨(59)를 임용했다고 도교육청에 보고했다. 이 씨는 A법인 B고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급식비 4억 6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012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파면됐던 이다. 현행 사립학교법상 교원이 파면될 경우 5년이 경과하면 이사회 재적이사 2/3이상 찬성과 징계위원회 검토를 거쳐 재임용이 가능하다. 이 씨는 징계시효가 만료된 2017년에도 같은 법인 산하 B고교 교장으로 재임용 되려다 학생과 학부모,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임용이 무산됐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립학교였다면 다시는 교단에서 서지 못할 이가 버젓이 교장으로 임용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그가 교장이 되는데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으나 이 문제는 상식과 도덕적 차원에서 가당키나 한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학법인과 학교의 지도감독 권한을 가진 도교육청은 B여중 교장임용과 관련해 사립학교법의 뒤에 숨지 말고 비리인사가 학교장이 되는 추악한 행태를 막기에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립학교 교원 임용권은 법인에게 있지만 인건비는 도교육청이 지급하는데, 만약 이씨의 임용 보고가 승인되면 사립학교 교장 인건비 전액 7~8000만원은 국비로 지급한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임용보고 반려 등 제한을 둘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임용보고 반려를 통해 인건비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선언적이자 재량적인 측면이 강하다. 도교육청은 법적인 절차 등을 어겼을 경우에는 도교육청이 해임요구를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결격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제재)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A법인 관계자는 수년째 중학교 교장직이 공석이어서 신속하고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위해 교장자격증이 있는 여러 인물을 모색하다 이사회에서 이 교장을 임명하게 됐다며 내부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고, 법적으로나 내부 징계위원회에서도 당사자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당사자도 과오를 떨치고 2년 남은 정년까지 근무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등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8.18 16:40

전북교육청, 교장 이하 교원·교육전문직 등 280여명 인사 단행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4일 2020년 하반기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인사를 오는 9월 1일자로 단행했다 인사규모는 교장원장교감원감 226명, 교육전문직원 53명, 수석교사 3명 등 총 282명이다. 승진자는 교장 24명, 교감 24명, 원감 2명, 장학관 3명 등 53명이다. 전직은 53명, 전보는 66명, 중임은 39명, 퇴직은 48명(명예퇴직 7명)이다. 또 공모를 통해 11명이 교장으로 임용됐으며, 임기가 만료된 공모교장 10명도 다시 임용됐다.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신임 원장에는 이재송 정책공보관 장학관이, 장수교육장에는 서경주 전주홍산초 교장이 발령을 받았다. 도교육청 교육혁신과장에는 장명순 순창중앙초 교장이, 인성건강과장에는 정찬 군산교육지원청 생활교육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능력중심의 인사를 통해 인사행정의 신뢰를 강화하고,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교혁신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김승환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전체 인사명단은 교육청 내부 업무관리 시스템(K-에듀파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임명장 수여식은 24일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8.17 16:48

고 송경진 교사 직위해제 취소 소청심사 3년여 만에 열린다

제자 성추행의혹으로 전북도교육청 인권교육센터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안 상서중 고 송경진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취소 소청 심사가 3년여 만에 재개된다. 17일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위원회)와 고 송 교사의 아내 강하정 씨, 전수민 변호사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강 씨가 낸 청구인 지위 승계 신청을 받아들이고 고 송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 취소 청구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직위해제 처분 취소 심사에서 위원회는 지난 2017년 4월 24일 부안교육지원청이 고 송교사에 한 직위해제 처분이 적법했는지 여부를 가리게 되는데, 심사에는 지위를 이어받은 고 송 교사의 아내 강 씨가 참석하게 된다. 당시 송 교사는 직위해제 처분 취소 신청을 해 심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같은 해 도교육청 특별감사 소식을 전해듣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8월 5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 씨는 직위해제가 취소되는 것이 남편의 진정한 명예회복이라고 생각하고 갖은 방법을 모색하다 직위해제 소청 승계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고 송 교사의 순직 판결이 확정된 이후 위원회에 승계신청을 했다. 위원회는 9월 중이나 10월에 고 송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 심사를 할 예정이다. 교원의 직위해제에 따른 소청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대학에 속한 교원이 의사에 반하는 파면, 해임, 정직, 감봉, 견책 등 징계처분 또는 재임용거부, 면직, 직위해제, 휴직, 강임 등 불리한 처분을 취소하거나 변경해 달라고 위원회에 의견을 구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교원이 처분을 인지한지 30일 이내 소청심사를 청구하면 위원회가 60일, 최장 90일 이내 심사를 마쳐 구제하거나 기각한다. 유족이 숨진 교원의 지위를 이어받고 직위해제 취소 심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김승환 교육감과 당시 인권센터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강 씨는 무리한 도교육청 조사와 부안교육지원청의 직위해로 30년 간 쌓은 교육자로서 자긍심이 부정된 남편의 명예는 직위해제 취소가 이뤄져야만 진정으로 회복될 수 있다며 잘못된 직위해제를 취소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해야 남편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8.17 16:48

[NIE] 기후 위기,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주제 다가서기 폭염을 우려했던 당초의 예상과는 다르게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요즘, 수해의 원인이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기상현상이 아닌 인간이 자초한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위해 이용당한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는 아닐까? 특정 국가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들은 더 이상 개인이나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지난 해 유엔에서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우리는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는데 당신들은 영구적 경제성장이란 동화를 거론하며 오직 돈타령만 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세계 정상들을 질타한 스웨덴의 16세 소녀 툰베리가 등교거부운동을 벌이는 이유도 기후 및 환경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없는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극복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생각열기 <자료1>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입니다 8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에 비가 쏟아졌다.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은 전주시 완산구 중앙살림광장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격주마다 이어오던 방방곡곡 기후위기 피켓팅을 취소했다. 전주 곳곳이 침수돼 광장으로 이동조차 어려웠다.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전북은 지난 7일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피켓팅이 예정됐던 8일 전주 완산에만 366㎜의 비가 내렸다.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의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온라인으로라도 피켓팅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례적으로 길어지는 장마와 기후위기의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한 해시태그와 해당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올렸다.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김 사무국장은 9일 통화에서 전주는 이렇게 폭우가 길게 온 적이 없는 도시다. (반대로) 지난 겨울엔 눈은 거의 안 오면서 습하고 따뜻했다. 이상 기온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예년과 달리 시베리아의 이상고온으로 장마 전선이 소멸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사회가 분명히 인식하고 대응해야 할 기후위기의 뚜렷한 징후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을) 단순히 장마가 길어진다고 여길 게 아니라 이를 계기로 기후위기를 고민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해시태그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해시태그와 이미지는 9일 오후 3시 기준 SNS에서 3만9000회 이상 공유됐다. SNS에서 누리꾼들은 더 이상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실 강들이 동시에 범람 위기에 놓이고, 산사태 경보가 전국적으로 발령된 건 처음이다. 기후위기가 생활 속에서 점차 가시화되는 중 눈 앞에 기후위기가 정말 닥쳐오는 게 아닌가 고민할 때 이상기후란 말로 일상화된 기후위기를 외면하려 하지 말자 등 글을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일 기후변화를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안전으로부터 방치하는 것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충 증가(매미나방 등), 기록적인 강수(2020년 여름) 폭염 등을 기후변화 문제의 대표적 예로 들었다. 기상청은 현재 한국에 유입된 찬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온난 습윤)의 북상을 막으면서 장마전선이 정체돼 장마가 길어진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져 대기 흐름을 막는 블로킹(온난고기압) 현상이 발생했다. 북극의 기온이 높아져 극지방 주위를 도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극지방의 찬 공기가 한국이 위치한 중위도까지 내려왔다. 예년이면 장마전선을 밀고 올라갈 북태평양고기압이 찬 공기에 막혀 북상하지 못하고 한반도에 정체돼 있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5월에 3개월 뒤 기상 전망을 할 때 7월 하순부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했지만, 북극과 동시베리아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져 큰 흐름 자체가 바뀌었다며 장마가 길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 요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찬공기와 부딪히는 상황에서 비가 계속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왜 둘이 부딪히나란 질문을 따라가보면 기후위기라는 요인에 무게추가 실린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상기후 현상에) 기후위기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천호 경희사이버대학교 기후변화 특임교수(전 국립기상과학원장)는 하나의 현상을 두고 바로 기후위기라고 정의하긴 어렵다.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해야 기후변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호우폭염 등 똑같은 날씨가 며칠 동안 지속되는 이런 현상은 기후위기의 전조라고 볼 순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어지는 장마는) 극지방과 적도의 온도차가 줄고, 제트기류가 약화되고, 고저기압의 흐름 자체에 블로킹이 생기는 기후변화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이란 점에서 기후위기의 전조라며 식량 부족처럼 통제 불가능한 위험이 눈앞에 닥쳐오기 전에 대응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경향신문, 2020.8.9.> <자료 2> 중국은 물폭탄, 유럽은 열폭탄2050년 기후난민 1억4000만 역대급 장마가 중부지방에 물폭탄을 뿌리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홍수, 폭염 등의 기상이변이 빈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2050년이면 1억4000만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30~70㎜의 폭우를 뿌리는 중부지방 장마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역대최장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졌다. 7일까지 경기내륙, 강원 영서에는 3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서울경기도 등에는 100~200㎜의 비가 예보됐다. 8일에도 전국에 비 예보가 있고, 9~10일엔 중부지방과 호남지방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11~14일에도 서울경기, 강원 영서에는 비가 예보됐다. 지난 6월 24일 시작돼 이날 기준 44일째 지속중인 중부지방 장마는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된 2013년(49일)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구 온난화로 시베리아와 북극의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은 탓에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이 저지돼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장마가 이어지는 와중에 지난 4일 밤과 5일 새벽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9도로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통상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장마가 길어지면서 장마와 열대야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기상청은 올 여름 2018년과 같은 역대급 폭염을 예고했지만 장마가 10일 이상 길어지면서 7월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보다 2도나 낮았다. 우리나라의 이상기온은 2018년 이후 두드러진다. 2018년 8월1일 서울은 39.6도를 찍었다. 기상관측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었다. 같은 날 강원도 홍천은 41.0도까지 치솟으며 1942년 대구의 40.0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 여름에는 다나스 등 총 7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해 평년(3.1개)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난 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3.1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았다. 기상이변은 이미 전 지구적 현상이다. 중국 남부지역은 두 달째 이어지는 홍수로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수재민이 발생했다. 유럽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국립기상청(AMET)은 지난달 30일 북부 산세바스티안 지역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치인 섭씨 42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면 기후문제로 인한 난민이 1억 4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 부족, 흉작, 해수면 상승, 해일과 같은 재해가 심해지면서 살던 곳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출처: 해럴드경제, 2020.8.6.> 1. <자료 1>에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이 온라인으로 피켓팅을 하게 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2. <자료 1>에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이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라는 해시태그운동을 벌인 까닭을 찾아 써 봅시다. 3. <자료 2>에서는 전 세계에 기상이변이 빈발한 원인을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 4. <자료 2>에서 세계은행(WB)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면 기후문제로 인한 난민이 몇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생각나누기 <자료 3> 기후위기 시대, 세계 청소년들 나선다 올 가을, 청소년들은 다시 전 지구적인 기후 시위에 나선다. 청소년기후행동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과 함께 2020년 9월25일(금)을 세계 기후 정의의 날 (Global Climate Justice Action Day)로 정하고 전 세계 동시다발 기후 시위를 예고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은 2018년 8월 스웨덴의 청소년기후운동가 그레타툰베리가 매주 금요일 결석시위(School Strike 4 Climate)를 진행하며 시작된 전세계 청소년 기후 운동으로 세계 모든 나라의 7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1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청소년기후행동이 한국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 연대 조직으로 함께 하고 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지난 2019년 3?5?9?11월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를 진행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한국의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인식한 30개 이상 지역의 전국 청소년들이 기후 재난의 위협으로 부터 대응 가능한 실질적 정책변화를 요구하는 청소년이 주도하는 기후 운동 단체이다. 지난 2019년 3?5?9?11월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와 함께 올해 한국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정부의 불충분한 온실가스 감축과 무관심하고 미온적인 기후위기 대응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의 생존할 권리,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권리 등의 기본권이 침해당했다며 기후 헌법소원을 청구하며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석탄발전을 줄이고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할 것을 요구하며 교육청, 국회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청소년들의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와 함께 파리협약에서 제시된 1.5℃ 지구 평균 온도상승 제한 목표를 지킬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며 불평등을 줄이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전 세계의 기후 운동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수개월 동안 대중 시위를 취소하고 더 야심찬 기후 위기 대응을 요구하기 위해 온라인 시위나, 신발 시위 등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진행했다. 7월24일 공식 보도를 기점으로 전 세계 수천 개 도시에서 기후정의를 요구하며 9월25일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주최 측은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시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획을 마련하며,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안전을 고려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환경일보, 2020.7.24.> <자료4>를 읽고, 기후를 위한 청소년기후행동의 금요일 결석시위에 동참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논술하여 봅시다. △생각키우기 <자료 4> 기후위기가 내 일이 아닌 이유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부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로 한 기후협약 등 지구 환경 논의가 이어져 왔다. 그런데도 상황은 갈수록 악화됐고 위기는 발등의 불이 됐다는 게 모두 다 아는 얘기다.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용어는 귀에 못이 박혔다. 최악재앙종말파멸6차 대멸종회복 불가능. 아찔하고 숨 막히는 말인데도 어느새 진부한 단어가 됐다. 기후위기의 충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세계 각지의 기상 이변 장면도 익숙해졌다. 한극(寒極) 시베리아의 38도 폭염알프스의 분홍색 빙하하루 3만5000명분의 작물을 휩쓰는 아프리카 사막 메뚜기 떼쓰레기통 뒤지는 북극곰호주 산불러시아 영구동토층의 기름 유출 사고에 최근의 아시아 물폭탄까지. 하도 많아 예삿일 같아졌다. 위기는 분명한데 체감이 덜하다. 누구나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그 정도에 그치기 일쑤다. 그래서 위기를 위기라고 못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기후위기를 나의 일이 아니라 남의 일로 여기는 게 원인일 수 있다.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먼 미래의 일이라는 생각이다. 국제사회의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기한인 2050년도 먼데, 대재앙이 예측되는 2100년은 더욱 멀다. <2050 거주불능 지구>를 쓴 데이비드 월러스 웰스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는 행동심리학적 요인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 먼저 규모 편향이다. 기후변화는 너무나 거대하고 심각해서 외면하고 싶은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이 경험한 세계만 가지고 기후가 온화하다고 안심하거나, 극심한 불안감을 회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결과만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먼저 행동하기를 기다리는 방관자 효과도 작용한다. 웰스는 인간이 창조한 인공지능(AI)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을 지칭하는 프랑켄슈타인 딜레마도 예시했다. 대대로 물려받은 기후 등 자연환경보다 인위적으로 구축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더 견고한 존재로 여겨 건드리기조차 두려워한다는 얘기다. <출처: 경향신문, 2020.7.30.> <자료4>를 읽고, 기후위기를 남의 일로 여기는 요인에 대하여 정리해보고, 자연 및 환경 보전을 위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 △더 알아보기 탄소중립(net-zero):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다시 말하면 대기 중으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상쇄할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움으로써 이산화탄소 총량을 중립 상태로 만든다는 뜻이다. 탄소중립을 실행하는 방안으로는 첫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의 숲을 조성하여 산소를 공급하거나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에너지인 태양열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방법, 둘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 등이 있다. 탄소배출권(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이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돈으로 환산하여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돈은 삼림을 조성하는 등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데에 사용된다.

  • 교육일반
  • 기고
  • 2020.08.13 16:34

“예규 잘못됐으니 더 지급한 보수 회수하라” 교육부 공문에 전북교육청 ‘난감’

교육부가 영양교사와 과학실험보조교사, 체육코치 등 8개 직종의 경력직 교육공무원 호봉획정이 잘못돼 급여가 과지급됐다며 전북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에 더 지급한 돈을 회수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북도교육청은 잘못된 예규를 만들어놓고 뒤늦게 회수하라는 교육부 지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11일 교육부와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3일자로 교육공무원 등 호봉 정정에 따른 급여 정산 안내 공문을 전북을 비롯한 12개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경력교육공무원들에 대한 급여 환수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급여 환수대상인 도내 경력교육공무원 62명으로, 이들은 적게는 3만 원에서 많게는 800여 만 원까지 5년 간 과지급 받은 급여를 반납해야 한다. 도내 과지급 규모는 총 1억3000여 만 원이다. 환수 금액 대상 기간을 5년으로 정한 이유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환수조치가 5년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이유는 교육부가 지난 5월 개정한 교육공무원 호봉 획정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예규때문이다. 개정전 예규는 영양교사나 전산보조 교사, 과학실험보조, 사서와 사서보조, 유치원 교육보조, 체육전임코치, 특수교육보조원 등을 임용할때 경력 적용을 80%로 했고 , 5월 개정 예규는 50%로 낮췄다. 이 예규는 지난 2012년 공무원보수규정을 잘못 적용해 경력이 80%까지 인정돼 교육부가 50%로 낮춰 개정한 것이다. 교육부 급여 회수 공문에 따라 당사자들 반발은 불보듯 하고, 이를 시행해야하는 도교육청도 난감한 입장이다. 도교육청 내부에서는 잘못된 예규를 만든건 교육부인데, 책임은 일선 교육청이 지게 되는 상황이라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일단 잘못된 예규라는 부분은 인정하고, 어떻게 개정전 예규가 만들어진 것에 대한 부분은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전북을 비롯한 12개 시도 교육청은 과지급한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 5개 교육청은 제대로 지급한 부분도 있는 등 상위법을 잘 따져 지급한 일선 교육청도 있다면서 다만 지급대상 당사자들이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수대상 교육공무원들에게는 죄송하다. 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른 법해석에 따른 잘못을 바로잡아 세금을 적확하게 쓰기 위함임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8.11 19:18

전북 41개 사립학교, 친인척 행정직원 54명 채용

도내 사립학교의 설립자와 이사장, 임원의 친인척 행정직원 채용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립학교 설립자 및 이사장, 임원(이사, 감사 등)과 친인척 관계인 사무직원 재직 현황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사장과 설립자, 임원의 6촌 이내 친인척 관계에 있는 행정직원은 전북도내 41개교에 54명이나 됐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3개교에 55명, 경기 36개교 45명, 서울 38개교 44명, 부산 36개교 42명 등이었다. 도내 학교법인에서는 춘봉학원 재단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학원 3명, 로뎀나무학원 3명, 중앙학원 3명 등의 순이었다. 현재 사립학교 교원은 공개 전형 등으로 채용되지만 사무직원의 경우 특별한 규정이 없어 깜깜이 채용이 가능, 이사장 또는 임원의 친인척 등이 쉽게 채용될 수 있는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일부 사립학교의 폐쇄적 운영에 따른 각종 비리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며 국가 예산 지원으로 교직원의 인건비 등 학교 운영이 이루어지는 만큼 사학법인은 그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엄승현
  • 2020.08.06 19:06

멈추질 않는 악플, 대책은?

△주제 다가서기 올해 7월 7일부터 네이트에서 자사의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지난해 다음 포털 사이트를 시작으로 네이버에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고, 댓글 신고 항목으로 차별, 혐오 기준을 추가하였다. 그만큼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가 큼을 반증한다. 그동안 가상 공간에서 악플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비단 사회의 문제만이 아닌 학교 안에서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사이버 불링 으로 인해 많은 피해 학생들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따라서 가상 공간 안에서의 폭력 행위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사회문화 Ⅲ. 문화와 일상생활 03. 문화 변동의 이해 문화 변동으로 문화가 다양해지고 삶의 모습이 풍요로워지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한다. 먼저 문화 지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식주나 기술 등의 물질문화는 빠르게 변동하지만, 제도나 규범 및 가치관과 같은 비물질문화는 상대적으로 변화 속도가 느리다. 이처럼 물질문화의 변동 속도와 비물질문화의 변동 속도 간 차이로 나타나는 부조화 현상을 문화 지체라고 한다. - 출처 : 사회문화 교과서(미래엔) - 과제1) 악플, 사이버 폭력 등의 사회 문제를 문화 지체 현상의 입장에서 설명해보자 △주제 관련 신문기사 머니투데이 2020.08.02. 유튜버인플루언서기자대한민국은 악플과의 전쟁中 전북일보 2020.06.09. 모욕인신공격 등 사이버 학교폭력 심각 서울신문 2019.10.17. 인터넷 실명제만으로 악플의 비극 막을 수 있을까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포털 다음은 지난해 10월, 네이버는 3월, 네이트는 지난 7일 연예 댓글을 폐지했다. 악플에 시달린 연예인들이 줄줄이 피해를 호소하고 일부는 극단적인 선택에 나서자 내린 결정이었다. 연예 댓글 폐지만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동원해 욕설 댓글을 자동으로 가리는 등 전반적인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편하기도 했다. 그 결과 포털에서 악플은 줄었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규정을 위반해 삭제된 악성 댓글 건수가 6월 기준 1월 대비 63.3% 줄었다고 발표했다. 악성 댓글 노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같은 기간 비공감 클릭과 신고도 각각 21.5%, 53.5% 감소했다. 그러나 포털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악플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조씨 사례처럼 일간베스트 등 각종 커뮤니티는 물론 카페, 유튜브 등으로 이동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극성이다. 포털 댓글창이 사라졌지 악플러가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일부는 개인 SNS까지 찾아 악플을 달기도 한다. 배우 함소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아줌마 안 예뻐요라며 외모를 지적하는 댓글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배우 한예슬 역시 SNS에 남겨진 외모 비하 악플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회에서는 악플방지법이라고 불리는 관련 법 개정안이 쏟아졌지만 20대 국회가 끝나면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줄줄이 폐기됐다. 악플방지법의 골자는 인터넷 댓글 준실명제다. 댓글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 위축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위헌 판결이 났지만, 대신 아이디 전체와 IP(인터넷주소)를 공개하는 준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준실명제가 도입되더라도 악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는 인터넷 실명제의 장점도 분명히 있겠지만 처벌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제도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찾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부한 얘기일 수 있지만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캠페인과 이용자들의 댓글 정화 운동 강화가 장기적으로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악의적이고 집단적인 악플은 처벌 수위를 더 높이고 사회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례가 필요하다고 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20.08.02.) <읽기자료2> 익명으로 운영되는 SNS에서 모욕과 인신공격을 넘어 성추행까지 빈번히 발생하는 사이버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학생들은 익명이라는 그늘 뒤에 숨어 자신의 동급생 또는 또래 친구들에게 성적 모욕과 인신공격 등을 서슴없이 던지고 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최근 유행하는 익명 사이트는 개인정보 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익명으로 특정인을 향해 자유롭게 공개대화를 할 수 있어 각종 사이버 폭력도 내용도 상당히 등재된다. 익명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할 수 없고 또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적발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피해 학생들은 상처를 입어도 신고를 꺼릴 수밖에 없다. 도내 한 중학교에 입학한 A양(14)은 최근 해당 사이트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이유 없이 들어야만 했다. A양은 누구인지 모르는데 욕을 먹어서 정말 당황스러웠다며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화가난다고 말했다. 익명 질문 사이트로 인한 관련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매년 증가 추세로, 학교폭력 피해유형 중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한 학생이 2016년 9.1%에서 2017년 9.8%, 2018년 10.8%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괴롭힘과 같은 학교 폭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사이버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을 질타하고 비난하는 것은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며 온라인으로 숨는 학생 중 일부는 제대로 된 소통 방식 또는 제대로 된 표현의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우리 사회가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학생들이 온라인 뒤에 숨는 것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따뜻한 관심을 받을 수 있게 이끌어내는 등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0.06.09.) <읽기자료3>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악성 댓글(악플)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예인, 정치인처럼 이름이 알려진 인물은 물론 성범죄 피해자 등에게도 악플이 쏟아지는 현실을 벗어나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는 인터넷 실명제가 거론된다. 최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악플러를 처벌하고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라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에 3명 중 2명(69.5%)이 찬성했다. 그러나 인터넷 실명제는 2012년 8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았다. 당시 정보통신망법상 본인확인제 적용대상 사업자로 지정돼 익명 게시판을 운영할 수 없게 된 한 언론사와 독자 3명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다만 인터넷 실명제 재도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정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시 헌재의 결정은 주민등록번호 대조에 의한 본인 확인 절차가 위헌이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이 주민번호가 아닌 다른 인증 방법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실명제를 도입한다면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네이버 등 포털 관계자는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사업자 주도로 댓글 실명제를 도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악플 피해자들은 그냥 참거나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하는 방식으로만 맞서고 있다. (출처 : 서울신문 2019.10.17.) △ 생각 열기 과제1) 읽기 자료1), 2)의 원문을 찾아 있고, 악성 댓글 건수, 사이버 괴롭힘 경험한 비율 등을 통계 지표로 나타내 보자 과제2) 읽기 자료1), 3)을 읽고, 인터넷 실명제 재도입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작성해보자 △생각키우기 도서 소개 혐오의 시대를 조망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말이 칼이 될 때』. 법과 인권, 표현의 자유에 관한 쟁점들을 연구하고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해 온 법학자 홍성수 교수는 스스로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현장에 뛰어들어 소수자들과 함께 혐오표현을 얻어맞으면서, 말이 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게 된 성찰의 과정을 겪었고 이 책에서 혐오라는 감정의 정체부터 혐오표현과 증오범죄까지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공존을 파괴하는 혐오의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하며 공존을 위한 시민의 교양을 이야기한다.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용어 소개 사이버 불링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cyber)와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불링(bullying)에서 생겨난 신조어로 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키보드 워리어 컴퓨터 입력 장치(키보드)를 무기처럼 쓰는 사람을 풍자하는 말. 인터넷에서 공격적인 댓글을 일삼는 이를 일컫는다. 떼를 지어 특정인에게 악성 댓글을 퍼붓기도 한다. 와이파이 셔틀 힘이 약한 학생이 힘이 센 학생의 강압에 못 이겨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게 해 주는 일, 또는 그런 사람을 일컫는다. △ 생각 더하기 (읽기 자료)를 토대로 악플 방지를 위한 사회적, 개인적 차원에서의 대책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작성해 보자 △ 학생글 전북사대부고 2학년 조영서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라는 뜻의 포노 사피엔스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삶에서 스마트폰 활용은 일상의 필수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은 편리한 의사소통 및 여러 매체 간 자료 생산에 생산자와 수용자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등의 긍정적인 면을 가져온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와 악플 등의 부정적인 면도 늘어갔다. 그 중 악플은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읽기자료>에서 볼 수 있다시피 악플로 인한 연예인의 자살이 증가하고, 학교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등 사회 문제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비단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여러 곳에서 악플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뀌고 있는 추세인 만큼 사회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사회적 차원에서 네이버 뉴스 연예란의 댓글 폐지 제도를 타 사이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폐지하지 않더라도 AI 기술을 활용해 비방, 욕설 댓글을 즉시 걸러주는 기술을 적용해 악플의 원천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학교 내에서 성폭력, 금연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듯 악플, 미디어 사용에 관한 교육이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개인적 차원에서 악플의 심각성에 대한 스스로의 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 내에서 1차적인 기초 교육과 악플의 심각성, 미디어 사용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야 한다, 또한 친구와 같은 또래 집단 내에서는 악플에 대한 심각성 인지와 미디어 사용에 관한 가치관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 미디어 사용,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교육은 현저히 느리며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알고 교육 개혁 시 이에 관한 내용을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악플의 심각성 인지, 막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디어는 앞으로 더욱 발전될 것이며, 일상에서 뗄 수 없는 존재이기에 경각심을 가지고 예상되는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북사대부고 2학년 조영서 /제작=전북사대부고 교사 노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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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6 15:24

전북교육청, 제5기 시민감사관 공개 모집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제5기 시민감사관을 공개 모집한다. 선발 인원은 총 7명이며, 임기는 2020년 10월 1일~2022년 9월 30일까지 2년 간이다. 시민감사관으로 위촉되면 △총공사비 10억원 이상의 공사 △2억원 이상의 용역 △1억원 이상의 물품 구매 교육감이 감사가 필요하다고 특정한 사업 등에 대한 감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도교육청은 교육청 주요 사업과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감시와 조사, 평가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위촉해 공정성을 높이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시민감사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응모 자격은 변호사와 회계사, 건축사, 기술사 자격을 소지한 사람으로서 해당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또는 대학의 교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4급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사람, 지방의회 의원으로 재직한 사람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민감사관은 1년에 두 번 실지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도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사항, 특성화고 학생 해외연수에 관한 사항, 교육복지 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점검했다면서 교육정책의 제도 개선 및 효과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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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0.08.04 19:13

올 수능 12월 3일…시험장 24명 제한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2월 3일 치러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것에 대비해 방역 등 수능대응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도교육청, 대학 관계자와 협의를 거친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수능 수험생은 방역 기준에 따라 당일 아침 발열검사를 하고 증상이 없는 수험생들은 일반시험실에서, 발열이 있는 수험생들은 2차 검사 뒤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이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일반시험실은 현재 기준인 최대 28명보다 24명으로 밀집도를 낮추고 칸막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일반시험장과 분리된 별도의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른다. 이를 위해 전북도교육청은 추가 시험장 확보를 추진한다. 다만 9월 18일 수능원서 접수 마감 후 응시자수 규모를 파악한 후 구체적인 시험장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적인 확진자 및 자가격리 환자가 발생해 시험장이 폐쇄될 것에 대비해 추가적인 예비시험장도 준비할 계획이다. 6개지구 시험장에 기본적으로 1개씩 예비시험장을 확보하는 한편, 수험생 인원이 집중되는 전주익산군산에는 각각 2개의 예비시험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무주진안장수 등은 1개 예비시험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을 위해 제3의 장소에 시험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가격리 수험생들을 위한 시험장소로 학교 외에서 치룰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시험감독관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차출 시험감독인원은 3562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약 1100여명 많은 4660명의 시험감독관 차출을 계획 중이다. 일반계고등학교 교사들 외에 중학교 교사들까지 동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수능 난이도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출제방향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을 5일 공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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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0.08.04 17:59

전북도,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사업’ 8월 말부터 본격추진

도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사업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전북도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비 27억 원을 지원받아 전북도 정보산업지원센터를 총괄거점센터로 지정하고, 시군별 거점센터 14곳과 각 지역의 정보화교육장, 주민센터 43곳 등 총 58개소를 디지털 역량센터로 조성하고 이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디지털 역량센터에서는 SNS, 기본 앱 설치 등 스마트폰 기초 활용과 인터넷 검색, 비대면 원격교육 솔루션 활용 같은 디지털 기초 교육과 키오스크 활용법(음식 주문, 영화교통 티켓 구매, 병원 수납, 민원서류 발급), 모바일 쇼핑, 교통정보 활용, 건강관리 등 디지털 생활교육과 함께 그래픽 디자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중급교육을 중점 진행할 예정이다. 거점센터에서는 서포터즈가 상주해 디지털 생활 정보 활용이 어려울 때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헬프데스크도 함께 운영한다. 전북도는 교육을 받기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5인 이상이 신청할 경우 원하는 장소(경로당, 복지관, 마을회관 등)로 어디든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도 진행하며, 지능정보사회에 대한 적용을 돕기 위한 정보통신 신기술(ARVR, 드론, 3D프린팅 등) 체험 등 특별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천경석
  • 2020.08.03 19:41

위기의 특성화고 지원 대폭 손질

전북교육청이 매년 미달사태로 흔들리는 특성화고를 정비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체질개선 및 학교혁신을 통해 직업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신입생 충원율 및 취업률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도내 특성화고 10교를 선정했으며, 내년 2월까지 혁신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각 학교당 3억원씩 30억원을 지원했다. 참여학교들은 특성화고 인식개선, 지역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지역사회 자원 활용, 학생 진로지원, 인문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남원용성고, 전북하이텍고, 전북유니텍고, 진안공업고 등 4개교는 학교 비전설정, 인식개선 홍보 프로그램 운영, 중학생 및 학부모 교육활동 지원을 통해 신입생 충원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군산상업고와 덕암정보고, 이리공업고, 전주공업고, 전주상업정보고, 전주생명과학고 등 6개교는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명장(숙련기술인) 활용 기술전수,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실력을 키우는 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체질 개선이 필요한 특성화고의 자발적 혁신 기반을 조성하고, 대외적인 인식을 개선해 전북 특성화고 브랜드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정규
  • 2020.08.02 16:38

로봇과 마주할 세상

△주제 다가서기 SF 영화에선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인간과 마주 않아 대화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2004년 개봉한 아이 로봇이라는 영화에선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간을 해치기까지 한다.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래도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로봇 분야의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생각보다 빨리 올 것만 같다. 오늘은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고 있는 로봇 산업에 대해 살펴보며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신문 읽기 <읽기자료1> 로봇 서비스 시대 성큼 코로나19로 전 세계 음식 산업 업체가 배달과 서빙 및 방문 포장을 넘어 빠르고 새롭고 안전한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학자 마틴 포드는 최근 BBC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가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바꿈으로써 자동화라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 사람들은 직원이 적고 로봇 기계가 많은 장소에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배달, 서빙, 음식 만들기 등 우리 곁으로 다가온 음식 산업 서비스 로봇의 현주소를 짚어 본다. △배달과 서빙 로봇 로봇이 피자와 치킨 등 배달 음식을 가져다 주는 모습이 내년 2월 국내에서 처음 현실화된다. 배달의민족(배민)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내년 2월 한화건설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에서 배달 업무를 시작한다. 이 로봇은 층간 이동시 엘레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도착시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린다. 시간당 최대 6건 배달이 가능하다. 서빙 로봇은 이미 지난해부터 우리 곁에서 활동 중이다. 선두 주자는 우아한형제들. 현재 서울 등 전국 69개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LG전자와 손잡고 11월까지 외식에 특화된 로봇 개발에 나선다. 현풍닭칼국수 산명지점도 최근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 최대 50kg까지 무게를 실을 수 있으며, 한 번에 4개의 테이블 서빙이 가능하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성도인 라싸 식당에는 키 1m 20㎝의 서빙 로봇이 근무를 시작했다. 층수(4층)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어 여러 높이의 식기를 실을 수 있다. 미국 레드우드시티의 베어로보틱스 본사에는 서빙 로봇 페니가 있다. 2017년 처음 등장한 페니 1호는 외식업계에 로봇 신드롬을 일으킨 선두주자다. 단순히 음식을 나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빈 그릇도 거둬들일 수 있도록 여러 단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의 발이 앞에 놓이면 우회하기도 한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포장전문 초밥집 블루스시에도 로봇 팔이 고객들에게 포장 음식을 전달한다. 지난 달 영업을 재개한 네덜란드의 식당 로열팰리스에도 서빙 로봇 2대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손님을 맞고, 음식과 음료 서비스는 물론 사용한 잔과 그릇을 거둬들인다. △음식 제조 로봇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식당 크리에이터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버거를 만든다. 로봇 이름도 식당과 같다. 야치와 고기 등 재료만 제때 공급해주면 시간당 약 100개의 버거를 생산해낸다. 한마디로 인간 요리사가 하는 일을 완벽하게 책임지는 것. 판매가격도 6달러대로 꽤 합리적인 편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주문만 받는 형태로 바뀌었다. 미국 보스턴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인 스파이스에는 사람 요리사 대신 7대 로봇이 주방장 역할을 맡고 있다. 주문부터 볶음밥 조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가량. 물론 설거지도 척척 해낸다. MIT를 졸업한 4명이 최근 창업했으며, 음식 가격은 한 그릇에 7.5달러부터 시작한다. 가격이 비교적 싼 이유는 로봇을 활용해 식사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접촉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피자업계에도 로봇이 잇달아 도입되고 있다. 피자 로봇의 선두주자였던 줌 피자가 사업을 중단했지만 스타트업의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있다. 미소 로보틱스의 파이스트로는 자동판매기 형태의 피자 로봇을 개발했다. 파이스트로는 피자(pizza)와 마에스트로(maestro)를 결합해 만든 말.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원하는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피자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 정도. 프랑스의 스타트업인 파찌도 피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피자헛도 최근 미국의 일부 매장에 로봇을 도입했다. 조리는 물론 포장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한편, 국내 커피 브랜드 달콤커피가 올해 4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정안알밤 휴게소에 로봇 카페 비트를 개장했다. 전용 앱 또는 키오스크로 주문이 이뤄진다. 수직 다관절 로봇이 커피와 주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치킨을 튀기는 로봇도 등장했다. 스타트업 디떽은 대구 등에서 로봇이 있는 치킨집을 운영한다. 올해 말까지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출처 : 소년한국일보 2020/07/14 <읽기자료2>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할 세상에서 국제연합(UN)이 만든 미래보고서에서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의사, 번역가, 회계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이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실제로 왓슨을 개발한 IBM의 연구진은 종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서 병원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있어요. 왓슨은 미국의 지난 100년간의 종양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서 의사가 암 진료를 할 때 도움을 준다고 해요. 환자를 촬영한 영상 이미지를 보고 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왓슨의 경우 정확도가 전문의사보다 더 높다고 해요. 우리나라 병원에서도 왓슨을 도입해 현재 8개의 암을 진단하고 있어요. 의사와 의료진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이 도움을 주게 되면 의료비용을 절약하게 되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기사를 쓰는 인공지능도 등장했어요. 이 인공지능은 신문 기자를 대신해서 스포츠 중계나 금융 관련 기사, 의료 정보 등에 관한 기사를 쓰고 있어요. 미국의 신문사인 뉴욕 타임즈의 연구에 따르면 독자들은 어떤 글이 인공지능이 쓴 글이고, 어떤 글이 기자가 쓴 글인지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해요. 말을 하는 인공지능 상담원도 나타났어요. 우리은행의 인공지능 소리와 대신증권의 인공지능 벤자민은 고객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고객의 질문에 대답을 해요. 특히 기존에는 업무시간에만 상담이 가능했지만, 인공지능 상담원은 24시간 언제라도 바로 상담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요. IBM이 만든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ROSS)는 미국 뉴욕에서 파산 관련 변호사 일을 하고 있어요. 아직은 의사와 변호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더 발전한다면 인간 변호사와 로봇 검사가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대결하는 장면을 상상해도 전혀 터무니없는 일은 아니겠죠? /출처 : 소년한국 일보 2020/07/22 <읽기자료3> 바쁜 워킹맘 육아 대신하는 엄마로봇 나온다 종합적 판단력과 직관이 요구돼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진 바둑에서조차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이 이제는 육아 영역까지 진출을 앞뒀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장병탁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맞벌이 가정에서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과 놀아주고 교육하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 로봇은 이르면 올해 안에 완성된다는 게 장 교수 연구팀의 전언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가정에서 워킹맘을 대신해 육아를 전담할 엄마 로봇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 로봇이 완성되면 가정환경에서 쓸 수 있는 최초의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이 된다. 이미 상용화한 아마존의 스마트스피커 에코나 미국 MIT의 지보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기능도 매우 제한돼 있다.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페퍼는 상점 등 제한된 상황에서만 가능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라고 보기에는 수준이 약하다는 게 연구팀의 인식이다. 엄마 로봇의 시나리오는 맞벌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가정하고 짜였다. 현재까지는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집안의 장애물을 피하고, 사람과 1m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다닐 정도로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아이가 배고프다는 말을 하면 주방에 가서 밥을 먹어라는 지시를 하는 등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아직 로봇에 구현되지 않았지만, 현재 기술로도 얼굴 인식과 행동 인식이 가능하므로 자는 아이에게 학교에 갈 시간이니 일어나라는 안내가 가능하다. 시간이 되면 공부하라고 지시하는 것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아이의 시간표를 입력해두면 다음 날 준비물을 안내하고 챙겨주는 것까지 가능하다. 함께 영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질문과 응답을 이어가는 교육학습 프로그램은 이미 완성됐다. 로봇이 먼저 입력된 수백 편의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와 단어, 그림을 연결하는 머신 러닝을 한다. 이어 로봇이 질문하면 아이가 답을 하거나, 아이가 질문한 것에 로봇이 답을 한다. 여기서 로봇이 하는 질문은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게 아니라 머신 러닝을 통해 스스로 생성해 내는 것이다. 특정 장면이나 그림을 보여주면 캐릭터 특징이나 개연성에 따라 상황에 맞는 대사를 만들어낼 수 있고, 반대로 특정한 대사를 보여주면 이에 맞는 장면을 구현할 수도 있다. 문제는 로봇이 실제 엄마와 딸아들의 대화처럼 아이와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느냐다. 장 교수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구현하기 가장 어려운 개념이라며 알파고가 온갖 바둑 기보를 모아 배운 것처럼 이 로봇도 가정환경에서의 대화를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조만간 개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에 학생이나 시민 등이 엄마와 딸로 역할을 나눠 실제 가정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대화를 입력해주면 이를 보고 엄마 로봇이 스스로 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배우는 대화 내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화가 자연스러워진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엄마 로봇을 언제쯤 가정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장 교수는 상용화 문제는 결국 로봇의 가격 문제와 관련돼 있다며 일단 작년 7월 관련 벤처 써로마인드 로보틱스(Surromind Robotics)를 창업했고, 투자를 논의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16/03/13 △생각 열기 ① 글에 드러난 현상은 무엇입니까? ② 로봇산업의 발달로 인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③ 로봇 산업의 발달로 인해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니까? ④ 읽기자료1~3을 다시 살펴보며 로봇의 발달로 인한 장점과 예상되는 문제를 정리해 봅시다. ⑤ 로봇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생각 키우기 주제 관련 더 나아가기 -로봇산업 발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어 봅시다. 친구들의 생각 가운데 나에게 영향을 준 것이 있다면 아래에 적어 봅시다. △생각 펼치기 학생의 글 -친구들과 나눈 생각을 바탕으로 오늘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봅시다. 학생1 : 영화에서만 보았던 일이 곧 현실이 될 것 같다. 예전에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패배했을 때, 매우 놀랐는데 이제는 AI 로봇이 인간의 능력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미래는 어떤 세상이 될까? 학생2 : 그래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사에서처럼 로봇이 엄마를 대신할 수 없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리고 사람은 능력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학생3 : 인공지능 로봇이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수록 편리한 세상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너무 로봇에 의존하다보면 인간 스스로 능력을 계발하는 것을 소홀하게 여길 것 같기도 하다. 학생4 : 영화에서처럼 로봇 때문에 인간이 일자리를 잃어버린다거나 로봇과 인간이 비교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로봇은 도구이고 인간은 도구가 아니니까. /부안초 4학년 3반 학생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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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30 17:06

"전주교육지원청 학폭위 결정, 부적절했다"

최근 음란사진전송과 기절놀이 집단폭행 등 전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2건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전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의 가해학생 처분 결정이 부적절했다는 행정심판결과가 나왔다. 26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 교육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정병익 부교육감)는 지난 15일 전주 A중학교 학생 B군이 여자 동급생 두 명에게 음란사진 전송을 한 사건과 관련, 출석정지결정을 한 전주교육청의 학폭위 결정을 뒤집고 가해학생에 대한 전학처분을 내렸다. 피해학생 측은 성범죄 사안을 놓고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게 한 전주교육청이 단순 정학수준의 처분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면서 위원회에 행정심판 신청을 냈다. 이에 가해학생 측은 정학처분은 너무 무겁고 교내 봉사로 낮춰달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도교유청 행심위는 전주교육청 학폭위가 사안을 미흡하게 판단한 부분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 9일 전주지방법원 소년부는 해당 가해학생에게 보호관찰 1년을 선고하고, 수강 명령 40시간과 피해자 접근 금지 처분을 내리는 등 사실상 엄벌에 준하는 판결을 내렸다. 행심위는 또 지난 4월 23일 전주시 평화동 놀이터에서 13명의 학생들이 C군(15)을 집단폭행하고 기절놀이까지 한 사건에서 피해학생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일부 주도학생은 전학조치를 하고 정학 기간을 늘리는 등의 결정을 내렸다. 행심위는 폭행의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가해학생들이 학생들을 공동폭행한 부분은 인정되며, 학생별로 가담정도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행심위는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현직 교육공무원과 변호사와 경찰관 등 법조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행심위의 이번 결정은 일선 교육지원청 학폭위의 결정이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학폭위의 전문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 학폭위의 판단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 성인지 감수성 등 보편적 국민들의 눈높이와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심했고, 그에 따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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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6 16:40

전북일보 ‘2020년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 시작

전북일보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북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2020년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올해 첫 기자체험에는 정읍이평중학교 축구와 야구, 씨름부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전북일보 역사전시실에서 현직 기자로부터 언론의 사회적 역할, 신문제작 과정, 기사 작성 및 올바른 글쓰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사진부 기자와 함께 드론을 이용한 사진촬영을 체험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NIE(신문활용 교육) 전문 강사로부터 신문 읽기의 중요성과 읽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 학생들은 3개 조로 나뉘어 직접 글을 작성하고, 기자와 함께 제목 달기, 기사사진 배치 등의 편집과정을 거쳐 이평스타신문을 만들었다. 신문에는 최근 정읍이평중의 운동부 성과와 행사, 학교 내 에피소드 등이 실렸다. 또 학생들은 쉬는 시간 틈틈히 전북일보 역사전시실에서 전북일보 창간호 등 신문의 역사와 1950년대 이후 지역사회의 변천사 및 생활상이 담긴 사진 등 각종 전시 자료를 둘러봤다. 특히 현직기자와 함께 자유로운 주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체험에 참여한 김재윤 학생은 기자와 언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공부와 운동을 열심히 해 제 분야인 야구에서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 또한 기자가 되고싶다는 꿈도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려로 당초 계획보다 늦게 시작된 올해 행사는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등을 지키며 진행된다. 전북일보가 청소년 진로체험 활동에 기여하고 미디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은 올해로 6년째를 맞았으며, 오는 11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9개 참여 학교는 전북교육청의 협조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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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0.07.26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