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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노동도 놀이가 될 수 있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플레밍은 자신의 장난꾸러기 기질을 일과 후의 시간에만 발휘하지 않았다. 그는 일하면서 놀았고,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일을 가지고 놀았다. 그의 상사였던 앨름로스 라이트는 그에게 "자넨 게임 대하듯이 연구를 대하는구먼. 그러면 엄청나게 재미있겠지?"하고 말한 적도 있다. 라이트는 플레밍에게 주의를 주려고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질투했었을 수도 있다. 어떤 의도로 말한 것이건 간에 플레밍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놀이는 그가 일하는 방식이었다.그는 과학이라는 게임 안에서 게임을 만들었다. 누군가 그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올 때마다 그는 "미생물을 가지고 논다네."라고 대답하곤 했다. "물론 이 놀이에는 아주 많은 규칙이 있지. 그런데 어느 정도 이 놀이에 익숙해지면 그 규칙을 깨뜨리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해본 것을 알아낼 수 있게 되지." 플레밍에게 박테리아 놀이는 뜻밖의 귀중한 것을 운 좋게 발견해내는 장치였다.-루트번스타인, 생각의 탄생, P325〈자료 2〉순수한 놀이적 요소가 실용적 고려를 압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과정이 더욱 진전되면 일부 대기업에서는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서 노동자들에게 의도적으로 놀이 정신을 주입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되면 사정이 뒤바뀌어 놀이가 일이 된다. 로테르담 상과 대학에서 명예 학위를 수여받은 어느 기업체의 우두머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내가 업계에 처음 투신했던 때부터 사업은 항상 기술자들과 판매부 사이의 경주였다. 기술자들은 판매부에서 결코 팔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생산량을 올리려 했고 한편 판매부에서는 기술자들이 보조를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생산품을 팔려고 했다. 이 경주는 항상 계속되었다. 어떤 때는 이쪽이 앞서도 또 어떤 때는 저쪽이 앞섰다. 나의 형도, 나 자신도 결코 사업을 하나의 과업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항상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정신을 우리는 우리의 젊은 스태프에게 심어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물론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스포츠 팀을 구성하고, 심지어는 직업적 능력보다는 그 축구팀에 적합한 사람을 얻을 양으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 역시 주객이 전도되는 예이다.-요한 호이징하, 호모 루덴스, P297-298〈자료 3〉미래의 노동은 자동화 시대의 '생활 배우기'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전기 테크놀러지에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다. 이것은 문화와 테크놀러지, 예술과 상업, 일과 여가라는 낡은 이분법을 없애 버린다. 단편화가 지배적이었던 기계시대에는 여가란 일이 없는 것, 또는 단순히 놀고 지내는 것이었지만, 전기 시대에는 그 반대가 맞는 말이 된다. 정보 시대가 모든 능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시대의 예술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대상에 관여함으로써 가장 한가하게 여가를 누리게 된다. … (중략) … 현재의 노동력을 산업으로부터 철수시키려고 하는 이 자동화의 작용 때문에 학습 그 자체는 생산과 소비에서 중요한 것이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실업에 대한 불안은 어리석은 것이 된다. 이때 급료를 받아가며 배우게 되는데, 이는 이미 지배적인 고용 형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내에서 새로운 부(富)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사회 내에서 인간이 떠맡는 새로운 '역할'이다. 반면에 기계적인 구식 관념인 '직능' 즉 '노동자'에게 주어진 단편화된 일이나 전문가적 직위와 같은 개념은 자동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의의를 가지지 못한다. … (중략) …자동제어 기구의 전기 시대는 갑자기 사람들을, 앞선 기계 시대의 기계적, 전문가적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시킨다. 기계와 자동차가 말을 해방시켜서 오락의 세계 속으로 던져 넣은 것처럼, 자동화가 인간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그 해방에 대한 대가로, 내부의 자원을 이용해 스스로 고용을 창출해 내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사회에 참여해야 하는 부담을 갑자기 안게 되었다. … (중략) …전기적 에너지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장소나 작업의 종류와는 무관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작업에서의 탈중심화와 다양성이라는 패턴을 형성한다. 예를 들면, 이것은 난롯불과 전깃불의 차이에서 분명히 나타나는 논리이다. 따스함과 빛을 찾아 난롯가나 촛불 주위로 모여든 사람들은 전깃불을 지급 받는 사람만큼 생각이나 과제를 자유롭게 추구하지는 못한다. 이처럼, 자동화 속에 숨어 있는 사회적, 교육적 패턴은 자기 고용self-employment과 예술적 자율성의 패턴이다. 자동화가 세계적 규모의 획일화를 가져온다고 놀라 당황하는 것은, 이제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기계적 규격화와 전문화의 미련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마셜 맥루언, 미디어의 이해, p.479-495■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1〉과 〈자료2〉의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3〉의 입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보낼 곳: nettesvoll@hanmail.net2. 면접 논제놀이하듯이 일하기 어려운 이유를 사회적 측면에서 3가지 이상 말해보시오.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 놀이로 일하다.놀이는 플레밍이 일한 방식이며, 그는 일을 가지고 놀았다고 할 수 있다. 플레밍은 미생물을 가지고 놀며 페니실린을 발견했다. 리처드 파인먼은 흔들리는 접시를 보고 전자궤도를 연구하였고, 조각가 알렉산더 콜더는 서커스를 좋아하고 나무와 철사를 가지고 놀면서 모빌을 만들었다. 작곡가 알렌산드로 보르딘은 어린 딸아이가 양 집게손가락만 가지고 피아노를 친 단순한 패턴에 흥미가 생겨 이것을 젓가락행진곡의 변주곡으로 만들었다.이들의 놀이는 그 자체로 만족할 뿐, 분명한 목적이나 동기가 없었다. 성패를 따질 수 없고, 결과를 설명할 필요도 없으며,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도 아니었다. 관습적 태도나 사고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았다. 놀이를 통해 주변을 관찰하고 창조적으로 통찰하며, 지식을 변형시키고 새로운 과학과 예술을 가능하게 하였다.〈자료 2〉 놀이가 일이 되다.고용주가 놀이 정신을 의도적으로 노동자에게 주입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경우 놀이는 일이 된다. 놀이는 행위 자체가 수단이면서 목적이기 때문이다. 노동은 수단과 목적이 분리되어 있지만, 놀이는 수단과 목적이 분리되지 않는다. 놀이는 누군가 명령하는 순간 노동이 될 것이다. 최근 한 텔레비전 광고의 상황은 퍽 재미있다. 회사의 사장이 등산을 좋아해서 직원들과 함께 등산하는 야유회를 열었다. 사장의 마음에 들고 싶어서 다음 주에 또 오자는 제안을 한 중간 관리의 말에 부하 직원들은 모두 울상이 된다. 만약 사장이 한 달에 한 번씩 부하 직원들에게 등산을 하라고 명령을 내린다면 그것은 곧 일이 되어 버린다. 놀이는 자발적 행위를 기초로 한다. 그리고 놀이는 규칙에 따르는 공정한 정신이 요구된다. 체급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 두 레슬링 선수가 겨루는 경기는 즐겁지 않다. 심판이 편파적으로 판정을 하거나 경기의 규칙이 특정인에게만 유리하게 개정된다면 놀이의 즐거운 맛은 사라진다. 계층에 따른 노동과 놀이의 차이를 인식해야 한다.〈자료 3〉 우리 사회에 노동이 놀이가 될 수 있는가마셜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는 1964년 처음 출간되었으며 정보 기술 혁명 시대를 예견한 선구적 담론으로 평가되는데, 이 글에서 말하는 미래는 지금 우리의 현재를 가리킨다. 〈자료 3〉은 미래의 자동화 시대에 인간의 노동은 곧 배움이고 학습 자체이기 때문에 일과 놀이가 분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글이다. 기계 시대는 단편화, 전문화, 규격화된 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인간의 노동은 수동적이고 괴로운 것이며 놀이와는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전기 시대에는 직장과 가정을 분리한 산업 시대와 달리 인간의 작업 장소가 확장될 것이며 자기 고용이 가능하고 창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과 놀이가 하나로 융합될 것이라 내다보았다.■ 쟁점 확대하기1. 찬성가. 새로운 시대는 고통이 뒤따르는 노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주어진 정보를 주체적으로 이용하고 변형하고 창조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행동은 곧 놀이로부터 시작된다. 순수하게 즐기고 행동하며 창조적 작업이 가능한 것이다.나. 놀이는 인간을 소외시키지 않는다. 인간은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는 존재이며,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놀이를 즐기는 존재이다. 인간은 어느 위치에서 일하든지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할 수 있고, 놀이처럼 하는 일을 통해 존경받는 과업을 수행한 이들은 참 많다. 자신의 속한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을 즐기며 놀이처럼 했다고 말한다.다. 일에 있어 자신이 주체가 된다면 그것은 곧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일이 힘겨운 노동이 되느냐 즐거운 놀이가 되는가는 일에 대한 자신이 태도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2. 반대가. 노동은 자연을 변화시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든다. 하지만 순수하게 즐기고 행동하는 놀이와는 달리 그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뒤따른다.나. 자본주의 하에서 이윤 창출의 도구로 전락한 노동자들은 노동을 통해 인간 소외 현상을 겪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생산한 것을 소유하지 못하며, 단지 임금을 목적으로 노동을 하기 때문이다. 복잡해지고 거대화된 생산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은 기계처럼 주어진 분업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노동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소외되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 실업 문제가 많은 사회 구성원들을 괴롭게 하는 상황에서 즐기며 일하라는 것은 가혹한 처사이며 폭력이다.다. 노동은 어원상 지겹고 고통스러운 활동을 의미한다. 노동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이상적이다. 특히 인간이 기계화되고 도구화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노동이 놀이가 될 수 있으니 즐기며 일하라는 것은 계속 피지배층을 노동에만 매달리게 하려는 지배층의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2000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정시 논술문제다음 글에 근거하여, 제시된 문장들을 포함시켜 노동의 의의와 가치를 논술하시오.(가) 노동의 의미는 경제적 보상에만 있지 않다.(나) 노동의 가치는 노동의 종류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다) 노동의 목적은 인간의 완성에 있다.2. 논술: 2003학년도 서강대학교 정시 논술 문제제시문 (가), (나)를 활용하여 '노동'과 관련한 (다)의 입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 1,600±60자3. 논술: 2006학년도 중앙대학교 수시1 자연계 논술 문제제시문 가)와 나)를 읽고, 젊은 세대의 일과 노동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적고, 두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의 차이를 지적하시오. 10~11줄(226~275자)로 쓰시오. (15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11 23:02

교원평가 시행계획안 법정소송 가나

전북도교육청의 교원평가시행계획안을 놓고 교과부와 도교육청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에 이어 또다시 법정소송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교과부와 물밑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모색해오던 도교육청이 전교조의 농성 이후 '당초 시행계획안 고수'쪽으로 방침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전교조도 이 같은 도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12일간 이어온 농성을 해제했다.도교육청이 교과부와의 원만한 합의를 포기하고 정면대결 방식을 택한 것은 전교조 전북지부의 농성이 시작된 이후 다른 지역 전교조의 지지성명이 이어지는 등 교과부의 요구를 수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교과부도 지난 6일 전북도교육청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오는 13일까지 수정안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4월 8일 교과부가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도교육청의 교원평가 시행계획이 대통령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시정을 요구'한데 이은 2단계 조치인 셈이다.교과부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평가방식이 객관성을 띠려면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도 이 같은 절차도 없이 체크리스트 방식을 거부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도교육청과 협의는 계속하겠지만 정해진 기일까지 수정안을 보고하지 않을 경우 행정절차에 따라 곧바로 직무이행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교육계 안팎에서는 "전북도교육청의 시행계획이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교과부가 실제로 직무이행명령을 실제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도교육청이 직무이행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지난해 자사고 사태처럼 법정소송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교과부와 전북도교육청은 교원평가의 시행방식과 연수결과 활용방법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으며, 전교조는 "당초의 계획대로 절대평가가 아닌 자유 서술식 평가가 돼야 하며 강제연수가 아닌 자율연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5.10 23:02

[대학] 전북과학대학 김동준 총장 취임

"낮은 자세로 전 교직원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성심 성의껏 지원하겠습니다".전북과학대학(이사장 권경훈) 제5대 김동준(47)총장 취임식이 9일 전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김동준 총장은 취임사에서 "학교운영 방침인 투명하고 열린학원,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대학이라는 방침이 전북과학대학의 비약적인 성장의 토대가 되었다"며 "깨끗하고 올바른 학교 운영자세야 말로 미래 학교 발전을 위한 약속이다"고 강조했다.김 총장은 또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등 본연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직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이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뿐이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며 "IT·BT기술, 산업구조, 기업들의 경쟁상황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되는 만큼 항상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 교직원과 함께 끊임없는 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대전 출신으로 보성고, 연세대 경제학과, 연세대 대학원경영학 박사, 공인회계사이며 삼일·삼정회계법인 회계사, 큐로컴 대표이사, (현)스마젠 대표이사, 큐로홀딩스 대표이사, (현)큐로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교육일반
  • 임장훈
  • 2011.05.10 23:02

도교육청 종합감사…적발 '껑충'

지난해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학Ⅰ 과목 수행평가를 하면서 3학년 문과생 210명 전원에게 과제보고 및 학습태도 영역에 대해 일괄적으로 만점인 10점씩의 점수를 부여했다. 이 학교는 또 2009년 2학기 중간고사때도 국사 등 2개 과목의 주관식 문제에 대해 유사답안을 명시하지 않은 채 채점기준과 다르게 답을 기재한 학생들의 답을 정답으로 처리했다.군 지역에 있는 또 다른 고등학교는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20톤의 폐기물에 대해 관할군청에 배출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업자가 아닌 고물상에 44만원을 주고 처리토록 했다.한 지역교육지원청은 2009년말 교원에 대한 근무평정 과정에서 경고 처분을 받은 교사 2명에 대한 2점 감점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2008~2009년 육아휴직 및 출산 등으로 인한 기간제교사 및 대체강사를 임용하면서 범죄경력 조회를 실시하지 않았다.김승환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인 2010년 4/4분기 종합감사 적발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에 15개 학교와 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해 17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13개 공사립 및 특수학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2009년 4/4분기의 100건에 비해 70건, 70%나 증가한 것이다. 또 신분상 조치도 2009년에는 주의 242명, 경고 47명 등 289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주의 519명, 경고 100명 등 61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감사기관수가 약간 증가한데다 감사의 강도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5.09 23:02

[대학] 산학융합지구 선정 놓고 호남 군산대-목포대 경쟁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산학융합지구' 선정을 놓고 호남권에서 군산대와 목포대가 경쟁을 하게 됐다. 산학융합지구는 대학이 산업단지내에 캠퍼스를 만들어 기업과 기업연구소 등을 입주시켜 교육과 취업·R&D가 융합된 현장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 3∼4곳을 선정해 5년동안 평균 450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이 사업에 군산대와 전북대 등 12개 대학이 응모했으며, 1차 심사에서 한국산업기술대학(수도권) 충북대(충청권) 영진대(대경권) 부산대(동남권) 군산대·목포대(호남권) 등 6곳이 선정됐다. 그러나 호남권에서만 군산대와 목포대 2개 대학이 1차 심사를 통과해 권역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군산대는 군장산단에 캠퍼스를 설립하고, 군장산단 입주 기업 및 기업연구소 150여곳과 연계해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대는 기계자동차와 조선·제어로봇 등으로 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목포대는 대불공단내 캠퍼스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산단여건이 대불공단이 객관적으로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군산대와 전북도가 우위논리를 찾고 있다. 군산대와 도는 산학협력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미래 새만금산업단지와의 연계도 내세우고 있다. 미래수요와 발전가능성에서 앞선다는 것을 적극 피력할 방침이다.한편 지경부는 6개 대학을 대상으로 12일경 현장실사를 벌인 후 사업추진 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산학융합지구 사업이 대학과 지역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관심이 높다"며 "군산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대학과 자치단체가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은수정
  • 2011.05.05 23:02

직장인 부모, 학교운영 참여 어렵다

직장인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일과후나 주말에 개최토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지난 3월부터 시행됐으나 학운위가 아닌 학부모총회는 올해도 대부분 평일 낮 시간에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해 학운위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내 초중고교의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중 불과 3.2%만이 평일 근무 시간을 피해 주말이나 야간에 열린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김춘진 의원(민주)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학부모총회 개최 현황'에 따르면 도내 일선 학교에서 올 3~4월중에 열린 773건의 학부모총회중 근무외 시간에 열린 것은 7.5%인 58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4.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다 경남(37.0%), 광주(33.5%), 대전(33.1%) 등에 비해서는 크게 뒤떨어지는 것이다.2010년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개최 결과도 사정은 비슷하다. 도내 753개 학교에서 열린 4219건의 학운위 회의중 근무외 시간에 열린 것은 135건으로 전체의 3.2%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현상으로 제주만이 10%를 넘긴 10.4%였으며 5%가 넘는 곳도 광주(8.6%), 충남(6.7%), 대전(5.7%)에 불과하다.김춘진 의원실은 "학교의 편의주의적 행정으로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가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며 "학교의 변화는 많은 학부모가 참여할 때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지도해야한다"고 말했다.한편 3월 18일 시행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학운위 회의시간과 관련 "일과 후, 주말 등 위원들이 참석하기 편리한 시간으로 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5.05 23:02

[사람] 원광대 조아라 연구생 대한기계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원광대 공과대학 자연모사공학연구실에 소속된 연구생 조아라 양(기계자동차공학부 4년)이 대한기계학회 2011년도 바이오공학부문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학부 재학생이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기계자동차공학부 조영삼 교수 지도로 이번에 논문을 발표한 조 양은 '뜨개질을 이용한 3차원 PDO봉합사 세포지지체 제작방법'이란 연구 논문에서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에 사용되는 세포지지체(scaffold)를 제작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뜨개질(knitting)기법 또는 직조(weaving)기법으로 3차원의 세포지지체를 제작하는 방법을 처음 개발하여 제안한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조 양의 논문은 이미 임상에 사용되고 있는 PDO봉합사를 이용하여 자동화가 가능한 직조기법을 이용함으로써 향후 상용화를 위한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허를 통한 기술료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조직공학은 새로운 의료산업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간, 콩팥과 같은 조직(tissue)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여 조직을 재생,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기술들이 완성될 경우 의료산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엄철호
  • 2011.05.05 23:02

[NIE] 학생글

▲ 「바보 이반」을 읽고 - 김두리 전주효림초교 6학년이 책을 여러 번 읽었지만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이 책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이야기 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이 책의 줄거리는 이반이 형제에게 모든 것을 나눠주고, 악마들의 시련을 이겨 낸 후, 한 나라의 왕이 되어, 백성들과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이다.<바보 이반>의 내용은 캐릭터 하나하나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담긴 의미는 이렇다. 이반의 형제 두 명에게 담긴 의미는, 우리의 마음 한 구석에 있는 욕심, 욕망 등이다. 그리고 악마 셋은 우리의 마음속 에 있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이반은, 우리들이 사회생활을 해 나갈 때,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아무래도, 이 <바보 이반>이라는 책은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한 것들과 진짜 우리 마음속 에 있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그리고 이야기가 중반 쯤 되었을 때 이반은 왕이 된다. 하지만 이반은 왕을 하기 싫어서 제대로 된 왕의 일은 하지 않아 백성들은 떠나가게 한다. 한 늙은 악마는 이반을 놀리기 위해 이반의 백성들을 꾀어내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백성들은 금화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오늘에서야, 나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소하면서도 정말 쉽고 어려운 것을 알았다. 살면서 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세상이 다 멸망했을 때 돈은 그저 종이 쪼가리이고 금화는 그저 돌덩이인 것이다. 이 내용은 <일하지 않는다면 먹지도 몰라>라는 것을 이야기로 나타낸 것 같다.어쩌면 바보 이반은 우리나라의 온달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외국 동화로 친다면 톰과 제리에서 톰(?) 인 듯도 하다. 왠지, 바보여서 남을 돕고, 자신이 모를 때, 남에게 힘을 주고 있는 것 같다.나는 항상 남한테 선물을 줄 때 '다음에 얘는 나한테 선물을 주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준 것 보다 더 큰 것을 바랄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 성격이 이렇게 바닥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가식적이게 살고 있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다.하지만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항상 마음속엔 악마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인간이 착하고 나쁘고를 정하는 건, 이 악마를 겉으로 보일 것인가, 안 뵐 것인가 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내 마음 속 악마를 겉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경종호 교사<바보 이반>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글쓰기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입니다. 이런 독후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등장인물, 혹은 책의 어떤 내용이든 자신과 비추어 보는 습관이 필요 합니다.또 하나 이 독후감에서 톰과 제리를 비유한 것은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내가 알고 있는 다른 것과 비교하는 보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인 것입니다. 아주 잘 쓴 독후감입니다.▲ 구름 - 양예림 완주 동상초교 4학년둥실둥실 두둥실커다란 구름아이는 구름을 잡으려다넘어지고 말았다.구름은 갑자기 먹구름이되어 가고 있었다.아마도 넘어져 다친 아이를보고 안쓰러워하는 생각에눈물을 흘리는 걸까?참 궁금하다.▲ 오수현 교사넘어져 다친 아이를 걱정하는 예림이의 착한 마음이 먹구름으로 표현된 것 같아요. 먹구름에도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시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연세 든 우리 학교 - 서민주 완주 구이초교 3학년우리 구이초등학교는나이를 많이 먹었다.양산 위에 올라가면참새들이 아주 늙어 보인다.교장 선생님, 모든 선생님들은아주 고우시고1,2,3,4,5,6학년 모든 학생은다이아몬드처럼반짝 반짝거린다.우리 학교는 연세가 많다.우리 학교 참새들은 늙었지만마음씨가 곱다.▲ 김주연 전북 e 논술 첨삭 교사(임실초교 교사)학교가 연세가 들었다는 대목에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 됐다는 증거이겠지요. 좋은 선생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면, 그런 학교에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는 걸 나중에 자랑스러워할꺼에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05 23:02

[NIE] 어린이날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5월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어린 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어린이'란 말은 방정환 선생님께서 처음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어린이날이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펼쳐지고 많은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거나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신문기사를 읽어보고 어린이들의 고민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신문 읽기[오늘은 어린이날] 청소년이 매긴 행복점수, 평균 65점 불과… OECD 중 꼴찌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543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4일 발표한 '2010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65.1점으로 OECD 국가(평균 100점) 가운데 꼴찌였다.연구소는 최근 설문조사를 토대로 집계한 한국 학생의 행복 지수와 2006년 유니세프가 발표한 OECD 국가 학생의 행복지수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세부 항목별로는 '삶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53.9%가 '그렇다'라고 답해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네덜란드(94.2%)보다 40.3% 포인트 낮고, OECD 평균보다 30.9% 포인트 떨어지는 수치다.… 중간생략…행복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반면 '돈'이라고 답한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경우 절반이 행복의 조건으로 '가족'을 꼽았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율이 점차 감소해 고3 때는 '돈'이라고 답한 학생 비율(28%)이 가족(22%) 비율을 넘어섰다. /국민일보 2010년 5월 4일자생각 열기▲내가 생각하는 어린이날은 어떤 날인가요?▲기사의 표를 보면 물질적행복, 가족과 친구관계, 교육지수가 높은데도 주관적 행복지수는 낮습니다. 왜 그럴까요?<생각 더하기>▲우리나라 어린이 헌장 11조항을 찾아서 읽어보고 내가 더하고 싶은 어린이 헌장 내용을 적어 봅시다.▲위 그래프는 2010년 통계청에서 조사한 청소년 고민에 관한 내용(연합뉴스 2010년 5월 4일자)입니다. 이 내용으로 "어른들은 몰라요" 동요의 노래 가사말을 바꾸어 보세요.▲우리나라 어린이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어린이날 신문기사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들에 관한 내용이 많이 실립니다. 신문기사를 찾아보고 보고 싶은 공연, 가고 싶은 장소, 참가하고 싶은 행사를 골라봅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5.05 23:02

전북교육청, '학교문화 선도학교' 11곳 지정

전북의 학교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킬 '학교문화선도학교' 11곳이 올해 추가 지정·운영된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졸업식 문화 개선을 위해 '교육과정연계 학교' 7곳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 학교문화 선도학교 11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추가 지정된 학교는 ▲전주서중 ▲전주남중 ▲완주중 ▲봉서중 ▲상서중 ▲고산고 ▲무풍고 ▲동계고 ▲원광중 ▲호남중 ▲세인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통제·규제 위주의 기존 학생지도에서 벗어나 학생을 인격주체로 바라보는 등 학내 존중과 배려문화 풍토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를 시행하게 된다. 또 학칙과 학교생활 규정 제.개정 과정에서 학생의 의견수렴을 제도화하고 학칙준수 서약식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학칙에 대한 교원연수 정례화, 상·벌점제(그린마일리지)의 내실있는 운영, 학부모 모니터단, 학생 불만사항 신고·처리 상시체제 구축, 학생 자치법정 내실화 등 학생 자치와 자율을 확대하는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게 된다. 특히 체벌이 금지된 학교 현장에 학생들이 주도하는 자치 문화와 스스로 학교생활규정을 준수하는 사례들을 학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일선 학교 현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도 펼치게 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문화 선도학교들은 말 그대로 전북의 학교 문화와 체질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선도적인 학교들"이라며 "앞으로 이들 선도 학교의 모범적운영 사례들을 일반화시켜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5.04 23:02

"한국 3~6세 아동 과외활동 국영수 위주"

서울지역 만 3∼6세 미취학 아동의 교과 관련사교육 비율이 일본, 중국, 대만의 주요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아동의 취침 형태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이었다. 일본 교육기업인 ㈜베네세 코퍼레이션 부설 '차세대육성연구소'가 작년 2∼5월서울, 도쿄, 베이징, 상하이, 타이베이 거주 만 3∼6세 미취학 아동의 학부모 6천2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내놓은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이외에 별도 사교육을 받는 아동 비율은 서울이 68.8%로 도쿄 59.8%, 타이베이 56.6%보다는높고 베이징78.2%, 상하이 74.4%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가장 응답률이 높았던 사교육항목 1∼3위는 서울의 경우 한글 39.4%, 영어 33.6%, 수학 31.9%(복수응답 가능) 순으로, 도쿄(수영 20.8%, 학습지 20.2%, 체조 13.9%), 베이징(미술 38.6%, 영어 31.6%, 무용 24.9%), 상하이(영어 33.9%, 미술33.%, 계산 19.4%), 타이베이(미술 26.9%, 음악 16.2%, 영어 13.8%)보다 교과목 학습 관련 사교육 비율이 단연 높았다. 오전 8시 전에 일어나는 아동은 서울 38.4%, 도쿄 85.2%, 베이징 95.6%, 상하이91.8%, 타이베이 56.5% 등이었고, 오후 10시 전에 취침하는 아동은 서울 42%, 도쿄79.1%, 베이징 69.6%, 상하이 80.5%, 타이베이 33.5% 등이었다. 도쿄와 서울 아동의 수면시간은 각각 평균 10시간 33분과 10시간 36분으로 가장잠을 적게 자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 상하이, 타이베이 아동의 경우 평균 수면시간이 11시간 7분∼31분이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5.04 23:02

"한국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 꼴찌"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3월∼4월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6천410명에게 '2011 한국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의 국제비교'를 주제로 벌인 설문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올해 집계된 한국 어린이ㆍ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5.98점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OECD가 각각 2006년과 2003년에 실시한 똑같은 내용의 조사 연구와 비교 분석했을 때 OECD 23개국 중 최하 점수다.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스페인(113.6점)보다 47.6점 낮고, OECD 평균(100점)에선34점이나 모자란다. 한국 다음으로 낮은 헝가리(86.7점)와도 20점 이상 차이가 났다. 또 한국은 2009년 64.3점, 지난해 65.1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OECD 국가 가운데 주관적 행복지수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주관적 건강'과 '학교생활 만족도' '삶의 만족도' '소속감''주변 상황 적응' ' 외로움' 등 6가지 영역에 대한 응답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반면, 한국의 어린이ㆍ청소년은 교육성취도와 생활방식을 측정하는 '교육' '행동과 생활양식' 항목에서는 최상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한것으로 조사됐다. 유일하게 주관적 행복지수에서만 꼴찌다. '교육'에서는 127.8점, '행동과 생활양식'에서는 129.3점으로 OECD 국가 중에서각각 1위를 차지했고 '물질적 행복'은 110.7점으로 4위에 올랐다. '보건과 안전'은102.6점으로 13위, '가족과 친구 관계'는 96.1점으로 15위를 했다. 아시아권인 일본과 중국과 비교해서도 한국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도는 크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설문과 2006∼2007년 청소년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러 가지면에서 행복한가'란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우리나라 고교생 비율은 2006년13.7%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엔 11.7%로 더 낮아졌다. 반면 2006년 같은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이 일본은 32.3%, 중국은39.1%로 나타나는 등 한국보다 3배가량 높았다. 또 2007년 '생활 전반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은한국이 16.4%로, 일본(28.5%)보다 낮았으며 올해도 17.8%에 불과했다. 아울러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우리나라 초교 4학년은 '가족'을 꼽은 학생이 54.4%로 가장 많았고 건강, 자유, 친구, 성적, 돈 등의 순이었으나 고학년이 되면서 '가족'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돈'이라고 답한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고2 때는 '가족'과 '돈'이라 답한 비율이 24.8%, 25.2%로 거의 비슷해졌으며,고3 때는 '돈'이라고 답한 학생 비율이 26%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우리나라 학생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초교 4학년 때 가장 높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낮아졌으며,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가족'이라고 답한 학생이 다른 항목을 꼽은 학생보다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담당한 염유식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족,친구와 분열된 삶을 살면서 행복지수가 낮은 것"이라며 "학생들의 분절된 삶의 영역이 통합되고 부모는 자녀의 친구와 학교ㆍ학원 교사의 이름을 알고 지낼 때 행복 지수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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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