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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감독 교체가 한국 축구 문제점" 이영표 밴쿠버 입단 기자회견

오랫동안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이영표(34·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사령탑을 믿고 기다려주지 않는 게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이영표는 27일 서울 신문로 가든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입단 기자회견에서 축구 대표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이 같은 소신을 밝혔다.그는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는 자리에서 오해와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발전 과정의 하나"라며 "자주 감독을 바꾸는 것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대표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길 수는 없다"며 "대표팀이 가장 강할 때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때"라고 말했다.거스 히딩크 감독과 허정무 감독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지휘봉을 놓지 않고 2002년과 작년에 월드컵 4강과 첫 원정 16강을 이룬 사실을 그 사례로 꼽았다. 이영표는 "우리는 또 기다리지 못했다"며 "남아공월드컵이 끝나고 4년이라는 준비 시간을 얻었지만 1년6개월을 잃어버리고 이제 2년6개월만 남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의 임기는 반드시 4년 정도를 보장해 줘야 한다"며 "나쁜 성적에 따른 비난이 있더라도 축구협회, 언론, 축구팬들은 조바심으로 감독을 경질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기술위원회는 한국 축구 전반의 발전을 논의하는 기구인 만큼 위원들의 거취가 대표팀 부진 하나로 결정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는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수비수로 뛰다가 올해 초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기타
  • 2011.12.28 23:02

박지성, 시즌 2호 골 홈경기 선발 출장 결승골… 위건에 5-0 대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두를 탈환토록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의욕을 불태웠다.박지성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위건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출장해 전반 8분에 결승골을 터뜨렸고, 맨유는 결국 5-0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우리 팀이) 선두로 나서는 것이 목표"라며 "에브라가 득점하도록 패스를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8월27일 이후 4개월 만에 골 맛을 본 박지성은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멤버가 많이 바뀌었지만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며 "오늘 경기를 보면 우리 팀의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박지성은 "골이 빨리 나오면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또 골이 나온 이후 선수들의 에너지가 더 넘치게 된다"며 "선수들이 모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더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승3무1패가 돼 1위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 득실에서 5골 뒤진 2위를 지켰다.박지성은 "항상 이맘때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힘을 내곤 한다"며 "이제 시즌이 절반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기타
  • 2011.12.28 23:02

2011 주요 종목 결산 ④ 배드민턴 - 꿈나무 육성, 명성 지켰다

역대 전북 배드민턴은 전국에서 최고였다.박주봉, 정소영, 김동문, 하태권, 정재성 등이 모두 국제무대에서 전북 배드민턴의 저력을 보인 전북의 건아들이다. 이러한 전통은 최근에도 단절되지 않았다.일부 전국단위 대회에서 부진한 경우가 있었지만, 전북의 배드민턴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다만 최근들어 우수한 선수들이 다른 시도로 유출되거나, 엘리트 선수들이 합동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해 경기력 향상의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5개년 마스터플랜 도입 지난 2007년 강현민 전북배드민턴회장이 취임한 이래 올 연말까지 5개년 마스터프랜이 수립돼 펼쳐졌다.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북배드민턴협회는 초·중·고 지원강화, 합동훈련장소 확보,우수선수 육성(주니어 및 청소년대표), 지속적인 국제교류 등 4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땀은 성과로 이어졌다.지난해 22년만의 전국소년체전 남자초등부 금메달과 7년만의 전국체전 종합1위라는 성적이 나타난데 이어, 올해에는 8년만에 남중부 금메달을 일궈냈다.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여자복식의 김민정 선수(세계랭킹 3위)가 금메달에 도전한다.강현민 회장이 사재를 털어 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에서 입상한 팀에게 포상금을 전달하는등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다.금메달 300만원, 은메달 200만원, 동메달 100만원 하는 식이다.△유망주는 누구인가성심여고 신승찬(2년)은 현재 국가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2011 수라바야컵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여자복식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1 탕카스 인도네시아주니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3위, 2011 터키국제챌린지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여자복식 3위를 차지했다. 군산중앙고 김동주(2년)도 주니어국가대표선수다. 지난 7월 열린 2011 탕카스 인도네시아주니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 남자복식 2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머지않아 한국을 이끌어갈 기대주다.군산금강중 서승재(2년) 역시 현재 주니어국가대표선수다.2011 수라바야컵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 2위, 2011 ANA 일본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 1위를 차지했다.이미 전국대회에서는 동급 최강이란 평가를 받을만큼 급성장세가 두드러진다.△전북배드민턴 활성화의 과제 현재 익산에 김동문체육관이 운영되고 있고, 각 시·군에 체육관 건립이 진행되고 있어 배드민턴 저변확대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전북스포츠클럽(감독 임채경)의 활성화로 인해 신인 발굴도 차츰 수확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북배드민턴은 가야할 길이 멀다.동호인 선수들은 많지만, 엘리트 선수층은 두텁지 않다.물론 다른 종목에 비해 배드민턴 선수는 많은편이나, 엘리트 선수를 지망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특히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한 생활체육 배드민턴이 크게 살아나면서 전용구장이 많지만, 정작 엘리트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할 공간은 극히 제한돼 있다.어렵게 키워놓은 선수들이 다른 시·도로 유출되는 상황을 막기위한 대책도 시급하다.전북은행 여자팀이 활성화되면서 유출 현상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절정에 이른 선수들이 보다 높은 몸값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무턱대고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2.28 23:02

3. 사이클- 제2 전성시대 향해 쾌속질주… 전국체전 2위·4개 대회 종합우승

전북사이클이 최근들어 제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지난 2009년 7월 유정환 회장이 취임한 이래 큰 변화가 일고 있다.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종합 5위를 한 전북 사이클은 올해 종합 2위에 올랐다.내년엔 전국체전 종합 1위를 향해 임원, 선수, 지도자가 하나로 뭉쳐 동계훈련에 집중하고 있다.전국체전에서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4관왕에 올랐다.이채경(삼양사), 강석호(전라고), 오현지(전북체고) 등이 금메달을 따냈다.올해 전북 사이클은 대통령기, 음성전국사이클대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인천시장기 등 4개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하면서 화려한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내년 런던 올림픽에 장선재의 출전이 확정됐다.얼마전까지만 해도 국가대표 사이클 감독 5명중 전북출신이 4명이나 됐다. 김효근, 장윤호, 도은철, 김용미가 바로 그들이다.△전국대회 유치 및 신인발굴 오랜 침체기를 겪으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전북사이클은 이제 전국대회를 유치하거나, 신인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올들어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사이클 대회를 유치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학생 사이클 선수들만 참가하는 순수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도내 학교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장기적으로 사이클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여자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전북체육중고 임미영·오병훈 지도자는 다른 학교 체육교사를 찾아다니며 선수 발굴에 나서 현재 5명을 육성하고 있다.남자 선수는 비교적 확보가 용이한 편이나, 아직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다.△유망 선수는대한지적공사 장윤호 감독의 아들인 장선재는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하며 국내 남자사이클의 최고 선수로 떠올랐다. 삼양사에 몸담고 있는 이채경은 장덕인 공장장의 지원에 힘입어 올 전국체전에서 사이클 종합2위의 수훈갑이 됐다.전라고 신동인은 올해 대통령기, 문화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전북체고 오현지는 그 학교에서 사이클 지도자로 활동하는 아버지(오병훈)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올해 방콕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4관왕, 모스크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스크레치 4위를 차지했다.올 여름 스위스 세계사이클센터에서 2개월간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기량이 급신장됐다는 후문이다.중등부에서는 삼례중 박수환, 덕일중 이재영 등이 눈에 띈다.△전성기와 향후 과제 전북사이클은 1979년과 1980년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연이어 차지하면서 전국 무대에 화려하게 그 존재감을 알렸다.조연창 당시 한국합판회장의 지원으로 인해 80년대에 도은철, 신인호, 소순명, 서영민 등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1990년대 들어서도 지성환을 비롯, 김용미가 전국체전 5관왕에 오르는 등 전북 사이클의 위상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하지만 그 이후 전북사이클은 서서히 옛 명성을 잃어갔다.비싼 장비를 마련해야 하는 종목 특성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 않은 때문이다.또한 부상 위험이 크고, 불투명한 진로때문에 선수로 선뜻 나서려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김용미가 나이 들어서도 선수로 뛸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 안타까운 추억이다.바야흐로 전북사이클은 이제 제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이를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끌어가려면 기량이 올라온 기성 선수에만 집중하지 말고, 중고생들을 꾸준히 육성해야만 한다.당장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 못지않게, 학생 선수층을 두텁게 하면서 삼양사 등 후원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2.27 23:02

"선수 선발과정서 외압"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 주장

조광래(57)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수뇌부로부터 선수 선발과 관련한 청탁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조 전 감독은 26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 감독이 외부 바람에 흔들린다면 더 이상 미래는 없다"며 "부끄러운 한국 축구의 자화상이지만(선수 선발에) 외압이 존재했다"고 주장했다.지난 8일 전격 경질된 조 전 감독은 후임인 최강희 감독이 외압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사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조 전 감독에 따르면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레바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던 시점에 축구협회 수뇌부 세 명이 선수 추천을 해 왔다고 한다.그는 "추천을 할 수 있지만 공교롭게도 세 명이 똑같은 선수를 지목하며 대표팀에 발탁했으면 하는 뜻을 전해왔다"며 "상부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나 또한 차마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조 전 감독은 "당시 협회가 추천한 선수를 뽑아주면 그만 아니었느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원칙과 소신은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릴 수 없다"며 "한 명을 넣어주면 두 명, 세 명이 돼도 할 말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조 전 감독은 "당시 그 선수 선발을 놓고 코치들과 논의하고 소속팀 감독과도 상의했지만 모두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아직 아니다'였다"며 "대표 선수로 뛰기에는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는 평가였다. 그런 상황에서 외압과 타협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후 축구협회에서 대표팀을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비협조적이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런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대표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최강희 감독을 위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성공한 대표팀 사령탑이 되려면 협회 수뇌부가 전폭적인 힘을 실어줘야 하고, 외압에 흔들려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기타
  • 2011.12.27 23:02

전북도생활체육회장 누가 될까

"과연 누가 제12대 도생활체육회장의 중책을 맡게될까."임진년 새해를 앞두고 도내 생활체육인들은 앞으로 4년간 도 생활체육회를 이끌어갈 수장을 누가 맡게될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도 생활체육회는 내년 1월말 또는 2월초 이사회를 소집,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 문제를 결정한다.종전엔 이사회에서 특정인을 후보로 추천하는 권한을 가졌으나, 지금은 하나의 통과의례일뿐 실제 선출권은 대의원총회에 부여돼 있다.회장 선출권을 지닌 대의원은 총 58명으로 구성된다.도내 14개 시군 생활체육회에서 각 2명씩 28명과, 30개 종목별 정회원단체에서 각 1명씩 30명 등이다.지금까지 도생활체육회장을 지낸 사람의 면면을 보면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1990년 9월 이창승 초대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이래, 최상열, 조석인, 김문철, 유홍렬, 김정헌, 박천규, 김완주 현 지사가 회장 직책을 수행했다.어떤 사람은 연임하고, 어떤 이는 단임에 그쳤지만, 역대 회장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전북체육사에 뚜렷한 획을 그은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면 새로 뽑게될 회장 후보로는 누가 물망에 오를까.이동호 현 회장과 박승한 현 수석부회장이 뚜렷하게 부각되는 분위기다.이들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차기 회장직에 대한 강한 의사를 피력했다.다만 본인 스스로 앞장서서 회장직에 나서는 모양새로 비칠까봐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동호 회장(73)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뒤 수십년동안 전주에서 의사로 활동했다.전북 의료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는 문화예술은 물론, 체육분야에서도 전국우슈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현재 학교법인 인상학원 이사장과 (재)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이 회장은 김완주 지사가 떠나면서 회장직무대행을 맡아오다 올초부터 정식 회장을 맡아 전임자 잔여임기를 수행중이다."잔여임기를 맡아 끌어왔을뿐 정식 4년 임기의 회장을 지낸 적이 없다"는 동정 여론을 등에 업고 있다.이 회장은 전북생활체육회가 3년 연속 전국 우수단체로 선정되는 등 생활체육회의 위상을 다졌고, 그동안 도체육회보다 후순위였던 도생활체육회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다.이 회장은 만일 재선에 성공할 경우 내년에 해외동포까지 참가하는 한민족축전을 전북에 유치하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이에 맞서는 박승한(53) 도생활체육회 수석부회장의 출마 의지도 강력하다. 그는 "생활체육은 생활체육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면서 변화와 개혁을 표방하고 있다.박 부회장은 4년 전 회장 선출을 놓고 생활체육계가 내홍을 빚고 있을 때 대의를 위해 경선 출마 포기를 한데이어, 올초에도 선거막판에 깨끗이 용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당부분 명분을 쌓았다.4년전에는 박천규 전 회장과, 올초에는 이동호 현 회장과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막판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서 "표 대결보다는 후보단일화에 의한 추대가 좋지 않느냐"는 여론이 제기되자 박승한 부회장이 물러난 바 있다.매번 양보한 그에게 동정 여론이 쏠리는 이유다.원광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군산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군산시생활체육회장, 도 체육회 이사를 거쳤으며, 전북라이온스 총재와 전북 ROTC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이처럼 치열한 양자 대결구도가 펼쳐지는 가운데 생활체육인들은 차기 회장의 선임 조건으로 지지 여론을 꼽는다.도내 14개 시군 회장단의 지지도와 30개 경기종목단체장들의 의중이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이들이 대의원 58명을 추천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것 못지않게 더 중요한 변수가 있다.도생활체육회의 경우 대부분의 예산을 전북도가 지원하기 때문에 민간단체라고 하더라도 도 수뇌부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이란 얘기다.도생활체육회장 선거때마다 막판에 후보단일화에 의한 추대 형식을 취한 것도 바로 분열이나 갈등을 우려해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한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래저래 귀추가 주목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2.27 23:02

롤러스케이트 박민용, 전북체육상 최우수선수상

올 한해 전북체육 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23일 전주웨딩캐슬에서 김완주 지사, 김호서 도의장, 김승환 교육감, 박노훈 상임부회장, 고환승 사무처장, 체육상 수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공로상은 정찬익 육상연맹회장을 비롯 모두 8명이 받았으며, 연구상은 전북대 강종구 교수가 단독으로 받았다.정찬익 회장은 육상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써왔고, 강종구 교수는 오랫동안 각종 논문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노력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지도상은 전북체고 서상렬 교사 등 20명이 받았다.최우수선수상은 2011 세계롤러스케이팅대회에서 금1,은1,동1을 획득하고 올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과 함께 금메달 2개를 따낸 박민용(생명과학고) 선수에게 돌아갔다.우수단체상으로 5팀이 수상했으며, 그중 최우수 단체상은 올 전국체전에서 금5, 은2, 동2를 획득한 도체육회 여자일반부 수영팀이 받았다.모범경기단체상은 전북사이클연맹과 전북씨름협회 등 2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감사패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전희재 경주사업본부장 등에게 돌아갔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축구 여자일반팀(KSPO)를 창단해 전북연고로 뛰고 있고 , 다른 종목 재경팀도 전북과 연고를 맺어 출전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전희재 본부장이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표창패는 올해 도민체전 개최에 힘쓴 전주시청 이병권(사회체육과) 씨 등 2명이 받았다.체육기자단상은 육상 신소망(전북체고 3년) 선수와 바이애슬론 박창식 교사(무주안성중)가 받았다.도 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뛰어 내년에는 전북체육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2.26 23:02

2. 축구 - 전북 축구 성장세 돋보였다

도내 40여개 아마추어 경기종목중 올 한해 대외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발전과 성과를 일궈낸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축구가 꼽힌다.가나와의 국가대표간 경기인 A매치를 유치해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관중 및 첫 4만관중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또한 전국대회중 가장 규모가 큰 금석배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중국 강소성과의 활발한 국제교류,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의 선전 등 아마축구 전반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돋보였다.신예들의 발굴도 올 한해 축구를 되돌아볼때 빼놓을 수 없는 점이다.하지만, 아직 전북 출신 국가대표급 선수가 거의없고, 지역 프로구단과 아마추어간 연계가 미흡한 점 등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국가대표 경기 유치전주월드컵경기장이 개장한 이래 4만관중을 첫 돌파한 것은 지난 6월 7일 열린 한국과 가나전 A매치였다.이날 4만2477석의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무려 4만1271명이 찾았다.2002 월드컵 개최를 위해 문을 연 이래 최다 관중수 기록을 세운 것이다.이번 한국과-가나전 경기 유치는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지난 2005년 여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때는 관중석이 텅 비었기에 이번에 A매치를 유치하는데 부담이 컸던게 사실.가나와의 경기를 유치할때 일부에서는 "어떻게 관중을 채우려고 그렇게 큰 대회를 끌어오느냐"며 우려했으나 보란듯이 관중석을 꽉 채우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대한축구협회 주요 임직원들은 "전북의 축구열기가 그렇게 높은지 몰랐다"며 "전주라면 얼마든 굵직한 A매치를 할 수 있다는게 검증된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프로농구를 보기위해 전주실내체육관을 꽉 메운 관중수가 채 5000명도 되지않는 점을 감안하면, 4만명이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 알 수 있다.빅 리그로 일컬어지는 영국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주요 경기가 아닐 경우 2만 관중도 어려운게 현실이다.△전국대회 상위입상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전주조촌초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제37회 문광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에서는 전주영생고가 우승을 거머쥐었다.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에서는 전주조촌초가 A그룹 우승을,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는 삼례중앙초가 준우승을 했다.제92회 전국체전은 전북축구의 위상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기회가 됐다.전주대가 준우승, 한별고가 3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지난 1995년 제76회 전국체전때 종합우승을 차지한 후 무려 16년만에 축구부문에서 상위 입상을 했다.이같은 성과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축구단이 전북연고로 출전하는 등 재경팀의 도움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군산에서 열린 금석배에서 도내 팀은 크게 선전하지 못했으나 무려 114개팀이 출전했고, 정읍에서 개최한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왕중왕전은 전국 64개 강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올해 발굴된 신인선수도내 남녀 축구팀들은 매년 중국 강소성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올해의 경우 강소성 18세 이하 선수들이 전주시에서, 15세이하 남자 선수들이 정읍시를 찾아 교류전을 가진 바 있다.굵직한 대회의 전북유치및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도내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전주조촌초 전진호(12MF)의 경우 고교 때까지 축구선수였던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놀라운 발재간을 보여주고 있다. 해성중에 진학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그를 눈여겨보는 지도자가 있다는 후문이다.이리동중 김주공(15FW)과 영생고 김현(18FW)도 돋보인다.김주공은 전주공고에, 김현은 전북현대에 입단한다.군산제일고 김승준(17FW)은 2009년과 2011년 축구리그 득점상을 받을만큼 향후 대형 스트라이커로 클 소양이 풍부하다는 평가다.이리동초, 이리동중을 거쳐 군산제일중, 군산제일고에 진학했다.전주공고 문지환(17DF)은 전주조촌초, 완주중을 거쳤다.수비수의 경우 시선을 끌기 어려우나, 그는 간결한 볼처리와 볼 키핑 능력을 평가받으면서 전북을 빛낼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2.26 23:02

최강희 빈자리 어떻게?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은 오랫동안 약체 신세를 면치 못했다.하지만 지난 2005년 최강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래 전국 16개 구단 중 최강팀으로 변모했다.최강희 감독의 겸손한 성품과 '봉동이장'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선수나 지역민들과 함께하려는 노력,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리더십이 돋보였기 때문이다.이때문에 최 감독을 아끼는 일부 팬들은 "만일 전북현대를 떠나 국가대표 감독이 되면 축구장에 아예 가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경우도 있었다.하지만 경기인으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국가대표 감독 자리가 어쩔 수 없이 그에게 주어졌다. '독이 든 성배'라고는 하지만, 축구인들은 "죽을 때 죽더라도, 성배를 잡고싶은 게 모든 축구인의 심정"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그만큼 욕심나는 자리가 바로 국가대표 감독이란 자리다.하지만 최강희는 이를 탐내지 않았고, 끝까지 거절했다."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전북을 안 떠난다, 걱정 말라"고 호언했던 그다.하지만 사람 일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법. 숨은 이유가 어찌됐든 최강희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옮겼다.화려한 명문대를 나와야만 학맥, 인맥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감독을 하는 줄 알았는데, 최강희는 고졸(우신고) 출신 국가대표 탄생이라는 신화를 창조했다.그러면 최강희 감독이 떠난 전북현대의 사령탑은 어떻게 되는걸까.결론부터 말하면 내년 2월말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결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그 경기에서 이겨 한국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고, 본선까지 순조롭게 나간다면 최강희 감독은 2014년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보장받게 된다.이럴 경우 전북현대는 당분간 이흥실 코치가 대행체제로 끌어가는 형태를 취한뒤, 그를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거나, 제3의 인물을 새 감독으로 영입할 공산이 크다.하지만 내년 2월말 쿠웨이트 전에서 패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만일 그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대한민국은 월드컵 본선진출이 무산된다.축구팬들은 "상상도 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한다. 이 경우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 전북현대에 컴백할 가능성이 있다.김진국 축구협회 전무의 21일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는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고 나서 감독을 바꾸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며 내년 최종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경우 본선 무대까지 임기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김 전무는 "내년 2월29일의 쿠웨이트 전에서 패해 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남은 일정은 A매치밖에 없다며 그때 어떻게 될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적어도 내년 2월말까지는 전북현대 감독직을 비워놓을 공산이 커 보인다.2005년부터 지휘봉을 잡아온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북 현대는 당장 1월 동계 훈련을 앞두고 지휘부 공백 최소화에 고심중이다.전북은 1월 5일 선수단을 소집해 약 한달간 브라질 전지훈련을 계획중이다.최 감독의 지휘 아래 전북은 내년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노리고 있다.감독을 하루아침에 대표팀에 내주게 된 전북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훈련 소집을 앞두고 후임 감독 선임부터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일부에서는 "국가대표와 전북현대 감독을 겸임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으나 축구인들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현재로선 여러가지 상정 가능한 시나리오가 거론중인 가운데, 과연 전북현대 최고 수뇌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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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2.22 23:02

대한축구협 '올해의 선수' 여자부문 지소연

"오빠들이랑 같이 상을 받을 기회인데 시즌 중이라 현장에 가지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2011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수상한 지소연(20·아이낙고베)이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맛본 지소연은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기성용을 이상형으로 꼽았었다.우연히도 올해는 기성용(셀틱)과 지소연이 나란히 남·여 올해의 선수로 선발됐다.지소연에게는 이상형과 나란히 서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을 기회였지만 두 선수 모두 시즌 중이라 시상식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것이다.현재 일본에서 머물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제가탈 줄 몰랐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여자 축구의 발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축구협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일본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지소연을 대신해 지소연의 어머니가 트로피를 받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지소연의 어머니는 "어린 딸이 먼 곳에서 축구를 하는 것을 보면 많이 안쓰럽다"며 반찬이나 물건들을 보내고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마냥 소녀 같은 지소연이지만 축구 이야기가 나오면 진지해졌다.지소연은 "상을 받든 안 받든 항상 자부심을 갖고 뛰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도 우리나라를 빛내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올림픽 출전이 무산돼 너무 아쉬웠어요. 하지만 기회는 많습니다. 더 준비 잘해서 2014년에 치를 월드컵 예선에서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일본을 2011 여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사와 호마레 선수와 함께 뛰고 있는 지소연은 사와 호마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그는 "사와 언니는 인정하기 싫은데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수여서 많이 배운다"면서도 "나는 일본에 배우러 온 게 아니라 보여주기 위해서 왔다"며 강한 승부욕을 나타냈다.지소연은 올해 일본의 여자 축구팀 고베 아이낙에서 8골6도움을 세우고 팀의 우승을 도우며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하지만 만족하지 않았다."올해는 신인왕도 못 탔고, 득점왕도 못 탔습니다. 내년에는 두 타이틀 모두 욕심을 내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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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2 23:02

1. 육상 - 기존 팀도 해체하는 마당에 전북개발공사 팀 창단

2011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 한해 전북체육계를 화려하게 빛냈던 스타들이 있었기에 도민들이 환희를 느끼고 희망을 발견했다. 수많은 경기 종목 중에서도 올 한해 활발히 움직이고, 우수한 성적을 낸 단체를 중심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코너를 마련했다.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지만, 요즘엔 육상을 하려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구기 종목에 비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렵고, 각종 기록상 국제무대와의 벽이 너무나 두텁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전북 육상은 올해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더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전북 육상계의 올 화두는 전북개발공사 육상팀의 창단이었다.있는 팀도 없어지는 마당에 새로운 팀이 창단됐다는 게 사실 뉴스다.더욱이 인기 종목도 아닌 육상팀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북체육계에 큰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감독 1명과 여자 선수 4명으로 꾸려진 단촐한 식구지만 전북개발공사 육상팀은 앞으로 전북 육상 꿈나무들이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전망이다.지난달 24~25일 이틀간 치러진 제2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가장 성공적인 대회의 하나였다.특히 신진 선수들의 대거 등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전북마라톤의 간판 스타 얼굴이 바뀌면서 새로운 도약에 대한 희망을 갖게했다.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 육상은 금메달 2개를 따냈다.남초 포환던지기 송대일(이리팔봉초 6년)과, 남중 800m 이상민(전주신일중 2년)이 그 주인공이다.2학년인 이상민 선수의 금메달은 큰 가치를 가졌다.3학년이 되는 내년 소년체전에서 2관왕 후보로 급부상한 샛별이었다.이상민은 800m와 1500m 부문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금6, 은8, 동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필드부분에서 부산에 이어 종합 2위라는 쾌거를 일궈냈다.익산시청 강나루(해머1위) 선수를 비롯 군산대 김현배(포환1위), 전북체고 최예은(장대높이뛰기 부별신기록 1위), 이리공고 이미나(포환던지기 1위) 선수들의 빼어난 기량이 돋보였다.전북체고 최예은 선수는 장대높이뛰기의 주목받는 선수다.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소년체전에서 꿈나무들이 부진했고, 전국체전에서도 필드부문은 종합 2위를 차지했으나,트랙부분에서는 매우 빈약한 득점에 그쳤다.선수층이 두텁거나 고르지 못하고 특정 선수 몇명에 의존하는 풍토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러한 아쉬움은 계속될 전망이다.모든 경기단체의 대표격인 육상이 제대로 부활하려면 육상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진 후원자들이 회장, 부회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육상인들이 십시일반 사재를 털어서 꾸려가는 현 상태로는 전북 육상이 활짝 피어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2.22 23:02

기성용·지소연'한국 축구 빛낸 올해의 별'선정

기성용(22·셀틱)과 지소연(20·고베 아이낙)이 올해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별로 뽑혔다.기성용과 지소연은 20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1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됐다.언론사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투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기성용은 67.5점을 얻어 올해 K리그 MVP로 뽑힌 이동국(전북·65점)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기성용은 올해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면서 지난 1월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득점을 뽑았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도 시즌 6호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맛봤다.지소연은 101.5점을 따내 올해 여자축구 WK리그 우승을 차지한 고양 대교의 '캡틴' 차연희(36.5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올해 일본 무대로 진출한 지소연은 이번 시즌 8골 6도움을 올리면서 소속팀의 고베 아이낙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힘이 됐다.올해의 선수상은 축구협회가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축구 베스트 11'이라는 이름으로 시상했지만 1983년 프로축구 K-리그가 출범,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하면서 사라졌다가 지난해부터 부활했다.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20개 언론사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8명의 투표로 뽑았다.1∼3순위별로 세 명씩 투표했고 1순위 3점, 2순위 2점, 3순위 1점을 매겨 점수를 합산했다. 언론사와 기술위원의 투표는 50%씩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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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1 23:02

박찬호, 한화와 '기부계약'

'코리안 특급' 박찬호(38)가 파격적인 '기부 계약' 형식으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박찬호는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정해진 최저 연봉인 2천400만원만 받고 고향팀인 한화의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의 몸값에 맞춰 박찬호에게 총 6억원(연봉 4억원·옵션 2억원)을 주려 했던 한화는 박찬호의 뜻에 따라 이 돈을 유소년·아마추어 야구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2천400만원은 내년에 뛸 선수로 KBO에 등록할 때 보장하는 최소 연봉이다.따라서 프로 19년 차인 박찬호로서는 사실상 무보수로 뛰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그간 거액의 연봉 계약에 성공한 선수들이 일부를 떼어내 모교 발전기금이나 유소년 야구 성금을 기탁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그러나 이번처럼 기부에 초점을 맞춰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선수는 박찬호가 처음이다.미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18년간 1천억원 이상을 번 '억만장자' 박찬호가 말 그대로 대의를 취하면서 통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이 때문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의 기상을 알렸던 대투수답게 명예롭게 처신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한화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선언한 박찬호는 한국프로야구 데뷔를앞두고 줄곧 돈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나타냈다.KBO는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박찬호에게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내년부터 곧바로 1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전격적으로 길을 터줬고, 박찬호는 '통 큰'기부로 자신을 받아준 야구계에 화답했다.박찬호는 지난해에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1년간 연봉 120만 달러, 옵션 100만 달러 등 총 22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투구이닝당 10만원씩 오릭스가 한국의 복지재단에 기부금을 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또 오릭스 구단이 한국 유소년 야구발전기금을 부담하도록 하는 등 기부 운동에앞장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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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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