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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라는 경영 철학과 소신대로 소외계층과 학생들에게 나눔 사랑을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전북 지역 환경기업 (유)일토씨엔엠(대표 최규연)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을 도입하며 ESG경영에 나섰다. 일토씨엔엠은 지난 5일 제33주년 창립 기념식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직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공로연한별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들에게는 입학금에 상응하는 일정 금액을 학자금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도입했다. 이 회사는 환경분야의 설계·시공·공공하수도시설, 슬러지 자원화시설, 소각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의 운영 및 관리하는 전문기업이다. 최적의 운영관리기법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기초시설을 안정적, 효율적, 경제적으로 운영관리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외 환경 기술의 선진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규연 대표는 "이번 출산장려금 도입은 정부의 출산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도입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범 기업적으로 확산,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임직원 가정의 안락함과 행복이 회사 발전의 중차대한 요소임을 감안, 안정적인 가정생활이 영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전라중 일대 재개발사업조합이 조합 이사들을 상대로 특정업체에게만 유리한 입찰 조건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준 것이 확인됐다. 시공사 선정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입찰경쟁을 방해하고 조합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배경에 조합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특정업체를 밀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일 전라중 일대 재개발조합과 일부 조합원들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일 ‘2025년 제2차 이사회 소집 공고’를 내고 제1호 안건으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입찰지침서(안) 심의의 건을 상정하고 9일 조합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문제는 이사회 소집 공고가 나고 3일 뒤인 지난 5일 시공 참여 예정사인 현대건설이 이사 3명을 사무실로 불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와 입찰지침서(안)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또한, 조합장 등이 이사들에게 현대건설의 설명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으며 공정한 경쟁도 기대할 수 없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의원들과 일반 조합원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건설과 설명회에 참석한 이사들 사이에 모정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조합원들의 공분도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 P과장이 제공한 현장 사진(현대건설 직원 2명과 이사 3명)과 조합원에게 말한 내용으로 설명회를 가졌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그동안 불거졌던 특혜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게 일부 조합원들의 설명이다. 전라중재개발조합 한상호 조합장은 “현대건설에서 이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으며 이사 6명 중 3명만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시공자 선정에 있어 중립을 지켜야 할 조합이 특정업체만을 위한 특혜는 없을 것이며 현대건설과 포스코에도 홍보활동을 하는 데 있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연락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홍보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라는 공문만 받았을 뿐 이후 조합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현대건설만을 위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조합이 전체 조합원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특정업체를 대놓고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현재의 조합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라중 일대 재개발조합 K조합원은 “이사회 안건이 공개된 이후에 이사들과 현대건설이 나눌 이야기는 뻔하지 않느냐. 현대건설에 유리한 시공사 선정 입찰지침서를 만들기 위한 내용이었을 것”이라며 “현 조합 집행부가 전체 조합원의 이익이 아닌 특정 집단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면 조합 집행부 사퇴가 절실할 때라고 생각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착관계를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라중 일대 정비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68-1번지 일원 12만2,000㎡ 부지에 최고 17층, 용적률 230% 이하 기준으로 전용 84㎡ 규모 아파트 1,937세대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며 지난 4월 전주시로부터 조건부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6% 상승한 2812.05포인트로 마감했다.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2일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11개월여만에 2800포인트선을 돌파했다. 환율도 1358.4원에 마감하면서 7개월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과 서비스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약세에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수는 새 정부출범에 따른 정책기대와 원화강세,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증시는 상단을 높이는 모습이다. 정부출범 후 나타난 허니문 랠리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자본시장 우호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달 5일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는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등이 담긴 상법 개정안을 재발의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대야소 정국으로 전환되어 정책추진 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고, 이를 감안할 때 지주, 증권, 은행업종 같은 저 PBR 정책 수혜 종목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단기적으로 출회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전환이 명확해지고 있으며 과거보다 정책모멘텀에 대한 시장반응도 뚜렷하게 보여지고 있다. 시장은 AI와 반도체 중심 산업육성, 자사주 소각 제도화, 지역화폐를 통한 내수 진작, 지배구조 개선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정책 효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더라도 실적 중심의 접근도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정부주도 수요 확대 정책이 기업 이익을 끌어올리기보다 밸류에이션만 밀어올리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어 인위적인 가격상승보다는 실적 기반의 접근이 중장기로 시장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4일 취임과 동시에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하며 경제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당 대표와 후보 시절부터 '먹사니즘' 기조를 내세 서민들의 생계 안정을 핵심 국정 과제로 제시해 왔으며, 관련 공약의 세부 실행 계획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지자체 지역화폐 발행 지원 의무화를 통해 안정적인 지역화폐 운영 기반을 조성하되, 지자체 재정 상황을 감안해 발행 규모와 보조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량 증대 및 가맹점 확충,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 인상도 병행 추진한다. 코로나19 대출 후속 대책 수립은 물론 12.3 비상계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지원 확대와 무인주문기기 및 상품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정책금융 전담기관 신설을 검토하고,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신설을 통해 대출 의존도를 줄이면서 목돈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 사회안전망 확충과 주거비 부담 완화 국민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 폐지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자격 기준 및 보장 수준 점진적 상향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빈곤선 이상의 생활이 보장되도록 최종 생활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 소득 기준 상향과 해당 주택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주택 및 일자리 시설 공급을 늘리고, 공실 사태 방지를 위해 과잉 공급된 업무 상가 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근로환경 개선과 기업 육성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주 4.5일제 도입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해 나간다. 법정 정년 65세 단계적 연장과 올해 입법 및 정부 지원방안 마련도 추진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벤처 혁신제품 국내 공공구매 및 R&D 예산 확대, 여성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펀드 예산 증액, K콘텐츠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 촉진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한다.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 전용 인터넷은행 설립도 검토한다. △ 과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 2월 제안한 35조 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과 맥을 같이하며, 대규모 추경을 통해 신속한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 재정 투입에 따른 국가채무 급증과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해결 과제다. 각종 세제 혜택 확대와 직접지원 정책으로 인한 세입 축소와 세출 팽창 압박을 감당할 방안도 검토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소상공인 지원이나 주거비 경감 같은 직접적인 지원책들이 소수의 혜택에 그치거나 일시적 효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저성장·고물가·고금리가 고착화된 현 경제 여건에서 민간투자 확대와 기업 참여 유도, 소비심리 회복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 경제 격차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달성 여부가 정책 성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전주, 익산, 군산, 전북서남, 김제상공회의소 회장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전북 지역 상공인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경제가 저성장, 저출생·고령화, 지방소멸 등 국내 과제와 함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러한 어려움은 지방경제와 중소기업에 더욱 가혹하며, 낙후된 전북의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은 생존의 벼랑 끝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실정"이라고 현실을 토로했다. 전북상협은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7대 전북광역공약과 시·군별 76개의 비전과 공약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약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전북 도민 모두는 굳게 믿고 있다"면서 "실행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 새 정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여정에 전북 지역 상공인들은 힘을 보태어 나가겠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전북 지역 물가 상승률은 다소 완화됐지만, 서민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9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1%보다 0.1%p 낮아진 수치로, 증가 폭이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3월 이후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5%, 공업제품 1.4%, 전기·가스·수도 2.4%, 서비스 부문 2.4%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2% 감소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2.3% 증가했다. 식품은 전년 대비 3.7% 뛰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2% 급락했고 작년 동월보다 4.0% 내렸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보험서비스료(16.3%), 돼지고기(13.8%), 자동차용LPG(13.1%), 빵(6.9%) 등이 꼽혔다. 반면 파(-38.5%), 배추(-32.0%), 참외(-26.9%) 등 채소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5.4%)와 음식·숙박(3.7%) 부문에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신선어개가 1년 전보다 6.0%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6.9%, 신선과실은 6.9%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3.3%),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교육(2.0%) 부문도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교통 부문은 유일하게 전년 같은 달보다 1.2% 하락해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은 1.7%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3개 공공기관이 정보시스템 장애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어명소)는 4일 정보자원 공유망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재난·재해로 인한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시 기관 간 자원 공유를 통해 신속한 복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정보시스템 장애 복구에 필요한 예비 부품의 규격, 수량, 기술 요건 등 관련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장애 발생 시 상호 요청에 따라 즉시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협약기관 모두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해 거리가 2km 이내로 가까워,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자원 공유를 통한 빠른 시스템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관들은 직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와 시스템 안정성 향상을 위해 최신 기술정보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교류 등 협력 체계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훈 국민연금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공단의 정보시스템 장애 예방과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X공사 고재학 기획혁신본부장은 "세 기관 모두 국민 삶에 직결되는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며 "이번 협약이 정보시스템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디지털 자원 공유망으로 재난예방 및 정보서비스에 대한 대국민적 신뢰가 한층 더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북의 수출 성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도는 전북의 수출 대상국 8위로, 지난 4월 기준 약 4685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4억 인구의 초대형 시장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대국으로,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정밀화학기업은 자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우레탄, 합성수지 촉매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인도 현지 바이어들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폴리올 제품으로 약 19만 6000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인도 수출 실적은 약 45만 달러에 달한다. 특장차 분야에서는 인도 내 초고층 빌딩 건설과 도시 인프라 확장에 맞춰 고소작업차, 사다리차, 소방특수차 등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수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 등 K-컬처 연계 소비재 분야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진다. 한류와 K-뷰티에 대한 인도 현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화장품 기업들의 지난해 인도 수출 실적은 약 5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북경진원 관계자는 "해외통상거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가 높은 전북형 수출바우처와 해외규격 인증획득 사업의 예산을 대폭 증액해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버려지는 폐기물 가운데 40%이상이 건설 폐기물이고 일반폐기물에 비해 건설폐기물의 처리비용이 40%이상 더 소모된다. 건설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할 수만 있다면 환경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전주에 기반을 두고 국내 최초로 친환경모듈러흡음마감재를 생산하고 있는 (주)엘티에스는 그동안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던 모듈러마감재의 재질을 대폭 개선시킨 제품을 생산해 유사제품 대비 200% 성능을 개선했다. 천연소재 개발과 폐자원 활용으로 탄소저감과 재사용이 가능한 설계로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투명한 기업운영과 함께 근로자들의 복지,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ESG선도 기업이다. △소음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혁신제품= 엘티에스의 소음 저감 건축재인 'rester'는 기술의 혁신성과 층간소음, 벽간소음과 같은 사회문제해결의 기여도를 인정받은 조달 혁신제품으로, 2024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국내 기술 제품으로는 엘티에스가 유일하다. 유사 제품 대비 저주파수대역에서 400%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며 44%의 흡음률을 나타내고 있다. 소음 저감 측면에서 유사제품 대비 200% 성능을 개선했으며 탄소 저감 및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설계로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ISO 9001과 ISO 14001 인증도 받았다. 흡음 및 음질 개선과 더불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나면서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하고 업무 및 교육, 문화 공연, 체육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시공자의 숙련도에 상관없고 유지 보수 관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모듈러 방식으로 제작했다. 조립하기 쉽도록 브라켓을 만들어서 사용자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다. 환경문제 해결=엘티에스는 환경분쟁의 83%에 이르는 소음진동 문제를 쉽고 간편하게 해결하는 복합재, 친환경 모듈형 흡음패널 전문기업으로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할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 생분해성 천연소재 개발로 자원순환, 탄소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엘티에스의 친환경 모듈러 흡음패널은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을 위해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활용 원자재를 70% 이상 사용했다. 동일소재 유사제품과 비교해 절반사용으로 동등 이상 성능을 구현하는 등 200%의 성능개선을 이뤄냈다. 이 제품은 △소재, 공정 등 환경표지 인증 취득 친환경 녹색제품 △모듈러 제품 및 전용브라캣으로 인건비 40% 절감 △제품의 재사용 및 이전사용 가능 △해당모듈 교체만으로 쉽고 간편한 유지관리 가능 △폐기물 중 40% 이르는 건설폐기물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전문성, 숙련도 없이 사용자가 직접 시공 가능한 소음진동 저감 솔루션으로 환경분쟁의 83%에 이르는 소음진동 문제를 쉬게 해결할 수 있으며 생분해성 복합재 개발, 온도조절 내장재 등 지속가능한 환경구현을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고 설치된 제품의 100%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특허 2종과 디자인 상표권 등도 보유했다. 여성 발명가 상 수상...세계로 뻗어가는 기업=엘티에스는 지난 5월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발명의 날은 매년 분야별 발명유공자와 원천·핵심기술 등을 개발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Best 60, Next 60'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의 기술 혁신 역사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또한 2025 여성발명왕EXPO에 참가한 엘티에스는 독자 개발한 흡음패널로 세미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모듈 구조를 통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전용 브라켓으로 설치가 간편해 인건비 절감과 일반 사용자가 직접 시공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모르코와 미국 등에 3억 원의 수출계약이 맺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등과도 교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현경 대표는 "너무 멀고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이제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건축자재를 연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확장성을 넓혀가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게 바뀌었으면 좋겠죠. 그런데 큰 걸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성실하게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세상, 그것만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3일 오전 6시.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날이 밝아오는 이른 시간, 전주 남부시장 도깨비시장은 이미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동트기 전부터 활기차게 열린 시장에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서민들의 최대 바람은 '먹고사는 문제'였다. 꼭두새벽부터 생계를 위해 나선 이들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거창한 공약과 변화가 아닌, 성실하게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회복이었다. "요즘 장사 어떠세요?" 질문에 콩을 까고 있던 이성재 씨(67)는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여기 상인들이나 물건 사러 오시는 분들이나 너무나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힘들어요. 사는 사람도 힘들고 파는 사람도 힘들고, 서로가 힘든 거예요. 예전에 100원 마진을 남겼다면 지금은 한 30원 정도예요." 과일을 진열하던 최영희 씨(68·여)도 고충을 털어놨다. "요즘 사과 한 박스 떼어오는 값이 장난이 아닌데, 너무 비싸게 팔면 손님들이 안 사니까 마진은 점점 줄어들어요. 당선자께서는 시장이라도 한 번 나와보셔서 우리 사정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상인들이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았다. 생존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이었다. 생선을 둘러보던 주부 이 모씨(45·여)는 "큰 것은 안 바래요. 그냥 작은 것에서부터, 옛날 같지는 않더라도 여기 나오는 만큼의 인건비라도 되고,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은 조금씩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게 참 힘들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채소를 파는 정미숙 씨는 "물가 안정부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공판장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우리는 그 가격에 맞춰 팔 수밖에 없거든요. 손님들은 비싸다고 하고..."라며 당장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세금과 금융 문제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김철현 씨(57)는 "소상공인 대출 이자라도 좀 낮춰주셨으면 해요. 장사가 안돼서 빌린 돈인데 이자가 너무 높아서 원금은 못 갚고 이자만 내고 있어요"라며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상인은 "종합소득세 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장사는 안 되는데 세금은 작년 기준으로 나오니까...전통 시장 살린다고만 하지 말고 작은 장사하는 사람들 세금을 좀 현실적으로 매겨주셨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은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하는데 신청 절차가 너무 복잡해요. 서류만 몇십 개씩 내라고 하고, 1원이라도 급한 상황에서 지원금은 세월아 네월아...우리 같이 공부 못한 사람들은 신청에 엄두도 못 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경제 정책이 아닌 정치 자체의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과일을 진열하던 최 모씨(68·여)는 "지금 우리 처지를 봐요. 정치하는 분들이 너무 높은 곳에만 계시잖아요"라며 "대통령이 옆에서 좋은 이야기만 듣지 말고, 시장에 한 번 나와 현실을 봐야죠"라고 신경 섞인 말투로 말했다. 반찬거리를 고르던 주부 김지민 씨(45·여)는 "위에서 싸우기만 하고 아래는 신경 안 쓰니까 우리가 죽는 거죠"라며 꼬집었다.
삼성페이가 결제 장애를 일으켜 일부 사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삼성페이 결제 오류로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오류는 오전 7시께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삼성페이 결제가 안된다", "아침부터 삼성페이가 안돼서 편의점에서 결제를 못했다", "삼성페이 쓰는 사람 실물카드 챙겨라" 등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삼성페이는 지난달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에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해 결제 오류 현상이 있었으나 3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 1227조원의 기금적립금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보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3월 말 기준 기금적립금이 1227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조 원 증가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는 10조 6107억 원의 수익금과 0.8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결과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4.9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내 KOSPI 지수는 전년 말 대비 3.40% 상승했다. 국내채권도 2.03%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년 말 대비 3.6bp 하락하면서 채권 투자 수익률이 개선됐다. 반면 해외주식은 -1.5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부상하면서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은 전년 말 대비 1.02% 하락했다. 대체투자는 1.32%, 해외채권은 1.0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이자나 배당 수익과 함께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차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 다변화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은 해외주식이 3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채권 27.6%, 대체투자 17.4%, 국내주식 12.3% 순으로 구성돼 있다.
'고수익 전문직'이라는 인식과 달리 전북 지역 약국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 근로자 수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과거 고소득 업종으로 여겨졌던 약국 운영도 이제는 '생계형'으로 전락했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북 지역 약국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개업 건수는 181개소인 반면 폐업은 147개소로 집계됐다. 개업 대비 폐업률이 81.2%에 달해 전국 평균(74.3%)을 크게 웃돌며 전국 상위 7번째를 기록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22년 73개 개업에 59개 폐업, 2023년 53개 개업에 39개 폐업, 2024년 55개 개업에 49개 폐업에 따라 지속적으로 높은 폐업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1분기 도내 약국 61곳(1월 6곳·2월 3곳·3월 52곳)이 문을 닫았지만, 개업은 18곳(1월 6곳·2월 4곳·3월 8곳)에 그쳐 43곳의 순감소를 나타냈다. 폐업 규모는 경기(118곳)와 서울(92곳), 경남(65곳) 뒤를 이어 4번째로 많다. 폐업률(339%)은 전국 상위권에 속했다.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전북의 약국 폐업 비율은 더욱 높은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분석 결과, 단기간 폐업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익산의 한 약국은 지난해 5월 개업 후 3개월 만에, 김제 지역 약국은 1월에 개업한 뒤 한 달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완주 지역에서도 2023년 9월 개업한 약국이 1년 반도 채우지 못한 채 폐업하는 등 운영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약국들의 수익 구조는 처방전 조제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판매는 처방전 수익에 비해 비중이 낮아, 인근 의료기관의 처방전 발행 건수가 약국 매출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구조다. 경쟁 양상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고층에도 약국이 입점하는 등 단일 건물 내 다수 약국이 밀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금근로자로 일하기 어려워진 약사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약국 수는 지속 증가하지만, 전체 시장 규모는 정체돼 있어 제로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임대료를 아끼 위해 고층에 입점한 약국의 경우 접근성 문제로 일반의약품 구매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국 창업 시 초기 투자 비용과 의약품 구매자 금을 포함해 1억 원 수준의 자금이 필요한 구조적 부담도 존재한다. 경영 악화로 약국들은 고정비 절감을 위해 직원 채용을 꺼리고 있다. 조제 보조 인력 등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토요일 정상 근무, 별도 점심시간 없는 운영이 일반적이며, 환자 응대로 인한 감정 노동 강도도 높다. 전주 효자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안 모씨는 "군 단위 같은 노인 인구 밀집 지역은 처방전이 많아 수익이 나지만, 약국 과밀 지역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페이(고용) 약사보다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옛처럼 앉아서 편하게 돈 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아카시아꿀'이라고 알려져 있던 국산 꿀의 올바른 이름은 '아까시꿀'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국산 아까시꿀의 올바른 명칭과 기능성을 알리는 '국산 아까시꿀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아카시아꿀'로 불려 온 국산 꿀의 정확한 명칭은 '아까시꿀'이다. 이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에서 채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카시아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아까시나무'를 표준어로 정하고 있으며,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에도 아까시꿀로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아까시나무가 '아카시아나무'로 잘못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두 수종을 동일한 것으로 인식해 사용해온 결과다. 상황은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더욱 복잡해졌다. 아카시아나무에서 유래한 베트남산 꿀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용어 혼동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아카시아꿀'과 구별해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명칭 정립에 나섰다. 아까시꿀은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 국산 꿀이다. 은은한 향과 맑은 색,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며, 농진청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효과적인 '아브시스산'이 다른 수입 꿀보다 월등히 많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상미 양봉과장은 "국산 아까시꿀의 명확한 명칭과 기능성을 알려 소비자가 우리 꿀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꼭 필요한 양봉 산물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대전환과 함께 디지털 윤리도 같이 가야 합니다." 27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2기 1학기 9강에서는 김아현 챗GPT 전문가 강사가 '디지털 변화와 스마트한 일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강사는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AI를 모르면 일도, 생활도, 관계도 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챗GPT의 실질적 활용법에 중점을 뒀다. 김 강사는 "예전에는 회의보고서 작성에 3∼4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3분이면 완성된다"며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 사례를 제시했다. 실습 시간에는 원우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챗GPT에 접속해 다양한 기능을 체험했다. 원우들은 골프 스윙 분석부터 요리 레시피까지 다양한 질문을 실시간으로 해보며 AI의 활용 범위를 직접 확인했다. 김 강사는 챗GPT 활용의 핵심으로 '프롬프트(명령어) 작성법'을 강조했다. "단순히 '제주도 여행 알려줘'보다는 '당신은 여행사 직원입니다. 3박 4일 제주도 가족여행 코스를 전문가답게 설명해 주세요'라고 역할을 부여하면 훨씬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요약해주세요', '정리해주세요', '분석해주세요', '만들어주세요' 등 구체적인 명령어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 봤다. 원우들은 냉장고 속 재료 사진을 찍어 올리고 저녁 메뉴를 추천받거나, 직장 상사의 MBTI 성향에 맞는 소통법을 문의하는 등 실생활 밀착형 활용법을 익혔다. 강연에서는 챗GPT 외에도 다양한 AI 도구들이 소개됐다. 카카오톡의 'AskUp'을 통해 사진 속 텍스트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능을 실습했다. 참석자들은 책이나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 즉시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업무 효율성 향상 방안을 확인했다.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를 활용한 회의록 자동화 실습도 진행됐다. 두 명씩 짝을 이뤄 2∼3분간 대화를 나눈 후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고, 핵심 요약과 마인드맵까지 생성하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회의 시간이 긴 경우 '곰 녹음기' 병행이라는 실무 활용 팁도 제공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릴리스 AI'를 활용한 유튜브 영상 요약 실습 시간이 마련됐다. 원우들은 관심 있는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복사해 입력하면 자동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을 체험했다. 김 강사는 "20~30분짜리 영상을 2~3분 만에 요약해서 볼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면서 "학생들의 인강 공부나 기업의 교육 동영상 요약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AI 활용 시 주의 사항도 다뤘다. 챗GPT의 한계로 △유명인 이미지 생성 금지 △불법·불건전 콘텐츠 제작 제한 △저작권 침해 방지 △의료·법적 조언의 한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의 양면성을 다루며 "악의적 사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디지털 윤리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아현 강사는 "AI는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라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야말로 챗GPT를 잘 활용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지난 27일 새롭게 단장한 전주수목원 진입광장 ‘소담문’ 개소식을 열고, 공식 개방했다. 개소식에는 이득순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우범기 전주시장, 명칭 공모전 수상자 등이 참석해, 진입광장 제막과 함께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광장 명칭은 지난 한달여 동안 국민 공모전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270여 건의 응모작 중 ‘자연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의미하는 ‘소담문’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진입광장 조성은 전주시와 협력해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혼잡했던 수목원 진입로가 한국 전통미를 담은 널따란 광장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광장 전면은 고창읍성을 떠올리게 하는 곡선형 성벽으로 구성하고, 출입문은 나뭇가지 병풍인 취병 양식으로 꾸몄으며, 바닥은 궁궐에서 쓰이던 전통 벽돌인 포방전으로 마감하여 한국 고유의 미감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종전, 모여드는 차량 행렬로 혼잡했던 진입로가 여유로운 광장으로 탈바꿈하고 진입도로 재포장, 과속방지턱 설치 등 도로시설물도 전주시에서 정비해 방문객들의 안전을 더욱 높였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소담문이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장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명실상부한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배추가격이 한 달 만에 30% 이상 하락했고 무와 대파가격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한국여성소비자 연합 전북지회가 집계한 물가정보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체들에서 판매되는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3,646원으로 1달전 5,387원보다 32% 하락했다. 대파(1kg)도 2,852원으로 한달 전 3,529원으로 20% 가까이 내렸고 무(1.2~2kg)1개의 평균가격도 3,312원에서 3,041로 소폭(-9%)인하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양파(1kg)~1.8kg)) 한 망 평균가격도 4,960원에서 4,246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축산물 가격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00g기준 삼겹살 가격은 한 달 전 1만 6,225원에서 6.8%P 오른 1만 7,425원에 판매되고 있고 한우 불고기(600g)도 전달 2만 9,615원에서 3만1,332원으로 5.4%P 인상됐다. 닭고기(1kg)도 9,695원에서 1만 22원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도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8% 하락했지만 서비스,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및 농축수산물이 모두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지역 경제 회복 기대감이 확산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6.2를 기록해 전월(87.8) 대비 8.4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전국 지수(101.8)와는 여전히 5.6p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전국(8.0p)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69에서 86으로 17p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도 51에서 60으로 9p 증가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3에서 87로, 생활형편전망은 85에서 91로 각각 개선됐다. 가계수입전망(90→96)과 소비지출전망(100→103)도 전월 대비 향상되면서 소비 심리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40에서 137로 3p 하락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71에서 86으로 15p 상승, 임금수준전망은 113에서 118로 5p 증가해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의료·보건비와 주거비는 감소했다. 이는 생활 여건 개선으로 선택적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다. 다만, 금리수준전망(93→91)과 가계부채전망(100→99), 주택가격전망(114→113)은 소폭 하락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들의 운명이 주목된다. 전북 출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 역시 지역사회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등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교체되거나 사퇴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어 정권 교체와 함께 대규모 인사 개편이 단행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중앙부처 변화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6.3 대선 이후' 현 기관장들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옷을 벗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공직사회 안팎에서 뜨겁다. 더욱이 집권 여당이 바뀔 경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기관 직원들은 표면적으로 이 같은 이야기가 거론되기를 꺼리는 분위기이지만, 고위직 인사에 따라 업무 기조가 크게 바뀌는 만큼 인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보면 정권 교체 후 기관장들의 조기 교체가 빈번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했고, 국민연금공단 역시 3개월 만에 최광 이사장으로 수장이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였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2개월 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6개월 후 각각 부임했다.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문 정부 출범 후 임기 1년 7개월을 남기고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됐다. 윤 대통령 취임 일주일가량 만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했고,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정부 출범 한 달 전 임기 1년 4개월을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국립축산과학원처럼 공개 모집을 거쳐 임명되는 기관장은 상대적으로 임기 보장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은 농진청 인사로 청장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 결정권자가 대통령인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전북 지역에서는 그간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 중 전북 출신 등용 사례가 극히 적어 향후 지역 인사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전북 출신 기관장의 경우 비교적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로 사업 및 정책 연계성이 타 지역 출신 기관장보다 낫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정치적 요인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제 출신 라승용 농촌진흥청장과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전주 출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은 취임 후 지역과의 소통 채널을 넓혔다는 평가다. 전북자치도와 경제계는 대선을 앞두고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제3금융중심지,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출신 기관장들의 존재와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치적 여건과 기관장 성향에 따라 정권 교체 시 조기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전북 출신 기관장 부임 시 지역 인적 네트워크와 접근성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사회는 경쟁보다 협업이 중심이 되는 ‘콜라보노믹스(Collabonomics)’ 시대다. 이는 협업(collaboration)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하려는 흐름을 잘 보여준다. 과거에는 분업과 경쟁이 성과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농업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협업을 통해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성과를 거두었다. 발단은 단순했다. 전북 지역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던 한 농업인이 농촌진흥청에 제안을 한 것이 시작이었다. 농촌진흥청은 2016년, 복합기능 미생물인 ‘GH1-13 균주’를 개발했다. 이 미생물은 작물의 뿌리 생장을 촉진하고, 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며, 건조 스트레스를 줄여 작물 생육을 돕는 등 다방면에서 효과가 확인된 유익균이다. 농업인은 파프리카에도 GH1-13 균주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실험해보자고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간의 협업연구가 추진됐다. 당시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작물에 대한 GH1-13의 효과 검증이 필요했고,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지역특화작목인 파프리카의 품질 향상 기술 개발이 절실했다. 양 기관의 목표가 맞물리면서 ‘복합기능 미생물제제를 이용한 파프리카 고품질 생산기술 개발’이라는 연구 과제가 만들어졌고, 현장 실증 연구가 본격화됐다. 실증 연구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육묘기 단계에서 GH1-13 균주를 처리한 파프리카는 뿌리의 무게가 28.5% 증가하고, 뿌리 활력도 14% 향상되었다. 뿌리가 튼튼해지며 활착이 빨라졌고, 이는 곧 생육 촉진으로 이어졌다. 수확 시기가 앞당겨졌고, 과실의 평균 무게도 증가해 초기 수확량이 늘었다. 무엇보다 연구에 참여한 농가들이 직접 효과를 확인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두 기관은 GH1-13 균주의 적용 범위를 전북 도내 파프리카 농가 전반으로 확대하고, 기술의 실용화 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농업 분야에서의 협업은 단순히 기술을 나누는 것을 넘어, 현장과 연구기관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특히 기후변화, 이상기상, 병해충의 증가 등으로 작물 재배 환경이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작물이 외부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연구와 실증, 다양한 주체 간의 소통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만큼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 이번 농업미생물 협업 사례는 작은 제안이 어떻게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다. 앞으로도 농업의 현장과 연구기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 협업이야말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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