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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에도 '영·수 심화과정' 개설된다

올 2학기부터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특목고나 대학 수준의 영어·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교과과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기초과정부터우수한 학생을 위한 심화과정까지 다양한 수준의 과목을 개설·운영하도록 하는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74곳과 지역교육청 12곳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이는 고교체제 개편안의 후속조치로 굳이 특목고에 가지 않더라도 일반고에서높은 수준의 수월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자칫 우열반 편성으로 왜곡되거나 심화과정을 위한 새로운 사교육 수요를 창출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교과부는 "이번 시범학교 선정위원회는 기초·심화과정을 우열반이나 수준별 이동수업 확장, 방과후 보충수업 등으로 잘못 이해한 학교가 선정되지 않도록 유의했다"고 말했다. 시범학교에서는 수학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 일반적인 교과 외에 '고급수학'을 들을 수 있다. 반면 고교 수학의 기초가 잡히지 않은 학생에게는 '수학의 기본'을 가르치도록 했다. 영어도 심화영어, 영어청해, 영어작문, 영어회화 Ⅰ·Ⅱ, 영어문화권 Ⅰ·Ⅱ(특목고 전문교과) 등으로 다양화하고 '영어의 기본'도 따로 개설한다. 심화·기초 과정은 학생부 성적에 등급을 적지 않는 대신 일정 수준에 도달한경우 '이수'만 기재한다. 내년부터는 심화과목에 대학과목선이수제(UP)도 도입한다. 사회, 과학, 체육,미술, 생활교양에도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된다. 기초과정도 내년부터 정규과정으로편입된다. 학교별로 기초·심화과정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적거나 강사 확보가 어려울 경우 시범 지역교육청이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과정을 개설한다. 시범학교에는 평균 1억500만원(총 79억원), 지역교육청에 평균 1억2천만원(총 15억원)이 지원된다. 교과부는 기초·심화과정 시범학교를 내년에 추가 지정하고 2012년 전면 확대할지 검토키로 했다. 또 기초·심화과정 및 선택교과 개설을 토대로 고등학교에 '학점제'를 도입하는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6.25 23:02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의 과제] ⑤정책연대

전국 6개 시·도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됨에 따라 정부(교과부)와의 관계가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에는 양면성이 있다. 우선적으로는 '갈등과 대립'의 측면이다. 시국선언에 참여했거나 민노당에 가입했던 전교조 교사에 대한 징계 등을 놓고 힘겨루기 양상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기에는 소모적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교육의 본질보다는 주변적이고 부수적인 문제에 너무 많은 에네르기를 쏟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다른 측면에서 보면 '견제와 균형' 관계를 기대할 수도 있다. 건강한 비판과 견제는 균형있는 교육정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위험하다.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지방교육자치법)은 교육의 자주성 및 전문성에 더해 '지방교육의 특수성'을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교육행정은 중앙에서 지방으로 일방통행식 지시행정으로 흘러왔고, 이러한 흐름은 거의 의심없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한 교육정책이 지역의 실정에 맞는 것인지 따져보고 수정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주민 직선으로 탄생한 민선교육감은 과거의 관선교육감과는 다르다. 중앙정부의 업무를 위임받아 시키는대로 수행만 하는 관선교육감은 최종 결재권자이다. 그러나 주민을 대표하는 민선교육감은 단순한 결재권자가 아니다. 지역과 주민의 실상을 중앙정부에 알리고 정책에 반영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지게 된다.민선자치단체장 이전의 시대에는 자치단체의 상품화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무주군이나 순창군, 진안군 그 자체가 상품으로 전국 곳곳에 광고되고 팔리고 있다. 지역의 특색과 연고를 살린 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했기에 가능해졌다. 단체장이 세일즈맨이라는 사실이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다.그러나 교육은 시대가 바뀌어 모든 것이 변해도 여전히 중앙집권적 방식에 머물고 있다. 한 전문직 인사는 "교과부가 학교현장은 고사하고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교과부의 회의는 하나의 요식행위이며 일방적인 지시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현장과 특성을 무시하고 수도권과 학생수만을 기준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그렇잖아도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개천에서 용나는 시절은 이미 지났다'고 한탄한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꿈을 갖고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하나의 믿음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화는 깨진지 이미 오래다.어렷을적 소풍이나 운동회날에는 꼭 비가 내렸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학교를 지키는 수위아저씨가 승천하는 용을 때려잡아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심술을 부리는 것이라고 했다. 옛날에는 이처럼 시골의 조그마한 초등학교 연못에서도 용이 크고 있었다.빽빽한 콘크리트 빌딩숲에서만 용이 나오는 세상은 비정상적이다. 자연속에서 뒹굴고 사람과 부대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배척받는 세상은 비극이다. 현재의 교육제도는 부모의 경제력이 학력으로 전이되고 신분의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우려다. 지방의 학생, 농촌의 학생들은 점차 설자리를 잃고 있다.이제 교육감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정책적으로 연대해야 한다. 법적 기구인 시도교육감협의회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밥 먹는 친목모임 정도에 그쳤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지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의 정책이 합리적으로 수립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교과부와의 정면 대립만이 능사는 아니다.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해야 한다. 여기에는 진보가 따로 있고,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방은 지방의 어려움이 있고, 수도권은 수도권의 고민이 있을 것이다. 소수의 특권층이 아닌 모든 학생, 모든 학부모들이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서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에는 진보교육감들이 앞장서야 한다.김승환 당선자에게 표를 던진 사람은 열 명중 세 명이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도민이 김승환 당선자를 바라보고 있다. 전북을 교과부에 제대로 알리고 지역의 실정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김 당선자가 잘하는 것이 전북교육이 발전하는 것이고, 전북교육이 발전하는 것이 내 자녀나 조카, 손주가 잘되는 길이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6.25 23:02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전환 논란 예상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자립형사립고(자사고)인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지난 22일 전북도교육청에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 전환을 신청했다.그러나 자사고의 자율고 전환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미약하고 당선자 취임준비위도 현재의 조건변화에 반대입장이어서 앞으로 전환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그동안 담당자 회의 등을 통해 '자사고가 자율고로 전환 신청할 경우 별도의 절차없이 교과부와 협의를 거쳐 시도교육감이 지정할 수 있으며, 당초부터 자율고로 지정된 학교들과는 달리 사회적배려대상자 20% 의무선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해왔다.그러나 사회적배려 대상자 20% 선발의무 규정의 예외적용은 현재의 초중등교육법시행령 등의 법령에는 없는 내용이어서 현재로서는 적용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시행령에는 포함돼 있으나 아직까지 내용이 공포되지 않아 효력이 없는 것.또 현행 시행령 부칙 제3조는 '자사고가 자율고 전환을 신청할 경우 법 105조의3제2항을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으나 법제105조의3제2항은 ▲건학이념 및 학교운영에 관한 내용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계획 ▲입학전형실시에 관한 계획 ▲교원배치에 관한 계획 등 자율고 지정의 기본요건을 구성하는 내용이어서 이를 생략하고 자율고 전환을 지정하기는 어렵다는게 담당자의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는 "상산고가 그동안 사학진흥에 애정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해온 점은 인정하지만 기존의 법인전입금 25%를 20%로 낮출 경우 지역이나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25% 기준은 지켜져야 하며 폭발성이 있는 사안인 만큼 현재의 교육감이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자사고의 법적 근거가 없어지기 때문에 시·도교육감이 자사고를 자율고로 지정을 하지 않을 경우 일반고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6.25 23:02

학교정화구역 금지시설 기준 강화

앞으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서 PC방과 유흥주점 등 학습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시설의 설치가 어려워진다.국민권익위원회는 학교정화구역 내 금지시설의 해제를 심의하는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운영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개선안을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그동안 노래방과 단란주점, 무도장은 금지시설로 지정됐지만 안마시술소와 콜라텍은 금지시설로 지정되지 않는 등 세부 기준이 없어 형평성 등의 논란이 있었다.또 법령상 기준도 없이 정화위원회의 재량권에 따라 임의대로 해제 여부가 결정되고 점검도 형식적으로 이뤄져 해제심의를 받은 시설의 불법행위는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권익위 측은 지적했다.이에 따라 권익위는 학교정화구역 내에서 금지시설을 지정하는 경우 학습환경에미치는 유해성 평가를 실시하고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선정토록 했다.이와 함께 사회 변화와 현실 여건 등을 반영해 기존 금지시설의 제외나 새 유해시설의 금지시설 지정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아울러 정화위 위원과 교육청 업무담당자의 재량권 남용과 관련, 지역 여건과 학교 특성, 금지시설의 특성 등을 반영해 금지시설 해제 심의기준을 학교보건법령에구체적으로 마련토록 했다.이밖에 학교정화구역 내 금지시설 해지심의시 해당 학교장이 정화위 심의에 직접 참여하고, 결과에 이견이 있는 경우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6.25 23:02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의 과제] ④소외계층 지원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 학생수가 4월 1일 기준으로 1999명이다. 매년 200~300명씩 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학교생활에 모범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언어나 학업, 교우관계 등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결혼이주여성 문제가 이제는 당사자 1세대에서 자녀인 2세대로 전이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응은 아주 미약하다. 도교육청에도 1명의 장학사가 이 업무를 맡고 있다. 전임도 아니고 다른 업무를 하면서 부수적으로 맡는다. 그러다보니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실태조사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은 엄두도 못낸다. 기본적인 통계파악과 학교생활 안내책자 제작, 배포에 급급한 수준이다.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를 이뤄 도시 저소득층 아동의 생활과 교육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 도입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이하 교복투) 사업. 학습과 문화체험, 상담활동, 건강검진 및 치료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교육과 생활여건을 향상시킴으로써 교육적 성취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도내에서는 지난해까지 전주와 군산, 익산의 5개 지역이 선정돼 5년동안 100억원 가량씩을 지원받고 있다. 해당 학교도 유치원 15개,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 2개 등 모두 46개나 된다. 그러나 교과부는 당초 목표했던 100개 지역을 모두 채웠다는 이유로 올부터 교복투 사업을 더이상 확대하지 않고 있다. 교복투 사업이 필요한 저소득층 지역들이 아직도 많은데 구원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회 안민석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때 시·도별 특수교육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육예산 대비 특수교육예산 비율이 최고 5.8%(대전)에서 최저 3.1%(경기) 수준이며 전북은 3.5%로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일반계고 특수학급 설치율도 11.5%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인천의 51.4% 등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5월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시행된 뒤 전북도교육청이 시·군마다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특수교육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리고 있지만 장애학생이나 부모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다.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1990년대 시작돼 98년 김대중 정부때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91년 이후 지금까지 도내에서 통폐합으로 사라진 학교는 모두 285개. 현 정부가 통폐합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학생수 60인 이하 소규모 학교는 240개로 도내 757개 학교의 31.7%나 된다. 이들중 94%인 225개가 농산어촌지역에 있다. 이들 학교가 모두 사라진다면 농산어촌교육의 황폐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공동체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농어촌에서는 학교가 단순한 교육의 공간이 아닌 문화생활 거점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규호 교육감도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무조건적 통폐합에 반대하면서 작고 아름다운 학교 육성 등의 노력을 펼쳐왔다. 김승환 당선자의 공약인 농산어촌교육지원특별법이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우리의 교육현장에서는 돌봐야 할 곳이 많다. 21세기를 살고 있지만, 아직도 당국의 지원이 없으면 점심을 때우기 어려운 아이들도 있고, 학비가 없어 상급학교로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 가정이나 사회의 관심에서 벗어나 외롭게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타고난 환경 때문이다.그러나 학교교육은 성과와 능률주의만을 앞세운다. 평등의 가치보다는 수월성 영재교육이 우선이고, 참된 내면적 가치보다는 시설의 규모나 첨단화를 중시한다.피에르 부르디외는 학교가 특정 문화자본에 가치를 부여하여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재생산한다고 비판했다. 학생 선발에서부터 교육 등 모든 과정이 특정 조건을 갖춘 사람들만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학교를 통해 부모의 권력과 경제력이 합법적으로 상속되고, 그 기준에 들지 못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배척된다는 것이 부르디외의 주장이다.교육에서 성과와 효율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못사는 지역,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으로부터 따돌림 받아서는 안된다. 김승환 당선자가 보듬고 나가야 할 부분이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6.24 23:02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 홈페이지 도민제안 봇물

6·2 교육감 선거에서 도민들은 진보진영의 김승환 당선인을 선택했다. 김 당선인의 승리로 전북교육개혁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도민들은 김 당선인이 재임기간 동안 어떤 일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을까. 김 당선인 공식 홈페이지 정책제안 코너에 올린 의견을 들여다 봤다.홈페이지에는 두발자율화부터 학교시설 개선, 야간학습 자율권 보장, 교직원 연수제도의 변화, 교육비리 척결 등 도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자신을 '고 2학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한달에 2차례 정도 이발을 해야 하는데 그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면서 "두발 자율화를 시행하면 머리깎을 시간에 공부도 하고, 머리를 깎는데 드는 돈을 아껴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며 두발자율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아이디 '학생'은 야간자율학습참여와 관련해 "한 차례 학생에게 의사를 물어 동의한 사람은 매일해야 하고, 동의 하지 않은 사람은 계속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맞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학생스스로가 필요에 따라 참여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달라"고 말했다.'진실이'는 "상당수 학교에서 영어전용교실, 과학실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천만원대 공사가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이뤄지는 각종 공사와 관련해 공사금액의 수십%가 뇌물로 오고간다는데 업자들이 뇌물을 절대 주지 못하게 막아 투명한 전북교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이밖에 하위권 아이들이 상위권 아이들의 들러리가 되지 않도록 모든 학생이 평등한 학교 건설과 낙후된 시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교의 시설개선을 위해 힘써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현직 교원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다수 있다. '교육희망'은 "새로운 교육을 열어 나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이뤄져 왔던 교직원에 대한 연수의 변화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초등교사'는 "학교현장의 잡무는 대부분 교육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어 교육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대신 해줄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면서 "교사들이 수업준비에 열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업무를 보조해 주는 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과전담교사를 늘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아이디 '교사'는 "아이를 3명 키우는 부모로서 사교육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24 23:02

내년 도내 중등교원 140명 감소 전망…"수업 질 떨어질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급수 기준으로 정해지던 교원정원을 지난해부터 학생수 중심으로 바꾸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도 도내 중등교원 정원이 줄어, 교원의 업무부담 가중에 따른 수업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 정원기준 변경에 따라 내년 도내에서는 모두 140명의 중등교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줄어든 141명을 포함하면 내년까지 감축될 인원은 281명으로 2년 동안 전체 중등교원(교장·교감 등 제외) 5000여명의 5.5%가 줄어드는 셈이다.문제는 증등교원의 숫자는 점차 줄어들지만 정작 이들이 담당해야 할 학교나 학급수는 줄지 않는 것. 반면 교원 1명이 감당해야 할 수업시수의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전공이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 증가와 순회·기간제 교사 등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로 인해 교사들이 교수학습법을 연구할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는 등 열악한 도내 지역의 교육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 따라 교과부가 교원정원 산출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으로 시달한 교사 1인당 학생수 기준을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가 많은 시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원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교과부는 전국 전체 교사 1인당 학생수(17.9명)를 기준으로 각 시도의 학생밀도 등을 반영한 보정지수를 합산, 정원을 산출할 예정이다. 보정지수가 -1.0인 도내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6.9명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보정지수를 정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도내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수 16.9명은 맞지 않다"면서 "농산어촌 학교가 많은 도내 지역에서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사 1인당 학생수를 15.4명으로 낮춰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과부에 보정지수를 낮춰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24 23:02

[NIE] 학생글

◆ 고마우신 선생님 - 이예담(완주 이성초 1학년)내가 모르는 것하나 하나 알려주시는자상하신 선생님아침마다고운 목소리로책을 읽어주시는 선생님밥 먹을 때숟가락 젓가락을내 손에 쥐어 주시는 선생님뜨거운 국물에 데일까 봐식판을 들어주시는고마우신 선생님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에제 마음에도사랑의 싹이 터요.▲ 김여진 교사예담이는 선생님의 노고를 예쁜 글로 담아냈군요. 예담이의 글을 읽어보니 선생님이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고마움을 기억해주는 예담이의 마음이 참으로 예쁩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간직한 예담이는 선생님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겁니다.◆ 세계적인 비보이 선수가 되고 싶어요 - 이모세(완주동상초 6학년)나의 꿈은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비보이 선수다. 힘든 일이지만 이 꿈을 꼭 이루고 싶은 이유는 7살 때 텔레비전에서 머리로 돌면서 춤추는 것을 보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도 저 형들처럼 멋있게 춤을 추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 때부터 비보이가 되고 싶어서 매일 매일 조금씩 연습해 왔다. 5학년 때부터는 마음으로만 해보고 싶었던 동작들을 동영상을 보고 배우려고 계속 보았는데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멋있게 춤을 추려면 팔 힘이 세야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동작이 어려워서 연습을 하다가 팔에 금이 가거나 인대가 늘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한다. 아직은 초보이지만 기본 동작은 거의 익혔고, 더 어려운 기술을 익혀야 한다. 내가 아는 기술은 '풋 나이크 워크', '레퍼토리', '4/8.0'을 익혔다. 이 세 가지는 거의 발로 하는 동작인데 빠르고 절도 있게 해야 한다. 한 가지를 마스터하려면 거의 사나흘이 걸린다. 머리로 도는 것을 '헤드스핀'이라 하고, 어깨로 돌아서 엉덩이로 돌고 다시 어깨로 도는 것을 '허리케인'이라고 한다. 이 동작들은 언제 보아도 정말 멋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굳은 결심을 하고 동작을 천천히 따라서 연습을 했다. 절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동작이 되는 것을 보고 내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신기했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나도 잘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게 되었고,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해내야 겠다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 비보이는 세계 대회에 나가서도 1등을 할 만큼 수준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꼭 세계적인 비보이 선수가 되어서 김연아 누나처럼 우리나라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연아 누나가 와이어를 몸에 묶고 트리플 악셀을 만 번도 넘게 연습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나도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연습해서 꼭 비보이의 꿈을 꼭 이루겠다.▲ 강은숙 교사모세의 작품은 비보이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에 대한 글이네요. 꿈을 갖게 된 동기를 7살 때로 기억하면서 그 꿈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자세히 표현했습니다. 동작을 연습할 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표현해서 결코 쉽지 않은 꿈이란 걸 말해 주고 있네요.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적인 비보이 선수가 되어서 우리나라를 빛내고 싶다는 마음을 잘 표현해 읽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한 작품입니다.◆ 바다를 이기신 할아버지께 - 이하경(완주 삼례동초 4학년)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삼례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이하경이라고 해요. 할아버지는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할아버지를 잘 알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84일째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으셨지요? 할아버지는 자신은 운이 없어서 그런다며 자신을 위로 하셨지요? 더구나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어떻게 사셨나요? 저는 궁금하답니다. 할아버지가 두 번이나 물고기를 놓치시다가 세 번째에 엄청 커다란 물고기를 잡으셨지요? 그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마을에 가서 잘난 척하고 싶으셨겠죠? 아마 저라면 그랬을 겁니다.할아버지가 잡은 물고기의 크기가 굉장하고 힘도 매우 세어서 오히려 할아버지의 배가 끌려갔을 때 할아버지가 의연하게 대처하는 끈기와 인내력이 존경스러웠어요.저 같으면 오히려 제 배가 끌려가면 당황해서 아마 그 물고기를 놓쳤을 거예요. 그리고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와서 울지도 몰라요. 더구나 할아버지는 왼쪽 손에 쥐가 났을 때 저는 그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줄 알았어요. 하지만 '주인공은 죽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내심 할아버지가 괴력 파워로 그 물고기를 한방에 죽이 실줄 알았어요. 그런데 기대와 달리 할아버지는 그냥 '곧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해버리니 조금 답답했어요. 저는 솔직히 할아버지가 너무 긍정적이셔서 머리가 이상하나? 라고 생각했어요. 용서 해주세요. 할아버지가 그 큰물고기가 모습을 보았을 때 저는 긴장이 되어 손에 땀이 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참 다행이예요. 할아버지! 저는 집에 조금만 떠나도 집에 가고 싶은데 할아버지는 엄청 집으로 가고 싶으셨지요? 그러나 이미 못된 상어들 때문에 할아버지의 물고기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이미 뼈만 남아있어도 할아버지는 너무 지쳤으니 자신은 조금 피로하다면서 위로 하셨는데, 저는 절대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참! 할아버지 그 물고기 이름이 '티브론'이 맞나요? 저는 할아버지의 인내력, 끈기, 긍정적인 자세, 자신감을 꼭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말했던 '인간은 죽을지언정 지지 않는 다'는 말을 명심하도록 할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김주완 교사책 속의 주인공에게 하경 어린이의 생각과 느낌이 잘 전해지도록 편지 형식의 독후감을 잘 썼습니다. 할아버지가 물고기를 잡지 못했을 때의 아쉬움과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의 기쁨, 그리고 상어와의 실랑이를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여 생생한 느낌으로 표현한 점이 훌륭합니다. 또한, 책 속에서 읽는 좋은 글귀를 인용하여 편지글을 마무리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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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4 23:02

[NIE] 학생의견 - 민족주의·인종주의 없어져야 할 가치

민족주의와 인종주의 문제는 미국 슈퍼볼 MVP를 수상한 혼혈아 하인즈 워드 열풍으로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게다가 다문화 가정 또한 부쩍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라 민족주의와 인종주의의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민족주의와 인종주의를 구별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매우 이상적이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국가 간의 거리가 매우 짧아지고 인종간의 교류도 매우 많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 민족주의와 인종주의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이 문제가 아직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민족주의와 인종주의는 예전에는 국민들의 지지와 여론을 형성하기에 아주 좋은 소재였으므로 많은 지도자들이 사용하여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둘 만큼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민족주의나 인종주의는 차별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세계화와 더불어 국가간의 교류가 활발한 지구촌 시대에는 이런 부작용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민족주의와 인종주의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자녀를 차별하는 의식을 고치기 위한 캠페인도 벌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 가정들도 돕거나 한국어를 가르치는 작업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아직도 인식이 변하지 않아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하는 사례도 많다.또한, 민족주의와 인종주의는 중동지역이나 아프리카 내전지역의 구실 좋은 전쟁거리이다. 여기에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내부로부터의 개선이 아니라면 바로잡기 매우 힘들다. 많은 구호활동이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더라도 아직 민족주의와 인종주의의 타파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과거 민족주의와 인종주의는 매우 효율적이었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도 민족주의와 관련되어 있고, 중국의 5·4운동도 민족주의에 관련이 있다. 이제 민족주의와 인종주의는 개선해야 할 문젯거리가 되었다. 민족주의와 인종주의가 오직 민족과 인종간의 공통점과 차이점만을 따지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유재훈(동암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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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4 23:02

[NIE] 관련상식

▲로마 제국의 다민족 통합 정책로마가 1000여년간 번성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식민지들의 특성을 인정하고 포용했던 개방성과 유연성이있다.로마가 제국을 넓혀나가는 과정은 잔혹했다. 그러나 일단 전쟁이 끝나면 로마는 패전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자치권을 인정했다. 힘으로 복종을 강제하지 않았다.정복민에 대한 처우도 이와 유사하다. 식민지의 문화와 종교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널리 알려진 대로 로마는 그리스 신화까지 제 것으로 흡수했다. 계층간 신분이동이 자유로웠던 로마는 식민지 출신에 차별을 두지 않았다. 그들이 진출하지 못할 영역은 거의 없었다.제국 유지의 핵심 기반이자 외부 세력을 가장 경계해야 할 군대도 마찬가지였다. 주축은 로마 시민들이었지만 보조 부대는 정복지에서 파견한 병력이었다. 예를 들어 아우구스투수 황제 시절의 군대는 로마 시민 15만명과 정복민 15만명으로 고르게 구성됐다.역사가들은 로마가 타민족과 문화를 차별없이 인정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특유의 개방성과 더불어 법치주의 정신을 꼽는다.▲브래들리 효과백인 유권자들이 여론조사 때 속내를 감추고 유색(흑인 포함)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뒤 실제 투표장에서는 백인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이유는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는 인종문제 때문이다. 공개적인 여론조사에서는 인종편견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유권자들이 자신의 본심과 다른 발언을 하지만 실제 비밀이 보장되는 선거에서는 인종문제를 고려해 투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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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4 23:02

[NIE] 고사성어

▲원융회통(圓融會通)'원융'이란 원만하여 막힘이 없는 것이며, '회통'이란 대립과 갈등이 높은 차원에서 해소된 '하나(通)로의 만남(會)'을 말한다. 따라서 원융회통 사상은 대립과 갈등의 관계에 있는 사상과 논리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조화롭게 수용하고 무리 없이 통합하면, 그들 사상과 논리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보는 조화적인 통일의 논리를 가리킨다.▲유유상종(類類相從)같은 동아리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으로, 비슷한 부류의 인간 모임을 비유한 말.유유상종의 근원은 알 수 없으나, 《주역(周易)》의 〈계사(繫辭)〉 상편에서 그 전거를 찾을 수 있다. 방이유취 물이군분 길흉생의(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즉 "삼라만상은 그 성질이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나뉘어 산다. 거기서 길흉이 생긴다" 하였다.▲초록동색(草綠同色)풀색과 녹색은 같은 색이라는 뜻으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같이 어울리게 마련이라는 뜻. 초색(草色)과 녹색(綠色)을 합하여 초록이라 하듯이 서로 같은 무리끼리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즉 명칭은 다르나 따져보면 한 가지 것이라는 말로서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가재는 게 편이요, 솔개는 매 편이요, 초록은 한 빛이라는 속담과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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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4 23:02

[NIE] 생각키우기 - 민족주의와 인종주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한창인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 불리는 인종차별 정책이 극심했던 곳이다. 16%의 백인이 나머지 인종들을 모두 지배하고 차별하는 역사가 오랫동안 계속돼왔다. 아직도 차별과 편견의 장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993년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우리나라에도 일자리를 찾아서, 또는 결혼을 위해 이주해온 외국인 이민자들이 많다. 결혼해서 애를 낳고 정착했지만, 아직도 온전한 한국인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순수혈통,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우리의 학교교육이 빚은 결과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번주에는 인종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해 생각해보자.▲인종주의와 민족주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해 보세요.▲환경적 인종주의(environmental racism)에 대해 알아보세요.▲민족주의의 전개 과정에 드러난 특징을 살펴보세요.▲다음의 한국인 DNA분석 결과를 보고 우리 민족이 단일 민족인지를 평가해보세요.2003년 일본 국립유전자협회의 한국인 DNA 분석 결과를 보면 한국인 고유의 DNA형은 40%에 불과하다. 중국인 형(型)은 22%, 오키나와인 형이 17%에 이른다. 고대로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사이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 상당부분 공통적인 DNA구조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다. 국내 연구기관의 분석 또한 다르지 않다.▲월드컵이 민족주의적인 경향이 강한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올림픽이 개최도시 이름을 쓰는데 비해 월드컵은 국가이름을 쓰는 데서부터 그렇다. 경기유치 주체가 올림픽은 도시, 월드컵은 해당국가 축구협회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다음의 우리의 민족문화를 상징하는 것들 중 가장 잘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모둠별로 3개씩 선정하고 선정한 이유와 함께 발표하세요.자장면, 태권도, 김치, 장승, 솟대, 옹기, 한지, 인삼, 태극기, 떡, 수원화성, 호랑이, 대동여지도, 무궁화, 고려청자, 소나무, 단군, 한복▲우리는 왜 인종주의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요. 극단 인종주의로 인한 피해를 역사적으로 살펴 보세요.▲인종주의가 부정적으로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우리 나라에서 민족주의와 인종주의가 어떻게 변화해갈지에 대해 생각해보세요.▲인기 아이돌 그룹 '2PM'의 리더 박재범이 4년 전 연습생 시절에 했던 한국 비하 발언의 파문을 견디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일이 작년에 있었어요. 재범의 비하 발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응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세요.▲재외동포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 중 외국으로 강제 이주해 살고 있는 재외 동포의 아픈 사연을 글로 정리하세요.▲재외동포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과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 안에서 그 사회의 모범적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보세요.▲재외동포를 '민족자산'으로 삼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세요.재외동포들은 우리 문화를 외국에 전파하는 것은 물론,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외국인 이민자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과 자녀교육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말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사는 가정을 탐방하여 르포 기사를 작성해 보세요.▲결혼이주여성의 우리사회 유입으로 한국문화의 패러다임이 바꾸어 이제는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인종주의를 벗어나 다양한 문화가 소통하는 통합사회를 이루기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개인이 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600자로 서술해 보세요.▲인종차별 사례를 수집해서 발표한 후 느낀점을 나누고, 인종차별을 막기위한 정부차원의 대책과 개인차원의 대책을 세워보세요.사례 1 : 인도인 보노짓 후세인씨는 2년 반 전 한국에 왔다. 성공회대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인종차별 문제를 연구하는 그는 버스에서 술취한 승객으로부터 인종 모독으 당하고 모욕죄로 고소했다사례 2 : 아시아계 최초로 다트머스대 총장에 선출된 한국계 김용 내정자에 대해 조롱과 인종적 편견을 거칠게 드러낸 이메일이 재학생 및 졸업생 1000여명에게 보내졌다.※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 : 강석우(정읍 인상고), 김병욱(김제 중앙중), 오현철(동암고), 정성록(남원 서진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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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6.24 23:02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의 과제] ③학력신장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 하고, 학부모는 앞서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한 공익광고의 카피는 '부모'와 '학부모'의 입장을 절묘하게 대비시켜 보여준다. 이러한 이분법이 합당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학력에 관한 한 우리의 현실과 매우 닮았다. 우리 사회에서 부모는 몰라도 학부모들은 내 자녀의 성적에 대해 결코 만족이 없다.그러나 김승환 당선자는 '학부모'가 아닌 '부모'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후보자 시절 수능성적 공개와 관련해 "수능성적 전국 최하위권이 안타깝지만 소득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근본 원인이 이명박 특권 교육정책에 있음에도 성적을 올려 전북교육을 되살리겠다는 구호는 함량미달의 교육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꼴찌에게도 희망을 주는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해 서열화된 성적공개 방침에 반대하며,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자율진단 활동을 적극 권장하겠다는 주장이다. 대학 입시체제 전환 및 대학서열화 폐지를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많은 '부모'들이 '원론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은 '현실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자율학습과 0교시도 폐지한다는데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 가뜩이나 줄도 없고 빽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데 학력을 무시해도 좋을까? 한줄로 세우기가 아닌 여러 줄 세우기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학력은 갖춰야 다른 분야에서라도 기회가 주어지는 것 아닌가….사실 학력을 보는 눈은 만화경과 같다. 이리 보면 이리 보이고 저리 보면 저리 보인다. 우수영재를 기준으로 보는 시각과 기초학력을 따지는 성적은 다르다. 수능성적의 경우에도 '수리가'를 놓고 보면 6년째 전국 꼴찌다. 다른 영역을 비교하면 중간 정도다. 1~4등급을 비교하는 것과 1~2등급을 비교하는 것은 다르고, 7~9등급을 비교하면 또다른 결과가 나온다.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장수와 무주의 초등학생 기초학력 미달이 전국에서 바닥권이었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까지 전국의 바닥은 아니다.학력은 교육활동의 본질이다. 어느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6.2 선거에서도 많은 후보자들이 학력신장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김승환 당선자도 학부모들의 불안을 이해해야 한다. 다양한 줄세우기라고 하지만,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학력 이외에 뚜렷한 줄이 보이지도 않는다. 일자리나 먹고 살 것도 없는 지역이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라도 나가려면 남들보다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학력을 보는 학부모들의 눈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위권 학생을 위한 지원과 배려는 지역인재 육성 차원에서라도 필요하지만, 학력이 상위권만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영재교육을 빙자한 무더기 선행학습도 재검토돼야 한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모두를 위한 학력향상을 추진해야 한다.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 못하는 아이는 못하는대로 그 수준에서 할 수 있는 학력향상이 돼야 한다. 모두를 한 곳에 몰아넣고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몰아붙이는 물량위주의 강제적인 학력향상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자율학습이 '자율'의 지위를 되찾아야 능률이 오른다.학생들의 수업량이 너무 많다는 말도 교육현장에서 나온다. 논술이 강화되고 입학사정관제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주입식 교육보다는 토론식,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승환 당선자가 전국의 진보교육감 후보들과 함께 선거공약으로 내건 혁신학교가 새로운 수업모델, 공교육 활성화의 계기로 눈길을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많은 학부모들은 부모를 꿈꾼다. 그러나 아침에 잠에서 깨면 여전히 학부모의 위치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잘못된 사회구조가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학력향상은 사회구조 개혁 몸부림과 함께 계속돼야 한다게 많은 학부모들의 생각이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6.23 23:02

'학생인권조례' 만든다

두발자율화와 정규교과외 교육활동 선택권, 학생인권교육원 설립 등 학생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진다.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당선인 취임준비위원회는 22일, 당선인이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던 '학생인권조례(안)'를 위해 "사생활 보호권 등 8가지 권리를 담은 초안을 마련하고,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초안에는 학생들이 성적 외모 성별 나이 경제 장애 인종 성적(性的)지향 등 모든 부문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차별금지 규정이 명문화 되고,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권리를 담은 학생의 생명·안전권의 내용이 담겨 있다.또 정규교과시간 이외의 교육활동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교육에 관한 권리와 두발 자율화 내용을 담은 사생활 보호권, 의사표현을 보장하는 사상·양심·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 학생자치기구와 동아리 활동을 보장하는 자치 및 참여의 권리, 학생인권교육원 설립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준비위는 오는 30일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 뒤 김 당선자 취임 직후 온라인이나 언론매체를 통해 전문가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1차 수정안을 확정하고, 3~5회에 걸친 권역별 공청회와 전문가 토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준비위 관계자는 "김 당선인이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안은 학생은 일방적인 훈육과 관리의 대상이 아닌 인권의 주체라는 점에서 당사자인 학생을 중심에 놓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전북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23 23:02

취업 특성화 전문계고 되레 뒷걸음

전문계고등학교의 취업기능강화를 위해 지난해 예산을 지원받은 14개 학교 중 8개 학교의 취업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 학교 중 4개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한 목표 취업률(27%)은 물론 최소 취업률(16%)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14개 학교를 '2009년 취업기능강화 전문계고 특성화사업' 대상학교로 선정하고 모두 13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 결과 군산여상, 남원제일고, 부안제일고, 삼례공고, 남원용성고, 오수고 등 6개교만 지정당시 보다 취업률이 올랐을 뿐 8개교의 취업률은 하락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2009년 지정당시의 각 학교별 취업률은 2월말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지만 올해 취업률은 4월말에 작성되다 보니 취업을 했다가 진학을 하는 학생들이 생기면서 수치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전체 14개 학교 중 교육과학기술부가 최소취업률 기준으로 정한 16%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가 4개교나 되는 것.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 기준에 미치지 못한 4개 학교는 올해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전문계고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사업비를 교부한 학교의 교장과 담당자에 대한 연찬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현장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6.2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