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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원 전주 옛지명 집중 연구한 '고지도에 나타난 전주지명' 발간

전주문화원(나종우 원장)이 고지도에 기록되어 있는 전주의 옛 지명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고지도에 나타난 전주지명’ 이라는 책으로 발간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전주 고지도에 담긴 이야기와 제작 과정 등이 수록되었다. 전주 고지도(古地圖)는 조선 초기부터 거리를 측정하는 기계를 발명하여 지도 제작에 활용했을 뿐 아니라 조선 후기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과학서를 통해 위도와 경도를 이용한 세계지도의 존재를 조선지도 제작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평면지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호를 활용해 지리 정보 제공에도 힘썼다. 산맥과 물길을 중심으로 풍수적인 관점에서 지도를 그렸고, 건물과 산성의 모양을 상당히 자세하게 그려 넣고 지명을 기록했다. 조선후기에 제작된 군현지도나 1872년 제작된 전주 부지도에서는 산천(山川), 방리(方里), 창고(倉庫), 묘전(廟殿), 단사(壇司), 학교(學校), 성지(城址), 누정(樓亭), 관방(關防), 역원(驛院), 불우(佛宇), 교량(橋梁), 제언(堤堰), 장시(場市), 고적(古跡) 등이 나타나며 마을 이름도 면과 리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명기하기 시작한다. 이때 기록된 마을 명칭이 상당 부분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이 지도에서는 전주시를 포함해서 충청도 대둔산 아래 양촌과 익산 황등면, 김제 공덩면을 아울렀고 남쪽으로 김제 귀신사, 완주 산관과 구이를 모두 포함하는 아주 넓은 지역이었다. 이번 논고는 전주 고지도의 변천과 특성에 대한 논고를 시작으로 규장각 소장 전주부지도와 1872년 전주부지도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그리고 국립전주박물관과 전북대학교에 소장된 전주부지도를 분석하고 비변사 안방지도 속의 전주부의 군사적 중요성을 조사했다. 전주 지도를 정밀조사해보니 경기전 앞에 거북좌대와 비신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비석이 조경단을 축조할 때 이건되었음을 밝혀냈다. 전주부 주변의 완산지형도와 묘도를 분석하고, 일제강점기의 촌락과 해방 이후 항공 지도를 통한 마을 지명을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전주문화원은 매년 지역의 문화콘텐츠가 되는 내용을 <호남제일성>에 수록하고 있는데, 145호에는 전주단오 이야기와 전주의 여항시인 오상수에 대한 내용을 게재했다. 또 전주의 승경으로 유명했던 승금정에 대한 연구와 조경단비 연구, 그리고 덕진연못 주변의 나무를 조사해 <완산팔경의 하나인 덕진연못>으로 펴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2.28 17:20

인간에게 고통은 숙명…쇼펜하우어 인생철학 담은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

최근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호명되는 인물이 있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다. 사회적으로 불안하고 고통지수가 높아진 현실 앞에 쇼펜하우어의 직언이 대중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어서다. 우리땅걷기 신정일 이사장도 쇼펜하우어의 인생철학을 바탕으로 수필집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다차원북스)를 펴냈다. 책은 쇼펜하우어가 강조한 고통의 문제와 관련한 인생 조언을 소개하며 막연한 불안에 시달리는 독자들의 마음에 위로를 건넨다. 특히 쇼펜하우어의 인생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철학서 <여록과 보유> 속 격언과 조언을 발췌, 수필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기 내면을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삶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을 고통이라고 한 사람이 쇼펜하우어다. 욕망과 결핍으로 인한 고통이다. 사람은 괴로움과 즐거움 사이를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삶을 사는데, 그 즐거움이 곧 사라지고 나면 또다시 괴로움과 마주해야 한다(‘삶이 괴로운 이유’ 중에서)” 저자는 염세주의 철학자로 꼽히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토대로 인간은 어떻게 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욕망과 결핍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릴수록 삶은 괴롭고 고통스럽겠지만, 이러한 고통 앞에서 끊임없는 행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신정일은 “이 세상 어디에나 고통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고, 행복이 있는 곳에 고통이 있다”라며 “풍수지리학의 명제에 ‘온전히 아름다운 땅이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온전히 아름다운 사람도 없고, 온전히 아름다운 삶도 없다’는 말이 된다”라고 책 서문을 통해 설명한다. 따라서 태초 이래로 끊임없이 꿈을 꿔 온 인간에게 고통은 숙명이며, 행복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현대인 모두에게 꼭 필요한 철학 에세이집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는 고통 앞에 놓인 현대인들에게 선명한 해답과 커다란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다. 저자 신정일은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는 문화사학자다. 또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와 성남대로 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한 도보 여행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홀로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조선의 천재 허균>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2.28 17:20

문효치 시인의 15번째 시집 '헤이, 막걸리'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술병이 돌아간다/ 술이 돌아간다/ 바람개비가 돌 때/ 한 사내가 돌아간다/ 술은 돌아 돌아/ 어디로 흘러가는가/ 계곡물이 흘러간다/ 술이 흘러간다/ 한 사내가 흘러간다/ 세상의 심층/ 내장의 어느 계류/ 바람개비가 돌아갈 때/ 아, 니도 어지럽게/ 새 세상 만나러/ 돌아 돌아 간다”(시 ‘헤이, 막걸리’)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여 우리 시가의 예술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변모시키는 데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문효치 시인이 15번째 시집<헤이 막걸리>(미네르바)를 펴냈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 속에는 ‘해’, ‘길’, ‘모기’, ‘돌멩이’, ‘동백꽃’, ‘농사’, ‘새’, ‘일몰’ 등 일상 속에서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어를 담은 60여 편의 작품이 담겨져 있다. 문 시인의 시력(詩歷) 57년에 상재한 이번 시집은 온 세상을 밝혀주는 해(태양)같은 존재성과 상징성, 존엄성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실제 시인은 ‘해’라는 시를 통해 해보다 햇빛을 강조함으로써 시인이라는 자리에서 고고한 존재로 추앙받기보다 햇빛 같은 시를 통해 지적 생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이번 시집의 해설을 맡은 김정수 시인은 문 시인의 작품을 “시인은 구체적인 진술이나 상상력보다 선문답처럼 시의 요체만 툭 던져놓는다”며 “군더더기 없는 간결성과 숭고함, 여백으로 대표되는 문효치의 시편은 흡사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앞에 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했다. 군산 출생인 문 시인은 1966년 한국일보 및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계간<미네르바>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는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입협회상, 김삿갓문학상, 석정시문학상,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시집<계백의 칼>, <어이할까>, <바위 가라사대>, 시조집<너도바람꽃>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2.28 17:19

이창순 아동문학가, 동화 ‘토끼의 후예’ 발간

이창순 아동문학가가 동화<토끼의 후예>(책고래)를 발간했다. 용감한 토끼의 후예 ‘아리’의 바닷속 여정을 그리는 이번 동화책은 풍요를 상징하는 동그란 보름달 속 방아 찧는 달 토끼 설화와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 등 대중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익숙한 내용으로 친근한 접근을 선택한 이 작가는 이번 동화에서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실제 이야기는 청정지역인 달에서 살던 ‘아리’가 일 년에 한 번 허락된 지구로의 산책을 떠나면서 전개된다. 지구에 떨어진 ‘아리’가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인간의 이익을 위해 희생당하고 있는 자연과 사람의 편리함을 위해 겪게된 심각한 바다 오염 상태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사람들이 얼마나 다른 생물들에게 해를 입히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이번 동화책의 삽화에는 <일곱 마리 까마귀>, <당나귀 공주>, <귀신고래 대미의 모험> 삽화를 그린 이윤정 작가가 함께했다. 행복하고 진실한 세상을 그림으로 담고 있는 그는 이번 동화책 제작에 참여해 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더욱 실감 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이창순 작가는 아동복지교사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동시에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꾸준히 찾아 읽고 쓰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림책 <깜장미르>,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공저)가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2.28 17:19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김은혜 '칸과 홈의 세계로 바라본 전북'

매대에 쌓인 책들을 보면 어릴 적 서점이나 도서 매대를 지나던 기분을 떠올린다. 장난감 매대를 서성이면 곧장 불려 가야 했지만, 도서 매대는 조금 달랐다. 엄마는 급한 일이 없다면 책을 구경하고 열어보는 나를 자주 기다려줬다. 때로는 나를 책장 사이에 두고 장을 마저 보러 가기도 했다. 그렇게 고른 책을 들고 가면 10권 중 1권 정도는 구매를 허락받았는데, 주로 학습과 관련된 만화 서적이었다. 만화책만 보면 발이 묶여 코를 빠뜨리던 시절을 지나, 근래 책방에서 나의 발목을 잡는 마법의 단어는 ‘지역’이다. 책 자체가 지역성을 다루고 있어도 좋고, 전라북도나 전주를 다루고 있으면 끝내 걸음을 멈추고 목차를 떠들러 보게 된다. 고향에서 벗어나고 싶어 서울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청년에게 지역성은 언제나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은 나만의 최애 주제인 셈이다. 그렇게 불현듯 이끌려 집어 든 책을 품에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와 단숨에 읽었다. 제목탓인지 만화책을 들고 집에 들어오던 두근거림을 느낀 것도 같다. 만화 연구자 김은혜의 『칸과 홈의 세계로 바라본 전북』이다. 이 책은 전라북도의 곳곳을 배경으로 하거나 모티브로 하는 6개의 만화 리뷰가 중심이 된다. 군산을 배경으로 성 착취 역사를 풀어낸 불친의 『해망굴 도깨비』, 부안 출신의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 선생을 다룬 박건웅의 『나는 공산주의자다』, 임실, 부안, 김제, 서울, 만주를 넘나들며 4대에 걸친 가족사를 담은 정용연의 『정가네 소사』, 정읍의 유소년 축구단의 실화를 담은 윤태호의 『리더스 유나이티드』, 전주의 막걸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종규·김용회의 『대작』, 전주의 마지막 권번 기생이자 화가였던 남전 허산옥의 생애를 담은 조원행의 『권번기생 비밀의 기억』 리뷰와 동시대 작품을 통해 지역을 읽으려 시도한 seri·비완의 『그녀의 심청』 리뷰까지 총 7편의 글이 실려있다. 책의 말미에는 전라북도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작가 5인의 인터뷰가 함께 실렸다. 각각의 만화가 가진 지역성과 서사를 면밀하게 설명하면서도 저마다 작품들이 가진 아쉬움에 대해서도 꼼꼼하고 냉철하게 지적하고 있다. 해당 작품들을 어떤 경로를 통해 볼 수 있는지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소개한 만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전라북도를 배경으로 한 만화를 목록화 한 것에 반가움을 느끼고 나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동시대 창작자들의 이야기까지 읽고 나면 서문에 등장한 필자의 마음에 십분 공감하게 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북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살펴보는 것은 전북을 그린 만화 작품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목록화하여 이들의 성질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다. 전북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를 찾아 인터뷰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이들의 ‘존재 있음’을 확인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여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다.” (『칸과 홈의 세계로 바라본 전북』 中) 오래 내리던 비가 그쳤다. 날이 풀리고 도서관에 나들이 가기 좋은 때가 되었다. 돌아오는 3월에는 작가가 내보인 목소리의 기록을 찾아 책장 사이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최아현 소설가는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아침대화>로 등단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4.02.28 17:19

전북-전남-광주-제주 호남권 여성가족정책 연구기관, 지역 성평등 선도 '맞손'

전북, 전남, 광주, 제주 등 호남권 여성가족정책 연구기관들이 지역 성평등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은 28일 호남권 여성가족정책 연구기관과 지속가능한 성평등 의제발굴 및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광주여성가족재단에 모인 4개 기관대표와 관계자들은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연구, 조사, 사업개발, 교육 등 공동 추진 △여성 가족정책 세미나 및 학술대회 공동 개최 △협력사업에 필요한 정보 및 자료 공유·활용 △인적 교류 및 지원 활성화 △그 외 기관의 우호 증진 및 공동 발전에 기여되는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중심의 선도적 성평등 정책 모델을 개발하고 공유해 정부정책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협력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정책 개발 방식을 상향식으로 전환해 지역중심형 여성·가족 정책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전정희 원장은 “지역 여성·가족의 삶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측면에 있다"라며 "호남권역 여성정책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중심의 새로운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여성·생활
  • 박은
  • 2024.02.28 17:18

한지선 이리남성여중 교사 ‘우리만의 남다른 철학 레시피’ 출간

한지선 이리남성여자중학교 교사가 ‘우리만의 남다른 철학 레시피(책과나무)’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삶에서 겪는 여러 고민에 대한 해법과 함께 위안을 얻고 삶의 방향성을 찾는데 도움이 될 철학가와 여러 사상가의 이야기와 다양한 레시피가 담겨 있다. 저자는 많은 현대인들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몰라서,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 때문에, 혹은 인간관계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데 이때 필요한 것은 바로 내 삶을 잘 살 수 있는 바탕, 즉 주체성이라고 말한다.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연습과 노력으로 분명히 변화할 수 있으며, 철학적 명언과 격언에 그 변화의 답이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세 파트로 나누어진 책의 첫 번째 파트 ‘달콤한 맛’에서 자존감을 키우고 내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두 번째 파트 ‘매운맛’에서는 불행과 부정적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세 번째 파트 ‘조화로운 맛’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하고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담아냈다. 이 책에 대해 손정식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명예교수는 “젊은 독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시의적절하고 필수적이며 놀라운 책”, 강두호 전북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힐링의 빛과 지혜서”라고 평했다. 또 최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그 방향성을 깨우치는데 큰 도움을 줄 지침서”, 김경범 봉생기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대 생활의 스트레스, 괴로움, 압박감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돼 줄 것”이라며 추천했다. 한편 저자는 수업과 소통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20년 넘게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현직 교사다. 학부에서 윤리교육을, 대학원에서는 윤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교육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독서교육 분야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고 교육 심리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계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송승욱
  • 2024.02.28 15:36

'전북의 풍류'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으로 즐긴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사업대상지 및 공연콘텐츠를 발표했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북자치도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 공연콘텐츠를 발굴하고 상설공연을 운영·지원해 예술의 관광자원화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에 선정된 시·군은 △전주, 런파이브(주) △김제, 예술집단얼간 △임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고창, 고창농악보존회 등 4곳이다. 해당 시·군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각 지역에서 10회 이상 공연을 펼친다. 런파이브(주)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7시에 전주대사습청에서 ‘조선셰프 한상궁 전주비빔밥 맛의 여정’을 선보인다. 호남 최고의 맛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비빔밥’ 탄생 비화를 댄스뮤지컬로 재구성했다. 예술집단얼간은 김제 동헌 내아에서 5월부터 연극 ‘우리가 모르는 콩쥐 결혼 후’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구전설화인 콩쥐팥쥐전을 바탕으로 최만춘 입장에서 바라본 김제만의 콩쥐팥쥐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0월까지 매주 4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는 전통연희 창작극 ‘춤추는 상회 <팔봉백년>’를 공연한다. 연희, 소리, 무용, 놀이가 결합된 K-판굿 놀이로 필봉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춤추는 상회 <팔봉백년>'은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8시에 임실필봉문화촌 취락원에서 만날 수 있다. 고창농악보존회는 고창군의 무형유산인 고창농악과 비디오아트를 접목한 작품 ‘컨템포러리 감성농악 <샤이닝 고창>’을 선보인다. 공연은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5시 고창농악전수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농악의 멋과 흥겨움을 낭만적으로 선사한다. 재단은 올해는 기존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과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사업을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따라서 지원 규모와 분야, 공연, 장소·시간 등이 확대 됐고, 재단은 선정작 중 우수작 1개를 뽑아 하반기 전북관광브랜드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지역브랜드 공연이 지역 경제와 관광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올해 진행하는 공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선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을 대상으로 3월 초 2차 사업대상지·공연콘텐츠 공모를 추진해 지역 특화 공연콘텐츠를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2.27 17:51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웹툰 공모전 대상에 이지현 교수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이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재단)이 주최한 웹툰 공모전에서 이지현 전주대 웹툰만화콘텐츠학과 교수의 ‘향아설위’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8월부터 약 7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54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2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종민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지연·김성재 웹툰 학과 교수, 문병학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 이광재 작가, 박상기 웹툰 전문 출판 편집장이 함께했다. 총 2번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지현 교수의 ‘향아설위’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에는 장윤서 작가의 ‘집으로 가는 길’이, 우수상에는 윤희원 작가의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0만 원과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을 받은 이 교수는 “두 번의 암 투병과 수업이 많은 실패가 가르쳐준 이야기를 눌러 담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동학혁명 정신이 깊이 밴 전북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펼쳐나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지연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웹툰 소재로는 어려운 주제인데, 상상하지 못한 아이디어와 관점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존중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작품이 많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다음 달부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내달 말께 비매품으로 제작될 수상 작품집이 발간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2.27 17:51

남원 대복사 동종, 국가지정문화 유산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이 27일 승려장인 정위의 작품 ‘남원 대복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남원 대복사 동종은 몸체에 새겨져 있는 주종기를 통해 승려장인 정우가 신원 등 7명과 함께 1635년(조선 인조 13)에 제작돼, 영원사가 폐사된 이후 현재 봉안 사찰인 남원 대복사로 이안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종의 어깨 부분을 장식하는 입상연판문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보살 입상 등 고려시대 동종 양식을 계승하는 한편 종뉴는 쌍룡의 외래 양식을 절충하는 등 조선 후기라는 시대성과 작자의 개성을 담아낸 부분이라 여겨져 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 동종을 통해 정우와 신원의 작품 양식과 활동 과정을 살필 수 있고, 더불어 주종기를 통해 제작 연대, 봉안 지역과 봉안 사찰, 시주자 및 시주 물품, 제작 장인 등 중요하고 다양한 내력이 분명하게 확인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 외에도 같은 날 문화재청은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 지정을 예고 했다. 또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정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 지정 예고된 ‘남원 대복사 동종’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2.27 17:50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2월 5주 차 상영프로그램 공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월 5주 차 신작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여질 영화는 일본 신예 감독 모리 유스케의 <여기는 아미코>와 거대한 자연 속 인간의 사색을 담은 <갓랜드>, 웰메이드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등 총 3편이다. 또래에 비해 유별난 아미코가 끊이지 않는 활력과 호기심으로 학교와 집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생기는 이야기인 <여기는 아미코>는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아이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일본 소설 작가 이마무라 나쓰코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을 받고,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갓랜드>는 19세기 후반 덴마크의 젊은 루터교 신부가 교회를 짓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로 힐누르 팔마손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자연이란 거대한 존재가 한 목회자의 영혼을 흔들어 놓는 광경을 섬뜩하고 매혹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동시에 자연, 인간, 종교, 식민주의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아냈다. 마지막 김다민 감독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사교육으로 지친 초등학생 동춘이 우연히 만난 막걸리를 통해 세상과 인생을 향한 질문에 답을 얻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다. 앞서 작품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로라미디어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화제작으로 꼽혀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주 차 상영작 중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다음 달 1일에 개봉되며, 그 외의 작품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의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2.27 17:48

[책의 도시 전주, 도서관 로드] ③가장 전주다운 도서관, 하루 2000명 방문 '북새통'

오는 3월 9일 '전주 도서관 여행'의 시작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전통미와 현대미를 고루 갖춘 전주의 특성화도서관이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전통적인 한옥의 미를 살린 '한옥마을도서관'과 '연화정도서관'에 수백,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도서관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 한옥마을도서관 "나를 발견하고 채워가며, 삶을 여행하는 공간" "도서관 내 전통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모집을 시작하고 1분도 안돼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요" - 홍혜진 전주시 작은도서관팀장. 주말 평균 3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한옥마을도서관은 한국 전통 무형문화재를 전시하던 전주공예명인관을 리모델링해 지난 2022년 11월에 개관했다. 27일 찾은 이곳은 책과 함께 한옥의 멋스러움을 찾아온 다수의 방문객으로 가득했다. 도서관 마스코트인 고양이 '호두'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마음곳간'의 문을 열자 넓은 열람 공간이 펼쳐졌다. '삶의 여정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공간'이란 주제로 조성된 마음곳간은 조선시대 문방생활을 대표하는 사방탁자와 나비경첩, 소반 모양의 장식품으로 고즈넉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어제내가, 오늘내게', '나로인해, 너로인해, '전주의 길' 등등 각 주제에 맞게 쌓인 책 옆에는 도서관 조성 당시 김사인 시인이 전주시민의 독서 교양 강화를 위해 추천한 도서 11권이 전시되기도 했다. 대문 옆 '대나무숲'에서는 전주한옥마을 내 공방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이 이뤄진다. 회차별 8명만을 모집해 운영되는 탓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이 '모집 인원을 늘려달라'며 연락을 보내오는 일이 허다하다. 홍혜진 팀장은 "올해 전주한옥마을 내 공방 10곳과 연계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대나무숲'의 수용 인원이 8명뿐이라, 모집 시작 후 수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고 모집 인원을 늘리는 게 어렵다며 아쉬워했다. △ 연화정도서관 "한국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옥도서관" "전주시의 다른 도서관에 비해 월등히 많은 방문자가 찾아 와,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 홍혜진 팀장. 연꽃 내음으로 가득한 덕진연못 한가운데 '연화정도서관'은 전통 한옥의 미를 살려 지난 2022년 개관했다. 연화정도서관은 조성 당시 습기로 인한 책 훼손 우려가 있었지만, 건물 전체를 옻칠하고 수시로 제습 작업을 실시해 예상과 다르게 관련 문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열람 공간인 연화당은 전주를 소개하는 '점', 전통문화를 다루는 '선', 신한류를 소개하는 '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그리고', 한국의 정서를 담은 아트북이 비치된 '여백'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뉜 도서 2499여 권이 전시됐다. 바람이 솔솔 지나가 '바람길'이란 별명이 붙은 연화당 사이 길목을 지나면 나오는 '연화루'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강의가 진행되는 공간이다. 옛 선조들이 절경을 바라보며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던 모습을 본떠 지은 이곳은 사방이 '뻥' 뚫린 채 덕진호수의 광활한 자태가 흘러온다. 덧붙여 연화정도서관은 전주시가 운영하는 특화도서관 8개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홍혜진 팀장은 "일평균 900명, 주말에는 최대 2000명의 방문객이 찾아온다"며 "특화도서관 중 가장 이용자가 많아서 오후 9시까지 야간 개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서준혁
  • 2024.02.27 17:42

부실운영 지적 '사립작은도서관', 전북자치도 내실화 팔 걷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사립작은도서관의 내실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주민들의 이용 접근성과 지역 커뮤니티를 높이고자 설립된 사립 작은도서관이 지역에 200여 개가 넘지만 대부분 활성화되지 못한 채 목적성을 잃어가고 있어서다. 2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설치된 사립작은도서관은 231개소(전주 102개소, 군산 34개소, 익산 36개소, 남원 12개소, 김제 6개소, 완주 13개소, 진안 7개소, 장수·임실 2개소, 정읍·순창 3개소, 고창 5개소, 부안 6개소)에 달한다. ‘작은 도서관’은 주민에게 지식정보와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 또는 법인이 설립하는 도서관으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립과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으로 나뉜다. 공립의 경우 지자체로부터 도서구입비, 인건비, 프로그램비, 운영비 등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사립은 작은 도서관 설치 의무만 있을 뿐 운영과 관리에 관한 규정이 없어 운영비 등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립도서관은 하루에 5시간만 운영하거나 일주일에 한두 번 개방하는 등 도서관 사정에 따라 운영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왔다. 주민에게 정보와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작은 도서관이 설립됐으나 늘어나는 수만큼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도서관 본연의 역할은 수행하지 못한 셈이다. 전북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도내 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관 기본 현황과 보유 자료, 이용자수 등을 조사하고, 작은 도서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도서관 운영 애로사항 및 개선방안 등을 청취해 오는 3월 말까지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활성화 의지는 있으나 예산과 인력 등의 부족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실운영 사립작은도서관으로 지적된 45곳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관련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활성화 제고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사립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의 애로사항 파악과 부실운영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사립도서관이 생활밀착형 도민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화 방안 강구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2.26 17:49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완산벌 문학상’ 수상자 선정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회장 김정길)는 ‘제4회 찾아주는 완산벌 문학상’ 수상자로 김형중 수필가를, ‘제7회 완산벌문학상’ 수상자로는 김종윤, 최정순 수필가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4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 수상자인 김형중 수필가는 종합문예지 <수필시대>로 등단했으며 저서는 에세이집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등 다수가 있다. 한국농촌문학회 중앙회장,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행촌수필문학회장, 전라시조문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문학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7회 완산벌문학상’ 수상자인 김종윤 수필가는 종합문예지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저서 <시나브로 가는 길> 등이 있다. 현재 장수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최정순 수필가도 종합문예지 <대한문학>으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수필, 행촌수필 등에서 회원으로 왕성히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속 빈 여자>, <속 찬 여자> 등이 있으며 행촌수필문학상, 대한문학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김정길 회장은 “예향의 도시 전북을 수필문학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회원들의 창작의욕과 고취와 동서화합을 위한 영호남 문학 교류 등에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산벌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9일 전주 백송회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2.26 17:49

바리스타와 함께 하는 낭만음악회 ‘덕진싸롱’ 29일 개최

전주시립합창단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덕진싸롱’을 개최한다. 지난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낭만이 있는 살롱 음악회를 표방한 향긋한 카페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주시립합창단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날 무대는 달달한 돌체 라떼 같은 달콤한 첫사랑의 향기를 상기시키는 오페라 미소의 나라 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막을 연다. 이어 향긋한 카페 쇼콜라가 떠오르는 가사로 채워진 가곡 ‘달콤한 사월이 오면’과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 중 씁쓸한 블랙 밀크티 같은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산뜻한 캐모마일 티와 어울리는 뮤지컬 위키드의 ‘파퓰러’ 등이 연달아 공연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 가곡 ‘연’, ‘꽃피는 날’, ‘명태’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엄마야 누나야’, ‘나뭇잎 배’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그동안 들어볼 수 없었던 전주시립합창단 7명의 단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로 구성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무대에는 총 45명의 전주시립합창단원 중 김경은·김보경·신상권·오윤지·이원섭·전하양·조한경 등 7명의 전주시립합창단 단원 및 연주자와 관객 간의 간격을 좁혀줄 일일 바리스타 신유철 전주시립극단 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 박영재 전주시립합창단 사무국장은 “전주시립합창단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딱딱한 정기 공연이 아닌, 더욱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무대를 꾸미기 위해 노력했다”며 “흔하게 만나 볼 수 있는 시립합창단의 앙상블이 아닌 7명의 개성이 있는 음색으로 꾸민 이번 무대를 시민분들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전주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합창단(063-251-278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2.26 17:49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