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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일찍 시작' 등 수능 이의신청 530여건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12일 아침까지 문항ㆍ정답 등의 이의신청이 537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인터넷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 영역별로 언어 177건, 수리 75건, 외국어 50건, 사회탐구 91건, 과학탐구 120건, 직업탐구 2건, 제2외국어/한문 22건의 글이 게재됐다고 밝혔다.이중 언어영역과 관련해서는 '서울 A여고의 한 시험장에서 1교시 언어영역이 10분 전 시작됐다'는 항의 글이 30여건 올라왔다.시험 시작 전 일부 응시생이 미리 문제지를 봤는데 감독관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문제지가 배부된 오전 8시35분부터 시험 시작 시각인 8시40분 사이 해당 시험장의 일부 응시생이 감독관의 실수로 23분 동안 시험지를 본 것으로 파악됐으나 고의적 부정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교과부 관계자는 "시험 감독을 본 교사의 실수 문제인 만큼 추가 실태 조사를 벌여 감독관 교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평가원은 12일 오후 6시까지 문항ㆍ정답 이의신청을 받고 이의심사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은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1.12 23:02

학교 급식종사원 총파업 현장 - 대부분 도시락 지참…파업 반복땐 영양 불균형 우려

지난 9일 낮 12시 10분, 전주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이 시간이면 학생들이 급식실 입구에 줄지어 서서 자신의 배식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때이지만 이날은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이는 급식종사원 등 전국의 초중고교 비정규직들이 호봉제 전환을 포함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에 학생들은 교실에서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거나 라면, 떡볶이 등을 직접 요리해 먹었다.미리 학교측에서 학부모에게 도시락 지참을 통보한 덕분인지 전교생 877명 중 도시락을 지참하지 않은 학생은 14명에 불과했다. 또한 모든 학생에게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지급됐다.이에 앞서 전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도교육청 앞 광장에서 호봉제 전환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최승희 연대회의 대표는 "교육당국이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및 고용 안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2차 파업을 결의하겠다"고 말했다.학생과 학부모들은 급식이 몇 차례 더 중단되면 맞벌이 가정이 많아 도시락 지참이 어렵고, 대체식에 따른 영양 불균형도 우려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조모 양(11)은 "오랜만에 도시락을 싸오니 소풍 온 기분"이라면서도 "며칠은 괜찮지만 부모님이 일하셔서 계속 도시락을 싸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 씨(36여)는 "대체식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을 제공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한편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으로 도내 764개 초중고교 가운데 74개교(9.7%)에서 급식이 전면 중단됐다. 도내 학교비정규직 6031명 가운데 2800여 명(46.4%)이 급식종사원이며, 이중 절반가량이 이번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1.12 23:02

"오늘은 빵·도시락"…곳곳 학교급식 차질

"오늘 점심은 빵과 우유로 했어요. 친구는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었고요."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전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이 진행된 9일 전국 학교 곳곳에서 급식차질이 빚어졌다.전국적으로 900여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해당 학교들은 단축수업을 하거나 학생들에게 빵우유 등을 대신 지급했다.◇"빵만 먹었더니 배고파요""도시락 경험 색다르다" 반응도광주광역시 화정중학교 교실에는 오랜만에 도시락이 등장했다. 하루 동안 급식이 중단된다는 안내에 따라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해 온 것이다.그러나 도시락을 싸온 학생은 10명에 1명꼴에 지나지 않았다.서너 명씩 책상에 둘러앉아 도시락을 나눠 먹었고 다른 학생들은 학교에서 준 빵과 음료수로 때웠다.3학년 박모(15)군은 "갑자기 도시락을 싸올 수 없어서 빵만 먹었더니 배고프다"고 불평했다.광주 빛고을초등학교 앞에서는 학부모들이 점심시간에 맞춰 도시락이나 분식점에서 산 김밥을 자녀에게 전해주고 돌아갔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 자녀를 찾거나 아예 휴가를 낸 부모도 눈에 띄었다.오후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 1학년 1반 교실.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꺼냈다. 역시 비정규직 조리원과 영양사가 모두 파업에 참여해 급식이 중단됐기 때문이다.교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경험을 처음으로 하게 된 학생들은 반찬을 나눠 먹으며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담임 선생님도 준비해온 과일을 학생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모처럼 점심을 함께 했다.표효주(13)양은 "학교에 도시락을 싸온 게 처음이라 재밌다"며 "엄마가 새벽부터 일어나 만든 애정이 담긴 밥을 먹어 좋다"고 말했다.일부 특수학교에서는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해 교사들이 자비로 빵과 우유를 사 제공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전국 933개 학교 급식 중단 추산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공립 초중고 9천647곳 중 9.67%인 933개 학교가 급식을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지역 212개교, 인천지역 21개교, 광주전남지역 252개교, 전북지역 74개교, 대전지역 63개교가 급식을 중단했다.경남지역 106개교, 부산지역 63개교, 울산지역 6개교, 대구경북지역 86개교도 급식을 못했다.급식을 중단한 학교들은 단축수업을 하거나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했다. 학생들에게 점심시간 주변 식당 등에서 먹고 올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급식을 중단하지 않은 학교 가운데 상당수도 식단을 간소화하거나 일부 대체식품을 제공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대전지역에서는 전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32%, 충북지역에서는 급식업무 근로자가 80%를 차지한 630여명, 경기지역에서는 급식종사자 1만6천여명 중 2천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당국 대응 '온도차'교과부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총파업 자제를 강력하게 요청한 뒤 "학생활동에 지장을 주는 파업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참가자에 대해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행정조치 및 형사고발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천시교육청도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 대해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경기도교육청은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근로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울산시교육청은 "학교회계직원의 처우는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며 "그러나 노조에서 요구하는 호봉제는 급격한 인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장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학교운영위원회 경남도협의회 등은 "학생을 볼모로 한 파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개선하라"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전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집회를 열어 호봉제 전환 등을 촉구했다.지역별로도 시도교육청 등에서 집회를 갖고 처우개선을 요구했다.광주지역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 김강민 조직부장은 "대화로 해결되면 좋겠지만 안되니까 이러는 것"이라며 "비정규직이 없으면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한 근로자는 "1년을 일하나 20년을 일하나 100여만원의 저임금을 받고 있다"며 열악한 처우를 호소하기도 했다.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호봉제 시행, 도교육감 직접 고용, 교육공무직 법안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민주노총 산하 3개 비정규직 노조의 연합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조합원 3만3천905명 중 2만5천175명(투표율 74.2%)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 인원의 과반인 2만2천967명(찬성률 91.2%, 재적 대비 67.7%)이 찬성함에 따라 지난 7일 파업을 예고했다.연대회의는 일단 이날 하루 파업한 뒤 교육당국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차, 3차 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1.09 23:02

언어·수리·외국어 원점수 작년보다 낮아질 듯

8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수리와 외국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입시전문가들의 평이다. 이는 수리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했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당초 발표와 달리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높아, 수험생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외국어의 경우도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특히 수리가형은 어렵게 출제됐던 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수리나형은 9월 모의고사보다는 쉽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수리 가형은 복잡한 계산보다 기본개념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가 다수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3개 주요 영역(언어수리외국어)의 원점수 합계가 작년보다 인문계 평균 45점, 자연계 2~3점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나오고 있다.수리와 외국어의 영역별 1등급컷도 원점수 기준으로 작년보다 최대 67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영역별로는 언어가 9596점, 수리 가 8689점, 수리 나 8990점 외국어 9295점으로 전망된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비교적 평이했던 언어가 1% 안팎, 수리 가나는 0.40.5%, 외국어는 0.70.8%로 추정된다. 작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였다. 수능을 치른 서민찬 군(18전주 동암고등학교)은 "수리가 가장 어려웠고, 외국어도 빈칸 추론 유형이나 독해, 문단 순서 맞추기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정민하 양(18전주 기전여고)은 "외국어가 생각보다 많이 어렵게 출제된 것 같다"며 "특히 독해 문제가 까다로워 시간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재수생들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재수생 김유공 군(20)은 "언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비문학 지문이 조금 까다로웠을 뿐, 다른 영역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재수생 유재호 군(19)은 "지난해의 경우 문항별로 난이도가 들쭉날쭉 했는데 이번에는 난이도별로 문항이 고르게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박종덕 한국학원총연합회 전북지회 회장은 "중상위권의 경우 소수점 이하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수시 2차 정시를 앞두고 내신 성적이나 논술, 구술면접 등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수능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해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 가운데 1교시 시험을 치르지 않은 수험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군산(10.5%)이다. 익산(10.0%)과 남원(9.2%)이 그 다음이다.평균 결시율은 8.2%로 지난해 8.3%보다 소폭 하락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1.09 23:02

"수시 2차·정시 철저히 준비해야"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이 끝났다고 해서 나태해져선 안됩니다. 앞으로 남은 수시 2차와 정시를 철저히 준비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세밀하게 각 대학의 입시전형을 살펴야 할 때 입니다."8일 수능 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힘들게 견뎌온 시간을 보상 받고 싶은 마음에 나태한 생활에 빠질 수도 있다. 최진석 전주시진학지도협의회 회장(51·전주 호남제일고 3년 진학부장)은 이를 경계하며 수험생들이 다시금 고삐를 죄고 제2의 출발선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일선 고교에서도 수시 합격생을 위한 독서지도와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정시나 수시 2차 지원 학생들에 대해서는 담임교사와의 대입 전략 상담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수업 결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아직 수시 2차와 정시 일정이 남았습니다.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수능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가늠해 보는 일입니다."그는 수시 2차 모집에선 합격선이 한 단계 높은 대학과 학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수시 1차 모집 지원 대학들의 예상 합격선과 비교해 수능 성적이 비슷하다면 논술 및 면접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는 것."2014학년도부터 교과 과정 개편에 따라 수능이 A·B형 체제로 바뀌는 만큼 올해 수험생들의 하향 안정 지원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별 모의 논술고사 문항을 세세히 분석해 출제 방향과 채점 기준을 미리 숙지해야 합니다."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이나 군별로 분할 모집하면서 일부 군은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또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낮기 대문에 사실상 수능성적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알기 위해선 가채점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능 당일 저녁에 가채점을 해 영역별 등급을 확인해, 수시·정시 지원 전략을 미리 짜놓아야 합니다."대부분의 입시전문기관에서는 9일 수능 가채점 결과를 근거로 지원 가능 대학을 공시한다. 수험생들은 정확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의 입시 전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1.09 23:02

수능 출제경향 분석 - 수리·외국어 작년보다 난해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수리와 외국어에서 많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상위권의 경우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가 높지 않은 반면에 3등급 이하에선 다소 어렵게 느껴져, 중하위권의 경우 작은 점수 차이에서 대입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영역별 분석을 입시 전문가들과 수험생으로부터 들어봤다. △ 언어영역EBS 연계교재와 기출문제에서 사용된 소재와 작가들이 많이 출제돼 수험생이 기본적인 개념만 이해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문학의 경우 현대시와 갈래복합이 출제되었는데 모두 친숙한 작가와 작품들이다. 단 '폭포'나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신록예찬' 처럼 작가는 연계교재에 나와 있지만 작품이 나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박희윤 전북제일고 교사는 "인문 지문의 추론적 사고 문제나 과학 지문의 그래프 해석 문제는 수험생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 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수리 '가' 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다만 수리 '나' 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최고 난이도 문제는 많지 않지만 변별력을 갖춘 까다로운 문제가 늘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아예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쉬운 수능을 예상했던 수험생들은 당황했을 가능성이 있다.유익승 전주고 교사는 "수리가의 경우 사고력을 요구하는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많아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외국어의 경우도 예상보다 어려웠다는 평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은 빈칸 추론과 어법 문제다. 한 지문에 두 개의 빈칸이 제시된 28번 문제가 난해했으며, 21번 어법 문제의 경우 관계사 뒤에 도치구문이 제시돼 수험생들이 많은 시간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주어진 문장의 위치를 찾는 문항이 1문제에서 2문제로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문제 풀이 시간은 지난해보다 더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사회탐구는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고,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직업탐구영역은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수험생이 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EBS 교재와 70% 이상 연계해 출제한다는 기본 방침을 충실히 지켰으며, 교재의 그림과 도표 등 자료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답지나 보기의 일부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등을 적절히 활용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1.09 23:02

까다로운 수능…수리ㆍ외국어 어려웠다

8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특히 수리 영역이 작년보다 상당히 어려워져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도 변별력을 갖게 됐고, 외국어도 난도가 높아졌다.언어는 출제당국의 목표치인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일부 까다로운 문제도 포함됐다. 수리는 1% 달성이 어렵고, 외국어도 1% 보다는 만점자 비율이 조금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수리 영역이 변별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수능은 AㆍB형 체제로 개편되기 전의 마지막 수능이다.권오량 수능 출제위원장(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며 "언어는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게 냈다"고 밝혔다.이어 "수리는 작년 수능ㆍ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 외국어는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쉽게 냈다"고 말했다.그러나 수험생들은 언어를 제외한 수리와 외국어가 대체로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현장교사와 입시전문가들은 언어와 외국어는 출제당국의 의도와 비슷한 난도였으나 수리 영역은 상당히 어려웠다고 평가했다.1교시 언어영역은 EBS교재ㆍ강의의 연계율이 72.0%였고 난도가 아주 높은 문항은 없어 많이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만점자가 많아져 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비문학의 과학지문 등 변별력 있는 문항이 포함돼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작년에 수리 가를 중심으로 어려웠던 수리는 출제당국의 설명과 달리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많았다.용인외고의 박숙녀 교사는 "수리 가형은 일일이 나열해서 구해야 하는 문제와 신유형 문항 등 때문에 학생들이 어렵게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인천 하늘고의 심주석 교사는 "수리 나는 변별력 있는 문제가 여러 개 나와 작년보다 조금 어려웠다. 상위권에서도 수학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라고 분석했다.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에서 만점자가 2.67%에 달했지만 올해는 상당히 어려워졌다.수험생들은 특히 빈칸이 두개로 구성된 빈칸 추론 유형이나 독해, 문단순서 맞추기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세화여고 윤장환 교사는 "3점짜리 빈칸 유형 문제 2개가 EBS 비연계로 나오는 등 난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보였다"고 설명했다.입시학원들도 올해 수능에서 수리와 외국어가 작년보다 어려워졌다는 일치된 분석을 내놓았다.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수리 가ㆍ나는 어려운 문항이 뒷부분과 주관식에 많이 배치돼 작년보다 어려웠다. 언어는 상위권 수험생에 무난한 수준으로 만점자 비율이 1%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메가스터디의 손은진 전무도 "수리 가형은 다수의 문항이 새로운 유형으로 나와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리 나형도 미적분에서 복합적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이 나오며 난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올해 수능 응시생은 원서 접수 기준으로 66만8천522명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수능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해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11.08 23:02

학교 비정규직 내일 총파업…급식업무 차질 불가피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급식종사원 등 도내 학교 비정규직들이 9일 파업을 결의해 학교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7일 전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북연대회의)에 따르면 그동안 호봉제 전환과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교육당국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됨에 따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했다.이번 파업은 각 시도 학교 비정규직 노조인 전국연대회의와 함께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이들은 1차로 9일 하루 경고파업을 하고, 그래도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반응이 없으면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급식종사원들이 대부분인 학교 비정규직노조 특성상 파업이 현실화되면 당장 학교급식이 파행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연대회의에는 현재 도내 학교 비정규직 6000여명 중 2500여명이 조합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들 중 60%(1500여명)가 급식종사원이다. 즉, 도내 전체 급식종사원 2500여명의 절반 이상이 9일 하루 급식 업무에서 손을 떼는 것.이에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학부모에게 안내하거나 대체식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업무 가능한 급식종사원이 있는 학교는 가급적 식단을 조절해 급식을 하고, 급식이 어려운 학교는 형편에 따라 빵 등 대체식을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11.08 23:02

생각 키우기, SNS의 두 얼굴 - 사이버문화 멍들일 수도

주제 다가서기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누구나 손쉽게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접근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SNS는 자신의 관심사나 의견을 다른 사람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기존의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보다 더욱 개방적이고 즉각적이며 관계를 맺는 사람의 범위도 넓습니다. 하지만 SNS의 특성상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퍼지거나 '신상 털기'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례도 많습니다. 'SNS의 두 얼굴'에 대해 함께 생각해봅시다.관련 단원◇ 4학년 2학기 도덕-2.나는 멋있는 누리꾼◇ 5학년 2학기 도덕-4.밝고 건전한 인터넷 세상◇ 6학년 2학기 사회-3.정보화, 세계화 그리고 우리신문 읽기〈자료1〉 튀니지 '재스민 혁명' SNS의 힘지난해 12월 17일. 튀니지 중부에 있는 인구 4만명의 소도시 '시디 부 지드'가 지구촌에 조용히, 그러나 빠른 속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노점상을 하던 26세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분신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타고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한달이 채 안 된 지난 14일(현지시간).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튀니지의 23년 독재 체제는 한순간에 무너졌다.(중략)시위가 열흘 넘게 계속되자 독재자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은 뒤늦게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사경을 헤매던 부아지지는 지난 4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성난 민심은 더욱 달아올랐고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다.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항의 시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매개로 한 정권 퇴진 운동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1987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로 인권 탄압과 부정부패 등 독재의 전형을 보여 온 벤 알리는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달아났고, 철옹정권은 무너졌다. 전 세계 언론은 튀니지의 민중 봉기를 'SNS가 꽃피운 재스민 혁명'이라 불렀다. 튀니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스민처럼 평범한 민초들이 SNS를 통해 하나로 뭉쳐 거둔 승리라고 평가했다. 튀니지는 인구의 60%가 25세가 채 안 되는 '젊은 국가'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 가입자가 18%에 이를 만큼 SNS 이용률이 높다. 〈출처-서울신문 2011년 1월 17일자〉〈자료2〉 SNS 부작용과 폐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종업원과 임신부 간 폭행 사건인 '채선당' 사건과 대형서점 내 음식점에서 발생한 어린이 화상 사건인 '국물녀' 사건은 SNS의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다.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고 매도하면서 심각한 부작용과 폐해를 낳고 있어서다. 호기심 차원에서 SNS를 통해 확산시킨 이런 이슈들이 단순히 화제 공유라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채선당' 사건의 경우 결과적으로 종업원의 인권이 침해되고 영업점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인터넷 조회 건수가 무려 1천150만 회에 이를 만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국물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마녀사냥식의 언어폭력과 일방적인 매도가 뒤따르면서 또 다른 피해자를 낳고 극심한 사회적 불신을 초래한 것이다. SNS의 특성이 정확한 정보 전달보다는 일차적으로 이슈의 확산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무차별적으로 전파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와 편견을 낳을 수밖에 없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정보나 루머의 대량 확산과 전달에 따른 파급력이 커진 만큼 폐해와 부작용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발생 자체만을 중시한 나머지 가치판단을 도외시하는 이 같은 그릇된 풍조는 건강한 소통을 가로막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SNS 이용자들은 더 이상 이슈의 전파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이슈가 과연 사실에 부합하는지,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 뒤집어 생각해봐야 한다. 이슈 전파에 앞서 정보의 진위 여부나 부작용을 먼저 염두에 둔다면 이런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사실관계를 왜곡해 여론을 한쪽으로 몰아가고는 아니면 그만 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출처-매일신문 2012년 3월 5일자〉생각 열기△ 여러분이 알고 있는 SNS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여러분 혹은 주위에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SNS 이용 사례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자료 1〉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튀니지의 페이스북 가입자의 비율은 몇 % 인가요?-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찾아 정리해봅시다.*원인 :*과정 :*결과 : △ 〈자료 2〉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채선당' 사건과 '국물녀' 사건에 관한 기사를 찾아 추가로 읽어봅시다.- 〈자료 2〉의 기사에 나온 SNS의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SNS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용자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생각 키우기△ 올바른 SNS의 사용을 위한 공익 광고를 만들어 봅시다.△ 최근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4강전에서 신아람 선수가 '멈춰버린 1초'로 인해 역전패한데 대해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해당 주심의 페이스북 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상대선수였던 하이데만 선수의 페이스북에는 '나치'등의 인종주의적 표현을 섞은 비난글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봅시다.△ SNS의 시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정보 네트워크로 인해 트위터 등의 단문 메시지는 긴급 재난상황 발생 시 방송 뉴스보다 빠르게 현장을 생중계해 '재난 미디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신문에서 찾아봅시다.△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이 인간을 더 고독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실존하는 인간관계를 무시하면서 모바일상의 누군가와 대화하는 이런 모습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셰리 터클 교수는 '함께 있지만 혼자 있는(alone together)' 현상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의 SNS 중독은 문자폭력?사이버 왕따 등의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해봅시다.생각 더하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용물을 심의할 뜻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해봅시다. 용어 정리△ SNS(Social Network Service)온라인 인맥 구축을 목적으로 개설된 커뮤니티형 웹서비스. 미국의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한국의 싸이월드, 미투데이 같은 1인 미디어와 정보공유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현재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정보를 공유검색하는 데 SNS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재스민 혁명(Jasmine Revolution)23년간 독재를 해오던 튀니지의 벤 알리(Zine El-Abidine Ben Ali) 정권에 반대해 2010년 12월 시작된 튀니지의 민주화 혁명(출처-네이버 지식백과)추천 자료△ 영화 - 소셜 네트워크(2010년, 미국)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 도서- 외로워지는 사람들(셰리 터클 지음, 청림출판)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참여할수록 인간관계는 줄고 자아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한다. 저자는 기술의 진보에 끌려가지 말고 끌고 갈 것을 강조한다.학생 글사이버 공간'선플 운동'펼쳐봐요많은 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는 SNS. 하지만 SNS가 정확한 정보 전달보다는 이슈 확산 및 여론 형성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전파시키면서 오해와 편견이 확산되는 셈이다. SNS를 보면 참 좋은 점이 많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싸이월드 서비스 역시 개방적이고 관계를 맺는 사람의 범위가 넓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학 간 친구의 소식을 접할 수도 있고, 친구의 싸이월드를 타고 다른 친구의 싸이월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이 퍼져 상처 입는 친구들도 있다. 잘못된 정보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분명 옳지 않은 일이다. 설령 옳은 정보라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행위 역시 옳지 않다. 사이버 문화에는 '선플 운동'이 필요하다. 섣부른 판단 대신에 신중을 기해 쓴 글과 따뜻한 격려가 담겼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나부터 실천하고 SNS의 바른 사용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해야겠다.순창중앙초 6학년 이채영SNS 긍정적 효과 위해 올바른 자세 필요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가 기존 한류에 날개를 달았다. SNS의 세계화의 예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뜨겁게 휘날리고 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 조회수가 유튜브 역대 2위로 조회수 6억만 건을 돌파 했다. 이처럼 SNS는 여러 사람들이 공유 할 수 있는 세계 정보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SNS는 예술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 SNS로 모금한 '사랑의 쌀'이라는 단체는 모금한 쌀 170여㎏을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했다. SNS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다. 그리고 관계를 맺는 사람의 범위도 넓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무엇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기 마련이다. SNS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최대한 활용하되 우리의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순창중앙초 6학년 권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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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8 23:02

전주동암고 출신 "잘나가네"

전주 동암고등학교(교장 김진태)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고입 1지망률도 높아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81년 개교한 동암고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관계에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특히 지난 19대 총선을 통해 민주통합당 김윤덕 의원(1회), 같은 당 진성준 의원(2회)이 금배지를 달았다.또한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유민영 대변인(3회),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원(4회)도 정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며 모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이 밖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최상위 법관으로 선정한 김형두 서울지법 부장판사(1회)와 제1회 이태석신부상 수상자인 이재훈 의학박사(3회)도 맡은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더불어 최근에는 고입에서 중 3학년생들이 우선적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의 산출 근거인 1지망률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동암고가 개교 초부터 예절인, 창조인, 봉사인, 건강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인성교육과 성적우수자 집중 관리, 맞춤형 동아리 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해왔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인성교육을 위해 매년 성년례를 비롯한 전통 예절교육을 실시 및 연탄은행을 통한 나눔활동, 자치법정 운영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김진태 교장은 "건학이념인 삼강오륜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모범이 되는 인재,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통문화교육과 예절교육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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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7 23:02

수능 D-1 마지막 점검사항 - 오늘 예비소집…"시험실 꼭 확인하세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이 7일 오전 10시 수험생의 출신 고교 및 각 시험지구교육청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마지막 점검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8일 치러지는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이날 예비소집에서 수험표를 받고,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 시험실 배치도, 교통 안내, 답안지 기재 요령 등의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받은 뒤 먼저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과 영역과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후 2시 이후에는 본인이 시험을 보게 될 시험장 학교에서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준비물과 부정행위 유형, 교통상황 등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또한 컨디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준비물을 미리 챙겨놔야 한다. 개인용 샤프펜슬, 휴대전화, 전자시계 등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부정행위 유형으로는 △대리 응시 △무선기기 이용 또는 다른 수험생의 답안을 보는 행위 △반입 금지물품 반입 △ 시험 종료 후 답안지 작성 △4교시 탐구영역 시간,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지 보는 행위 등이다.수능 전날에는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평소 잠드는 시간에 잠자리에 들면 좋다. 이와 함께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도는 대학 수학능력시험 당일 특별 교통관리대책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경찰은 순찰차와 사이드카 150여대를 동원해 시험시간에 늦은 수험생을 긴급 수송해주기로 했다. 시외버스터미널 등 32곳에서 '빈차 수험생 태워주기'도 병행 실시된다. 전북도도 개인택시 부제를 일시 해제하는 등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지역별로 교통 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진출입과 주차를 금지하고, 6시부터는 시험장 주변 교통정체 해소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수능에는 도내에서 모두 2만1545명이 지원했으며, 59개 시험장(시험실 851개)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올해 정시 선발 인원은 전국적으로 13만5277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모집 인원 37만9458명의 35.7%다. 구대식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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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11.07 23:02

자유와 질서 - 질서는 자유의 실천이다

■쟁점자료 분석하기〈자료 1〉 자유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가?장-폴 사르트르는 자유를 인간의 어깨에 드리워진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자유는 명확한 틀이나 주어진 방향도 없이 개인들에게 자신의 실존을 만들어가라고 강요한다는 것이다.위기에 흔들린 실존주의 철학의 시각이 이 지점에서 매우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유가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라는 것에는 의의가 있을 수 없다. 무한한 자유, '무제한의 가능성'에 대한 이상한 동경은-물론 무제한적 자유는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지만-인간이라면 참고 견딜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은 망상에 불과하지만, 가까운 관계를 속박과 혼동하거나, 틀이 우리를 제약한다고 느낄 때면 자유는 순식간에 동경의 대상이 되어버린다.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이런 자유에의 소망은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것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 결국 그것을 '사랑하는 가치' 뒤편에는 일체의 제약에 대한 순수한 공포가, 잘못된 결정을 내릴지 모른 다는 근심이 교묘하게 포장된 채 숨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바라는 감정이 샘솟지 않는다. 자유를 이용하는 법도, 채우는 법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자유를 어떻게 활용하겠는가? 우리가 그토록 동경하는 그것은 사실은 전혀 다른 감정이다. 즉 자결의 욕망, 타인의 욕망과 요구와 일정을 허겁지겁 메우는 대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픈 욕망인 것이다.이나 슈미트 〈철학은 어떻게 정리정돈을 돕는가〉 〈자료 2〉 마리아, 예수를 잉태하다《크림슨》이라는 것은 하버드 학부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일간 신문이다. 나는 그것을 자주 훑어보지만 판매 광고나 구인 광고 같은 것에는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하루는 학생 하나가 나에게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라고 했다.지적이고 건강하고 매우 매력적인 19세 이상 30세 이하의 영국계 미국인 여인 구함. 키는 5피트 4인치 내지 7인치. 체구는 소중으로 눈은 갈색이나 푸른색이어야 함.나에게 이것을 보여준 그 여학생의 말에 의하면 이것은 체외 수정을 위해 쓸 난자를 구하는 광고라는 것이다. 그 여학생은 이런 광고가 이 신문에 자주 나오고, 난자 하나에 돈이 5천 달러에서 5만 달러까지인데, 이 돈은 엄청난 수업료 융자금 갚기에 허덕이는 여학생들에게 심각한 유혹이라는 것이다. 이 여학생은 이렇게 검증하는 관행이 불러일으키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 기말 논문을 써도 좋은가 물어보려고 내게 온 것이다. 나는 그 여학생에게 복음서 이야기 중 어느 부분이 머리에 떠올랐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여학생은 당장 그것이 하나님이 마리아를 택해 아들을 낳게 한 것을 알리는 수태고지라고 했다. 그 여학생이 고맙게도 지적한 사항은, 하나님도 특별한 젊은 여자를 찾다가 마리아에게 성교 없이 임신하게 했는데 이것은 결국 하버드 교정에서 얻은 이런 난자에 임신하게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다.하비 콕스 〈예수 하버드에 오다〉〈자료 3〉 징집과 고용, 무엇이 옳은가미국에서 남북전쟁이 벌어지던 처음 몇 달 동안은 축제 분위기와 애국심에 고조되어 북부 남자들 수만 명이 군에 자원했다. 그러나 북군이 불런에서 패배하고, 뒤이어 조지 매클랠런 장군의 리치먼드 점령 작전이 실패하면서, 북부 사람들은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고 예감하기 시작한다. 1862년 7월, 에이브러햄 링컨은 부족한 군인을 충당하기 위해 북부에서는 처음으로 징병법에 서명했다. 남부에서는 이미 시행중인 법이었다.징병은 미국의 개인주의 전통을 거스르는 일이었고, 특히 북부의 징병은 더더욱 그러했다. 징집을 원치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고용해대신 복무하게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대리인을 찾는 징집자들은 신문에 광고를 내어 최고 1500달러까지 제시했는데,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남부연합 역시 유급 대리 복무를 허용하다 보니, "부자들의 전쟁, 가난한 자들의 싸움"이라는 표어가 생길 정도였고, 북부에서도 이러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1863년 3월, 의회는 이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징병법을 통과시켰다. 대리인을 고용할 권리는 그대로 두면, 정부에 300달러를 내면 병역을 면제해주는 법이었다. 이 면제 비용은 미숙련 노동자의 1년 치 임금과 맞먹는 금액이었지만, 어쨌거나 일반 노동자도 돈을 내고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일부 도시와 카운티에서는 징집자에게 이 비용을 보조해주기도 했다.남북전쟁 때의 병역제도는 병역을 할당하는 정당한 방법일까? 내가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면 거의 다 정당하지 않다고 대답한다. 돈 있는 사람들이 대리인을 고용해 자기 대신 싸우게 하는 행위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1860년대에 폭동을 일으킨 많은 미국인들처럼 학생들도 이 징병제를 계급차별로 여긴다.나는 학생들에게 다시 묻는다. 징병제가 좋은지, 아니면 지금처럼 100퍼센트 자원병제가 좋은지. 학생 대부분은 자원병제도를 좋아한다(미국인 대다수가 그렇다). 하지만 이 경우 어려운 질문 하나가 생긴다. 부자가 자기들의 전쟁을 대신 싸워줄 사람을 고용한다는 이유로 남북전쟁 때의 병역 제도를 부당하다고 말한다면, 자원병에 대해서도 똑같이 반박할 수 있지 않겠는가?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 2, 3의 양면적 모습을 요약하고, (나)와 (다)의 자유의 실천이 공동체의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논해 보시오. (900자 내외) * 보낼 곳; yimza@daum.net2. 면접 논제정의와 부정의 중에서 무엇이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하시오.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해보기 바람)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제시문 1〉자신의 욕망을 활짝 펼쳐 나가고 싶다면, 압력이나 스트레스 대신 내게 기쁨을 주는 유익한 것들을 갖고 싶다면 '경계 없는 자유'가 해답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일'을 하기에 앞서 일단 무엇인가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발전 과정은 진공의 공간에서 일어나지 않기에 명확한 틀이, 공간에 형태를 부여할 경계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멋진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현할 자유가 있지만 그 못지않게 내 행의(行義)의 맥락, 내 행동의 틀을 조성하는 것, 즉 나의 스토리, 나의 직업, 나의 부모와 자식, 나의 신체 같은 것들도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런 지주, 이런 방향등, 이런 이정표들이 존재하며, 나는 그것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루소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자유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그리고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진짜 자유-나의 가능성 및 주어진 가능성의 틀 안에서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의 느낌을 전해준다. 그것은 나의 한계와 이 한계를 부술 능력을 포함하여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지식이다. "생각은 월경(越境)이다." 에른스트 블로흐는 말했다. 자신의 가능성에는 바로 이 월경이 깃들어 있다.〈제시문 2, 3〉"우리는 우리가 어느 대학교에 갈까? 누구와 데이트를 할까? 누구와 결혼할까? 등등을 따질 때 조건을 생각한다. 우리 부모만 짝을 고를 때 광고에 나오는 것과 대동소이한 선별기준을 가지고 고르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한다."학생들은 짝을 고를 때(결국 아이들의 질을 고를 때) 인종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난자를 얻으려 할 때 그렇게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처럼 돈을 주고 거래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인간의 난자를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인간 생명의 고유 가치를 하찮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우리 조상들은 결국 인간을 사고 파는 일, 곧 노예 제도에 분노하지 않았던가? 이런 식으로 인간의 난자를 상품화하는 것도 이와 동일하게 인간의 생래적 가치를 천박하게 만드는 일이 되는 것 아닌가? 부부가 정말로 아기를 원하고, 너에게 남아 돌아가는 난자가 있다면, 문자 그대로 '기증자'가 되어 돈 안 받고 주면 되지 않는가?"라는 답이 돌아왔다.다른 여학생은 자기가 인류학 강의에서 배운 바에 의하면 몇몇 문화에서는 결혼 지참금이나 그와 비슷한 제도 같이 엄청난 재정적 유인물이 결혼 전 거래의 일부라는 것이다. 다른 학생들은 몇 십 년 동안 혈액 시장이 공공연하게 인정되어 오고 있다는 것, 지금은 그처럼 공공연하지는 않지만 신장이나 기타 장기를 사고파는 일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쟁점 확대하기1. 모든 인간은 항상 양면적이다.영웅적인 만화 주인공 배트맨의 적은 절대 악의 원칙을 몸으로 구현하며, 이 원칙을 의도적으로 실천한다. 이 인물, '조커'를 순수 악으로 만드는 것은 그의 폭력성이나 탐욕, 도덕적 무관심이 아니라 그의 절대적인 예측 불가능성이다. 의미 있는 방향, 선의 관념 따위는 그와 아무 상관이 없다. 따라서 그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연결 지점도 없다.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은 잃을 것도 없다. 그의 질서는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것과 완벽하게 다른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 역시 영원한 적 미스터 스미스가 네오 자신의 빛이 던지는 그림자라고 말한 지혜의 신탁을 통해 배트맨과 조커처럼 절대악이나 절대선은 상대가 있어야 만이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한쪽은 다른 쪽의 보완성이다. 따라서 그 자신은 자신의 영원한 적을 통해서만 현실적이 되고 이해될 수 있다.2. 윤리적 삶은 단독비행이 아니다학교가 아닌 세상에 나가면 윤리적 결단에 대한 다른 접근 방법들은 무엇이나 혼자서 결정하라는 것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일간 신문에 나오는 '개인적 충고'칼럼에 보면 예의나 도덕에 대해 자칭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이 나와서 질문자에게 확실한 대답을 해주는 것이 보통이고, 아주 드문 경우만 질문자에게 다른 사람들과 그 문제를 가지고 상의해보라고 제안한다. 접촉은 일 대 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길고 철저한 토론이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학생들은 윤리적 삶을 산다고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공동의 작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3. 정의란 무엇인가정의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에는 시장의 역할이 자주 거론된다.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돈으로 살 수 없는, 또는 사서는 안 되는 재화도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재화이며, 그것을 사고파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자유주의 옹호는 전형적으로 두 가지 주장에 근거한다. 하나는 자유에 관한 주장이고, 또 하나는 행복에 관한 주장이다. 첫 번째 주장은 시장을 옹호하는 자유지상주의자의 목소리다. 이들은 자발적 교환을 허용하는 것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길이며, 자유시장에 간섭하는 법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주장은 시장을 옹호하는 공리주의자들이 내세우는 근거다. 이들은 자유시장이 전체의 행복을 증진시키며, 두 사람이 거래할 때 둘 다 이익을 얻는다고 말한다. 거래가 당사자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고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한, 전체 공리는 당연히 높아진다.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11학년도 성균관대 수시 2차 (인문 사회계열)[문제 1] 〈제시문 1〉~〈제시문 5〉는 인간행위의 특성에 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서로 다른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25점)쟁점 관련 도서1. 정의란 무엇인가 2. 예수 하버드에 오다쟁점 관련 영화 1. 브이 포 벤데타 2. 부러진 화살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자료 1〉에서 〈자료4〉를 하나의 주제에 대한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한 후, 두 입장 중 한 입장에 근거하여 〈자료 5〉의 무력개입의 정당성을 평가하시오. (본보 2012년 10월 31일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폭력이라는 개념 자체는 분명히 부정적이다. 그런데 상황의 조건에 따라 폭력이 사회적 또는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관점은 두 가지로 갈라진다. 〈자료1〉과 〈자료4〉는 어떤 경우도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반면에, 〈자료2〉와 〈자료3〉은 사회적 상황에 따라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입장이다. 〈자료1〉은 뿐나의 대답과 세존의 가르침을 통해 비폭력 정신이 나타나 있다. 그리고 〈자료 4〉에서는 테러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폭력을 사용한다 할지라도, 종국에는 더 폭력적인 상황으로 악화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두 자료는 모두 폭력은 절대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함의하고 있다. 반면에 〈자료2〉는 상대적인 힘이 너무나 약한 피착취자에게 폭력은 그들의 해방을 위해 꼭 필요한 수단임을 선언하고 있다. 그리고 〈자료3〉은 부당한 폭력에 탄압받는 시민을 구하기 위해 사용되는 폭력은 도덕적 의무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자료 모두 폭력은 상황에 따라서 정당하게 쓰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자료5〉와 같이 무력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에 제한한다면, 폭력은 정당하다. 만약 시리아의 상황을 자기 나라의 상황이 아니라고 묵과한다면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자료3〉에 밝히고 있듯이, 이 부끄러움은 부당한 폭력이 발생한 이웃나라를 방관하면 안 되며 무력개입을 할 권리와 의무까지 있음을 입증한다. 부당한 폭력에 의해 희생되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력개입은 어쩔 수 없는 수단이 된다는 것은 〈자료2〉나 인류의 역사에서 나타난다. 폭력 그 자체는 기본적으로 자제되어야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인류의 사회적 상황에 따른 필요악으로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있다. 김주현(전주해성고 3학년)2. 교사총평내일이 수능인데, 이번 주 토요일에 치러지는 성균관 대학교 논술 고사까지 준비하고 있군요.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하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분석력평가 비중이 가장 놓은 부분이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이 충분히 들어갔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자료1〉과 〈자료4〉는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하지 않다는 입장이고, 〈자료2〉와 〈자료3〉은 상황에 따라 폭력이 정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요. 많은 학생들이 두 입장으로 분류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각 입장 안에 있는 〈자료〉의 미묘한 차이까지 드러내어 기술하였냐하는 것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피상적인 차원에서 대비시켜 기술하는 것으로 끝낸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창의적 사고력 글의 서두에 폭력의 개념 자체에 대해 한번 짚고 글을 시작한 것이 바람직합니다. 창의적 사고라는 것이 우선은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개념 자체에서 출발해야 하니까요. 반면 좀더 넓고 다양한 차원에까지 논의의 깊이를 심화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글이 일관성이 있으며 논제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잘 짜여진 구조로 전개하였습니다.△문제해결력논제에서 과제들 사이의 논리적 연결에 주목해야 합니다. 앞에서 정리한 입장과 〈자료5〉의 상황에 대한 평가 사이의 논리적 연결이 끈끈해야 합니다. 김주현 학생은 무력개입의 정당성을 〈자료 3〉을 근거로 적절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제시된 〈자료〉 안에서 근거를 찾아 지지 또는 비판하라는 논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각 제시문 간의 논리적 연관성을 추출하여야 합니다. △문장력과 표현력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용어는 하나하나 그 기본 개념부터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폭력'과 '무력', 두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자질의 차이를 잘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낱말 사용의 중요성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논술 출제자에게도 마찬가지랍니다. '근거'하여, '평가'하라는 논제의 낱말에 따라 글의 방향이 달라지게 되지요. 강수연(전주 해성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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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