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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성가족재단·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원장 전정희)가 전북특별자치도 내 군단위 7개 지역에서 맞춤형 직업교육 훈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직업교육훈련은 도내 여성의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북자치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7개 지역의 경력단절여성과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교육을 실시한다. 직업교육훈련 과정은 내달 2일 부안군을 시작으로 약 2개월 동안 120시간으로 진행된다. ITQ 등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 뿐만 아니라 일대일 맞춤형 상담, 이력서 컨설팅, 동행 면접 등을 함께 지원해 전문적인 실무능력 양성 후 바로 취‧창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양질의 취업처 발굴을 위해 관계부처와 일자리 유관기관 및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일자리 협력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대상은 도내 여성 중 취‧창업 의지가 분명하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과정당 면접을 통해 15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교육생은 예치금 10만원을 내고 수료 후 5만원, 6개월 이내 취‧창업시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여성가족재단 누리집(www.jbwf.or.kr) 또는 전북광역새일센터 전화(063-254-3716)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 국립민속국악원에서 ‘국악진흥법’ 시행 준비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현장간담회에서는 ‘국악진흥법’의 주요 내용 설명과 더불어 ‘국악의 날’ 지정 기준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3월 2주 차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여질 영화는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토드 헤인즈 감독의 <메이 디셈버>와 걸그룹 소녀시대 권유리 주연의 <돌핀> 등 총 2편이다. <메이 디셈버>는 미국 신문 1면을 떠들썩하게 한 교사 ‘그레시아’와 학생 ‘조’의 불륜으로 시작한다. 영화는 20여 년이 지난 후 이들의 로맨스를 소재로 삼은 영화에서 그레이시를 연기하게 된 야심 넘치는 배우 ‘엘리자베스’가 캐릭터 연구를 위해 실제 그레이시 부부 주변에 머물며 이들의 일상과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며 전개된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대표 감독 토드 헤인즈의 10번째 장편 영화인 이번 작품에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줄리안 무어, 그리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맨튼이 출연한다. <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두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인생의 모험에 소극적인 나영이 볼링을 매개로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면서 새로운 삶으로 들어서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또 걸그룹 소녀시대 권유리가 단독 주연을 맡은 이번 작품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부름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은 영화로 많은 이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 디셈버>와 <돌핀>은 오는 14일에 개봉되며, 이후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통합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기조에 맞춰 전주시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을 통합하는 내용이 담긴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어서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전주시가 운영·관리하는 문화 분야 출연기관과 민간 위탁 문화시설의 기능 중복여부 진단과 재정 건전성 확보 등을 취지로 '전주시 운영관리 문화시설 경영진단'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출연기관 2곳과 전주전통술박물관, 최명희문학관, 전주대사습청, 부채문화관 등 민간위탁 문화시설 12곳이다. 전주시는 대내외 문화시설 환경 분석과 기관별 중복 업무 파악 등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이번 용역을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실시된 연구용역 중간보고에서 두 기관에 대해 “일정 부분 통합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사실상 두 개 조직을 통합하기 위한 연구용역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관련 용역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됐는데, 용역 착수 전부터 재단과 전당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직원들의 처우나 기관 운영의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서는 몸집을 키우는 게 맞지만, 성격이 다른 두 기관이 어떻게 합쳐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주시는 연구용역과 함께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 운영에 대한 조직 구성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두 기관을 모두 해산시키고 하나의 조직으로 신설하는 방안 △두 기관 중 하나의 조직만 해산시켜 남은 조직에서 흡수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기조에 발맞춰 완전히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기 보다는 하나의 조직을 해산시켜 다른 조직에서 흡수하는 방안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통폐합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라며 “아직 용역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가) 나와봐야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통폐합이 확정된다면 한 조직에서 다른 조직을 흡수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것 같다”라며 “한 조직에 다른 조직을 본부 형태로 투입하는 방향 등이 논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인 만큼, 실제로 통폐합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폐합이 언급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과 갈등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돼 이달 말 마무리되는 연구 용역 결과가 주목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국악공연을 통해 토요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2024 토요국악나들이’를 총 15회차에 걸쳐 선보인다. 전석 무료.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역민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주말 기획 공연이다. 올해는 기악합주, 산조, 판소리, 민요, 민속춤, 사물놀이 등 민속악 작품과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새롭게 구성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국악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첫 문을 여는 16일에는 관악기·현악기·타악기를 포함해 악기들이 교감하며 박진감을 드러내는 기악합주곡 ‘태평소와 관현악’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아름다운 우리나라 대표 민속춤 ‘부채춤’, 민요 ‘액맥이, 지경다짐’, ‘삼도농악가락’ 등이 선보인다. 30일에는 꿋꿋하고 소박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사물놀이 ‘영남농악가락’,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킨 한국 춤 ‘살풀이품’, ‘산조춤’, 단막창극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 등 풍부한 구성으로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또 이날 공연에는 굿에서 무당이 신을 대신해 축원하거나 조언하는 공수, 무당과 신이 주고받는 만수받이, 굿에서 불리는 민요 등 경기지역의 무악을 엮어 지난 2021년 기악단 조옥선 단원에 의해 구성된 곡인 기악합주 ‘염원’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2024 전주 음식 브랜딩 아카데미’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당은 관내 외식 업소의 서비스 개선과 변화하는 외식업 트렌드 인식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6번의 전주 음식 브랜딩 아카데미 교육을 한다. 교육 내용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 외식 트렌드 △전주 식재료를 활용한 일품요리 △전통의 멋을 담은 특별한 음식 선물 포장, 보자기 아트 △한 끼가 되는 건강한 디저트 △서비스 교육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신청 대상은 전주 관내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 후 1년 이상 지난 업소의 대표와 종사자 30명이며,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ktcc.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오는 20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북여성가족재단·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전정희 원장)가 ‘2024년 국비직업교육훈련’교육생을 모집한다. 올해 전북새일센터에서 운영하는 직업교육훈련 과목은 △공동주택사무원(기업맞춤) △4차산업 진로체험지도사(창업) △보건의료서비스전문가 △스마트토탈공예지도사(창업) △탄소산업분야제조인력(기업맞춤) 등 6개다. 새일센터는 각 과목별로 학습 및 실습 등을 진행해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취업 전 준비단계인 ‘취업입문스쿨’에 참여한 구직자에는 직업 교육훈련에 우선 선발 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센터는 직업교육훈련생에게 양질의 취업처를 소개하기 위해 일자리 유관기관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일자리협력망회의를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기업 인력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미니취업박람회를 개최해 현장면접과 즉시 채용의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 참여 희망자는 센터를 방문하거나 취업지원팀(063-254-361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전통술박물관은 2024년 상설교육으로 ‘홈술빚기 클래스’를 개설해 오는 28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우리 술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술빚기를 배워 나만의 술을 직접 빚어보고 싶은 도민들을 위해 마련했다. 박소영 전주전통술박물관 관장은 “홈브루어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술빚기를 배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는 등 술 빚는 과정이 복잡하기에 개인이 술빚기를 선뜻 도전해 보기가 쉽지 않다”며 “술빚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집에서 혼자 힘으로 실행해 보는 경험이 중요한데 이를 이끌어 주는 교육프로그램의 역할로서 이번 상설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전통주 문화론을 시작으로 부의주(浮蟻酒) 빚기, 쑥으로 빚는 애주(艾酒), 술로 술을 빚는 부의주 별법, 전주의 향토음식 모주를 직접 빚어보는 실습과 소믈리에 방식으로 우리 술을 관능 평가해 보는 내용 등 총 7강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이달 30일부터 오는 5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전주전통술박물관 계영원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전통술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에 문의하면 된다.
전주가족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오는 22일까지 제7회 전주가족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내경쟁, 전북경쟁, 전북청소년경쟁부문과 ‘F-감독전’ 부문으로 나눠 출품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 F-감독전’을 통해 4편 이상 제작한 감독을 선정하고 감독이 직접 프로그래밍하여 가족을 초대해 함께 관람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도 준비하고 있다. 출품작은 지난해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으로 장르와 상영시간 제한 없이 대한민국 누구나 국내경쟁에 지원할 수 있다. 전북경쟁은 전북 거주자와 대학생, 일반인이 지원 가능하며 청소년경쟁부문은 전북 청소년(중·고)만 출품할 수 있다. 상영작 발표는 다음 달 말에 20편 내외로 이뤄진다. 곽효민 전주가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주가족영화제는 가족의 소중함과 시대적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고 감독의 가족들을 초대하여 격려와 응원을 받은 영화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전주가족영화제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
전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유화음실이 오는 25일까지 ‘2024년 2분기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운영되는 2분기 정기대관 공간인 ‘공유화음실’은 94.9㎡(28.8평) 규모로, 전주 원도심 동문길 60에 위치해 있다. 정기대관 가능 요일은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다. 대관 시간은 오전(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오후 2시~오후 5시), 야간(오후 6시~오후 9시) 등으로 운영된다. 음향시설과 강의용 테이블, 의자 등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전시부터 교육 세미나까지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전주지역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 시 대관료는 무료다. 단, 종교 및 정치적 행사, 단순 기업 행사 및 회원 모집 등의 영리 목적의 공연(행사)은 대관 제외 대상으로 분류된다. 대관을 희망하는 단체는 전주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해 대관서식자료를 작성 후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에 직접 제출하거나 메일(perihe21@jjcf.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대관 심의 후 오는 28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전주시와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이 26일까지 ‘2024년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동호회를 모집한다.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은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지원을 통해 신규 동호회 등록과 활동지원, 교류활동 및 생활문화시설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참여 동호회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활동 지원금이 주어지며 교육비와 공간 임차표, 발표회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동호회는 문화통신사협동조합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cttelecom@naver.com)이나 문화통신사협동조합 생활문화팀에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
해넘이 명소인 '김제 진봉산 망해사(望海寺)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11일 김제 진봉면 심포리 '망해사 일원' 5만 5824㎡을 국가지정유산(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경관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며,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뜻인 망해사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서해바다로 해가 저무는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다. 이와 함께,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담수화된 만경강 하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고, 간척의 역사와 담수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서 학술적 가치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계를 이끌 새 수장들의 선출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전히 내부에서 세력 싸움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역문화예술인 간의 화합과 소통을 끌어낼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새롭게 선출된 신임 회장들은 지역 예술인 복지와 지역문화 발전 등에 힘쓰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석규 전북예총 회장은 전라예술제의 공연·전시의 대전환과 10개 협회의 연간 기초 운영비를 지급해 예산 확보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회장은 전북문학관 건립, 공간 활용 극대화와 건지산 문학의숲 조성과 함께 회원들간의 화합과 단결에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두영 전주예총 회장은 전주예술인 연금제 도입과 전주문화예술대상 신설 등을 공약화하며 전주예총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임 회장 선출이 마무리 된 현재까지 절차상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제25대 전북예총 선거 법정 공방 등 지역의 문화 발전을 선도해 나갈 일부 단체에서 선거와 관련한 뒷말이 무성하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인 복지 등 처우개선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문화 발전도 중요하지만, 여기저기 흩어진 지역 문화예술인의 민심을 소통과 화합으로 끌어낼 리더십이 필요해서다. 지역 문화계 한 원로는 “전북예총을 비롯한 문화예술단체는 지역 문화 발전에 구심점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단순히 지역 예술인들을 아우르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사업과 행정으로 문화 토양을 굳혀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향의 고장 전북이 무너져 가고 있는 현재, 개개인의 욕심이 아닌 지역 예술의 새싹을 길러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파벌 싸움으로 적지 않은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예술 단체에 관심을 거두는 등 현 상황에 저조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도내에서 예술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A 씨는 “지역의 작은 예술 협회에 소속돼 있긴 하지만, 파벌 싸움에 지쳐 관심을 거둔 지 오래”라며 “올해 이렇게 큰 선거가 있었는지 또 전북예총이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이었는지 몰랐다. 솔직히 오랜 기간 동안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금껏 전북예총 등의 협회와 단체의 존재감을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지역 내 문화예술협회와 단체가 지역 예술인들을 지지해주고 지원해 주는 창구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발표한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선택과 집중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내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성장도모와 문화예술 활성화라는 사업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예년보다 선정 건수를 높이고 젊은 예술가 창작 역량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8일 ‘2024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문학, 미술, 공예, 사진, 서예, 음악, 무용, 연극, 전통, 다원예술 등 10개 장르에 모두 1046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360건이 지원 사업에 선정돼 34.4%의 선정률을 기록했다. 이는 1125건이 접수돼 341건(30.31%)이 선정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수치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작년과 동일한 16억5000만원이다. 장르별 선정 현황을 보면 매년 강세였던 문학(84건·2억5800만원)과 음악(74건·4억1200만원), 미술(51건·2억2000만원) 장르에서 다수의 사업이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전통(23건·1억3700만원), 다원예술(21건·1억3000만원), 공예(14건·6300만원), 연극(11건·6800만원), 무용(11건·6300만원), 사진(11건·5000만원), 서예 (10건·4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재단이 올해 더욱 신경 쓴 젊은 예술지원 분야의 경우 지원 대상을 기존 개인 및 단체에서 개인으로 전환해 최종 50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젊은 예술가 개개인의 창작 역량을 장려하겠다는 목적에 공감한 예술인들이 139건의 사업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장르별 편차가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문학과 공예 장르에서 선정된 사업은 각각 1건에 불과했고 다원과 연극에서 2건, 무용에서 4건이 선정됐다. 서예 장르에서는 선정된 사업이 아예 없었다. 지역별 선정률 편차도 나타났다. 행정구역상 군 단위에 부여되는 2.5점의 가점이 사업 선정에 영향을 주면서 시단위에서 보다 군단위에서 사업 선정률이 높았다. 실제로 올해 사업 신청 대비 선정률이 무주군 61.5%, 순창군 60%, 완주군 53.6% 진안군 50%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주시가 34.5%, 군산시 29.6% , 김제시 26.1%의 선정률을 보였다. 재단은 지역별 선정률 편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도부터 가점 제도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군 단위에 부여되던 가점을 인구소멸지역 10곳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지금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배분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재단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으로 신청한 다수의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아쉽다”라며 “합리적인 지원체계를 통해 도내 예술가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2024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원 및 심의 중 부정하고 부당한 업무처리 사안에 대한 민원신청을 15일 오후 6시까지 접수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창작지원팀(230-7404,7441)에 문의하면 된다.
김영 석정문학회 회장이 취임했다. 석정문학회는 지난 8일 전북문학관 문예관에서 김영 석정문학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백봉기 전북문협 회장,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소재호 전 석정문학회 회장이 김영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영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대 회장님들이 이뤄낸 업적은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며 “석정 시인의 문학적 가치와 정신을 전북 문인뿐만 아니라 전국 문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과 함께 2024년 임시총회도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석정문학회 정관 승임과 임원선출, 2024년도 예산안 심의·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승인 이후 임원진은 김영 회장이 추후 임명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이용미, 이금영 회원을 감사로 선출했다. 1984년 ‘석정문학 동인회’로 시작된 석정문학회는 초대 이병훈 회장을 중심으로 김민성, 황길현, 허소라 시인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1996년 부안문화원 주관 ‘석정문학제’를 추진했고 2007년에 석정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를 개최했다. 지난 2011년에는 부안에 석정문화관을 개관하는 등 석정 시인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미술관은 시각적인 정보만 가득한 곳일까. 작품을 구성하는 재료의 질감과 냄새, 작가가 작품에 투영한 철학과 그림과 실랑이한 흔적까지 여러 감각과 히스토리를 담고 있다.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역사적 가치와 시대의 철학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감각의 전이(轉移)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는 다음달 23일까지 아트이슈 동학 예술 프로젝트 ‘동학 정신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III’를 진행한다. 지역의 젊은 예술가 김동희와 정강 작가가 ‘조율’을 주제로 한국의 위대한 철학이자 인본·민주주의 뿌리인 동학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시각화했다. 이들이 구현한 작품은 단순히 시각적 성질에만 머물지 않는다. 다층적이고 유동적인 의미를 드러내고자 나선모양을 반복적으로 그리거나 유성 물감이나 크레용 등을 반복적으로 입히고 덧대면서 물질의 형질을 보여준다. 정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반복 행동과 일상을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나를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전시를 준비한 김동희 작가는 “온전한 나를 형성하고자 내 삶을 관찰하고 움직임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람곡 하수정 초대전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가 12일부터 31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60년의 화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여정을 다짐하고자 마련된 시간으로 전시장에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틀을 뛰어넘는 작품 22점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람곡 선생은 한지 뿐 아니라 명주와 마직, 모시, 광목 등의 다양한 재료에 황토와 홍화 등으로 천연염색을 한 뒤 작업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자신만의 대담한 선들을 더욱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사물의 내적인 면을 강조하고 형사(形似)를 추구하지 않는 예술적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교가 나타나지 않지만 그림의 맛을 살려내고 천진함을 강조해 문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전통의 틀을 바탕으로 서양화가 합쳐진 듯한 인상을 풍겨 현대적 감각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예원예술대 이철규 교수는 "람곡의 작품은 내적으로는 일탈, 외적으로는 상외로 표현하고 싶다"라며 "노익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인화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젊은 작가처럼 패기를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이 같은 문인화 작품을 볼 수 있어 오랜만에 눈이 호강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수정 작가는 한국문인화협회·전북미협 초대작가로 전주시민의장 문화장을 수상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이 전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7일 야놀자, 여기어때, 아고다, 호텔스컴바인 등 대형 여행 플랫폼 12개사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전당에서 진행된 팸투어는 전당의 주요 사업과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여행사들에게 전통문화 주제의 체험형 관광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당은 팸투어를 통해 여행사들이 전주의 매력적인 전통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관광객 유치 및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성기선)이 전주시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 승인을 축하하고 전주·완주의 상생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시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전주시향의 ‘전주·완주 문화벨트 형성을 위한 특별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승인된 전주와 공동체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완주가 하나의 문화벨트를 형성해 지역사회의 단합을 촉진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내의 상호 연대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전주시향의 기획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이기고 돌아오라’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옵소서’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전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구체적으로 완주군 홍보대사이기도 한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임세경(중앙대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전주소년소녀합창단과 완주소년소녀합창단이 연합합창단을 결성해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달한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연주회는 우리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와 완주의 문화적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권은 R석(1층) 2만 원, S석(1층) 1만 원, A석(2층) 7000원이며, 나루컬쳐(www.naruculture.com, 1522-6278)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학생과 예술인패스카드 소지자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글제목: 9월의 카네이션 △글쓴이: 김주원(서울목원초 6년)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둘째 아들 주원이에요. 평소에 반말도 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긴 편지를 쓰려니 약간 어색한 것 같아요. 어버이날이나 생신 때 쓰는 카드에는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처럼 고정된 표현을 쓰곤 했는데요. 어쩌면 기계적으로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써 보려고 해요. 제 어렸을 때 기억부터 나네요…. 엄마, 아빠 저 때문에 예전에 걱정 많이 하셨던 것 알아요. 제가 어릴 때부터 조금 특별했죠. 제가 갖고 태어난 아토피 때문에 많이 고생하신 것 알아요. 4살 꼬마 때의 기억도 생생해요. 제가 너무 많이 긁어서 간지러울 때는 그 부분을 살짝 때려야 가려움이 가라앉는다는 것을 알려주신 엄마. 그리고 아토피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칭얼거릴 때 그 새벽에 저를 업고 거실을 뱅뱅 돌아주신 아빠. 저는 그 시절의 일들이 드라마 보듯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냥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든데 아토피를 가진 저 때문에 뭐든 더 까다롭게 선택하셔야 했잖아요. 엄마가 원하는 것과 아빠가 원하는 것 대신 모두 다 제게 맞춰서 비싼 식료품과 물품을 사주셔야 했던 엄마, 아빠가 저는 너무 감사하답니다. 엄마, 아빠가 그렇게 노력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거예요. 이렇게 애지중지 큰 사랑을 받고 자란 저는 지금 하루에 몇 번씩 형과 싸우고 있죠. 제가 먼저 형에게 시비를 걸고 때려서 엄마를 애태우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엄마, 아빠를 세상 누구보다 존경하고 감사해하고 있어요. 엄마와 아빠의 소중한 시간과 돈, 그리고 사람을 쏟아 키운 저, 정말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그래서 열심히 살아서 엄마와 아빠를 행복하게 해드릴 거예요. 엄마가 저를 혼 내키실 때 제가 매우 미우셨겠지만, 저는 화내는 엄마가 절대로 밉지 않아요. 제가 아플 때 온 사랑을 주신 엄마, 아빠의 모든 모습을 저는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 후에도 엄마 아빠는 늘 저의 든든한 조언자이자 버팀목이 되어주셨죠. 엄마, 아빠. 저는 엄마,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 행복해요. 언제나 저를 행복하게 해주시는 엄마, 아빠. 나중에는 제가 엄마, 아빠를 백배는 더 행복하게 해드릴 거예요. 그냥 빈말이 아니라 꼭 멋진 아들이 되겠습니다. 엄마 아빠 진심으로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9일 둘째 아들 주원 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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