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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경쟁은 윤리의 대상이다

■ 제시문〈자료 1〉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다시 읽기도요타의 고급 승용차 렉서스는 세계화의 중요한 상징이 되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쓴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라는 책 덕분이었다. 이 책의 제목은 프리드먼이 1992년 일본 여행 중에 신칸센 고속열차에서 얻은 깨달음과 관련이 있다. 당시 프리드먼은 도요타 시에 위치한 렉서스 공장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상태에서 도쿄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는 우연히 신문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특파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중동의 분쟁 관련 기사를 읽었는데, 그 순간 한 가지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 그것은 "세상의 절반은세계화 체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자국의 경제를 현대화하고 능률화하고 민영화하면서 보다 나은 렉서스를 만드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나머지 절반 - 때로는 한 나라의 절반, 때로는 한 사람의 절반 -은 누가 어떤 올리브 나무를 차지할 것인지를 놓고 싸움에 열중해 있다."는 것이었다.프리드먼의 견해에 따르면, 올리브 나무 세상에 있는 나라들은 그가 '황금 구속복'이라고 일컫는 특정한 경제 정책에 맞게끔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렉서스 세상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그는 황금 구속복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늘날의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정통적인 견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황금 구속복을 입고 싶은 나라는 국영 기업의 민영화, 안정된 물가수준, 정부 조직의 규모 감축, 재정 균형의 달성, 무역의 자유화, 외국인 투자와 자본 시장에 대한 규제 해제, 외환 자유화, 부정부패의 감소, 연금의 민영화 등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에 따르면 새로운 세계화 경제에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이것뿐이다. 그가 제시한 황금 구속복은 세계화라는 가혹하지만 상쾌한 게임에 뛰어드는 데 이용 가능한 유일한 의복이다. 프리드먼은 "안타깝게도 이 황금 구속복은 '누구에게나 맞는 치수'로 된 옷이다.그 옷은 누가 입어도 아름답거나 점잖거나 편안한 옷은 아니다. 그러나 그 옷은 이미 팔리고 있고, 지금이라는 역사의 계절에 진열장에 놓여 있는 유일한 모델이다."라고 단언하기까지 한다.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자료 2〉 세상을 움직이는 돈의 힘라다크 사람들은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유지하는 가운데 돈이 없어도 기초적인 욕구들을 원활하게 충족시켜 왔다. 고도 1만 2,000피트의 고원 지역에서도 보리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더 높은 지역에서 야크 등을 사육하기도 한다. 그들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손으로 집을 지을 줄도 안다. 실제 그들이 외부세계로부터 구해야 하는 것은 소금뿐이고 그것은 교역을 통해 충당한다. 그들이 화폐를 사용하는 경우는 지극히 제한적인데 주로 귀금속이나 장신구를 구하는 때다.그런데 그러하던 라다크 사람들이 갑자기 국제 화폐경제의 한 부분이 되면서 아득히 먼 곳에 있는 외부세계의 영향력에 의존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기본적인 욕구충족을 위한 영역마저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은 라다크라는 곳이 세상에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내린 결정에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변동하면 그것은 인도 화폐 루피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생계를 위해 화폐를 사용해야 하는 라다크 사람들은 국제금융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의 영향권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땅을 경작하며 살던 시절 그 모든 생활의 주인이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새로운 경제체제가 그런 의존성을 가져오리라는 사실을 알지 못 했다.돈이라는 것은 그저 편리하고 도움을 주는 것으로만 보였다. 예전부터 라다크 사람들에게 돈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었다. 멀리 떨어진 외지에서 나는 화려한 귀금속과 보석을 바로 그 돈을 이용해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무조건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 같았다. 요즘은 돈을 가지고 예전에는 보지도 못했던 그 모든 외국 제품들을 살 수 있게 되었다. 3분이면 끊여 먹을 수 있는 라면이나 디지털 시계 같은 것들을 말이다.기본적 욕구 충족에 필요한 재화의 공급마저도 전혀 다른 경제체제에 의존하게 되고 예측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자 사람들이 온통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 현실이 그리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지난 2000년 동안 라다크에서 보리 1킬로그램은 그냥 보리 1킬로그램일 뿐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 가치를 확실히 알 수가 없다. 오늘은 10루피를 가지고 보리 2킬로그램을 살 수 있지만 내일은 그 돈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라다크 친구들은 내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끔찍하네요. 사람들이 너무 탐욕스러워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돈이 전혀 중요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온통 돈 생각만 하고 있잖아요."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자료 3〉 공정무역은 지구온난화에 일조하는 무역이다초국적기업의 돈벌이 수단인 세계무역뿐만 아니라 공정으로 이름 붙인 무역을 포함하는 현대의 모든 원거리 무역도 똑같이 기름을 낭비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공기를 오염시키고 지구 온난화에 똑같이 기여한다. 그 무엇보다 그것 역시 지속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수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지속이 불가능하고 산업의 국제분업으로 지역산업을 세계시장에 영원히 예속시켜 지급?자치를 가로막으며 에너지 낭비로 지구 문명의 파국을 앞당기는 무역이 사람과 환경에 좋을 리가 있겠나?네 번째 항목에서 '북'의 물질적 풍요는 '남'을 수탈한 결과이므로 '남의 발전'은 '북의 변혁'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그게 사실이면 남을 수탈하여 남아도는 '북'의 풍요를 설탕, 커피 따위의 물건을 받지 않고 '남'에게 무상으로 되돌려 주면 안 되는가? 그게 어렵다면 지금이라도 땅과 노동가치를 수탈하는 농산물의 수입 무역을 중지함으로써 '남'으로 하여금 스스로 자급?자치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남'을 돕는 길이 아닐까? 그런데 최저가격 보장이니, 공정무역 장려금이니, 유기재배 장려금이니, 장기 안전 계약 따위의 자극적인 미끼로 상대적으로 덜 오염된 설탕 등을 수입해 돈을 벌어먹겠다는 것이 남의 민중을 위한 북의 변혁이라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북의 소시민들이 이미 누리고 있는 현재의 안락한 생활과 보신주의 등의 기득권은 영속화시키기 위한 핑계가 아닐까? 그것은 공정이나 민중의 탈을 쓴 또 하나의 세계주의가 아닌가? 상호의존과 상호부조의 이름으로 약자에 대한 강자의 지배의존관계를 은폐시켜 이 체제의 영속에 일조하는 반민중주의가 아닐까?그런데도 일본의 그린코프 등의 생협이 공정무역이나 민중무역 또는 윤리적 소비 등의 이름으로 설탕, 바나나,커피 등으로 수입품목을 늘려가자 한살림 외의 이 땅의 생협이나 시민단체까지도 이를 그대로 흉내내고 있다. 두레생협연합에서는 소비자의 생산자에 대한 지원과 교류라는 명목으로 마스코바도 설탕과 올리브유 등의 수입품을 취급하고 있고, 여성민우회생협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YMCA에서는 동티모르의 청소년 교육사업 및 학교시설 재건을 지원하는 명목으로 동티모르 커피를 평화커피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가게라는 데서도 생산자에게 현지 가격보다 두 배로 가격을 더 주고 수입하여 생산자의 생활과 생산이 지속되게 지원하는 명목으로 네팔산 커피를 판다고 한다. 인간들은 돈을 벌기 위해 못 하는 짓이 없다. 그러나 히말라야 오지의 산악국가에까지 자급 대신 세계시장에 예속시키는데 일조하는 장삿속을 인도적 지원으로 위장하는 양두구육은 노골적으로 돈벌이에 나선 세계무역보다 오히려 더 역겹다.천규석의 윤리적 소비, 천규석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의 세계화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소비와 경쟁이 윤리의 대상인지를 〈자료 2, 3〉의 사례를 들어 논하시오. (900자 내외) * 보낼 곳: yimza@daum.net2. 면접 논제공정 무역은 과연 공정한 것인지 말해 보시오.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해보기 바람)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쟁점 확대하기 1. 세계화는 신자유주의를 통해 이룰 수 없다.프리드먼은 신자유주의라는 황금구속복을 통해 세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세계화의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국영기업의 민영화, 무역의 자유화,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의 철폐 등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과련 경제의 현대화, 능률화, 민영화가 세계화의 경제를 이룰 수 있을까? 현대 경제는 수량, 계산, 예측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런 수량화, 계산가능, 예측가능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세계화를 이룰 수 있는 '황금구속복'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유무역을 이룰 수 있는 강자의 몫이다.2.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돈이다.라다크 사람들은 자급자족의 경제를 통해 욕구를 해결했고, 전통문화를 지켜나갔다. 세계화는 이런 문화를 소비와 경쟁의 틀에 집어넣었다. 과연 돈만 들어오고 다른 것은 변하지 않았을까? 화폐경제의 유입은 전통문화의 상실 및 자립체계를 무너뜨리고 세계경제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진 것이다. 돈이 라다크 사람들을 자유롭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구속하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3. 공정무역은 공정하지 않다공정무역은 공정하지 않다. 일반무역과 똑같이 지구온난화에 기여한다. 공정무역 또한 지속가능한 무역이 아니다. 강자의 논리가 들어간 무역이다. 그들은 플랜트 농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공정무역이라는 가면 속에서 영원히 커피, 바나나, 홍차 등을 생산하는 것이다. 공정무역은 그들이 자유롭게, 공정하게 무역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무역할 품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들은 시장체계를 새롭게 개척할 수 없다. 자급도 불가능하다. 오히려 영원히 세계시장에 종속시키는 것이 바로 공정무역이기 때문이다.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11학년도 성균관대 인문 2 논술문제[문제 1] 〈제시문 1〉 ~ 〈제시문 5〉는 세계화의 영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한 후, 그 핵심 논지를 요약하시오. (20점)[문제 2] [문제 1]의 두 입장과 관련지어 〈표 1〉이 보여주는 현상을 해석하시오. (30점)[문제 3] 〈그림 1〉과 〈그림 2〉가 보여주는 현상을 [문제 1]의 한 입장에서 설명하시오. (20점)[문제 4] 〈보기〉에서 드러난 세계화의 명암을 밝히고, 세계화가 나아가야 할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시오. (30점)쟁점 관련 도서1. 나쁜 사마리아인들2. 오래된 미래쟁점 관련 영화1. 붉은 수수밭2. 마지막 황제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세계화', 이 단어는 현대사회를 설명하는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세계 각국은 서로 경쟁하는 동시에 의존하게 되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세계화 체제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국영기업의 민영화, 안정된 물가수준, 정부조직의 규모 감축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취하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그는 신자유주의 정책만이 세계화 경제에서의 유일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러나 〈자료2〉 라다크 사람들의 사례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체제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들은 예로부터 돈 없이 기본적 욕구들을 충족시켜왔다. 그러나 세계화로 인해 새로운 경제체제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그들은 점점 탐욕스러워지고, 돈만을 추구하게 되었다. 또한 〈자료3〉은 세계화라는 틀 속에서 이뤄지는 무역 중, 우리가 '선진국'이라 부르는 국가들이 공정무역이라는 이름하에 '후진국'을 돕는 것이 얼마나 불공정하며 비윤리적인지를 보여준다. 선진국들은 과거 후진국들을 수탈하여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다. 그런 선진국들이 지금 와서는 후진국들에게 자립할 기회를 준다며, 최저가격 보장, 공정무역 장려금 등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결코 공정하지 못하고, 윤리적이지도 않다. 이처럼 세계화는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다. 프리드먼이 언급한 신자유주의는 행복했던 고원지역 사람들을 탐욕스럽게 바꿔버리고, 후진국들을 영원히 선진국들이 수탈하도록 만들어 버리며, 그들을 불행하게 했다. 과연 이러한 세계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와 경쟁이 윤리적이며, 공정할까? 절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강자의 약자에 대한 수탈일 뿐, 공정이라는 이름을 붙일 가치조차 없다.진정 이 체제와 상황이 공정하고 윤리적이기 위해서는 강자들이 약자들에게 수탈했던 것들을 아무 대가 없이 돌려주고, 약자들이 자유롭고 동등한 위치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여, 스스로 일어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한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의 수탈을 그만두고, 강자, 약자 구별 없이 모두가 함께 손잡고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전주 동암고 1학년 최원영2. 교사 총평소비와 경쟁은 윤리학의 대상이다신자유주의 무역, 공정 무역. 참 좋은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공정 무역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공정 무역은 공정한 것이 아니다. 비윤리적이다. 그들은 영원히 바나나, 커피만을 재배하며 선진국의 배만 불려주며, 그들은 계속 굶주려야 하기 때문이다.△독해력먼저 최원영 학생은 프리드먼의 세계화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있다. 라다크 사람들이 돈에 예속되면서 행복은 사라져가고, 공정무역의 틀이 강자의 약자에 대한 수탈이라는 내용을 구조적으로 읽어내고 있다.△논리력논술은 논증이다. '세계화 속에서의 소비와 경쟁이 윤리적이지 않다'라는 주장에 공정무역은 약자에 대한 수탈이라는 설명을 통해 정확히 증명하고 있다. 공정무역이 오히려 그들을 불행하게 하게 했다는 이유와 함께.△표현력논증의 구조가 뒷부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분량이 조금 아쉽다. 이것은 아마도 개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1,2 문단의 양과 3, 4 문단의 양의 배분도 중요하다. 하지만 전반적인 처음, 중간, 끝의 구조는 잘 이루어졌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2.12.05 23:02

도내 학교도서관 장서수 상위권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장서수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따르면 도내 학교도서관에 비치된 학생 1인당 장서수는 학교급별로 초교 31.7권, 중학교 23.1권, 고교 21.7권이다. 특히 고교의 경우 학생 1인당 장서수가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장서수의 전국 평균은 초교 26.6권, 중학교 18.2권, 고교 14.4권이다.도내 초교 중 학생 1인당 장서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진안으로 108.6권이었으며, 이어 임실 92.7권, 순창 79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 임실이 104.2권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안 80.9권과 장수 77.1권이 그 뒤를 이었다. 고교의 경우 장수 45권, 임실 39.1권, 순창 35.7권 순으로 많았으며, 장서수가 가장 적은 지역인 전주시 덕진구도 16.1권으로 전국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일선 학교에 설치된 학교도서관의 이용을 높이기 위해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본 장서구입에 학교당 1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향후 2년간 추진할 역점 정책 중 하나로 '독서교육 내실화'를 추진, 학생 1인당 장서수와 학교도서관 운영인력의 연차적 확충, 독서 토론수업 확대 등을 꾀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독서습관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독서 지도와 도서관 관리 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04 23:02

도교육청 '대입 정시전형 대비' 설명회장 - "수능 성적 고려해 최적 조합 찾아야"

"정시의 성패는 수능 성적이 좌우한다. 각 대학의 수능 반영 요건을 면밀히 살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라."1일 오후 2시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대강당. 이날 전북도교육청이 주최한 2013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대비 입시설명회에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상담교사 등 모두 1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지난 28일 수능 성적이 발표된 후 처음 실시된 입시설명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세밑추위마저 무색하게 했다.입시설명회에서는 김재찬 대교협 대표강사와 권혜수 전북진학지도지원단 팀장이 강사로 나서'2013학년도 정시모집 특징 및 수도권 대학 진학 전략'과 '정시 주요 지방 국립대 및 전북권 대학 입시 분석'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또한 현장에서는 전북권 11개 대학과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전형분석 및 지원전략 자료가 배부됐다.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자료집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입시정보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강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적기에 바빴다.특히 올해 도내 중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말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김재찬 강사는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 정시 준비가 어렵지 않지만, 중위권은 여러 변수가 있어 지난해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정시는 수능 성적을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 요강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시에서는 수능 등급보다 백분위, 표준점수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들며 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과 변환환산점수 등을 세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날 입시설명회를 찾은 수험생들은 대부분 아직 지원할 대학을 정하지 못했거나, 중위권 경쟁 과열에 대한 부담으로 재수를 고려하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이소연 양(18)은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내가 가진 강점을 잘 어필할 수 있는 대학이 꼭 있을 것"이라며 "자료집과 특강을 통해 얻은 정보로 정시에 지원할 적정 대학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문유정 양(18)은 "올해는 중위권에서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는 말에 부담을 느낀다"며 "올해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재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03 23:02

도내 초·중·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미흡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학교폭력 관련 학교 정보 공시'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정규수업에 편성된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학교당 평균 시간'은 전북의 경우 13.5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10.2시간), 전남(11.3시간)에 이어 가장 적은 것이며, 전국 평균(26.8시간)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것.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가장 많았던 울산(76시간)과도 6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학교폭력 예방교육은 매년 두 차례씩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정규수업외 예방교육 실적까지 포함할 경우 학생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전국적으로 학교당 평균 41시간, 학급당 평균 2.1시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학부모 대상 교육도 학교당 평균 3.4회 실시했으며, 모두 558만명(중복포함)의 학부모가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참여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자체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교과부가 취합하고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통해 산출한 데이터에 신뢰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한편 학교폭력 정보 공시에는 전국 일선 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학교폭력 사례를 심의한 건수도 공개했다. 이를 보면 전국적으로 올해 1학기 심의건수만 1만7097건으로, 지난해 심의건수인 1만3680건을 크게 웃돌았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03 23:02

수능성적 발표 끝나자 마자 '제주 출장' 고3 담임들 빈축

전주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 고3 담임교사들이 수능 성적 발표일 다음날 제주도로 외유성 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A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10명 중 9명이 29일 저녁 '선진학교 탐방 및 동문 초청방문 행사'란 명목으로 제주도로 2박3일 일정으로 출장을 떠났다. 하지만 출장일정은 30일 제주의 선진학교 방문 일정을 제외하곤 문화활동으로만 채워져 있어 진학지도 준비가 아닌 외유성 출장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이 학교 3학년 윤모 군은 "그동안 수험생 지도에 애쓴 공로를 기리기 위해 동창회에서 포상휴가를 보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선진학교 탐방 및 대입진학지도 논의를 위한 공적 업무라는 입장이다.이 학교 교감 B씨는 "보통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교사들이 모여 원활한 대입진학지도를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면서 "이번 출장도 이런 목적에서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굳이 수능성적이 발표되자 마자, 가까운 곳도 아닌 제주도로까지 출장을 떠나야 했었는지에 대해 시기상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여론이 일자, 해당 교사들은 남은 일정을 뒤로 한채 30일 급히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고3 교사들이 진학지도 준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권장해야 하지만, 일과 중에 이같은 일이 이뤄진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2.03 23:02

'황당한 고3 담임들' 수능발표날 관광성 단체출장

전주시의 한 사립 인문계 고등학교 고3 담임교사들이 수능성적발표날 단체로 '관광성 출장'을 떠나 정시모집을 준비 중인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3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고3 담임교사 10명 중 9명이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선진학교 교육시스템 견학'을 위해 제주도로 출장을 떠났다.이날 수능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진학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고 싶었지만, 학교에 남아있는 진학상담교사 한 명이 수험생 337명을 상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수시에 합격한 수험생을 제외하고도 교사 한 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숫자다.'선진학교 견학'이라는 학교 측의 설명과 달리 학부모들은 수험생이 한창 민감할 시기에 고3 담임교사들이 관광성 출장을 갔다고 주장하며 황당해했다.한 학부모는 "아들이 수시에 떨어져서 정시 모집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답답한 상황인데 선생님들이 자리를 비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하필 이런 때 출장을 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 학교의 교감은 "현재 선생님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관광성 출장이 아니라 선진학교를 방문해 교육시스템을 배우기 위한 출장이었다"며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서 학생과 학부모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교육시스템을 배우는 것 외에도 대입진학지도 준비를 위해 제주도 연수를 떠난 것"이라며 "수능성적표가 배부되면 분석을 통해 대입진학상담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이를 대입전형상담에 활용한다"고 해명했다.학교 측의 변명이 사실이라 해도 대입진학상담을 위한 협의를 위해 진학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을 내팽겨둔 채 제주도까지 연수를 떠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다.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여태껏 이런 일은 처음 있었다"면서 "적절한 연수였는지 규정을 확인해보고 도교육청 자체적으로 조사해 학사지도에 지장을 줬는지를 판단, 조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 학교 고3 담임교사들은 다음 달 1일 출장을 마치고 학교로 복귀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1.30 23:02

기초학력 미달 초중고생 2.3%…4년 연속 감소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100명당 2명꼴로 줄었다.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 평균 기초학력 미달 학생비율이 작년보다 0.3%포인트 낮아진 2.3% 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이런 비율은 표집조사이던 학업성취도평가가 전수조사로 바뀐 첫해인 2008년의 기초학력 미달률 7.2%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6월26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 학생 172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초6과 고2는 국어ㆍ수학ㆍ영어 3과목을 평가했고, 중학생은 사회와 과학을 추가해 5과목을 평가했다.직업기초능력평가를 치르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올해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보통학력 이상ㆍ기초학력ㆍ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성취수준 가운데 최하위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 6이 0.7%, 중3 3.3%, 고2 3.0%로 평균 2.3%였다.보통학력 이상 학생은 79.3%로 2008년 65.0% 대비 14.3% 포인트 증가했다.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은 초 6이 85.0%, 중3이 70.1%, 고2가 82.9%였다.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차이는 2008년 3.3% 포인트에서 올해 0.2% 포인트로 3.1% 포인트가 줄었다.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의 도ㆍ농 격차도 올해 4.0% 포인트로 2008년 13.3%포인트보다 대폭 감소했다.서울 강남북간 기초학력 미달비율도 2008년 5.5% 포인트에서 올해 2.1%포인트까지 좁혀졌다.교육적 취약계층인 한부모ㆍ조손 가정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올해 2.1%로 2010년 4.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시ㆍ도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충북과 울산이 각각 0.8%와 1.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반면 학생이 많은 서울과 경기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각각 3.3%와 3.2%로 제일 높았고 강원ㆍ전남이 각각 2.7%로 뒤를 이었다.교과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을 잘 가르쳐 성적을 끌어올린 '학교 향상도 우수 100대 고교'를 3개 과목별로 발표했다.학교 향상도가 뛰어난 중학교 50곳도 처음 공개했다.학교 향상도 우수고교 100곳 명단에 포함된 학교는 사립이 69.7%로 공립(30.3%)보다 훨씬 많았다.설립유형별로는 자율형 사립고가 9.8%, 일반고 6.8%, 특수목적고 4.2%, 자율형 공립고 1.7% 순이었다.읍면 지역은 읍면 지역 전체 고교 중 9.7%가 100대 고교에 포함돼 도시 고교(6.1%)에 비해 포함 비율이 높았다.3년 연속 국ㆍ영ㆍ수 모든 과목에서 전교생이 보통학력 이상의 성적을 낸 고교는 충북 청원군 교원대부설고와 충남 공주 한일고 2곳이었다.중학교 학교 향상도의 지역 평균은 국어 과목의 경우 인천ㆍ울산ㆍ제주, 수학은 대구ㆍ경북ㆍ인천, 영어는 대구ㆍ경북ㆍ제주가 높았다.향상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국ㆍ영ㆍ수 모두 충북 충주 미덕중이었다.전교생이 5과목에서 모두 보통학력 이상의 성적을 올린 중학교는 인천 영흥중과 충북 충주 미덕중 2곳이었다.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부진 학생 예방ㆍ지도를 강화하고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특히 내년에는 학업성취도평가 이름을 '기초학력평가'로 바꾸고, 초등학교는 기초학력 수준 도달 여부만 2단계(도달/미도달)로 을 측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학교별 학업성취도평가결과 공시자료는 30일 0시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개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1.29 23:02

수능 성적표 배부 전주기전여고 가보니 - 결과 좋아 '웃음'…재수 생각 '한숨'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포된 28일 오전 10시, 전주 기전여자고등학교 3학년 1반 교실.담임인 한인규 교사는 성적표를 나눠주기에 앞서 학생들에게"가채점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며 "이게 진짜 채점 결과"라고 말했다.일순 교실안에는 정적이 흘렀고, 한 교사는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성적표를 나눠줬다.학생들은 성적표를 조심스럽게 펼쳐 자신의 표준점수와 등급을 확인했다.성적표를 확인한 학생들 중 일부는 함박웃음을, 일부는 울상을 지었다.몇몇 학생들은 서로의 성적표를 비교하며 귀엣말을 속삭이기도 했다. 수도권대학의 수시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는 오모 양은 "사설 입시업체에서 예측한 것과 외국어 백분위가 조금 다르다"며 "원래 상위 2%로 생각했는데 3%로 나와 조금 실망스럽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오 양은 지난 9월 모의고사에서 언어 1등급, 수리 나 1등급, 외국어 2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수능에서는 언어 2등급, 수리 나와 외국어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 쉽게 출제된 언어는 등급이 떨어졌고, 어렵게 출제된 외국어가 한 등급 높아진 것.오 양은 "수리와 외국어 성적이 좋아 정시에 한 번 지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일단 수시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인문계반인 이 교실에서는 언어가 예상보다 쉽게 출제된 것에 불안감을 내비치는 목소리도 나왔다.중위권인 송모 양은 "평소 언어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에 언어가 너무 쉽게 나와 변별력이 없다"면서 "부족한 다른 영역 때문에 재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송 양은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지망하고 싶은데, 내년도 수능제도 개편으로 올해는 눈치작전이 더 치열할 것 같다"며 "정시 세 번의 기회에서 안전 지원을 두 번하겠다"고 말했다.생각보다 못한 점수에 울상을 짓는 학생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9월 모의고사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에서 각각 1, 2, 1등급이었던 유모 양은 이번에 언어(1등급)를 제외한 수리와 외국어에서 각각 3등급을 받았다.유 양은 "외국어 시험 시간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던 것이 평소보다 낮은 등급을 받게 된 원인인 것 같다"며 "수도권 대학의 정시에 지원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백분위는 높아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생각"이라며 "일단 담임교사와 상담을 갖고 그 이후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수능 성적표가 공지됨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 지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수능 제도 개편으로 재수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 많아졌고, 정시 선발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진학 지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3학년 진학부장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정시에서는 주로 표준점수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며 "등급보다 표준점수에 더욱 신경을 쓰고 정시 준비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상위권 이하 대학들은 언수외 등 주요영역만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고, 어떤 부분에 더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1.29 23:02

교과부, 학교폭력 미기재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 김 교육감 고발

속보=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승환 도교육감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미기재 고교 전현직 교장 등 모두 26명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28일 검찰에 고발했다. (본보 10월 17일자 1면 보도)교과부에 따르면 경기전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기재하라는 훈령을 따르지 않고, 학생부 기재 요령 및 기재 현황 파악 등을 거부했다.이에 교과부는 이날 학교폭력 가해사실 기재 방침을 거부한 김승환 교육감과 도내 12개 고교의 전현직 교장 15명 등 모두 16명을 고발했다.경기도교육청의 경우 교육감과 대변인, 미기재 고교 교장 8명 등 10명이 고발됐다.이에 앞서 교과부는 지난 8~9월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를 거부 또는 유보한 경기전북강원도교육청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였다.특정감사 결과, 도교육청 교육국장과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담당 장학관 등 모두 19명에 대해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도교육청은 재심 청구를 냈지만 기각됐으며, 교과부는 지난 22일 징계 신청을 요구하는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하지만 전북경기도교육감이 징계 신청을 거부함에 따라, 교과부는 장관 직권으로 특별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이에 대해 김지성 도교육청 대변인은 "오히려 법령을 위반한 것은 교과부"라며 "이런 무모한 행동은 교육계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칠뿐"이라고 말했다.한편 교과부는 다음달 정시모집에서도 학교폭력 기재방침을 어기는 고교가 나오면 관할 교육청 감사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1.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