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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학생인권조례 어떻게 될까

■ 주제에 다가서기'전북 학생인권조례안'을 발의한 도의회 장영수 의원은 "도의회는 조례 제정권과 심의권이 있습니다. 시대적 요청인 학생인권조례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은 민주통합당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본회의에서 반드시 공론의 장을 만들겠습니다"(201301-24 전북일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교육감과 교육위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2년여 동안 끌어온 조례안이 마무리될지 모르겠다.서울 학생인권조례는 시행된지 1년이 지났지만 도입과정부터 계속된 논란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무효확인소송 등을 제기해 조례 폐기를 꾀하고 있고, 새로 취임한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으며 조례 수정을 시도하고 있다.이번 주는 서울학생인권조례 1주년을 돌아보며 학생인권조례의 방향을 살피려 한다.■ 생각키우기1. 인권의 개념과 특징을 알아본 후 권리들간의 충돌과 제한 원칙을 설명하세요.2.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이유를 자기 관점에서 발표하세요.3. 서울 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작성하세요.①차별받지 않을 권리②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③정규교과 이외의 교육활동의 자유④두발 복장 자유화 등 개성을 실현할 권리⑤소지품 검사 금지, 휴대폰 사용 자유 등 사생활의 자유 보장⑥양심·종교의 자유 보장·⑦집회의 자유 및 학생 표현의 자유 보장⑧소수 학생의 권리 보장⑨학생 인권 옹호관, 학생인권 교육 센터의 설치 등 학생인권 침해 구제4. 학생인권조례 시행 일지를 조사 정리하세요5. 학교 생활 규정중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을 나열한 후 시정하기 위한 방법론을 토론하세요.6. 학급 단위로 학생인권선언문을 만들어보세요.7. 국가인권위원회는 항공기 여성 승무원의 유니폼을 치마로 제한한 아시아나항공에 치마 외에 바지를 선택해 착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고 해요. 학생들의 교복입기 강요와 여성승무원의 유니폼 선택 착용 권고를 비교해 발표하세요.8. 바이올린 연주자 정경화씨는 훌륭한 연주자가 갖춰야 할 조건을 재능 지능 훈육의 세 가지로 들고 그중 훈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어요. 여러분은 좋은 학생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이 세가지 중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그 이유와 함께 말해보세요.9. 서울 항동 유한 공고에서는 전교생이 강당에 빙 둘러 앉아 하고픈 말을 쓴 뒤 즉석에서 종이 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이 중에 무작위 추첨해 해당학생이 자유발언대에 서는 방법(2013-01-23 경향신문)으로 학생 의견을 수렴했다고 해요. 학생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제시하세요.10. 이 사진처럼 학생들이 바라는 학생인권조례를 모아 붙여보세요.2013-01-25 연합뉴스11. 학생인권 조례는 학생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근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유엔 아동권리협약-학생인권을 보장토록 한 초 중등 교육법(18조 4항)12. 학생인권조례가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는 견해가 있어요. 그 근거로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인권의식이 높아지고 소통문화도 바뀌고 있으며 교내 체벌이나 규제가 줄고 자율적인 학교 분위기가 형상되는 사례가 목격되고, 학교폭력 자살 왕따 등 학원 문제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 근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세요.13. 학생인권조례를 교실붕괴와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견해(이성호, 중앙대 사범대 교수 교육학)가 있어요. 그 근거를 첫째, 학생인권조례가 훈육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이고, 둘째, 학교의 질서를 파괴할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근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세요.14. 이 그림의 의미를 설명하고 역으로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한 이유를 나열해보세요.2013-01-25 한겨레신문 12■ 읽고 생각하기1. 다음 기사를 읽고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세요.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한국인권상황보고서에 "지방교육청들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의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서울시교육청이 공포한 '서울학생인권조례'를 무효화해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정부가 안으로는 학생인권조례 시행을 막으면서 밖으로는 인권증진 사례로 자랑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 셈이다. 2012-08-23 경향신문2. 다음 기사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고등학생 D(18)군은 "두발 규제를 둔 학칙 개정을 위해 담당교사에게 문의했다가 '상위기관인 교과부가 인권조례는 효력이 없다고 말하니 그것을 따라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며 "교육청이 아무리 조례가 유효하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토로했다. 2012-12-02 한국일보■ 나의 주장 말하기1.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나는 찬성한다' '나는 반대한다'라는 제목을 선택하여 자기주장을 800자 내외로 작성한 후 발표하세요.2. 다음은 어떤 선생님의 고백입니다.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자기 나름의 해결방안에 대한 자기 주장을하세요."시험 때문에 통제중인 복도를 지나가려는 학생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자 뒤돌아서면서 '아이 씨발'이라고 하는 걸 들었다. 욕을 들어도 훈계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2013-01-25 경향신문■ 토론하기1. 교과부는 2011년 9월 인권조례를 추진하는 서울시 교육청에 재검토를 지시했는데 교과부는 "인권조례가 상위법과 충돌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교사의 교육권을 약화시킨다"는 논리를 폈어요. 교과부의 논리를 중심으로 토론하세요.2. 두발 복장 등의 자유는 물론 다양한 표현의 자유까지 보장하는 학생인권조례의 바탕을 학생과 학부모를 성적 지상주의로 통제해온 '보수적 교육 철학'에 대한 비판이 깔려있다고 보기 때문에'교사-교감-교장-교육청-교과부'로 이어지는 기득권 세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기득권 세력의 반발에 대해 토론하세요.논술▷ 아래 글을 참조하여 학생인권조례의 수정이나 폐지 또는 조례의 조기 정착의 방향을 논술하세요.(1000자)어떤 사람들은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담배 피우다 걸린 학생의 소지품 검사도 못한다"고 비난하곤 한다. 그런데 조례는 불특정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괄검사를 금지하고 있을 뿐, '합리적 의심'이 있다면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제13조 제2항). 즉, 헌법상 적법절차 원리를 원용하여 학생 인권을 보호하려는 것일 뿐, 정당한 생활지도를 막고 있지는 않다. 비판을 하려면 최소한 조례의 조문은 읽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혹시라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생활지도를 주저했던 교사가 있었다면 그것은 조례를 오독하였기 때문이다. 조례는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교육하라고 규정했을 뿐 생활지도를 무력화시키는 내용은 없다. 물론 고전적인 학생 통제 수단인 체벌을 금지했으니 생활지도에 곤란을 겪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교사들이 학생 인권 존중의 교육을 고민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고 교육청이 이를 적절히 지원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학생인권조례를 탓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2013-01-28 한겨레신문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의 글 발췌■ 관련용어1. 아수나로아수나로는 간단히 말하면 청소년인권단체입니다. 청소년 선도단체도 아니고, 학생들만의 인권단체도 아니고, 청소년인권동아리도 아닙니다. 아수나로는 모든 청소년이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직접 행동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꿔나가는 단체입니다.처음 아수나로를 접하시는 분들은 '아수나로'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수나로'라는 단체 이름에 대해 설명을 간단히 드리자면, '아수나로'는 일본의 소설가인 '무라카미 류'의 소설, '엑소더스'에 나오는 단체의 이름입니다. 소설 '엑소더스'에서 청소년들은 '아수나로'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고, 자신들만의 국가를 세웁니다. '아수나로'의 사전적인 의미는 "측백나뭇과의 상록 교목", 그러니까 나무 이름이고, '불멸', '불사'의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수나로는 단순히 법이나 조약 같이 문자로 표시된 인권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발칙하고 넓은 범위의 인권을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에게만 밤늦게까지 게임을 못하게 하도록 한 심야온라인게임규제 조치 같은 것에 대해서는, 청소년을 규제하고, 통제하는 것이 청소년을 보호하는 것인 냥 말하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합니다.아수나로는 청소년의 인권을 억압하는 사회의 체제나 '구조'에 반대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많은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두발규제만 보아도 단순히 교사들이나 교장이 나빠서 학생들의 머리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와 군사독재 시절을 지나오면서 좀 더 다루기 쉬운 '국민'을 만들기 위해 국가에서 개인을 통제하려는 음모가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발규제는 경쟁 위주의 교육제도와 결합하면서 '머리를 자유롭게 하면 공부를 못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ASUNARO] 홈페이지에서■ 학생 글나는 찬성한다학생 인권 조례에 포함되어 있는 체벌, 따돌림, 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 및 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6조), 임신·출산·성적 지향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5조), 복장·두발 등 용모에 있어 개성을 실현할 권리(12조), 집회의 자유(17조),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허용(13조), 특정 종교 강요 금지(16조)에 대한 조례가 전북에 시행된다면 방해들이 많겠지만 학생인권은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무엇이든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학생인권조례가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그 문제점들을 풀어나가며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의 임신에 대해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한 때의 실수로 인해 퇴학이나 징계를 받아 학생을 궁지로 몰아간다는 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임신·출산·성적 지향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포함하는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뿐만이 아니라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로부터 학교가 학생을 보호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두발 자유, 체벌 금지 이러한 조항들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은 문제들을 가져올 수 있다는 그릇된 시선들 때문에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한다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어 학교를 밝게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전북사대부고 1학년 김소연나는 반대한다 그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타당하지 못한 대우에 억울하기도 했고, 이런 것은 좀 바꿔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학생인권과 연결하여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학생을 위한'이라는 명목 하에 학생인권조례가 발의되고 시행되는 곳도 있고 반대에 부닥쳐 도의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보도를 보고 관심을 갖고 그 내용들을 살펴봤는데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충격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아마 적당히 어려서 사리분별이 잘 되지 않는 학생들이라면 이 조례에 담긴 사항들을 참 좋아했을 것입니다. 학생으로 학교 다니기에는 정말 거리낌 없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 교사들의 역할은 없어지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에게 무지막지한 권력을 주며 완전한 자유를 줍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유를 줄 것이면 아예 학교를 없애는 게 더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이 수업마저 거부할 수 있고, 자유로운 용모로 다닐 수 있는데, 학교의 존재이유가 있을 리 없습니다. 거기다 임신·출산·성적지향·성별 정체성에 자유를 두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윤리와 도덕에 어긋납니다. 본인이 책임질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 자유를 논한다는 것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학생자치조직의 운영과 활동 권리를 보장한다는 명목 하에 학생들을 정치적으로도 이끌려고 하는 것이 드러납니다. 아직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고,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학생들에게 정치를 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항들로 이루어진 학생인권조례이기에 반대합니다. 완주 세인고 3학년 임지영

  • 교육일반
  • 기고
  • 2013.02.07 23:02

도내 농어촌 인성학교 4곳 운영

완주지역 등 도내 4곳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농어촌 체험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농어촌 인성학교'가 운영된다.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각 지역의 숙박시설, 인성교육프로그램 등 운영 요건에 대한 실사를 거쳐 선정된 전국 28개 마을권역에 '농어촌 인성학교'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도내에서는 완주 경천, 익산 운포, 진안 능길, 부안 우동 마을이 선정됐다.농어촌 인성학교에서는 체험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종가 음식체험, 전원 시조체험, 새집 만들어주기, 파종 체험 교육, 예절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실시돼 농어촌지역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농식품부와 교과부는 지난해 11월 청소년 인성 함양을 돕기 위해 '농어촌 인성학교 육성 공동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이는 최근 학교폭력, 자살, 따돌림, 폭력범죄 증가, 건전한 근로의식 결여 등 청소년의 인성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 한편 교과부와 농식품부는 추가 지정을 거쳐 농어촌 인성학교를 올해 50곳, 내년 150곳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06 23:02

모두가 즐기는 '문화 졸업식'이 뜬다

'딱딱한 졸업식은 가라'졸업장을 주고받고 축가를 부르고 끝냈던 밋밋한 졸업식 대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한데 어울리는 참여형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8일 졸업식이 예정된 전주 서중학교는 식장 전면에 졸업생 모두의 이름이 담긴 현수막을 설치하고, '생각의 나무'란 책도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졸업생 모두에게 각 학생의 사진을 담은 액자도 선물한다.같은 날 졸업식이 있는 장수초는 교장이 직접 졸업생을 위해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재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의 연주, 판소리 공연,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선보인다.13일 졸업식을 치르는 전주 서신초는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학부모대표와 담임교사, 행정실 직원들의 영상편지를 상영한다.졸업생들은 각 반별로 이에 화답하는 영상편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특히 졸업장이 수여되는 동안에는 영상을 통해 졸업생의 개인 프로필과 20년 후의 모습, 좌우명 등을 소개한다.14일 졸업식이 있는 군산 대야초도 '꿈의 씨앗들'이란 주제의 축하영상을 상영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준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15일 졸업식이 예정된 김제 공덕초는 이날 학생들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학교 현관 전시관에 전시하고, 학부모들에 대한 졸업생의 세족식을 진행한다.같은 날 졸업생이 8명에 불과한 임실 기림초는 식장 한 가운데 둥근 테이블을 마련해 졸업생과 가족이 함께 앉게 한 후 식을 진행한다.동창회에서는 장학금을 졸업생들에 전달할 예정이다.졸업생들이 참여하는 락밴드, 재학생의 현악연주도 펼쳐져 흥을 돋운다.박일관 도교육청 장학사는 "기존의 딱딱한 격식을 벗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풍경의 졸업식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편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757개교는 대부분 6일(132개교)과 8일(240개교), 15일(216개교) 졸업식을 실시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06 23:02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 제시문〈자료 1〉 텔레비전 키드의 탄생나는 텔레비전 키드이다. 텔레비전은 나에게 문명의 놀라운 발명품이라기보다 '환경'에 가깝다. 이런 점에서 텔레비전의 도입이 삶의 충격이었던 세대와 나는 텔레비전에 대해 전혀 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 셈이다. 사회학자 세실리아 티치는 미국 텔레비전의 문화사를 다룬 흥미로운 책 『전자화덕』에서 텔레비전을 중심에 두고 두 가지 형태의 세대를 구분했다. 첫 번째 세대는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를 '불연속'으로 지각하던 세대이다. 이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은 텔레비전 없이 살았던 시절과 텔레비전 이후의 시절을 모두 경험했고, 두 세계를 비교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다. 반면 두 번째 세대는 첫 번째 세대와는 전혀 다른 위치에 놓여있다. 두 번째 세대는 첫 번째 세대와는 달리 텔레비전을 '불연속'으로 인지하지 않는다. 그들은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이다. 나는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의 의사소통 방식, 가정 환경을 알지 못한다. 텔레비전에서 중요한 역사적 단절과 불연속성을 떠올리는 1세대 학자들과 달리 나에게 텔레비전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던 전기, 전등, 라디오 혹은 전화기처럼 텔레비전은 그저 나를 둘러싼 환경이었다. 나는 텔레비전과 함께 성장했고, 전문적인 학자가 된 지금도 여전히 텔레비전을 본다. 텔레비전 1세대에게 교수라는 직업과 텔레비전 시청자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텔레비전 키드인 내가 교수라는 직업에 종사한다고 해서 텔레비전을 보지 않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텔레비전은 내가 전문적 학자로 성장하는 데 방해요인이 아니라 오히려 촉진 요인이었다. 나는 책을 통해 얻는 지식 못지 않은 양의 지식을 텔레비전을 통해 습득한다. 사회학자로서 나는 학술논문의 중요한 모티프를 텔렙비전에서 얻기도 한다. 이렇듯 텔레비전은 나에게 '부재'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환경'이다.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자료 2〉 대량생산 - 대량소비의 경제학인쇄 미디어의 확산은 정치적 변동을 가져왔다. 성경의 번역과 인쇄술의 발전은 종교개혁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냈고, 신문의 보급은 부르주아혁명을 앞당겼다. 신문이 보급되면서 공론장이 형성되었고, 공중(Publc)이 등장했다. 프랑스 대혁명 과정에서 출발한 '대중'이라는 사회학 개념은 포드주의를 내재한 텔레비전 시대에 와서 찬란한 꽃을 피우고 있다. 정치적 개념이었던 대중은 텔레비전의, 시대에 경제적 개념이 되었다. 대량생산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이라는 행위를 통해 소비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일한 상품을 소비하고 대규모 인간 덩어리의 일부로 편입된다. 텔레비전만큼 동일한 상품에 대한 소비가 대량으로 일어나는 산업도 없다. 매일 저녁 인기 드라마가 방송되면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몰입하여 동일한 상품을 시청(소비)한다. 아무리 인기있는 자동차라 하더라도, 아무리 혁신적인 핸드폰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는 없다. 오직 텔레비전전 산업만이 그 꿈을 실현한다.그리고 텔레비전 자체가 '최신'의 은유가 된다. 텔레비전에 등장한 것은 다른 미디어에 등장한 것보다 항상 '최신'이다. 따라서 '최신'을 알기 위해서는 텔레비전을 봐야 한다.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에 붙여진 '최신'이라는 이미지는 텔레비전을 '신상품'의 전시장으로 만든다. 텔레비전은 매일매일 신상품들이 넘쳐난다. 광고는 매일매일 새로운 신상품을 소개하고, 홈 쇼핑 채널에서는 아예 한술 더 더 일 년 365일 신상품을 소개한다.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자료 3〉 시청자가 호명당하는 통로텔레비전의 체널을 통해 공적 영역이 지속적으로 침투하면 텔레비전 시청자는 단순히 개인으로 머무를 수 없다. 그는 원하지 않아도 공적 논리에 의해 규정되며, 개성 외에 다른 특징을 부여받는다. 텔레비전은 시청자를 호명한다. 텔레비전은 때로는 시청자를 국민이라 호명하고, 때로는 세계시민, 또 때로는 붉은 악마라 호명한다. 채널은 시청자가 갖가지 이름이로 호명당하는 보이지 않는 길을 제공한다.20세기에 여러 미디어가 개발되었지만, 대중 미디어로 발전한 것들은 모두 무선 기술을 채용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유선의 한계 속에 갇혀 있는 전화는 양방향성이라는 놀라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중 미디어라기보다 사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미디어로 전락하고 말았다. 반면 무선 기술과 전화가 결합한 미디어 즉 라디오는 대중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었다. 무선 기술의 채택 여부는 커다란 차이를 낳는다. 영화가 대중 미디어로 발전할 수 없었던 이유도 영화기술에 내재되어 있는 한계, 즉 특정 공간 내에서만 상영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이다. 동영상 기술이 무선 기술과 결합하여 등장한 텔레비전은 영화와 달리 대중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었다. 방송 전파에 의한 경계는 정치적 국경보다 더욱 강고한 힘을 발휘한다. 정치적 경계인 국경이 형식적 선이라면, 텔레비전의 시청 범위는 정치적 국경보다 강고하며 정서적인 힘을 발휘하는 문화적 국경을 만들어낸다. 텔레비전은 동일한 전파망 속에 있는 사람들은 문화를 공유하는 집합체로 구성해낸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국가간 경쟁 스포츠 메가 이벤트는 끊임없이 국민을 호명해내는 메커니즘이다. 텔레비전은 국가간 경쟁 이벤트를 거실로 전달하고, 시청자는 이러한 이벤트에 노출될수록 자신과 동일한 경험을 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집단 정체성을 공유한다. 공동의 경험만큼 개인들을 집단으로 강력하게 응집시키는 요인도 없다.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 2, 3을 바탕으로 텔레비전이라는 또 하나의 가족을 낯설게 본 다음, 텔레비전이 올드 미디어가 아닌 뉴 미디어로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해 보시오. (900자 내외) * 보낼 곳; yimza@daum.net2. 면접 논제미디어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의소소통 양식, 인간이 세상을 지각하고 자신의 경험을 조직하는 방법에 대해 논해 보시오.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해보기 바람)쟁점 확대하기1. 익숙한 텔레비전 낯설게 바라보기텔레비전 키드에게 텔레비전과 매개된 삶은 특별한 이상 현상이 아니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배웠다. 대변 의사소통은 오히려 사적 의사소통에 불과하고, 텔레비전과 매개된 공적인 의사소통이라는 점을 기이하게 여기지 않는다. 성인이 된 지금 우리가 행하는 의사소통의 거의 대부분은 텔레비전을 통한 것이다. 텔레비전은 여전히 우리가 의사소통에 할애하는 시간이 제일 많은 미디어이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텔레비전 구입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정상적인 삶의 구성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소란스럽게 신기술의 경이로움을 보도하던 텔레비전에 대한 수다스러운 담론은 텔레비전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사라졌다. 2. 텔레비전 광고와 소비주의고대 아테네인들은 도시 설계를 할 때 정치의 장소인 프닉스와 경제의 장소인 아고라를 공간적으로 분리했다. 정치의 공간과 경제의 공간을 분리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아테네인들은 경제는 욕망에 따라 움직이지만, 정치는 정의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경제의 원리와 정치의 원리는 상호 충돌한다. 따라서 경제의 공간과 정치의 공간은 분리되어야 했다. 그런데 텔레비전은 이러한 분리를 쓸모없게 만든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몸을 움직여 신상품들이 미로처럼 전시되어 있는 백화점을 산보할 필요가 없다. 광고가 있기 때문이다.3. 텔레비전과 대결하기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양분되었던 세대가 있다. 그들은 시청자로 행세할 때는 텔레비전을 켰지만 교육자의 외양을 지닐 때는 텔레비전을 버려야 한다며 우리에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들은 교육적 목적에서 텔레비전을 버려야 한다고 가르치기만 했지, 텔레비전이 갖고 있는 반혁명성의 진실을 몰랐던 것이다. 혁명을 복원하기 위해 교육적 목적을 구실로 텔레비전을 버리고 금단 증상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 만약 우리가 텔레비전으로 인한 문제와 진정으로 거리를 두고 싶다면, 텔레비전이 알게 모르게 체화시킨 실어증에 빠져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말을 하라. 그리고 숫자로 전락한 또 다른 시청자와 대화를 시도하라. 대화를 통해 잃어버린 말을 되찾고 고유명사로 복귀하라. 그것이 현대를 지배하는 가장 거대한 매스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텔레비전과 대결하는 방법이다.■ 쟁점 기출문제논술 : 2007학년도 동국대학교 정시[문제1] 제시문[가]와 [나]에서 주장하고 있는 지적재산(知的財産)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의 차이를 서술하시오.〈11~13줄(275~325자)〉 [20점] [문제2] 제시문[가]와 [나]에 나타난 행위의 성격을 비교하시오. 〈10~12줄(250~300자)〉 [20점][문제3] 제시문[가]와 [나]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문[다]에서 드러난 행위유형들과 그 정당화의 근거를 서술하시오. 〈11~13줄(275~325자)〉 [25점][문제4] 제시문[가] [나]의 내용과 제시문[다]의 사례를 참조하여, 현대사회의 인간관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20~22줄(500~550자)〉 [35점]쟁점 관련 도서1.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2. 미디어 리터러시쟁점 관련 영화1. 텔레비전 2. 브이 포 벤데타■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2013년인 지금, 우리는 수많은 뉴미디어를 접하며 살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새로운 SNS가 바로 그 예이다. 전파력 강한 SNS 등장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늘 시청하고 정보를 얻었던 텔레비전의 역할이 점점 위축될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커지는 SNS의 힘을 버티기 위해서 필요로 해지는 것은 바로 더 이상 올드 미디어가 아닌 뉴 미디어로 바뀌어야하는 점이다. 먼저 텔레비전을 낯설게 보면 텔레비전은 삶의 구성요소이자, 의사소통의 도구라는 것이다. 텔레비전이라는 환경이 없는 의사소통은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통해 상품과 채널을 소비하며 그 소비를 즐긴다.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 대량생산 - 소비에 내가 끌려가는 불편한 진실이 되는 것이다. 또한 내가 채널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국가에 호명당한다.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메가 이벤트를 통해 국가는 끊임없이 국민을 호명해내는 것이다.하지만 텔레비전은 페이스북, 트위터, 스마트폰에 점점 그 위치를 빼앗기고 있다. 올드 미디어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미디어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텔레비전은 싫어증에 빠져있는 것이다. 즉 사회 속 수백만 상자들은 동일한 송신자와 연결되어 있지만 서로 간에는 연결되어 있지 않는 일방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텔레비전이 올드 미디어에서 뉴 미디어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는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즉 상호 작용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빠른 소통과 전파력을 얻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2008년 5월 광우병 사태와 촛불집회가「PD수첩」의 결정적 역할을 통해 사건이 전개될 수 있었다. 이처럼 텔레비전이 올드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바뀔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고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 된다.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효현2. 교사 총평텔레비전은 또 하나의 가족이 아니다이번 주제는 텔레비전이다. 집안의 중심에 위치한 텔레비전. 그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는 소비하고, 붉은 악마로 뭉친다. 그러나 그 속에 포디즘이 있다. 대량생산을 위한 대량소비의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이다. 텔레비전을 낯설게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독해력항상 지시문에 대한 이해는 논제에서부터 시작한다. 논제에서 텔레비전을 낯설게 보아 달라고 했고, 뉴 미디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논하라고 하였다. 이번 논술문은 이 논제에 충실하게 답한 것은 논제에 의거하여 제시문을 충실히 읽었다고 볼 수 있다.△논리력논리력은 논증이다. 논증은 자기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논증이 아니다. 자기 의견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수필이 될 것이다. 이번 논술문에서 텔레비전이 뉴미디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소통이라 했고, 이에 대한 근거로 빠른 소통을 제공한 광우병 사태와 촛불시위를 예로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표현력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증이다. 그런데 현재 4개의 문단 중에서 마지막 문단이 논증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무리가 없는 글이기는 하나 전체적인 모양새가 4문단보다는 3개의 문단 정도가 적절하다. 양의 적절한 배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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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6 23:02

내년 교육감 선거, 보수-진보 양자대결 관심

내년에 치러지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가 유력시됐던 이승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중도보수후보 단일화작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재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승환 교육감의 진보 진영 대 단일 후보간의 양자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 1일 교육분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중도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유력한 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역대 교육감과 교육계 원로들로 구성된 추대위원회를 만들어 출마를 희망하는 중도 및 보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단일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같이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화를 통해 문용린 후보가 압승한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김 교육감의 좌편향 교육정책으로 전북의 학력수준이 떨어지고,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를 두고 교과부와 소모적인 갈등만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중도보수 성향의 단일 후보를 추대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내 교육계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던 김 교육감이 최근 여론 수렴을 통해 출마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이 회장의 불출마 결심을 부추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한 교육계 인사는 "단일화 추진은 지난 선거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의 난립으로 표가 분산돼 김 교육감이 당선된 것에 대한'학습효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회장은 단일화를 목적으로 출마 후보군과의 사전 의견 교환이 있었는 지에 대해선'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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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5 23:02

"정부 학교폭력 근절 대책 효과"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해 교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폭력 대책과 관련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대학의 교원 14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종합대책 발표 1년을 맞아 진행됐다.교원들은 대책 발표 이후 학교폭력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인식했다. 학교폭력의 증감에 대한 질문에'감소'63%,'동일' 29%, '증가'4%로 답했다. 교원의 관심과 노력도 변화 여부에 대해선 '증가'78%를 기록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교원들은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 대책을 실천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학생개별(생활)지도(35%)'를 꼽았다. 아울러 실행 여부를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 간의 갈등을 빚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에 대해서도 과반수(61%)가 기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이에 대해 박병길 교총 현장지원국 국장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시행 1년을 거치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우리 사회와 학교현장의 인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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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3.02.05 23:02

"유관기관과 협력 농촌유학 활성화"

위기에 빠진 농촌학교를 구하라.이농현상과 상급학교 진학 등의 영향으로 도시지역 학교는 팽창하는 반면에 농촌학교는 학생 수 유출이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학교 존폐의 근간이 되는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면 자연스레 그 지역사회마저 황폐해진다.이 같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에 대해 농촌교육전문가들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보장한 관련법 활용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간 협력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을 꼽았다.△농촌유학 활성화 및 교육 유관기관 간 협력= 완주 고산산촌유학센터는'기숙형 농어촌 유학 사업'의 국내 1호로, 이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특히 귀농인 가운데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인사들을 규합해 지역의 아이들에게 학습지도, 심리상담, 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유학센터를 맡고 있는 조태경 농촌살림연구소 대표는 "교육청과 각 시·군은 농촌유학 활성화·혁신학교 운영 조례 등을 적극 활용해 대도시 학생들을 농촌으로 유치하고, 농촌의 자원이 가진 효용성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학교 희망찾기'사업의 안착을 위해선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공모 교장제 확대를 통해 단위 학교 교장에게 교육과정 편성 등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교육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전북도와 도교육청 간에 교육정책을 두고 온도차가 있다"며 "이를 잘 조율해 학생들이 농촌으로 온 것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도시 과밀지역 학교는 학생이 너무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반해 농촌지역은 한 학년에 한 학급만 있는 학교도 수두룩하다.하지만 작은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도시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학교가 속속 늘고 있는 것.김용만 진안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외부에서 아이들이 오지 않으면 농촌학교는 유지하기 어렵다"며 "부모나 아이들의 욕구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만이 농촌학교의 도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농촌의 자연환경 등을 활용한 생태교육을 그 예로 들며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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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3.02.05 23:02

농촌교육 희망찾기(중) 우수 사례 - 자연 활용 생태교육으로 폐교위기 극복

성공한 농촌학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들 학교들은 학교 주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생태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의 운영,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뼈대로 한 공동체교육 등을 실시해 돌아오는 학교로 변모했다.폐교 위기를 불러온 지리적 특성을 오히려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것.또한 전북도교육청이'농촌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이들 학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및 컨설팅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군산시내 외곽 임피면에 위치한 술산초등학교는 지난해 도교육청 '작고 아름다운 학교 지원사업'대상 학교로 선정돼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이를 바탕으로 술산초는 시장 구경, 각종 직업군 탐방, 교과관련 학습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지난달 30~31일에는 서울대를 방문해 도서관, 과학실, 기숙사 등 교내 시설을 둘러보는 명문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학교에서 이 같은 체험을 펼칠 수 있었던데는 교사들이 직접 연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덕분이다.이에 술산초는 학생수도 점차 늘어 2000년대 초반부터 3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최근에는 40명으로 늘었다.혁신학교인 완주 동상초는 학교마을도서관을 통한 아침독서 운동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사랑방 역할을 맡아하고 있다.또한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방과후 교육과 생태학습 등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교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육과정 평가회,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개발된다해도 이를 구현할 구성원들간에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덕분.대표적인 농촌 명문학교으로 자리잡은 진안 장승초는 도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이 학교에 보내기 위해 농촌으로 이사오는 기현상을 만들어낸 곳.지난해 장승초 주변에는 1가구가 집을 지어 이사했고, 올해는 진안군이 조성 예정인 생태체험마을단지에 5가구가 임대신청을 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2010년 전교생이 13명, 3학급에 불과했던 이 학교는 최근 학생수가 급증해 6학급으로 늘어났다. 이는 학교 인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아이들은 교실 밖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역의 생태와 문화 등 교과목에만 편중된 학습에서 탈피했다. 또한 장승초는 지난해 교실을 증축하면서 다락방, 온돌방 등을 만들어 생태건축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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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3.02.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