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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체제 돌입한 전북 정치 “우리 지역 이익부터”

전북 자치단체장 후보군이 조기 대선 분위기와 맞물려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13일 전북 정치권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 내 소지역주의가 격화되고 있는 것도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유권자에 존재감을 각인시켜 시장이나 군수 후보군으로서 인지도를 쌓고, 지역의 이익을 확실하게 챙긴다는 인상을 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새만금 관할권 갈등과 전주·완주 통합 등의 현안에 있어 각 지역 정치권이 예전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도 1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를 의식해서란 이야기도 들린다. 전북에서는 우선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현직 단체장들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했다. 이들은 최대한 많은 도민·시민·군민들을 만나 친밀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 이미지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 지선에서 전북 지방선거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 비중이 압도적으로 모든 유력 후보군들 역시 민주당 소속이거나 민주당 복당을 시도하는 이들이다. 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등은 후보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에선 기초지자체 14곳 중 5곳이나 민생지원금 카드가 나왔다. 지자체의 현금성 지원을 무조건 선거를 위한 정책이라 보긴 어렵지만, 현금 지원책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쟁 후보군은 이를 지선을 위한 정치적 포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북에선 김제시가 전북에서 가장 많은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정읍·남원·완주가 30만 원, 진안군은 2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거나 지급을 진행 중이다. 민생지원금 정책은 자치단체장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이다. 넉넉하지 않은 재정에도 민생지원금 지급 결단을 내리는 지자체가 하나둘씩 늘어나는 이유는 주민 만족도가 높아서다. 이는 곧 선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권익현 부안군수도 지난 10일 민생지원금 지급 의지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도민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할 수 있는 4375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규모 확대 재정 사업 조기 집행 등을 계획하고, 정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민선 9기 전북도지사 후보군의 정치적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도지사 후보군의 경우 공천에 핵심 요인인 권리당원 모집이 올 상반기까지 집중해야 안정적 토대 위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뚜렷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김관영 전북지사와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이 꼽힌다. 김관영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와 2036 전주올림픽 유치전을 통해 대외 인지도와 외적인 세 구축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우세하다. 안호영 전북 딜레마인 송전선로 문제에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 알리기에 들어갔다. 또 지역구 현안 외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전북 전체 현안에 관심을 보이며 조직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이 걸린 정헌율 익산시장도 전북지사에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 광역단위 비전 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의원(전주갑) 역시 대표적인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관망세로 일단 조기 대선에 주력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읽히고 있다. 단체장 장외 후보군의 경우 일단 지역 행사에 얼굴을 비추며 인지도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도전자 입장에서 권리당원 모집이 시급하기 때문에 당원 모집과 조직 만들기에도 고심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2.13 17:10

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종전협상 즉각 시작 합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중재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정상들과 연달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뤄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고, 이어 이어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렸다. 그는 "나는 막 푸틴과 길고도 고도로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그리고 다른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만명의 죽음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이끌라고 지시했다"면서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강력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두 정상이 거의 1시간 30분에 걸쳐 전화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통화한 사실을 러시아 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 직전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과 통화한 2022년 2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확인한 것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20년 7월 23일이 마지막이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럽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14년(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해) 이전의 영토 구획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장기적인 해결을 이룰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일할 때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언 중 하나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을 포함해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하는 등 미국 관리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푸틴과의 통화 사실을 밝힌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젤렌스키와 통화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에게 (나와 푸틴의) 대화 내용을 알리고,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적었는데 실제 통화가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가 끝난 뒤 이번 통화에 대해 "아주 잘 진행됐다. 그(젤렌스키)는 푸틴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전한 뒤 "나는 그 회의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되길 바란다"며 "이제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때가 됐다"고 밝혔다. 뮌헨안보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데,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화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평화를 달성할 기회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고, 팀 차원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논의했으며, 드론을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의 기술적 역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트럼트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략을 막고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구상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해냅시다(let's get it done)"라고 적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하며 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협상 시작에 합의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서도 종전 및 평화 구축에 대한 호응을 끌어냄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논의 및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수감자 교환 문제, 중동 정세,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양국 간 경제 관계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국에 수용된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마약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전(前) 주러 미국대사관 직원 마크 포겔이 석방돼 전날 미국에 도착한 가운데 미국은 자국에 수감 중인 러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BTC-e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빈니크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 국제
  • 연합
  • 2025.02.13 08:18

감정싸움으로 변질된 완주-전주 통합...혼란만 안고 돌아간 지방시대위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가 통합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을 따지기보단 불필요한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문제는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시·군 지역정치권의 이 같은 태도가 고착화하면서 정부는 물론 국회까지 전북의 난제에 대해 방관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12일 지방시대위원회와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10일 완주군을 방문해 통합에 대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통합 반대 측의 강경 시위와 감정적 대응으로 논의가 본래 취지를 벗어나 혼선만 초래했다. 특히 반대 여론을 부각하기 위해 특정 단체의 조사 결과가 객관적 여론조사처럼 활용되면서 정부와 전북자치도까지 혼란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지방시대위원회는 통합 찬반 단체 간 논리를 정리하기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완주군 정치권과 반대 단체가 이를 깨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예상치 못한 혼란이 가중됐다. 지방시대위는 지역 의견을 수렴한 후 행정안전부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감정적 대립이 격화되면서 논리적 정리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간 대립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찬반 논리와 배경은 아예 논의에서 사라졌다는 게 이날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반대 측은 “완주군민 절대 다수가 통합을 반대한다”며 "최근 조사에서 완주군민의 66%가 통합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조사는 통합 찬성 단체인 완주전주통합청장년추진위원회가 지난해 7월 반대 여론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애초부터 반대 측 의견을 묻기 위해 설계된 설문조사였다. 실제 해당 조사는 반대 의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주민 23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대표성 확보나 가중치 적용 없이 이뤄진 만큼 여론조사로 보기 어렵다는 게 조사를 추진한 측의 설명이다. 해당 단체 대표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반대 의견을 듣기 위한 대면 설문이었을 뿐 찬반 비율을 측정하기 위한 조사가 아니었다"며 "완주군이 조사 목적을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지역에 퍼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여론조사 결과는 완주군 정치권의 주장과 상반되고 있다는 점도 논의에 추가해야 할 요인이다. 지난해 K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주·완주 행정통합 찬성 응답이 72%로 반대(2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주에서는 찬성이 84%에 달했으며 완주를 포함한 동부권에서도 6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합 논의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68%에 달해 통합 논의가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고 있다는 인식도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표본 1000명,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처럼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되면서 통합 논의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는 만큼 주민투표 이전에 객관적인 민의를 충분히 반영할 공론화 과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방시대위원회는 완주군 방문 이후 전북자치도청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론의 장 마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대화를 시도하려 해도 반대 기조가 워낙 완강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완주군을 적극 방문하는 등 중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12 19:30

국회, 사흘간 대정부질문 돌입…계엄사태·탄핵심판 놓고 격돌

국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대정부질문에 돌입한 가운데,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첫날부터 격돌했다.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13일 경제, 14일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열린다. 전북정치권은 가장 첨예하게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앞 순번에 배치되면서 계엄 및 내란 혐의 사태 선봉에 섰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민주당에선 김성환·윤준병·이병진·이연희·이춘석·홍기원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윤상현·성일종·김건·김용태 의원이 질문자로 나섰다. 정부 측에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의결 과정을 따져 물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내란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국민의힘을 이들에 동조하는 내란 공범으로 몰아세웠다. 대행 체제로 돌아가는 정부 내각에 대해서도 지난 계엄이 내란임을 인정하도록 답변을 유도했다. 만약 이를 명확히 하지 않을 경우 내란 동조자나 마찬가지라는 논리다. 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으킨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등에 대해서도 여권 책임론을 강조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최근 헌법재판소 변론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를 압박했다. 대통령이 직접 비상계엄 선포 배경으로 꼽은 야당발 탄핵·특검 공세가 오히려 내란이라고 주장하며, 부정선거 의혹 문제까지 꺼내들었다. 윤상현 의원이 여당 의원 중 첫 타자로 나선 것도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선 진보 성향 헌법재판관들의 이념 편향성을 지적하면서 헌재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 몇몇 증인에 대해 공격하며 법무부의 입장을 캐물었다. 국민의힘은 또 탄핵 심판 절차가 윤 대통령에게 불공정하게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증인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울러 헌재가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판단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 여야 모두에 말을 아꼈다. 외교 관련 질문에서는 여야 모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12 19:00

취약계층에 신선 농산물 지원 확대…전북 ‘농식품 바우처 사업 본격 시행

전북특별자치도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선한 농산물 섭취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한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목표로 취약계층의 신선 식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채소, 과일, 우유, 육류 등 필수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이용권을 월 단위로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군산, 정읍, 김제, 완주,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사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지원 대상과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임산부(분만 후 6개월 미만 포함) △영유아(2019년 1월 1일 이후 출생) △18세 이하 아동(초·중·고 재학생) △생계급여 수급 가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등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도 늘어났다. 4인 가구 기준 월 10만 원을 10개월간 지원해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연간 최대 48만 원(월 8만 원×6개월)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농식품 바우처는 카드에 지원 금액이 충전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내산 채소 △과일 △흰 우유 △신선 알류 △육류 △잡곡 △두부류 등 7개 품목을 지정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곳은 농협 하나로마트, GS25, CU, GS더프레시,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몰 등으로, 최종 사용처 목록은 2월 중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월 17일부터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개선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먹거리 돌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12 19:00

"새만금국제공항 규모 확대 시급"…김대중 도의원, 정부에 공식 건의

김대중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익산1)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12일 김 의원은 "새만금의 최종 목표가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의 도약인데 정작 공항·항만·철도 등 핵심 인프라 규모는 지방 소도시 수준에 불과하다"며 "새만금 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제공항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활주로는 2500m, 항공기 계류장은 5대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이는 미군과 공동 사용하는 기존 군산공항(활주로 2745m)보다도 짧은 수준이다. 김 의원은 “이런 규모로는 국제적인 물류허브 역할은커녕 기존 지방공항처럼 적자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새만금이 국제공항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공항 활성화를 위한 연계 교통망 계획도 기본계획에 즉각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항과 새만금 내부 및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없다면 이용 불편으로 공항이 개항과 동시에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항과 도로·철도 등 연계망을 동시에 구축해야 새만금국제공항이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안전성 확보 및 새만금 개발 성과 확대를 위한 새만금국제공항 규모 확대 촉구 건의안’은 지난 11일 전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북도의회는 이 건의안을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공항공사 등에 전달해 정부 차원의 공항 확장 논의를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12 18:59

이춘석·윤준병 “정부여당 내란 동조 세력되려 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익산갑)·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12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 야당 첫 타자로 나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관련한 비판을 쏟아냈다. 두 의원은 특히 “정부 여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역사적 평가가 갈릴 것”이라며 내란 동조세력, 즉 내란 공범이 되지 않으려면 내란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정치적 협조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 주자로 나선 이 의원은 “헌법 수호에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총칼로 무장한 군인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령하는 내란을 일으키고, 반성하기는커녕 헌법재판소 공정성에 시비를 걸며 자신의 지지자를 선동하는 내란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제명하기는커녕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며 “헌재를 공격하며 헌법재판관들의 신상을 털어 이분법으로 나누고 진보 재판관들을 악마화하고 있다. 이는 헌재 판결에 불복하려고 하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이 의원은 “피소추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여준 일련의 행태들은 앞으로 선고할 헌법재판소 판결에 불복하려는 의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면서 내란 동조 정당으로 해산되고 싶지 않다면 더 이상 선을 넘지 말라”며 “국민의힘이 서 있는 그곳이 이미 레드라인”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김석우 법무부 차관에게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도 따져 물으며 명태균 특검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보고서가 내란의 도화선이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한데, 현재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는 굉장히 불투명하다. 그래서 명태균 특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최상목 대행에 향해서는 “거부권도 선택적으로 행사하고 인사권마저도 선택적으로 행사하더니 이제는 국회 출석까지 선택적으로 하고 있다”라며“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 운명을 맡겨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진다”고 탄식했다. 야당 측 세번째 주자인 윤 의원은 김석우 차관을 불러 법률상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상기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러면서 내란 혐의에 대한 신속한 수사만이 지금의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김석우 장관 대행에“내란 동조세력의 만행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재차 물었고, 김 대행은 “재판 중인 사안이라 답변에 한계에 있다”고 답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12 18:48

국내 최대 해상풍력 단지 조성 박차…신재생에너지 중심은 전북"

전북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통해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내 1GW 규모의 ‘확산단지1’이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추가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기존 0.4GW 시범단지에 이어 확산단지가 추가되면서, 국내 최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은 고창~부안 해역에 총 14조 4000억 원을 투자해 2.46GW 규모로 조성되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2.5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1GW 확산단지는 기존 실증단지(60MW)와 시범단지(400MW)에 이어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제도를 활용해 발전사업자가 공급인증서(REC) 추가 가중치를 받을 수 있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창과 부안 인근 해역에서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200MW 규모의 고창 단지는 민간 발전사업자를 공모해 추진하고, 800MW 규모의 부안 단지는 발전공기업 주도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도 함께 도모한다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계획이다. 특히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20년간 매년 REC 배당금이 지급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관련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 수용성 확보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부터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를 운영하며 어업권 보호, 해양환경 문제 해결, 지역 주민 이익 공유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해왔다. 아울러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풍황계측기 설치, 중량물 부두 지내력 조사 등을 진행하며 기반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단지 추가 지정은 전북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12 18:48

윤정훈 도의원 "청년농업인 정책자금 대량 탈락...전북 피해 279억 원"

청년 농업인 정책자금 배정 탈락으로 인해 전북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훈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무주)은 12일 제41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 정책을 믿고 농촌에 정착한 청년들이 영농 기반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2년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청년 농업인 3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영농정착지원금과 저금리 창업자금 지원,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특히 정책자금은 최대 5억 원까지 연 1.5% 수준의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어 영농 기반이 없는 청년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 정책자금 배정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신청자의 75%가 탈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북에서도 총 610명이 신청했으나, 이 중 175명만 배정받아 435명이 탈락했다. 이 때문에 정책자금을 기대하고 농지 매입 및 시설 투자 계약을 진행했던 청년 농업인들이 계약금 손실, 영농 계획 차질 등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전북자치도가 파악한 피해 규모만 279억 원에 달하며 실제 피해 농가 수는 99곳에 이른다"면서 "이는 농지 매입 또는 시설 투자 계약을 체결한 농가에 한정된 수치로, 개별 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사는 시기가 중요한데, 정책 변경으로 인해 농업의 연속성이 깨지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며 "정부의 갑작스러운 행정 변경으로 피해를 입은 청년 농업인들이 영농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가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이준서
  • 2025.02.12 18:45

최 대행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증폭…선제적 대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미국의 철강 등 관세 부과와 관련해 "우리 산업과 수출 영향을 분야별로 철저히 점검하고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바이오헬스 산업 영향,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지원을 위한 관세행정 추진전략,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 연기금 투자풀 제도 개편 방안, 봄철 대형 산불 대비·대응 계획 등이 논의됐다. 최 권한대행은 "다음 주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해 관세 피해 우려 기업 지원과 수출품목·지역 다변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용수단을 총동원한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통해 일자리·서민금융·소상공인 등 시급한 과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반도체특별법과 전력·에너지 관련 법안을 즉시 논의해 처리하고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도 기본원칙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또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해 "의약품·화장품 개발 전문기업을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갖춘 한국계 기업과 연계해주는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2.12 18:33

김관영 지사 "올해 전주시 발전 중대 기로⋯힘 모아달라"

"올해 전주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2월에는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발표, 7월에는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주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전주시의회 간담회에서 "전북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전주의 발전은 전북 전체의 발전을 견인한다"며 전주 발전을 위한 단합된 의지와 역량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면 전주는 대한민국 두 번째 올림픽 도시가 된다. 전주가 도약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전주시의원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는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관련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86.2%가 '올림픽 유치를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전북은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지지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에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때는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첨부해야 한다. 그러나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11월 12일 신청서 제출 당시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오는 22∼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전까지 그 결과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8일 대의원총회에서 국내 후보지(서울 또는 전북)를 결정한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완주·전주 통합은 올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며 "법적으로도 주민투표를 안 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정국 등으로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가 5월에서 7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일정이 두 달 늦춰지면서 완주군민과 소통할 시간이 많아졌다"고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또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전주시의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완주군민협의회가 전주시에 107개 사업을 건의했다"며 "전주시의회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 과감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은 받고, 받을 수 없는 것은 추가 논의하며 가르마를 타달라"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전주시민 80%가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문제는 완주군민의 투표를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다. 전주시, 전주시의회가 통합시 이후의 비전에 대한 설명 역할을 강화해 줬으면 한다"며 "저도 이달 안으로 일명 '완주군민 불이익 방지 조례'를 통과시켜 완주군민의 예산, 복지혜택 축소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2.12 18:32

유정복 시도지사협회장 "지방분권형 개헌, 지금이 적기"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광역시장)은 12일 지방분권형 개헌과 관련해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중앙집권적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이 주도하는 시대를 열기 위해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현행 헌법은 지방자치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규정하고 있지만,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은 명확하게 보장되고 있지 않다"며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분권 지향점을 밝히고 자치조직과 재정·인사에 대한 권한과 책임 등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단순히 중앙정부의 보조 기관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한 중앙과 지방의 실질적인 협력 체제 구축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정부가 단순한 행정 단위를 넘어 실질적인 정부로 기능하기 위한 방안으로 △헌법 제117조와 제118조 개정을 통한 지방정부의 명확한 법적 지위 부여 △지방정부 입법권 강화 △지역대표형 상원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유 회장은 "오는 3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에서 17개 시도의 의견을 수렴 반영한 협의회의 개헌안을 가지고 구체적인 논의를 추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과의 협의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났다"며 "이재명 대표에게도 만나자는 뜻을 이미 전달했고,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만나 개헌의 방향과 시국 안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행 시·도-시·군·구-읍·면·동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필요성도 언급했다. 유 회장은 "현행 지방행정체제는 일제 강점기때 만들어진 지방계층 구조로, 3∼4개의 계층 구조"라면서 "이제는 혁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2일 수도권 집중 완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수도권의 광역시·도 간 통합을 비롯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방향을 담은 지방행정체제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유 회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시대에 맞게 합리적·효율적·경제적으로 접근해야 된다"면서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경제성, 그리고 주민들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전국을 50여개의 광역권으로 재설정하는 벙안을 제안했다. 그는 "현행 시도-시군구 체제를 없애고, 대신 50여개의 광역권 밑에 기초자치 단체를 두는 것으로, 이렇게 개편되면 행정의 효율성이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2.12 17:33

"전주시 탄소중립 역행"⋯전기차 보조금 대폭 축소

전주시의회가 12일 제4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의원 8명이 5분 발언을 통해 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을 제안했다. △김윤철 의원(중앙, 풍남, 노송, 인후3)= 전주시 전기승용차 구매 지원사업은 지난해 1875대에서 올해 250대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전기화물차 구매 지원사업도 314대에서 40대로 감소했다. 심지어 국가예산은 전기승용차 기준 2500대 규모의 내시가 확정됐으나, 그에 비해 시비를 10%밖에 매칭하지 못해 발생한 상황으로,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때문이라며 변명조차 할 수 없는 사안이다. 환경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시대적 책무이다. 전주시는 추경 편성을 포함한 비상 대책을 마련하라. △최지은 (덕진, 팔복, 송천2동)= 경기 악화로 신도심과 구도심을 가리지 않고 빈 상가가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북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 13.03%를 크게 웃도는 18.9%로 상가 5곳 중 1곳이 공실이다.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태조사 추진, 장기안심상가 지원, 금융·세제 혜택 개선, 빈 상가와 노후 건축물 정비 등을 제안한다. △김동헌(삼천1·2·3, 효자1동)= 전주시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제외하고 행정, 복지환경, 문화경제, 도시건설위원 등 4개 상임위원회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 체계는 2006년 도입된 이후 단 한차례의 개편 없이 유지돼 왔다. 반면 전주시 집행부의 행정기구는 28차례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집행부의 업무가 다양화하고 복잡해진 만큼 의회가 심사해야 할 안건의 분량과 범위도 크게 늘었다. 균형 잡힌 상임위 개편이 필요하다. △최명권(송천1동)= 건축물 등록까지 완료된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의 공간 활용이 늦어지면서 인테리어 공사 지연, 하자 보증 기간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분동 관련 행정절차를 지체 없이 추진해 늦어도 올해 8월까지는 송천3동 개청이 이뤄지길 바란다. △천서영(비례대표)= 서울시, 경기도, 광주시, 대전시 등 많은 자치단체가 2300곳의 아동보호구역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반면 전주시 아동보호구역은 전무하다.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아동보호구역 지정 등 관련 정책을 검토·추진하길 요청한다. △한승우(삼천1·2·3, 효자1동)= 전주시는 용역을 통해 주차 수급률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주차환경개선지역 지정 계획, 연차별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러한 계획은 전혀 실행되고 있지 않다. 용역 결과와 무관하게 공영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원칙 없는 주차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민생에 보탬이 되는 주차 정책 추진을 촉구한다. △김세혁(비례대표)= 전동킥보드 이용이 늘며 불법 주정차, 안전사고 증가 등 시민 불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 대여업체 책임 강화, 강력한 단속·규제 강화 등 전동킥보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송영진(조촌, 여의, 혁신동)=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주와 전북이 하나 돼 노력해야 한다. 2036 하계올림픽 TF팀의 유치 활동 강화, 전주·서울 공동 개최 전략적 추진 등을 제안한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2.12 16:51

조기대선 캐스팅보트 급부상 2030…여야 젊은 세대 표심 공략

주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2030세대의 표심이 조기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 급부상하자 여야 정치권이 집중적인 청년층 공략에 돌입했다. 20대와 30대 중에서 ‘무당파’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연령대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여야 모두 30대 이하 젊은층 표심이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상황이다.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다음 정권 교체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2030이 보수 진영의 새로운 지지층으로 나타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실용주의’ ‘경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이유도 2030세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양당 모두 정권교체는 물론 정권 유지를 희망하는 민심을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딜레마에 빠진 점도 2030세대에 집중하는 요인이다. 여야 어느 한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어느 한 곳에 마음을 두지 못한 무당층·2030 표심이 차기 대선은 물론 다음 지선에 결정적인 승부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공표한 ‘2025년 1월 통합조사’에 따르면 20대(18∼29세)와 30대 가운데 무당층은 각각 33%, 28%로 집계됐다. 연령을 따로 구분하지 않은 전체 평균 무당층이 17%임을 고려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진보층이 많은 40대와 50대 가운데 무당층 비중은 각각 13%, 11%에 불과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9%, 13%에 그쳤다.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030세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 청년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특히 4년 전 중단했던 중앙대학생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이르면 오는 13일 대학생 위원 400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들을 통해 청년 정책을 발굴하면서 2030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에 대한 2030 지지세가 최근 높아졌다"며 "우리 당 외연을 확대하고 소통을 늘려줄 수 있는 분들을 모셔 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2030세대의 변화는 전북정치권 전략에도 영향 미칠 듯한 분위기다. 전북의 경우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압도적이지만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기존 기득권에 대한 지역 내 반감이 적지 않아서다. 실제로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북도민들에게 현재 전북의 정치 지형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민주당의 독점 구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응답 67%로 압도적이었다. 정치지형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3.1%p) 연령대에선 30대 중 70%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해 전 연령대 평균을 웃돌았다. 전북에서 민주당은 연령이 높을수록 지지율이 높았고, 조국혁신당은 60대에서, 국민의힘은 2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인 점도 전북정치권이 눈여겨볼 요인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2.11 18:50

권성동 "대통령·의회 권력분산 개헌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화두로 던졌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면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은 사생결단이 된다. 극단적 정쟁이 대통령 임기 5년 내내 계속된다.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도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민심을 왜곡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의회주의도,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모두 무너뜨렸다. 국정은 작동 불능,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은 무려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분명한 성과도 있었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2%의 경제성장률을 지켜냈다”며 “1인당 GDP는 3만6000 달러에 진입해 일본과 대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국정 위기가 벌어진 것은 민주당의 잘못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총 21건인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만 야당이 무려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행태는 세계 어느 국가에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11 18:49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새만금...해양·수산업 도약의 원년

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을 새만금과 전북 해양·수산업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투자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 수산업 혁신, 해양생태 복원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해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새만금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새만금산업단지의 조기 매립과 김제 용지 현업축사 매입 근거 마련 등 새만금 투자 여건을 대폭 개선해 왔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지 공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가속화, 관광 개발, 수질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만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새만금산업단지 3·7·8공구의 산업용지 공급과 수변도시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새만금기본계획(MP) 재수립 과정에서 전북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육상 태양광(300MW)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에 지원하고 수상태양광 1단계(1.2GW) 사업의 시행자 선정 및 착공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새만금 관광 개발도 본격화된다. 민간 투자자 발굴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며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유치와 민간 관광개발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신시야미 통합개발계획 승인과 정주형 테마마을 사업 시행자 지정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양식 품종을 발굴하는 시범 양식과 전북형 청년 어촌정착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40세 미만까지 지원하던 정책을 45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내수면 창업 지원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청년 어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기술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과 토하(새뱅이) 6차 산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 토하 양식 기반과 전처리·가공시설을 구축해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항만 분야에서도 해양생태계 복원과 항만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새만금 신항은 내년 개항을 목표로 접안시설, 항로 준설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의 처리 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여기에 전북 최초 크루즈 유치를 위해 K-컬처와 연계한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과 기반시설 마련도 병행한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새만금과 해양수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전북형 수산업 특례를 적극 활용해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새만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11 18:49

"새만금 글로벌 테마파크 구상, 선도 프로젝트와 저렴한 부지 공급이 관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선도성 프로젝트 투자가 선행돼야하며 저렴한 부지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임영수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전문위원은 11일 전북연구원이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북 백년포럼’에서 ‘복합테마파크 이해 및 새만금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 실무부서 담당자와 출연기관,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새만금 관광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 전문위원은 “향후 테마파크의 주요 트렌드는 가족 중심의 다양한 테마, 대형화 및 복합화, 첨단기술 접목, 세계적 브랜드와의 협력, 도심형 복합엔터테인먼트, 멀티 콘텐츠 등”이라며 “새만금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그는 월트디즈니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하우스텐보스, 리조트월드 산토사, 키디야 엔터테인먼트시티 등 글로벌 테마파크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새만금이 세계적 테마파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명확한 비전과 단계적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 전문위원은 새만금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화를 위한 7가지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선도 프로젝트 선정 후 점진적 사업 확대 △가든형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단계적 투자 △특화된 연출과 스토리텔링 접목 △랜드마크 시설 도입 △관광숙박과 온천형 레저풀을 결합한 물놀이 시설 △독특한 숙박시설 개발 △테마파크와 인기 콘텐츠(IP) 결합 등이 포함됐다. 특히 그는 “저렴한 부지 공급이 관건”이라며 “단순한 부지 매각이 아닌 장기 임대나 투자 유치 지원을 통해 민간 자본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남호 전북연구원 원장은 “새만금은 넓은 공간과 생태·문화·역사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한 최적지”라며 “전북연구원은 K-컬쳐와 연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파크 조성 등 새만금 관광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선도적 투자 유치를 통해 새만금이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계획 수립과 단계별 실행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11 18:49

전북도의회 제461회 임시회 개회...각종 지역현안 두고 '쓴소리'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11일 제416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각종 지역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내며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의원들은는 11일 서부지법 폭동을 규탄하고 신속한 대통령 탄핵심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오은미 의원(순창·진보당)은 11일 제4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 철회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오 의원은 “정부는 쌀 수급 조절을 이유로 올해 전국 벼 재배면적의 12.3%인 8만㏊를 감축하겠다고 했다”며, 전북은 15.2%에 해당하는 1만 2,163㏊를 타작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쌀 자급률이 94%에 달하는 상황에서 수입쌀은 유지한 채 국내 벼 재배면적만 줄이는 것은 근시안적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벼 재배면적은 매년 감소해 2014년 81만㏊에서 2024년 69만㏊로 줄었다”며, 벼 재배면적 감축이 식량안보와 농민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의원은 “정부는 일방적 면적 감축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식량 자급과 타작물 전환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명연 도의원(전주10)=이명연 의원은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위해 전북형 전담 조직 신설과 차별화된 규제 특례 발굴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3년 세 차례의 특구 지정 과정에서 88만 평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경북(152.5만 평)과 충남(143.6만 평) 등 타 시도보다 실적이 낮았다. 이 의원은 "체계적 준비 부족과 느린 대응이 원인"이라며 "전담 조직 신설과 함께 규제 특례를 직접 설계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김명지 도의원(전주11)=김명지 의원은 "도내 인구가 저수지 둑이 무너지듯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전북의 대응은 미온적”이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9년 181만 9천 명이던 전북 인구는 5년 만에 8만 명이 감소해 2024년 174만 명 이하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도 32만 명에서 3만여 명 줄어 29만 명에 그쳤다. 김 의원은 “현실과 맞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대책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염영선 도의원(정읍2)=염영선 의원은 서해안 철도 건설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그는 “현행 철도망이 수도권과 동해안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호남 서해안 지역은 철도교통의 사각지대로 오랜 기간 교통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해 왔다”며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서해안 철도망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인프라 개선을 넘어 동북아 물류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 서해안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난이 도의원(전주9)=서난이 의원은 “난임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난임치료휴가 사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국 난임 부부가 25만 명을 넘고,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 부부”라며 전북의 난임치료휴가 사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점을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도내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7397곳 중 난임치료휴가를 사용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비용 지원은 확대되고 있지만 직장 내 휴가 사용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직장문화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난임부부뿐 아니라 미혼남녀를 위한 가임력 검사 및 생식세포 동결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 자치·의회
  • 이준서
  • 2025.02.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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