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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 제시문〈자료 1〉 맹자가 꿈꾸는 세상맹자의 정치 이념을 흔히 민본정치 또는 위민 정치라고 한다. 맹자는 백성을 나라의 근본으로 여겼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좋은 정치라고 생각하였다. 심지어 백성을 위할 줄 모르고 백성을 착취하고 억압하다가 백성의 반발을 사서 나라를 어지럽히는 군주는 교체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중국철학의 본성에 관한 담론을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무악설, 성선악혼재설, 성가선가악설, 성유선유악설, 성삼품설로 정리할 수 있다. 성선설과 성악설은 모든 인간이 나면서부터 보편적인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하고서 그 본성이 선하다, 또는 악하다고 규정하는 인성설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형이상학적 독단에 가깝다. 왜냐하면 성선설이나 성악설이나, 현실에 존재하는 경험적 세계의 배후에 세계의 존재 원리나 궁극적 존재 원인이 실재한다고 보는 형이상학의 세계처럼, 변화무상한 인간의 성향에도 선한 것이건 악한 것이건 간에 변하지 않는 긍극적 성품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맹자가 보기에 착한 본성을 타고난 사람이 착하지 않게 되는 까닭은 환경과 상황 때문이다. 맹자의 어머니는 정말 이사를 세 번 했을까? 맹자라 하면 늘 따라다니는 이미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맹모삼천孟母三遷'이다. 맹자의 엄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이와 함께 맹자의 엄마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엄마로 만든 또 다른 이야기 '맹모단기孟母斷機'!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자식을 잘 기르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할만큼 자상한 사랑을 아끼지 않은 엄마 품에서 자란 맹자는 난생 처음 멀리 공부허러 갔다가 엄마가 그리워 공부를 다 마치지 않고 잠시 들렀다. 마침 베를 자던 엄마는 버선발로 달려 나와 맹자를 반기기는커녕 한참이나 짜던 베를 싹둑 잘라 버렸다. 지금에야 믿을 수도 안믿을 수도 있지만 몇십년 전만 하더라도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처럼 꺼내들었던 이야기들이다. 〈 살기 좋은 세상을 향한 꿈 맹자 〉 〈자료 2〉 배고픈 조카를 위해 빵 하나 훔치다 걸려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자 이것이 내 통행증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노랗습니다. 이것 때문에 저는 어디를 가나 쫓겨났습니다. 읽어보시겠습니까? 나도 읽을 줄은 압니다. 감옥에서 배웠지요.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하여 학교도 있으니까요. 들어보십시오. 통행증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장발장, 석방된 죄수, 태생은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19년 동안 징역살이를 했음. 주택침입 절도죄로 5년, 네 번의 탈옥 기도로 14년. 굉장히 위험한 자임.' 이렇습니다. 누구든 나를 쫓아냅니다. 그런데도 나를 들여놓아 주시겠습니까? 여기는 여관인가요? 식사를 하고 잠잘 수 있습니까? 댁에 마굿간이라도 있습니까?""마글르와르 부인, 손님용 침대에 흰 시트를 깔아 놓구려"하고 주교는 말했다. 두 부인이 주교에게 어떻게 잘 복종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했다. 마글르와르 부인은 받은 명령을 수행하러 방을 나갔다. 주교는 사나이 쪽으로 몸을 돌렸다."자, 당신도 앉으시오. 불을 쬐시오. 곧 식사가 나올 겁니다. 당신이 식사하는 동안 침대 준비도 되겠지요." 이제야 겨우 사나이도 납득이 가는 모양이었다. 그때까지 음울하고 굳어져 있던 얼굴에 놀라움과 의혹과 기쁨의 빛이 떠오르며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표정이 되었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그는 중얼거렸다. "정말입니까? 아니 나를 재워주는 겁니까? 쫓아내지 않는군요? 죄수인 나를 '당신'이라고 불러주는 군요. 너라고 하지 않고! 어서 나가 이새끼! 라고만 늘 들어왔는데 댁에서도 분명 쫓아내리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신분을 밝혔지요. 아! 여기를 가르쳐 주신 부인은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밥을 먹다니! 침대도 이불도 시트도 있다니! 세상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19년 동안 침대에서 자본 일이 없습니다! 당신은 나를 쫓아내지 않는군요! 당신은 훌륭한 분입니다. 당신은 여관 주인 어른이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나는 여기 살고 있는 사제입니다"하고 주교는 말했다. 〈 레미제라블1, 빅또르 위고 〉〈자료 3〉 평범한 샐러리맨의 버킷리스트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14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꼭 해야할 것'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과연 직장인이 가슴 속에 간직한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조사결과 '10년 후 계획 세우기'가 71.8%로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위는 58%를 차지한'취미생활 갖기'였으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50.6%), '외국어 공부하기'(50.2%), '승진하기'(48%)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가족을 위해 시간 내기'가 46.9%의 응답률을 차지해 직장인 절반가량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운동하기'(46.3%), '좋은 인맥 형성하기'(43.5%), '혼자만의 시간 갖기'(42.5%), '여행 떠나기'(41.5%)가 10위 안에 들었다. 그다음 높은 순위를 차지한 대답으로는 '미친 듯이 일해보기', 모든 일에 당당하기', '연애 또는 결혼하기', '매일 아침 신문읽기', '멘토만들기', '1년 안에 책 100권이상 읽기' '남을 위해 봉사하기', '싫어하는 직장동료와 친해지기',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술과 담배 끊기', '자격증 취득하기' 등이 있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 힘들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시간이 없어서'와 '바쁜 업무로 정신이 없어서' 등 대부분 시간을 그 이유로 들었다. 〈 버킷리스트, 강창균 유영만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인간의 본성은 착할까 악할까에 대하여 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장발장이나 주교의 입장에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시오.2. 면접 논제인간의 본성은 착한가 악한가.인간이 이루고자 하는 꿈은 무엇인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경우 우선 순위로 다섯 개를 말하시오. 쟁점 확대하기1.맹자의 성선설이 비록 형이상학적 독단에 가깝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지는 않다. 맹자는 성선설에 입각하여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의 착한 본성을 바탕으로 좋은 세상을 구성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맹자가 사람의 본성이 착하다고 했다해서 지금 현실의 모든 인간이 곧바로 착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본성이 착하다는 것은 착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착한 것을 지향하고 선택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착하지 않은 짓을 하거나 나쁜 생각을 하면 수치심도 느끼고 남이 나쁜 일을 하면 분개할 줄도 아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착하거나 착하지 않은 사태에 대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위의 두 이야기는 모두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다. '맹모삼천'은 한 대의 유향이 편찬한 ≪열녀전≫에 나오는 이야기이고, '맹모단기'는 한 대의 한영이 엮은 ≪한시외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맹모삼천'에서 맹자의 어머니가 실제로 이사를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으나 지금도 교육환경을 찾아다니는 어머니의 비유로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이다. '맹모단기'의 예화에서 어머니가 베를 잘라버렸다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엄청난 일이다. 왜냐하면 베를 짜는 일은 여자의 일중에서 가장 어렵고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짰던 베를 아들이 공부를 마치지 않고 왔다고 하여 잘랐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를 본 아들은 어머니의 뜻을 알아차리고 다시 돌아가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이다. 2. 장발장. 그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글도 배우지 못하였다. 아주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었고 자식이 일곱이나 되는 나이 많은 과부 누이가 하나 가족이었다. 25살에 이 집안의 가장이 되어 나뭇가지 치기, 들일 품일 농장의 소몰이 농사일 등을 닥치는대로 한다. 갈수록 가난에 쫓기고 혹독한 겨울이 오자 일거리도 없어지고 집에는 빵이 없었다. 그런 어느 일요일 저녁에 장발장은 빵 하나를 훔쳐 달아나다가 잡힌다. 그는 '한밤중 남의 집 창을 부수고 도둑질한 죄'로 재판관 앞에 끌려 나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19년 동안 징역살이를 하게 된다. 주택침입 절도죄로 5년, 네 번의 탈옥 기도로 14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나와 겪게 되는 과정이다. 조카들을 위해 빵을 훔친 것에서 비롯된 19년이라는 세월과 석방된 죄수 굉장히 위험한 자라는 그 노란 딱지는 그를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게 만든다. 빵 한 개를 훔친 장발장은 흐느끼고 떨면서 항구의 감옥에 들어갔고 무감동한 인간이 되어 감옥에서 나왔다. 절망하면서 감옥에 들어갔다가 침울해져서 나왔다. 그 영혼 속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가? 그는 암흑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었고 증오하고 있었다. 그리고 감옥에서 석방되었지만 위험한 자로 낙인 찍힌 그에게 세상을 밥을 주지도 않았고 잠을 재워주지도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주교집에서 와서 그는 밥을 먹을 수 있었고 잠을 잘 수 있는 인간적인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그날밤 은그릇을 훔쳐 달아났고 헌병에게 붙잡혀 온다. 이때 주교는 그가 도둑질한 것이 아니고 준 것이라며 남은 은촛대까지를 그에게 주면서 ' 이 은으로 해서 들어오는 돈은 당신이 정직한 인간이 되기 위한 일에 쓰겠다는 약속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3. 늘 무엇인가를 꿈꾸는 삶의 자세. 인간에게는 평범한 소망도 있고 특이한 소망도 있다. 그러나 소망이 특이한가 그렇지 않은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소망이 되었건 자신이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던 학생들이 더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망의 내용이 아니라 늘 무엇인가를 꿈꾸는 삶의 자세에 있었다. 목표와 희망 없이 사는 것, 이는 물과 나침반 없이 사막을 여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목표가 없는 사람들은 아예 여행조차 떠나지 못한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쉽게 해낼 수 있는 것들이다. 시간만 조금 내면 할 수 있는 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들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소망이기도 하다. 쟁점 관련 도서1. 살기 좋은 세상을 향한 꿈 맹자2.레미제라블(1~6)쟁점 관련 영화1. 레미제라블2. 버킷리스트쟁점 기출문제2012년 경희대 수시2 인문예체능계 논제1.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주요 논지를 논술하시오.논제2. 제시문 [라]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제시문 [가]와 [나]의 주요 논지의 문제점을 비판하시오.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눈이 맑고 순수한 아기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며 아이들의 웃는 소리를 들어보면 인간은 태어날 때 착하게 태어난다.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하며 사람들이 착하지 않게 되는 까닭은 환경과 상황 때문이라고 말했다. 맹자의 그러한 주장은 장발장의 경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장발장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를 잃고 25살에 가장이 되어 과부가 된 누이의 많은 식솔들을 부양해야 했다. 결국 배고픔을 견디다 못한 장발장은 가게에서 빵 하나를 훔치는 것에 이르렀고 그로인해 그는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분노와 절망을 키운다. 여기에서 볼 때 장발장은 환경과 상황의 영향으로 악한 감정들을 키워 나간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자료2'에서 보듯 장발장은 도둑질을 한 자신을 용서해주는 주교를 통해 본래의 영혼을 찾게 되고 그의 영혼이 맑아짐을 느끼면서 부정적인 복수심을 접게 된다. 주교의 신뢰와 용서로 인해 장발장은 자신의 마음 속에 숨어 있던 선한 감정들을 찾아 낸 것이다. 만약 장발장이 선천적으로 악한 사람이었다면 주교의 착한 마음을 끝까지 이용하려 들었을 것이다. 또한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면 감옥에서 반성을 하고 사회에 복귀시키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교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이었을까? 장발장에게서 선한 마음을 이끌어 낸 주교의 버킷리스트는 그가 사제였으므로 신앙심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리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었을 것 같다. 종교인들은 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최고로 여기고 자신들의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통해 인간의 깊은 곳에 내재된 선을 되찾게 하는 것 그들의 목표리스트일 것 같다. 그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장발장에게 자비를 베풀고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해 준 것은 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전제로 해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도는 사람들을 사회로 편입시키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다. 한마디로 주교의 버킷리스트를 표현한다면 '자신의 희생을 통한 절대자에 대한 믿음의 실행'이라고 생각한다.익산 원광여고 1학년 정지원2. 교사 총평이번 논제는 맹자의 성선설, 순자의 성악설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생각해보도록 하였다. 따라서 논술문을 작성하는 사람은 먼저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 또는 악하다라는 자신의 관점을 결정하고 논지를 전개해야 한다. 또한 빅토로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그들의 목표를 생각하며 그들은 어떤 버킷리스트를 갖고 있을까를 적용해보는 논제이다. △독해력정지원 학생은 자료를 읽고 논제에서 요구하는 문제와 관련지어 논술을 하였다. 자신의 주장을 '자료1'의 맹자의 성선설을 근거로 하는 것을 볼 때 주어진 자료를 잘 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맹자가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환경과 상황 때문이라는 '자료2'의 근거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논리력이번 논제는 선한지 악한지의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전개되는 논제이다. 따라서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라는 자신의 주장을 맹자의 논리와 주교가 장발장을 변화시킨 것이 장발장의 마음 속에 선한 감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만약 장발장이 악한 사람이었다면 주교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논리로 자신의 주장을 세우고 있다. 종교인이 희생함으로써 사람들이 착한 본설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논리를 구사한 것도 탁월하다. △표현력논제에서 요구하는 과제가 두 가지이다. 인간의 본성을 자신의 관점에서 적용하고, 이러한 관점을 주교나 장발장의 입장에서 그들의 인생목표리스트를 작성하라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문장으로 적절하게 표현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짧은 글 안에서 잘 표현하였다. 다만 논제를 다시 짧은 글 속에서 다시 묻는 '주교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은 이 글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2.12.26 23:02

도교육청, 10억 이상 정책사업 감사 강화

전라북도교육청이 정책감사를 대폭 강화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24일 10억원 이상의 주요 정책사업을 일상감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일상감사 지침 개정안을 발표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일상감사 지침 개정안을 보면 주요 정책사업 중 10억원 이상의 신규사업이 새롭게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에 계약업무에 한정됐던 감사대상을 주요정책의 집행, 예산관리업무 등을 포함시켜 행정적 낭비요소를 차단하겠다는 것. 전라북도교육청은 현재 공사 업무의 경우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교육청은 1억원이상, 유초중고등학교는 5000만원 이상을, 각종 물품 구매는 5000만원 이상을 감사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에 여기에다 2억원 이상의 각종 용역업무도 새롭게 감사대상에 포함됐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또 내년 1월부터 건당 10억원 이상의 공유재산 매각, 건당 200만원 이상의 업무추진비 내역도 일상감사 대상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일상감사는 주요 정책의 집행업무 등에 대해 집행부서 최종결재자의 결재에 앞서 해당 업무의 적법성타당성 등을 점검심사하는 예방적 감사를 말한다. 주로 서면감사방식으로 진행되며 감사담당관실은 일주일 이내에 감사의견서를 통보하고 있다. 이재천 전라북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은 "주요 정책사업, 예산집행 등에 대하여 일상감사를 강화해 행정적 낭비요인과 시행착오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25 23:02

고건 총장 사의 표명, 전주대 내홍 심각

전주대학교가 총장과 교수회간의 갈등으로 최근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24일 전주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건 총장은 이달 초 학교법인에 더 이상 총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며 사의를 밝혔다.지난해 9월 취임,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 총장의 사의 표명은 대학가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총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취임 초부터 지속된 교수회와의 다툼이 수습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고 총장은 지난달 초 교수들이 평소 의사소통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내부 통신망인 '토론방'을 폐쇄했다.이에 교수회는 총장의 신임여부를 묻는 투표를 했고, 교수의 과반수가 총장에 대한 불신임에 표를 던졌다.이런 결과에 고 총장은 더 이상 총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총장과 교수회간의 잠재돼 있던 갈등이 토론방 폐쇄로 격화된 것.양측은 올해 초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K) 육성사업에 선정이 유력시됐던 전주대가 탈락하면서 처음 맞붙었다. LINK 사업은 교과부로부터 향후 5년 동안 15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업체와 결합한 사업 개발, 졸업생 해당 업체 취업 등을 통한 대학 육성 정책의 하나이다.특히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도권 대학에 비해 취업률이 떨어지는 지방대에는 단비와 같은 존재.교수회는 고 총장이 지난해 말 기존의 산학협력단장을 다른 교수로 교체한 영향으로 LINK 사업에 선정돼지 못했다며 총장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학교위상 추락 대응책과 학내 소통구조 개선 등을 대학본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고 총장이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는 것이 교수회의 주장이다.A교수는 "LINK 사업 선정을 앞두고 그 전 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그 누구도 사업에서 탈락할 줄 몰랐다"며 "이 때문에 총장의 리더십에 대해 교수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B교수는 "수차례에 걸쳐 총장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이 미덥지 못했다"며 "대학 경쟁력 확보와 소통을 위한 총장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반면에 총장의 사의 표명은 교수회와의 '파워게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전주대 고위관계자는 "교수들이 사사건건 총장의 행보에 제동을 걸면서, 대학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되는 것에 대한 돌파구로 '사의 표명'이라는 강수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25 23:02

영유아에도 부는 사교육 열풍…총 비용 2조7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누리과정 지원, 양육수당 확대 등 정부의 영유아 지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영유아 사교육 비중이 높아 정작 부모들이 느끼는 보육복지 혜택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24일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보육교육 비용 추정 및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특별활동, 영어 놀이학원, 문화센터, 학습지 등에 쓰이는 우리나라 영유아 사교육비는 연간 2조7천억원으로 GDP의 0.2% 수준이다.나이별 사교육비는 영아(36개월 미만) 5천500억원, 유아(3672개월) 2조1천700억원이었다.연구진이 7월부터 전국 125개 지역, 영유아 3천3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아를 키우는 부모의 41.9%, 유아를 키우는 부모의 86.8%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정규비용 외에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응답했다.총 교육보육비용인 5조9천억원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8.8%였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출액 규모가 커졌다.만 0세 아동의 경우 16.9%만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대답했지만 만 2세는 70.2%, 만 5세는 91.1%가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만 5세 아동 가운데 사교육비로 한 달에 3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비율도 14.6%에 달했다.전체 아동의 1인당 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8만100원이며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응답한 아동만 따지면 1인당 12만5천7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영유아 사교육 시장이 커진 것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부모의 기대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공적 보육교육 서비스가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인 '맘스홀릭'에서는 유치원 추첨에서 떨어지거나 프로그램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미술영어 교육기관에 보낸다는 의견이 많았다.아이디 'ihl***'를 쓰는 회원은 "(아이가) 한참 관심 받고 싶고 모르는 것도 많은데 25명이 한 반에서 선생님 1명과 있는 것이 그랬다"며 "소수로 운영하는 곳은 놀이 학교밖에 없더라"고 말했다.또 아이디 'jun***'를 쓰는 회원은 "유치원 4군데 지원했는데 전부 떨어졌다. 어린이집은 6세 반까지 밖에 없는데 놀이학교라도 알아봐야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실장은 "영유아 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공립 유치원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정규 보육과정에 양질의 특별활동을 흡수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2.24 23:02

청소년 4명중 1명 "최근 1년간 자살생각 해봤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 5-6월 전국 16개 시도 300여 개 초중고교생 8천745명을 대상으로 '2012 한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23.4%였다. 이중 14.4%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자살에 대해 생각한 청소년은 여학생(29.7%)이 남학생(17.4%)보다, 중학생(29.3%)이 초등학생(16.7%)이나 고등학생(24.7%)보다 각각 높게 나타났다.자살을 하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36.7%가 학업진로 문제를 꼽았고 가정불화(23.7%), 학교폭력(7.6%), 경제적 문제(2.6%), 이성 문제(2.1%), 외모 문제(1.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청소년이 받는 스트레스를 항목별로 봤을 때도 시험이나 성적과 같은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다. 고등학생 응답자 중 74.3%는 현재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응답자 비율도 각각 64.7%, 31.5%에 달했다.남학생(49.1%)보다는 여학생(62.2%)의 학업 스트레스 경험률이 더 높았다.진로, 외모 등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여학생일수록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원 측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이 악화했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아존중감, 낙관주의 등은 낮고 우울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밖에 게임 중독 정도를 점수로 매겼을 때 중학생이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보다 게임 중독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조손가정 청소년이 양부모나 한부모 가정 청소년보다 게임 중독 현상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2.24 23:02

도내 특성화고 절반 취업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절반 가량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은 내년 2월 졸업하는 도내 28개 특성화고 3학년생 4405명 가운데 47.7%인 2099명(12월1일 기준)의 취업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취업률 29.1%에 비해 18.6%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내년 2월 졸업 때까지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뿐만 아니다. 취업의 질도 높아졌다. 분야별 취업현황을 보면 공무원공공기관이 107명으로 지난해 11명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고, 금융권도 50명으로 2.5배 가량 증가했다.삼성계열은 44명으로 작년 157명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작년 1명이었던 한화계열 합격자는 24명으로 급증했고, 기타 대기업도 작년 95명에서 올해는 334명으로 3.5배 이상 늘었다. 취업분야는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해외로까지 뻗어나갔다.지난 9월 호주에서 실시한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도내 특성화고 3학년 학생 7명이 현지 취업에 성공한 것. 이들은 호주 주립 기술전문대학에서 어학교육을 받고, 현재 각자 배정된 업체에서 현장 실무를 하고 있다.취업에 성공한 7명 중 4명은 양한일식장 등 요식업체에서 일하고 있고, 용접 분야 3명은 'NWEC, Heung Rim Pty Ltd.'등 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학교별 취업률의 경우 마이스터고인 전북기계공고가 93.7%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군산기계공고도 84.4%이 취업했다. 부안여상(68.3%), 학산고(54.1%), 덕암정보고(53.8%), 전주영상미디어고(53.0%), 진경여고(51.2%) 등도 50%를 넘어섰다.특히 전주영상미디어고의 경우 133명의 취업자 중 61.6%인 82명이 공무원금융기관대기업 등에 취업했으며, 완산여고와 군산여상 등도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는 정부의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 정책과 각 특성화고의 맞춤형 교육이 잘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취업률은 물론 취업의 질적 수준도 매우 좋아졌다"면서 "취업역량강화 사업 지원,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한 해외 취업 등 맞춤형 취업교육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24 23:02

김극명 입학관리처장 "모집인원 제한 없어 희망학과 입학 가능"

- '전문대학대학 졸업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기술대학 및 방송통신대학의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은 사람으로 4년제 대학의 경우 대학 2학년까지의 성적이 나와 있으면 이 전형을 통해 전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각 학과별로 모집인원은 몇 명이나 되나?"정원내 전형은 각 학과별로 일정 모집인원이 정해져 있으나 정원외로 모집하는 '전문대학대학 졸업자 전형'은 학과별 모집인원에 제한이 없어 지원자격을 갖춘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학과에 입학이 가능하다. 단, 순수 보건계열 학과는 입학정원의 30~10%로 모집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또다시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라 등록금이 부담될 것 같다. 어떤 혜택이 있는가?"이 전형으로 입학한 사람에게는 매학기 등록금의 50%가 장학금으로 주어져 학비감면이 이루어진다. (단, 순수 보건계열은 30%) 이외에도 정부에서 주는 국가장학금이 많아 적은 부담으로 대학생활을 해 나갈 수 있다. "-전문대학 재입학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취업인사포털 인쿠르트가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8%가 전문대가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남학생(59.1%) 보다 여학생(70.4%)이 수도권(54.3%) 보다 지방학생(69.2%) 비율이 더 많았는데, 극심한 청년 실업사태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가진 큰 약점 중 하나는 바로 '실행력'의 부족이다. 목표지점으로 가는 길이 아닌 줄 알면서도 할 수 없이 계속 가는 우를 범하지 말고,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노력을 즉시 실행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 교육일반
  • 기타
  • 2012.12.24 23:02

"취업걱정 없으니 대학생활 즐거워요" 대졸자, 전문대학 'U턴 입학' 러시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고학력자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되는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올해 2월 도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김군은 그해 3월 전주비전대학교 물리치료학과 1학년 신입생으로 다시 입학했다. 취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특별한 자격증이나 기술을 갖추지 못해 마땅한 취업처를 찾지 못했고 졸업한지 2~3년이 지나도록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선배들을 보면서 전문대학 입학을 생각하게 됐다. "4년제 대학에 비해 취업률 면에서 월등한 전문대학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걱정이 없는 전공을 선택하고 저의 능력을 입증해 줄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이렇게 해서 선택한 곳이 전주비전대학교 물리치료학과다. 3년이라는 기간을 다시 대학에서 공부해야했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 뚜렷한 확신없이 취업공부에 매달리는 것 보다 지금이라도 전문대학에 진학해 졸업 후 확실한 취업처를 보장받을 수 있기에 후회없이 선택한 길이다. 김군의 경우처럼 최근 고학력 실업자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학생들이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학력 U턴'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09년~2012년까지 4년동안 전문대 입시에서 정원외로 모집하고 있는 '전문대대학 졸업자 전형'에 지원한 인원은 모두 2만1079 명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대대학 졸업자 전형'이 아닌, 정원내 전형으로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취업률에서 72.2%로 '나그룹'(졸업생규모 1000~2000명) 2위를 차지하고 전국 150개 전문대학 중에서 10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취업률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전주비전대학교의 경우도 '전문대대학 졸업자 전형'의 지원자 현황이 2011년 43명에서 2012년에는 121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졸업대학 분포도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 도내 4년제 대학이 대부분이었던 것에서 숙명여대, 서울여대, 동국대, 충남대 등 도외, 수도권 대학 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으며 지원학과도 간호과, 물리치료과 등 보건계열이 강세지만 최근에는 건축, 자동차, 조선해양, 기계, 지적, 사회복지 등 취업이 잘되는 공업계 및 사회계열 전문분야로의 지원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전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최근 고학력자들의 청년실업이 급증하면서 자격증 취득이나 전문적인 기술을 교육받아 취업면에서 4년제 대학보다 훨씬 유리한 전문대학을 졸업자들이 다시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비전대 김극명 입학관리처장은 "입학상담을 하다보면 '처음부터 전문대학에 진학할 걸...'하는 후회를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대학 졸업 후 취업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무조건 4년제 대학만을 고집하기보다 취업에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신중하게 선택해 시간과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2.12.24 23:02

전북 교육계 결산(하) 교원 업무부담 가중·국장 구속 '홍역'

△주5일 수업제가 변화시킨 학교 풍경= 올해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 풍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도내의 경우 대부분의 초중고에서 주5일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행 초반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우선 수업시수는 기존과 동일한데 반해 수업일수가 205일에서 190일 이상으로 학교장 재량에 따라 조정되면서, 일일 수업시간 증가 등 교원업무 가중화를 낳았다.특히 일일 5~6시간에 그치던 초등학교 수업시간이 7시간 이상까지 늘어나게 된 것.또한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토요 돌봄교실이 확대 운영되면서 교사들의 부담도 늘어났다.돌봄교실을 운영할만한 전문인력을 마련하지 못한 학교의 경우 교사들의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 때문에 정부가 교사와 학부모 등 교육계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여론이 일었다.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정도 초기의 혼란이 잦아들게 됐다.토요스포츠데이, 돌봄교실, 특기적성 활동 등이 정착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된 것. 이 밖에 수업시수를 맞추기 위해 방학 기간이 짧아진 것도 눈에 띈다.도내 학교는 대부분 오는 28일 전후로 방학을 시작하고, 내년 1월 말~2월 초에 개학한다.방학 일수는 767개 전체 학교 평균 34.6일이며, 초등학교 35.1일, 중학교 34.2일, 고등학교 34일, 특수학교 36.7일이다.지난해 겨울방학일수가 평균 41.3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일주일 가량 짧아진 것.△전북도교육청 고위 간부 구속 '충격'= 지난 7일 기숙형고등학교 기숙사 신축 비리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도교육청 임모 국장이 구속됐다.임 국장은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건설업자로부터 24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 김승환 교육감은 대도민 사과문을 발표했다.김 교육감은"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을 전북교육계가 과거의 부패 고리와의 사슬을 완전하게 끊어내는 대전환점의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이 일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3위를 기록, 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씻었던 것이 바래졌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었다. 〈끝〉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21 23:02

대입 정시 모집 눈치작전 치열 전망

대입 정시모집 전형이 2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마지막 관문을 앞둔 수험생들간에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대입 정시는 수시모집 정원 확대로 인한 모집 인원 감소, 재수기피 현상 등으로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실제로 최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고3 수험생 15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해도 재수를 할 생각이 없다'는 수험생이 48%(737명)에 달했다.반면에 '재수를 꼭 하겠다'는 답변은 15%에 그쳤다.이는 내년도 대입 전형이 바뀌면서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표준점수, 백분위, 학생부 등을 토대로 대학별 반영 영역가산점을 고려, 자신에게 적합한 최상의 수를 찾아야 한다.더불어 각 대학들이 가나다 등 3개 모집군으로 나눠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만약의 경우를 위해 주어진 세번의 지원기회에서 소신, 적정, 안전지원을 각각 한번씩 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자신의 점수에 자신이 없다면 원서접수 마감 시간대까지 접수를 미루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각 대학들이 실시간으로 발표하는 경쟁률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여러 각도에서 봐야 하는 것.박종덕 전주대성학원 원장은 "수시모집 인원 감소로 정시를 통해 입학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수험생 사이에서 재수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 접수 마감일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수시모집 충원 합격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되면서, 수시 등록률이 상승한 것도 정시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18일 최종 등록을 마감한 도내 대학별 수시 등록률 잠정 집계 결과, 전북대를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4~10%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이월 인원도 줄어들게 됐다.이에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예정보다 줄어들면서, 정시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재찬 도교육청 대입진학지도단 단장은 "정시모집 이월 인원이 상대적으로 줄면,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도내 주요 대학별 정시모집 일정은 전북대 21~26일, 원광대전주대군산대우석대 22~27일 등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2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