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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작가 고(故) 문연희 명인의 회고전이 오는 9월 3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된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지승공예 대가 고(故) 문연희 작가의 작고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문연희 회고전:하얀 여름’기획전시를 연다. 전북 출신인 작가는 1990년대 초 취미로 접한 한지공예를 시작으로, 충남 무형문화재 지승 제조 기능보유자 최영준을 스승으로 만나 한지를 잘라 꼬고 엮어 만드는 지승공예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승공예에 탁월한 재능을 발견한 작가는 지승 기법 중에서도 자신만의 엮기 방법과 문양 표현을 발전시켜 고유의 현대적 조형미를 고안해 냈다. 문 작가를 기억하기 위한 이번 전시에서는 1997년부터 약 20년 동안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지승공예품 및 지승 현대조형작 110여 점과 작가의 자료·작업 영상 등이 전시된다. 또 그가 지나온 한지의 발자취를 돌이켜보기 위해 작품과 더불어 작업 과정과 미완성작, 실제 사용한 작업 도구, 재료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 대표작‘하얀 여름’, ‘추억 속으로’등을 통해 작가의 온고하고 정교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고인의 작업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작가 생전 미발표 작품이 최초 공개될 예정으로 한지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또한 문 작가의 작고 후 첫 전시인 만큼 그가 마지막까지 열의를 다한 전통·현대 융합을 재해석해 전시 공간으로 구성해 작가의 실험정신을 기리며, 한지의 전통적 예술성과 한지의 변용을 감상할 수 있다. 19일 오후 2시 오프닝 행사로 막을 여는 이번 전시는 원주한지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VR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또 다음 달 5일과 19일에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어린이 미술교실 ‘한지탐험가:공예탐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한지테마파크 관계자는 “평생을 한지 예술과 지승공예에 열정을 다 하신 고(故) 문연희 작가가 남긴 지승공예의 정수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통해 고인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한지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와, 옹기 등 현대인의 일상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공예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 지원으로 오는 9월 3일까지 ‘고색창연’ 특별전을 진행한다. ‘고색창연’은 오래돼 예스런 정취가 나는 모습을 이르는 말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과거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공예품의 형태와 고급스러운 자연의 색, 그리고 그 쓰임을 공유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의 기와, 옹기 항아리, 거북패철, 유기 좌종 등 고풍스런 작품들을 선보이며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 은행 작품 25종 44점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박문열 두석장, 김혜순 매듭장 등 보유자를 비롯해 전승교육사와 이수자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이뿐만 아니라 내부에 설치돼 있는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고(故) 한형준 제와장의 제작공정, 김종대 윤도장의 제작 현장 등 전통 공예기술을 가진 장인들의 일생을 담은 기록화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김도영 원장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장인정신의 얼을 엿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전시”라며 “평화로운 공간의 고아한 작품들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 두번째로 개최됐다. 도내 문화예술 증진을 위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지역 아동센터 전북지원단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가족을 비롯해 약 4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도내 청년 인디뮤지션인 고니밴드의 라이브 무대로 꾸며졌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내 자식처럼 아껴주고 아동복지 서비스 현장을 지키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 미래의 밝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트 작가'로 알려진 곽정우 작가가 19일부터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자신의 50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사랑을 매개로 한 회화를 통해 하트(Heart)라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그에게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화두이자 시대정신이다. 작가는 직관적인 붓질로 캔버스에 하트 형상을 표현함으로써 삶의 질고 속에 진정한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그는 “사랑이 상실돼가는 시대에 사랑의 회복을 기원하며 하트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캔버스에 나타난 하트의 형상들은 붉은 열정을 가진 사랑, 바다 같은 사랑을 상징한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미술협회 전주 및 전북지회 회원이며 곽스아트컴퍼니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12현 대아쟁으로 초록의 여름을 선사한다. 아쟁연주자 김은영 씨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2번째 독주회를 연다. 이번 독주회에서 김 씨가 연주할 아쟁은 12줄로 계량된 대아쟁으로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산조 아쟁과 다른 음색을 전한다. ‘비욘드 아쟁(Beyond Ajaeng)’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문을 열 첫 무대는 ‘아쟁을 위한 두 편의 시’이다. ‘1악장 : 소리 석양에 새기고’로 고독을 ‘2악장 : 디오니소스의 춤’으로 디오니소스의 광기와 축제를 표현한다. 두 번째 무대는 ‘겨울 바다’로 시리도록 파란 하늘, 눈 덮인 모래사장 등 한여름과 다른 질감의 선명함으로 가득한 겨울 바다의 풍경을 아쟁의 깊은 선율로 그렸다. 이어 ‘비욘드 아쟁(Beyond Ajaeng)’의 무대에서 미국의 현대 작곡가 윌리엄 볼콤의 우아한 유령(Graceful Ghost)과 프랑스의 기타연주자 롤랑 디앙의 탱고 엔 스카이(Tango en Skai) 등 해외 노래를 우리 국악기로 연주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네 번째 무대인 ‘크루디를 위한 진혼’에서는 현재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하루빨리 평화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마음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노래 중간에 나오는 신고산타령은 함경도 민요로 피난민의 애절한 한탄이 담겨 있는 등 시리아 난민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묘사한다. 마지막 무대인 ‘송하맹호’는 단원 김홍도와 그의 스승 강세황의 작품으로 추측되는 ‘송하맹호도’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노래다. 호랑이의 위엄, 생생한 기운, 익살스러운 눈매 등을 아쟁으로 강렬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김 씨는 “뜨거운 여름 햇볕이 풍성한 열매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듯 이번 독주회에서 12현 대아쟁으로 음악적 색채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싶었다”며 “작품들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한 이번 공연에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영 씨는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를 전공했으며(석사) 박사과정 중에 있다. 현재 그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아재 수석 연주자와 벼리국악단 대표를 맡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023 특별기획-전북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 초대전 ‘바람이 머문 자리’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가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통해 왕족과 귀족의 공예품으로 쓰였던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만든 합죽선 45점을 선보인다. 박 선자장은 이번 전시에서 가오리 껍질로 장식한 어피선, 조개껍데기를 얇게 갈아붙인 나전선, 합죽선의 변죽에 대모·소뼈·물소 뿔을 잘라 붙인 우각삼대선 등 실제 왕족과 최상위계층이 사용했던 재료를 이용한 작품을 공개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시 기간 중 선자청후원회의 협찬으로 전주한옥마을 원주민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선면화 그리기 무료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한 온라인 전시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박계호 선자장은 전라감영 선자청 전시장을 운영하며 남다른 애정을 갖고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박 선자장은 선친인 박인권 선자장에 이어 2대가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선친인 박인권은 명예 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적 '남원 만인의총' 피해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남원 만인의총'도 피해를 입었다. 18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남원 만인의총은 최근 이어진 비로 배수로 일부 구간과 바닥부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안전선을 설치하고관람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관리, 군사, 백성 등 1만여 명을 모신 무덤으로, 1981년사적으로 지정됐다.
남원시립국악단의 2023년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가 매회 만석으로 올 상반기 공연을 마쳤다. 지난 5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진행된 공연은 상반기 총 8회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8월과 9월 총 6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오는 8월에는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기간 중인 5일과 12일 저녁 7시 30분에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공연이 진행된다. 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는 기존의 전통 판소리 춘향가에 방자의 캐릭터를 부각시켜 새로운 시선으로 춘향가를 해석해 작품 속에 담겨있는 다채로운 해학과 풍자를 관객들이 더욱 친근하게 만날 수 있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 이와 함께 남원시립국악단은 이 창극 외에도 △민속악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전통소리청’ △다양한 장르의 국악 버스킹 ‘광한루의 밤풍경’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찾아가는 국악공연 △기획창극 ‘만복사의 꿈’ 등 올 하반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을 관람하시면서 삶의 여유와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기 위한 국악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장맛비에 무더위까지 겹쳐 전주지역 등지에서 진행되는 여름철 야외 상설공연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으면서 관객과 출연진을 포함해 제작진 등이 울상을 짓고 있다. 먼저 올해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 상설공연의 경우 지난 15일 저녁 하루 종일 거세게 쏟아지는 장대비 탓에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전북도청 실내 대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이번에 첫 실내 공연을 갖게 됐다. 지난달 24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통해 맛깔스러운 재담과 연희로 첫 포문을 열었던 주관측은 거세게 내리는 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불과 1주일 전까지도 맑은 날씨 속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연 이후 주말마다 3회에 걸쳐 야외 상설공연을 진행했던 터라 공연 준비를 실내 공연장에 맞도록 전환해야 하는 등 전반적으로 무대를 재구성해야 하는 작업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야외 공연에 익숙한 관객들이 혹여나 헛걸음을 할세라 주관측은 공연 당일 7시간 전부터 부랴부랴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전 공지를 미리 마치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문제는 9월 9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인 야외 상설공연이 기상 이변으로 실내 공연이 잦아질까 우려된다는 점이다. 야외에서 실내로 전환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중에서는 “실내 공연을 접할 기회는 흔하지만 야외 공연은 비교적 많지 않은데 속절없이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전주브랜드공연으로 야심차게 마련한 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지난 5월말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전주 한벽문화관 전통혼례청 무대에서 열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와 장마철로 인해 야외 공연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마당창극을 실내 공연장인 한벽공연장으로 옮겨 무대를 전환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주에서 비빔밥을 주제로 한 댄스 뮤지컬 ‘조선 셰프 한상궁’을 비롯해 임실필봉문화촌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야외 상설공연이 100여회 가깝게 진행될 예정이지만 무더위는 물론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궂은 날씨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지역의 한 공연계 인사는 “야외에서 진행하던 공연을 실내로 바꾸게 되면 출연진의 동선과 음향 등 공연장 환경이 달라지게 되면서 무대 세팅에도 영향이 있다”며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출연자들도 야외에서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면서 공연을 보는 것이 로망인데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야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 소리, 우리 멋을 일상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획 공연 시리즈 ‘소극장에서 맛나는 전통예술 3탄’이 오는 21일부터 서학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3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서학 예술극장이 기획·운영하는 행사로 오는 9월 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서학 예술극장 등 총 6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산에 기여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개방된다. 오는 21일 기획공연의 문을 열 첫 공연은 ‘춘향, 사랑에 대한 짧은 단편’이다. 차세대 소리꾼으로 떠오르는 양혜원과 함께 이효인, 송시준, 권지훈이 춘향전 속의 사랑과 오늘날의 사랑을 소리극으로 풀어낸다. 다음 달 4일 두 번째 무대를 꾸밀 ‘신나는 여름방학 특선 1탄-비트 오브 스쿨’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주제로 타악과 디제잉, 연희를 결합해 풀어낸 공연이다. 세 번째 공연은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이색산조의 밤- 바람이 노래’로 서학 예술극장이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온 산조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타악기 산조와 현악기 산조를 잇는 관악기 중심의 산조와 음악이 선보일 예정이다. 네 번째 공연은 다음 달 18일 가야금 연주자 박승희를 중심으로 도내 젊은 연주가들이 꾸민다. 이들은 ‘신나는 여름방학 특선 2탄-금현앙상블과 함께 음악으로 떠나는 바캉스’를 연기하며 흥과 열정이 넘치는 시원한 음악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9월 1일 진행되는 공연은 ‘명인초청의 밤-금(金)의 무(舞)’이다. 다양한 전통음악을 소화하며 차세대 꽹과리 명인으로 주목받는 윤용준 선생의 음악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번 행사에서 5편의 공연을 기획한 이여송 서학예술극장 대표는 “올해도 재단이 시행하는 민간 문화시설 기획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도민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국악으로 맛나게 차린 수담스러운 한 상을 부디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서학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나루컬쳐(1522-6278)를 통해 공연정보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 단편 영화프로젝트’에서 제작된 작품이 ‘제10회 목포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 상영작에 선정됐다. ㈔전북독립영화협회는 다음 달 열리는 ‘제10회 목포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에 지난해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 영화프로젝트의 제작작품인 태자경 감독의 <부유>가 상영작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영화 <부유>는 13기 마스터스쿨 작품으로 한 연인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에게 부재했던 대화들을 나누며 서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아내 동시대 청춘들이 많은 공감을 샀다. 또한 극 중 인물의 시선과 방향성이 스크린을 넘어 관객에게 닿길 바라는 감독의 이색적인 연출 의도도 담겨 지난해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과 동시에 특별 섹션에서도 상영되기도 했다. 전북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영화를 창작할 수 있는 토대와 기회를 끊임 없이 만들며, 도내 영화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10회 목포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 상영작 선정으로 지역영화인들에게도 다양한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자주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의 자세한 상영정보는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공유화음실 정기대관 단체를 21일까지 모집한다. 대관 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로 전주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이면 지원 가능하다. 전주시 원도심인 동문길 60 1층에 위치한 공유화음실은 94.9㎡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강의용 테이블과 의자, 음향 시설, 소규모 그림 전시도 가능하다. 정기대관 단체로 선정되면 대관료는 전액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대관(10시부터 오후 1시까지)과 오후 대관(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으로 이뤄지며 전일 대관도 신청이 가능하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 회원들이 자유롭게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관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063-287-2012)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문화재단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재단 운영을 이끌어 나갈 비상근 이사와 감사를 공개 모집한다. 공모대상은 비상근 이사 7명, 비상근 감사 1명으로 총 8명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전형을 통해 최종 2배수 후보자 추천 후 완주군수가 최종합격자를 결정·임명하게 된다. 비상근 이사의 자격요건은 △문화예술 및 문화·관광 분야에 학식과 덕망이 있는 자 △예술경영 및 조직경영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자 △기타 예능 분야 또는 다방면에 지대한 공이 있는 자 등이다. 비상근 감사의 자격요건으로는 △회계 및 감사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자격증 소지자에 한함)이다. 비상근 이사와 감사는 완주문화재단의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로 임기는 2년이다. 지원서는 이메일(apply@wfac.or.kr)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완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북생활문화센터가 오는 24일까지 ‘수궁가 동화책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2023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수궁가가 가진 해학적, 풍자적, 교육적 요소 등을 참여자들이 대목별로 정리해 직접 그려보고 이를 책자로 묶어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동화책 제작에 앞서 해설이 있는 판소리 수궁가로 시작해 전문 강사와 함께 따라 부르기까지 수궁가의 내용을 세세하게 이해하는 동시에 전통 판소리를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도 제공된다. 교육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총 19주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마지막 회차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완성한 동화책으로 낭독회를 가질 계획이며, 동화책은 1주간 진북생활문화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신청은 진북생활문화센터로 직접 전화(063-275-0186)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2017년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다음 소희’가 올해 2회째를 맞는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 상영작에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사)여성영화인모임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주관으로 8월 17일 서울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선정작은 ‘다음 소희’와 ‘두 사람을 위한 식탁’, 애니메이션 영화 ‘그 여름’ 등 6편이다.
이 전에 내가 직접 본 것은 출산과 육아를 해야만 하는 여인의 숙명 같은 것을 보며 여인의 위대성이나 여인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느꼈었다. 이번 전시에는 여인들이 어느 날 비싼 돈을 지불하고 어느 행사에 입었을 갖가지 옷을 주제로 해서 덧없는 세월이거나 또는 추억을 부활시키는 행위들을 연상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줬다. 작가는 본인의 노트에서 이렇게 밝힌다. "그렇다면 왜 여성의 옷인가? 그건 여성의 삶 때문이다. 결혼 전까지 대가족으로 살았던 나는 여성의 지난한 삶을 무수히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여성의 몸이기에 겪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특별한 시간을 보냈고 의미를 가졌다. 물론 삶의 고달픔과 즐거움이 반드시 여성만의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책무와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여성의 옷들을 가위로 성큼성큼 자르고 다시 말아서 연결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어지러이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여성의 고된 시간을 이어주는 행위로 가치를 갖는다. 여성은 여성들로 연대 됐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연대 되었다. 그 연결의 행위는 그녀들의 삶을 보상하는 위로와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 정희의 일기는 여성의 시간과 이어짐의 위로를 의미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시장 가득 머리를 땋듯 천을 꼬아 만든 입체물들이 길고 긴 행렬을 이루며 완성되었다. 이 작업을 조수 없이 혼자 했는지에 대한 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을 들으며 작업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세상 여성들의 삶을 대변하는, 잘못 해석되고 전파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정상적 의미의 페미니스트 중 고보연 작가가 ‘정희’로 대입되는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형식으로 기획된 전시였다고 생각된다.
“의열단 이곳에 다녀가다.” 영화<밀정>의 마지막 장면 속 배우 공유가 연기한 독립운동가 김시현을 모델로 한 의열단원 김우진이 옥사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회장 박우섭, 이하 사업회) 는 지난 13일 CGV 전주 고사점에서 ‘1923년 의열단의 국내 무기 반입 거사’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 애국정신이 미래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 가슴에 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시작은 독립운동가 김시현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밀정>의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후 140여 분의 영화 관람에 이어 <약산로드 7000Km>를 집필한 김종훈 오마이뉴스 기자의 강연회도 진행됐다. 사업회 관계자 및 일반시민 30여 명이 참석했던 이날 강연회는‘영화는 끝났지만⋯김시현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종훈 기자는 “7년 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부터 기자 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내 뜻대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김시현은 1883년 6월 경북 안동시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 대학 법학과를 졸업해 3·1 운동 후 만주에서 의열단에 속하면서 독립운동을 시작했다”면서 “그 후 김시현은 1923년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투척하기 위해 국내에 폭탄을 반입하려다 대구형무소에서 12년 동안의 징역형을 받고도 독립운동을 이어갔다”며 김시현의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 기자는 “김시현은 평생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힘썼지만, 1952년 이승만 대통령 저격 사건에 연루되면서 현재까지 미서훈 독립운동가로 남아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박우섭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회장은 “의열단의 결기와 자주독립 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에 숭고한 애국혼으로 새겨져 있다”면서 “일본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던 김상옥 의사 그리고 수탈기관을 폭파하고 총독부 요인을 처단하기 위한 무기 반입이 있었던 1923년을 기억하겠다. 또한 조국 독립을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의열단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선양하고 미서훈 독립운동가의 서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23년 의열단의 국내 무기 반입 거사’ 10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달 11일 부산에서 열렸다. 제주와 광주, 전주 등을 거쳐 오는 9월 12일 서울에서 막을 내릴 예정이다.
가장 현대적인 예술작품들로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예술의 현주소를 확인한다. 올해 전주시는 중국의 청두, 메이저우, 일본의 시즈오카현과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며 한·중·일 3국의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펼치게 됐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14일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和/Harmony/화'란 주제로 한·중·일 작가들이 참여하는 현대미술교류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작가들의 작품과 관객들이 만나게 될 전시는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복예술공장과 한벽문화관에서 오는 8월 13일까지 동시 진행된다. 첫 날 전시 개막식에서 백옥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소통이 단절됐던 동아시아가 문화도시 사업으로 연대와 교류의 물꼬를 트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교류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변주가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현대적인 예술작품들을 한데 모은 특별한 자리로 관객들이 작품들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잠재력과 그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우리나라 전주에서 범준, 서완호, 이루리, 조해준 작가와 중국 청두에서는 허공, 장진, 구디안 작가, 중국 메이저우에서는 등지안진 작가, 일본 시즈오카에서는 오쿠나카 아키히토, 스즈키 타카시, 모토하라 레이코 작가 등 4개 도시 현대미술 작가 11명의 작품들이 각각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전시장 내부에는 한국, 중국, 일본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회화, 설치, 영상, 조각 작품 70여점으로 채워졌는데 현대미술의 시대적 흐름과 각 국의 현대미술 경향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했다. 김진 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 차장은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각자의 지역과 상황, 세대의 시대성을 드러내며 삶에 대한 주제로 작업하지만 자신들이 존재하는 국가, 지역, 가족,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보편성을 담아내는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전주문화재단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첫 전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시 리플렛 대신 QR코드 및 웹사이트(eacc-jeonju-hwa.kr)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대만 문화예술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전통문화 활성화와 예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과 대만 타이난 응용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14일 김도영 원장과 츄나이이 대만 타이난 응용과학기술대학교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학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의 공동 추진 △전통문화와 예술 관련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체험·전시·행사 콘텐츠 공유 및 활용 △기타 다양한 교류 등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타이난 응용과기대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학과 학생과 교수 등 26명은 첫 교류로 전당이 추진하는 예술인지원사업의 3번째 특별초청전에 참여했다. 이에 26명의 대만 예술인은 오는 20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문화융합(Culture Convergence) 한국-대만 전통문화로‘화’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통문화로 ‘화(話)’하고 ‘화(畫)’로 소통하고 ‘화(和 )’로 하나가 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이들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디지털아트, 디지털 일러스트 등 총 36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장을 채울 작품에는 한복과 한옥, 태극 문양, 하회탈, 무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대만 예술인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겨 시민들의 주목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특별전이 한국과 대만 양국의 우호 증진은 물론 향후 두 기관이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원장 김학권)은 전라북도 소재 대학 재학생 30명을 선발해 총 3000만원의 지역정착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정착 장학금은 진흥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장학사업으로 신청기간은 8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다. 전라북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 홈페이지(www.jbiles.or.kr)에 접속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신청자격은 도내 소재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으로 공고일(2023년 7월 17일) 기준 전라북도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고 이전에 전라북도 이외의 지역에 1년 이상 거주사실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전체학년 평균성적이 B+학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방법은 성적 70점과 생활정도 30점으로 평가하고 합산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발하며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는 9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라북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홈페이지(www.jbiles.or.kr)를 참고하거나 담당자(063-276-8309)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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