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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가상융합산업 거점도시 도약 박차

익산시가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가상융합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AI, 5G, 클라우드, 홀로그램 등 가상과 현실을 혼합해 인간과 디지털 정보 간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취지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8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 이후 지역별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지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디지털 핵심기술과 융합한 가상융합산업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전북권 센터 지정 공모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1일 전북특별자치도 및 유관기관과 함께 광역별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 김대중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김문혁 익산시 청년경제국장, 최대규 전북디지털융합센터장 등은 XR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가 있는 원광대학교와 종합비즈니스센터, 디지털지식산업센터 건립 부지(옛 익산경찰서), 홀로테크 등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익산의 다양한 기반·자원을 활용한 가상융합산업 육성 추진 방향과 지원센터 지정 대응 전략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정부의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에 따른 광역별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익산시 가상융합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가상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가상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유치와 시설 조성을 비롯해 홀로그램 핵심기술 사업화 실증사업, 확산지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광역별로 1곳씩 지정되는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는 가상융합 제작 인프라 제공, 메타버스 제작 지원,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신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지원센터 지정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경제산업건설위원장은 “익산은 가상융합센터 구축을 위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익산이 가상융합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정부의 신산업 정책에 부응해 익산을 미래 가상융합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전북도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공모에서 반드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1 19:07

하림, 닭고기 특수부위로 안주 간편식 시장 공략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닭고기 특수부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안주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림은 21일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신선한 국내산 닭발을 더욱 쫄깃하면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별미 ‘닭발편육’ 2종(매콤·갈릭)을 선보였다. 앞서 손질이 까다로운 닭고기 특수부위를 간편식으로 선보인 ‘직화 무뼈 닭발’과 ‘직화 닭목살’을 출시한 바 있는 하림은 이번에 탄력 있는 식감과 진한 풍미를 살린 ‘닭발편육’을 새롭게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닭발편육은 HACCP 인증을 획득한 100% 국내산 무뼈 닭발을 12㎜ 두께로 잘게 다진 뒤 편육 형태로 만든 냉장 간편식으로, 쫀득하게 씹히는 닭발 특유의 식감과 감칠맛을 그대로 살렸다. 단백질과 콜라겐이 풍부해 다이어트나 건강 식단 관리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조리 부담도 없어 혼술 안주는 물론 간식이나 손님맞이 요리로도 제격이다. 아울러 이날 하림은 2030 MZ 세대를 주 타깃으로 매운맛 대표 브랜드 동대문엽기떡볶이와 협업해 출시한 ‘맛닭가슴살 엽떡맛’도 소개했다. 하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외식 대신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안주로 즐기기 좋은 닭발이나 닭목살 등 닭고기 특수부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즐길 수 있는 닭발편육과 매력적인 매운맛의 닭가슴살은 간편함과 별미의 조화를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1 15:56

마음건강 토크콘서트…유퀴즈 김붕년 교수 익산 온다

국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분야의 권위자 김붕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교수가 오는 9월 익산을 찾는다. 깊어지는 가을, 삶의 무게를 느끼는 이들이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의 쉼표를 찍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오는 9월 18일 오후 2시 원광대학교 프라임관에서 ‘서툴지만 괜찮아, 마음성장 이야기’를 주제로 김붕년 교수 초청 ‘마음건강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김 교수는 국내 정신의학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수많은 방송과 강연, 저서 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생애주기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 왔으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더 알려졌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뇌 발달과 감정 형성, 성인이 된 이후의 마음 성장과 회복력,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마음건강 관리법 등을 흥미롭고 공감가는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시는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보듬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참여는 익산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선착순 220명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네이버 예약하기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 참석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063-841-4235)로 문의하면 된다. 양찬모 센터장은 “김붕년 교수의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마음 돌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1 14:21

치킨과 맥주로 물드는 익산의 여름밤

시원한 맥주, 맛있는 치킨, 그리고 음악과 열정이 어우러진 여름밤의 축제가 익산 도심을 뜨겁게 달군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 일원에서 ‘2025 중앙동 치맥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시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닭 하면 떠오르는 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중앙동 치킨로드와 문화예술의거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하림과 다사랑, 세븐브로이, 이리맥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브랜드가 총출동하고, 치킨로드 상인과 문화예술의거리 소상공인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총 11개 먹거리 점포와 이동식 야시장 매대, 장터 등이 운영돼 다양한 닭 요리와 지역 맥주를 맛보며 축제의 진수를 즐길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9일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전자음악(EDM) 파티 등 화려한 축하 공연이 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양일간 펼쳐지는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흥겨움 속으로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 현장에서는 다이로움 QR결제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0%를 추가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고, 룰렛 돌리기와 무대 경품 행사 등이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응급의료 부스와 안전요원 배치, 교통 통제, 임시 주차장 확보 등 편의 대책도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동 치맥 페스티벌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한여름의 열기를 만끽하며 즐겁게 어울릴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0 18:41

도전 주제로 마음 나누는 이색 체험형 전시 열린다

도전을 주제로 직접 엽서를 써서 마음을 나누는 체험형 전시가 익산에서 열린다. 오는 23일 익산 W미술관에서는 엽서 전시&낭독극 ‘나의 직진, 너에게 닿기를’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 및 공연은 송태규 작가의 산문집 ‘직진도 충분히 아름답다’가 전하는 도전의 메시지에 공감한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마련된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산문집을 바탕으로 엽서를 만들어 전시하고, 이를 희곡으로 재구성해 낭독극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들이 각자의 도전 경험이나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엽서에 담으면 현장에서 바로 전시된다. 문화예술 콘텐츠로 마음을 나눈다는 취지다. 행사에는 시인이자 수필가인 송태규 작가와 그의 며느리이자 연극 아일랜드의 연출 및 예술감독을 맡았던 모슬아 배우가 참여한다. 이들은 특히 이번 행사에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뜻을 함께 담았다.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응원에 힘입어 전북의 더 큰 도전인 올림픽 유치가 성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시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낭독극은 오후 2시와 4시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전시 및 공연은 전부 무료이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송태규 작가는 “이번 전시는 각자의 도전을 엽서에 담아 함께 나누는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라며 “작은 엽서 한 장이 마음을 이어주고, 우리의 도전이 전북과 대한민국의 더 큰 꿈으로 닿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0 15:25

이번 주말 익산야구장에서 야구·치맥 즐겨 볼까

이번 주말 익산야구장에서 야구와 치맥을 함께 즐기는 건 어떨까? 익산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익산야구장에서 펼쳐지는 kt wiz 퓨처스 서머리그에 맞춰 야구와 치킨·맥주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kt wiz 2군 연고지인 익산에서 시민과 야구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밤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리며, 매일 오후 6시 경기를 앞두고 오후 4시 30분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관람객에게는 치킨과 맥주가 무료로 제공되며, 갤럭시 Z플립7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 추첨과 이닝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또 입장이 시작되는 오후 4시 30분부터 선수 팬 사인회가 열려 야구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오후 6시 경기 개막과 함께 kt wiz 치어리더 팀의 열정적인 응원전이 더해져 관람객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 열기를 만들 예정이다. 첫날인 22일에는 장지환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시구에 나서 3일간 이어질 야구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야구장에서 시민과 팬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여름 축제가 열린다”며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0 14:04

익산참여연대 “간판 정비사업 계약 비리는 구조적인 문제”

익산참여연대가 최근 불거진 간판개선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개인의 일탈을 넘어 법의 허점을 악용한 구조적인 문제”라며 정헌율 시장의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제시를 촉구했다. 연대는 19일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 비리는 법의 허점을 악용한 치밀한 구조 속에서 발생했다”면서 “옥외광고 사업자들이 출자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농공단지에 사무실을 둔 것처럼 위장해 농어촌정비법 제79조(생산제품 판매 지원)에 따른 수의계약 요건을 충족한 것처럼 꾸몄고, 익산시는 이를 빌미로 4년간 22건 총 43억 8200만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특정 협동조합에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계약 비리 당사자의 차량에서 90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다수가 발견된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이 익산시 계약 업무 전반에 걸친 뿌리 깊은 부패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또 “정헌율 시장은 해당 공무원 직위해제, 감사위원회 특별감사, 공무원 골프 금지령 등의 조치를 발표했지만, 시민에게 책임 있는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오직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효성 있는 대책만이 무너진 행정 신뢰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공식 사과와 실효적인 재발 방지 대책 제시, 계약 전반 전수조사 및 공개, 강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행, 시민감사관(옴부즈맨) 제도 등 상시적인 시민 감시 체계 도입 등을 요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9 16:56

전북소상공단체 “코스트코 익산점, 전북 상권 공청회 필요”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익산점을 두고 전북지역 상권에 대한 명확한 영향 평가와 공청회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전북지회, 전주시상인연합회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 익산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스트코 익산 입점으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는 단순히 익산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북지역 전체에 이르고, 전북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익산시는 입점 추진 과정에서 부지 물색 및 계약 등에 개입하면서 진입로 공사 등 오히려 특혜를 제공했고, 이 과정에서 지역 여론 수렴이나 행정과정의 투명한 공개 없이 장밋빛 수사로 덧씌운 과대 포장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절차 투명성·공정성 확보와 전북지역 상권에 대한 명확한 영향 평가, 전북지역 소상공인 공청회 실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코스트코 입점은 지역경제와 시민 이익을 함께 고려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번번이 무산돼 왔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는 익산시민뿐 아니라 인접 시·군 주민의 오랜 소망이자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라며 “그렇기에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마련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 발생 예상 업종 파악 및 구체적인 상생 방안 모색,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 의견 적극 반영, 인근 지역 상인 의견 고려 등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어 “수년에 걸친 호남권 첫 코스트코가 어렵게 발을 뗀 만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바탕으로 시민과 지역경제 전체에 도움이 되는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확고한 의지로 남은 절차를 추진하되, 상생이라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9 14:58

전북 콘텐츠 산업 인재 양성 ‘본격화’

전북에서도 콘텐츠 산업 인재 양성이 본격화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원장 김성규)이 주최하고 ㈜에스넷(대표 박석재)이 주관하는 전북도 콘텐츠 분야 진로·직업 교육이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도내 청소년과 청년들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교육은 오는 9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및 신청기관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실감콘텐츠, 게임 기획, 음악, 방송, 웹툰, 캐릭터 등 6개 분야로 구성되며,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현업 전문가의 강의 및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은 콘텐츠 산업 현장을 간접 경험하고 직무별 요구 역량과 진출 전략을 실질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산업 전문가와 함께 직업을 심층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특히 6개 분야 중 실감콘텐츠 분야에서는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프로그램과 현업 강사진이 직접 제공하는 진로 코칭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5~39세 이하의 청소년 및 청년이며, 전북도내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재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총 300명 이내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또 25인 단체 참가 시 이동차량 지원, 5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신청기관 방문 교육도 가능해 학교 및 기관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콘텐츠배움터 누리집(https://jb-content.co.kr/)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에스넷 고객센터(070-5014-2177)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에스넷은 교육 분야 직업능력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콘텐츠 산업 인재 양성 과정을 주관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9 14:30

익산 도심, 차열 포장으로 시원해진다

익산 도심권 주요 사거리 교통섬과 인도가 태양 복사열을 차단하는 특수 공법을 통해 한결 시원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익산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 낮 최고온도가 32도 안팎에 달하는 폭염 속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 위에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방울이 흘러내리는 날씨에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교통섬에 설치된 그늘막으로 모여들었다. 그늘막 아래는 그런대로 견딜 만 했다. 특히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익산시는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 등 도심권 주요 사거리 교통섬과 인도를 대상으로 한 차열 포장 시범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 차열 포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 보행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차열 포장은 인도나 도로 표면에 특수 도료를 입혀 지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공법이다. 태양 복사열이 가장 많이 포함된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파장을 반사(산란)시켜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원리로, 한여름 노면 온도를 평균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특히 이번 차열 포장에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재난안전 신기술이 적용됐는데, 실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지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아스팔트 도로 노면 온도는 59.5도를 기록한데 비해 차열 포장이 된 교통섬은 46.9도로 무려 12.6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열 포장과 함께 그늘막이 설치된 교통섬 노면은 36.6도까지 내려가 22.9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노면 온도를 평균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차열 포장은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재난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교통섬·인도 차열 포장은 어린이나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폭염 재난 대응 차원에서 특수 공법을 통해 지표면 온도를 낮추는 차열 포장을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련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9 14:03

익산 청년들이 만든 로맨스 여행 ‘솔로 이리와’ 인기몰이

익산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전국 미혼 청춘남녀 이색 만남 행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용안면 청년단체 ‘여의주 협의체(대표 도수빈)’가 주관한 청춘남녀 행사 ‘솔로 이리와’가 1기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솔로 이리와’는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전북 청년 생생아이디어 사업에 선정돼 시와 전북자치도가 공동 지원하는 것으로,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과 인연을 이어 주는 장을 마련해 청년 교류와 지역 관광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얻었으며, 지난달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남녀 각 40명씩 총 80명 모집에 300명 이상이 지원해 약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 거주지나 직장 소재지를 제한하지 않고 전국 단위로 모집해 차별성을 뒀다. 행사는 지난 16~17일 1기를 시작으로 오는 9월 7일까지 매주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총 4회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익산 청년시청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용머리고을, 공공승마장, 용안생태습지, 교도소세트장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방문한다. 아울러 커플 런닝맨, 커플 요리대회, 감성 산책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익산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또 9월에는 ‘솔로 이리와 페스티벌’이 열려 기존 참가자를 비롯한 미혼 청년들이 공연, 게임, 고백 이벤트, 플리마켓, 체험 부스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전국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청년 생생아이디어 지원사업에는 여의주 협의체 외에 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대표 박상린)과 익산광역시청년모임(대표 이준형)이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9월 마을공동체 프로젝트, 스탭박스 운동 등 다양한 청년 주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8:29

총상금 1억 원 주인공은…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참가자 모집

익산시가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NS 푸드페스타는 시와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해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요리경연대회는 미식 간편식, 조리 전공 대학생, 아빠와 자녀, 글로벌 라면 등으로 나눠 본선이 진행된다. 조리 전공 대학생 부문은 26일 ‘신선한 원물의 맛을 극대화한 요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철 식재료와 시 생산 농산물을 활용해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심사해 최우수상 1팀 300만 원, 우수상 2팀 각 100만 원, 특선 17팀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27일에는 14세 미만 자녀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아빠와 자녀 부문이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식재료의 신선함을 살린 요리’를 주제로 열린다. 주재료로 제철 채소와 자녀가 좋아하는 신선한 야채 1종 이상을 필수로 사용해야 하며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1팀 50만 원, 특선 38팀 각 30만 원이 주어진다. 같은 날 글로벌 라면 부문은 재한 외국인,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나라별 퓨전 라면 요리’를 주제로 ㈜하림 더미식 라면과 개인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면 된다.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1팀 50만 원, 특선 18팀 각 30만 원이 시상된다. 미식 간편식 부문은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자 50팀 모집이 완료됐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pr.nsmall.com)으로 가능하며, 예선을 거쳐 본선은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심사는 셰프, 식품 전문가,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창의성·맛·시각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미식도시 익산의 브랜드 가치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요리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32

청년과 함께 희망을…익산시 청년 친화 정책 ‘전국 인정’

지역 청년들과 함께 기회와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익산시의 청년 친화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관한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정책·입법·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반으로,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기관을 표창한다. 2018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수상은 시가 일자리, 창업, 주거, 생활 안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청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고용 지원, 청년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문화·여가·소통 공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시는 지난 7월 청년경제국과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청년 정책 추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수상은 청년이 행복해야 도시가 지속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청년과 함께 정책을 설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19

‘시민 목소리 반영’ 익산시, 시민배심원제 가동

익산시가 시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시민배심원제를 운영한다. 시민배심원은 익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중 지역·성별·연령을 고려해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을 거쳐 무작위로 선발된 35명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시민배심원들은 앞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 조정과 이행 점검을 진행한다. 14일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매니페스토 운동 및 시민배심원제 이해 교육, 공약 이행 점검 안건 선정을 위한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시는 오는 9월 중순까지 총 3차례 회의를 통해 공약 조정 및 이행 상황 점검·평가를 진행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의 결과로 마련된 조정안과 권고안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 누리집에 공개함으로써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배심원제는 시민이 단순한 의견 제시를 넘어 정책 결정의 중요한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을 성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분기별로 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공약 이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5 22:16

‘반전의 도시 익산’ 올해 들어 세 번째 인구 순증

익산시가 올해 들어 세 번째 인구 순증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다방면에 걸친 정주 여건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익산 인구는 26만 7659명으로 전월 대비 41명 늘었다. 지난 3월 308명, 4월 161명에 이어 세 번째 순증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7월은 대학 종강과 하반기 취업으로 청년층 유출이 많은 시기인 만큼 의미를 더한다. 최근 3년(2022~2024년)간 7월마다 평균 364명이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이후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없었음에도 지난달 순증을 기록해 여러 물리적 여건을 뛰어넘은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 출생아 수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이후 줄곧 두 자릿수에 머물렀던 시 출생아 수는 지난달 102명을 기록했다. 출생률 회복은 장기적으로 자연 감소폭을 줄이는 긍정적 신호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신속 대응과 현장 중심 대시민 홍보, 꾸준한 정주 여건 개선 노력에서 찾고 있다. 최근 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미륵사지휴게소를 비롯해 보석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등지에서 인구정책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 해설사 교육을 통해 관광 안내와 함께 시 인구정책을 홍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입주 물량이 남아 있는 아파트 분양사무소와 인근 부동산을 직접 방문해 다른 지역 시민이 익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분양 상담 시 실질적인 인구정책 정보를 제공했다. 제도적 지원 체계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찾아 인구관심지역 권리 확보를 건의하는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및 생활인구 정책 관련 법 개정에도 적극 대응했다. 앞으로는 생활인구를 지역 활력 지표로 삼고 체류형 관광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외국인 유입 정책을 강화해 유입–정착–통합–협의체 구축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인구 증가를 넘어 지속가능한 인구 구조로 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우리 익산이 보여준 순증세는 값진 성과이며, 더 큰 변화를 이끌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희망의 도시, 반전의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5 22:16

전북 메가시티 화두 속 ‘익산 상종가’

지역 정치권발 전북형 메가시티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호남 관문 익산역을 비롯한 지리적 강점과 신성장 동력을 토대로 한 미래 비전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익산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완주에 익산을 포함한 100만 메가시티, 군산·김제·부안에 익산을 더한 새만금 산업벨트 등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은 지난 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행정통합 추진에 제동을 걸며 대안으로 ‘전북형 100만 메가시티’를 공식 제안했다. 전주·완주·익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어 자치권을 유지하면서 산업·교통·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통해 전북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으로, 정헌율 시장 및 지역 의원들과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에 앞서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6월 30일 민선 8기 3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새만금 발전을 위해 군산과 김제, 부안뿐 아니라 익산까지 통합하는 ‘새만금 산업벨트’ 구축을 주장했다. 전북은 행정 중심의 전주권과 산업 중심의 새만금권 등 두 축으로 발전해야 하며 새만금권에 익산을 포함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처럼 저마다의 청사진에 익산이 주목을 받으며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은, 익산이 가지고 있는 미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익산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전북권 광역철도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고, 식품·바이오·홀로그램 등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성장 동력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전국 모범 사례인 지역화폐 다이로움 안착, 새만금 배후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추진,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 등 다방면에서 낭보도 이어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3일 언론 간담회에서 꽃놀이패를 쥐고 있다는 여론에 대해 “시민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요새 익산이 굉장히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나”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익산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5 18:39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시간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장이 마련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익산 기념사업회(상임대표 송태규)는 14일 익산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일제의 만행을 세상에 고발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17년 8월 15일 전국 최초로 익산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익산 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익산시가 후원했으며, 조상익 익산민예총 회장의 색소폰 연주와 전문예술법인 소리뫼의 위안부 피해자 추모 퍼포먼스 ‘나비 되어 훨훨 날아가소서’, 추모 시 낭송 등 문화 공연 형식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와 역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송태규 상임대표는 “역사의 고통을 용기로 증언해 주신 피해자 할머니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3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사회는 위안부라는 표현조차 그 폭력의 본질을 담기 어렵다는 비판 속에 놓여 있고, 또 피해자들의 증언은 때로 왜곡되거나 소비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부정과 침묵 속에서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원에 따라 전개된 역사적 사회운동이며, 단순히 과거 여성들의 아픔이 아니라 전쟁과 제국주의, 성폭력, 식민주의라는 현대 문명의 구조적 문제를 담고 있다”면서 “이념이나 정치적 도구로 소비돼서는 안 되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성찰로 이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시간이며, 피해자의 증언은 과거의 일화가 아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묻는 물음표가 돼야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다시 기억하고 올바르게 말하며 더 나은 사회를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시 관계자는 “과거의 상처를 넘어, 침묵을 깨고 인권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한 분들의 용기와 삶을 깊이 기린다”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는 같은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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