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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선정 2018 올해의 전북인] 육상선수 전민재 “힘들어도 희망의 끈 놓지 마세요”

전북일보 기자들이 투표한 2018년 올해의 인물로 장애인 육상의 간판스타 전민재 선수가 선정됐다. 전국체전 15년 연속 3관왕. 아시안게임과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인 전 선수를 지금껏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하지 않았던 것이 이상할 정도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육상에 발을 내디딘 지 16년, 그리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13년. 자신을 위해, 도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뛴 그의 지난 16년을 돌아본다. 그의 발언은 메시지로 진행한 인터뷰와 그의 어머니 한재영 씨와의 대화를 통해 이뤄졌다. △ 늦었지만 치열한 시작 1977년 진안에서 태어난 전민재 선수는 5살 때 뇌염을 앓은 뒤 뇌성마비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사춘기를 보내다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하고 열아홉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발로 글씨 쓰기를 습득했던 전민재는 학교에서 펜 대신 붓을 들었다. 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다 육상을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2003년 동암재활학교 2학년 당시 지금도 인생의 은사로 여기는 김행수 교사를 만나며 육상을 시작했다. 김 교사는 전민재가 달리는 것을 보고 재능을 알아봤고, 함께 훈련을 진행해 그해 열린 장애인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단번에 이룬 성과였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뒤늦게 육상을 시작한 탓에 다른 선수보다 몇 배로 노력해야 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조깅, 식이요법 등 자신만의 훈련 시스템을 만들었다. 계획표도 스스로 만들어 실행할 정도로 노력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딱딱한 운동장을 뛰다 발톱이 다 빠져 푹신푹신한 땅을 찾아다녔다. 고추 농사를 하는 부모님을 따라 고추밭에 나가 고랑을 뛰며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민재에게는 아무리 훈련을 해도 극복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남들보다 유난히 작은 키가 그것이다. 100m와 200m 단거리가 주종목인 그는 과거 결승선을 간발의 차이로 뒤처져서 통과할 때 다리가 길었으면 키가 큰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할 수 있을 텐데라는 미련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키가 큰 다른 선수를 제치기 위한 비책으로 스타트를 연습하며 좀 더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방법을 연습했다. 뇌성마비 장애와 149cm의 작은 키, 그리고 선수로서 늦은 나이라는 어려움은 그녀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노력의 보상, 화려한 기록 그의 치열했던 노력은 화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육상 1년 만에 200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관왕 차지를 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올해 안방인 전북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까지 15년 연속 대회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국내 대회에서는 적수가 없던 그는 세계 속에서도 빛났다. 2006년 국가대표가 된 후 2008년 처음 나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아쉽게도 메달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4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국제대회 첫 메달을 가져왔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도 은메달 2개로 국내외 육상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3년에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선수권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기량을 뽐냈다. 그랬음에도 그에게는 이뤄야 할 목표가 있었다. 바로 모국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일이었다. 전민재는 대회에 앞서 2개의 금메달을 공언했고, 보란 듯이 실현했다. 대회에서 200m를 여유 있게 우승한 전민재는 100m에서 15초60을 기록해 2위였던 일본의 가도 유키 선수를 0.07초 차 앞서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2회 연속 장애인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했다. 또 39세라는 나이에 출전한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도 전민재는 여자육상 200m에서 31초 0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민재의 진심과 염원 전민재는 육상이 좋은 이유로 달릴 때 만큼은 아무 잡념 없이 달릴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육상을 권유한 김행수 교사에 대한 고마움도 말한다. 그는 육상을 권유하고 가르쳐준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평생의 은인이라며 앞으로도 고마움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계속 달릴 수 있도록 꾸준하게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훈련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 본격적인 훈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속 이천훈련원에서 진행하지만, 훈련원 입소 전에는 전북체육회 지원을 통해 코치와 훈련한다.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코치가 없을 때는 집에서 혼자 훈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는 훈련이 가끔 지치고 힘들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훈련한다고 말한다. 또 전민재는 지난 15년 동안 정상을 달린 장애인육상계의 레전드로서 국내 대회의 엷은 선수층과 열악한 저변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올해 열린 T36 종목에 출전한 선수는 5명뿐이다. 그는 올해는 그래도 많이 나온 편이라며 함께 출전하는 선수가 조금밖에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등급 선수가 많이 나와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해외 경기에서는 경쟁하는 선수가 많다 보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경쟁의식도 생기고, 기록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며 국내에서는 선수가 몇 명 없으니까 경기에 대한 의욕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인식 개선과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 올해의 전북인 그리고 그의 미래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또렷이 밝혔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는 은퇴하려고 하는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나가려고 생각한다며 2022년까지 기록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도전하는 자세로 아시안게임까지 도전해보는 게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이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전북인 선정에 대해 감사 인사와 함께 도민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전민재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올해의 전북인으로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에는 언니와 작은 카페나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도민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도 전했다. 몸이 불편한 저도 희망을 품고 매년 저와의 싸움과 도전을 하고 있으니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하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30 19:08

전북일보 선정 ‘2018 올해의 전북인’에 전민재 전북장애인체육회 육상선수

전북일보가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전북인에 전민재 전북장애인체육회 육상선수가 선정됐다. 올해의 전북인은 전북일보 기자들이(논설위원 포함) 해마다 연말에 선정하는 상으로, 그해에 전북발전에 인상적인 공헌을 했거나 전북도민의 이미지 제고에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자 전원 투표 방식으로 선정한다. 기자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 중 투표 결과, 치열한 경합 끝에 전민재 선수가 올해의 전북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전민재는 올해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육상 여자 100m와 200m와 400m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0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 3관왕을 차지했던 전민재는 2013년 비공식 3관왕(400m 선수 부족으로 시범경기 1위)을 포함해 15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민재는 올해 장애인체전에 앞서 열린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2회 연속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전북 도민의 자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전북인 시상식은 오는 2일 전북일보 시무식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의 전북인은 지난 2000년 정동영 의원이 처음 선정된 이래,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한상열 목사, 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박성현 양궁 선수, 김세웅 무주군수, 호스피스 봉사활동가 양용석 목사, 재소자의 어머니로 일컬어지는 유양자 사회복귀지원협의회 이사장, 시각장애인 송경태, 한광희 RPC대표,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조지훈 전 전주시의장, 신효근 전북대교수,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박준영 재심전문 변호사,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등(이상 수상 당시 직함)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30 19:08

[2018 전북체육 결산] (하) 한 단계 더, 발돋움한 전북체육

올 한해는 전국체전 개최 등으로 전북 체육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는 체육 꿈나무들의 지속적인 활약과 이를 위한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 평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동호인 리그를 운영하며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전북이 체육 강도(强道)로써 위상을 높일 수 있던 결과다. 전북은 이제 국제대회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전북 체육이 발돋움한 2018년의 모습을 살펴본다. △제47회 전국소년체전 활약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선수단은 금 23, 은 17, 동 27개 등 총 67개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21개 종목, 중등부 34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1138명이 출전했고, 육상, 수영, 배구, 레슬링, 역도, 유도, 양궁, 체조, 태권도, 배드민턴, 펜싱, 에어로빅에서 선전하며 전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종목별 최우수선수상에도 배구 이재현(남중 3), 역도 임병진(순창북중 3), 배드민턴 김태림(완주중 2), 골프 안해천(남원대산초 6), 에어로빅 이예훈(군산동 원중 2), 펜싱 김민겸(이리북중 3)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1월 선발전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동계강화훈련 및 전지훈련, 각종 전국대회 출전 등 굵은 땀방울을 흘렸으며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상위입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평이다. △국내 최초, 유일 동호인리그 동호인리그는 전국적으로 전북에서만 동호인 클럽 활성화를 위해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도 3월부터 10월까지 14개 시군 지역별 공공체육시설에서 8개월간의 생활체육 동호인리그 대장정이 펼쳐졌다. 10개 정식 종목(게이트볼, 배드민턴, 배구, 야구, 족구, 축구, 테니스, 탁구, 당구, 볼링)과 5개 시군 육성 종목(풋살, 수영, 농구,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으로 운영된 이번 리그는 도내 지역 1896개 클럽에 5만8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종목별 시군 우승팀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 왕중왕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왕중왕전에서 도내 14개 시군의 종목별 대표팀이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게이트볼과 축구, 야구, 족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배구, 당구, 볼링 등 총 10개 종목에 305개 클럽, 4256명이 출전했으며 리그 및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렀다.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동호인 리그는 매년 참가 클럽이 늘어나는 등 대회 규모가 더욱 커지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대회 유치 박차 전북이 중장년층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2 제2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챔피언이나 국가대표를 지낸 은퇴선수를 비롯해 동호인, 아마추어 선수 등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분야의 국제대회인 아태 마스터스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렸고, 2022년 2회 대회를 앞두고 전북이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번 1회 대회에 전북 선수단은 배드민턴과 육상, 탁구 등 모두 4개 종목에 40명가량이 출전, 대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힘을 쏟는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전북 선수단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각각 목에 걸었고 육상(하프마라톤)에서는 금은동메달을 각각 한 개씩 차지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대회 유치 홍보단도 말레이시아를 찾아 대회 운영 방법과 경기장 시설 등을 살폈다. 또, 주 말레이시아 한국공관의 한스타일 연출 사업과 함께 전북지역 농식품 판촉 활동에 앞장섰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7 20:04

신진서, 천부배 준우승…첫 세계대회 우승은 다음에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18) 9단이 천부배 결승 최종국에서 패하며 준우승했다. 신진서는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 친황자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20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초반에는 우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앞선 신진서가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천야오예의 응수타진(87수)에 신진서가 잘못 응수하면서 흐름이 꼬였고, 하변에서 실수(90수)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승부처였던 좌변 전투에서 신진서가 패착(116수)을 범하면서 천야오예가 승기를 잡았다. 신진서는 종합전적 1승 2패로 밀려 대회 초대 우승컵을 천야오예에게 내줬다. 이날 패배로 신진서의 천야오예 상대 통산 전적은 2승 6패로 벌어졌다. 신진서는 지난 23일 결승 1국에서는 천야오예에게 석패했지만, 25일 2국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대국에서 반격에 성공하지 못하며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00년 출생, 2012년 7월 입단한 신진서는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를지키고 있고, 올해 국내 다승(82승)승률(76.63%)연승(18연승) 부문 1위로 기록 부문 3관왕을 확정했다. 신진서는 2016년 21회 LG배와 3회 바이링배, 올해 4회 바이링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4강까지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은 천부배가 처음이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지만, 신진서는 메이저 세계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며 미래를 밝혔다. 천야오예는 2013년 9회 춘란배와 2016년 3회 바이링배에 이어 통산 3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 금융부동산 기업 천부그룹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천부배의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1400만원)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26 20:28

[2018 전북체육 결산 (중) 전북 연고 프로구단 희비] 전북현대 ‘맑음’·전주KCC ‘흐림’

전북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은 프로축구 전북현대와 프로농구 전주KCC이지스 농구단이다.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서의 위상이 높은 양 구단이지만, 올해 이들의 행보는 눈에 띄게 달랐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우승 확정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전북현대와 시즌 초반 감독 자진사퇴와 인사를 두고 벌어진 잡음에 전주KCC는 뒤숭숭한 분위기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두 구단의 올 시즌 행보를 살펴본다. △절대 1강으로 떠오른 전북현대 전북현대는 올 시즌 26승 8무 4패로 역대 최다 승점(86점)을 달성하며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해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인천에 패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다잡고 절대 1강의 모습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올해 4월 11일 홈에서 펼쳐진 경남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오른 후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독주했다. 내년에도 전북에서 뛸 예정인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외국인 골잡이 로페즈라는 화려한 공격진에 국가대표팀 주축 수비수인 이용과 김민재가 버티며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다. 프로 데뷔 시즌임에도 19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골키퍼 송범근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이번 시즌 전북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가 4경기에 불과했고, 홈에서는 8월 5일 경남전 한 경기에서만 유일한 무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북은 상하위 스플릿 경기를 치르기 전 우승을 확정 지으며 K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0월 7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승점을 추가하며 2위였던 경남과 승점을 벌리면서 리그 6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전북은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통산 6번째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K리그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 2014년 자신들이 작성했던 K리그1 최다 연승(9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종전 K리그 최다승점이었던 81점도 갈아치웠다. △시즌 전 우승후보, 개막 후 하락세 전주KCC 추승균 전 감독. 시즌 개막 전 독보적인 엔트리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주 KCC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내내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클럽맨 추승균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악재까지 겹치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 체제로 급히 전환 후 다시 오그먼 정식 감독 체제로 변화를 줬지만, KCC의 완전체도 아직 요원하다. 26일 기준 12승 14패로 7위에 머물러있다. 게다가 KCC는 전창진 전 KGC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한다는 발표로 KBL 농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015년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 조작 의혹을 받았던 전 감독은 이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포폰으로 불법 스포츠도박 이용자들과 통화를 한 정황이 포착돼 의혹의 시선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고,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전 감독에 대해 무기한 KBL 등록 자격 불허 조치를 내렸다. KCC는 전 전 감독의 복귀를 위해 KBL에 승인요청을 했지만, 재정위원회는 불허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으로 KCC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감독의 엇갈린 퇴장 두 구단 모두 올 시즌 팀에 오래 몸담았던 두 감독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이별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역사상 이러한 이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별의 모습을 보였다.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부임한 최 감독을 보는 팬들의 시선도 응원하는 모습이 다수다. 반면 전주KCC 추승균 감독은 시즌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선수부터 코치, 감독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의 씁쓸한 퇴장이었다.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두 팀 모두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한 시점이 됐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6 20:28

[2018 전북체육 결산] (상) 15년만의 전국체전 성공 개최

2018년 전북 체육의 가장 큰 행사라면 15년 만에 개최한 전국체전을 꼽을 수 있다. 전북은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두 대회 모두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침체된 지역경제로 침울했던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하지만 대회 초반 잡음으로 도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올 한해 전북 지역에서 가장 큰 행사였던 전국체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짚어본다. △ 15년 만에 전북서 타오른 전국체전 성화 국내 스포츠인들의 대제전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생동하는 전북의 꿈, 하나되는 한국의 힘을 표어로 전북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약 3만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며, 장애인체전에선 사상 최초로 국외교포선수단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주 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총 47개 종목)에서 종목별로 진행한 이번 전국체전은 역대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를 동시에 봉송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국민화합의 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 체육강도(强道) 위상 높여 전북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9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96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4만9751점으로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 앞서 종합 3위를 목표로 했던 전북은 15년 만에 안방에서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대회 막바지까지 서울, 경북, 경남과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까지 종합순위 2위까지 바라봤지만 아쉽게 서울에 609점 뒤진 3위에 만족했다. 지난해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금메달 44개와 은메달 47개, 동메달 79개를 획득해 종합 1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번 대회에서는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선전을 거듭했고, 종합 3위를 달성하는데 레슬링과 수영, 자전거, 체조 등 고른 종목에서 힘을 보탰다. 장애인체전에서도 14만2983.92점으로 종합 4위라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전북은 체육 강도(强道)로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 스포츠는 최선, 정치역량 아쉬움 이번 전국체전은 전북 도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스포츠뿐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역량을 한데 모아 침체된 전북이 아닌 발전할 전북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대회 진행 과정에서 전북도와 익산시 사이에 초반 잡음이 일었고 매끄럽게 봉합되지 못하면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대회 진행도 매끄러운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15년 만에 열린 스포츠의 큰 행사이기 때문에 전북 도민의 단합된 힘을 전국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스포츠에서 더 나아가 전북의 기세를 보여줄 정치적으로 역량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북 체육계 한 원로는 스포츠 관점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정치적으로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도민들은 실망한 상황이라고 총평하기도 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5 19:06

클로이 김, 2018년 가장 압도적인 선수 2위…1위는 체조 바일스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18)이 2018년 한 해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선수 2위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 기술 관련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8년 한 해 동안 스포츠 각 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선수 40명을 선정해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클로이 김은 이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차 시기를 하기도 전에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했다며 올림픽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1위는 미국 체조 선수인 시몬 바일스가 선정됐다. 바일스는 올해 11월 세계기계체조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세계선수권 여자부 6개 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87년 옐레나 슈슈노바(구소련) 이후 올해 바일스가 31년 만이었다. 이 부문 3위는 아이스하키 선수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 4위는 축구 선수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선정됐고 5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자리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23 19:28

이용대, 배드민턴 대표 복귀 불발…안세영 '전승' 돌풍

이용대(30)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복귀가 불발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18일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시작한 2019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을 23일로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협회는 선발전 결과에 따라 상위 40명의 선수를 추린 상태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강화훈련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2019년 대표팀 명단을 결정하진 않았다. 새 대표팀 명단은 일주일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관심사는 새 대표팀 명단에 이용대 등 2017년을 전후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다시 포함되느냐였다. 협회는 이용대, 김기정(28), 고성현(31), 신백철(29) 등 남자복식 선수들의 국가대표 복귀가 가능한지 타진했다. 안재창 신임 대표팀 감독이 이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선수들도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 출전하느라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선수들과 협회 모두 방법을 찾아봤지만 이미 계약된 문제를 번복하기는 어려웠다. 국가대표 선발은 공정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여전히 높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선발전에 정정당당히 참가한 유망주 선수들의 소외감과 형평성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었다. 이용대의 경우 최근 병역특례 봉사활동과 가정사 등으로 구설에 오른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협회는 결국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한 베테랑 선수들을 2019년 대표팀 명단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최대한 베테랑 선수들과 대표팀이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용대-김기정, 고성현-신백철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내년 1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대회에는 새 대표팀은 물론 이용대-김기정, 고성현-신백철도 개인 자격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 안 감독은 대표팀과 베테랑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년은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 1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노메달 등으로 초유의 침체에 빠져 있기에, 도쿄 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랭킹 포인트를 끌어 올려야 한다. 세계랭킹이 높아도 한 국가에서 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는 선수의 수는 제한적이다. 태극마크를 단 유망주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은 경쟁하면서 상생해야 한다. 이번 선발전에서 수확은 천재 소녀 안세영(16)의 활약이다. 여자단식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중학생 신분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돌풍을 일으켰다.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전으로 남녀 각 8명을 선발하는데, 현 대표팀의 막내인 안세영은 B조에서 김효민, 전주이 등 선배들을 꺾고 9전 전승을 거두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예약했다. 세계랭킹 상위권자인 남자단식 손완호(세계랭킹 5위), 여자단식 성지현(세계랭킹 11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세계랭킹 6위)은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남자복식 유망주 최솔규-서승재와 강민혁-김원호, 베테랑 여자복식 장예나-정경은, 2018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인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등도 태극마크 유지가 유력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23 19:28

'내가 피겨퀸!' 임은수, 피겨 랭킹대회 여자싱글 우승

임은수(한강중)가 2018 KB금융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정상에 올라 차세대 피겨퀸 자리를 꿰찼다. 임은수는 2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27.81점(기술점수 66.97점예술점수 61.84점감점 1)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68.98점) 점수를 합쳐 총점 196.79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김연아 이후 무려 9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로서 메달리스트에 오른 임은수는 이번 랭킹 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일구고 차세대 피겨퀸 경쟁에서 우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난조로 53.47점에 그쳐 9위로 밀린 디펜딩 챔피언 유영(과천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06점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총점 183.53점으로 단숨에 종합 2위로 뛰어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쇼트프로그램에서 64.98점으로 중간 순위 2위를 차지했던 김예림(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놓치면서 116.46점을 받아 총점 181.44점으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예림도 지난 10월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나서면서 임은수와 치열한 동갑내기 경쟁을 이어갔지만, 랭킹 대회에서 우승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2번째로 은반에 오른 임은수는 뮤지컬 시카고의 배경음악에 맞춰 첫 번째로 시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수행점수(GOE) 1.77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트리플 루프(기본점 4.90점)에서도 0.49점의 GOE를 받은 임은수는 트리플 살코(기본점 4.30점)를 뛰다 착지에서 넘어지며 감점 1과 함께 GOE도 2.15점이나 깎였다.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른 임은수는 남은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기고 3차례 스핀 과제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당당하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실수 등으로 9위로 밀렸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기본점 3.30점)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GOE가 1.65점 깎인 채 연기를 시작했지만 남은 연기에서 모두 가산점을 따내는 투혼으로 단숨에 종합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예림 역시 분전했지만,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에서 착지가 불안하고 트리플 플립을 1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로 아쉽게 유영에게 추월당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랭킹전 성적에 따라 임은수, 김예림과 여자싱글 7위를 차지한 김하늘(수리고)이 내년 2월 4~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23 19:28

전북체육회, 도민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도민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도체육회가 도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지난 3월부터 8개 시군 17개 학교에서 학교체육시설개방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과 후나 휴일 등 유휴시간대에 학교체육시설을 개방해 시설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 중인 이번 사업은 각 학교체육시설에 관리 매니저를 배치해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8만8000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동호인과 가족 단위 회원은 물론이고 학생과 해당 학교 교직원 등도 이용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초보자 중심의 강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 건강 프로그램 등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참여하고 있다. 건강증진을 통한 의료비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높은 이용률로 이어진 결과 학교와 주민들의 소통 창구로도 활용되면서 지역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관리 매니저와 시군 담당자가 함께 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실적을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선사항을 협의하기도 했다.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모든 도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0 19:57

세계양대 철인3종 대회 ‘군산 새만금’서 열린다

철인 3종 경기의 세계적인 이벤트인 챌린지패밀리(Challenge-family) 대회가 내년 6월 30일 군산시 새만금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현재 세계랭킹 상위권의 유명 프로선수 약 3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1000여 명의 철인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에 본사를 둔 챌린지패밀리는 아이언맨 대회와 더불어 세계 철인 3종 대회를 양분하는 스포츠 행사로, 지구력을 필요로하는 세계의 스포츠 대회 중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대회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제주에서 열린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해마다 6000명 이상이 출전하는 챌린지로스(Challenge-Roth)가 챌린지패밀리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철인 3종 대회이며, 챌린지 패밀리 대회는 매년 세계 22개국 48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연간 7만여 명의 참가 선수,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관람객은 각각 30만 명과 100만 명에 이른다. 대회 주관사인 챌린지패밀리 코리아 관계자는 2019 챌린지 군산-새만금 대회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젊음과 건강의 상징인 경기 특성과 새만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이루어진 가장 이상적인 철인 3종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군산군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군산 새만금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카(Makka)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ITU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이언맨 세계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슈퍼스타 크리스 멕코멕(Chris McCormack)은 군산 새만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철인 3종 대회장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수영 1.9㎞, 사이클 90㎞, 달리기 21㎞를 8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한다. 챌린지대회를 주최, 주관하는 군산시와 전북 철인 3종 협회, 챌린지패밀리 코리아는 이번 대회를 지역전문가와 스포츠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인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러 군산 새만금을 철인 3종 메카로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20 19:57

박치기왕 고 김일·원조 신궁 김진호, 스포츠영웅 헌액

박치기왕 프로레슬러 고(故) 김일과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 김진호(56)가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김진호와 김일의 유족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영웅의 영예로운 칭호를 부여받았다. 지난 2006년 타계한 김일은 전남 고흥의 장사 집안에서 태어나 씨름선수로 이름을 떨치다 우연히 일본 잡지에서 역도산의 기사를 본 것을 계기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1957년 역도산 체육관 문하생 1기로 레슬링을 시작한 후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제23대 세계헤비급 챔피언 등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통쾌한 박치기가 특기였던 그는 6070년대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로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고인의 장남 김수안 씨는 헌액패를 받아든 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께서 무척이나 기뻐하실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리는 예비 스포츠영웅들에게 영광을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 예천 출신의 김진호는 예천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30m, 50m, 60m, 개인 종합과 단체전 등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 이어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관왕 등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 양궁을 널리 알렸다.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과 청룡장을 받았다. 김진호는 이런 큰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불모지를 개척해준 선배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선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은퇴 후 한국체대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후배들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선정위원회의 평가와 국민 지지도 조사 등을 거쳐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마라톤 고 손기정과 역도의 고 김성집이 첫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이후 2013년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 고 김운용(체육행정)과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차범근(축구)이 스포츠영웅의 영예를 안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19 19:51

'금의환향' 피겨 차준환, 국가대표 선발전 출격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걸고 돌아온 차준환(휘문고)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차준환은 오는 212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8 KB금융 전국남녀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다. 피겨왕자 차준환은 시니어 2년 차인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연속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얻었고,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도, 입상도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이며, 남녀를 통틀어서는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대회 직후 귀국해 지난 16일 전국동계체육대회 서울시 예선에서 가볍게 몸을 푼차준환은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내년 2월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사냥한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선수들이 겨루는 연례 대회로, 2018-2019시즌 대회는 내년 2월 4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다. 차준환은 시니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4대륙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 싱글에서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은수(한강중)와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2개로 파이널 무대를 밟은 김예림(도장중)이 출전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을 차지한 유영(과천중)도 나온다. 그러나 2004년생인 유영은 대표로 선발되더라도 만 15세부터 출전이 가능한 4대륙 선수권대회엔 출전할 수 없다. 컨디션 문제로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를 건너뛴 최다빈은 이번 대회도 기권했다. 내년 3월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19 사할린동계아시아유소년대회 대표 선발전도 겸하는 이번 대회엔 남자 싱글 15명, 여자 싱글 81명, 아시아댄스 주니어 1팀 등 총 9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차준환과 김예림, 임은수, 유영 등이 속한 남녀 싱글 1그룹 경기는 22일과 23일이틀간 치러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19 19:51

박정환, 춘란배·천부배 4강…첫 15억원 돌파 가능성

박정환 9단이 어느 때보다 풍성한 연말을 보낼 채비를 마쳤다. 박정환은 바둑 세계대회 춘란배와 천부배 4강에 모두 진출해 있다. 대국 일정이 몰려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지만, 세계대회 타이틀 2개를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박정환은 17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서 열린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8강에서 중국의 셰커 6단을 23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박정환이 춘란배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훈 9단도 중국 구쯔하오 9단에 승리하고 4강에 합류했다. 박영훈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정환은 커제 9단과, 박영훈은 당이페이 9단과 결승행을 다툰다. 커제는 중국 최강의 기사로 꼽히지만, 상대 전적은 박정환이 8승 7패로 앞선다. 박정환은 춘란배 4강전을 치른 직후에 중국 쓰촨성 성두로 이동한다. 이틀 뒤인21일 열리는 제1회 세계바둑선수권대회 4강전에 출격하기 위해서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박정환은 춘란배 4강 대국이 끝나자마자 비행기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부배 조별리그에서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박정환은 A조 2위를 거둔 천야오예 9단과 4강 맞대결을 펼친다. B조 2위 신진서 9단은 A조 1위 장웨이제 9단과 4강전을 치른다. 박정환은 천야오예에게 13승 20패로 뒤졌고 신진서는 장웨이제에게 1패를 당했다. 춘란배 결승 일정은 내년으로 넘어갔지만, 천부배 결승전은 곧바로 이어진다. 천부배 4강전 승자는 오는 23일과 2526일 열리는 결승 3번기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박정환이 천부배 결승에 진출하고 3국까지 갈 경우,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최대 6판의 대국을 두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박정환이 숨돌릴 틈도 없는 일정을 극복하고 천부배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한국 프로기사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천부배의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1천500만원)이다. 박정환은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11억3천717만4천750원의 상금을 모았다. 12월에는 중국 갑조리그 승리 수당 3천444만원 등 총 3천690만원을 추가로 획득했다. 여기에 천부배에서 우승하면 올해에만 15억원가량의 수입을 올린다. 이는 2014년 이세돌 9단이 거둔 기존 최고 연간 상금액 14억1천만원을 훌쩍 넘기는 액수다. 연간 상금 15억원 돌파는 한국 프로기사 역대 최초 기록이 된다. 아직 결승 대국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춘란배의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608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360만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18 19:43

남북단일팀 남자 핸드볼, 22일 독일서 합동훈련 시작

세계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이뤄 출전하는 남북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2일부터 독일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남측 선수단이 21일 독일로 출국하고 북측 선수단은 22일 독일로 합류, 1월 10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는 2019년 1월 10일부터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다. 남북단일팀은 1월 10일 개최국 독일과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남측 선수들은 17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출국 전까지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단일팀 사령탑은 남측의 조영신(상무) 감독이 맡았고 선수들은 남측 선수 16명과 북측 선수 4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24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다른 참가국들은 선수 16명으로 엔트리를 꾸리지만 남북단일팀에 한해 20명으로 엔트리가 확대됐다. 남북단일팀의 명칭은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코리아로 정해졌고, 영문 약칭은 COR이다. 코리아는 독일 외에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 남자 핸드볼 남북단일팀 선수단 명단△ 감독= 조영신(상무)△ 코치= 백원철(하남시청)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신명철(북측)△ 골키퍼= 김동욱(경희대) 박재용(한국체대)△ 레프트윙= 서승현(하남시청) 장동현(SK)△ 레프트백= 박영준(상무) 박광순(하남시청) 박종건 리성진(이상 북측)△ 센터백= 강전구(두산) 최범문(충남체육회) 강탄(한국체대) 리경송(북측)△ 라이트백= 정수영(하남시청) 조태훈(두산) 리영명(북측)△ 라이트윙= 나승도(두산) 박동광(하남시청)△ 피봇= 김동명 구창은(이상 두산) 정재완(하남시청)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12.17 19:57

국내 57개 언론사 체육기자가 뽑은 2018 톱뉴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인 평창 동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체육기자들로부터 2018년 한국 스포츠계에서 가장 관심을 끈 뉴스로 뽑혔다. 연합뉴스가 신문방송 등 전국 주요 언론사의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2018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설문을 한 결과 30년 만의 올림픽평창 대회성공 개최 항목이 총 50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회는 전국 57개 언론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1위 표를 가장 많은 44표나 얻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30주년이었던 올해 2월 925일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메달 종목 다변화에 성공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인 종합 7위를 차지했다.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 스포츠계에 분 훈풍이 304점을 받아 스포츠 10대 뉴스 2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평창패럴림픽에도 북한이 참가하고,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더불어 여자농구, 카누(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남북은 체육 교류의 폭을 넓혀갔다. 스포츠 10대 뉴스 3위는 한국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 탓에 큰 응원을 받지 못한 채 러시아로 향했다. 베트남 축구를 홀린 박항서 마법도 10대 뉴스 한자리를 꿰찼다. 박 감독은 올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역대 최고 성적(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역대첫 4강 진출에 이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 체육기자가 뽑은 2018년 스포츠 10대 뉴스 ①30년 만의 올림픽평창 대회 성공 개최(505점) ②남북 스포츠 교류 훈풍(304점) ③한국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독일 제압 이변도(270점) ④평창 성공의 명암민낯 드러난 동계스포츠(231점) ⑤류현진, 한국 선수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206점) ⑥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차범근 이어 역대 한국인 두 번째(201점) ⑦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에도 병역 논란선동열 감독 사퇴(199점) ⑧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신화(191점) ⑨박항서, 베트남서 축구 한류열풍(189점) ⑩프로야구 SK, 한국시리즈 정상힐만, 외국인 최초 KS 우승 감독(13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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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7 19:57

투르드프랑스 우승 토머스, BBC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

세계 최고 권위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게라인트 토머스(32팀 스카이)가 영국 BBC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 게라인트는 대중 투표에서 포뮬러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3메르세데스), 축구 선수 해리 케인(25토트넘)을 2, 3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게라인트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겐팅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국과 웨일스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올해는 영국 스포츠에 굉장한 해였고, 앞으로 오랜 기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웨일스 출신인 그는 웨일스인 최초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이며, 2009년 라이언 긱스(축구) 이후 처음으로 BBC 올해의 스포츠인에 오른 웨일스인이다. 그는 지난달에는 BBC 웨일스 올해의 스포츠인으로도 선정됐다. 게라인트는 브래들리 위긴스, 크리스 프룸에 이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세 번째 영국인이기도 하다. 그는 팀 동료인 프룸의 우승을 돕는 역할로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했다가 중반 산악 구간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옐로저지(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가 입는 옷)를 입었다. 그는 사이클을 시작한 것은 행운이었다. 수영하러 간 동네 레저센터에서 대신 자전거를 탔다고 말했다. 게라인트는 트랙 사이클에서도 이름을 날린 선수였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추발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720082012년 세계트랙사이클 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단체추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위 해밀턴은 올해 개인 통산 5번째 F1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케인은 러시아 월드컵에 잉글랜드 주장으로 출전해 6골을 넣으며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했다. BBC는 이와 함께 올해 잉글랜드의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지휘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디오픈 챔피언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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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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