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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사업 '터덕'

대형 차량 주차난에 숨통이 트이게 할 군산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터덕거리고 있다. 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화물자동차 불법 밤샘주차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군산시에 따르면 화물공영차고지가 들어설 내초동 비위생매립장 정비사업이 지난해 6월 완료됐지만 1년이 넘도록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총 9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380여대의 주차공간과 화물 운전자 등을 위한 부대 및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올 초 착공해 연말쯤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아직도 행정절차 단계에 머물고 있는 등 사실상 해를 넘기게 됐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또는 내후년쯤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 완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재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용도지역 변경 승인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안으로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결정이 나면 최대한 빨리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화물공영차고지의 경우 항만 및 산단에 따른 화물차 집결 수요가 높은 군산지역의 특성상 시급히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 현재 군산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3300여대로, 경암동 이마트 부근 임시 공간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공영차고지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대형차 주차 공간이 부족한데다, 정부의 차고지 증명제(주차장을 확보한 대형차량만 등록 허가) 역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도심 곳곳이 대형차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산단 주변을 비롯해 지곡동, 수송동, 나운동 등 도로변이나 공터, 심지어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불법주차가 만연해 소음 및 매연에 따른 주민 불편은 물론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등 꾸준한 민원대상이 되고 있다. 군산산단에서 근무하는 김모(42)씨는 대형 화물차량 통행량에 비해 차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여러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며 (화물공영차고지가 조성될 경우) 대형 화물차의 무분별한 밤샘주차는 물론 이에 대한 민원이 감소되고 도심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5 16:16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양보해 주세요”

군산시는 가을철을 맞아 도토리와 밤 등의 임산물 불법채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12월까지를 공원 내 열매 무단채취 행위 집중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계도활동에 나선다. 시는 야생동물인 다람쥐 등의 겨울철 양식인 도토리밤 등을 등산객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월명공원 및 군봉공원 등 도시공원이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집중 계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공원 출입구 및 주요 지점에 제발,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양보해 주세요 등의 야생동물 먹잇감 채취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게시해 등산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무심결에 주워가는 도토리가 무단 열매 채취행위에 해당돼 단속 대상임을 안내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공원이 아닌 일반 야산에서도 도토리 등 임산물 채취행위는 법에 위반될 뿐 아니라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임을 알리는 행정지도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토리밤 등 열매는 겨울철 야생동물의 생존에 꼭 필요한 먹이로써, 공원 내 야생동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밤과 도토리를 동물들에게 양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5 16:16

군산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개회

군산시의회(의장 김경구)가 지난 12일 제21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3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군산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행정사무감사 실시 기간 결정의 건과 의원발의 3건 등 총 22건의 부의안건 심의와 간담회, 부서별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과 2019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한다. 이날 임시회에서 배형원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군산과 장항을 잇는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소음과 중장비의 빈번한 통행으로 지반침하와 비산먼지, 교통사고 발생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 발생은 물론 시민의 생명과 재산상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나 군산시는 어떠한 대책도 내 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대형 화물차와 중장비의 원도심권 진입을 막는 특단의 대책과 이면도로의 신설과 안전한 보행권 확보, 산업도로(해망로) 경관육교의 건립, 교통안전시설 확충 뿐 아니라 관광객의 유입과 접근성이 원활할 수 있도록 여객간이터미널 유치 등이 시급하다며 군산시와 익산국토관리청, 군산경찰서, 서천군, 서천경찰서, 교통전문가,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모여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새로운 대안제시 등 시민의 참뜻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18.10.14 15:19

“군산항 펄 쌓임, 상류 준설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해야”

군산항은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준설사업이 진행되지만 금강 상류에서 내려오는 펄로 인해 선박 운항을 위한 항로 수심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항의 안정적인 수심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금강하구둑~금란도 사이에 쌓여 있는 펄을 제거하고 이 준설토를 활용해 금강 변을 확장, 매립함으로써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자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금강하구둑~금란도 사이는 정부의 준설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펄이 쌓여있고, 매년 시행하는 군산항의 준설사업은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군산항 1부두에서 7부두 사이의 준설사업을 추진해도 상류인 금강하구둑~금란도 사이에 쌓인 펄이 지속해서 밀려 내려와 쌓이고, 준설하면 다시 쌓이고 또 준설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군산항의 수심확보를 위해 매년 지원하는 준설 예산이 낭비됨은 물론 군산항이 활성화되지 못한채 준설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실제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5부두 3번 선석 ~여객선부두 전면 해상) 항로 준설사업은 애초 2014년부터 2017년까지 2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1000만㎥를 준설토록 설계됐다. 그러나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 영향으로 금강하구둑 배수문을 개방하자 상류에서 밀려온 펄 약 100만㎥가 준설사업을 진행 중인 구간에 또다시 쌓인 것으로 조사돼 설계변경을 통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처럼 고질적인 군산항의 펄 쌓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금강 상류의 준설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근본적인 대안으로 금강하구둑~금란도 사이를 준설하고 준설토를 활용해 금강 변을 매립확장하면 군산항의 준설 효과를 거양할 수 있음은 물론 군산시민들을 위한 친수 공간 확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약 20만 평의 친수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근본적인 상류 준설이 이뤄짐으로써 준설예산의 투자 효과를 거양함으로써 군산항의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금강 상류에 대한 준설사업 추진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확보로 정부와 전북도 차원의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금강 상류의 펄을 준설하면 준설예산의 효율적인 활용과 군산항의 활성화, 공공 매립 용지를 확보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매립을 통해 조성되는 친수공간은 공공의 목적을 위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8.10.14 15:19

군산해경 “어린 꽃게 잡지 마세요”

군산해경이 어린 꽃게를 불법 포획하거나 유통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펼친다. 군산해경은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체장미달(6.4cm) 꽃게 불법포획 및 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일부 어선에서 어린 꽃게를 불법으로 포획해 식당가로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꽃게는 6월부터 9월 사이 산란과 성장을 위해 일부기간이 포획 금지되고 이후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어선들의 경우 그물을 변형해 배로 바다 밑바닥을 끌면서 치어와 성어 상관없이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은 꽃게는 성어와 치어로 나눠 성어의 경우 수협 위판장을 통해 유통되고, 치어는 야간에 화물차에 실려 kg당 3000~5000원에 일부 식당가로 팔리는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실제 10일 군산시 해망동 어판장에서 체장미달 꽃게를 실고 판매하려던 40대 남성이 순찰 중이던 해경에 적발됐다. 해경은 관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체장미달 꽃게 불법포획과 유통을 목격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 해줄 것을 요청하고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 검문을 통해 불법조업 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일부에서 혼획(混獲, 특정 어류를 잡으려고 친 그물에 다른 고기가 우연히 걸리는 경우)을 핑계로 체장미달 꽃게를 불법유통하고 있는만큼 관내 식당가와 전통시장을 점검해 불법유통을 바로 잡을 계획이다. 한편 체장미달 꽃게를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유통ㆍ보관ㆍ판매할 경우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으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4 15:19

군산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한마당

군산시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평생학습한마당이 오는 19일과 20일 은파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개최한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시민교육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배우고 나누는 행복, 시민이 함께하는 평생학습이라는 주제로 각종 무대 및 학습결과물 전시,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19일은 500여명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자 및 강사 등이 참여해 개막식과 노래교실, 풍물, 댄스 등 경진대회가 진행돼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3D 프린터 체험, 에코백모스화분 만들기, 프랑수 자수, 나만의 손거울 만들기, 가상 현실 체험(VR) 등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가 운영돼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일은 청소년부터 대학생, 직장인, 평생학습관 수강생 등 13개 팀이 참여해 댄스, 난타, 생활요가, 다문화 전통춤 등 갈고 닦은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평생학습인 예술제가 열린다. 장영재 시 인재양성과장은 평생학습은 먼 길을 함께 가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행복한 평생학습 문화 확산 및 학습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평생학습 체험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4 15:19

“제2의 삶 살고 있어요” 중국서 날아온 감사편지

지난 10일 오전 군산해경 앞으로 뜻밖의 상자 하나가 배달됐다. 발신처는 중국 절간 태주어업협회. 의문의 상자 안에는 편지 한 통과 감사기(旗)가 담겨 있었다. 최근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이 화재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군산해경이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쳐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이 사고로 중국 어선은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지만 승선해 있던 중국 선장과 선원 8명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편지에는절명의 순간에서 해경의 사이렌 소리와 불빛을 보는 순간 희망을 보았습니다. 제 2의 삶을 살게 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감사기 역시 도움의 은혜는 태산과 같이 무겁고, 불 속에서 구해준 정은 바다와 같이 깊다라는 의미의 글귀를 담았다. 이 같은 소식에 쌀쌀한 바깥 날씨에도 해경들의 마음만큼은 온종일 따뜻했다. 당연한 임무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또 한 번 느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에서 보내온 감사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깃발은 금기(錦旗)라 불리며 중국인들이 자국 경찰이나 병원, 정부기관에 큰 도움을 받았을 때 감사의 의미로 보낸다. 하지만 외국 정부기관에 (금기를) 보내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과 도주가 계속되는 상황에 한국 해양경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도 추측된다. 당시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이현관 태평양 10호 함장은(이 같은 소식에)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이 떠올랐다며 불법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하고 있지만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국적을 불문하고 적극 구조에 나서고 있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양주권과 황금어장 수호에는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고 인도적 지원과 해양사고 대응에는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9일 오전 2시 4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37km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탑승한 159t급 중국 온령 선적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해상을 순찰 중이던 군산해경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10호가 구조신호(VHF, 초단파 무선통신기)를 듣고 화재 현장에 출동했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10여분 만에 중국인 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1 16:32

군산시, 해외교류도시 어린이 그림 전시회 개최

군산시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제23전시실에서 해외교류도시 어린이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군산시와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타코마, 캐나다 윈저, 중국 옌타이, 일본 다카마쓰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들과 군산시의 6~12세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도시별 30점씩 총 150점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미주와 일본 지역에서 별도로 진행됐던 그림전을 통합확대해 동서양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개성, 풍부한 상상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전시회를 찾은 어린이들이 세계 친구들의 그림을 보면서 얻게 된 아이디어를 도화지에 직접 그려보거나 그림전에 참여한 나라의 국기 색칠하기, 클레이 아트로 공룡 만들기, 블록 맞추기 등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참여하는 전시회로 진행될 계획이다. 서광순 군산시 새만금국제협력과장은 세계 친구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그림 교류를 통해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아이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민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교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0 16:19

군산 근대마을 조성사업 밑그림 다시 그린다

군산 근대마을 조성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이는 사업 추진 방향이 애매모호하고, 시설물의 연결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근대마을은 군산시가 고지대 불량주거지 정비 사업으로 매입한 신흥동 일대 주거시설물(28동)을 철거하는 대신 이를 활용해 체험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국비(35억원)를 포함해 총 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근대문학주제관을 비롯해 근대생활체험관, 근대문화놀이터, 근대영상음악관, 신흥양조장, 예술인 레지던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군산시의 이런 계획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최근 열린 근대마을 전시체험시설 설치 중간보고회에서 현 사업에 대한 수정 및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자리서 자문위원들은 (근대마을이라는) 사업 전체 내용과 세부적인 시설들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특히 근대의 기준 및 특징 모두 잘 드러나지 않는데다 7080시대의 시설물까지 접목시키다보니 근대마을이라는 표현 자체가 무색하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곳 내부를 들여다보면 7080 추억의 거리를 재현하고 있는 근대생활체험관 등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포함돼 있다. 이곳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확한 방향을 세우고 이에 맞는 관광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는 게 이번 중간보고회의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여러 시대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담겨져 있다 보니 (중간보고회에서) 공감을 얻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실무적인 회의를 거쳐 다시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변함없지만 그 안에 내용물은 새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근대마을이라는 명칭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모(48) 씨는 체험공간이 부족한 군산에 새로운 관광 시설 및 공간이 절실한 실정이다며 근대마을이 어떤 식으로 개발될지는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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