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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대학교육은 공공재가 될 수 있나?

〈자료 1〉한국과 독일 대학생의 교육, 생활비 비교한겨레 2011.6.29. 재인용〈자료 2〉 영국 대학생의 등록금과 생활유지비 지원 정책의 변화존 메이저 정부는 대학생들의 생활유지를 위한 그랜트(기숙사와 음식과 생활비)를 동결했다. 그리고 이것을 부분적으로 '학생용 대출'로 대체했다. 이 대출은 졸업 후 임금이 수준에 이르게 되면 갚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토니 블레어 정부는 생활유지를 위한 그랜트를 완전히 없애버렸으며 3년간 생활 유지에 필요한 전체 금액에 대한 대출로 대체했다. 게다가 우선적으로 학생 일인당 1년간 1000파운드에 해당하는 대학등록금을 분담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영국에서 대학생이 등록금을 분담한 적은 이전에는 없던 일이다. 이 체계는 생활유지를 위한 자금대출과 거의 동일한 것이다. 대학등록금을 낼 수 없는 학생들은 역시 졸업 후 임금이 일정 수준에 달하게 되면 등록금을 갚도록 되어 있다.- 찬성과 반대, 트레버 새더외 공저, 굿인포메이션 P.231〈자료 3〉 정부가 재정 투입 않고 장학재단이 채권 발행정부가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 수익자 부담 원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역시 도입 당시 발표 자료에서 "학자금 대출은 수혜자 본인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부담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실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재원은 정부가 아닌 한국장학재단이 발행한 채권으로 조성됐으며, 정부는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 등만 지원해주고 있다. 대출금 이자가 비싼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반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공공성이 강한 교육체계를 갖춘 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등 시장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들도 학자금 대출의 주요 재원은 정부의 일반회계에서 지출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기존의 대학생 대상 기본 보조금을 줄이고 학자금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지만, 대신 일정한 기간 안에 교육과정을 마치면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대출이라기보다는 무상 장학금에 가까운 셈이다.- 한겨레 2011-06-29■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2)의 영국 정부가 인적 자원의 육성과 활용을 어떤 측면에서 접근하는지 밝히고, 자료(3)의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시오!(1200자 내외)* 보낼 곳 : riversnow@naver.com2. 면접 논제인적자원의 육성과 활용 측면에서 대학 교육이 모든 학생들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재가 될 수 있는지 반론을 고려하면서 말해 보시오.(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한국과 독일 대학생의 교육비와 생활비 비교를 보면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이다. 자료1에 따르면 한국 사립대의 경우 연간 평균 736만원에 해당한다. 반면 독일 대학생은 일부 주를 제외하고 무상교육에 해당한다. 또한 이로 인해 한국사립대의 경우 학자금 대출로 평균 5.5%에 해당하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은 학자금 대출이 불필요하다.각종 생활비 내역을 보면 독일은 밥값을 제외하고 교제비와 기숙사비, 대학생 할인을 포함한 대부분이 한국보다 매우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이러한 생활비를 벌기위한 아르바이트 최저 임금 또한 한국의 3배 수준에 해당한다. 또한 생활비 대출도 대출금의 50%가 무이자로 되어있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한국보다 소득수준이 높은 독일에서 대학교육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대학교육은 교육의 수혜를 받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교육을 통해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활용하는 측면에서 공공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자료 2〉존메이저 정부 이후 영국 정부가 그랜트(기숙사 음심과 생활비)를 동결하고 학생용 대출로 대체했다. 그 후 토니 블레어 정부는 생활유지를 위한 그랜트를 완전히 없애버렸으며, 3년간 생계 유지에 필요한 전체금액을 대출로 대체했다. 그리고 학생 일인당 1일당 등록금을 1년간 1000파운드씩 분담하도록 했다. 이러한 영국정부의 대학교육 지원제도의 변화는 많은 반발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서 우리는 두 가지 점을 알 수 있다. 우선, 영국정부의 대학교육에 대한 기존 인식은 대학교육을 공공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학생의 생활 유지를 위한 비용과 또한 등록금을 정부가 지원해 왔기 때문이다. 다른 한 가지는 영국정부의 정책이 변화했지만, 여전히 등록금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영국 정부는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교육을 통한 인적자원의 육성과 활용을 공공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자료 3〉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공공성이 강한 교육체계를 갖춘 나라, 뿐만 아니라, 시장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 영국, 일본까지도 학자금 대출의 주요 재원을 정부의 일반회계에서 지출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네덜란드의 경우도 대학생들에 대한 기본 보조금을 줄이고 학자금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지만, 대신 일정기간 안에 교육과정을 마치면,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학자금대출이 수익자 본인의 부담원칙에 따라 취업 후 학자금 상환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일반회계에서 지출되지 않는다. 다만, 한국 장학재단이 발행한 채권에 대한 이자 등만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대출금의 이자가 비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차이점은 대학교육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학력차별이 심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대부분이 대학을 진학하는 상황에서 대학교육을 단순히 개인의 선택의 문제로만 생각할 수 없다. 또한 인적자원이 한국사회의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모두가 인정하는 상황에서 볼 때, 대학교육을 통한 인적자원의 육성과 활용을 개인의 책임과 선택에만 맡겨 둘 수 없는 일이다.■ 쟁점 확대하기1. 찬성가. 정부가 교육을 위해 상용할 수 있는 돈은 언제나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가 5세에서 16세에 해당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당연하다. 이 시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여된 교육의 핵심적 시기이다. 그러나 고등교육은 국가가 제공해야 하는 핵심교육이 아니다.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대학교육은 보너스나 특권에 해당할 뿐 권리는 아니다. 고등교육을 위한 비용을 수혜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을 수용할 만하다.나. 소비자가 지불해야 한다는 원리는 옳다. 대학교육에서 가장 혜택을 받는 사람은 바로 학생 자신이다. 평균적으로 볼 때 대학 졸업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50%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대학등록금은 학생들이 부담해야 한다.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은 기회와 접근의 평등이다.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는 시스템은 엘리트주의이다. 평등은 대학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서 갚을 수 있을 때까지는 갚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가난한 학생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생활유지와 대학등록금을 대출에서 적용되고 있다.2. 반대가. 국가가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부유해짐에 따라 젊은 이들을 위한 완전한 교육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대학교육을 위해서 사용될 자원들도 있다. 정치적인 의지가 확고하다면 대학교육이 무상으로 제공될 수도 있다. 물론 1~2% 정도의 세금이 인상될 수는 있다. 우리는 모든 시민의 권리로 제공되는 국가 교육의 일부로서 무상 대학교육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나. 이것은 잘못된 개인의 주장이다. 사회에서 전적으로 혼자인 개인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유기체적인 사회의 일부이다. 학생들이 교육기회를 위해서 사람들, 부모나 교사 청소부 등의 노동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번영과 융성은 잘 교육 받은 졸업생들(학자, 과학자, 경제학자, 은행가, 의사 등)이 이끌 것이다. 사회는 대체로 졸업생 세대의 부와 기능에 의해서 유지되는 만큼 사회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대학생에 대한 등록금 부가는 폐지되어야 한다.다. 등록금을 부가하는 것은 대학시스템이 가난한 사람에 대한 차별을 공공연히 인정하고 엘리트주의를 영속화시키는 일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서 더 많은 빚을 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모가 부자이거나 최소한 중산층 정도인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학생생활을 유지 그랜트 대신 대출제도를 도입하게 됨으로써 대학을 못가게 되는 지를 알 수 없다. 대학입학생의 수가 감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난한 학생들이 대학입학을 꺼려하지 않는 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단순한 주장이다. 만일 그랜트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가난한 학생들의 수는 더 급속하게 늘어날지 모른다.- 찬성과 반대, 트레버 새더외 공저, 굿인포메이션 P.231~232정부의 대학등록금 지원, 유지냐 폐지냐 찬성, 반대 논거 인용■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05학년도 동국대 수시1 인문【문제1】제시문 [가]는 존 롤스(John Rawls)가 제시한 정의로운 사회의 두 가지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글이다. 첫 번째는 '평등의 원리'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차등의 원리'에 관한 것이다.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두 가지 원리를 요약?정리하시오. (200~300자)【문제2】제시문 [가]의 두 가지 원리는 공동선(共同善)을 추구하면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도덕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제시문 [나]는 '시민 사회의 빛과 그림자'라는 제목의 글이고, 제시문 [다]는 맹자(孟子)의 왕도정치(王道政治) 사상이 나타나 있는 글이다. 제시문 [가]?[나]?[다]를 근거로 하여, 현재의 시민 사회가 지향해야 할 사회는 어떤 사회인지 밝히고, 그런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시오. (1,000자 안팎)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7.06 23:02

[대학] 한국폴리텍대 6개 캠퍼스 취업률 90% 넘어

현장실무 중심의 직업교육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5일 대학 측에 따르면 대학정보공시센터의 취업현황 중간집계(2011.6.15 기준)에서 남인천캠퍼스 96.4%, 홍성캠퍼스 95.9%, 익산캠퍼스 95.8%, 항공대학 94.2%, 바이오대학 91.4%, 청주캠퍼스 90.2% 등 산하 6개 캠퍼스의 취업률이 모두 90%를 넘어섰다. 성남캠퍼스 시스템제어정비과, 김제캠퍼스 컴퓨터응용금형과, 바이오대학 바이오배양공정과 등 10개 학과는 취업률이 100%를 기록했다. 한국폴리텍Ⅳ대학 홍성캠퍼스는 2003년부터 2년 연속 모집정원 미달로 2005년폐교 위기에 처했으나 대학교육과 산업현장의 부조화를 해결하는 현장실무 교육을 통해 2010년 92.6%, 2011년 95.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 한국폴리텍Ⅳ대학 청주캠퍼스는 우량기업과의 채용을 약정하고 맞춤식 교육을 시행해 졸업생의 38.9%가 연봉 3천만원 이상의 일자리를 얻었다. 고용노동부 산하의 국책특수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11개 대학, 35개 캠퍼스에서 산업학사 학위 과정과 기능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허병기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현장중심형 맞춤식 교육이 대박을 터뜨리고있다"며 "앞으로 취업률과 함께 취업의 질도 꾸준히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7.05 23:02

도교육청 학업성취도 평가 대체 프로그램 지시 논란

오는 12일 실시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와 관련, 도교육청이 학교별 미응시자를 위한 대체프로그램 준비를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일선 학교 대체프로그램 마련을 지시하고 미응시자를 사전에 조사하는 한편 미응시자에 대한 출결처리 과정에서도 교과부의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등 심한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올해는 "평가거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응시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혼란은 되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교과부 관계자도 "도교육청이 교과부의 6월초 시행계획에 앞서 대체프로그램을 주문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그 이후에는 교과부의 시행계획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시행계획을 통해 대체프로그램과 학교장의 체험학습 승인 금지를 지시했다.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5월 17일 일선 학교에 시달한 공문을 통해 '안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를 준비하고 △학교별 미응시자를 위한 대체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응시여부에 대한 사전조사는 금지하고 당일 미응시 학생에게 대체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대체프로그램 참여자 대한 출결처리는 '학교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교과부 공문은 원본대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7.05 23:02

'대학 구조조정 논의' 대학구조개혁委 발족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등 대학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1일 발족했다. 위원회는 홍승용(62)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을 위원장으로 법률·회계, 산업·경제계, 교육계 등의 민간 전문가 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홍 위원장은 인하대 총장과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해양수산부 차관을지냈으며 현재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과 영산대 명예총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사립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부실대학 판정기준, 판정 절차, 인수·합병 및 퇴출 등을 심사하고 국립대학 선진화와 통폐합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영부실 대학의 통폐합, 퇴출 등 구조개혁 계획과 이행계획,국립대 선진화 및 통폐합 등 구조개혁 계획(안), 대출제한 대학 선정안과 구조개혁계획 등을 심의·검토하는 임무를 맡는다. 교과부는 "부실 사립대의 경영진단과 실태조사, 구조개선 계획과 합병·해산,국립대 선진화와 통폐합 등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립대학 분과위원회, 국립대학 분과위원회로각각 나눠 사립대, 국립대 구조개혁을 추진한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다. 위원별 분포는 관련단체 4명, 법조계 1명, 회계사 2명, 산업·경제계 5명, 현직대학교수들인 학계대표 7명 등이다. 관련단체에선 김영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한동대 총장), 김윤수 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전남대 총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재능대학 총장), 이대순한국대학법인협의회장(한마학원 이사장)이 위원이 됐다. 강훈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장경준 삼일회계법인 대표, 편호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현순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노무종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상임대표, 백성준 학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원도 위원으로 위촉됐다. 학계에서는 박승철 성균관대 교수, 김창수 중앙대 교수, 왕상한 서강대 교수,이영 한양대 교수,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 이효연 제주대 교수, 신해룡 호서대 교수가 포함됐다. 위원들 중 대학에 몸담은 인사들은 국공립대와 사립대, 전문대 교수들이 골고루포함돼 대학구조조정 논의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상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과부는 업무 지원을 위해 서기관을 팀장으로 5명의 실무지원팀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5일 오후 4시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어 대학 구조개혁의기본 원칙과 위원회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교과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출범·운영하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된 '사립대학 구조개선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면 법적 심의기구가 된다. 교과부 장관의 요청 또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회의를 소집하며, 안건은 사전 통지한다.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으로 회의를 시작해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을 결정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7.01 23:02

[대학] "입학사정관제 입학생 잠재능력을 키워라"

"이름이?""전 기자입니다.""…."지난 29일 오전 9시20분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351호 강의실.수업 중간에 잠입한 불청객(?)을 수강생으로 착각한 강사가 출석부를 들추다 멈칫한다.이날은 전북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기초 학력 증진을 위해 같은 달 26일부터 4주간 일정으로 마련한 '2011 BMS(Bridge Mentoring School) 썸머스쿨' 수학 강의가 있는 날."한쪽은 분수방정식이고, 다른 한쪽은 이차방정식이네. 수학은 간단하게 만드는 게 중요해. 그래서 통분을 해야 돼."이 대학 수학통계학부 곽지이 겸임조교수(37)가 화이트보드에 적힌 문제를 가리키며 "인수분해를 하든지, 근의 공식을 이용해 풀어야 한다"며 고차방정식과 무리방정식에 대해 설명했다. 얼마 뒤 그가 "상훈이가 첫 번째 문제, 도연이가 두 번째 문제를 풀어봐"라고 말하자 둘은 쭈뼛거리며 나왔다.올해 전주 우석고를 갓 졸업한 최상훈 군(지구환경공학과 1학년)은 문제를 술술 풀었지만, "지난해 12월 제대했다"는 '예비역 병장' 원도연 군(정보소재공학과 2학년)은 연방 고개를 갸웃거렸다."저희 과에선 1학년 1학기 때 기초수학을 배우고, 2학기 때 실용수학을 배워요. 학년이 올라가면 전공으로 지구물리학을 배우는데 (거기에) 수학도 필요하고, 물리도 필요해요." 최 군은 "여름방학 때 쉬느니 부족한 과목을 배우기 위해 (수학·물리·화학·생물·영어 등) 전 과목(과목당 32시간)을 신청했다"고 말했다.당초 수학 과목 수강 신청자 11명 중 7명이 출석한 이날 지구과학교육과 1학년 동기인 이은영 양과 유푸름 양은 나란히 앉았다. 이 양이 "학기 중 기초가 부족해 수업을 못 따라가니까 (수학·물리·영어를 골라) 신청했다"고 말하자 유푸름 양도 고개를 끄덕였다. 유 양은 "배운 지 오래돼서 (내용을) 다 까먹었는데, 수업을 들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요"라며 수줍게 웃었다.이번 'BMS 썸머스쿨'은 전북대가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사업에 선정돼 받은 예산으로 마련됐으며, 총 수강생 65명 가운데 입학사정관 전형 외 학생도 10명가량 있다고 전북대 입학사정관실은 설명했다.배숙자 전북대 전임 입학사정관(55)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은 발전 가능성을 보고 뽑기 때문에 기초적인 학업 능력 면에서 현재 지표보다 낮을 수 있다"며 "전북대는 'BMS 썸머스쿨'이나 올 9월에 개강하는 '애프터스쿨' 등 도움닫기 형태의 추수 관리(입학생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적응력을 높이고, 잠재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7.01 23:02

"교육문제 토론·합의 민간기구 만들자"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포함한 6개 지역 진보교육감들이 교육혁신을 위한 사회적 대토론과 합의를 위한 민간기구인 가칭 '국가교육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전북과 경기(김상곤), 광주(장휘국), 서울(곽노현), 전남(장만채), 강원(민병희) 6개 시·도 교육감은 30일 서울교육청에서 취임 1주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여야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도 큰 원칙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는 교육희망의 청사진을 그려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교육은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의 삶이며, 우리의 운명"이라고 들고 "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국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며 교육혁신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진보교육감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우리 아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행복을 저당잡힌 채 오로지 대학입시를 위한 선행학습과 단답형 문제풀이만을 반복하고 있다"며 "어리석은 교육은 이제 그만두고 공동체의 1백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공교육의 표준을 정립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또 "창의·인성교육을 막는 대학입시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 초·중등 교육을 정상화해야 하며, 교육재정을 더욱 확충하고 공정하게 배분해서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지난 1년 동안 교육자치를 발목 잡는 중앙집권적 제도와 관행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며 "이제는 수직적 거버넌스가 아닌 수평적 거버넌스로 선생님들과 학생, 학부모가 공교육의 명실상부한 주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진보교육감들은 이와함께 "보편적 교육복지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려야 할 공통의 권리인 만큼 보편적 교육복지로 교육양극화를 탈피해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7.01 23:02

[NIE] 학생글

▲감 - 유하연(전주서중 3학년) 새파랗게 쏟아지는 하늘에는감과 나뭇가지와 손에 닿을 듯한계절의 속삭임이 귓가에 울리고......푸르름이 눈부셔 눈을 감으면하늘이 묻어난 감이 총총 어둠 속에 떠 있다.하늘과 바람을 드리운 가을을벅차게 품에 안고 감 하나 떨어지면살포시 주어들고시간 속에 젖어 든다.시평 : 깊고 푸른 가을 하늘과 무르익은 감의 낙과(落果)를 통해 계절과 추억 속에 젖어드는 어린 소녀의 마음을 참신하게 표현했다.▲ 독 - 강예슬(전주서중 3학년)보랏빛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흐드러지게 핀 모란꽃 웃음으로우리를 맞이해 주시던 외할머니넓은 마당과 담장 옆 장독대는하나의 밤송이에서 튀어나온 밤톨마냥고만고만한 우리 사촌들의신나고 즐거운 놀이터.아빠처럼 배 불룩 나온 항아리 사이로조심조심 들키지 않게 숨어라.이모처럼 날씬한 항아리 뒤로리본도 보이지 않게 꼭꼭 몸을 감춰라.우리들의 조용조용 속닥이는 소리 들으며구수한 된장은 더욱 맛있어지고우리들의 웃음소리 파란 하늘로 퍼지며장독 안 고추장은 더욱 붉어졌다.그러나 개발이라는 문명의 허울은외할머니의 수십 년 삶의 터전과우리들의 놀이터를 앗아갔고이제 외갓집 장독대는내 유년의 기억 속에만빛바랜 사진처럼 남아아쉽고 그립기만 하다.시평 : 할머니의 웃음과 장독대의 비유가 참신하고 깨끗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 속삭임을 고추장, 된장의 발효와 연관시킨 발상이 훌륭하다. 그리고 단순한 소재인 '장독'을 개발로 인해 밀려난 우리네 삶의 터전으로 확장시킨 시적 발상이 주목된다. 감정의 직접적 노출과 급진적 개발로의 확대를 조율한다면 더욱 주목받는 작품이 될 것이다.▲ 그 후 - 모효진(전주서중 3학년)코끝에서 간질이는푸른 바다조용히 눈을 감아본다머릿속에 떠오르는구나나를 보고 따스히 웃어주는그의 미소노오란 유채꽃의 꽃끝을살짝 뚱겨보면눈물이 튕겨나오지 않겠는가넓은 꽃밭 속에자리 잡고 있는 푸른 공기가눈물이구나아무도 없는 바다에 누워맡아보는 노란 축복에점점 더 추락하는 내 마음아아,그대 마음이 파도가 되어내 마음 속으로흘러들어온다면내 원에 없으련만.시평 :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의 색체의 대비와 자연에 대한 몰입을 통해 이별한 사람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 곳 - 김채원(전주서중 3학년)새들도 잠시 날갯짓을 멈추어푸름에 몸 맡기는 곳길 가던 바람도잠시 멈추어 지나는 곳나약하여이리저리 시끄럽게 흔들리는작은 꽃들그 앞에서선조 때부터 있어왔던가파르게 솟은 산이검푸르게 흐르는 바다가모든 것들을 삼켜버릴 듯온 세상을 넉넉히 품은새파란 하늘이고요히 자리를 지킨다.꽃이 바람에 흐드러진다.시평 : 꽃이 핀 바닷가에서 보이는 풍경의 모습과 그 느낌을 강한 색체의 대비가 느껴지는 시각적 심상을 통해 잘 묘사하였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이 만든 멋진 풍경이 그려 진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30 23:02

[NIE]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 한옥마을

프랑스의 작은 도시 '칸'에서는 매년 세계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가 열리고 세계의 스타들이 이 곳으로 향한다. 그 스타를 보기위해 전세계적으로 수만명의 사람들이 프랑스 칸으로 향한다. '칸'은 영화제 하나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꿈의 도시가 되었으며,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영화인의 랜드마크가 된 것이다. 영국은 또 어떠한가? 해리포터가 호그와트로 가기 위한 기차를 탔던 '킹스크로스역' 은 밤새워 해리포터를 읽었던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하다. '킹스크로스역'은 실제 존재하며 관광객을 위해 리모델링도 하였다고 한다.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며 투자가치가 상당하다는게 당국의 판단이며 이런 판단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그 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치였다.이번달에는 전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가는 '전주한옥마을'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현재 마주한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차례로 살펴보며 창의적이 관광자원 가치창출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 편집기자님! 이거 절대로 풀어서 쓰지 마시고요. 그냥 이대로 그림 파일로 넣어주세요.〈출처 전북일보 2011년 4월 12일 7면〉◆생각담기(배경지식)▲전주한옥마을전주 한옥마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에 있는 한옥이 보존되어 있는 마을이다. 약 700여채의 한옥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문화 관광 명소로 보존, 개발하고 있다.〈출처 위키백과사전〉▲랜드마크랜드마크(landmark) 또는 경계표(境界標), 마루지는 원래 탐험가나 여행자 등이 특정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에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표식을 해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뜻이 더 넓어져 건물이나 상징물, 조형물 등이 어떤 곳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의미를 띨 때 랜드마크라고 부르게 되었다.〈출처 위키백과사전〉▲인문관광자원인문관광자원은 대부분이 인간의 지혜와 노력과 정성 등이 투입되어 만들어진 관광자원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인문관광자원은 인간의 피와 땀과 자본이 계획적으로 투자되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자연관광자원과 차이점을 보인다. 인문관광자원에 들 수 있는 것으로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 인정?풍속?행사, 인문경관일반, 인문주관광지 등 7가지로 나눌 수 있다.◆생각정리하기(기사 파악)※ 제시된 사진기사를 읽고 다음 물음에 답해보세요.▲사진에 나온 학생들은 왜 한옥마을을 찾았나요?-현장체험학습 방문▲현장체험학습 장소로 한옥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예상답변 : 우리 조상들의 전통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어서한지나 한방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생각펼치기(생각할문제)▲전주한옥마을이 전국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예상답안〉- 체험객들이 묵을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야 할 것이다.- 자동차를 가져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시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옥마을 구경 뿐만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해설사 등을 두어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서울에도 한옥마을이 존재하고 있다. 서울의 한옥마을과 비교해서 전주한옥마을이 갖출 수 있는 비교우위 경쟁력이 무엇인지 생각한 뒤 정리하시오.〈예상답안〉- 전주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 등의 훌륭한 전통 음식들과 연관지어 전주한옥마을을 홍보한다면 맛과 멋을 함께 즐기기 위해 전주를 찾을 것이다.- 전주 주변의 관광명소를 두루두루 소개하여 패키지 형식의 여행상품을 개발한다면 전주한옥마을을 찾을 것이다.-전통 한지가 유명한 전주의 특색을 살려 그 분야에 대한 전문상품을 판매하고 직접 맞춤형 상품을 제작하여 수요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준다면 전주를 찾을 것이다.-판소리의 고장 전주의 특색을 살려 전통문화센터와 연계시킨 고급 우리문화컨텐츠를 개발하면 전주를 찾을 것이다.▲전라북도에서 전국적이고 세계적으로 매력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쓰시오.예〉 전주세계소리축제 - 보이지 않는 소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전세계적으로 다른 언어가 아닌 같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30 23:02

전북교육청, 교과부 직무이행명령 취소 청구소송 제기

전북도교육청이 교원능력평가 추진계획에 대한 교과부의 직무이행명령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헌법재판소 권리구제 신청을 검토키로 했다.도교육청은 교원평가 추진계획에 대한 교과부의 '취소'와 '직무이행명령'이 위법하고 부당하다며 지난 23일 대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소장에서 "교원평가는 기관위임 사무가 아닌 교육감의 관장사무로 이에 대한 시정명령이나 취소는 법령에 위반하거나 현저히 부당하여 공익을 해치는 경우에만 한정 된다"며 "전북도교육청 시행계획안은 대통령령이 규정하고 있는 평가원칙인 '학교의 자율성 최대한 보장'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므로 법령 위반내용이 없으며, 또 교과부는 도교육청 계획안이 현저히 부당하여 공익을 해친다는 최소한의 주장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교원평가는 표준모형이나 법제화 등을 교과부가 앞장서 추진해왔으며 전국적으로 통일해야 할 부분이 있는 국가사무"라며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무이행명령을 따르느냐는 법적 소송과는 별개"라며 "도교육청의 공식 입장을 받는 대로 교과부의 대응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전교조 전북지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원평가와 관련된 갈등의 시작과 혼란의 모든 책임은 교과부에 있다"며 "교과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시도교육청을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교원평가에 대한 합리적이고 교육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6.29 23:02

[교육] 전주기전대학 부사관과

"가장 빨리, 가장 쉽게, 가장 안정된 국가 공무원이 되는 지름길…."전주기전대학(총장 서정숙) 부사관과 누리집에 나오는 글이다.누리집에선 부사관과를 "문무 겸비한 군 전문 간부, 사회 중간 CEO로서 애국자, 효자(효녀)로 거듭나는 젊은이들의 꿈의 전당"이라고 소개했다.전국 최초 군협약 부사관 대학인 전주기전대학 부사관과는 2006년 3월 1기생 40명을 받은 뒤 해마다 여군 부사관 임관율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올 여군 부사관 필기시험에서도 이 대학 부사관과 졸업생 14명 중 12명, 재학생 38명 중 27명이 합격해 75%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요즘 웬만한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수백대일인 상황에서 매년 이 학과 졸업생 4명 중 3명은 어엿한 '국가 공무원'이 되는 셈이다.나대일 부사관과 학과장(59·예비역 중장)은 "전주기전대학은 부사관 선발 시험 평균 합격률이 80%가 넘고, 여학생의 경우 합격률이 90% 이상"이라며 "2년간 인성 교육을 포함해, 부사관이나 장교가 되기 위한 맞춤식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취업률이 높다 보니,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자부심도 높다.전주기전대학 부사관과 2학년 이나라 씨(22)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성악을 공부했다. 당시 대입 수시 1차 전형까지 마쳤던 그는 우연히 '제복 입은 여군'이 나오는 이 대학 부사관과 신입생 모집 포스터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 "아버지가 소령으로 예편하고, 삼촌들이 모두 현역 군인"인 집안에서 자란 영향이 컸다."막연히 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입학했지만, 처음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는 그는 "일반 학과 학생들은 자유롭게 행동하는데, 저희는 학교에 갈 때도 줄 맞춰서 걷고, 선배들을 보면 거수 경례를 한다"고 말했다."저나 동기들은 군인이 되는 것을 취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라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죠." 이 씨는 "학생들 대부분이 아버지가 군인이거나 어릴 때부터 군인이라는 꿈을 키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한자부터 세무·회계 등 자격증만 20개 이상 따서 한 학년에 두세 명 정도는 다른 직업을 갖는다고 그는 귀띔했다.이 씨는 지난달 여군 부사관(통신병과) 선발 시험 1차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다음달 1일 체력시험과 면접만을 남겨둔 그는 "아직 우리나라 통신병과에 여자 주임원사는 없었다"며 "제가 도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6.29 23:02

[교육] 전주비전대학 군사기술학부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인 시대, 명문대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이름만 번드르르한 '속 빈' 학과보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면서 졸업 후 취업까지 보장하는 '알짜배기' 학과가 더 각광받는다. '취업률이 높은 대학=명문대'라는 공식은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더구나 보수와 복지, 정년 등이 보장되는 공무원은 '88만 원 세대'가 제일 선호하는 직종. 대학 도서관마다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넘치는 이유다. 이런 살풍경한 현실 속에 전주비전대학 군사기술학부와 전주기전대학 부사관과 학생들은 2년만 교육을 제대로 받으면 십중팔구 공무원이 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전주비전대학(총장 홍순직)은 전국 최초로 방공유도무기와 국방군수물자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군사기술학부를 신설, 올해 신입생 82명을 받았다.이들은 육·해·공군 기술부사관·육군3사관학교·장교(임관)·기술 군무원·방위 산업체 등에 진출하며, 진급과 장기 복무도 갈수록 유리할 전망이다. 군대 계급 구조가 기존 피라미드형 구조에서 중간 관리자(부사관)의 폭이 넓은 항아리형 구조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방공유도무기과에선 날로 첨단화하는 군의 방공유도무기 체계에 대한 ▲구조 ▲원리 및 운용 ▲검사 정비 등 이론 교육과 육군 정비창과 육군 방공학교에서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학생들은 재학 중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기계설계사·정보통신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방공유도무기과는 이달 초 육군본부 학·군협약 대상 학과로 선정, 이 학과 학생들은 부사관 지원 시 직무 수행 능력 부문에 가점을 얻고, 군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한 학기 수업료 전액을 지급받는다.올해 이리고를 졸업하고 이 대학 방공유도무기과에 입학한 이진복 군(19)은 "전주비전대학 군사기술학부가 대한민국 1호 학과이고, 교수님들도 모두 유명한 분들이어서 지원했는데, 만족스럽다"며 "동기들 대부분이 유쾌하고, 당차며, 여자 동기들도 자기 주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국방군수물자과는 이름 그대로 국방군수물자 보급 전문가를 기르는 학과다. 학생들은 첨단 정보 체계 및 컴퓨터를 통한 국방군수물류 체계 실무를 익히고 육군보급창과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실습 교육을 받는다. 이 기간에 품질관리산업기사·물류유통관리사·재고관리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한다.김영균 군사기술학부 교수(61·학부장)는 "영어와 전산, 한자, 한국어, 무도 등 다섯 과목 자격증을 따야 졸업할 수 있는 졸업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 과목들은 부사관 선발 시험 과목으로, 이 과정만 잘 마치면 졸업생 100%가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군사기술학부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무료)에서 생활한다. 군대처럼 아침 점호와 함께 구보(달리기)를 하고, 저녁 점호도 한다. 평상시 학교에선 제복을 입고 다닌다.김 교수는 이를 두고 "초급 간부로서 기본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미리 군 적응 훈련을 하는 것"이라며 "군 간부 출신 교수진이 포진한 전주비전대학 군사기술학부는 육군방공학교와 육군종합보급창과 자매결연을 통해 군에서 요구하는 맞춤식 기술간부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6.29 23:02

[논술] 교사 총평

1. 총평이번은 최소국가, 슬럿워크, 안락사 등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와 반론을 비판하는 논술이다. 〈자료1>의 '최소국가'에서는 자유시장주의자들의 견해를 보여준다. 국가는 개인의 신체나 목숨과 관련해서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성인들의 합의로 이루어지는 매춘 등 성에 관한 일이나 부의 재분배 등을 최소한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자신의 몸을 자신이 결정할 권한이 있다는 주장과 맥락이 닿는다.'슬럿워크' 역시 같은 맥락이다. '내 몸이고 내 맘이야'라는 신체의 자기결정권 운동에 대해 경찰이 이를 통제하는 것은 자신의 몸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락사 문제나 자살의 문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논의할 수 있다.이런 문제에 대해 유어진 학생의 글은 인간을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내세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일관성 있게 자신의 논리는 전개하는 점이 훌륭하다. 또한 '목적' '인간의 존엄성' 등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접근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2. 이해 분석력유어진의 글은 인간을 목적으로 대해야 하는데 몸을 수단화하는 안락사나 슬럿워크 등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킨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인권을 부여받고, 그 인권은 존엄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견해이다. 주장에 대한 근거가 적절하다. 그러나, 안락사가 어떻게 인간을 수단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하며, 최소 국가의 제시문을 활용해야 한다든지, 슬럿워크가 인간을 단지 수단화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도 글에 반영하여야 한다. 제시한 모든 제시문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하여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3. 창의적 사고력창의력에는 예상 반론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번 논제는 반론을 언급하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 논제에서만큼은 특별히 창의력이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노예제도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논지를 강화하려는 부분은 남들과 달리 구별되는 부분이다. 적절히 사례를 활용하면서 논거의 예증으로 삼는 방법은 학생들이 쉽게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이다.4. 문제 해결력논제가 언급한 내용, 즉 자신의 견해와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에 대한 비판을 모두 포함하여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5. 문장력 및 표현력글의 도입부나 근거 제시, 예상 반론 반박 등은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한다. 물음표의 과도한 사용은 자제할 일이다./ 최기재(전라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29 23:02

[논술] 학생 논술문

요즘 슬럿워크가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슬럿워크는 "성폭행 당하지 않기 위해서 여성들이 슬럿(헤픈 여자)처럼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는 경찰관의 발언에 여성들이 반발을 일으킨 운동으로 이는 "내 몸이고, 내 맘이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자기 결정권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서 의문점이 발생한다. 과연 우리는 우리를 소유하는 것일까? 그래서 우리가 우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우리를 소유하지 않는다. 몸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라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은 소유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물건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칸트의 주장대로 인간은 목적이어야 한다. 내가 나를 소유한다는 관점은 안락사 문제와 자살의 문제에서 내가 나를 소유하므로 나는 나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고, 나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주장을 성립시킴으로써 이를 정당화 시킨다. 그러나 안락사는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돌아 올 수 없게 만들며, 자살의 경우는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의 삶을 끝내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한다. 이처럼 내가 나를 소유한다는 관점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킨다. 한편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존중 받을 자유와 권리를 부여 받았고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사람을 소유물로 취급했던 대표적인 제도인 노예제도는 옳은 제도인가? 아니다. 노예제도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쳤던 제도였다. 이렇듯 오히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 인권이라는 것은 부여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소유하지 못하는 것이다. 슬럿워크는 과연 옳은 것일까? 슬럿워크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요구하는 운동라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인간이므로 우리의 자유를 외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몸이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주장은 분명히 잘못된 주장이다. 우리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를 소유하지 않는다./ 유어진(전라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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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6.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