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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도 싫은데…" 학교폭력 상황 재연 논란

속보= 학교측의 미온적 대처로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조치가 지연돼 논란이 일은 삼천동 A초등학교가 이번에는 피해자와 가해학생들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재현해 비난을 사고 있다.〈본보 6월 9일자 7면 보도〉피해 학생은 폭행 당시 상황을 기억하기 꺼려하지만 또다시 상황 재현으로 과거의 악몽을 떠올려야 했기 때문이다.지난 4월 13일 전주 삼천동 A초등학교 2년생 B양(9)은 같은 학교 남학생들이 자신의 성기를 보여준 후 때리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모욕을 겪었다.이와 관련 A초등학교는 9일 경찰관을 참관인으로 하고 B양과 가해 학생 등 4명을 불러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학내 현장에서 상황을 재현했다.하지만 B양의 부모에게는 상황 재현에 대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해당 학부모는 학교측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이날 A초등학교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B양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가해 학생에 대한 선도조치를 강구했다.학교 교감을 위원장으로 10명으로 구성된 자치위원회는 이날 전원 모두 가해 학생의 전학 권고는 부당하다고 판단했다.다만 피해 학생에 대해서는 심리치료를 받도록 조치하고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원만하게 학교생활을 지내지 못할 경우 모두 다 전학을 권고하기로 했다.그러나 결국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B양은 이미 심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향후 학교생활을 원만하게 하지 못할 경우 피해자, 가해자 모두 전학을 권고한다는 조치는 피해자를 오히려 처벌하는 셈이기 때문이다.전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위원들 모두 전학은 반대했고 아이들이 초등학교 2학년인 점을 감안, 판단능력이 현저하게 낮을 것으로 보여 처벌 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이날 가해학생은 평소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학교 나무 밑에서 소변을 보려다 지나가는 B양이 쳐다봐 홧김에 때렸다는 새로운 진술도 나왔다"고 말했다.B양 담임 교사는 "오후에 열릴 자치위원회에서 설명하기 위해 정확한 장소 등을 숙지하고 또한 실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에서 아이들의 설명을 들은 것일 뿐"이라며 "다시는 학교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이번 문제는 사랑과 타협의로 풀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B양 부모는 "위원들이 모두 한통속이 돼 이 사건을 경중이 아주 약한 사건으로 치부하려고 했다"면서 "오전에 실시한 상황재현도 부모 허락도 맡지 않은 경솔한 행동으로 내 딸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게 됐다"고 토로했다.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청와대의 지시로 민원처리를 맡은 게 아니며, 이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민원을 다시 내려 보낸 것"이라며 "당시 피해 학생 부모와 가해 학생 부모간 원만히 해결하기로 합의, 그래서 감사를 도중에 멈춘 것"이라고 알려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1.06.10 23:02

'학교장 공모제' 또 도마위에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합의로 능력있는 인사를 임용해 학교를 개혁하겠다는 취지로 실시되고 있는 학교장 공모제가 일선 학교의 기피와 사정내정설 논란, 응모자 미달 등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교장 공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실정과 특성을 잘 알아는 교장이 임용되는게 바람직하지만, 도교육청은 사전담합설 차단 등을 이유로 오히려 해당학교 근무자의 자격을 제한하는 등 제도의 본래 취지와 운영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오는 8월말 정년퇴직을 맞는 47개 학교중 40%에 해당하는 20개 학교(초등 15개, 중등 5개)의 교장을 공모제를 통해 임용할 예정이었으나 학교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실제 교장공모제를 신청한 학교는 초등 13개, 중등 1개 등 14개 학교(30%)에 그쳤다. 학교장 공모절차가 복잡하고 학교내 편가르기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데다 그동안의 교장공모제가 뚜렷한 성과도 없었다는 등의 이유 등으로 일선 학교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에 교장공모제를 희망한 14개 학교 중에는 8학급 미만의 소규모 학교가 11개(78.6%)이고, 면단위 이하 농어촌 학교가 12개(85.7%)이다. 전주시내에는 한 곳도 없다.그나마 공모제를 신청한 학교도 공모제 교장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전내정 의혹, 연고주의 등으로 많은 대상자들이 응모를 꺼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공모에 2명 이상이 접수한 학교는 5곳에 그쳤고 나머지 9개 학교는 응모자가 1명씩에 그쳐 8일자로 재공모에 들어갔다.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교장들이 해당 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운위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작업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단일학교 출신으로 선후배 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특정인이 유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학교에 응모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들고 "공모제가 효과를 거두려면 초빙형만이 아닌 내부형 등 유형을 다양화해서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학교운영위원들이 중립성을 가지고 공정하게 심사하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이번에는 현임교 지원을 제한했다. 다음부터는 해당 학교 근무경험로 지원제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6.10 23:02

[NIE] 참고사항

1. 등록금 적정화를 위한 교육혁명당 결성 소식트위터에 지난달 19일 교육혁명당이 개설됐다. 공식적으로 창당준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가입된 회원은 전국에서 1600여명. 여기에는 중학생부터 나이드신 노인층까지 다양하다. 메인페이지에 창당 취지문에는 "살인적인 고액등록금, 스펙쌓기, 취업난 고통으로 20대들이 년간 400여명 오늘도 하루 한명 이상 소리소문 없이 자살로 죽임 당하고 있다"며 "이는 20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 부모님 세대의 고통이기도 하다"고 적혀 있다. 교육혁명당은 3대 과제를 내놨다. △등록금 개념 폐지 △사교육 문제 해소 △전세대를 아우르는 평생 전인교육 체제 마련이 그것이다. 교육혁명당의 정치도구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지만, "반값이 아니라 아예 없애야 한다."는 의견과 현재의 고액 등록금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의견과 같이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보이고 있다.2. 재단적립금사림대학들이 대학의 증설과 시설확대 등을 위해 적립해놓은 기금을 뜻한다. 현재 공개되는 재단적립금은 대학생들의 등록금에서 조성한 '등록금 회계'와 외부에서 기부받은 '기금회계'가 함께 포함돼 있다. 이 중 등록금 회계가 적립금 중 얼마를 차지하는 지 공개되지 않는다. 때문에 대학별로 등록금으로 적립금을 얼마나 불렸는지, 외부 기부금으로 적립금을 늘렸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가 힘들다.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이 대학 재정의 절반을 차지하는데도 일부 대학들은 이를 과도하게 재단 적립금으로 쌓아놓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전국 200개 사립대학 중 적립금이 1000억원 이상인 곳은 17개이며, 29개 대학이 500억~1000억원의 적립금을 쌓아놓고 있다(2009년 결산기준). 이에 따라 "학생 등록금으로 적립금을 쌓은 만큼 이를 풀어 장학금을 늘리고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3. 동맹휴업사업주들이 서로 동맹을 맺어 실시하는 휴업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요즘 대학가에서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실현이라는 요구를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학교의 강의와 시험 등 학사일정을 거부하고 동맹휴업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려대ㆍ서강대ㆍ숙명여대ㆍ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가 정부의 반값 등록금 이행을 촉구하며 오는 10일 하루 동맹휴업을 벌인다.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광화문에서 열고 있는 촛불집회도 이날 10일째로 접어들면서 반값 등록금 문제로 촉발된 집회가 '제2의 촛불시위로 번질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 등 4개 대학은 7일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동맹휴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이행을 촉구했다.4. 적반하장(賊反荷杖)도둑이 도리어 매를 들고 대드는 것으로, 굴복해야 할 사람이 도리어 남을 억누르려 한다는 뜻이다. 반값등록금을 최초로 제안한 사람은 현교과부장관이며, 반값등록금 제안으로 현재의 이슈를 주도하는 것도 한나라당 대표이다.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의 실현과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하는데 집회금지 조치를 하면서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을 연행하는 사태에 대하여, 내일 신문에 기고한 김제선씨는 적반하장이라 한다.5. 학철지부(轍之)'바퀴자국에 고인 물에 들어있는 물고기'라는 뜻의 고사성어로, 아주 다급하고 절박한 상황에 처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의미한다. 건국대 오성삼 교수는,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요구에 '대학을 안 가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핵심'이라는 논평을 내놓은 한나라당 중진의원을 보며 학철지부의 고사를 언급한다. 당장 2학기 등록금이 급한 대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의 부담이 절박하다. 나중에 건설될 행복한 나라는 죽은 뒤에나 맛볼 수 있다는 아픈 풍자가 깃들어 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9 23:02

도내 학자금 대출자 2만명 넘어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 등 도내 주요 5개 대학교 학생들 중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은 학생수가 2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에 비해 등록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대학생 가구의 경제형편 등을 감안한 체감 등록금 부담률은 오히려 훨씬 높은 실정이다.한국장학재단이 국회에 제출한 2010학년도 학자금 대출 학교별 인원수에 따르면 도내 주요 5개 대학에서 지난해 상반기에 1만527명, 하반기 9682명명 등 모두 2만209명의 학생이 등록금 대출을 받았다. 또 도내 전체 대학에서는 학생수의 30%에 육박하는 3만884명의 학생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 됐다. 서울지역 주요 10개 사립대 재학생 중 등록금 대출을 받은 학생비율 13%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도내 대학생들이 오히려 등록금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에따라 도내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반값 등록금'을 위한 활동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8일에는 전주대 총학생회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MB정부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 촉구 서명운동'을 학생회관 앞에서 전개했다. 이들은 정부에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공약이행을 촉구하며 촛불문화행사와 1인시위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석대 총학생회도 반값 등록금을 위한 정부의 정책마련을 촉구하면서 지난 28, 29일 청와대앞 시위에 참여했다. 도내 각 대학들은 현재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으며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상호연대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6.09 23:02

[NIE] 학생글

▲ 은행나무 - 권아현 순창중앙초 5-2노란 은행을 가지고 있는은행나무하지만봄의 은행나무는연초록색여름의 은행나무는초록색가을의 은행나무는노란색겨울의 은행나무는잎이 없네은행나무는꾸리꾸리 냄새는 나지만다른 나무와 같이사계절을 보내는은행나무▲ 서희수 순창중앙초 교사은행잎에는 징코민이라는 약성분이 있고 열매는 식용과 약용으로 버릴 게 없어요. 사계절 우리 곁에 있는 은행나무를 잘 표현했네요.▲ 떡볶이 - 이유리 순창중앙초 5-2달콤하고 조금 매콤하고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그래도 하하거리며 먹고 싶은 떡볶이벌써 입속에 침이 고는 걸'맛있다' 소리까지 함께 삼키면서단짝끼리 오순도순 함께 먹고 싶어▲ 서희수 순창중앙초 교사매콤달콤한 떡볶이는 모두가 좋아하는 음이죠. 시만 읽어도 군침이 돌아요. 하지만 시에 떡볶이를 상징하는 표현이 아쉬워요.▲ 자전거 - 나지수 순창 중앙초 5-1쓩쓩 자전거어디로 가지?미국으로 갈까?영국으로 갈까?쓩쓩 자전거야어디로 가니?난 무지개 보러 갈거야빨.주.노.초.파.남.보쓩쓩 자전거야나랑 같이 놀자쓩쓩 자전거타고세계일주 하자▲ 김혜경 순창 중앙초 교사'쓩쓩'이라는 표현에서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는 상쾌함과 재미가 느껴집니다. 자전거를 타고 무지개를 보러 가고 세계일주를 한다는 지수의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어린이다운 생각을 알게 해주는 이런 표현이 동시를 읽는 즐거움일 것입니다.▲ 천마도 - 서혜진 순창중앙초 5-1마치 금방이라도훨훨 날아갈 듯 말 듯움직이는 천마도누구에게 쫓기는 건지누구를 쫓아가는 건지알 수 없는 천마도멋지게 날아라신나게 달려라우리 상상속의 말▲ 김혜경 순창 중앙초 교사우리를 오랜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신비로움이 느껴지며 과연 그림 속에 말은 어떤 사연을 담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입니다. 역사적인 문화재를 소재로 자신의 느낌을 살려 시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9 23:02

[NIE] 학생 의견 - 신희원(이리여고 2학년)

대학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자율적 성장의 공간이다. 자신이 원하는 학문분야에 전념할 수 있고, 자신만의 흥미나 관심을 마음껏 집중할 수 있기도 하다. 자율적 활동을 하며 자신을 발전시키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설계할 수 있고, 인생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는 곳이다. 그러기에 오늘날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당연한 필수 과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대학은 경제적인 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된 폐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많은 사립대학들은 학생들에게서 받은 등록금으로 건물과 시설을 늘리고 대학재정을 확대하는데 사용하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크게 가중시켰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어떤 명문대생은 항의의 표시로 학교를 그만두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고, 등록금을 보태기 위해 새로 개발된 약을 몸에 직접 실험하는 약품 마루타 아르바이트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기도 하는 현실이다.우리와 같은 많은 청소년들이 더 좋은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며, 현재의 형편이 어려워도 그것을 이기고 실력을 연마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감당하기 어려운 등록금 부담은 미래의 꿈을 깨뜨리고 아예 대학을 포기하도록 만든다. 현재의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미래도 포기해야 된다면 너무도 슬픈 일이다.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학과 정부가 할 일이 있다. 대학은 대학의 재정을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고 건물이나 시설을 위한 투자는 사회적 기부에서 충당해야 한다. 재정사용 내역을 학생들에게 공개하여 부당한 집행을 막아야 한다. 또한 경제적 곤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여 등록금 부담을 내려주어야 한다. 이것은 대학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정부는 대학의 재정 정책이나 장학금 지급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지도를 해야 하며, 기준을 정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국가의 미래를 위한 준비와 국민들의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이다. 등록금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게 두고, 등록금 대출로 미래의 신용불량자가 되도록 방치한다면 정부라고 할 수 없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대학생들이 등록금 고민 없이, 자유롭게 학문에 전념하고 자기 성장을 위한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신희원(이리여고 2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9 23:02

[NIE] 반값 등록금 논쟁

반값 등록금 논쟁이 한창입니다. 한나라당 신임 원내 대표가 불을 지폈고, 대학생들이 연일 촛불 집회를 통해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며, 여기에 시민사회와 야권의 정치인들이 가세하며 이 시대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반값등록금 논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생각키우기1. 주요대학들의 연간 등록금 현황을 확인해보세요. 관심 있는 대학들의 등록금을 검색해보세요.(검색방법 :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대학별검색/대학재정·교육비)2. 대학에 가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부모의 입장에서 3가지 근거를 들어 보세요.3. 대학은 우리의 삶에서 어떤 점을 해결해주나요?(취업, 인생관, 가치관, 인간관계, 학벌, 결혼상대, 자율적 능력 등)4. 대학은 우리 인생에서 투자 대비 수익률이 맞아떨어지나요? 즉 대학생활에 들어가는 등록금과 비용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가치가 있나요?5. 등록금과 물가상승률의 변화를 비교해보세요.(현재의 물가와 등록금, 10년전 물가와 등록금, 20년전 물가와 등록금)6. 대학 4년 동안 등록금을 대출하여 지금 빚이 2400만원이라는 대학생의 사연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부채가 많다는 이유로 취업이 거부될 수도 있고, 취업이 되더라도 부채를 갚기 위해 오랜 세월 어려운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에게 위로 또는 격려의 편지를 써주세요.7. 반값등록금 논쟁이 한창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겠다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뒤에는 등록금 반값이 아니라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뜻이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대표가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며 반값등록금 논쟁을 선점하였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반값등록금 실현에 정책에너지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수익자가 담당해야 할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다는 것은 공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지만 대학 등록금 반값 주장이 강력한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반값등록금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쓰시오.①등록금은 누가 부담해야 하는가?(학생과 학부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기타)②등록금 결정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야 하는가?③국가는 등록금을 누구에게 지원해야 하는가?(가난한 대학생, 중산층 대학생, 모든 대학생)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9 23:02

중학생 키 20년간 6.4㎝, 체중 10.5㎏ 성장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의 키가 20년 전과 비교해 최고 6.4㎝ 자랐고, 몸무게는 최고 10.5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증가속도는 최근 10년 사이에는 상당히 둔화, 우리학생들의 체격이 어느 정도 클 만큼 커서 세대변화가 정체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 학생과 시력이 나쁜 학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피부질환 학생이 10년 전보다 7배, 이비인후과 관련 질환학생이 2배 이상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747개교 초중고생 18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10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초중고생 체격 좋아졌지만 비만율도 늘어 = 2010년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남학생의 평균키는 150.24㎝(이하 괄호안 여학생 151.16㎝)로 2009년보다 0.26㎝(0.16㎝) 커졌다. 중3 남학생 평균키는 168.88㎝(159.55㎝), 고3 남학생 평균키는 173.74㎝(160.93㎝)로 역시 2009년보다 0.05㎝(중3 여)∼0.22㎝(중3 남) 성장했다. 학생들의 키를 10년, 20년전과 비교하면 초 6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2.15㎝, 20년 전보다는 6.15㎝컸고, 중3 남학생은 1.66㎝, 6.40㎝ 커졌다. 고3남학생은 10년전보다 0.70㎝, 20년전보다는 3.65㎝ 키가 컸다. 2010년 학생들의 몸무게는 초6 남학생 46.12㎏(여학생 44.44㎏), 중3 남학생 61.54㎏(53.22㎏), 고3 남학생 68.09㎏(55.61㎏)등으로 2000년보다 최고 4.12㎏(초6남), 1990년보다 10.54㎏(중3 남) 늘었다. 하지만 세대별로 볼 때 학생들의 성장 속도는 1980∼1990년 4.79㎝(초6 남), 1990∼2000년 4㎝, 2000∼2010년 2.15㎝ 등으로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몸집이 커지면서 비만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학생들의 85.75%가 정상 체중인 가운데 비만학생비율은 14.25%, 고도비만율은 1.25%로 전년보다 각각 1.08%포인트, 0.17%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도비만율은 2006년 0.84%, 2007년과 2008년 0.83%, 2009년 1.08%, 2010년 1.25%로 높아지는 추세다. 2010년 저체중 학생 비율은 4.72%로 2009년 5.55%보다 낮아졌다. ◇시력이상ㆍ피부질환 학생도 증가추세 = 시력이상 학생과 피부질환, 이비인후과 계열 질환 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력이상 학생비율은 2000년 40.15%에서 2006년 42.2%, 2008년 42.7%, 2010년 47.7%로 거의 매년 늘었다. 피부질환 학생은 10년 전인 2000년 0.56%에 불과했지만 2010년 3.89%로 7배 가량 늘었고 콧병, 목병 등 이비인후과 질환자도 2000년 1% 수준에서 2010년 3∼4%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밖에도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학생 비율은 7.16%, 빈혈기가 있는 학생비율은 15.59%였고 귓병, 혈당 상승, 총콜레스테롤 상승, 간기능 이상, 골격 및 척추 이상, 주요 기관계 질환 등을 가진 학생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교생, 패스트푸드 많이 먹고 운동 안 해 =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학생은 초등학생 53.44%, 중학생 59.58%, 고등학생 62.33% 등이었다. 특히 고등학교남학생이 63.59%로 가장 높았다. 매일 채소 등을 먹는 비율에서도 고등학교 남학생 비율이 23.50%로 가장 낮았고고등학교 여학생의 과일 섭취율도 2.86%로 전년(23.43%) 보다 감소했다. '권장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45.79%, 중학생 27.62%, 고등학생 18.7% 등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떨어졌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 3.95%, 중학생 10.65%, 고등학생 44.63%등으로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초등학생 53.88%, 중ㆍ고등학생 40% 수준이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6.08 23:02

"성적보다 더 중요한 아이 경제교육"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전북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제8기 시민경제아카데미'가 지난 2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7일 두 번째 강좌를 열고 시민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참여연대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강좌에서는 경제교육 전문 패널로 유명한 제윤경 에듀머니 이사가 강사로 나서 '시험 성적보다 더 중요한 우리 아이 경제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제 이사는 "부모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돈의 의미와 경제관념을 심어줘야 경제적 차이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균형 잡힌 경제마인드를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제 이사는 "돈이 많고 돈을 많이 쓰는 부자가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행복한 삶의 기준이라는 인식이 일반화 되어 있다"면서 "아이들이 부모의 적절한 경제교육을 받지 못하면 왜곡된 인식이 생겨 세상 그자체가 자녀들에게 더욱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가령 아이들이 용돈을 요구할 경우 무조건 '안돼' 보다는 심부름이나 책상정리, 방 정돈 등의 원칙을 정해 용돈을 줘야한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돈을 버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으며, 용돈의 규모를 작게 설정해 돈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해주면 더 좋다"고 설명했다.이날 강의에서 제 이사는 '우리 아이 저축하는 법 가르치기'와 '내일의 희망을 적어가는 용돈기입장'을 만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제 이사는 "아이들이 인식하는 저축은 무조건 돈을 쓰지 말고 저축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미래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을 끌어내기 위해 지나치게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즐거움을 저축을 통해 실현해보게 하는 경험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제 이사는 이어 "부모는 아이의 저축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자주 소통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면서 "처음에 한 번 갖고 싶은 물건과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해 저축하는 경험을 해야 비로소 저축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아이에게 용돈을 주면서 어디에 쓸지는 가급적 참견하지 말되 용돈기입장 기록만큼은 강제사항으로 정해 놓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처음엔 귀찮겠지만 조금씩 기록들이 쌓여가면서 반성과 새로운 다짐들이 생겨 나중에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용돈기입장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1.06.08 23:02

[논술] 수상자 명단

〈중학부〉▲대상(1위)= 전주아중중 3년 최은제▲금상(2위)=익산어양중 2년 박민아, 전주아중중 2년 추유, 정읍학산중 2년 홍희경▲은상(3위)=김제금성여중 2년 김혜영, 장수중 2년 임소연, 전주동중 2년 조순영, 전주서곡중 3년 박홍인, 전주서전주중 2년 라진주△동상(4위)=이리영등중 1년 서유정, 이리영등중 3년 서한석, 익산어양중 2년 김현선, 익산어양중 2년 이후의, 장계중 3년 박찬주, 장수중 3년 김연희, 전주서곡중 2년 채연수, 전주아중중 2년 이현정, 전주아중중 3년 정혜진, 전주우아중 3년 박민주, 전주우아중 3년 김혜수, 전주우전중 2년 김지현, 전주우전중 2년 정은택, 정읍중 1년 유정원, 정읍호남중학교 2년 정민혁〈고등부〉▲대상(1위)=이리남성여고 3년 양신애▲금상(2위)=전주근영여고 3년 유재연, 이리고 3년 이도현, 전주기전여고 2년 김민경, 전일고 2년 방준혁, 서영여고 3년 홍은주▲은상(3위)=전북대사대부고 1년 노학현, 전주근영여고 2년 최승아, 전주근영여고 2년 정수진, 이리남성여고 3년 최희지, 전라고 2년 양승원, 전주근영여고 3년 이화현, 전주여고 3년 김수민, 무주고 3년 최소라, 전일고 3년 임재홍, 이리고 3년 유지훈, 전라고 2년 조현웅, 배영고 2년 김우정, 전북여고 2년 백이주, 호남제일고 3년 오유진, 전주여고 2년 김싱아▲동상(4위)= 전주호남제일고 2년 손누리, 전주여고 2년 오혜인, 전주여고 2년 하나, 전주기전여고 2년 박소현, 전주고 3년 조용화, 전주근영여고등 3년 김은정, 정주고 2년 최수민, 배영고 3년 최정우, 배영고 3년 한광욱, 전북제일고 2년 김가영, 유일여고 3년 조영란, 근영여고 3년 김해람, 전주근영여고 3년 한윤경, 전라고 2년 이석준, 원광고 3년 한동성, 전주근영여고 3년 김예랑, 전주여고 2년 김소원, 전주근영여고 3년 이혜인, 기전여고 2년 고현지, 전주근영여고 3년 박하연, 배영고 1년 이승헌, 익산고 1년 김지수, 전주해성고 2년 유정규, 전일고 3년 서준규, 우석고 2년 박제훈, 동암고 2년 박상수, 전북대사대부고 2년 박목인, 유일여고 2년 문선행, 원광고 2년 신재원, 배영고 3년 김경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8 23:02

[대학] 전북대 '취업보장 계약학과' 운영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산업체와 연계해 취업을 보장하는 이른바 계약학과를 도입·운영키로 했다. 앞서 전북도는 전략산업 전문인력 2000명 양성을 목표로 LED·탄소·식품 등 특정 산업 분야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 설치 계획을 밝힌 바 있어 두 기관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전북대는 7일 오는 2학기부터 자체 예산 및 교육 역량 강화 사업비 등을 투자해 5개 안팎의 계약학과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과 산업체 간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교육=취업'이라는 공식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실용 교육과 현장 실습, 인턴십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대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주관 학부와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 등에서 사업 신청을 받은 뒤 계약학과를 운영할 주관 학과와 전공을 확정하고, 늦어도 8월까지는 산업체와 운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계약학과별로 입학생을 모집해 2학기부터 운영을 시작, 내년 초에 정식 학과 명칭을 내걸고 신입생(최소 정원 30명)을 받는다는 게 전북대의 계획이다.전북대는 졸업 후 취업을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 2500만 원, 기업체의 기존 인력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형 계약학과에 2000만 원의 신설 추진비를 지원한다.전북대 이남호 산학협력단장은 "계약학과는 실용 교육과 고용을 연계하는 '산학 연관 융합형 교육 모델'"이라며 "산업체엔 우수한 현장 중심 인력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원하는 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6.08 23:02

[교육] "장애·비장애학생 통합교육 평등한 학교생활 인식 제고"

"한 학급에서 교사가 4명을 데리고 수업을 하는데, 한 학생은 한 시간 동안 울기만 하고, 한 학생은 교실을 돌아다니고, 한 학생은 말을 안 하고, 한 학생은 엎드려 있더라고요. 특수교사는 진정한 사명 의식이 없으면 못 하겠구나 생각했죠."전주서중 채동천 교장(57)은 1990년대 중반 도교육청 감사 담당 장학사 시절 도내 특수학교를 돌아다닌 기억을 소개하며 "혹시 나중에 장애 학생들을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현재 이 학교는 일반 학급에서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 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장애 학생들은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며 "통합 교육을 통해 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비장애 학생들은 장애 학생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를 얻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제12회 전국 초·중학생 백일장'에서 전국에서 제일 많은 상을 받고, 단체상을 수상했다"며 "전주 상산고에 (학생들이) 입학한 것은 플래카드를 안 걸지만, 이것은 1년간 교문 앞에 걸어놓았다"고 밝혔다.채 교장은 "장애 학생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장애 학생들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체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6.08 23:02

[교육] 전주서중 장애학생 '우슈' 동아리

"오른발 하나, 왼손 둘…."지난달 31일 전주서중 특별교실.앞에서 최현관 사범(28)이 우슈의 기본 동작을 보이며 구령을 붙인다.파랑과 노랑 도복을 입은 이 학교 특수학급 학생 13명이 따라해 보지만, 동작은 서툴고 자세는 제각각이다.허리에 보조기구를 찬 주지원(2학년)이 발차기를 해보지만, 발이 무릎을 넘지 못한다. 배민재(3학년·지적발달장애 3급)는 "우슈 진짜 재밌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어제 정종관(전 K리거) 죽은 것 봤어요?"라고 묻는다.다음 기술은 양팔을 벌리고 앞으로 가면서 발차기하기. 전명수(3학년·자폐장애 3급)가 발차기를 하다 말고, 옆에서 또박또박 따라하는 김태훈(2학년·심장장애 3급)에게 손가락질하며 놀린다. 노랑 도복을 입은 태훈이에게 '방금 그게 뭔지 아냐'고 묻자 "태권도요"라고 엉뚱하게 답한다. 태훈이는 또래보다 키가 조금(?) 작지만, 주먹을 내지르는 품이 '리틀 이소룡'이다.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동작을 바로잡아 주던 박희철 전북우슈협회 전무이사(48·원광보건전문대 스포츠경호학과 외래교수)는 "우슈의 기본 동작 중 쉬운 동작 중심으로 수업을 짰다"며 "비장애인처럼 동작을 정확히 따라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한 동작씩 스트레스 받지 않게 지도한다"고 말했다.이 학교 개별학급 1반 담임인 이선경 교사(46)와 2반 담임 정다운 교사(24)는 수업 내내 주의가 산만한 제자들을 교통정리 하느라 분주했다. 이선경 교사는 "장애 학생들은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싫증을 쉽게 느낀다"며 "우슈는 동작이 크고, 옷이 화려하다 보니 (이것을 본) 비장애 학생들이 '멋있다'고 하니까 아이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개별학급은 1, 2, 3학년이 섞인 '무학년'으로 장애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행동 특성, 교우 관계 등을 따져 배치한다는 게 이 교사의 설명.40분 남짓한 우슈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마주선 최현관 사범에게 주먹을 모아 포권(包拳)으로 인사했다.전주서중 우슈 동아리는 이 학교 장애 학생 13명이 모두 참여하고, 지난 3월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방과 후 2시간씩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이 학교가 2009년 3월부터 펴온 GIFTS 활동의 연장선 위에 있다. GIFTS는 Good(좋은) Introducers(안내자)·Friends(친구)·Teachers(교사)·Surroundings(주변 환경)의 머리글자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상생하는 통합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이 학교 채동천 교장(57)이 고안한 정책.채 교장은 "장애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을 만한 공간과 시설이 없다"며 "학생들 간의 협동심과 장애 극복 의지, 사회 적응 능력 등을 길러주기 위해 우슈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슈는 동작이 유연해 장애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몸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되고, 정서 함양과 자신감도 키워주는 운동"이라며 "현재는 코치를 겨우 따라하는 수준이지만, 오는 10월 학교 하늬축제에 발표회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6.08 23:02

[논술] 고등부 심사평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제자의 요구이다. 제시문과 논제를 잘 읽고 '해석과 정리'의 힘을 통해서 출제자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자신만의 논리를 잘 펼치는 것이 바로 논술문이다.이번 2011학년도 전북일보?전북교육청 주최 논술대회 대상은 2010년 금상을 수상한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양신애 학생이 수상하였다. 양신애 학생은 2010년까지 전라북도교육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전북e스쿨에 매달 열심히 참여하는 등 논술에 열의를 가진 학생이다. 항상 논술문을 써보고 생각하고 구성하는 법이 이제는 '달인'의 경지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준다.항상 대회를 치르다보면 공통적인 모습이 보인다. 첫째, 학생들이 논술문을 통해 설명하거나 무조건적인 주장만 펼치는 글이다. 학생들은 베버의 형식합리성을 굳이 설명하려 한다.둘째, 이보다 나은 답안이다. 대부분 맥도널드 사회의 문제점만 나열하고 있다. 이번 논제는 맥도널드화된 사회가 보완해야 할 점이다.셋째, 대상인 양신애 학생과 마찬가지로 맨먼저 맥도널드화된 사회처럼 합리화된 사회가 가지는 특성을 '해석과 정리'의 힘이 드러날 수 있도록 요약한 다음 보완해야 할 점을 효율성, 계산가능성, 예측가능성으로 나누어 논술하지 않고 맥도널드화된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논술문을 대상 및 금상으로 정했다는 것이다.맥도널드는 햄버거다. 그냥 먹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맥도널드 햄버거 속에는 현대산업사회를 지배하는 원리가 숨어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 이번 논술대회의 의의이다.합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합리적이지 않은 합리성. 맥도널드화에 대한 성찰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사회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요구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8 23:02

[논술] 고등부 대상작

장자는 인간의 삶에서 '달인'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달인'은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높은 경지에 이른 이를 말한다. 이러한 '달인'은 현대사회에서도 또한 긍정적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그 당시의 사회보다 현대사회는 '달인'의 분야가 이끌어 낼 수 있는 합리성에 따라 중요성을 구분짓고 그러한 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위와 같은 합리성 강조의 형태는 제시문 (나) - (라)에 나타난 맥도널드화된 사회가 추구하는 합리성과 맥락을 같이 한다. 제시문은 각각 효율성, 수량화의 가능성 그리고 예측가능성 등을 통해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하여 제시문 (가)의 형식적 합리성을 볼 수 있다. 형식적 합리성은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개인의 의지와 선택을 허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규율과 사회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에 근거한다면 (나) - (라)에 나타난 합리성 추구의 과정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상실하고 효율성을 무의식적으로 강조하며 그에 따라 가해지는 규율을 당연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나) - (라)의 합리성 추구는 주체의 자율성, 주체에 대한 적합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이를 보완하려는 바의 사례로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슬로 운동'을 들 수 있다. 급속한 서구 산업과 문화의 유입으로 적절한 준비 없이 시작했던 산업화는 효율성이란 명목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며 각종 규율 등으로 개인의 수단 탐구에 대한 자율성을 박탈해왔다. '슬로 운동'은 이러한 방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효율적이고 적합한 방향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그 다음 사례로는 무하마드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을 들 수 있다. 효율성이란 명목 아래 국가의, 은행의 주체인 빈민들에게는 대출을 해주지 않던 다른 은행과는 달리 무하마드 유누스는 주체에 대한 적합성과 자율성을 고려함으로써 결국 불가능으로 보였던 상환율 98%를 달성하였다.철학자 미셜 푸코는 〈광기의 역사〉에서 규율은 개인을 '제조'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다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 속에 그에 대한 기존의 제도화된 수단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면 목표를 수행하는 주체는 개인이 아니라 규율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장자의 달인에 대한 것과 같이 개인이나 사회는 현재적 효율성보단 장기적 관점에서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 실행될 때 개인과 그 사회는 진정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는 주체가 될 것이다./ 양신애(이리남성여고 3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6.08 23:02

[논술] 고등부 논제

〈논제〉 제시문 (가)에 나타난 베버의 형식합리성에 의거하여 (나)-(라)의 맥도널드화된 사회가 추구하는 합리성이 보완해야할 바를 사례를 들어 논술하시오.(가) 베버는 근대 서구세계가 독특한 종류의 합리화를 만들어냈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사회에는 시기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합리성이 존재했으나, 근대 서구세계 이외의 그 어떤 곳도 베버가 형식합리성(formal rationality)이라고 이름 붙인 유형의 합리성을 낳지는 못했다. 형식합리성은 일반적인 합리화 과정을 지칭하는 종류의 합리성이다.형식합리성이란 무엇인가? 베버에 의하면, 형식합리성이란 인간이 주어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을 추구하는 것이 규칙과 규정 그리고 더 큰 사회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개인이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데는 그들 나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베버는 형식합리성을 세계 역사의 중요한 발전으로 여겼다. 이전에 사람들은 그러한 메커니즘을 자구적 노력으로 찾거나, 아니면 광범위한 가치체계(예컨대 종교)의 모호하고도 일반적인 지침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형식합리성이 발달한 이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제도화된 규칙들의 도움을 받거나 지시를 따르게 되었다. 형식합리성의 한 가지 중요한 측면은 개개인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선택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형식적으로 합리화된 체계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거나 해야 한다.(나) 맥도날드화의 특성 중 생활속도가 점차 빨라진다는 사실과 가장 빈번하게 연결되는 특성은 효율성일 것이다. 효율성의 증대는 '저스트 인 타임' 생산방식, 빠른 서비스, 절차의 간소화, 빡빡한 스케줄 등 가정과 직장 도처에서 변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누가 봐도 효율성은 좋은 것이다. 효율성은 원하는 것을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빨리 얻게 해주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이로운 것임이 분명하다. 마찬가지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은 그들의 업무를 더 빠르고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와 소유주에게도 득이 된다. 더 많은 작업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고객들을 맞아들이면 더 큰 이윤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효율성이란 주어진 목적을 위해 최적의 수단을 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목적을 위한 최적의 수단을 찾기란 쉽지 않다. 사람과 조직은 역사적인 제약, 재정문제 및 조직의 현실, 인간성의 한계 등에 의해 방해받기 때문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점차적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계속해서 효율성의 극대화에 힘쓴다.맥도날드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목적을 위한 최선의 도구를 찾지 않는다. 그 대신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이미 발견되어 제도화된 최적의 수단에 의존한다. 따라서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혼자 힘으로 가장 효율적인 작업방식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대신에 오랜 기간에 걸쳐 그 일을 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검증된 것을 가르치는 교육을 받는다.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다보면 업무를 한층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요령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러한 요령은 그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여 좀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 알리도록 권장된다. 이런 방식으로 효율성(그리고 생산성)은 점차 높아진다. 사실 1990년대 경제의 활황을 이끈 요소는 저인플레 현상과 함께 성장을 가능케 한 효율성과 생산성의 증대라고 할 수 있다.패스트푸드점은 효율성에 대한 열망을 만들어내지 않았지만, 효율성을 거의 보편적 욕구로 바꾸어놓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사회의 여러 부문들은 패스트푸드점의 운전자용 창구처럼 신속한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요구하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변화되어야만 했다. 효율성에 대한 모든 예들이 패스트푸드점에 직접 기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가운데 일부는 패스트푸드점보다 시대적으로 앞서 있고, 오히려 패스트푸드점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런 부문들은 맥도날드화가 불을 지핀 효율성의 확산에 한 몫을 하고 있다.(다) 맥도날드화의 두 번째 특성은 단순히 효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셀 수 있고 계산되고 수량화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맥도날드화에서는 양이 질을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양에 대한 강조는 과정(예컨대 생산)과 최종결과(예컨대 제품) 모두에 적용된다. 과정의 측면에서는 속도(대개는 빠른 속도)가 강조되고, 최종결과의 측면에서는 생산?판매되는 제품의 수량(대개는 많은 양) 또는 그 크기(대개는 큰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다.이러한 계산가능성에 대한 강조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결과는 많은 양을 아주 신속하게 생산하고 획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의 고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그 관리자와 소유주는 종업원에게 많은 일을 시키고, 업무는 빠르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양의 강조는 과정과 결과 모두에 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님 입장에서는 황급한 식사와 평범한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종업원들로 말하자면 일에서 개인적인 의미를 찾을 기회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일뿐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 모두 문제가 된다.계산가능성을 비롯한 맥도날드화의 모든 기본 특성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예컨대, 계산가능성은 효율성에 대한 결정을 용이하게 한다. 즉 최소한의 시간이 소요되는 생산과정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수량화되면, 제품과 생산과정의 예측이 용이해진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일정량의 재료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수량화는 통제, 특히 기계화와도 연관이 있다. 기계화는 주어진 시간에 업무를 완수하거나 정해진 무게나 크기의 제품생산을 가능케 한다. 계산가능성이 불합리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양에 대한 강조는 무엇보다도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현대사회에서 계산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컴퓨터다. 모든 것을 수량화하려는 경향은 컴퓨터의 발달과 광범위한 이용으로 가속화되었다. 만일 컴퓨터가 없었더라면, 양을 지향하는 현대사회의 여러 모습들은 보기 힘들거나 대부분 수정되어야 했을 것이다. 다음 사항들을 생각해보자.◆ 대학의 수많은 학생들의 등록, 성적처리, 평점평균 계산.◆ 환자 스스로 일련의 혈액 및 소변 검사를 실시하면, 검사결과는 여러 항목의 정상수치와 검사수치가 나열된 형태로 나온다. 이런 계량화를 통해서 질병진단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환자는 일종의 셀프서비스 의사가 된다.◆ 신용카드의 발달과 보급, 컴퓨터는 신용카드와 관련된 수십억 건의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그에 따른 신용카드의 발달은 소비자의 지출과 기업의 매출을 엄청나게 증가시켰다.◆ 거의 바로 선거결과를 알려줄 수 있는 텔레비전 방송망의 발달◆ 지속적인 여론 조사와 텔레비전 시청률조사컴퓨터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촉진되고 확산되었다.(라) 맥도널드화의 세 번째 특성은 예측가능성이다. 합리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일에 놀라는 것을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오늘 빅맥을 주문할 때 그것이 어제 먹었던 것 그리고 내일 먹을 것과 동일한 것이기를 바란다. 어떤 날은 특별한 소스가 들어가고 어떤 날은 들어가지 않아 매일 맛이 달라진다면, 사람들은 심한 불쾌감을 느낄 것이다. 그들은 맥도널드가 디모인(미국 아이오와 주의 수도)에 있건, 로스앤젤레스에 있건, 파리에 있건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의 맥도날드와 동일한 모습으로 운영되리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합리화된 사회는 규율, 질서, 체계화, 형식화, 관례, 일관성, 조직적 운영 같은 것을 강조한다.소비자의 관점에서 볼 때 예측가능성은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노동자로서는 업무가 한층 용이해지므로 별다른 노력과 주의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일부 노동자들은 반복적인 일을 선호한다. 특별한 일만 없다면 그들은 단순하게 반복하는 것을 하면서 다른 것, 심지어는 몽상에도 빠져들 수 있다. 예측가능성은 관리자나 소유주에게 종업원과 손님을 한층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필요한 공급량과 재료, 인원배치, 수입, 수익에 대한 예상도 용이해진다.♣유의사항1. 분량은 1,200자(± 100자) 내외로 할 것.2. 검정(파란)색 펜을 사용하고 제목을 쓰지 말 것.3. 글 안에 자신을 드러낼 내용은 쓰지 말 것.4.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을 지켜서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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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8 23:02

[논술] 중학부 대상작

요즘 학생들의 교복 착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특히 많은 학생들은 각자의 개성을 주장하며 교복 착용을 반대하곤 한다. 그러나 주어진 제시문에서는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서로 같아지길 원할 때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제시문 가)에서 학생들은 체육대회를 맞아 반별로 티셔츠를 맞춘다. 글쓴이는 이에 반대하지만, 혼자서 소외될까봐 어쩔 수 없이 티셔츠를 사게 된다. 또, 제시문 나)에서는 학생들이 한 가지 종류의 옷을 선호하여 입고 다니는 바람에 그 제품이 일명 '대한민국 교복'이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학생들이 말로는 개성을 중시한다고 하면서도 은연중에 또래집단의 틀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들이 멋을 부리더라도 텔레비전과 같은 대중 매체에 의해 또래집단 사이에서 '유행'이 된 스타일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렇듯 청소년기에 또래집단의 힘이란 강력하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반장 엄석대와 그 무리에게 저항하지만, 결국 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무리에 편입되고 만다. 이런 현상은 청소년기의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 가치관을 세우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것이어서 문제가 크다. 또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획일적으로 옷을 입고, 행동한다면 결국 청소년기에 길러야할 창의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청소년기의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시문에서와 같이 무조건 친구들이 하는 것만을 좇는다면 개인의 개성이 무시되어 모두가 획일화된 사회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색깔을 잘 살려가면서 사회적 집단 속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여 각자의 개성과 사회생활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생활을 해야 하겠다./ 최은제(전주아중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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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8 23:02

[논술] 중학부 논제

【논제】 교복 착용에 대한 찬반이 양립되고 있는 현상과는 달리 제시문의 상황을 보면 같은 옷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이 주는 시사점을 분석하고 이러한 청소년 문화 현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가) 4월 15일 날씨 맑음.등굣길에 보니 남자애들이 일찍 와서 축구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맞아, 곧 있으면 체육대회다. 중학생이 되어 두 번째 맞이하는 체육대회다. 괜시리 설렌다. 다른 애들도 들떠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여자애들은 피구 대회에서 꼭 승리하자며 수업이 끝난 뒤 연습을 했다.누군가 반티셔츠를 맞추어 입어야 단합도 더 잘 되는 법이라고 하자 모두들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서 컴퓨터 앞에 우르르 몰려 옷 고르기에 열중했다. 하지만 나는 작년에 산 반티셔츠를 체육대회 날 한번 입고 다시는 입지 않았던 기억이 나 반티셔츠를 맞추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맞추자는 게 대세라서 나만 안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른 아이들은 다 같은 옷을 입을 텐데 나만 다른 옷을 입으면 소외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과연 반티셔츠는 우리 반의 유대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미래 사회는 독창성이 중요하다는데 똑같은 교복, 똑같은 실내화, 똑같은 노래, 춤, 내 주위엔 같은 것이 너무 많다. 비슷한 게 편하긴 하지만 뭔가 좀 답답하다. 작년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함께 했던 일이 왜 올해는 거슬릴까 확실히 사춘기인가 보다. [어느 중학생 일기]나) 제2의 교복 ○○ 세계 2위된 사연겨울이 되면 왼쪽가슴에 하얀 로고가 새겨진 검정색 오리털점퍼를 입은 무리들을 흔히 볼 수 있다.일명 '대한민국 교복'으로 불리는 ○○의 ㅿㅿ다운재킷이다. 이 재킷은 지난 1997년 처음 선보인 이후 매 시즌마다 10만장 이상씩 꾸준히 팔리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 이 재킷은 매 시즌 출시 초반 매진된다. 똑같은 모양의 재킷을 입고 책상에 엎드려 있는 고등학교 교실 풍경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브랜드가 아웃도어 시장을 넘어 교실을 점령한 '사태'에 대해 이 회사는 의아해하고 있다. 블랙 제품의 경우 어두운 색상의 교복과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다른 제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의 선호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해석이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 청소년들의 이 옷에 대한 '충성'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관계자조차 "10대들에게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의아하다"고 말할 정도다.[이슈가 Money?, 2011.03.22]♣유의사항1. 분량은 1,000자(± 100자) 내외로 할 것.2. 검정(파란)색 펜을 사용하고 제목을 쓰지 말 것.3. 글 안에 자신을 드러낼 내용은 쓰지 말 것.4.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을 지켜서 쓸 것.5. 자신의 생활 및 독서 체험을 반영하여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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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8 23:02

6월 모의고사 '물 수능' 예고…지방학생 '물 먹을라'

6·2 모의고사에서 쉬운 수능 방침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질 경우 엉뚱하게 지방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대학들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학별고사를 강화할 경우 특목고 등을 우대할 가능성이 높고, 수도권에 비해 정보력이나 경제력 등이 약한 지방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일선 학교와 학원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지난 2일 실시된 모의고사가 예년과는 다르게 쉽게 출제됐다. 전주시내 인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언어영역 평균점수가 82~85점으로 사실상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학원가에서는 외국어 등 다른 영역에서도 만점자가 수두룩하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아직은 난이도 조절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9월 모의고사가 어떻게 출제될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만점자 1%를 강조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때 예년에 비해서는 올 본수능이 상당히 쉬울 것이라는게 교육계 안팎의 일반적인 분석이다.이런 가운데 수도권 등에서는 '수능이 쉬워질 경우 논술과 면접의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벌써부터 논술학원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스펙경쟁이 불붙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전주시내 고등학교의 한 진학담당 부장은 "내신이네, 스펙이네 모든 것을 따져도 아직까지는 가장 공신력 있는 기준이 수능"이라며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여타 요소들이 대학입시의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도 공염불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수시입학이나 입학사정관제 중심의 입시전형은 수능점수와 같은 객관적 기준이라기 보다는 비정량화된 요소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입시배치표도 만들 수 없는 등 공교육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결국 사교육 열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다.그는 또 "진학부장 협의회에 가보니 서울에 있는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벌써부터 희망 진로에 맞춰 적성검사 대비반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학생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마저 준비해서 시험보는 상황이 지방학생들에게는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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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1.06.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