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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유예에 외국인 컴백…코스피 6% 급반등 2,440대 복귀

코스피가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안도하며 6% 넘게 올라 2,440대에 복귀했다. 강경 일변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하며 앞선 급락장에서의 낙폭 만회에 나선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장중 5%대 급등세를 유지했다. 개장 직후엔 코스피200선물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급등에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자금을 순유출하던 외국인의 복귀가 도움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천28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에서는 8천100억원을 순매수해 현선물 합계 1조1천억원이 넘는 규모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현선물 합계 순매수를 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5억원), HD현대중공업(503억원), HD현대일렉트릭(280억원), LG화학(22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은 6천7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75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에 거래되며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삼성전자(6.42%), SK하이닉스(11.03%)가 큰 폭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기아(5.25%), 셀트리온(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등 시총 상위주 종목이 업종 무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내린 건 SK리츠(-1.63%) 한 종목뿐이었다. 약세를 보인 종목은 최근 급락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던 대상홀딩스(-3.62%), 써니전자(-4.00%), 이스타코(-3.27%), 형지엘리트(-3.02%) 등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 일부 정도였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올랐고 특히 전기전자(8.49%), 기계장비(8.21%), 화학(7.32%), 제조(7.20%), 보험(6.33%), 운송장비부품(6.25%), 의료정밀기기(6.16%), 운송창고(6.15%), 금융(6.12%), 금속(5.79%)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락 과정에서 상호관세 우려로 크게 하락했던 업종이 일제히 크게 반등했고, 중국 견제 움직임이 지속됨에 따라 반사 수혜 기대감이 유입된 이차전지, 조선 등의 오름폭도 컸다"며 "다만 당분간 협상 과정에서 나오는 노이즈에 따라 상·하방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로 출발한 뒤 4~5%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장중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5억원, 2천1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99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9.29%), 에코프로(9.62%) 등 이차전지 업종을 비롯해 알테오젠(5.61%), 휴젤(7.75%), 클래시스(11.65%), 삼천당제약(6.97%), 파마리서치(8.57%), 리가켐바이오(6.30%) 등 제약바이오주도 급등했다. HLB(-0.19%), 에스엠(-0.37%) 등 중국과 연관된 일부 종목과 안랩(-0.79%), 코나아이(-1.84%) 등 정치테마성 종목만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81억원, 5조9천478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 합계는 4조1천7340억원이었다.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넥스트레이드 개장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04.10 16:28

美상호관세 유예에…코스피 단숨에 5% 올라 2,400대 회복

코스피가 10일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와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장 초반 5%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24포인트(4.98%) 오른 2,407.9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급등세를 유지 중이다. 개장 직후 2,4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6% 가까이 치솟으면서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1천198억원, 332억원을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동반 '사자'를 나타냈다. 개인은 1천516억원의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천16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1원 떨어진 1,44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에 나스닥 지수가 12% 오르는 등 주요 지수가 수직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2%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약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90일간 25%에서 10%로 낮아졌고 이후 협상에 따라 관세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25% 품목 관세는 유지된다. 엔비디아(18.72%), 테슬라(22.69%), 애플(15.33%) 등 한국 증시와 연관도가 높은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강한 상승 동력을 얻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관세 전쟁이 종료되지 않았고 곳곳에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관세는 협상의 도구이고 실제 관세 수위는 우려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시나리오로 돌아온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12.30%), 삼성전자(5.47%) 등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57%), 삼성바이오로직스(0.81%), 현대차(7.75%), 기아(5.01%), 셀트리온(5.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7%)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KT&G(-0.49%), SK텔레콤(-0.18%), LG유플러스(-0.19%) 등 방어주 성격의 종목만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7.33%), 기계장비(6.97%), 제조(5.93%), 운송장비부품(5.54%), 의료정밀기기(5.31%), 화학(4.86%) 등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8포인트(4.66%) 오른 673.37이다. 지수는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로 출발한 뒤 4%대 상승폭을 유지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9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18억원 순매도 중이다. HPSP(9.73%), 이오테크닉스(7.16%) 등 반도체주와 알테오젠(6.91%), 클래시스(8.27%), 에이비엘바이오(10.27%), 보로노이(8.70%), 셀트리온제약(5.39%) 등 제약주가 급등 중이다. 에코프로비엠(6.97%), 에코프로(7.32%) 등 이차전지주도 마찬가지다. 에스엠(-0.74%), JYP Ent.(2.44%) 등 엔터주는 주가가 엇갈렸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04.10 09:43

[현장 속으로] 극심한 고용한파⋯취업박람회 찾은 전북 청년들"이번엔 꼭"

"전북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 고향을 떠나지 않고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되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갈수록 취업한파가 극심해지고 있어 안정된 일자리를 갖는 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만큼 힘든 현실입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이 9일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5년 2월 전북의 취업자 수는 95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2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1.9%로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했다. 실업률은 2.6%로 전년동월(2.3%)보다 0.3%p 상승했다. 같은 날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025년 3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서도 3월 전북의 고용률은 62.7%로 전년동월대비 1.3%p 하락했다. 취업자는 97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1000명(-2.1%) 감소했다. 실업자는 2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41.0%)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7%로 같은 기간 0.8%p 상승했다. 이처럼 취업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9일 군산대학교에서 열린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는 전북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느껴졌다. 취업상담 부스마다 줄을 선 학생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채용 시기와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어떤 전공이 유리한가요", "순환 근무 제도가 있나요", "필수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등 질문들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고등학생들의 표정에선 '대학 진학이냐, 바로 취업이냐'라는 절박한 갈림길 앞에 선 고민이 역력했다. "회사 문화는 어떤가요", "월급은 얼마인가요", "야근도 하나요", "월세도 지원 가능한가요" 등 MZ세대의 현실적인 질문들도 눈에 띄었다. 취업 시장의 한파는 취준생들의 목소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한 기관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김규범 씨는 "지금 확실히 채용 시장이 어렵다. 원래 준비하던 방향 말고도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어 박람회를 찾았다"며 "모집 인원보다 2~3배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같은 서류와 점수 속에서도 지난해에 합격했던 곳이 올해는 떨어지는 등 커트라인도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모의면접장에서 만난 고등학생들은 사전에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성인도 무색할 만큼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면접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짚어주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대기실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면접에서의 목소리 톤과 의상이 궁금했어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지고 싶어요", "친구들끼리 어디로 취업하는 게 더 좋다는 이야기를 나눈다"라는 말에서 10대에서도 일자리에 대한 갈망이 느껴졌다. 최근 고졸 재직자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 대신 즉시 취업 현장으로 뛰어드는 추세라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모의면접 기회가 흔치 않은데, 저의 실수나 습관 등 약점을 찾아내 고치고 싶어요"라는 간절한 바람도 엿보였다. 모의면접을 마친 한 학생은 "스스로 부족한 점이 어떤 건지 잘 몰랐는데, 가려운 데를 긁어주셨다"며 "제 경험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경험을 이렇게 풀어내라, 기업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라'라는 조언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연정흠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는 "공기업에 지원할 때 안정성만 생각하기보다 해당 기관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기업에서는 학교에서 실습했던 경험과 역할을 중요시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자소서를 쓸 때 경험을 나열하기보다 본인이 맡은 역할과 기여한 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업기술진흥원 등 이전기관 6곳을 비롯해 대학교 6곳, 지역기관 3곳, 공공기관 지역본부 5곳, 유관기관 3곳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09 17:15

"얌전한 전북, 이제 승부수 던져야”…곽영길 회장, 글로벌 시대 전북의 진로 제시

“전북이 잘 살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제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 아닌 상공농사의 시대로 가야 한다” 곽영길 재경 전북도민회 중앙회 회장은 8일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서 전북의 미래를 위한 통렬한 성찰과 제언을 쏟아냈다. 곽 회장은 이날 전북일보 2층 공자 아카데미에서 화화관에서 열린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3강 강연에서 “전북은 정신적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명칭조차 ‘오죽 못 살면 특별하게 자치하느냐’는 자조적 인식이 있다”고 직언했다. 그는 “과거 정읍이 단독정부 수립 선언지였고, 전북은 해방 이후 국가 기틀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면서도, 지금 전북은 '폭망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 원인으로는 전통적 선비정신과 사농공상적 질서에 갇혀 상공업 진흥에 소홀했던 구조적 문제를 꼽았다. 곽 회장은 “지금은 상공농사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며 “실패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말고 전북이 실리콘밸리처럼 도전정신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이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김관영 지사의 솔선수범, 그리고 전북 출신 인맥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새만금을 전북의 최대 기회로 꼽았다.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드론·미사일·탱크 시험에 최적화된 지형”이라며 “중국 관광객 유치만 잘해도 새만금공항은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손흥민이 서울대를 나왔나? 전북은 창업과 과학기술 연구로 비전을 세워야 한다”며 “아이들에게는 정직과 열정을 심는 정열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인생의 성공은 정직과 열정, 그리고 철학에 있다”며 “전북이 사라진 철학을 되찾고 행동하고 도전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4.09 16:04

전북 제조업 생산 회복세, 소비는 여전히 부진

전북 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 부문에서는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9일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5년 2월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16.2%), 1차금속(27.0%), 식료품(5.6%) 등의 생산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출하와 재고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으며,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37.0%로 전월(148.4%)대비 11.4%p 감소했다. 경제심리지표도 다소 개선됐다. 3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3.4로 전월보다 3.3p,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도 78.1로 4.4p 상승했다. 그러나 소비 부문은 침체를 면치 못했다. 2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4.8% 감소했고, 대형마트 판매도 25.0% 급감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생활물가는 2.5% 각각 상승했다. 건설투자 역시 부진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45.0%, 건축허가면적은 34.5% 각각 감소했다. 미분양주택 수는 3265호로 전월(3425호)보다 160호 줄었다. 수출은 5억 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했다. 건설광산기계(-93.1%), 자동차(-21.1%), 합성수지(-20.4%) 등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입은 4억 5000만 달러로 11.7%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09 15:36

전북지역 공공배달앱 부진...농식품부 '통합포털' 구축에도 냉담

전북 지역 공공배달앱이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농식품부의 전국 '공공배달 통합포털'을 두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공배달앱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분석 없이는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주의 '전주맛배달'의 가맹점은 2022년 3233곳, 2023년 3896곳, 2024년 4290곳으로 증가 폭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2022년 36억 1400만 원, 2023년 48억 1400만 원에서 2024년 33억 4700만 원으로 하락했다. 군산의 '배달의명수' 역시 가맹점이 2022년 1604곳, 2023년 1788곳에서 2024년 1471곳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2022년 73억원, 2023년 52억원, 2024년 40억 2000만원으로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정읍의 '위메프 오'는 2023년 5월 개시 이후 가맹점이 2023년 463곳에서 2024년 651곳으로 늘었고, 매출액도 19억 6300만원에서 34억 2900만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위메프 오'는 다른 지역과 달리 민간 협력형으로 운영되며, 전국적인 플랫폼의 일환으로서 지역 특화 공공배달앱 통계로서의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남원시가 2021년 10월 선보인 자체 공공배달앱 '월매요'는 지난해 8월 1일부로 운영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사용률이 저조했고, 이용자가 없었다"며 "대형 민간 앱을 기술적으로 따라가기 어려워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했다"고 중단 사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전국 지자체 공공배달앱 정보를 모은 '공공배달 통합포털'을 구축했다. 한 달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정식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 단체들이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요청했다"며 "공공배달앱을 검색해도 찾기 어렵고, 지자체별로 정보가 산재해 있어 한곳에 모아 홍보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공배달앱 관련 지자체들은 '통합 포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통합포털 자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공공배달앱을 알리기 위해 통합포털을 먼저 홍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말했다. 남원시 역시 "먼저 (통합 포털) 이용자가 많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결국 (통합 포털을)사용 해야 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들 또한 단순 홍보를 넘어선 정밀한 시장조사와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주맛배달'에 입접해 있는 A 카페 사장은 "실제 주문량은 배민이나 요기요 대비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대형 플랫폼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홍보 포털만 만든다고 매출이 늘어날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B 사장은 "단발성 홍보보다 구매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완전한 경쟁보다 공공앱과 민간앱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고, 민간 플랫폼과의 상생 방안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강락현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통합포털이 알려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야겠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추가 기능 개발 및 탑재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공공배달앱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점 과제로 보인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08 17:56

분양가 더 오른다…6월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

오는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된다. 모든 아파트 건축에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전북지역 건설업계가 제로건축물 인증에 무방비 상태여서 관련분야에 대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가뜩이나 물가상승으로 전북지역 아파트 시공비용이 3.3㎥당 800만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시공원가부담까지 커지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공공 분양이나 임대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 인증을 의무화했지만, 민간 아파트는 건설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유예됐다가 6월부터는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가 기본적으로 5등급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고성능 창호, 단열재, 태양광 설비 등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업계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공사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따른 공사비 증가 폭을 전용 면적 84㎡ 기준 가구당 약 130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건설업계는 실제 증가 폭이 이보다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에 더해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까지 커진 상황에서, 단열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고성능 현관문과 창호를 사용하면 비용이 급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옥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가 어려운 아파트 특성상, 벽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하는 것도 추가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바닥 두께를 21cm에서 25cm로 늘리고, 소음을 37dB 이하로 낮추는 1등급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고성능 완충재 사용과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어서 시공 기간이 길어지고 간접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규제 강화가 친환경성과 주거 품질을 높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건설 원가 상승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시공 원가가 최소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내 건설업체들이 제로인증에 대해 무방비 상태여서 가뜩이나 주택건설시장의 주도권을 외지대형 업체에게 내주고 있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무화 이전부터 수도권은 물론 전북과 도세가 비슷한 충북과 강원도까지 제로인증을 받은 아파트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반면 전북지역은 인증이 의무화된 일부 공공 건축물만 인증을 받았을 뿐 아파트 건설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을 탄소 중립 및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업체 중에 제로에너지인증 실적을 자랑스럽게 내세울 만한 업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곳에서 발주되는 건축물 입찰에서도 지역 업체들이 배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건축물에너지평가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공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타 시도 지역 업체들도 ZEB 인증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다. 정책적으로 강제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인증실적을 쌓고 결과적으로 기술경쟁력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며 “전북지역업체들도 인증실적을 쌓기 위해 하루속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4.08 16:40

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증시는 소폭 반등

8일 원/달러 환율은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4원 오른 1,473.2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관세 관련 미국과 중국의 '강 대 강' 대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9일 34%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 중국이 같은 세율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기에 5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담화문에서 "미국의 공갈(訛詐)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재반격했다. 1,471.0원에 개장했다가 1,466.3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반등해 오후 3시 무렵에는 1,473.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중국 인민은행이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58위안(0.08%) 오른 7.2038위안에 고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절하 고시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화도 동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2,334.23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03포인트(0.26%)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15포인트(1.10%) 오른 658.4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천4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8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6% 오른 102.916을 나타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68원이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1,008.21원보다 9.53원 하락하며 1천원 아래로 내려왔다. 엔/달러 환율은 1.31% 오른 147.5엔이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04.08 16:35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원우회 집행부 구성 완료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원우회가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이천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원우회장을 맡아 이끌게 된 12기 원우회는 수석부회장,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다양한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최이천 회장은 "원우회 집행부 구성이 완료된 만큼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뛰어보겠다"며 "12기 모든 원우가 만족할 수 있는 원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원우회 집행부는 다음과 같다. ◇원우회장= 최이천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수석부회장=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자문위원장= 이남호 전북연구원 원장 ◇자문위원 = 김동인 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본부장, 김이재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김운회 봉동농협 조합장, 박종기 루미컴(주)부사장, 송영환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장, 이성용 순창군의회 부의장 ◇부회장= 김용삼 완산구청장, 명미순 ㈜새롬 대표이사, 박금남 김제시 복지환경국장, 신종연 전북치과의사회장, 정옥주 삼성생명FC, 주현경 ㈜엘티에스 대표이사, 최철 전주21세기병원장, 최용호(주)성은종합건설 대표이사, 최진성 행복드림데이케어 원장, 최정구 썬택 태양광발전소 대표 ◇감사= 이도우 무주군태권도협회 회장 ,이숙희 정읍농협 감사실장, 이종기 변호사 ◇사무총장= 문정현 ㈜석전건설 총괄본부장 ◇사무국장= 최승호 전주대건신용협동조합 상무 ◇대외협력위원장= 김광훈 장수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박형배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문화홍보총무위원장= 양은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팀장 ◇재무위원장= 송정민 비나에프씨엠(주) 상무, 유경옥 시월애봄날 대표 ◇교육봉사위원장=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여성분과위원장= 이수아 칸리치서포트 이사 ◇상조복지위원장= 김성수 매트라이프생명 부지점장, 김종구 모두의태양광 대표 ◇체육행사위원장= 서정복 무주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정현철 전북대학교 교수 ◇여행행사위원장 = 윤정란 (유)뉴여행나라 대표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07 17:37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상조서비스 결합상품 계약 주의해야

최근 상조업체 또는 가전·렌탈업체 등이 상조서비스와 전자제품 등을 결합하여 판매하면서 계약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알리지 않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조서비스와 관련 최근 3년간(’22~’24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8,987건이며,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는 총 477건으로 상조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피해구제 477건의 신청이유는 청약철회를 거부하거나 계약해제 요구 시 결합상품 비용 과다 공제 등의 ‘계약해제 관련’이 64.4%(30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상조업체가 폐업하거나 상조서비스 이용 시 추가금을 요구하는 등의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21.6%, 103건)’의 순이었다. 특히 상조서비스 가입 시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거나, 만기 시 전액 환급이 되는 적금형 상품이라는 판매자의 구두 설명만 믿고 상조서비스에 가입하였다가 계약해제 시 위약금이 과다하게 공제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조상품과 함께 제공되는 전자제품, 안마의자 등이 순수한 사은품인지, 별개의 거래대상(계약건)인지를 확인한다. 고가의 전자제품의 경우 현실적으로 순수한 사은품이 되기 어려우므로 상조상품과 별개의 계약이 존재하는지 확인한다. 전자제품이 별개의 계약일 경우, 할부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상조계약을 해제할 경우 상조 계약 유지 조건으로 제공받기로 한 해당 상품의 할인 혜택이 없어지거나 남은 할부금을 완납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한다. 상조서비스의 특성상 평균 납입 기간이 보통 10년 이상인 것을 감안할 때 업체의 재정 건성이 우려된다. 상조업체가 폐업될 경우, 소비자가 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잇는 피해보상금은 자신이 납입한 선수금의 50%에 불과하다. 소비자가 가입한 상조업체가 공제조합 소속 회원사인 경우 상조업체 폐업에 따른 피해보상기간이 피해보상 개시일로부터 3년 내로 제한되므로 기한 내에 피해 보상을 신청해야 한다. 상조업체가 폐업했을 때 또 다른 구제방법은, 기존 납입금액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상조상품을 제공받고자 하는 때에는 ‘내상조그대로’ 서비스를 활용해서 상조상품을 계속 이용할 수도 있다. 소비자의 청약철회 의사표시는 상조상품에 대해서는 계약서를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전자제품등에 대해서는 7일 이내에 서명으로 발송해야 한다. 청약철회 기간 경과 후 계약을 해제하려는 경우 해약환급금이 공정위 ‘선불식 할부계약의 해제에 따른 해약환급금 산정기준’을 적용하여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상조상품의 이용 없이 해제해도 사업자는 관리비, 모집수당 등을 공제하고 환금을 돌려주기 때문에 납입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없다. 상조서비스 가입 시 ‘사은품’이나 ‘적금’이란 말에 현혹되지 말고 상조계약 외 별개의 계약이 있는지 확인하고 계약대금, 납입기간 등 주요 계약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계약서를 교부받지 못한 경우라면 계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 계약금 및 할부금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상조서비스 관련 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 ☎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 상담가능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4.07 17:37

전북 광역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경제 활력 '청신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북지역의 교통망 확충과 경제 여건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인구 50만 이상 도청 소재지를 대도시권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전주시를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이 수도권, 광역시와 같은 수준의 교통 인프라 사업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의 핵심은 전주시와 인접 시군을 잇는 광역도로, 철도, 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한 점이다. 상습적으로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심한 주요 간선도로의 우선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대광법은 대도시권 연계에 초점을 맞춘 법률로, 농어촌 지역 교통 문제는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대광법을 통한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력은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부는 올해 광역교통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내년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과 편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역교통망 확충은 교통 편의성 향상뿐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 비용 절감으로 기업 유치 여건이 개선되고, 건설 사업 증가로 지역 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히 SOC 사업이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기반시설 부족으로 수요와 인구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이어졌으나, 이제는 이러한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도의 설명이다. 도내 상공인들은 철도망 확충에 주목했다. 현재 완주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대부분 도로를 통해 물류를 처리하고 있어 비용 부담과 교통 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새만금권까지 철도가 연결된다면 장항선이나 전라선과 연계돼 물류 소통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류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산업단지 정주 여건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산업단지를 확장해도 근로자들의 생활, 교육, 의료 문화 등 배후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을 막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출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이번 개정안으로 전북이 오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낙후 지역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길 기대한다"며 "산업단지 확장과 도로망 확충, 철도 건설 등 인프라 사업들이 종합적으로 추진돼 전북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07 16:44

한국 상륙한 트럼프 관세發 폭락장…코스피 5% 넘게 빠져 2,330대

코스피가 7일 미국의 관세 부과와 그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4%대 급락 출발해 2,35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6.26포인트(5.12%) 내린 2,339.1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출발해 4.5% 내외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9시 12분부터 17분까지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이 1분 이상 지속될 때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196억원, 기관은 2천8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천7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천951억원을 순매도해 현·선물을 합쳐 1조1천억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7.9원 급등한 1,462.0원에 개장했다. 일본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1천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국내 증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를 지지대 삼아 비교적 선방했다. 그러나 관세 여파가 글로벌 증시에서 진정되기는커녕 투매 분위기로 흐르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5.97%, 나스닥종합지수 5.82% 등 3대 지수가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이틀간 이들 지수의 낙폭은 9.26%, 10.59%, 11.44%에 이른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도 선물 지수가 3∼4%씩 추가 하락 중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성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저점 등의 논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가 단기간에 깔끔하게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노이즈가 발생하면 낙폭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며 반등이 나온다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 관세 부과를 예고한 삼성전자(-4.28%), SK하이닉스(-6.48%) 등 반도체주는 물론이고,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5.89%), 현대차(-4.95%), 셀트리온(-4.89%)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업종 무관 모두 내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선방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한화오션(-7.07%) 등 조선·방산주도 낙폭이 크다. KB금융(-6.69%), 신한지주(-5.53%) 등 금융주도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제약(-5.34%), 금속(-5.38%), 제조(-5.03%), 전기전자(-4.88%), 증권(-4.61%), 의료정밀기기(-4.60%), 화학(-4.57%)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2포인트(4.13%) 내린 658.97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로 출발한 뒤 역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589억원, 기관이 14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6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알테오젠(-7.30%), 파마리서치(-5.37%), 펩트론(-4.61%), 보로노이(-6.61%), 코오롱티슈진(-4.80%) 등 제약주가 급락 중인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는 최대 4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소식에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상태다. 레인보우로보틱스(-6.20%), 리노공업(-3.69%), 에코프로비엠(-2.45%), 에코프로(-1.34%), 에스엠(-4.31%), 실리콘투(-4.59%) 등도 모두 내리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04.07 09:49

대선 정국 속 전북 경제 생존전략...차기 정부 공약 반영 총력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전북 경제도 정치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 전북은 그간 국가 예산과 주요 정책에서 상대적 소외를 겪어온 만큼 이번 조기 대선을 지역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이번 조기대선에 따른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의 정치적 공백기가 전북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공백과 불확실성 증폭, 중앙부처와 산하 기관의 소극적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장기화되는 ‘트리플 고(高)’ 상황에서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전북도는 ‘비상시국 현안·이슈 대응추진단’을 구성해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신속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반면 이번에는 도 산하 경제 기관들의 공동 대응 체계가 보이지 않아 보다 적극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정권 교체 후 창조경제혁신센터 폐지 등 주요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된 전례를 감안할 때, 현재 전북의 전략 산업과 대형 프로젝트도 정치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정권이 바뀌든 유지되든 지역 현안이 흔들리지 않도록 일관된 경제 로드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이야말로 전북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고, 정치 변화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전북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은행 전북본부 등 지역 경제 단체들이 주도하는 범지역 경제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도내 한 행정학 교수는 “정치적 격변기일수록 지역의 경제 어젠다를 선점해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행정과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야 전북의 경제 기반이 지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06 17:34

[주간증시전망] 관세 피해주인 반도체, 자동차에 주목 필요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62% 하락한 2465.42포인트를 기록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9531억원, 53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조6953억 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92% 하락한 687.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56억원과 337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689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탄핵인용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원화 강세가 전개된다면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수급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의 관세충격으로 하락한 지수는 2430포인트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한 만큼 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탄핵인용 가능성이 이미 상당 부분 국내 증시에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로 탄핵인용이 선고된 오전11시 22분 이후 국내지수는 호재 발생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며 재차 하락했다. 이미 윤 대통령 탄핵 확률이 80%로 집계됐던 점을 감안하면 선반영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해석될 수 있어 보인다. 이처럼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업종별로는 조선, 방산, 바이오 등 관세 영향이 적은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 당분간 증시는 상호관세 및 이에 대한 대응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5일 보편관세, 9일부터는 국가별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재무장관은 보복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한 발표된 관세율이 최고치이며, 협상을 통해 인하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처럼 관세로 인한 전반적인 수요감소 및 글로벌 물동량 감소를 고려할 때, 관세영향이 제한적인 내수주 즉 유통, 편의점업종이나 관세에 무관한 엔터, 증권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어 보이고, 관세 발효 이후 국가별 협상 절차에 진입하면 오히려 대표적인 관세 피해주인 반도체, 자동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4.06 17:34

전북경진원, 2025년 2분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560억원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이 이달 7일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경영안정화를 위해 총 560억 원 규모의 '2025년 2분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에 나선다. 이번 2분기 지원 자금은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250억 원, 경영안정자금 250억 원, 벤처기업육성자금 60억 원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한도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15억 원, 경영안정자금 7억 원, 벤처기업육성자금 4~6억 원이다. 자금별 금리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2.82%, 벤처기업육성자금 1.82%이며, 경영안정자금은 은행 대출금리에서 도에서 지원하는 이차보전율 2~3%를 제외한 금리를 부담한다. 신청은 자금별로 기간이 다르며,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4.7~11), 경영안정자금(4.14~18), 벤처기업육성자금(4.21~25) 순으로 전북 중소기업 육성자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윤여봉 원장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는 상황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자금지원을 통해 경영난을 해소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 경진원 홈페이지나 자금지원팀(063-711-2021~2, 205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4.06 17:34

전주 옛 전라중 일원 재개발사업, 조합설립 조건부 인가로 '재시동'

전주시 덕진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전라중 재개발정비사업이 최근 전주시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설립까지 17년이 걸린 만큼, 향후 절차 이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전주시와 조합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 전라중교일원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을 조건부로 인가했다. 이번 인가는 2006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에 편입된 이후, 2008년 추진위 승인, 그리고 수차례 표류를 거쳐 17년 만에 이뤄진 결실이다. 조합은 향후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선정,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계획 수립, 이주 및 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 착공을 준비하게 된다. 다만 기존 추진위와 업무를 대행해온 정비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업체를 입찰 방식으로 선정해야 한다. 이번 조합설립 인가는 ‘조건부’라는 점에서 조합의 과제가 적지 않다. 전주시는 △정관 제9조(조합원의 자격), △제12조(시공자 및 협력업체 선정 관련 단서 조항), △제52조(관리처분계획 공람 관련 단서 조항) 등 총 3개 조항의 수정 또는 삭제를 조건으로 달았다. 해당 조항들은 전주시 조례와 상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합이 기한 내 총회를 열어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인가 취소 등 행정 조치가 뒤따를 수 있어 조합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상호 전라중조합 조합장은 “추진위 발족 이후 오랜 기간 논란을 딛고 어렵게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만큼,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며 “조건부 인가 사항은 빠른 시일 내 총회를 열어 이행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중교일원 정비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68-1번지 일원 약 12만2,000㎡ 부지에 최고 17층, 용적률 230% 이하 기준으로 전용 84㎡ 규모 아파트 1,937세대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4.03 16:47

트럼프發 '관세 폭탄'…전북은 '도미노' 충격 더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공세 현실화로 전북 지역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번 조치는 직접 수출기업뿐 아니라 공급망을 통한 간접적 영향으로 연쇄적 타격이 전망된다. 미국은 5일부터 모든 교역국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9일부터는 국가별 추가 관세를 적용해 한국산 제품에 26%(행정명령 부속서 기준)의 관세율을 매기기로 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한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만,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출품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제조업체 12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2%가 관세정책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간접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40.0%)'를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았으며,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20.0%)', '미국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15.7%)',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15.7%)' 순으로 난관을 예상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77.6%의 기업이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으며, 이 중 25.9%는 대응 계획조차 없다는 것이다. 이번 관세 갈등은 세계 무역 질서 재편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전북은 특정 시장 편중에서 벗어나 다각화된 통상 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34%의 고율 관세가 예정된 중국의 대응 역시 전북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요인이다. 중국이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다변화 과정에서 '덤핑(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대량을 파는 일) 전략'을 구사한다면, 도내 기업들은 미국 내 제품 가격 하락과 함께 여타 시장에서 경쟁력 저하에 봉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북은 최종 수출보다 중간재 공급 비중이 높아, 수출 감소가 공급망을 통해 도내 제조업 전반에 2·3차 충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한국의 GDP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0%대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국내 경기 침체가 전북에 더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도내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보다 부품 업체들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직접적인 관세 부담보다 이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부품 수요 역시 감소하는 등 자동차 산업 전체의 위축이 가져올 연쇄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소재 및 이차전지 산업의 투자 감소도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이미 둔화세를 보이는 전기차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03 16:45

美, FTA 맺은 韓에 25% 상호관세 '폭탄'…글로벌 통상전쟁 격화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른 나라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의 이번 상호관세는 기본관세(5일 시행)와 이른바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9일 시행)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 더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대만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에도 기본관세 이상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런 내용의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다른 국가를 향해 "미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비금전적 장벽을 만들었다"라면서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갈취를 당해왔으나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드디어 우리는 미국을 앞에 둘 것"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미국의 황금기"라고 주장했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 중국 34% ▲ 유럽연합(EU) 20% ▲ 베트남 46% ▲ 대만 32% ▲ 일본 24% ▲ 인도 26% 등이다. 또 ▲ 태국에는 36% ▲ 스위스 31% ▲ 인도네시아 32% ▲ 말레이시아 24% ▲ 캄보디아 49% ▲ 영국 10% ▲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상호관세 부과 조치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일부 국가와 품목을 넘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트럼프 관세발(發) 통상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되게 됐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이 보복 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기반의 국제 통상 질서도 보호무역체제로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중심의 경제체제인 한국은 일본(24%), 유럽연합(20%) 등보다 높은 상호관세율이 적용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이들 국가 업체들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한국은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백지화 되면서 한국은 미국과 새로운 통상 협정을 체결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국가적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 글로벌 통상 전쟁이 격화하고 있어 한국은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4%가 증가한 1천278억달러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미국 무역 수지는 557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은 ▲ 자동차 ▲ 반도체 ▲ 석유제품 ▲ 배터리 등이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수입 규모 기준으로 한국은 올 1월 10위(전체 물량 중 3.4%)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멕시코, 중국, 캐나다, 스위스, 독일, 아일랜드, 베트남, 일본, 대만 등이 한국에 앞서 있었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서 현재 사실상 관세가 없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상호관세 발표에 앞서 지난달 말 국가별 무역장벽 연례보고서를 내고 30개월 이상인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 국방 분야의 절충 교역 규정, 디지털 무역 장벽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 일본과 다른 매우 많은 나라가 부과하는 모든 비(非)금전적 (무역)제한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발표하면서 제시한 차트에는 한국이 '환율 조작 및 무역 장벽을 포함한 미국에 대한 관세'로 50%를 부과하는 것으로 계산돼 있다. 도표는 그러면서 한국에 적용된 25%가 '디스카운트(할인)'된 수치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한국의 최혜국대우(MFN) 관세율이 미국보다 월등하게 높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MFN은 3.5%다. 인도는 15%, 한국은 13%, 베트남은 거의 10%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 모든 비관세장벽"이라면서 "그들은 소고기, 돼지고기, 가금류 같은 우리의 많은 농산물을 전면 금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MFN 관세는 FTA를 맺고 있는 미국과는 무관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상호관세 발표에 맞서 다른 나라들도 고강도 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은 기존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에 상호관세에 대한 맞대응 관세도 더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캐나다도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라면서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중국은 자국을 타깃으로 한 기존 관세에 대응해 석탄, 액화천연가스(LNG)에 더해 농산물에 보복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이 자국 기업의 대미국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멕시코의 경우 즉각적인 보복 관세 부과는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일부 국가는 향후 협상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발표 이후에 협상을 통해 이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즉각적인 협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현재로서 우리는 이 새로운 관세 체제가 자리 잡게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대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그것은 분명히 행정명령의 효과를 약화시키고 국가적 비상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이 약화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및 제조업 육성 정책의 전면에 관세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별로는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품목별로는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세부적인 시행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반도체 등에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04.03 07:59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청웅저수지’ 인근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 임야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 (임야) - 본 건은 ‘청웅저수지’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일부 단독주택과 농경지도 소재하나, 대체로 군도주변 산림지대로 형성돼있다. 본 건 각 토지 남서측과 북동측 인근에 농어촌버스 등이 운행되는 청운로가 지나고 있으나, 본 건까지의 교통상황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지형 부정형의 지세 완경사 토지로서, 현황 휴경지 상태이다. 지적도 및 현황 맹지로서, 인접지를 경유해 출입 등이 가능하다. 임실군 지사면 계산리 (임야) - 본 건은 ‘옥산마을’ 주변에 위치하고 주위는 전. 답 및 임야가 혼재한 순수농경지대로서 주변에 중, 소규모의 자연부락이 산재한다. 대상 토지 및 인근까지 소형 차량 및 농기계의 출입이 가능하고 군내버스 승강장이 인근에 소재하며, 간선도로에서의 접근성 등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이다. 토지는 부정형 토지로서, 남서측 하향 완경사이고 자연림 및 묘지이다. 임야도상 맹지이며 인근 농로 및 인접지를 통하여 출입한다. 토지 일부 지상에는 연고자 미상의 분묘 2기 및 석물(양주석, 비석), 관상수(철쭉2주)가 소재한다. 공부상 지목이 ‘임야’이나 현황은 ‘임야’ 및 묘지‘다.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대지) - 본 건은 ‘김제지평선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며, 부근은 상업나지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미성숙 상가지대로서, 주위한경은 보통이다. 본 건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함과 동시에 172번, 702번 지방도가 통과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무난하다. 세장형의 평지로서, 현황‘ 상업나지’ 상태이다. 본 건 서측으로 인도를 포함하여 노폭 15m 정도의 포장도로에 접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4.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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