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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교육지원청, 코로나 극복 동영상 ‘아무노래 챌린지’ 눈길

부안교육지원청(교육장 정찬호)이 만든 아무노래 챌린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에 올라온 부안교육지원청 코로나 극복 아무노래 챌린지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를 코로나19 예방법으로 개사한 것이다. 이번 동영상 촬영은 부안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소속 윤장근 장학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유치원 업무를 담당하는 윤 장학사는 유치원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코로나 예방수칙을 안내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아무노래 챌린지를 떠올렸다. 기획에서부터 개사, 편집, 노래까지 1인 다역을 맡은 윤 장학사는 주변에서 아무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자주 들었다. 7살, 9살 딸들도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걸 보면서 아무노래 챌린지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초등학교 근무할 때 졸업영상을 찍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정찬호 교육장을 비롯해 부안교육지원청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손씻기사회적 거리두기온라인 학습 등 코로나19 대응법을 재미있는 가사와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 장학사는 동영상을 찍자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 교육장님부터 과장님, 다른 동료들까지 흔쾌히 응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지혜롭게 대처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서 부안교육지원청 코로나 극복 아무노래챌린지 등으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30 17:12

전북 임용고시 부정행위 잇단 불복 논란…“선례 되면 시험 차질 우려”

전북지역 임용고시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응시생들이 전북교육청 처분에 불복하고 잇따라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교육공무원법상 응시자 유의사항 등을 어겨 불거진 것인데, 법원 판결과 교육공무원법상 규정이 엇갈리면 추후 임용고시 진행에 있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다. 29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0학년도 전북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에서 응시생과 도교육청 간 법적 분쟁 3건이 발생했다. 해당 시험을 치른 A씨는 시험 과목 관련 자료가 적힌 이면지에 수험표를 인쇄해 가져와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시험 계획 발표 시 함께 안내된 수험생 유의사항 공문에 따르면 수험표는 이면지를 사용해 출력할 수 없으며, 수험표 여백 도는 뒷면에 낙서 및 메모는 절대 불가, 감독관에게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다 고 돼 있다. 전북교육청은 수험표가 인쇄된 이면지 내용이 시험과목 내용이기 때문에 부정한 자료로 간주했다. 시험 시 부정한 자료를 갖고 있는 행위는 규정상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될 뿐만 아니라 5년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그러나 A씨는 고의성이 없었던 등을 이유로 전북교육청에 부정행위 처분에 대한 이의제기 소송을 제기했고, 부정행위 처분 효력 집행정지 소까지 제기했다. A씨는 5년 시험 응시 제한은 과도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지난 26일 전주지방법원 집행정지 건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가졌다. 전북교육청은 이례적인 부정행위와 불복 소송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공식 안내된 부정행위 처리제재 조치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면, 공정성응시생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고의성 유무부주의에 관계없이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 안팎에서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교사 선발 과정과 법원 판결이 충돌하면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응시생들의 반발 등도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이례적 상황에 대한 선례를 남기는 셈이어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집행정지가 인용된다면, 전북교육청이 A씨의 행위를 부정행위로 처분했어도 효력이 사라져 A씨는 올해 임용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A씨가 이번 시험에서 합격할 경우 교육공무원 신분이 되면서 전년 시험 부정행위를 사유로 한 당연 퇴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중등 임용고시에서 B응시생은 휴대폰 제출 시간이 끝난 후 시험 도중 휴대폰을 제출해 부정행위 처분을 받자 중앙행정심판 제기했다. 부정행위 처분은 아니지만 채점 결과에 불복한 C응시생은 전북교육청을 대상으로 법원에 소를 제기했는데, 임용고시 시험 출제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부정행위, 유의사항 등의 공고문이 시험계획부터 장소공고, 시험 시작 전까지 적어도 세 차례 안내된다. 응시생들에게는 민감한 문제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공정하게 원칙대로 처분할 수밖에 없다. 실수나 부주의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수험생들이 경각심을 갖고 꼼꼼하게 안내사항을 읽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29 17:10

체온 38.5℃가 정상?…전북교육청 열화상 카메라 ‘논란’

전북교육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보급하고 있지만, 대부분 산업용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는 사람의 체온을 측정하기에는 오차범위가 커 코로나19 예방 목적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이 예산을 낭비하고, 제대로 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22일 전북교육청은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등을 활용해 도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151개교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구매한 150여 개에 더해 예비비 7억8000만 원을 활용, 열화상 카메라 122개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이 구매했거나, 구매하기로 한 270여 대의 열화상 카메라는 모두 체온 측정에는 부적합한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로 밝혀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전북교육청이 지난 25일 열화상 카메라 122대를 구매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 구매 참여 업체 등록 공고(전라북도교육청 공고 제2020-117호)를 냈다. 첨부된 규격서 내 온도측정 범위는 -20℃~550℃, 정확도는 2℃ or 2℃로 적시돼 있다. 이외에 해상도, 열 민감도, 시야각 등 적시된 규격을 보면 교육청이 구매하려는 열화상 카메라는 산업용으로 분류된다. 교육청이 게시한 동일 사양의 제품은 이미 1차 구매가 이뤄졌고, 2차 구매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문제는 이러한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38.5℃의 고열이 있거나 34℃의 저체온이 있어도 정상 체온으로 측정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온도 감지 범위가 정해져 있는 열화상카메라는 측정하는 범위에 따라 산업, 보안, 의료 등으로 구분되는데, 산업용의 경우 오차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기 어렵다. 질병 및 발열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구매하는 의료용 카메라는 -20~60℃(오차범위 0.5℃), 주로 냉동고나 용광로 등 고온의 온도를 측정하는 것이 목적인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는 보통 -20~2000℃(오차범위 2℃) 범위를 측정한다. 이처럼 정확한 온도 측정이 힘든 열화상 카메라 탓에 아까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이러한 문제는 전북교육청이 조금만 주의했어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소홀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가 미세하게 측정해야 하는 사람의 체온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기존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1차 구매 때는 시일이 촉박했기 때문에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한 것은 맞다. 이번에는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면서도 공고한 카메라 사양이 기준에 못 미치거나 낮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천경석
  • 2020.03.26 19:01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책 읽기의 힘

△ 주제 다가서기 공부머리 독서법(최승필 씀)이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반 60명 중 꼴찌였으나 책 읽기를 통해 지금은 여러 권의 책을 쓰는 유명한 강연자가 되었다. 하도 공부를 못 해서 부모님이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키려 집에 가뒀는데 하도 할 것이 없어서 심심한 끝에 책 한 권을 읽다가 인생이 달라졌다. 그 뒤로 꾸준하게 책을 읽는 사람이 되었고 지금의 저자를 만들었다. 얼마 전 이 책을 읽으면서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책 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집 밖을 자유롭게 못 나가고 학교도 5주 동안 나갈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알찬 홈스쿨링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역시 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독서 실태를 살펴보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 6학년 국어]자신의 읽기 습관을 점검하며 스스로 글을 찾아 읽는 태도를 지닌다. 작품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하여 바람직한 삶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태도를 지닌다. [핵심역량]핵심역량 : 자기 성찰계발, 자료정보 활용, 문화 향유 역량 △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다섯 줄만 넘어가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 나 대신 책을 읽어주는 북튜버 채널도 있고, 글자를 긁으면 알려주는 펜도 있는데 굳이 왜 내가 직접 읽어야 하나요?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읽기 수업을 진행하다 학생에게 들은 말이다. 책을 소개하고 내용까지 정리해주는 북튜버(Book+Youtuber) 채널이 많은데 왜 자신이 직접 힘들게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눈과 머리로 읽는 것보다 손끝 터치와 귀로 듣는 소리가 더 빠르고 간편하며, 머리도 안 아프다는 말이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학부모 최아무개씨도 최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글자 수도 많지 않은 동화책 읽기를 버거워하기 때문이다. 다섯 줄 이상 넘어가면 책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여 학습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다. ■ 다시 텍스트로 돌아가자 한국 학생들의 문해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만 15살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영역에서 한국은 2006년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 2015년 이후에는 9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최근 발표된 결과를 보면, 교과서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독해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전체의 32.9%에 이르렀다. 의약품 설명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 역시 미국이 23.7%, 핀란드 12.6%, 스웨덴 6.2%인 데 반해 한국은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 국가 가운데 하위권을 차지했다. 엄훈 교수(청주교대 문해력지원센터장)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입학생 기준으로 전체의 20%가 문해력 낮음에 해당한다. 문해력은 텍스트를 이해하고 평가한 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해력은 단순히 단어와 문장을 해독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고 평가하는 능력까지 모두 아우른다. 오이시디는 문해력을 이렇게 정의한다. 쉽게 말해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문해력이란 인간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좌우하는 능력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문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간답게 살기 어렵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디지털 및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각종 디지털 기기 조작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는 데서 어려움을 겪다 보면 유용한 지식과 최신 정보 습득에 둔감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문해력 교육이 안 되어 있으면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실패를 경험한다. 초기 문해력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초기 문해력은 본래 초기 아동기 문해력의 줄임말로, 출생 직후부터 만 8살까지 발달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문해력을 아동 발달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문해력은 차근차근 나이 들수록 쌓여가는 게 아니라, 아동기에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능력이라는 말이다. 엄훈 교수는 초등 2학년 이전에 초기 문해력이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단어가 아이의 세계를 좌우한다 문해력은 일반적으로 독서율과 상관관계가 있다. 독서율이 높은 사람일수록 문해력 역시 높다. 문해력을 키우려면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자주 읽고, 새로운 지식을 수용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실제 책을 읽어내는 독서율뿐 아니라, 아이들 눈에 보이는 환경도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책 많은 집에서 자란 아이가 문해력과 수리력이 높다. 단지 책을 집 안 가득 쌓아 놓는 것만으로도 자녀의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와 미국 네바다대 연구진이 오이시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많이 있는 분위기에서 자란 성인이 문해력과 수리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시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의 2011~2015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31개국 성인 남녀 16만명의 언어, 수학, 컴퓨터 조작 능력을 조사했다. 이 조사를 통해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란 십대들은 책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자란 대학 졸업생만큼이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 번 실패를 경험하면 자신감이 떨어져 계속 미끄러질 수밖에 없는 문해력 교육 특성을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부터 종이책을 자주 접하는 게 아이들 학습과 문해력 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1~2학년까지는 부모의 가치관, 직업, 가족 구성원의 말하기 습관을 비롯해 거주 지역의 분위기에 따라 어휘력 차이가 발생한다. 어휘력의 차이는 문해력 수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환경보다는 자신의 독서량과 읽은 책 종류에 영향을 받는다. 독서량이 많은 아이는 다양한 어휘를 이해하게 되고, 읽은 책에 따라 쓰는 단어가 달라진다. 책을 읽을 때 아이가 접하는 어휘는 자연스레 학습되는데, 이때 학습된 어휘는 두뇌와 의식 속에 자리잡는다. 아이가 자신의 머릿속에 저장돼 있는 단어만큼만 글을 이해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출처 : 한겨레 2019. 8. 13. 22면> <읽기 자료2> 고교재학 중 16% 책 한 권도 안 읽어 일본이 독서 강국임은 잘 알려져 있다. 동네마다 있는 도서관에는 기본적으로 수만 권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동네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것 외 아이들의 놀이터로 이용돼 일찍이 책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도서관 책이 닳아질 정도로 독서력이 왕성한 탓에 쏟아져 나오는 낡은 책들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빈번하다고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독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의 연간 독서율은 59% 정도로 나타났다. 40%가 넘는 성인이 지난 한 해 동안 책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독서의 해였다.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벌인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독서율이라는 것이다. 특히 학력이 높아 갈수록 책 읽는 비율이 낮아지는 형태다. 지난해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 독서율은 96%를 훨씬 상회하고 중학생 92%, 고등학생은 80%를 조금 넘고 있다. 일본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지만, 학력이 높을수록 독서율도 높다. 일본의 50~60대가 매월 2권 이상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나 독서율이 낮은 우리나라 같은 연령대와 월등한 독서율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고교생 1만6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독서 실태 분석을 보면 15.5%가 고교 재학 중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다. 7명 중 1명꼴인 셈이다. 그래도 취미란에 독서라고 쓰고 있으니 한심스럽다.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와 같다 영국 문인인 리처드 스틸의 독서 예찬론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 컴퓨터 게임, TV 시청 등으로 책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 낳은 후유증이다. <전북도민일보 2018.11.21. 13면> <읽기 자료3> 유튜브 등에 밀린 책 해답은 독서 조기교육 우리도 독서율 급락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해답은 독서 조기교육밖에 없어요. 85.7%. 2015년 스웨덴의 독서율(만 15세 이상 국민 중 1년에 책을 1권 이상 읽는 비율)은 세계 1위다. 같은 해 8.4%에 그친 한국에 비하면 10배를 웃돈다. 그런데도 스웨덴 정부는 독서율 급락을 막는 것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2013년 90%였던 독서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테보리 국제도서전에서 26일 만난 아만다 린드 스웨덴 문화부 장관은 유튜브, 인터넷 때문에 독서율이 떨어지는 건 세계적 흐름이라 막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 1월 문화부 장관에 취임했다. 그의 말에서 스웨덴 정부가 그간 이룬 독서정책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다. 스웨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의 핵심은 독서교육의 시작을 앞당기는 것이다. 그는 입학 전의 프리스쿨은 물론이고 보건소에서 아기와 부모에게 책을 보급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부모가 책과 멀어지지 않도록 해야 독서 조기교육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 정부가 독서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독서가 곧 민주주의의 실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독서는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배움의 방법이자 자아실현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독서장려 예산에만 매년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요.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책에서 멀어진 젊은층을 끌어들여야 하고. 계속 고민해야죠. <출처 : 동아일보 2019. 9. 30. 23면> △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에서 한국 학생들의 문해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만15살을 대상을 진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읽기 영역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신문에서 찾아 줄을 그어 봅시다. ▶ <읽기 자료1>에서 의약품 설명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에서 스웨덴보다 우리나라는 몇 배가 더 많은지 계산해 봅시다. (단, 소수점 이하는 버리고 자연수만 구하시오.) ▶ <읽기 자료2>에서 일본의 독서 상황을 알 수 있는 곳에 빨간 줄로, 우리나라의 독서 상황을 알 수 있는 곳은 파란 줄로 밑줄을 그어 봅시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2015년 스웨덴의 독서율과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약 몇 배 차이인가요? ▶ <읽기 자료3>에서 아만다 린드 스웨덴 문화부 장관은 세계 1위의 독서율을 자랑하는 스웨덴이지만 떨어지는 독서율을 높이기 위한 어떤 정책을 펼치려고 하는지 기사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 <읽기 자료1>에서 OECD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의 2011~2015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31개국 성인 남녀 16만 명의 언어, 수학, 컴퓨터 조작 능력을 조사했다. 이 조사를 통해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란 십대들은 책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자란 대학 졸업생만큼이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는 조사에 대하여 가족과 같이 토의해 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스웨덴 정부가 독서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가족과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관련 도서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책구루) 어렸을 때 그림책 진짜 많이 읽어줬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더니 책을 안 읽어요. 읽으라는 책은 안 읽고 학습만화만 봐서 걱정이에요. 책은 많이 읽는데, 국어 성적도 안 나오고 수학 문제는 읽어도 이해를 못 해요. 뭐가 문제일까요? 어린이책 작가이자 독서교육 전문가인 공독쌤 최승필 작가가 학부모들로부터 매일 같이 듣는 하소연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울 수 있나요?라는 고민과 질문의 바탕에는 만만치 않은 독서교육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에게 책 좀 읽혀보려고 하면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피하기 일쑤고, 겨우 책상에 앉혀놔도 책을 구경하는 수준으로 후딱 읽어치운다.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바쁘다. 학교에 학원에 공부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 학생 글 김다희 전주대정초 6학년 <독서 나라, 대한민국!> 저는 오늘 이 글을 읽고 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책을 많이 읽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다행히 우리 집에는 다양한 책이 많이 있어서 책을 많이 읽는데 그중에서도 저는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만화책보다는 줄글 책을 많이 읽어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가 독서 나라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혹시 티클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들어보셨나요? 이 속담처럼 나 혼자 독서 해서 우리나라가 독서 나라로 바뀌겠어?라는 생각보다는 나 혼자라도 열심히 독서를 하면 우리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해서 독서를 열심히 하는 나라로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전주대정초등학교 6학년 김다희 김다은 전주대정초 6학년 <독서 하는 우리나라를 꿈꿔요> 우리나라에서는 책을 많이 안 읽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문맹률은 낮지만, 문해력은 많이 떨어집니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서로의 글을 이해하지 못해서 다툼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다툼이 생기면 서로 의견이 모이지 않아서 우리나라가 발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발전에 필요한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성인 10명 중의 4명이 1년에 1권도 책을 안 읽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책을 안 읽는 이유는 책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재미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읽다가도 스마트폰에서 오는 메시지 때문에 방해가 될 것입니다. 개인 스마트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책 대신 스마트폰을 많이 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스마트폰보다 책을 더 많이 들고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주대정초등학교 6학년 김다은

  • 교육일반
  • 기고
  • 2020.03.26 16:48

흐지부지된 선거 교육, 휴업기간 온라인 활동 적극 필요

속보=사상 초유 4월 개학에 청소년 유권자의 첫 선거를 위한 선거교육에 차질이 많아 휴업기간 온라인상 선거교육장려가 적극적으로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전북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처음 투표권이 생긴 만 18세 이상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선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무산됐다.(25일자 4면) 4월 6일 개학 후에는 415 총선까지 열흘밖에 남지 않는데, 이 기간 방역 활동과 수업 진도 나가기에도 벅차 사실상 외부 방문정규 수업시간 선거교육은 어렵다. 이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 휴업기간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415선거 독려올바른 후보자 판단 의식 함양 교육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선관위가 방문 교육 대체 자료로 제작한 동영상을 시청해 선거 기초 개념과 후보자 및 정책 판단 능력, 선거 과정 등을 학습하는 한편, 학생을 중심으로 한 SNS상 선거 독려 운동을 통해 관심을 높이자는 것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선거가 코앞이라 관련 토론 수업이나 후보자 소개 등은 자칫 정치적 중립 위반 위험에 놓일 수 있다면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후보자 공약 파악 등 유권자로서 정치 참여 방법, 투표 주의사항과 독려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교육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북교육청에서 학생 맞춤형 선거 매뉴얼 배부, 선거 후 인증사진 찍기 등 청소년 선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25 19:06

전북교육청, 청렴도 재도약 위해 고강도 실행방안 마련

전북교육청이 2020년 청렴도 향상을 위해 선제적인 비위 예방 교육, 부패취약분야 집중강화에 힘쓴다. 도교육청 감사관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청렴 상위권 우수기관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추진 방향은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청렴정책 지원 △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대응 △고질적인 부패취약분야 선택적 집중강화 등이다. 청렴 교육 강화를 위해 청렴 교육관련 전문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청렴연수원) 소속 전문 강사단을 구성한다. 공립학교 뿐만 아니라 사립학교까지 확대해 교육을 실시한다. 고질적인 부패취약분야를 선택적으로 집중 관리한다. 이를 위해 계약업체와 소통채널구축, 계약단계별 청렴문자 발송, 찾아가는 청렴 현장 컨설팅 실시 등 실효성 있는 청렴 정책을 추진한다. 또 청렴의지 표명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송용섭 전북교육청 감사관은 올해 청렴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뼈를 깎는 부단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과거 지적, 적발 중심의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비위 근절 및 제도개선, 행정 현장 부담 감경까지 이루는 업무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25 18:07

전북, ‘학원 운영’ 감독 강화 착수…법령 위반시 벌금

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감염원 원천 차단을 위해 전북에서 운영하는 학원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에 착수했다. 전북도가 지난 22일 발표한 학원 운영제한 권고 행정 명령,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학교 안팎 사회적 거리두기지침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은 학원,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필수방역지침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지침을 위반한 곳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학원 등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에는 소요된 입원치료방역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북도가 운영제한 행정 명령 대상에 학원을 포함함에 따라 총괄적인 학원 감독은 전북도와 각 시군에서 진행한다면서 학원을 관리하는 도교육청은 관리 명단 공유와 시군 감독 지원 등의 협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내 학원 5270곳을 모두 점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학원들의 자발적인 휴원철저한 방역 동참이 요구된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학교가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방역의 기본 방향도 공개했다. 개학 후 확진유증상자 발생하면 활용하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건강 이상 징후가 없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면 마스크(일반마스크)도 1인당 2매 이상 준비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24 19:23

전북교육청, 도내 교복업체 ‘코로나19’ 피해 대책 마련

속보=전북교육청이 개학 연기에 따른 도내 학교주관 공동구매 교복업체의 피해 지원책을 마련한다. 교복점 등 학교 관련 업체들의 경제적 타격이 알려지자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는 곧바로 현장 의견 청취에 들어갔다. 우선, 개학 연기로 학생들이 교복을 받지 못해 교복 대금 지급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대금 지급기한을 단축한다. 지원금 3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수익자부담금 처리 건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했다. 원칙은 학교에서 수익자부담금을 징수해 업체와 계약한 후 지급했으나, 학부모가 바로 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업체들의 미수납금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한다. 하복 납품 시기와 관련해서도 당초 납품 시기인 5월보다 미뤄 하복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교복을 입지 않은 시기에는 사복을 입는 방안 등 현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김영주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교복 학교주관공동구매 진행에도 차질이 생겨 학교와 학부모, 학생, 업체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교복 제작부터 납품, 착용, 대금 지급 등 모든 절차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2015년도부터 교복 학교주관 공동구매를 시행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모든 학생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24 17:40

세계적 유행 ‘코로나19’, 도내 중국 외 해외방문 학생 관리 필수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근 귀국한 유학생들이 잇따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학생유학생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유럽미국일본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늘고 있는 가운데 개학을 앞두고 입국하는 국내 외국인 재학생, 코로나19 공포로 귀국하는 한국인들이 이어지고 있다. 유학생을 포함해 해외 입국 확진자만 144명(22일 기준)이다. 지난 21일 군산에 사는 대학생도 아일랜드 어학연수를 다녀온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전북도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중국 외 외국인 학생은 12개 대학 4410명이다. 이중 출국하지 않았거나 이미 입국해 증상 없음이 확인된 학생은 3390여 명이고, 미입국하거나 2주 증상 확인 기간이 남은 관리대상은 1020여 명(23일 기준)이다. 베트남몽골인도네시아에서 오는 학생이 절반가량이고, 나머지는 유럽 국가미국중동일본 등 20여 개 국가에서 입국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갔다 귀국하는 도내 학생도 전북대 85명 등 3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게 하는 등 해외 입국자 관리 강도를 높이면서 각 시도 자치단체와 대학들 역시 이들에 대한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입국 여부 파악 및 2주 격리 의무화, 코로나19 진단 검사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개강이 미뤄짐에 따라 정확한 도내 외국인 대학생 입국 현황은 아직 파악 중이라며 도내 유입되는 학생들은 2주 격리를 의무화하고 기존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방침에 준하는 방역안전 관리를 할 방침이다. 정부도 관리에 나선 만큼 후속 조치 등 보조를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23 19:43

코로나 포비아가 바꾼 일상,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제 다가서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WHO는 3월 11일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선언을 했다. 팬데믹은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염병의 대유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중국 우한 지방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3월 16일) 확진 8,236명, 완치 1,137명, 치료 중 7,024명, 사망 75명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수칙 외에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사람들도 다중이용시설을 피하고 각종 모임의 취소 및 연기, 각급 학교의 개학연기, 휴업연장, 기업의 행사 취소, 스포츠 및 종교 활동 자제 등 사회적으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심리를 악용한 공포마케팅이나 가짜 뉴스, 언론의 과도한 보도로 인해 사회적으로 공포와 혐오를 조장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가 바꾼 우리의 일상을 살펴보고 전염병을 이겨내기 위해 함께 노력할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신문기사 읽기 <자료1> 거리두기가 바꾼 일상 버스하차벨 미루기, 출입문 어깨로 열기, 공용자전거 안타기, 담뱃불 안 나누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흔들리고 있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것까지 주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다. 특히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작은 신경전이 자주 빚어진다. 지난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버스정류장에서 승차한 ㄱ씨(54)는 하마터면 집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지 못할 뻔했다. 하차 승객 4명 중 누구도 벨을 누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ㄱ씨는 나는 솔직히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벨을 만지고 싶지 않아 누르지 않고 있었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요즘 시내버스에서는 2인용 좌석을 혼자 차지하기 위해 통로 쪽에 앉아 버티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강조되는 거리두기 때문에 앞에 다른 사람이 앉는 것을 막아보려는 심리로 풀이된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용하게 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시내버스 하차벨 미루기와 비슷한 신경전이 수시로 발생한다. ㄴ씨(24, 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엘리베이터를 먼저 탄 사람이 나중에 오는 사람을 위해 열림 버튼을 눌러 기다려 주곤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배려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략) 따릉이(서울)나 타슈(대전)같은 공용자전거를 이용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다른 사람이 오래 접촉하게 되는 공용자전거를 가능한 한 만지지 않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 위기상황에서 발생하는 이런 현상을 반드시 이기적인 행위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본다. 사회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개개인이 벌이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출처: 경향신문 2020.3.6.> <자료2> 코로나 공포에... 지구촌 휩쓰는 사재기 광풍 영국 BBC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마스크와 생필품 등의 사재기가 발생해 가격폭등과 재고 부족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7일 일부 지역에서 시민들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비축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마트 등으로 몰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에선 워싱턴주 타코마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대에 진열된 두루마리 휴지가 입고된 지 몇 분 만에 동이 났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사재기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가격이 폭등했고, 재고가 부족해 개인별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중략) 전문가들은 사재기가 계속되면 위기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며 사재기는 재난을 대비하는 행위가 아니라 닥치지 않은 공포에 대한 심리적 방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재기로 인한 가격 폭등 등을 막기 위해선 평소에 가족의 생필품을 여유있게 준비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국민일보 2020.3.9.> <자료3> 신종 코로나 공포 다중이용장소 텅텅 (중략) 대형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는 며칠 전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찾지 않아서다. 마트를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구입하려 잠시 방문할 뿐이다. 마트 관계자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 물품을 확보해 가져다 놓으면 일부 고객이 대규모로 구입해 간다면서 이마저도 전화로 재고가 있는지 문의해 있을 경우 잠시 들려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마스크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뿐만 아니라 식재료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등 e커머스모바일 쇼핑 주문도 급증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쿠팡의 로켓배송 출고량은 330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티몬 역시 설 직후인 지난달 28일~30일 3일 동안 생활식품류 매출이 전년 대비(2019년 2월 7일~9일)최대 300%대까지 급증했다. 샴푸 비누 등 위생용품은 373%, 화장지 물티슈 등 생필품은 235% 늘었다. 세제섬유유연제 등 세탁용품도 71% 늘었고, 식품류는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공포에 모든 생필품을 집에서 구입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중략) <출처: 전북일보 2020.2.3.> <자료4> 코로나 불안 악용 공포마케팅 활개 코로나 19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시민들의 불안 심리를 노린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지 리필 마스크다. 제조업체는 정부 인증을 받은 기능성 제품으로 광고를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략) 손 세정제나 공기청정기 제품이 바이러스를 없앤다거나 면역력을 높인다는 광고문구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세균과 유해물질을 99.9% 제거한다고 광고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업체 6곳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의 기능성이 인정된 제품은 없다. 주가 상승으로 한 몫을 잡겠다는 꼼수도 여럿 눈에 띈다. 일부 제약, 진단 검사, 바이오 기업은 코로나19 백신 및 진단 장비를 개발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 개인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개발 역량이나 경험, 연구 진척도는 별개로 언론매체에 보도자료를 배부, 기사화한 내용을 토대로 주식 투자를 유도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 여기에 주식 작전세력이 붙으면서 부풀려진 코로나19 개발 소식은 애먼 개인 투자자의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0여개종목이 코로나19 테마주로 불리며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로나 주식등이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출처: 국민일보 2020.3.9.> 코로나19 악용보험설계사들 공포 마케팅 내가 가입한 보험으로 코로나19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공포를 미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호흡기폐 관련 질환 담보 보험 가입을 권유하거나, 보험 리모델링을 제안하는 식이다. 코로나를 이유로 특정 보험에 재가입했다가 보상도 받지 못하고 기존 보험 해약에 따른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SNS 등에서는 코로나19 보험 적용이 이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보험설계사들은 코로나19는 완쾌되도 폐가 50% 이상 망가진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미리 대비해야 한다 내 보험, 코로나19 보장이 가능한지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한다 등의 자극적인 문구로 불안한 심리를 파고들고 있다. <출처: 헤럴드경제 2020.2.25.> <자료5> 줄잇는 #기부-기프티콘 2020년판 金 모으기 더 이상 코로나19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12일 인스타그램에서 #인명여고 코로나 기부릴레이 해시태그를 검색하자 인천 인명여고 학생들이 노트나 포스티잇, 스케치북에 또박또박 눌러쓴 응원 메시지를 담은 사진 200여 장이 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교복 대신 사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기부 계좌번호가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는 기부 인증사진들도 올라와 있었다. 20여 년 전에는 금붙이를 들고 직접 줄을 섰지만 이번엔 해시태그 하나로 수많은 게시물들이 연결되는 온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고 있다. 인명여고 코로나 기부릴레이는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용돈을 기부하고 응원메시지를 찍어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그 횟수만큼 교사들이 100원씩 모아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12일 현재까지 400명이 넘게 참여했다. 졸업생도 있지만 대부분은 재학생들이다. 13일 종료시점까지 목표 금액을 100만 원으로 잡았는데 이날 이미 145만 원을 넘었다. 앞서 숙명여대 학생들도 #숙명여대 코로나19 기부해시태그 아래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응원메시지와 금액 달성 현황 등을 해시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이달 5일까지 총 7838만 원이 모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또 다른 해시태그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에는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문 앞에 선물과 메시지를 놔두고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간식과 마스크, 손으로 쓴 편지 등을 찍은 사진이 이날 1400개를 넘겼다.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소액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이모티콘 작가 16명과 합작해 이달 2일 내놓은 기브티콘(Give-ticon)은 12일 현재까지 총 22만 개가 팔려 2억2000만 원을 모았다. 힘내 마스크 챙기세요 등 응원 메시지와 함께 캐릭터들이 들어간 이 이모티콘은 판매 금액 1000원 전액이 기부된다. (중략) 네이버는 개인들의 온라인 소액 기부를 기부처와 연결해주는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모금하고 있다. 해피빈 페이지에서 기부 목적과 기부처 등을 확인한 뒤 네이버페이 등 온라인 결제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중략) <출처: 동아일보 2020.3.13.> △생각 열기 1. <자료1>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변화된 일상의 모습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세요.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2. <자료2>를 읽고 코로나 공포로 인한 여러 나라의 사재기 현상을 살펴보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3. <자료3>에서 코로나 공포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형태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온라인과 오프라인매장을 비교하여 써 보세요. 4. <자료 4>를 읽고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마케팅의 예들을 찾아 봅시다. 5. <자료5>를 읽고 해시태그와 결합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의 예를 찾아 봅시다. △생각 펼치기 1.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해시태그나 캠페인을 벌인다면 어떤 방안들이 있을지 생각해 보고 모둠친구들과 실천 방안을 이야기해 보자. 2. 아래 글을 읽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보고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실천해 보자. 코로나 블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생긴 신조어다. 감염병이 퍼지면서 사람들 간 모임 도는 만남이 줄고 이 때문에 생긴 우울감을 뜻한다. 혹시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건강염려증도 우울감을 키우는 원인이다. 마음 건강이 무너지면 면역력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감염병 유행 상황을 이겨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정신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중략) -긍정적 생각과 연대감이 치료약 긍정적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도움된다. 신경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면역력을 높여준다. 부정적 생각은 줄이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특정한 타인에게 과도한 경계심을 보이거나 희생자에게 비난을 가하는 것은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노래 부르기, 낮잠도 기분 전환에 좋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 우울감이 커졌다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우울감을 줄이는 것도 도움된다. 노래 부르기는 신체 저항력을 높여준다. (중략) 20분 정도 질 높은 낮잠을 자는 파워냅도 정신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님 안부도 자주 확인해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노인들은 젊은 사람보다 활동량을 더 많이 줄인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층 사망자가 늘면서 집 밖 외출을 삼가는 노인도 많다.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들은 평소보다 고립감이 더 심해질 위험이 크다. (중략) 멀리 떨어진 부모님의 안부를 자주 묻는 것도 중요하다. 자식 걱정이 크지만 쉽게 오가지 못하고 연락도 잘 하지 못하는 부모에게는 큰 심리적 위안이 된다. (중략) <출처: 한국경제 2020.3.14.> △용어 설명 1. 인포데믹(Infodemic) 어떤 사안에 대해 부정확하게 증폭되어 부작용을 낳는 정보의 범람을 뜻하는 용어. 2003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데이비드 로스코프의 글에서 정보전염병이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되었다. 그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에 대한 정보 전달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을 조합하여 정보전염병(infodemic)이라는 조어를 만들고, 잘못된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혼란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이 용어는 특정 사안에 대해 왜곡되어 범람하는 정보의 흐름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2. 팬데믹(Pandemic)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 등급을 1~6등급으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최고 경보 단계인 6등급을 의미 하는 말이다. 대량 살상 전염병이 생겨날 때 이를 팬데믹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말로 하자면 대창궐이라 할 수 있겠다.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이나 20세기 초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홍콩 독감이 팬데믹의 대표적 사례다.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기원전 430년경에 아테네에 발생한 역병으로 인구의 4분의 1이 숨졌다고 기록했는데, 이는 팬데믹을 기록한 최초의 기록물로 추정된다. 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통용되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명이나 동물 이름을 피하도록 한 원칙에 따라 2월 11일 Corona Virus Disease 2019를 줄인 COVID-19로 명명했으며,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한글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4. 해시태그(hashtag) 해시태그는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사용되는 메타데이터 태그로, 해시 기호(#) 뒤에 특정 단어를 쓰면 그 단어에 대한 글을 모아 분류해서 볼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에서 관련된 내용물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태그이다.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의 내용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띄어쓰기 없이 단어나 문구를 쓰고 앞에 해시기호(#)를 붙여 넣는다. 이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해시태그가 포함된 내용물이 모두 표시된다. <출처: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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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9 15:12

“전북 학생, 여름방학 최소 1주 이상·1학기 평가는 시험 두 번” 권고

새학기 개학이 5주 뒤로 미뤄지면서 전북지역 학교 학사일정도 변경된다. 전북교육청이 교육부의 3차 개학 연기 발표에 따라 수업일 감축안 등을 18일 발표했다. 수업일수 조정에 따라 도내 학교 1학기는 개학 예정일인 4월 6일부터 8월 12일까지로 계획했다. 학생교사 휴식권을 위해 최소한의 여름방학을 보장한다. 내신 시험 일정은 기존과 유사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수업일수 10일 감축을 권고해 초중고교 수업일수는 180일 이상이면 된다. 12학기 각각 90일 수업하는 형태다. 이에 도내 학교에선 여름방학이 줄어들고, 체육대회 등 학교행사나 공휴일 재량휴업이 대부분 생략된다. 8월 13일부터 31일까지가 여름방학 기간이며, 학생교사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중학교는 최소 2주, 고등학교는 최소 1주 이상 여름방학을 확보하도록 한다. 개학 연기로 1학기 1차(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는 시도교육청도 있지만, 전북교육청은 기존 시험 방식을 학교에 권고한다. 도내 학교장교감교무부장수석교사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 수렴 결과, 학생들에게 지필평가 방식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신 성적이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생들에게는 민감한 사안인데, 고사 횟수가 많을수록 공정성이 높아지고 성적이 부진했다면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입 수시 지원에는 1학기 성적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1차 고사를 수행평가로 진행할 경우 평가에 있어 역피해를 볼 수 있다는 현장 의견도 나왔다. 대신, 수업일수가 촉박한 상황이므로 일부 과목 시험은 생략하거나 하루에 치르는 시험 과목수를 늘려 시험 일정을 축소하도록 한다. 이처럼 전북을 비롯해 각 시도교육청별로 학사일정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결국 수능과 대입 일정이 일주일 정도는 미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대학 수시 접수를 앞두고 학교에서는 8월 31일까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완료하고 학생도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데, 학사 일정 연기로 준비기간이 2주밖에 되지 않는다. 수능을 앞두고 치러지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도 개학 연기에 일정이 밀리고 있다. 첫 수능 모의평가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4월 16일로 연기됐고, 4월 학력평가도 5월 7일로 늦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수능 연기 여부에 대해 개학 일정과 종합적 상황을 논의해야 한다. 이달 말쯤 돼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18 18:15

개학 연기에 가족돌봄휴가 신청 현재까지 180여건

코로나19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가 사상 초유 4월 개원개학이 예고된 가운데 가족돌봄휴가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익산군산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가족돌봄휴가 신청을 받은 결과 179건이 신청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청별로는 전주 95건, 군산 40건, 익산 30건, 부안 10건, 김제 4건 등이다. 가족돌봄휴가는 남녀고용평등법 제22조에 따라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및 자녀(만 8세 이하 초등학생 2학년 이하)의 양육으로 인해 긴급하게 가족을 돌보기 위한 목적으로 연간 최대 10일 (무급)휴가를 신청하는 제도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시적 조치로 기존 무급휴가인 가족돌봄휴가를 유급으로 전환하고 근로자 1인당 5일 이내에서 하루 5만원씩 지원한다. 배우자가 없는 근로자는 최대 10일 동안 가족돌봄휴가 비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아이돌봄 휴가를 사용하는데 주저하는 분위기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41)는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연가 외에 유급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 좋지만 회사 눈치가 보여 부담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차모씨(31여)는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기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만약 사용하더라도 추후 불이익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관련법(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근로자에 대해 사업주가 가족돌봄휴가를 이유로 해고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등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근로자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가족돌봄휴가 등 익명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익명신고 시 신고인 정보 입력 시 닉네임과 같은 익명 정보로도 신고 가능하게 하고 또 실명 신고의 경우에도 신고자의 개인정보와 신고내용은 사업장 지도과정에서 철저히 비공개할 것이다며 (코로나19 때문에)개학 연기로 많은 근로자들이 자녀 돌봄으로 걱정이 큰 만큼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홍보 등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엄승현
  • 2020.03.18 16:55

‘강원도 감자 10kg, 5000원’ 인기…전북 농산물도 홍보 필요

3월 개학 연기에 따른 급식 중단으로 전북 급식계약용 친환경 식재료들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전북에서도 강원경기지역 SNS 농산물 판매 마케팅과 같은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3주간 휴업하면서 도내 학교 급식에 납품되지 못한 친환경 농산물은 274t가량이다. 예상 피해 액수만 20억 원. 전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유통사업단전북도청이 추산한 수치다. 작물 상당수가 딸기, 시금치, 냉이, 미나리, 대파, 치커리 등 제철 식재료 또는 보관 기간이 짧은 채소류다. 이 시기에 수확해 판매하지 않으면 멀쩡한 작물이 고스란히 퇴비로 쓰이고, 금전적 피해는 오롯이 농민이 감당해야 한다. 궁여지책으로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에 일부 납품하고 있지만 구제율이 높지 않다. 무농약 농법으로 키워 작물의 보존 기간이 짧고 생김새가 고르지 않다 보니 일반 작물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탓이다. 게다가 마트시장 역시 이미 계약한 업체로부터 상품을 받고 있어 일반 유통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고, 이마저도 제값을 받지 못해 급식 농가의 시름은 더 깊다. 조성근 전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정읍 딸기 농가는 수확도 안 하고, 다음 작물을 심기 위해 통째로 갈아엎었다. 딸기 수확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농산물에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계약대로 농사를 지은 것인데 계약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당장 뾰족한 납품 길도 없어 속이 타들어 간다고 호소했다. 급식농가의 어려움에 최근 강원도경기도 등은 자치단체가 직접 이색 마케팅판매에 나서며 농가 구제에 나섰다. 농산물을 폐기 처분하는 대신 저렴하게 판매해 재고를 소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 자치단체의 전략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감자 파는 도지사를 자처하며 자신의 SNS 계정에서 강원도 햇감자를 판매했다. 10kg 감자 한 박스를 택배비 포함 5000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전략과 도지사와 강원도청 직원들의 SNS 이색 홍보글로 입소문이 퍼져 연일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역시 이재명 도지사가 SNS를 통해 착한 소비를 독려하며,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구매 홍보를 했다. 4kg 채소를 상자에 담아 누구든 집에서 편히 받도록 배달 판매를 했는데, 7200박스가 두 시간 만에 품절됐다.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도 급식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 운동을 하고 있지만,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전체 미소비량의 10%에 못 미치는 양이다. 이에 전북에서도 전북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이 14개 시군과 전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유통사업단은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에 많은 농가가 고통 받고 있다. 자치단체의 꾸러미 구입도 고맙지만, 계약 불발에 따른 일부 보조금 지원과 쌓여 있는 농산물들이 소비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판로를 확보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15 17:34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한가?

△ 주제 다가서기 내일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다. 또한, 3월 14일은 파이데이이기도 하다. 파이데이는 원주율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이날은 사람들이 모여서 원주율이 그들의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야기하고 원주율이 없는 세상을 상상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이어리데이(1월 14일), 발렌타인데이(2월 14일)등 유행을 쫓는 각종 기념일은 기억하지만 파이데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런 기념일을 반대하는 측은 기념일을 겨냥한 기업들의 상술이다.라고 주장하고 반면, 찬성하는 측은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한가?에 관해 묻고, 기념일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길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화이트데이...정성을듬~뿍마음이달~달, 2015년 3월 13일, 권혁일 기자 ▶ 더스쿠프, 데이 마게팅? 상술의 시대는 갔다, 2019년 10월 30일, 심지영 기자 △ 신문읽기 [읽기자료 1] 화이트데이...정성을듬~뿍마음이달~달 아직 D-데이까지는 며칠 남아 있는 탓인지 거리는 아직 조용했지만, 군데군데 곱게 포장된 관련 상품들을 꺼내놓고 행인들을 유혹하는 곳들도 있었다. 전주시 금암동의 한 제과점에서, 김모 씨(28)는 사탕 바구니를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사탕이 메인이고, 쿠키나 초콜릿, 인형들도 들어가요. 고가의 세트에는 와인도 들어갑니다. 가격대는 2만원~5만원대. 아무래도 사탕만 들어가 있는 것보다는 다른 간식거리들도 함께 들어가 있는 편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전주 객사 거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장병희 씨(33)는 포장된 것을 가져오는 것도 있고, 직접 포장하기도 한다면서 위치가 위치인 만큼 주로 10대와 20대가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단 것은 지친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단 맛 나는 간식과 관련된 기념일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단 맛 나는 간식을 주고받는 날이 돌아왔다. 화이트데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화이트데이는 상술에 기반한 기념일이다. 발렌타인데이(2월 14일)가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의미로 소비되기 시작하고 이것이 정착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선 왜 우리는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냐는 반발도 조금씩 생겨났던 모양이다. 공식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1978년에 이 같은 경향을 눈치챈 일본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이하 사탕조합)이 나고야에서 총회를 열고 화이트데이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2년여의 준비를 거쳐 1980년에 탄생한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라는 명칭은 순수함의 상징, 청소년의 상큼한 사랑에 딱 어울린다는 이유로 그렇게 정해졌다고. 사탕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탕만 오가지는 않는다. 사탕이라는 간식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매년 각종 사이트에서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물은 조사에서 빠지지 않고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사탕 바구니일 정도다. 물론 기본적인 표본 추출이나 조사 방법과 같은 측면에서 100%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참고자료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반론도 있다. 화이트데이는 사탕으로 알려진 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탕을 빼놓고는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후략) <전북일보, 2015년 3월 13일, 권혁일 기자> [읽기자료2] 데이 마게팅? 상술의 시대는 갔다 (전략) 쏟아지는 데이 마케팅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8명이 요즘 들어 지나치게 많은 기념일이 생긴다(80.4%)고 느꼈다. 단지 느낌만이 아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기념일은 50개가 넘는다(성년의 날, 만우절 포함). 챙겨야 할 기념일이 한달 평균 최소 4개에 이른다는 얘기다. 직장인 김소영(27)씨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밸런타인데이)과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화이트데이)이 나뉘어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며 연인끼리 사랑을 담은 선물을 주는 게 목적이라면 함께 주고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기념일의 종류도 다양하다.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 등 익숙한 날만 있는 게 아니다. 클로버데이(4월 4일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선물하는 날), 그린데이(8월 14일연인끼리 삼림욕을 즐기는 날), 애플데이(10월 24일서로 사과를 주면서 화해하는 날) 등 낯선 기념일도 수두룩하다. 기념일이 많아져 점점 더 피곤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69.6%에 달하는 이유다. 이준영 상명대(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크리스마스밸런타인데이처럼 나름의 전통이 있는 기념일과 달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데이가 워낙 많아 사람들의 피로감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기념일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뉜다. 먼저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들(53.6%)은 기념일 문화가 기업의 상술이라고 느꼈다. 요즘은 데이 마케팅 전성시대라고 답한 이들도 65.1%에 달했다. 상업성을 띤 기념일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 성인 65.3%가 특정 기업의 상품을 상술로 내세운 기념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여겼다. 소비자의 소비 성향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기념일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60.2%나 됐다. 소비를 조장하기 위해 만든 ??데이에 소비자의 거부감이 크다는 거다. 소비자는 상업적이지 않은 기념일은 긍정적으로 여겼다. 대학생 이유정(25)씨는 전통 없이 소비만 조장하는 기념일은 챙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개인적으로는 상술에 당하기 싫고, 딱히 챙기고 싶지 않다. 그러나 주위에서 다들 선물을 주는 분위기인데다 연인 등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어쩔 수 없이 챙기게 된다.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을 거다. 설문조사 결과도 이씨의 말을 뒷받침한다. 성인 44.2%는 유통업계가 일제히 데이 마케팅을 펼쳐 갈수록 쉽게 넘어가기 어렵다고 느꼈다. 또한 45.2%는 남들이 기념일을 챙기면 나도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이씨처럼 부담감과 압박감에 기념일을 챙긴다는 거다. 그렇다고 소비자가 기념일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 상술을 배제한 기념일은 긍정적으로 봤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4%)이 상업적이지 않은 기념일은 마음에 든다는 입장에 섰다. 기업의 상술이 문제이지, 기념일 자체는 문제없다고 답한 이들도 62.3%에 달했다. 특정 상품을 소비할 필요 없이 타인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벤트 자체는 선호한다는 거다. 기념일은 친밀감을 높이고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응답률이 42.9%에 이른 건 이를 방증한다. 성인 2명 중 1명(50.1%)은 기념일 문화가 자연스럽게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생각했다. 기념일 문화가 친구연인과의 관계를 오래 지속하게 해준다고 느끼는 이들도 42.1%나 됐다. 난립하는 데이 마케팅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성인 10명 중 7명(69.9%)은 또 다른 기념일이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준영 교수는 기존의 데이 마케팅은 지속되겠지만 이미 포화상태여서 새로 생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도 상술임을 인지하고 데이 마케팅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 축제처럼 가볍게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더스쿠프, 2019년 10월 30일, 심지영 기자> △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 1]과 [읽기자료 2]를 참고하여 쟁점이 무엇인지 찾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1)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각종 기념일에 대해 찾아봅시다. 또한, 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기념일은 어떤 기념일인지? 그리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2) 각종 기념일의 유래 또는 역사적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 봅시다. (3) 나만의 기념일을 만들어 그 기념일의 날짜와 의미를 정리해 봅시다. (4) 우리 가족, 친구, 선생님, 이웃과 함께 기념해야 하는 특별한 날이 있다면 달력에 표시하고 그 이유를 적어 봅시다. △ 생각 넓히기 (1)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아래 포맷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봅시다. ▶ 디베이트 포맷(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 학생의 글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지 않다. 데이로 끝나는 기념일을 하나 떠올려 보자. 아마 대부분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혹은 빼빼로데이를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념일들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이 질문에도 대부분 다음과 같이 답할 것이다. 기업들의 상술 혹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적어도 발렌타인데이에서는 고대 로마에서는 군인이 결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 신부가 이를 어기고 몰래 군인의 결혼을 성사 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을 당했다. 이 신부의 이름이 발렌티노였고,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 성 발렌티노 축일, 즉, 발렌타인데이이다. 그리고 이날이 현대에 이르러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자리 잡은 것이다. 무언가를 기리다 혹은 기념하다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뜻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다이다. 즉 기념일은 그날과 관련된 사건 또는 인물을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는 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를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바로 이 부분에서 현대의 마음과 선물을 주고받자 등과 같은 의미로 만들어진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념일의 아주 기본적인 정의와도 충돌하는, 마케팅 수단 혹은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이 바로 OO데이이다.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에 관한 또 다른 이유는, 이날들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인지도를 얻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과학의 날에 지난 수천 년의 세월 동안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낸 눈부신 성과를 생각하기보다는,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주고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단지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기념일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다. 그날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자, 필자가 방금 만든 날이 있다. 1675년 아이작 뉴턴이 미적분을 개발한 것을 생각하고 기념하기 위한 1월 6일 미적분데이이다. 이날보다 빼빼로데이가 더 기념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날은 왜 필요하겠는가? 앞선 이유로 나는 OO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에 반대한다. 우리가 모두 겉모습과 포장된 것보다 뜻깊은 것들의 의미를 더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11학년(고2) 유겸재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주제에 대하여 필요하다라는 의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데이를 챙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데이는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이 돼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경우 초콜릿 제조사 측에서 만든 날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기초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고대 로마에서 사제 발렌타인이 연애결혼을 엄격히 금지했던 서기 270년 2월 14일 사랑하는 남녀를 도와주다 이교도의 박해로 순직한 것을 기리기 위한 날이었고 이후 1477년 2월 14일 영국의 마거리 부르스라는 시골 처녀가 짝사랑하는 존 패스턴이란 젊은이에게 구애의 편지를 보낸 후 결혼에 골인한 이래로 이날이 젊은이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즉, 처음부터 발렌타인데이가 초콜릿이나 케이크 등을 상대에게 주는 날은 아니었던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점차 이것을 변화 시켜 가면서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모양의 초콜릿이나 케이크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상대에게 주는 것으로 바뀐 것이죠. 물론 여기에서 초콜릿이나 케이크 제조사 측에서 본인들의 판매수익 증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이것에 대한 거부감과 의구심 보다는 사람들이 이날에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초콜릿이나 케이크로 마음을 표현해 보라는 좋은 아이디어로 동의하였기에 지금의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문화가 성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이면서 파이 데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화이티데이를 기억하지만, 파이데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곤한 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3월 14일을 수학의 원주율을 기념하는 파이데이와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이나 케이크를 주면서 마음을 표현하자는 화이트 데이 중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들까요? 전 한국의 남학생이라면 답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8학년(중2) 김주환 -5월 14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5월 중순이면 아름다운 꽃 장미가 만개하는데, 혹시 5월 14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5월 14일은 사랑하는 이에게 장미꽃을 선물하여 사랑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미국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던 마크 휴즈가 가게 안 모든 장미를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하며 고백한 것으로부터 유래된 로맨틱한 날인데요, 장미는 천여 가지 정도의 품종이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색도 다양합니다. 각 색상별로 꽃말이 달라 어떤 사랑을 전하고 싶은지 마음을 꽃말에 담아 선물하는 센스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불타는 정열적인 사랑, 사랑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는 빨간 장미, 첫사랑의 고백,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담은 주홍 장미부터 분홍장미는 행복한 사랑, 사랑의 맹세, 흰장미는 순결, 존경, 새로운 시작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담은 보라 장미도 있습니다. 특히 파란 장미는 인공염색을 하지 않으면 만들어낼 수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전자 기술 개발을 통해 인공 염색 없이 꽃을 피우는 데에 성공해 기적이라는 꽃말을 담게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좋은 뜻을 가진 장미들이지만 질투, 시기, 이별과 같은 부정적인 꽃말을 담은 노란 장미도 있으니 주의하셔서 선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여러 행사가 취소되어 꽃시장뿐만 아닌 여러 시장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고 있습니다. 특별한 선물을 주는 마음과 시장경제를 돕는 일석이조를 볼 수 있는 로즈데이. 로즈데이에 사랑하는 사람, 가족이나 연인, 가까운 친구나 존경하는 선생님께 마음을 담아 장미를 선물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11학년(고2) 김민희 -자아의 날 나는 00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통 00데이하면 빼빼로데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00데이의 공통점은 모두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만들어서 구매자로 하여금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부분은 회사에서 상업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회사는 00데이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소비를 유도 하고 소비자는 평소에는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오로지 00데이라는 이유로 사게 된다. 매달 14일만 해도 가지각색의 00데이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00데이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00데이라는 이유로 소비를 한다. 이 소비가 과연 바람직한 소비일까?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사는 것은 낭비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00데이는 소비자에게 낭비하라고 유도하는 날이 되고 나는 이런 날은 우리 삶 속에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대안으로 12월 31일 자아의 날을 만들어 보고 싶다. 이날에는 각자의 삶에 지쳐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일 년에 하루 정도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고 이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은 것 같다. /10학년(고1) 최하은 -S.T.A.R 데이 공기 오염이나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날, 이날만큼은 우리가 모두 각자 소장하고 있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닌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S.T.A.R 데이란 Save The earth의 약자로 우리가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배기가스 분출량을 줄여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고 언젠가는 밤하늘에 떠 있는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함께 실천하는 날이다. /10학년(고1) 조유진 -형제자매 남매의 날 제가 만든 날은 형제자매 남매의 날입니다. 이날은 어린이날 어버이날처럼 언니나 오빠나 동생들에게 편지나 조그마한 선물이나 꽃을 통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날입니다. 제가 이날을 만든 이유는 요즘 형제자매 남매들 간의 관계가 오히려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싫어하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날 만이라도 특별하게 자기의 오빠나 언니 동생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기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10학년(고1) 곽연우

  • 교육일반
  • 기고
  • 2020.03.12 17:05

“‘휴원’ 권고 따르다 폐원해도 학원 책임, 영세업자 지원에도 빠져 이중고”

코로나19로 지속적인 휴원 권고를 받는 전북지역 학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장기 휴원으로 운영난에 처해도 교육당국의 실질적인 지원이 없는 데다 정부의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에도 학원은 포함되지 않아, 공적 협조에 따른 피해는 오롯이 개별 학원이 감당하고 있다. 지난 2월 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북지역 학원들은 약 5주간 휴원 권고를 받아 왔다. 2월 말 기준 도내학원 40~50% 이상이 휴원 했지만, 문을 닫아도 감면지원되지 않는 강사료임대료생활비 등의 생계 위협에 휴원율은 3월 이후 20%대로 감소했다. 교육부가 자발적 휴원으로 손해 입은 영세학원 대상 경영안정 지원 방안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 없는 대안으로 빈축만 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부 추경예산 대상에 학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동안 사교육학원을 억제하는 교육당국의 기조로 육성대상인 소상공인 대상에 학원이 제외됐었다. 교육부는 법적 근거가 없음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대신 저금리 대출을 발표했다. 이승우 전북학원연합회장은 결국 대출은 우리가 갚아야 할 빚이고, 장기 휴원에 따른 피해 구제는 빠졌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전북학원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감염 예방을 위해 교육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지만 누가 폐원하면서까지 따를 수 있겠느냐며 다른 영세 자영업자는 운영을 하면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만, 학원은 아예 운영을 하지 않아 수입이 0인데도 실질적 지원이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이 휴원 피해에 따른 학원 손실보상금 지급을 검토했지만, 상위기관의 지침이나 결정이 있어야만 가능한 실정이다. 전북교육청전북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성인이 대표인 학원에 특정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공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위반될 수 있다.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상위기관의 지침이 근거 바탕이 돼야 가능한 상황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는 지원하고 싶어도 법적 한계로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에서 각 시도교육청별로라도 가능하도록 지침 마련 등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09 19:08

전북 유·초등 긴급돌봄 점심 제공·오후 5시까지 운영 원칙

속보=전북 학교 휴업기간 유초등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점심이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운영시간은 교육부가 발표한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것과 달리 기존처럼 오후 5시에 마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9일 전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개학(원) 추가 연기에 따른 후속 지원 대책에 따라 유초등특수학교 긴급돌봄 참여 학생에게 중식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예산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수요조사를 해 매식도시락 구매 등의 방법으로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한다며 지리적 여건 등으로 도시락 구매가 어려운 학교의 경우엔 가정 도시락 지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돌봄 교실의 운영시간은 교육부 지침과 달리 원칙적으로 오후 5시에 끝난다. 전담돌봄사교직원이 2시간 추가 근무하게 되면 업무 가중 등으로 인한 반발이 우려된다는 도교육청 설명이다. 오후 7시까지 운영 가능한 학교는 수요를 파악해 학교 재량에 따라 연장 실시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이날 교육부 지침을 일부 반영하지 않은 것과 관련, 교육부장관 지시와 교육감 지시가 달라도 문제가 없다는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09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