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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익산 중앙동 밤마실&생맥주 파티’

익산시가 시원한 맥주와 매력적인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로 중앙동의 가을밤을 밝힌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광장에서 ‘중앙동 밤마실&생맥주 파티’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가을밤, 공연을 즐기며 생맥주 한 잔’이라는 주제로 기획돼, 방문객에게 원도심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지역 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미생맥주, 문화예술의거리 협의체가 운영하는 맥주·안주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책임진다. 또 문화예술의거리와 치킨로드 일원에서는 치킨로드 입점업체의 다양한 닭요리와 하림 프레시마켓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닭요리 특화거리인 치킨로드에는 1호점 연품닭, 2호점 BBQ치킨 익산문화점, 3호점 삼남극장, 4호점 꽃피우닭, 5호점 BHC치킨 익산역점, 6호점 기영이 숯불 두 마리 치킨 중앙점 등 6개 점포가 개점했다. 하림 프레시마켓은 지역 대표 식품기업 하림이 생산한 닭요리 재료를 선보이는 전시·판매장으로 무뼈닭발, 닭목살, 치킨너겟 등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공연이 더해져 밤마실 나온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근대역사관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댄스 공연과 전자음악(EDM) 파티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또 다이로움 큐알(QR) 결제 이벤트도 마련돼 현장에서 결제 시 10% 환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앙동 치킨로드 조성사업으로 변화하는 원도심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9 14:40

농가 창업·소득 증대 든든한 지원군 ‘익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익산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농가 창업 및 소득 증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농산물의 부가가치 증대와 농업인의 농외소득 창출 거점으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개소한 센터는 연면적 768㎡ 규모로 1층 가공센터와 2층 교육장을 갖췄다. 또 전처리·건조·분쇄·추출·농축·착유·포장 등 60종 78점의 장비를 보유해 농업인의 다양한 가공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또 소규모 해썹(HACCP) 기준을 도입해 과채주스, 잼, 액상차, 과·채 가공품, 빵류, 참기름, 들기름 등 7개 유형 46개 품목에 대해 엄격한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설비 지원뿐만 아니라 소규모 농가의 농산물 가공 창업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보육·실행·자립 정착 등 3단계의 촘촘한 지원도 하고 있다. 창업 보육은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물 가공 이론부터 창업 절차, 상품 기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마케팅 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수료자 중 유통·전문판매업을 신고한 농업인에 대해서는 시제품 생산 등 상품화 준비를 지원한다. 실행 단계에서는 가공 제품 상품화와 품질관리, 판촉 활성화를 지원해 실질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자립·정착 단계에서는 운영 애로사항 컨설팅 등을 통해 농가의 자립을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현재 센터에서는 잼류, 음료류, 유지류, 빵류 등 13개 유형 51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이 생산품들은 로컬푸드직매장이나 하나로마트, 롯데타워몰 커넥트투 등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며 올해 매출이 지난달 기준 3억 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센터는 서울푸드, 팔도밥상페어, NS 푸드페스타 등 대형 박람회와 판촉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해 익산 농산물 가공 제품의 전국적 인지도 확산과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식품 제조·가공을 지원하고 농업인은 유통·전문판매를 맡아 생산과 가공, 판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농식품 선순환 구조가 가동되고 있으며, 특히 전체 제품 생산에 지역 농산물 50% 이상을 사용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는 전국 자치단체들이 찾는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5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여성농업인 단체장, 대학교수 등이 현장을 찾아 시설을 견학하고 간담회를 열어 센터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가공 장비의 효율적 운영 방안, 위생·품질관리 체계 강화, 여성농업인 참여 확대, 제품 유통 및 브랜드화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시는 더욱 안정적인 창업 환경 제공을 위해 가공 기술 표준화 연구로 농업인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제품의 품질 균일화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이 농외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8 16:08

12시간 긴 여정…익산 동그라미 발달장애인들, 한라산 등반 성공

익산 장애인복지시설 동그라미(원장 구형선) 소속 발달장애인들이 한라산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그라미에 따르면, 이번 산행은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 등정에 이은 도전으로 발달장애인 이용자 3명과 조력자 7명 등 총 10명이 함께 12시간의 긴 여정을 완주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6시 30분 성판악 입구에서 출발해 한라산 정상에 도달했으며, 오후 5시 30분 무사히 하산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12시간 동안 이어진 산행은 체력적 부담이 큰 도전이었지만,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끝내 정상에 서는 성과를 이뤄 냈다. 이번 한라산 등반은 14년 전인 2010년 여름캠프에서 추진됐던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젝트의 연장선이자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 등반에 이은 연속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지리산에서의 성취가 용기를 북돋웠다면, 이번 한라산 도전은 그 여정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동그라미는 앞으로도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장애인의 꿈과 도전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형선 원장은 “이번 도전은 참가자들에게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자 자신감을 회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또 시설 종사자와 조력자들에게도 장애인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8 14:20

전국이 반한 ‘익산 고구마’ 축제·관광·미식 콘텐츠로 재탄생

익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와 고구마순이 가을철 축제·관광·미식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삼기농협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익산 고구마(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형 먹거리 부스와 미식 전시 및 시식회, 열차 관광, 예술 공연 등 농업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융합형 콘텐츠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가을의 추억을 선사했다. 익산은 삼기·함라·함열 등지를 중심으로 고구마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자연조건 속에서 고품질 고구마가 생산된다. 여름철 대표 발효식품인 고구마순 김치 또한 익산의 전통 향토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고품질의 익산 고구마를 활용한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바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고구마순 껍질 벗기기 스피드 대결, 고구마순 불고기·육개장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콘텐츠가 운영됐다. 또 고구마 직거래장터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지역의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미식 고구마술사 시식·전시회에서는 고구마와 순, 잎을 활용한 20여 가지 건강 메뉴가 소개됐고, 고구마떡갈비와 고구마순김밥, 고구마순잎김치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창의적이고 건강한 미식 콘텐츠가 선을 보였다. 아울러 철도 연계 관광상품인 ‘익산에 반하다 시즌3 - 고구마순 합창 열차’도 함께 운영됐다. 이 열차는 고구마순 축제와 함께 전국 유일의 종교 화합 무대인 익산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를 연계한 복합형 관광상품으로, 이용객들은 왕궁포레스트 식물원과 보석박물관, 고스락 정원 등을 둘러보고 보석고구마 캐기 체험 등에 참여한 후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 무대를 감상하며 종교를 아우르는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시 주최, 익산문화관광재단 주관, 삼기농협·원광보건대학교 RISE사업단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 결과는 향후 시민 의견을 반영한 대표 음식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구마를 활용한 디저트 개발, 맛집 발굴, 미식문화 여행지도 제작 등 라이즈(RISE)사업과 농업6차산업화 전략을 연계해 지역 미식 자산을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하고 관광·외식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지역문화와 관광자원, 정체성을 함께 담아낸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미식과 예술, 철도라는 이질적 요소들이 고구마(순)이라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조화롭게 연결됐다”며 “특색 있는 축제 브랜드를 지속 육성해 관광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7 14:29

익산 가을밤 수놓는 화합·치유의 하모니…4대종교 소리 축제 열린다

지역사회 화합과 치유를 위한 4대종교 소리 축제가 익산에서 열린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5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4회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가 개최된다. 이 합창제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4대종교 대표 합창단이 화합과 상생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특별한 공연으로, 2022년 첫 개최 이후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아 온 지역 대표 종교·문화 축제다. 올해도 각 종교를 대표하는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치유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공연을 선보인다. 원불교는 1978년 창단된 어머니 합창단을 모태로 하는 중앙교구 원음합창단이 ‘가장 아름다운 노래’, ‘수행품’, ‘함께 열어가는 세상’을 부르고, 불교에서는 여성 불자들로 구성된 가릉빈가 합창단이 ‘구름에 물든 절’, ‘가슴에 핀 불꽃’, ‘진또배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천주교에서는 익산지역 17개 성당의 성가단원으로 구성된 가톨릭 익산지구 연합성가대가 ‘달팽이 노래’, ‘피에 예수(Pie Jesu)’, ‘사명’을 선보이고, 기독교에서는 80여 명이 참여하는 드림합창단이 ‘인생’, ‘교회의 기도’, ‘마른 뼈’를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에는 4대종교 합창단이 연합해 ‘더 좋은 내일은 꿈꾸며’를 부르며 화합의 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의 자랑인 4대종교가 교류와 화합을 이어가는 이번 행사가 종교를 넘어 지역사회의 조화와 평화를 상징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합창제를 계기로 상시적인 교류와 화합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14

소리꾼 고승조, 동초제 흥보가 완창발표회 연다

소리꾼 고승조 씨가 오는 6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동초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연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을 조기 수석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한 고 씨는 김경숙·임화영·한승석(가나다 순) 명창을 사사했으며, 현재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초제는 판소리 명창 동초(動哨) 김연수(1907~1974)가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들의 소리 중 좋은 점만 골라 자신의 더늠으로 재구성한 판소리 유파다.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가 정교하며 부침새가 다양한 특징을 지닌다. 이번 공연에서 고 씨는 4시간 30분에 걸쳐 흥보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수로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임청현 씨가 참여한다. 고 씨는 “오늘의 소리가 있기까지 언제나 따뜻한 가르침과 격려로 큰 길을 밝혀주신 임화영 선생님과 완북으로 무대를 함께해 주시는 임청현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면서 “이번 발표가 저 자신에게는 한 이정표로, 관객 여러분께는 소박한 울림으로 남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 씨가 사사한 소월 임화영 명창은 “그동안 승조가 보여준 발자취는 늘 한결같이 진지하고 열정으로 뜨거웠다”면서 “이번 무대는 단지 완창 공연이라는 형식을 넘어서 그녀가 걸어온 시간과 삶과 예술이 어우러진 여정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목 한 대목 속에 오랜 배움의 노력과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이라며 “스승으로서, 또 그녀의 첫걸음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무대가 무척이나 기대되고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피력했다. 한편 고 씨는 지난 2005년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5시간)한 바 있으며 다양한 창극과 음악극, 연극, 마당놀이 등에 참여하고 음반을 발매하는 등 그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수상 경력으로는 2010년 중앙대학교 학술상, 제14회 남도민요경창대회 일반부 개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7회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 등이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07

익산 헌혈왕 송태규, 400회 대기록 달성

익산의 헌혈왕 송태규(63) 씨가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 시로 헌혈의 가치를 전파하고 철인3종으로 건강을 지키며 24년 만에 거둔 대기록이다.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 헌혈 홍보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2일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 그의 첫 헌혈은 지난 2001년 5월 16일,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제자들과 함께 헌혈대에 올랐을 때였다. 내 건강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데 쓰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은 실천은 어느새 인생의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됐다. 긴 세월 동안 한 달도 거르지 않은 헌혈은 그에게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됐고, 그 진심은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전해져 헌혈 명문가란 수식어가 붙게 됐다. 현재 아들 송호선 씨는 헌혈 200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딸 송하늘 씨는 140여 회를 기록했다. 며느리 모슬아 씨 역시 40회 이상, 사위 나현식 씨도 10여 차례 동참하면서 가족 직계만 합쳐 800회를 바라보고 있다. 송 씨와 그의 아들은 철인3종 경기를 통해 몸을 단련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헌혈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인이며 수필가인 송 씨는 헌혈을 단순히 실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메시지로 확산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헌혈, 정전되는 당신을 밝히는 스위치’라는 시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 작은 헌혈이 불빛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헌혈의 가치를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 씨는 “헌혈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나눔”이라며 “헌혈은 저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길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석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장은 “아버지의 헌혈을 시작으로 아들, 딸, 며느리, 사위까지 온 가족이 생명 나눔의 대장정에 함께하는 모습은 헌혈 역사에서도 매우 특별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이들의 헌신은 전국적으로 귀감이 돼 헌혈 참여 확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02

윤호중 행안부 장관, 익산 부송4지구 통학로 안전점검

정헌율 익산시장이 3일 익산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송4지구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윤 장관은 초등학교 개학기 위해요소 안전점검·단속 일환으로 익산 궁동초등학교 일원에서 통학로 교통안전 점검,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점검 등 현장 행정을 펼쳤다. 부송4지구에는 올해 12월과 내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급격히 늘고 특히 대형 차량 통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도로선형 개선 및 이를 통한 관리 사각지대 해소, 안전 위협 요소 사전 차단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공사장 주변 통학로 안전관리부터 무인 판매점과 문구점 등 주변 점포의 제품 안전성, 불법 광고물까지 유해환경 요소 전반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시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부송4지구 아파트 입주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통학로 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국 6300여 개 초등학교 인근에서 민·관 합동 위해요소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는 같은 기간 지역 초등학교 60여 곳을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3 17:38

익산형 맞춤형 보육 지원, 출산율 반등 신호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익산시의 촘촘한 맞춤형 지원이 출산율 반등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3일 익산시보건소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도 0.70명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4.1%과 전북 평균 상승률 3.8%을 상회하는 수치로, 익산형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시는 출산율 반등을 지방 소멸 극복의 핵심 지표로 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만족도를 끌어올려 출산 친화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건강관리비·산후회복·육아용품 지원 등 임신-출산-양육 패키지를 통해 도내 최대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사업은 도내 최초로 2010년부터 시행 중인 자체 사업으로, 임신 1회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785명 규모로 진행된다.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1년 이내 산모가 지정 요양기관에서 치료받을 경우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9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3897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사업은 건강관리사를 출산 가정에 파견해 산모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본인부담금의 90%를 시에서 지원한다. 또 임산부 대상 건강관리 교실을 연 20회 운영해 산전·산후 교육, 모유 수유·태교법, 신생아 이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영유아를 위한 육아 필수재 지원도 시의 특화된 지원 정책이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 2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기저귀 월 9만 원과 조제분유 월 11만 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현재 460명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이 사업은 도내에서 익산·전주·임실 등 3개 시군만 운영 중이며, 이 중에서도 시의 예산 규모는 4억 9600만 원으로 도내 최대다. 시는 앞으로도 임신·출산·전반에 걸쳐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청년 세대가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을 행복한 선택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3 13:58

전북 콘텐츠융합진흥원, 제4회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개최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원장 김성규)이 ‘제4회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 26일부터 28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와 키엘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원광대학교가 공동 주관한다. 특히 행사의 실질적인 운영과 콘텐츠 구현은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수행기관으로서 총괄을 맡아 진행한다. 이 행사는 홀로그램 기술과 호러를 융합한 이색 공포 축제로,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약 3만 5000여 명이 방문해 ‘홀로그램의 도시 익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미스터리 연구소, 끝나지 않는 실험’을 테마로 이뤄진 생생한 스토리텔링에 전북 홀로그램 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해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공포 콘텐츠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호러 홀로그램 콘텐츠, 대형 미디어파사드, 호러 코스프레 대회, 고스트런웨이(호러 캐릭터쇼), 블러드문 댄스(호러 댄스 공연) 등이며, 12개 이상의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익산을 대표하는 홀로그램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B2B 체험관과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한층 오싹하고 몰입감 있는 축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사전 신청 제도를 통해 관람객 혜택도 강화된다. 사전 신청자는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코인을 먼저 지급받아 메인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즐길 수 있다.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holofest.kr)를 통해 가능하다. 김성규 원장은 “올해 행사는 첨단 홀로그램 기술과 색다른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한층 진화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익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포 체험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3 10:46

‘4시간 통화’ 끈질긴 설득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낸 익산경찰

경찰이 문을 잠그고 4시간여 통화를 하던 피해자를 끈질기게 설득해 1억 70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냈다. 2일 익산경찰서(서장 박성수)는 전날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1억 7000만 원의 피해가 우려되던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일당은 피해자에게 “명의도용으로 대포통장이 개설됐는데 비밀수사로 해 줄 테니 1억 7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속여 4시간 동안 통화를 지속했고, 이 과정에서 ‘AI Smart’라는 원격제어 앱을 설치토록 해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은행 앱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 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돼 출입문 개방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유사 사례를 설명하고 딸과 통화를 연결하는 등 끈질긴 설득을 통해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어 휴대전화 비행기 모드를 활용해 원격제어 연결을 차단한 뒤 경찰청 보이스피싱 탐지 앱 ‘시티즌 코난’을 통해 악성 앱을 삭제하고 은행에 즉시 연락해 계좌 지급정지 등 금전적 피해를 막았다. 박성수 서장은 “이번 사례는 가족의 신속한 신고와 경찰의 적극적인 현장 대응이 합쳐져 거액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맞춤형 예방 홍보를 펼치고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2 18:54

익산시·코스트코, 전국 최초 지역 맞춤형 ‘상생’ 협약 체결

익산시가 코스트코코리아와 지역 맞춤형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형 유통기업과 지역사회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마련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와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한병도 국회의원, 송혜숙 범창산업 대표 등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과 함께하는 유통 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코스트코가 대규모점포 등록 전에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정치권과 공식적으로 상생 협약을 맺는 전국 첫 사례이며, 시가 주도한 지역 맞춤형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와 토지주인 범창산업은 시설 준공과 개점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시와 의회는 행정절차의 신속 이행 및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지역경제 기여 확대, 실질적인 상생 성과 창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대형 유통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유통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익산은 호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상생에 나서준 코스트코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지역 정치권에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의장은 “우려를 극복하고 지역에 가져올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의회와 시가 함께 풀어 나가야 할 과제”라며 “오늘 업무협약이 지역 발전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코스트코 익산점 개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통해 상생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2 16:43

안호영 “전주·완주·익산 100만 메가시티 필요”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전주·완주에 익산을 포함한 전북형 100만 메가시티를 다시 한 번 제안했다. 2일 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대상지를 찾은 안 의원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마주한 자리에서 광역 경제권 구축이 전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행정통합 추진에 제동을 걸며 대안으로 ‘전북형 100만 메가시티’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역시 “전주·완주에 익산을 포함하면 인구가 한 100만 명 정도 되는데 이런 광역 경제권을 전북형 메가시티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구축되면) 전주·완주·익산 모두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광역 경제권 구축을 위해 교통망을 확충하고 산업·교육을 연계하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전북의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특히 안 의원은 “전주·완주 중심의 중추도시권과 새만금권의 가운데에 딱 익산이 있는데, 100만(중추도시권)과 40만(새만금권)을 합친 140만 광역 대도시의 중심지 역할을 익산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정 시장님이 추진 중인 광역 철도망이 광역 경제권을 만드는데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전북 광역 경제권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다만 이 문제는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시민들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민 의견을 잘 살피고 시민들한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2 15:42

한센인 애환 서린 '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예타 선정 총력전

익산 왕궁 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익산시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적극적인 노력 약속을 이끌어 냈다. 환경부가 지난달 이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하고 오는 11월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헌율 시장의 요청에 안호영 위원장이 적극 화답한 것.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복원 사업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이 본격화되면, 왕궁 지역이 한센인의 애환과 환경오염의 아픔을 딛고 생명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2일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과 함께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이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오랜 기간 축산업으로 훼손된 182만㎡ 규모의 땅을 수달, 맹꽁이, 삵 등 멸종위기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환경으로 복원하는 대규모 국가 시범사업이다. 시는 고속도로로 단절된 구간에 생태통로를 조성하고, 가축분뇨가 퇴적된 저수지를 정화해 수생태계도 함께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태 관련 교육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탐방로 관리나 철새 먹이주기를 비롯한 생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속가능한 지역 생태 모델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3년 익산 왕궁을 국가 주도 자연환경복원사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는 등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사업이 완성되면 왕궁은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의 땅으로 재탄생해 전국이 주목하는 자연환경복원 생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녹색복원엑스포를 유치하고 국제회의, 정책 세미나, 워크숍,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익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정 시장은 “왕궁은 한센인의 아픔과 환경훼손의 상처를 동시에 간직한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 사업이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를 담은 국가적인 생태복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자연환경복원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히 큰 사업이기도 하지만 일대가 백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어서, 생태복원이 잘 되면 생태·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대상으로 선정되고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익산시는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왕궁 정착농원 내 익산·금오·신촌마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행정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생태복원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협약에는 지역주민 협조,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복원 대상지 보호구역 확대 및 관리 강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활성화 등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2 15:09

익산의 어제와 오늘, 새롭게 조망하다

현재 익산의 전신인 ‘이리(裡里)’의 탄생과 발전, 잊힘과 기억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도시 인문 지리서이자 지역문화 비평서를 토대로 익산의 어제와 오늘을 새롭게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한문번역연구소는 오는 4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익산근대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기획한 ‘이리, 잊혀진 도시(익산학 연구총서 14)’ 발간을 기념하고 익산의 역사와 현재를 새롭게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복지보건학부 김흥주 교수가 진행하고 철학과 조성환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신귀백 익산근대문화연구소장의 저서 ‘이리, 잊혀진 도시’는 일제강점기 이리 지역에 거주한 야마시타 에이지의 ‘호남보고 이리 안내’, 원광대 김귀성 명예교수가 번역·해설한 ‘광복 후 익산 지역의 미군정 활동’에 이어 ‘이리’라는 도시의 형성과 변화를 보여주는 근현대 지역사 연구 성과물이다. 신 소장은 “거대 담론의 시대가 저물고 지역 담론이 떠오르고 있다”며 익산의 정체성을 형성한 요인으로 백제 무왕의 치세에 세워진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철도를 중심으로 한 일본인의 근대적 도시 형성, 민족종교 원불교 교조 소태산의 개벽을 꼽았다. 그러면서 “일본인들에 의해 기획된 이 도시는 기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발전했고 개방성과 혼융성을 유지한 채 성장해 왔는데, 한국 근현대사에서 이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을 품은 지역은 드물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이리’라는 이름 속에 묻혔던 익산의 기억과 기록이 새롭게 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한문번역연구소는 2021년 한국연구재단 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근대 동아시아의 지식 유통·출판과 신흥 종교·사상 등을 주제로 꾸준히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2 10:13

B급 감성 익산 홍보 시선 강탈 ‘익산의 원더우먼’ 이숙진 익산시 성과통계계장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익산은 진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요. 스토리만 잘 입히면 정말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되고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해 익산 곳곳의 매력을 알리고 주요 시책을 재미있게 홍보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코미디언 못지않은 각종 캐릭터 분장, 한 번만 보기 아까울 정도의 코믹 댄스,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표현력, 시의적절한 아이템 선정과 영상 제작 및 편집 등이 어우러지면서 주위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 그 주인공은 바로 이숙진 익산시 기획예산과 성과통계계장이다. 그는 평소에도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유쾌하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줄곧 해 오고 있는 SNS 활동 역시 그의 자유분방함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그저 익산이 좋고, 그런 익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끼와 재능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한 달에 한 건 이상 꾸준히 직접 만들어 공개하는 영상은 저마다 수천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고, 다양한 응원 댓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관심이 계속되다 보니 방송 출연도 단골메뉴가 됐다. 각종 예능은 물론 뉴스까지 출연을 하며 일약 스타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익산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관심과 주목이 지속되다 보니 주위에서 시샘을 할 정도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계속할 예정이다. 조금이라도 익산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마음에서다. 최근에는 KBS1TV 아침마당 전북 녹화를 마쳤다. 그동안에 출연진 중 피디와 작가, 스태프들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베스트 6에 선정됐고, 오는 9월 5일 오전 8시 25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 계장은 “저의 작은 몸부림(?)으로 익산을 알릴 수 있다면,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열심히 달려보겠다”면서 주위의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1 18:54

신기술과 지역 인프라 결합…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올해도 열린다

신기술과 지역 인프라가 결합된 이색 축제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올해도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 펼쳐진다. ‘미스터리 연구소-끝나지 않은 실험'을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1일, 26일부터 28일 등 7일간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미스터리 연구소 배경의 홀로그램 공포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블러드문댄스, 코스트런웨이 등 무대 공연과 공포 운동회, 호러 코스프레 대회, 내 다리 내놔와 해골 강속구 챌린지 등 이색 체험형 콘텐츠 부스 등이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와 포토존, 캐릭터쇼가 진행되고 푸드코트와 플리마켓, 굿즈샵도 운영된다. 사전 예약은 오는 17일까지 www.holofest.kr에서 가능하며, 행사장 내 주차장 이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익산시 북부청사(함열) 또는 익산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회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중간보고회를 열고 행사 전반의 프로그램 구성과 안전관리 대책 등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홀로그램 엑스포’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준비 사항에 대한 협의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홀로그램 산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홀로그램 엑스포에서는 개막행사와 홀로그램 기술 포럼, 성과 공유회, 전시 및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홀로그램 기술과 산업 성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두 행사는 그간 익산시가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산업 육성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유하는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1 16:57

[속보] 익산 ㈜상공에너지 매각 사태 ‘봉합 수순’

속보=익산 ㈜상공에너지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중부발전이 노동조합과 지역사회의 핵심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공동위원장 류인철·임형택)은 “한국중부발전이 상공에너지 지분 매각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지역사회의 핵심 요구를 수용한 공식 회신을 확인했다”면서 “공공성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연대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상공에너지 노동조합과 조국혁신당은 헐값·특혜 매각 논란에 맞서 고용보장과 공공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매각 전면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에 중부발전은 고용 승계와 관련해 매수인이 근로기준법과 취업규칙을 승계하고 5년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SRF(고형연료)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상공에너지 지분 약 24%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까지 참여한다는 내용을 공식 회신을 통해 밝혔다. 오성택 상공에너지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역의 공공 에너지 자산이 사모펀드로 매각되는 상황에서, 고용과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명문화된 것은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매각 이후 상황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인철 공동위원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자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인 서왕진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정치권과 노조, 시민사회의 연대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소중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1 15:24

전국이 반한 ‘익산 고구마’ 오감만족 축제로 만난다

전국이 반한 익산 고구마를 주인공으로 한 이색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제1회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익산은 국내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국 4대 고구마 주산지 중 한 곳으로,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고구마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체험형 지역 축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전통 방식으로 담그는 확독(돌절구) 고구마순 김치 체험, 모두가 함께 비비는 고구마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스피드 대결 고구마순 껍질 까기, 흙 속 보물을 찾는 보석 고구마 캐기 체험 등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육개장 등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활용한 7~8가지의 먹거리도 준비돼 세대 간 공감의 장을 제공한다.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활용한 전통 먹거리는 중장년층에게는 고향의 맛과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진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신나는 예술버스, 비눗방울 공연, 밴드 연주, 전통 마당극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고구마 및 가공품 판매장도 운영된다. 특히 직접 담근 고구마순 김치는 포장도 가능하고 현장에서 시식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활용한 산업화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 고구마의 우수성과 함께 농업과 문화가 결합된 색다른 지역 축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올해 첫 개최되는 축제를 통해 익산 고구마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이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 어린순과 잎, 줄기에는 카페오일퀸산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페오일퀸산은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고구마순이 단순한 부재료가 아닌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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