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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는 5일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차고 달아난 A씨(30대‧여)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께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의 한 금은방에서 8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착용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추적해 범행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PC방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군산시청에서 공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모욕 등 혐의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5분께 군산시청의 한 사무실에서 담당공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참여했던 일자리사업에서 탈락하자 항의 등을 하기 위해 시청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5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군산 세아베스틸 전 대표와 공장장 등 임직원들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재성)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세아베스틸 김철희(60) 전 대표를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또 세아베스틸 전 군산공장장과 팀장급 직원 8명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세아베스틸의 협력업체 3개 회사도 중대재해처벌법 양벌규정에 따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총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5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지난해 4월 쇠파이프 절단 작업을 하던 60대 협력업체 직원이 떨어진 쇠파이프에 부딪혀 사망했으며, 2023년 3월에는 연소탑 제거 작업 중 뜨거운 분진이 덮치면서 근로자 2명이 숨졌다. 또 2022년 9월에는 협력업체 50대 근로자가 철강과 차량에 끼여 숨졌으며, 같은 해 5월에는 퇴근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16톤급 지게차에 깔려 사망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대표에 대해 지난해 5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은 인정되나 장기간의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상당히 많은 증거가 확보돼 있다”며 “피의자가 재해사고 발생 경위 등 객관적인 사실관계 자체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일부 범죄사실의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5명이 숨진 4건의 중대재해 중 수사가 마무리된 3건에 대해서만 우선 기소했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일 오전 10시 45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도로에서 쏘나타와 사설 구급차, 제네시스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쏘나타 운전자 A씨(80대)와 사설 구급차에 탑승한 B씨(20대‧여)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쏘나타와 사설 구급차 사이에 1차 사고가 발생한 뒤 추가로 제네시스 차량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시 건지산 산책로에 설치된 일부 운동기구가 녹이 슬거나 칠이 벗겨져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4일 전주시 덕진구 건지산 산책로. 전주실내배드민턴장 인근 숲부터 건지산 정상까지 산책로 곳곳에는 여러 종류의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 중 상당수가 녹이 슬어있거나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었다. 초록색에서 회색으로 다시 페인트칠이 되어 있었으나 그 페인트칠 마저 벗겨져 초록색과 회색이 어지럽게 섞여있는 평행봉도 있었다. 일부 운동기구에서는 굳어진 페인트 조각이 옷이나 손에 묻어나오기도 했다. 당시 산책로에는 걷거나 산림욕을 하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야외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민들은 그나마 최근에 설치된 것처럼 보이는 운동기구만 사용하고 있었다. 실제 이날 만난 시민들은 건지산 야외 운동기구의 상태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호성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50대‧여)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싶어도 칠이 벗겨져 있거나 녹슬어 있는 모습을 보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며 ”솔직히 산의 풍경에도 별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은 또 운동기구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 정모 씨(30대·송천동)는 “매달려서 이용해야 하는 운동기구의 쇠사슬이 녹슬어 있고, 그 연결부 경첩과 나사도 녹슬어 있는 상태인데 마음놓고 사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며 “꾸준한 관리가 어려운 위치에 있는 운동기구는 최소한의 관리만 필요한 제품을 가져다 설치하거나, 아예 철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건지산 산책로 내에는 총 139개의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야외 운동기구는 안전 문제도 있다 보니 매해 전수 조사를 통해 현황 등을 파악해 조치하고 있다”며 “그러나 덕진구 내에만 1268개의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건지산 산책로 부지가 매우 넓다 보니 관련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운동기구 신규 설치보다는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운동기구 위치는 모두 파악 중이며 상태가 좋지 못한 운동기구 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전국 숙박업소를 돌며 컴퓨터를 훔친 A씨(20대)와 B씨(20대‧여)를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전북을 비롯해 경기, 충북, 강원, 전남, 경북 등 전국의 숙박업소에서 21차례에 걸쳐 38대의 컴퓨터(경찰 추산 560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연인관계인 이들은 숙박업소에서 훔친 컴퓨터를 케리어나 쇼핑백 등에 담아나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컴퓨터는 중고매장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적해 온 경찰은 지난 1일 경남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5일 오전 4시 30분께 익산시 어양동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업사 일부(210㎡)가 소실되고, 차량 4대와 정비 기계 등이 불에 타 72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에서 금은방을 턴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4일 절도 혐의로 A씨(30대‧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차보겠다고 하고 시착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추적해 범행 1시간만인 오후 7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PC방에서 그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며 “자세한 사항은 현재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네. 119상황실입니다.” 4일 오전 방문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15명의 상황팀 대원들이 끊임 없이 밀려드는 신고 전화를 접수하고 대응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었다. 상황실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출동한 소방·구급차들의 위치 현황과 현장 화면이 송출됐다. 상황팀 대원들은 쉴 틈 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이들은 기지국과 GPS 등을 통해 신고자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AI를 활용해 신고자와의 대화 내용을 분석하는 등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출동 명령을 내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또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내 상황에 맞춰 외국인 신고자와 통역사를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었다. 119종합상황실에는 총 72명의 대원이 4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총 56만 83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55.7초마다 1건 꼴로 신고 전화벨이 울린 것이다. 이렇듯 상황팀 대원들은 매일 급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애로사항도 많다. 바로 허위·거짓 신고다. 지난해에는 신고자 7명이 2만 2461건의 허위·거짓 신고를 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4명이 6만 6539건을 신고하기도 했다. 상황팀 서승연 소방교는 “GPS나 기지국이 잘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을 방법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면서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 명령을 내리기까지 최대 60초를 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설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대원들 역시 환자들이 이송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되자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도내 병원을 신속히 확인하는 한편, 환자들에게는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안내하면서 현장 응급처치 방법을 지도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황선경 팀장은 “당장 환자가 제일 급한 게 무엇인지 중증을 파악해 먼저 제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 번 이송한 환자는 병원 입원이 확정될 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이송이 끝나기 전까지 저희 업무가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최상의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응급분만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신속한 대처로 새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 4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순창군 인계면에서 “산모가 아이를 곧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산모는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곧바로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신고자와 통화를 연결해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며 산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상황은 급박해졌다. 오전 3시 55분께 산모의 양막이 파열된 것. 이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전화상으로 곁에 있던 시어머니를 통해 긴급 분만을 유도했다. 약 5분 뒤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이후 오전 4시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태아의 건강 상태는 아프가점수 8점으로 건강한 상태였다. 아프가점수는 출산 직후 신생아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7~10점이 정상 점수다. 송상철 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신고자분이 침착하게 안내를 따라주신 덕분에 무사히 출산을 도울 수 있었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기쁘고, 앞으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응급 상황에서 더 전문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 목조건물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 목조건물은 물질 특성상 일반건물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더욱 커 관련 규정 개설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목조건물 화재는 총 224건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총 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4억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통계는 주거지역 목조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목조건물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한 설비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일 무주군 설천봉 상제루는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로 건물이 모두 소실됐다. 상제루에는 화재 발생 시 소방서로 신고되는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 화재 당시 소방은 인근 스키장의 인공 눈 제설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덕유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명소로 알려진 상제루는 목조건물임에도 화재예방 설비가 미흡했고, 결국 화재로 인해 사라졌다. 특히 도내에서는 해마다 화재로 인해 목조건물이 소실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김제 망해사의 극락전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소실됐다. 극락전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가 존재하지 않았다. 또 지난 2022년 군산항 부잔교와 2021년 정읍 내장사 대웅전이 불에 탔다. 또 과거에는 보물로 지정됐던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이 전소돼 복원되기도 했다.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는 “목조 건물들은 불이 났을 때 진화 자체가 어렵다”며 “해당 건물이 1997년에 지어져 소방시설에 대한 규정이 마련됐을 때 소급적용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목조 건물은 화재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전문가의 판단에 의해 화재예방시설을 도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4일 오전 9시 20분께 고창군 고창읍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78.3㎞ 부근에서 4.5톤 트럭과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60대‧여)와 동승자 B(60대‧여)가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눈길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 전북에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순창 복흥 17.3㎝, 부안 줄포 15.4㎝, 고창 10.3㎝, 정읍 9.1㎝, 순창 5.2㎝, 남원 1.6㎝ 등이다. 순창과 부안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져 있고 고창, 정읍, 군산, 김제는 대설주의보다. 눈은 오는 6일까지 도내 서해안과 남부 내륙에 5∼20㎝, 많은 곳은 30㎝ 이상 내리겠다. 북부 내륙은 3∼10㎝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은 "많은 눈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역 신축공사로 마련된 임시주차장 이용객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임시주차장 출입구 위치가 제대로 안내되지 않아 일부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시주차장에 들어가더라도 회차로가 없어 주차공간이 없으면 후진으로 나와야는 실정이다. 3일 오전 찾은 전주역 임시주차장. 첫마중길에서 오다 임시주차장에 주차하려면 기존 전주역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고 500m가량 주행한 뒤 유턴 해 다시 450m가량 주행 후 우측으로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첫마중길에는 '전주역 전면 주차장 개방'이라고 적힌 현수막들이 내걸려 있고, 기존 전주역 사거리까지 와서야 임시주차장 출입구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기존대로 전주역으로 들어가려던 일부 운전자들과 교통안내원들이 실랑이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면 주차장 개방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왔다”는 한 운전자는 주차장 진입이 막히자 크락션을 울리며 안내원과 한참을 옥신각신했다. 기차역에 딸을 내려주기 위해 주차장을 찾았다는 박민수(55) 씨는 “임시주차장을 개방해놨다고 해서 이제 후면 주차장을 이용할 때의 불편함은 덜었다고 생각했는데,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는 데 조금 가까워진 것 말고는 오히려 더 불편하다”며 “전주역 전면 쪽에 주차장 입구를 만들고 동부대로 쪽으로 출구를 만들었어야 많은 차량들이 소통하기 편해 보이는데, 왜 이렇게 출입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시민들은 임시주차장 구조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임시주차장 내부에서 회차를 할 수 없고, 주차요금정산기도 역사 입구에만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을 이용하던 김민준(32) 씨는 “차가 주차장에 들어온 뒤 주차 공간이 없으면 차를 돌려야 하는데, 주차장끼리 이어져 있지 않아 차를 후진해서 빼야 한다"며 "임시로 만든 것은 알지만 너무 계획없이 만든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차장 내부에 주차요금정산기도 없어서 한참을 찾았는데, 안내표지판 등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역 공사를 위해 진입하는 공사차량과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입구를 동부대로 쪽으로 만들었다”며 “설 명절 때는 후면과 전면을 둘 다 사용해 문제가 없었다.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주역 임시주차장은 기존 전주역 뒤편에 있던 주차장 공사가 예정되면서 지난달 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개장했다. 해당 주차장은 올해 11월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정읍에서 자전거와 트럭이 충돌해 1명이 숨졌다. 3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정읍시 농소동의 한 교차로 편도 2차선을 횡단하던 자전거와 A씨(50대)가 몰던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 B씨(50대)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추진되는 사랑의 열매 희망나눔 캠페인(사랑의 온도탑)에서 전북은 2년 연속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전개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액 116억 1000만 원 중 100억 7900만 원(86.8도)이 모금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는 총 3만 3887명이 동참했다. 총 모금액 100억 7900만 원 중 개인 기부금은 58억 2000만 원, 법인 기부금은 42억 5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 방법으로는 현금 기부가 80억 100만 원, 현물 기부가 20억 7800만 원의 비중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임실의 ‘얼굴 없는 삼계천사’가 임실군 저소득층을 위해 4억 1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또 전주의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해 8000여만 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가며 25년째 기부에 동참했다. 법인 기부도 이어졌다. ㈜새만금희망태양광, ㈜전북은행, ㈜에이치알이앤아이, ㈜참고을 등이 1억 원 이상을 기부했으며, 이성당, ㈜마담에이츠 등에서는 식품과 의류를 지역 내 필요한 곳에 나눴다. 모여진 기부금은 도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2년 연속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지난해보다 기부금 액수와 나눔 온도가 줄었다. 지난해 ‘희망 2024 나눔캠페인’ 당시 모금된 금액은 총 104억 3000만 원(89.8도)으로, 올해 기부액은 지난해보다 3억 5100만 원가량이 줄었으며, 나눔 온도도 3도가량 내려갔다. 지난해 전북은 26년 만에 사랑의열매 100도 달성에 실패했었다. 기부액 감소 이유로는 경기침체와 고향사랑기부제 등 기부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명규 전북 사랑의열매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억 7900만 원을 모금할 수 있도록 기부에 동참해주신 도민들게 감사드린다”며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성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은 끝났지만, 지속적인 기부참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액에 미달된 지역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북을 포함해 경기, 강원, 충남, 제주 등 5개 지역이다. 이 중 전북의 나눔온도는 최하위이며, 90도를 넘기지 못한 지역은 전북이 유일하다.
전남 순천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고 고속도로로 도주하던 아들이 정읍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정읍시 농소동 정읍IC에서 A씨(20대)를 붙잡았다. A씨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에서 아버지 B씨(50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남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전북경찰은 정읍IC에 인근 지구대 경찰관을 배치, 검문 과정에서 A씨를 특정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다”며 “조사 후 관할 경찰서로 A씨를 인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의붓아들을 폭행해 사망하게 한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2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김은지 판사 심리로 열린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A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5분께 도내 한 병원에서 "중학생 B군(10대)이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B군의 계부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가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B군의 몸에는 멍자국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기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령학생'을 신입생으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일장신대학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한일장신대 총장실과 입학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일장신대 교수노조는 '일부 교수가 총장이나 보직교수의 친인척을 동원해 ‘유령학생’을 신입생으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당시 교수노조는 "총장 등이 교육부 재정 지원 목적으로 한국대학평가원 대학기관평가 인증 항목인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가짜 학생을 등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성찬 한일장신대 총장은 "이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부풀려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령학생 관련 내용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은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폭설과 폭우, 그리고 제설작업으로 인해 도로에 포트홀(도로파임)이 발생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전주시 팔복동 기린대로.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포트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포트홀을 밟고 지나갈 때마다 차량들이 크게 흔들렸으며, 특히 화물차나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은 덜컹거리며 큰 소음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뒤늦게 포트홀을 피하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골목길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인도와 횡단보도 근처 우회전 차도에 포트홀이 발생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시민들은 좋지 못한 도로 상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이모 씨(30대)는 "최근 대로든 골목길이든 포트홀로 인해 차량이 심하게 덜컹거려 운전할 때 많이 불편하다"며 "가끔 큰 포트홀을 지나갈 때는 타이어에 구멍이 났을까 걱정될 정도로 충격이 크고, 차량 파손이나 사고로 이어질까 봐 불안하기도 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도내 지방도의 포트홀 복구 건수는 2022년 1167건에서 2023년 1300건, 지난해 191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포트홀로 인한 국가 배상 건수 역시 2022년 9건에서 2023년 21건, 지난해 31건으로 늘어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년 대비 강우량과 적설량이 많아 포트홀 발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는 조만간 포트홀 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제설작업이 최우선 과제이며, 염화칼슘 등을 활용한 제설작업 과정에서 포트홀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동절기 제설작업이 끝난 후 도로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포트홀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행에 큰 불편을 주거나 민원이 접수된 포트홀 구간은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는 포트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도로포장 재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 박대욱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아스팔트 혼합물 배합설계 방법은 마샬배합설계 방법으로, 미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주로 활용됐으며, 현재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라면서 “마샬배합설계 방식은 간단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피로균열과 포트홀에 취약해 미국에서는 이미 세번 개량한 배합설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아스팔트 포장재 배합설계를 바꿔 포장재료의 질을 강화하는 등 포트홀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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