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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학생의견 -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면

10.26 사태 이후 발발한 12.12 쿠테타에 대하여 국민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5월 17일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저항이 잠시 주춤하던 사이에 광주에서는 젊은이로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계엄군의 진압에도 불구하고, '계엄 해제하라', '휴교령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시작된 5.18 민주화 운동은 많은 시민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아픔의 기억과 함께 위대한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으로 남아있는 것이다.민주화 운동은 5.18 이전에도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우리가 배우고 인식하는 민주주의 사회는 쉽사리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어쩌면 아직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가끔씩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는 지역 간 갈등 문제나, 진보와 보수의 갈등, 그리고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내는 정치적 자기합리화와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억압의 분위기도 결국 민주화 운동을 일으킬 동력이 될 것이다.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면 국가의 중대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이 올바른 생각이 모아져야 하고 옳은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하나 쯤이야 어때서……'하는 생각들이 늘어갈수록 국민의 힘은 약해지며, 누군가 그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할 것이고,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선열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 놓은 민주주의는 사상누각이 되고 말 것이다.5.18 민주화 운동이 30주년을 맞은 시점에 우리 국민들은 지자체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다. 백성을 위해 힘을 쏟고 나라를 위해 힘을 다하고, 국민을 섬기며, 국민들을 노엽게 하지 않는 정치인을 뽑는 중요한 일에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를 이루어내는 가장 중요한 자양분은 '선거'라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실패하게 되면 뒤늦게 후회하며 거칠게 항거하는 또 하나의 5.18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5.18 민주화 운동은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자치와 연대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며, 민주주의 발전의 훌륭한 모범이다. 또한 압제에 시달리며 힘겹게 저항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경이로운 민주항쟁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5.18 민주화 운동은 우리 국민 모두가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인류 역사의 귀중한 가치로 승화시켜야 할 찬란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이세현(금성여중 2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5.27 23:02

[NIE] 고사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고사성어.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슷한 고사성어로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종두득두(種豆得豆) 등이 있다.총으로 정권을 잡은 세력들이 피로 광주를 물들이고 득세했지만 결국은 진실이 밝혀져 5.18영령들이 폭도에서 민주열사로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직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다. 사필귀정이니까.▲결자해지(結者解之)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일을 해결해야 함을 비유한 한자성어.누구나 자신이 저지른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책임지고 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조선 인조(仁祖) 때의 학자 홍만종(洪萬宗)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에도 "맺은 자가 그것을 풀고, 일을 시작한 자가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는 말이 나온다.불교에서는 인과응보(因果應報)라 하여 나쁜 업을 쌓지 말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자신이 해결하지 않으면, 그 업보가 다음 생으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자해지는 이처럼 자기가 꼰 새끼로 자신을 묶어, 결국 자기 꾐에 자기가 빠지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신세가 되지 말라고 경계하는 격언이다.▲인과응보(因果應報)행위의 선악에 대한 결과를 후에 받게 된다는 말로 흔히 죄값을 치른다는 개념을 나타낼 때 쓰이는 한자성어이자 불교에서 유입된 불교용어이다.▲득어망전 (得魚忘筌)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는 뜻으로,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썼던 사물을 잊어버림을 비유해 이르는 말. 오늘날 민주화가 된 것은 5.18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음에도 그 정신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5.27 23:02

[NIE] 생각키우기 - 5·18

5.18은 6.25 전쟁이후 최대의 희생자를 낸 사건입니다. 올해는 광주 민주화운동이 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소는 '기억해야 할 5월의 민주유공자'로 5.18 첫 희생자가 된 이세종 열사(당시 전북대 농학과 2)를 지정했습니다.그러나 올해 정부의 기념식 행사는 반쪽짜리로 치러졌습니다. 국가보훈처가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빼자, 유족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별도의 행사를 치렀습니다. 우리나라 민주발전의 초석이 되고 세계화에 성공한 혁명이라 불리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알아봅시다.▲ 5.18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평가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세요.원인: 1980년 신군부의 정권 장악 음모에 대항과정: 비상계엄전국확대 ~ 27일 계엄군 도청 접수로 상황 끝. 5000명이 넘는 사상자 냄평가: 시민저항 운동의 승리▲5.18 민주화 운동이후 사후처리 과정을 알아보세요.▲5·18광주민주항쟁이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3·1운동과 광주학생운동 그리고 4·19혁명과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전북지역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에 대해 알아보세요.▲다음 기사를 읽고 느낀점을 정리해보세요.<경기 고양시의 초등과정 대안학교인 자유학교 학생 25명과 교사 3명은 이날 오전 5?18 구 묘역을 찾아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들은 초청장을 받지 못해 신묘역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손수 접어온 종이학을 묘에 놓고 공손히 손을 모아 묵념하며 민주주의 발전이 있게 한 영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학교 5~6학년 학생들은 매년 5.18 기념식이 열릴 때면 이 곳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다음은 한 신문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제목을 보고 기사 내용을 짐작하여 작성해본 후, 기사 본문과 비교해보세요.▲5.18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매년 기념식에서 제창돼 왔지만 지난 해 처음으로 식순에서 빠진 데 이어 올해는 이에 반발한 유족 등이 기념식을 보이콧하기도 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수난을 받는 과정을 알아보고, 이 곡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현 정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수난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에게 대해 민중의례를 금지하면서 본격화 됐다. 국가 보훈처도 지난해 말 5?18 30주년에 앞서 가칭 '오월의 노래'를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려 했으나 반대 여론에 따라 취소했었다. 보훈처는 "시대와 맞지 않다."라며 새 노래를 원하고 있지만 실상 이 곡을 꺼리는 이유는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라는 등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가사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연합뉴스>▲5.18하면 연상되는 단어 5개를 찾아보세요. 그를 활용한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 5월 18일 광주 현장으로 취재를 떠나 기사문으로 작성하여 보도해 보세요.▲1980년 당시 민중항쟁에 참여하여 사상된 사람들은 폭도나 불순분자로 명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가유공자로 칭하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는 왜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가요. 역사의 평가는 누가 결정하는 것이 타당한가요.▲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보도한 신문자료를 정리해 보고 5.18정신의 현 시대적 의미를 말해 보세요.▲5.18민주화운동의 정신적 핵심은 불법 부당한 권력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권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민주화가 된 작금의 현실에서 부당한 권력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대항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토의해 보세요.▲5.18은 그 동안 반민주·독재에 맞서 싸운 5월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데 주안점을 둬 왔습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뇌리에서 점차 잊혀 가고 광주만의 5·18로 귀착돼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강석우(정읍 인상고) 김병욱(김제중앙중) 방극남(김제 금성여고) 정성록(남원 서진여고)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5.27 23:02

[교육] 최근 2년동안 학생수 급증 '김제 월촌초'

김제시내에서 자동차로 10여 분을 달리면 조그마한 산자락 비탈 언덕 위에 자리한 김제 월촌초등학교(교장 진병술)를 만날 수 있다. 봄이면 뒷산 찔레꽃 아카시아 향기에 취하고, 학교 앞을 흐르는 도랑에서 올챙이와 미꾸라지를 잡는 곳. 자연과 하나된 월촌초는 규모는 작지만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큰 학교다.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4년, 월촌초는 여느 시골학교와 다름 없이 폐교대상 학교에 명단이 올라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김제시내에서 9번째로 규모가 큰 학교로 발돋움했다. 학생수도 2004년 14명에서 올해는 112명으로 8배나 많아졌다. 특히 최근 2년새 학생수가 두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월촌초가 폐교위기의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학교,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으로 제자들을 보살피려는 19명의 월촌가족(교직원)들이 있어 가능했다."어린 아이들은 교사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했습니다. 지식을 가르쳐 줘 똑똑한 어린이로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법을 몸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더욱 값진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실천했습니다." 작은 시골학교에 마법과 같은 기적을 일으킨 월촌가족의 수장인 진병술 교장의 말이다.월촌초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1년에 두차례씩 진행된다. '학부모예약상담제'가 그것이다. 학부모예약상담제는 2009년 4월부터 시작됐다. 직장생활로 바쁜 학부모들을 배려해 시간 예약을 받아 오후 4시30분부터 9시까지 이뤄진다.예약상담제를 시작한 첫해 전체 59가구 중 55가구가 상담에 참여했다. 올해는 74가구 중 72가구가 상담에 참여했다. 학부모예약상담제 운영을 통해 학부모들은 집에서는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알 수 있었고, 교사들은 상담결과를 바탕으로 1대1 맞춤식 인성지도를 해나갈 수 있었다.이런 월촌가족의 노력으로 학교폭력과 왕따는 남의 나라 얘기처럼 잊혀진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과 따돌림으로 상처받고 이 학교로 전학온 일부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월촌초의 특별한 마법 두번째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있다. 시내지역 학교이기 때문에 방과후 학교운영은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운영돼야 한다. 그러나 월촌초는 학교운영비를 쪼개 영어와 중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강제성은 없다. 원하는 과목만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해 배우면 된다.그 중 눈에 띄는 것이 골프와 수영수업이다. 대다수 초등학교가 나비골프를 하는 것과 달리 월촌초는 시내 골프연습장과 협약을 통해 진짜 골프를 배운다. 수영도 시내 수영장에서 전문강사의 체계적 지도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골프와 수영수업이 있는 수요일을 가장 많이 기다린다고 했다.그리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 등교시간 지켜지고 있는 철칙 하나가 있다. 월촌초 학생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예외는 없다. 모든 학생들은 큰 길에서 내려 10여 분 동안 걸어서 학교에 와야 한다. 친구들과 손을 잡고 농촌의 길을 걸으며 자연과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신비로운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진 교장의 아이디어다.공기 좋고, 물이 좋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잇는 자연환경을 특별한 교육을 하지 않고도 아이들이 스스로 느낄수 있도록 해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자연과의 동화를 통해 인성교육의 밑바탕을 채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공부에도 흥미를 느끼게 됐고, 2009년 국가수준 학력평가 결과 기초학습미달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오히려 90% 이상이 전 과목 보통학력 이상을 취득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5.26 23:02

[교육] 진병술 교장 "학생들에 사랑·관심 무엇보다 중요"

"전임 윤석례 교장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휴일까지 반납한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김제월촌초등학교 진병술 교장(57). 진 교장에게 김제월촌초는 특별한 곳이다. 1974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교감, 장학사 등을 거쳐 2008년 처음 교장 직함을 갖고 부임한 초임지다. 또 올해(2010년) 스승의 날에는 대통령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곳이기도 하다.진 교장이 2008년 부임했을 때 김제 월촌초 학생은 67명이었다. 그러나 3년 뒤인 올해는 112명이 됐다. 이런 급속한 성장은 진 교장의 계획성 있는 학교 운영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진 교장은 "교장이 아무리 좋은 계획을 갖고 있어도 선생님들이 호응해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보내고 싶은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그간의 어려움을 함께 해준 월촌가족(교직원)에게 고맙다"고 거듭 강조했다.폐교 위기에 몰린 월촌초를 탈바꿈 시킨 진 교장.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한 계획보다 사랑과 관심을 갖고 학교를 운영해 왔다고 했다. 그의 학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교육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진 교장은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자아실현인을 기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을 뜻하는 영어 education의 어원을 살펴보면 educare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 말은 인간은 선천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밖으로 꺼내어 최대한 발현시켜준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교육은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를 교사가 알아내서 그들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 정년까지 5년여를 남긴 진 교장은 "나중에 제자들이 성인이 돼 찾아와 웃으면서 소주한잔 나눌 수 있는 그런 스승이 되고 싶다"고 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5.26 23:02

[논술] 2009 전북 초중고생 논술대회 논제와 출제의도

◆ 고등부 문제 - 구조적 접근방식으로 본 사회·문화적 문제▲ 행동 발현의 관점에서 (가)와 (나)를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 (라)를 분석한 후 (가)에 나타난 부르디외의 관점을 반박(또는 지지)하며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1,200자 내외)(가) 부르디외는 사회문화현상을 지배-권력관계에서 파악하고 각 계급은 사회 내에서 자신의 지배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권력투쟁을 한다고 보았다. 권력투쟁의 수단은 '상징폭력'이다. '상징폭력'은 학교와 언론이 큰 역할을 수행한다. 지배계급의 문화를 교육과 광고, 픽션의 형태로 은연 중에 주입한다.사람들은 이러한 교육과 미디어의 영향과 자신의 부를 바탕으로 자신의 계급을 부지불식간에 특징 지우기 시작하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고 선택하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바로 부르디외의 대표적이고 독창적 주제인 '아비투스'가 나온 것이다. 아비투스(habitus)란 어떤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우리의 판단이나 행동을 만들어내는 내재된 계급의식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 사회적 계급, 재산의 정도, 교육수준 등에 의해 쌓이고 축적된 생활양식이 어떤 사안에 있어서 우리의 선택이나 행동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중략>인간이 이룬 사회적 구조에 의해 인간의 아비투스는 내재화되고 그런 내재화된 아비투스에 의해 우리는 선택과 행동을 통해 다시 사회 구조로 외화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점점 더 계급화되고 구별되어진다. 이것은 자연과학으로 치면 리처드 도킨스의 '유전자에 의해 우리는 조종당하며 생명현상이라는 것은 유전자의 숙주역할을 할 뿐이다'라는 주장만큼 충격적인 것이다. 지배계급의 의도에 따라서 '상징폭력'이 가해진다면 우리의 기호나 이데올로기가 조종당할 수 있다는 말인 것이다.이러한 부르디외의 사회, 문화적 문제로의 구조적 접근방식은 그동안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경제적, 정치적 잣대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사회문제에 있어서 새로운 차원의 분석법을 제공하였다. 출전: <구별짓기> 피에르 부르디외(나) 그러므로 안락 추구에로는 더 이상의 만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더욱 강한 자극, 즉 쾌락을 요구하게 된다. 이것이 오늘날 소비의 실태가 아닐까?그렇다면 편리함을 적당하게 줄임으로써 안락을 불완전하고 단속적인 것으로 바꾼다면 어떨까? 그때 발생하는 불편으로 인한 자극을 쾌락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쾌락의 증가량에서 안락의 감소량을 뺀 값이 최대치가 되도록 한다면, 인간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만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이 에너지나 물질의 소비를 줄여야 하는 시대적 요구와 맞아떨어지고, 나아가서는 인간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이미 안락이 습관화 돼서 그것을 줄이면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중독에 빠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이러한 생각도 이 르포를 시작하게 된 동기 중 하나였다.<중략>내가 불편의 효과를 거듭 강조하는 것은, 불편을 실천하고 주위의 반응을 지켜보는 동안, 합리성이야말로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합리성에 근거한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로 판단된 행동이 아니라면, 사회에 정착하기는 힘들다. 자전거 통근이나 계단 이용은 그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출처: <즐거운 불편> 후쿠오카 켄세이(다) "당신이 사는 집이 당신의 가치를 말해줍니다.""한 수 위의 품격을 갖췄다. 한 수 위의 삶을 누린다."" ○○동 ?????빌 - 딱 76명의 클레오파트라에게 청합니다."출처: 신문광고대한 민국 최고 SUV ???을 뛰어넘다.새로워진 대한 민국 1% ○○ ???(라) 음식 준비에 최소한 힘을 들이는 게 내 목표이다. 먹을 만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충분히 만들어서 소박하게 식탁에 차리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수프가 준비됐으니 와서 드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으면 좋다. 만족하지 못했다면 다른 곳에 가서 다른 방식으로 배를 채우면 그만이다. 어쨌거나 나는 할 바를 다 했으니까. (중략)나는 사람들을 먹이는 일을 아주 단순화해서, 먹는 시간보다 준비하고 만드는 시간이 덜 걸리게 살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게 합리적인 식사의 요건이 될 것이다. 30분이나 한 시간 동안 식사를 한다면, 음식 준비에 그만큼의(혹은 그보다 짧은) 시간만 들이지 더 길게는 들이지 말라. 소박한 음식으로 소박하게 사는 데 한결 가까워질 것이다.사과 파이보다는 사과 소스나 사과를 날것으로 먹자. 감자를 먹으려 한다면, 튀기거나 으깨려고 소란스럽게 애쓸 것 없다. 튀기거나 으깨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감자를 씻어서 오븐에 넣고 굽는다. 그냥 구워도 좋고, 버터와 소금을 가미해도 좋다. 그보다 더 간단하고 맛좋은 식사가 있을까? 롤드 오트(껍질을 벗겨 찐 다음 롤러로 으깬 귀리-역주)를 끈적끈적한 덩어리로 만들기보다는, 날 귀리를 한두 컵 정도 그릇에 넣고, 기름과 레몬즙, 건포도를 조금 넣으면 눈 깜짝할 새에 씹히는 맛이 좋고 영양도 좋은 음식이 준비된다. 우리는 이것을 '말 먹이'라고 부른다.소로우는 말하지 않았던가. 단촐하게 하라. 욕구를 절제하면 짐이 가벼워질 것이다. 잔치하듯 먹지 말고 금식하듯 먹으라. 닥터 존 암스트롱은 "생일잔치나 혼인 잔치 때일수록 마름을 끄는 식탁은 피하라."라고 했다. 크리스마스, 추수 감사절, 정월 초하루, 부활절 등의 축일이면 주부들은 녹초가 되도록 일하고, 과식한 이들은 배탈로 고생하지만, 우리 부부는 음식을 먹지 않고 물이나 주스만 마시는 것으로 위장과 음식 만드는 사람에게 휴식을 준다.◆ 출제 의도 - 구별짓기의 반성과 올바른 사회 방향 제시이번 논제는 실전 논제의 유형을 최대한 고려하여 출제하였다. 최근의 통합논술 문항을 살펴보면 대학을 불문하고 제시문의 요약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다. 논술이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 내용을 적는 것이 아닌 정확하게 '해석과 정리의 힘'이 바탕이 된 요약으로 제시문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방향을 설정하였다.이번 논제의 제재는 '구별짓기'이다. 우리(사회)가 구별짓기를 통하여 불평등과 차별을 강요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우리사회의 모습에서 아비투스(계급의식)의 발현이 우리의 삶을 구속하며 불평등한 삶을 만든다는 것을 알고, 진정한 개인의 행복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해 보자는 것이 이번 논술의 취지이다. 특히 우리 주변의 사례나 독서체험 등을 연결하여 자신의 논리를 펼칠 수 있으면 창의성 있는 답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제시문 (가)는 삐에르 브르디외는 우리사회가 구별짓기를 통하여 교육, 광고, 픽션의 내용이 우리의 판단이나 행동을 만들어내는 계급의식을 재생산하여 우리사회를 계급화하고 구별지어 교묘한 계급의 폭력을 가져온다는 것이다.제시문 (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안락을 위해 쾌락을 요구하지만 (나)의 화자는 자발적이고 선택적 불편을 통해 쾌락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제시문 (다)는 아파트 광고와 자동차 광고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아비투스를 강요하고 있다. 즉 아파트와 자동차를 통하여 당신은 이 지배계층에 속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 또 하나의 계층을 만들려 하고 있다.제시문 (라)의 화자는 모든 사람들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을 할 때 화자는 단식과 금식을 통해 행복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다.부르디외는 교육을 통해 계급의식을 내재화하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의 근거가 (다)의 광고이다. 그러나 그 광고의 삶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박한 밥상」에서 처럼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우리의 삶이 부르디외의 말처럼 교육과 광고를 통하여 지배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우리 사회는 바람직한 사회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지배계층에 의한 삶보다는 자기의 의지에 의한 삶이 더 가치가 있다고 본다. 즉, 기성사회가 가친 가치에 대한 반성을 통하여 올바른 사회의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같은 논제 분석을 통해 서술할 방향은 다음과 같다.1) 제시문 (가), (나)의 사회현상을 행동 발현의 관점에서 '정리와 해석의 힘'이 보일 수 있도록 요약한다. (가)에서는 '우리사회가 아비투스를 통해 우리의 판단과 행동을 만들어내는 계급의식을 강화하여 우리사회를 계급화하고 구별짓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나)에서는 개인이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욕망의 추구보다는 자발적이고 선택적인 즐거운 불편을 선택하여 오히려 즐거움을 느끼는 행동을 취한다는 것이다.2) 제시문 (다), (라)를 (가), (나)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제시문 (다)는 (가)의 관점에서 아비투스의 실현을 통해 구별짓기를 완성하여 상품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킨다. 제시문 (라)는 (나)의 관점에서처럼 사회문화현상을 지배-권력관계가 아닌 자발적 선택적 불편을 통해 개인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3) 부르디외의 관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한다. 부르디외는 아비투스의 발현을 통해 우리사회가 계급의식을 강화하고 구별짓기가 심화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논한다. 이런 사회의 모습은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가 아닌 까닭에 우리가 부정해야 하는 모습이다. 즉 이렇게 되어가는 사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중등부 문제 - 세대간 가치관 차이와 개인자유▲ (가)에서 말하는 젊은 세대들의 '문화적 문법' 현상의 실상과 원인을 분석하고, (나)의 논지가 문제 해결에 시사하는 바를 쓰시오.(1,000자 내외)(가) 여러 설문조사들은 한국의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 확연하게 구별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한국은 세계에서 세대간의 가치관 차이가 가장 큰 나라가 되었다. 경제 성장 시대를 지탱한 권위주의적 이념과 제도를 포함하여 한국 고유의 미덕으로 여겨졌던 제반 요인들에 대한 젊은 층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젊은 세대는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리며 권위주의를 해체시키는 한국역사상 첫 번째 세대가 되었다.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추락하고 학교에서는 교사에 대한 존경이 사라지고 있다. 아버지는 예의범절을 거부하는 자녀를 통제하기 어렵게 되었고, 교사는 공교육의 권위를 부정하는 학생을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기업에서 상사의 지시가 일방적으로 통하던 시대는 지났다. 학교와 가정이 일차적 규율기관으로서 위상을 상실하면서 그것을 대체할 공적 기제는 출현하지 않은 상태이다.그 결과 젊은 세대는 대중매체에 무한정 노출되었으며, 인터넷과 휴대폰은 젊은 세대들 사이에 새로운 의견이 만들어지는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었다. 젊은 세대는 과거보다 훨씬 더 소비주의의 포로가 될 수 있고, 사이버 공간의 군중심리에 휘말릴 수 있고, 성해방의 물결에 몸을 맡기는 쾌락주의자가 될 수 있으며, 말로는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자기들에게 도움이 될 경우에는 기성세대들의 문화적 문법을 답습할 수도 있다.-출처: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정수복(나) 활동적인 숲일수록 구조는 더욱 복잡하다. 이 복잡성은 숲을 풍부하게 한다. 큰 나무만 서식하는 숲이라면 생태계가 빈약한 숲이다. 풀 섶에는 작은 풀벌레가 모여 작은 생태계를 이룬다. 덤불은 풀벌레를 노리는 거미와 작은 새들이 차지하고 있다. 토끼는 덤불의 순을 야금야금 먹고, 고라니는 그보다 높은 나무의 잎을 즐겨 먹는다. 덤불은 붉고 작은 열매를 키워 새들을 부양한다. 큰 나무는 큰 열매를 만들어 곰을 키운다. 박새는 덤불에 몸을 숨기고, 딱따구리는 큰 나무에 둥지를 튼다. 녹음이 깊을수록 다양한 은신처와 산란처, 먹이 공급처가 형성되고, 크고 작은 동식물의 삶을 허락한다. 이 복층구조는 숲의 공간 표율을 높이고 단위면적당 탄소의 생산량을 높인다.-출처: 숲은 더 큰 학교입니다. 최소영, 랜덤하우스◆ 출제 의도 - 다름과 공존의 견해 밝혀야(가)는 한국사회의 권위의 해체현상이 나타나 있다. 기성세대의 문화와 젊은 세대의 문화의 교체기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권위가 붕괴되며 새로운 문화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정도에서 벗어나거나 조율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로 다른 문화의 상충은 혼란스럽고 어지러우며 걱정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나)의 식생의 복층구조는 (가)의 현상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나)는 숲의 식생으로 인간사회의 일과 무관한 듯 생각되나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살피듯, 숲의 세계와 구조를 통해서 한국사회의 문화의 구조와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다름은 항상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며 안정적 생활을 흔들 위협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문화는 새로운 세계를 열었고 곧 그것은 다시 사회구성원들의 생활방식이 되어 기성문화화되고 다시 새 문화의 도전을 받는 순환의 모습을 보인다. 이런 순환을 통해 그 사회는 허물을 벗는 뱀처럼 새롭고 젊어지며 일정한 지향을 잃지 않는다.(가)에서 나타난 권위의 해체현상, 아버지 교사 상사의 권위가 더 이상 힘을 갖지 못하는 것은 부정적인 모습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젊은이들을 지배하는 대중매체, 통신매체, 그리고 사이버 공간 역시 그렇다. 권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권위를 행사하지 않는다는 것과 상통한다. 권위는 논리성 합리성을 약화시키는 요소이다. 또한 각종 매체와 사이버 공간이 이미 새로운 문화의 중심이라면 그것의 영향을 받으며 그 안에서 새로운 생활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나)의 활동적인 숲은 생명이 가득한 숲이다. 큰나무, 덤불, 풀섶이 층층이 자신의 공간을 확보하며 다양한 생명체를 키운다. 이런 복층구조는 우리사회의 이질적이며 대립적인 문화적 문법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되 스스로 위치를 조율하는 것, 생태계의 평형상태를 이루는데 서로의 존재 필요하듯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적 모색과 실험은 기성세대의 든든한 사회적 기틀 안에서 시도되며 용인되고 새롭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한 사회내의 문화적 이질성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런 이질적 문화의 공존이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혹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보는 것이 이번 논제이다.◆ 초등부 문제 - 집단 따돌림과 학생의 태도▲ <가>에 나타난 성혁이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나>를 참고로 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800자 내외로 쓰시오.(가) 성혁이는 형제가 없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도 형제가 없어서 어려서부터 부모님은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집안의 모든 것들은 자기 때문에 있는 것이고, 부모님이 돈을 버는 것도 오직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믿음이 아주 강한 학생입니다.학교에서도 성혁이는 자신이 최고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성혁이를 싫어합니다. 같이 놀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성혁이는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 친구들이 이상하고, 미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학교에 안가겠다며 화를 냈습니다. 이튿날 성혁 부모님은 집단따돌림이라며 친구들을 처벌해달라고 학교에 찾아왔습니다.(나) 아래 그림 참조◆ 출제 의도 - 자기중심적 사고가 문제 핵심올해 초등학교 문제는 제시문과 만화를 주었다. 우선 제시문은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의 생활태도와 사고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는 한 자녀만을 가진 부모나 자녀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반영하여 요즘 학생들의 자기 정체성을 돌아보게 하고자 했다.만화는 노자의 도덕경의 내용이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변해야 가정이나 국가가 변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그 원인을 밖에서 찾고, 이를 누가 해결해줬으면 한다. 만화는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제시문의 문제를 여기에 제시한 만화를 통해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제시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나>를 참고로 하여 문제해결 방안을 쓰라는 문제이다. 작년에 상상하라는 논제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인 문제였다.우선 성혁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외가 쪽이나 친가 쪽에 유일한 손자인 성혁이가 자기만을 알고, 남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그런 문제는 찾기 어렵지 않다. 만약에 이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는 어려울 것이다.두 번째는 만화가 주는 교훈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만화의 내용은 자기 안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 해결은 원인을 먼저 밝혀야 한다. 원인과 해결책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그러니까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제하기보다는 이 문제는 해결책이 제시하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가 변해야 한다.'라는 핵심 내용이 주듯이, 문제의 원인은 자기중심적인 사고일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중요하면 남도 중요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5.26 23:02

"교육감 후보 91% 학원야간교습 제한 찬성"

한국YMCA 전국연맹은 21일 전국 교육감 후보 87명 가운데 정책질의에 응한 56명의 답변서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89.3%가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건 없이 찬성한다는 후보는 60.7%, 조건부로 찬성한다는 후보는 28.6%였으며반대 또는 조건부 반대를 답한 후보는 10.7%에 불과했다. '무상 방과후 활동 확대'와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조례'에는각각 98.2%와 91.1% 가 찬성 견해를 밝혔다. 반면 '일제고사 실시와 성적 공개'에 관한 물음에는 긍정적으로 답한 후보가 48.2%, 부정적인 후보는 51.8%로 찬반이 엇비슷했다. 0교시 수업 및 보충수업에 찬성하는 후보는 44.6%, 반대하는 후보는 55.3%였으며, 야간 자율학습에 찬성하는 후보는 62.5%, 반대하는 후보는 37.5%였다. 체벌이 필요하다고 답한 후보는 10.7%, 조건부로 필요하다고 답한 후보는 8.9%를 기록해 적지 않은 후보가 체벌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정책질의서를 예비후보에게배포하고 회수했으며 이 중 본선에 출마한 56명의 답변서를 분석했다. 이필구 한국YMCA 전국연맹 간사는 "질의에 응하지 않은 후보가 있기 때문에 이결과가 전체 후보의 정책성향 분포를 보여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주요 후보자 대부분이 응답자에 포함됐기 때문에 의미 있는 분석결과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5.21 23:02

[대학] 폴신 美 워싱턴 주 부의장 겸 상원의원, 우석대 강연

"30년 안에 미국에서 한국인 대통령이 나올 것입니다. 이는 꿈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꿈을 위해 노력하십시오.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20일 우석대 문화관 아트홀에서 '21세기와 한국학생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특강을 한 폴신(Paul. H. Shin, 한국명 신호범) 미국 워싱턴 주 부의장 겸 상원의원. 우석대학교(총장 라종일)의 초청을 받은 폴신 의원은 "한국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발전을 거듭해 가고 있는 만큼 젊은 대학생들이 꿈을 갖고 부단히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경기도 파주 출생으로 미국으로 입양된 뒤 대학교수를 거쳐 미국 워싱턴주 4선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기까지의 삶과 철학을 잔잔하게 풀어내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는 "입양 이후 겪어왔던 인종차별, 인간차별에 대한 벽을 허물기 위해 법을 만드는 정치가가 되겠다는 꿈이 오늘날 미 워싱턴주 상원의원으로 활동을 하게 된 원천이 되었다"고 말했다.폴신 의원은 최근 근황에 대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선거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하게 된다"며 "현재까지 경쟁 입후보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폴신은 2003년 미국 '최고 해외이민자상' 수상과 제외동포재단에서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한민족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한·미 FTA 체결시 국제무역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교육일반
  • 도휘정
  • 2010.05.21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1. 워낭소리(이충렬/ 스튜디오 느림보)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이다.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모든 것이 느림의 연속이다. 최노인의 느림과 수명이 다한 소의 느림이 그것이다. 이 둘의 느림은 우리에게 여유와 불안을 동시에 안겨주는 면이 있다. 빠르게 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느림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다.2.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전수일/ )여기에서 나는 희망을 만난다. 43살의 '최'(최민식)는 우연히 동생의 공장에서 네팔 청년 도르지의 장례식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의 유골을 고향에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히말라야 설산 아래 산꼭대기 외딴 곳에 도착한 최는 가족들에게 차마 그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친구로서 들렀다는 거짓말과 함께 도르지의 돈만 건넨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최는 그 곳에 머물게 된다. 자식들과 미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돌아오는 책망에 마음이 상한다. 그리고 길 위에서 흰 말과 마주친 최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힘에 이끌려 말을 따라갔다가 집에 돌아와 심한 몸살을 앓는다.그곳에서 익숙해져 최조차도 잊고 있었던 유골을 우연히 도르지의 아버지가 발견한다. 이제 도르지가 왔으니 당신은 떠나라는 노인의 말에 허탈해진 마음으로 마을을 나선 최는 다시 짐을 지고 가쁜 호흡을 내쉬며 산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히말라야 네팔의 설산 아래 마을의 느림과 여유를 보여주는 영화다. 생과 사, 즉 삶과 윤회를 생각하게도 하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나 계산된 내러티브 전개는 전혀 의미가 없다. 히말라야라는 공간을, 그 거대한 자연 아래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빛깔과 삶을 가만히 지켜보면 된다.◆ 관련 도서1.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피에르 쌍소/ 김주경/ 동문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주는 책이다. 빠른 변화에의 적응이 곧 발전이라는 사회의 보편적 룰을 벗어나 '느림'의 철학을 주장하는 저자의 반론은 도태나 일탈이 아닌 '여유로움'이라는 내적 통찰이다. 한가롭게 산책하며 다른 사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면의 느낌을 적어보는 글쓰기는 목적도 없이 발맞추기에 급급한 세상사를 초월한, 권태를 즐김으로 인해 얻는 수많은 가치들을 위함이다.에세이 형식으로 얘기를 풀어나가는 저자는 '느림의 지혜' 9가지를 하나하나 들려준다. 한가로이 거닐기(자기만을 시간을 가질 것), 듣기(다른 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 기다리기 (가장 넓고 큰 가능성을 열어둘 것), 마음의 고향(존재의 퇴색한 부분을 간직할 것)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저자가 하는 얘기는 하나같이 소박하며 일상적이지만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2. 느림의 지혜(스튜어트 브랜드 저/박근서/ 해냄)이 책은 시계를 만드는 사람들이 펼쳐내는 인문학적, 기계공학적 상상력의 저서이다. 스튜어트 브랜드는 재단의 창립멤버이자 발명가이며 설계사이다. 가속화되는 문명의 속도에 삶의 리듬감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시간'과 '책임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만드는 '만년시계'다우리가 '지금'이라고 말하는 이 순간이 일 분이나 한 시간 또는 오늘이 아닌 1000년의 기간을 단위라고 생각하면서 전개한 책이다. 이처럼 1000년에 겨우 한 바퀴를 돌면서도 10000년 동안이나 작동할 시계를 만들겠다는 기발한 생각에서 시작하는 『느림의 지혜』는 가속화되는 문명의 속도에 삶의 리듬감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느림'이라는 화두를 던져, 시간과 책임감에 대한 새로운 시점을 제공하는 책이다.◆ 신문으로 읽기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을 걸으며누가 그랬던가. "소득 1만불 시대에는 마라톤이 유행이고, 2~3만 불 시대에는 걷기가 유행"이라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배여나면서 서서히 옛길을 따라서 걷는 열풍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빨리 빨리라는 성장의 시대에서 지나온 길도 뒤 돌아 보는 느림의 미학시대가 도래 하였다. 백제의 숨결이 스며있는 천년고도 익산도 예외가 아니다. 그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이곳에도 역사길 복원과 함께 탐방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익산 둘레길'은 올 가을 함라·웅포지역 산 일원에 총 13.8㎞에 걸쳐 길마다 다섯 가지 이야기 주제(양반길, 명상길, 병풍길, 역사길, 건강길)로 조성되었다. 제1코스는 함라면소재지에서 입점리 고분전시관까지이며 제2코스는 함라면소재지에서 숭림사까지로 나뉘어져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능선 길 좌우로 넓은 익산평야와 호수같은 금강이 자리 잡고 있어 풍광이 백미이다. 서남쪽 저 멀리로는 서해바다가 아스라이 보이고, 동쪽에 위치한 미륵사지에서 시작된 백제로가 북서지역의 금강을 가로질러 웅포대교를 통해 부여와 연결되는 동선이 백제의 신 실크로드처럼 펼쳐져 있다.둘레길 주변에는 역사, 자연 그리고 옛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역사·문화적으로는 함라의 함열향교, 3부자집 고택과 옛 담장 길, 허균의 홍길동전 집필지, 봉화산의 봉수대와 웅포의 천년고찰 숭림사, 백제의 유적 입점리 고분군, 고려시대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 승전지가 있다. 자연적으로는 야생차 북한계 군락지, 곰솔, 굴참나무와, 노루, 삵, 멧비둘기 등 자연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있다. 금강 주변에는 서해안 7대 낙조대 중에 하나인 곰개나루(웅포), 덕양정과 용왕사터, 철새 서식지가 있다.(중략)중국 근대문학의 선구자 루쉰은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으나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것은 길이 되었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길가에는 약5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조상들이 살아온 세월만큼 삶의 애환과 수많은 이야기 꺼리를 고즈넉하게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옛길은 단순한 길로써의 의미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거울이요 자화상이라 할 수 있겠다. 조선시대 어느 고전에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하였듯 옛길도 주마간산 격이 아닌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을까? 익산의 둘레 길을 걸으면서 건강을 다지며 옛 추억과 향수, 잊혀져가는 전통과 역사·문화의 숭고한 가치를 음미해 보면 어떨까 싶다.- 전북일보/ 2010. 1. 4/ 채수훈(익산시 주민생활지원과)/정용복(원광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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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9 23:02

[논술] 느림과 빠름의 철학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 가운데 유유자적하는 풍류는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서 형성되었다. 씨를 뿌려 놓고 하루 만에 수확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유 있게 행동하는 가운데 대충하는 행동 문화가 생겼다. 씨앗을 언제, 어느 만큼의 깊이로 몇 개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대충 이맘 때 뿌리면 되겠지."라는 게 농경문화 속에서는 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농산물 수입이 개방되어 농사일도 외국과 경쟁해야 한다. 그들은 대규모의 기계화와 선진 농업 기법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제 대충하는 시대는 지나가 버렸다.- 고등학교 사회문화/ 이진석 외 2인/ (주)지학사/ Ⅲ. 공동체 생활과 지역사회【나】느림한가로이 거니는 것. 그것은 시간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게 쫓겨 몰리는 법 없이 오히려 시간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것은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따라서 더 이상 긴장감 속에서 경계심을 품은 채 이 세상을 조사·관찰하지 않아도 된다. 한가롭게 걷는 동안에는 물건을 사고 싶다는 소망 없이 자연스럽게 상인들을 응시해도 된다. 조심스럽게 주변 사람들을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들의 주목을 끌어 보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몹시도 분주한 도시 한가운데서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은 언제나 나의 관심을 끌어당긴다. 한가롭게 거니는 여인의 걸음걸이에서는 고귀한 것, 유려한 어떤 것이 엿보인다. 한가롭게 거니는 남자의 빈틈없고 호기심 많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선에서는 지성이 풍겨 나온다. 내게 있어서 이들은 기분 좋게 고찰해 보고 싶은 대상이다. - 중략 -한가로이 걷는 자는 자신이 선택한 자들 속에 끼여 있다는 느낌 같은 것은 없다. 말하자면 기적과 성지의 숫자를 늘리는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 따윈 하지 않는 것이다. 실은 바로 그 점이 뛰어난 영감을 지닌 예술가들과 다른 점이다. 후자들은 복잡한 도시 속을 거닐면서도 마치 기적을 일으키는 숲 속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앙드레 브르통은 이런 말을 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발걸음 닿는 대로 걷다가 문득 깨닫고 보면 항상 이곳이다. 나는 거의 매일같이 특정한 목적도 없이 이곳에 온다. 이해할 순 없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여기, 이곳이라는 점이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피에르 쌍소/ 동문선/ 한가로이 거닐기 p41-43【다】오늘 나온 상품도 내일이면 잊혀진다상품·비즈니스 모델·기술·지식·기업의 수명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왜 그럴까? 일부 원인은 공급자 측에, 또 다른 원인은 고객들에게 있다. 우선 정보의 절대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정보의 유통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식의 폭발'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지식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이는 특정 분야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라 그 분야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분야까지 융합되면서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공급자 측은 고객의 욕구가 있다는 판단만 서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기 때문에 상품의 절대량도 증가하고 있다. 유전학 분야를 예로 들어보자. 유전학 지식은 지난 수십 년간 바닥을 기다가 최근 들어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1991년 미국 특허상표국의 유전학 관련 특허 출원은 4,000건에 불과했다. 1995년에 2만 2,000건으로 증가했을 때 특허상표국의 직원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했지만 1996년에는 50만 건으로 폭발하듯 늘었다.한편 '속도'를 경영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가는 기업이 있으면 그 밖의 경쟁사들은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이 과정에서 속도는 더욱더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MP3 플레이어 전문인 I사는 속도로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한 경우이다. 신제품 디자인부터 기구설계, 회로설계를 거쳐 금형설계에 이르기까지 통상 4∼5개월이 소요되던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것이다. 불과 3개월로 단축된 생산 기간으로 I 사는 1년에 한두 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있었던 경쟁사를 압도했고 초기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다. 물론 곧바로 경쟁사들이 추격해 오긴 했지만 말이다.노키아가 신 모델 개발에 들이는 시간은 1년에서 1년 8개월 정도이다. 그러나 한국의 대표적인 휴대전화 생산업체들은 7∼8개월이면 가능하며, 그 기간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휴대전화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타사와의 경쟁을 스스로 '시간과의 전쟁'이라 말하곤 한다.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자동차를 얼마나 빨리 공급할 수 있느냐' 즉 속도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매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해 신차 개발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자동차 1대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은 도요타가 21.8시간, 혼다가 22.2시간, GM이 24.4시간인데 반해 현대자동차는 20.0시간이다. 누가 더 빨리 만들 수 있느냐를 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치열한 각축장이 벌어지고 있다.- 10년 후 세계/ 공병호/ 해냄/ 속도전쟁, 그 무한경쟁 속으로 p173-175■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제시문 【가】의 변화를 파악하여, 제시문【나】와 제시문【다】를 비교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 장단점을 논술하시오.- 제시문 【가】의 변화의 사례를 파악하여, 제시문【나】의 느림과 제시문【다】의 빠름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와 【다】의 장단점을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논술문 보낼 곳(E-메일) : chyb01@paran.com(01은 숫자)■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논제≫ 제시문 【나】와 같이 느림이 제시문 【다】와 같은 빠름보다 좋은 점이 많은가?- 제시문 【나】와 같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제시문 【다】와 같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보다 장점이 더 많은가에 대해 예상 반론을 생각하면서 토론하시오.(600자 내외)■ 어떤 것이 출제됐나사회와 기업은 물론, 국가와 세계의 변화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빠르다. 이에 따라 개인과 기업 및 국가는 모두 변화에 적응해야 살아남는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위협받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 느림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빠른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더욱이 최고도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이 의외로 엄청나게 많다. 나의 소중함도 잊은 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생각할 겨를이 없고, 가족과 함께 할 시간도 없으며, 서로 소중함도 모른 채 쫓기듯이 살아간다.우리나라는 느림의 농업사회에서 짧은 기간에 빠름의 정보사회까지 발전하면서 달려왔다. 우리의 생활은 여유로운 느림의 생활에서 매번 긴장해야 하는 빨리 빨리의 생활로 변하였다. 이에 따라 세계의 역사상 찾기 힘들 정도의 발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가와 기업 및 국민이 된 것이다. 그러나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놓치고 못 보는 부분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번 논제의 출제 의도이며, 이에 접근한 주제의 내용들이 대학의 기출 문제로 출제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느림의 의미≫- 느리게 살면 가난할 수밖에 없는가?- 느리게 살면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가?- 느림에 아름다움은 있는가?≪빠름의 의미≫- 빠르게 살면 경제발전의 속도가 높아지는가?- 빠르게 살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가?- 빠름이 경쟁력의 척도인가?≪느림과 빠름의 조화≫- 느림과 빠름은 양립할 수 없는가?- 느림의 역기능은 없는가?- 빠름의 순기능은 없는가?■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 사회 Ⅸ. 공동체 생활과 사회 발전- 정치 Ⅴ. 정치 발전의 과제- 경제 Ⅴ. 세계시장과 한국경제의 미래 전망- 한국지리 Ⅳ. 생활권의 형성과 변화- 사회·문화 Ⅲ. 공동체 생활과 지역사회- 한국근현대사 4. 현대 사회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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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