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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은 제5회 고창복분자축제 일환으로 '복분자 생과따기 체험'프로그램을 13일부터 이달말까지 복분자특구에서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이 체험 프로그램은 복분자 특구지역인 아산면 반암마을 생과따기 체험장을 주축으로 아산면 성기복분자마을, 부안면 상희농장 등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복분자를 직접 따서 먹거나, 가져갈 수 있으며 달구지타기, 나룻배타기, 산악자전거타기 등 농촌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생즙만들어 마시기 체험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어른 1인당 1만2000원.아산면 반암마을 생과따기 체험장(063-561-1987),아산면 성기복분자마을(011-659-5152), 부안면 상희농장(011-689-6272)으로 문의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강낭콩 꽃보다 더 푸르고 석류 속보다 더 붉은 호국영령의 넋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이 고창에서 마련됐다.스무살 젊은 나이에 전투경찰로 입대, 전북경찰의 마지막 대간첩작전이었던 구시포작전'에서 무장공비를 토벌하던 중 전사한 3인이 추모비의 주인공. 1975년 9월 11일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 해수욕장인근 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와 교전 중 사망한 전투경찰 김갑중·양규식·임동표 일경 등 고인 3명을 기리는 추모비가 10일 교전 현장에 세워졌다.세 사람은 전북대 동문으로 당시 양씨(섬유공학과 3년)가 23살, 김씨(무역학과 4년)와 임씨(금속공학과 2년)는 21살 동갑의 전도유망했던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군복무를 위해 전투경찰대 교육을 마치고 고창으로 배치된 지 며칠 만에 무장공비 토벌작전에 참여했다가 전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2년 뒤인 1977년 세 전우와 함께 했던 전경대 17·18기 동기생들이 성금을 모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도비를 세웠다. 전북대 교수로 이들의 은사였던 가람 이병기 선생의 추모사가 스며든 이 비는 1984년 추모비 주변에 군부대가 들어서면서 해안가로 축소 이전돼 유족은 물론 경찰,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창경찰서(서장 김영일)는 건립된 지 30여년이 지나 퇴색하고 부대 내에서 홀로 서있는 충혼비를 안타깝게 여겨 정비사업을 적극 전개했다. 고창군과 전북도에서 예산 3000만원을 지원, 부대가 아닌 구시포해수욕장 옆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비를 확장한 것.김영일 서장은 "세분 호국영령께서는 우리가 지켜야 할 참된 가치와 나라를 위해 희생하여야 할 때를 확실히 알고 진정한 애국의 길을 보여주셨다"면서 "앞으로 유족과 연계해 추모비 관리 및 정비에 앞장서 호국정신과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경찰서는 이날 현지에서 '경찰 추모비 제막식'을 열고 호국영령의 뜻을 되새기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동선 전북경찰청장을 비롯해 한웅재 고창군 부군수, 임동규·고석원 도의원 김갑성 군의회 부의장 이만우·박래환·김종호·김범진 군의원, 유족과 경찰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선 청장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참된 가치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몸과 마음으로 보여주신 거룩한 그 뜻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고창 흥덕초교(교장 박정근)는 9일 이강수 군수와 박현규 군의회 의장, 오재영 고창교육장, 임동규 도의원, 학부모와 학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체험교실 개관식을 가졌다.이날 문을 연 영어체험교실은 고창군이 고창초와 동호초·심원초·고창남초·흥덕초 등 5개 학교에 예산을 지원, 초등학생들의 영어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구축됐다. 이날 개관에 따라 학생들은 체험교실에서 가상스튜디오를 통한 다양한 상황에서의 영어회화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검색용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칠판 등 최신 학습기자재를 활용한 영어 학습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이날 개관식에 이어 급식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한 학교급식 시식회도 마련됐다. 이날 급식 시식회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고창군이 지원하고 있는 친환경쌀이 큰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쌀은 고창군이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사설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급식을 지원하고 있다.박정근 교장은 이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쌀로 만든 밥의 맛이 뛰어난 만큼 학생들의 건강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로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지부장 양주용)는 9일 복분자 등 고창지역 농특산물의 품질 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고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창군지부는 이번 협약으로 관내에서 생산, 수매하는 복분자와 오디, 블루베리 등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관내 6개 지역농협과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관내 130곳에서 농산물 시료를 채취,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지난 2007년부터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한 고창 복분자는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양주용 지부장은 "복분자를 비롯한 오디와 블루베리 등 고창 특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차지한 '고창 황토배기G 수박’이 본격 출하됐다.고창군 농협연합사업단은 9일 농산물유통센터에서 고창 황토배기G 수박 시식회를 열고 여름철 성수기 시장을 겨냥한 출하에 나섰다. 이날 시식회에는 이강수 군수와 박현규 군의회의장, 양주용 농협고창군지부장, 김연호 황토배기수박 작목반장, 지역농협 조합장과 사업단 관계자 및 수박작목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한때 고창수박의 명성이 퇴색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고창군은 수박시험장을 설립하고 우량품종 개발, 연작피해 대책연구 등으로 건강 기능성 친환경 수박을 탄생시켰다. 2004년에는 사업단의 주력사업으로 고창수박 공동브랜드인 고창 황토배기G 수박를 출하, 고품질화에 성공했다.이같은 노력은 작목반 수익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출하량이 두배 이상 늘어난 것. 고창 황토배기G 수박은 여름 한철동안 모두 4400t 정도 출하, 44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 2100톤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한편 고창수박은 여름철 수박 출하시기에 대부분의 수박이 '고창수박’으로 탈바꿈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수박의 대명사다. 고창수박은 경도가 크고,통기성이 좋은 사질양토의 약산성 황토에서 자라 병해충에 강하고 저장성이 우수해 신선도 유지에 탁월하다.
한국농어촌공사 고창지사(지사장 김상무)는 자연재해나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주는 2009년도 3차 '경영회생지원사업'의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이 사업은 농업인이 농지은행에 농지를 매도해 부채를 상환하고 매도 농지는 다시 임차해(5~8년) 영농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차료는 매년 농지가격의 1% 이하로, 경영여건이 회복되면 매도한 농지를 다시 환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농업인의 호응이 크다.올해 고창지사 사업비는 모두 20억7000만원. 그동안 2차례에 걸쳐 17억원을 지원한 고창지사는 오는 22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금융·공공기관 부채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거나 최근 3년새 농업재해로 인한 농가피해율이 50% 이상인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다.고창지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지조사와 경영실태평가, 농지은행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원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김상무 지사장은 "사업 지원을 받은 농업인은 담보농지가 경매되는 위기를 벗어날 뿐만 아니라 해당 농지를 계속 임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경영여건이 호전될 경우 그 농지를 되살 수 있는 기회도 보장된다"고 말했다.
고창군의 농특산품이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창군은 오는 10일부터 엿새동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내 미쉘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농업전시회에 5개 부스를 개설, 농특산품 홍보판촉 행사를 벌인다고 5일 밝혔다.고창군에 따르면 전시회 개막식에서 울란바토르시 부시장을 비롯한 현지 인사와 몽골 주재 한국영사, 한인회장 등이 복분자술과, 풍천장어, 김치를 시식할 예정이어서 큰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이강수 군수와 복분자 업체 및 농수산품유통회사 관계자 등 14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은 전시회에서 쌀 2t과 김치를 비롯해 복분자 분말.가공식품, 풍천장어, 고춧가루, 소금 등 지역 농특산물 10여t을 전시·판매한다.또 술을 포함한 복분자 제품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지역 농산물시장과 대형할인점, 한인매장 등을 찾아 수출여건도 파악하는 한편 미쉘 무역센터 관장과 툽아이막 도지사, 밧솜브르 군수 등을 만나 고창농산물 수출 및 농업교류 의향을 타진한다.강창엽 고창마케팅팀장은 "90년대부터 한국 식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쌀, 고춧가루, 소금 등 고창 농특산품의 수출가능성은 높다"면서 현지 시장선점을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군에 의한 양민학살로 알려졌던 '고창 11사단 사건'이 전면 재조사된다.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는 고창 11사단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조사 결과가 일부 왜곡됐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재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진실화해위는 이날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조사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고창 11사단 사건 진실규명 결정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재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창 11사단 사건은 1950~1951년 전북 고창군에서 민간인 273명이 집단으로 숨진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4월 "국군 11사단이 빨치산을 토벌하는 도중 주민과 피란민을 사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러나 6.25남침피해유족위원회(회장 백한기)와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 등이 "과거사위가 확보한 주민 증언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피해자 후손 중 일부는 국군이 아닌 빨치산에 살해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상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됐다. 이에따라 6.25남침피해유족위원회는 지난해 6월10일 이의신청을 냈다.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증거를 보완,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명확하게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창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음악으로 뭉쳤다.고창교육청(교육장 오재영)은 지난 3일 교육청 3층 전산실에서 '고창교육가족 어머니 합창단' 창단식을 가졌다.어머니 합창단은 음악활동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교육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 지역문화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창단했으며 합창활동 경험이 있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학부모 40여명이 참여했다.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알토 등 여성 3부로 운영되며 손영호씨(고창교육청)가 지휘를 맡는다. 강춘희씨(고창남초)가 합창단 초대 회장에 선임됐으며 박수희(총무·고창초)·신현정(반주·고창초)씨 등이 임원진으로 활동한다.어머니합창단은 매주 두차례 정기연습 시간을 갖는데 이어 관내 학생들은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전개하고 교육발전을 위한 여론 수렴 및 모니터링, 고창교육브랜드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정책 홍보와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고창군이 생태계 복원과 지역민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인천강 상류에 어린 참게 3만 마리를 방류했다.고창군과 대아초교 학생, 관내 어업인 100여명은 4일 전갑 폭 1cm 내외의 어린 참게 인천강 상류인 주진천에 방류하며 수산자원 보호와 자연보호 캠페인을 함께 전개했다.전북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의 지원을 받은 참게는 강 하구 지역에서 부화·유생기를 거쳐 서서히 민물로 돌아와 성장하는 어종으로 여러 번 탈피 과정을 거쳐 2년 후 갑폭 6~7cm로 성장한다.군은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동안 참게 12만 마리를 인천강에 방류, 토산어종의 생태계 복원 및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군은 이와함게 올 한해동안 1억4200만원을 들여 관내 35개 저수지 및 하천에 참게와 뱀장어, 붕어, 동자개 등의 종묘를 방류할 예정이다.
고창군이 자매도시인 경북 상주시와 다양한 교류사업을 통해 동서화합과 두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고창군과 상주시는 지난 2일 고창군청 4층 재난상황실에서 김준희 고창군 기회관리실장과 손여락 상주시 총무과장, 일반행정 및 문화예술, 마케팅, 청소년, 여성단체, 교류실무 담당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교류대상사업을 확정했다.올해 전개하는 교류사업은 △지역축제와 행사시 축하사절단 상호방문 및 관광유적지 탐방 △시·군정 소식지 교환 △직장취미클럽 상호방문 △초중고교 자매결연 학교간 교류 및 청소년 어울마당 운영 △여성단체 지역특산물 홍보 및 정보교환 △로터리클럽 등 각급 민간단체 자매결연 및 교류 활성화 △농축수산물 전시 판매 등이다.특히 내년부터는 환경 부문도 교류 대상 사업으로 확대 추진기로 했다.김준희 기획관리실장은 "두 지자체는 내실있는 교류사업을 전개, 지역의 발전은 물론 동서화합을 도모하고 공동 관심사를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에는 고창군이 상주동화나라축제에 참가해 농특산품을 홍보 판매했는가 하면 △상주 상영초등학교와 고창 대아초등학교 상호방문 △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방문 △상주시 청소년 200여명이 고창군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추진했다.
수년째 병마와 사투하고 있는 이순(耳順)의 서양화가가 주옥같은 작품들을 고향에 기증해 화제다.'색채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서양화가 김치현씨(60). 지난 2006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30여년 동안 붓을 놓지 않고 이어온 작품 27점을 고향 고창군에 기증했다. 고창군은 그의 뜻을 받아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엿새동안 고인돌박물관에서 '김치현 작품 헌정 기념 기증전'을 열고 있다. 전시가 시작된 2일에도 박물관 측에 작품 설치를 맡겨둔 채 병원에 입원중인 그는 "어떤 일이 있더라고 기념식이 열리는 4일에는 고창에 꼭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이번 기증은 자신을 낳고 길러준 고향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창은 제가 나고 자란 곳이자 예술혼을 키운 육체적·정신적 고향입니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 또한 고향과 연관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고향에서 영감을 받아 화폭에 표현한 작품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인 셈이지요."문화의전당 개관 등으로 고향에 전시공간이 많아져 자신의 작품세계를 고향사람들과 공유하고픈 마음도 적지않았다는 그의 기증작품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근본을 잊지 않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이 물씬 배어난다. 나물캐는 아낙과 흐드러진 복사꽃 등 고향의 모습이 오방색으로 표현됐고 한지오브제와 전통문양이 접목돼 옛 추억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서정성이 물씬 나는 구상화부터 초현실주의 작품까지 다양하다.조선대 미술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지난해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를 끝으로 교단을 떠나 현재는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전라미술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과 단체전 등 그가 참가한 국내외 전시회만도 200차례가 넘을 정도로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고창군은 다음달 개관 예정인 고창군립미술관에 김씨의 작품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하나의 직업을 가지기도 힘든 요즘, 4가지 일을 동시에 벌이면서 또 다른 꿈을 꾸는 별난 인생이 있다.조창환 고창신문 대표(52·우석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 조 대표는 1989년 고향 고창에 지역신문을 창간해 지금까지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사진작가와 대학교수, 자원봉사활동가로 분주하다. '1인 4역'하기에도 바쁜 그가 최근 꾸는 꿈이 있다. 바로 카메라박물관 설립이다.까까머리 고교시절 카메라와 첫 만남을 가진 뒤 그 매력에 푹 빠진 그가 30년 동안 모아온 카메라 1700여점과 카메라에 담긴 수많은 역사를 일반인들과 공유하고 싶은 사명감에서다."급변하는 디지털 문화환경 속에서 앞으로는 영상언어가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영상매체의 기술적 발전 못지 않게 영상기술을 실생활에 접목, 편리한 기술을 활용해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메라 박물관은 바로 영상기술과 실생활을 연결하는 고리인 셈입니다."미래 영상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 대표는 농경 생활용품을 모아온 부친의 영향을 받아 고교시절부터 카메라를 모으기 시작, 한번 손에 들어온 카메라는 절대 되팔지 못하는 열혈 카메라 애호가로 살아왔다. 조 대표의 카메라 수집은 해외여행을 가서도 꼭 그 나라에서 만든 카메라를 구해야 직성이 풀릴 만큼 세계 각국의 카메라에 매료됐다.그의 집 2층에 따로 마련한 카메라 보관실에는 18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카메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희귀한 카메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방아쇠를 당겨 셔터를 누르는 구 소련제 카메라를 비롯해 바늘구멍으로 피사체를 보는 목제 박스형 카메라, 주름상자식 대형 카메라, 쌍안경 카메라 등이 눈에 띈다. 여기에 카메라 관련 기자재와 영사 영화, 릴데크 등도 각양각색이다.조 대표의 뜻을 전해들은 지인들의 기증도 이어졌다. 언론인 진기풍 선생은 카메라 여러대를 내놓았고 영화 '타짜'의 감독 최동훈씨도 소장 카메라를 선뜻 내줬다."카메라와 영상을 단지 보여주는 박물관이 아닌, 직접 찍어보고 현상할 수 있는 체험박물관을 만들고 싶다"는 조 대표는 고향인 고창이나 영상도시 전주에 제대로 된 카메라 박물관을 열고 싶다고 밝혔다.조 대표의 카메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국을 누비며 사라져가는 우리네 전통 민속과 풍광을 담아냈다. 84년 첫 개인전을 연 조대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과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등 활발한 사진활동을 전개했다. 전공은 문학이었지만 카메라와 맺은 인연 덕에 대학에서도 카메라 관련 강의를 펼치고 있다.또 카메라는 사회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올해로 11년째 시골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촬영, 무료로 선물하고 있다. 지금까지 찍은 사진만 1만장이 넘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처음엔 노인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저를 위해 무료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고 있습니다. 영정사진을 찍고 나면 뭐든지 술술 잘 풀리고 복을 받으니까요."1989년 언론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지역신문을 창간해 19년 동안 고창신문 발행인으로도 활동해 온 조대표는 고창신문의 존재 이유를 고창의 문화와 인물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피력했다. 카메라 사랑에 30년을 아낌없이 바쳐온 조 대표가 1인 4역에 박물관장이라는 역할과 생애의 꿈이 조만간 이뤄지길 기대한다.
고창군이 고창 흥덕산업단지에 현대종합금속(주) 고창공장을 유치, 고용창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2일 고창군과 현대종합금속(주) 고창공장에 따르면 신입사원 10명을 채용하는 구인광고에 315명이 원서를 접수, 3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100명을 서류전형으로 선정한데 이어 2일에는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이처럼 현대종합금속(주)고창공장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이유는 기업성장성과 지역민을 우선 선발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관내 취업지원자 70명을 두차례에 걸쳐 선발, 생산직원으로 채용했다.현대종합금속(주)은 지난해 7월 전북도·고창군과 함께 투자협약을 맺고 흥덕산업단지 내 153,977㎡ 부지에 총 400억원을 투입, 1차로 4200평 규모 1동의 설비를 완료하고 100여명의 직원이 2000여 톤의 용접재료를 생산해 대형 조선소에 공급 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앞으로 2012년까지 410억원을 투자해 지금의 10배 규모인 월 2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고용창출인원만도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 고인돌군과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인 '질마재'를 아우르는 40km가 '고인돌과 질마재 따라 100리길'이란 이름의 문화생태 탐방로로 꾸며진다.고창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 시범사업으로 선정한 전국 7곳 가운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고인돌과 질마재 따라 100리길'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사업비는 1억원을 지원받는다.생활 문화형 테마로 추진될 이 길은 4개 코스의 탐방로로 만들어진다. 요강을 뒤집는 '복분자길'과 구불구불 강을 따라가는 '풍천장어길', 시와 차가 있는 '국화길', 그리고 1500년 천일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소금길'. 4개의 코스는 하나로 어우러져 고창의 진면목을 선사하기도 한다. 40km의 대장정이 될 이 길은 고인돌 유적을 출발, 오베이골 생태습지~운곡저수지~인천강줄기~풍천~질마재~미당시문학관~하전갯벌체험장~소금샘~도솔암~선운사로 이어진다.고창문화원이 주관해 이달부터 안내판 설치와 스토리텔링을 개발한다. 탐방로는 친환경 재료로 조성되며 청소년 여행문화학교 운영 및 팸투어 등 걷기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과 김소희 명창을 배출하고 판소리박물관이 자리한 고창의 판소리가 일본 신문에 잇따라 소개돼 화제다.1일 고창군에 따르면 북일본신문과 사이타마신문, 니가타일보를 비롯한 일본의 8개 지방신문사가 5월 12일자의 1면에 교도(共同)통신사를 인용, 판소리와 고창 판소리박물관에 관한 특집기획기사를 실었다.이에 앞서 교도통신사는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고창을 찾아 지역문화와 판소리, 판소리박물관 등을 취재, 자국의 지역신문에 이를 소개했다. 이는 고창군이 지난 2월 도쿄도(道)와 가나가와현(縣) 등 일본 7개 도시에서 관광객 유치와 특산품 홍보를 위해 연 '고창 알리기' 행사에서 선보인 판소리에 일본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일(日) 신문들은 '恨の感情が調べに (한의 감정이 가락으로)'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이 북을 치며 소리를 하는 사진과 함께 판소리를 '한사람이 하는 오페라'라고 소개했다.이와 함께 "2003년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는 한국 민족의 한(恨)을 큰 성량으로 슬프게 노래한 것이 특징이다. 판소리가 목에서 짜내는 듯한 저음과 낭랑한 고음은 물론 북과 리듬이 조화를 이룬 가락"이라며 서편제와 동편제, 신재효 선생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뤘다.기자는 또 판소리를 직접 배운 과정을 통해 "등골이 늘어나고 목소리가 정수리에서 위로 빠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체험담을 소개했다.한편 1998년 개관한 고창판소리박물관은 신재효와 진채선, 김소희 등의 명창을 기념하고 판소리 의 연구와 체험을 하기 위한 곳으로 관련 도서와 화상 및 학술자료, 음원 및 음반 등 2천여 점이 보관돼 있다.
고창 석정온천지구 개발 시행사인 서울시니어스타워(주)가 고창군에 토지 및 지장물 매입을 요청한데 이어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시공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석정온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이 내용들은 국화 철거를 둘러싸고 고창국화축제전회와 토지주, 그리고 행정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청신호여서 석정온천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창군은 서울시니어스타워(주)가 '석정온천지구 웰파크시티 개발사업 계획'이라는 공문을 통해 "석정온천 관광지 토지 및 지장물 매입에 관하여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감정평가액으로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군은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서울시니어스타워와 토지 매입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뒤 토지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군관계자는 "토지주들이 협의 양도하지 않은 경우에는 감정가에 의한 토지수용을 추진, 빠른 시일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니어스타워는 현재 석정온천지구내 부지 2만5000여평을 경매 등으로 매입한 상태다.국내 굴지의 현대건설이 석정온천개발 시공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개발에 탄력을 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시니어스타워에 '고창월파크시티 시공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사업부지 전체 토지매입 계약 및 사업관련 인허가 완료' 등을 참여조건으로 내세웠지만 개발사업에 상당히 우호적이라는게 서울시니어스타워 측의 설명이다.서울시니어스타워는 석정온천 개발을 주선한 장본인이자 석정온천지구 대지주(9만여평 소유)인 롯데건설이 시공파트너십을 파기, 시공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수도권 병원 및 부지를 활용해 롯데건설 소유의 토지와 맞교환할 계획이다.이강수 군수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온천이 있는데다 사통팔달로 뚫린 양호한 교통여건 등 석정온천의 매력이 시행사를 크게 어필한 것 같다"면서 "시행사의 개발의지가 확고한 만큼 석정온천 개발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고창군과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석정온천관광지 개발사업 협약을 맺고 고창군 석정리 790번지 일원 154만㎡(47만여평)에 2012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리타이어먼트 빌리지와 온천휴양병원, 스파리조트, 골프장을 조성한다.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지부장 양주용)는 28일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사랑나눔을 유도하기 위해 '사랑의 쌀'20kg들이 100포를 고창군에 지정 기탁했다.사랑의 쌀은 관내 저소득층 17세대를 비롯해 저소득 다문화가정 15세대, 모범경로당 68개소 등 모두 100곳에 각 1포씩 전달된다.양주용 지부장은 "지역은행으로서 공익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로서 사랑을 나누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창 선운산에 자생하는 고유수종 보호 및 생태계 보존과 자연적 천이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선운산 생태숲이 27일 이강수 군수와 박현규 군의회 의장, 산림청 관계자와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했다.선운산 생태숲은 학생 및 일반인들이 생태관찰과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연못 및 습지, 관찰테크, 팔도 숲, 관찰로, 700명 수용이 가능한 야외무대, 자생수목·소나무·서어나무·동백나무 군락지인 생태 숲으로 이뤄져 있다. 또 생태 숲 관리 및 안내 방문자의 쉼터로 활용될 방문자 센터와 생태 숲 관찰 중 잠시 쉴 수 있는 느티나무 휴게소도 마련됐다.이강수 군수는 이날 "산림 생태계를 관찰 연구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선운산 관광을 겸하는 새로운 관광테마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개장식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축하행사는 생략했으며 숲길걷기와 꿩·물고기 방생 등 간소한 기념행사만 치렀다.
지식경제부 전력기반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전자계 이해증진관(E-free)이 지난 26일 한국전력공사 고창시험센터에서 문을 열었다.전자계 이해증진관은 총공사비 88억원을 들여 연면적 6600㎡ 지상2층으로 지어졌으며, 최첨단 전력연구설비의 안정성과 전자계에 대해 미처 모르고 있던 사실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지난해 건립된 154kv 지능형 시험용변전소도 인근 영광원자력발전소와 연결된 7.8km 송전선로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시험을 통하여 국내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이 되고 있다.이날 개관식에는 박현규 군의회 의장과 한웅재 고창군 부군수, 김우겸 한국전력공사 계통건설 본부장, 김종영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 곽노홍 소배전연구소장, 한국전력공사 직원, 마을 원로 및 지역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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