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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를 위한 희곡집이 출간됐다. 김정영 작가가 어린이 희곡집<복숭아 형제의 대모험>(행복한 미래)을 펴낸 것. 김 작가의 이번 희곡집은 ‘지각 대장 최순이’, ‘다 같이 마트’, ‘복숭아 형제의 대모험’, ‘감자’ 등 총 4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희곡은 각각 초등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작가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상연되는 어린이 공연은 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에 권선징악, 학교폭력 예방극 등의 메시지를 다룬 극이 대부분이었다”며 “이와 관련해 어린이에게도 희곡을 선택하는 범위가 넓어질 필요가 있고 어린이의 삶과 욕구가 반영된 작품도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희곡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완성한 이번 희곡집은 어린이의 욕구와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어린이가 주체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신나는 모험극,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는 통쾌한 극 등 총 4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부연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만든 각색작 ‘지각 대장 최순이’는 거짓말쟁이 최순이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변화하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전한다. 초등학교 중학년의 ‘다 같이 마트’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힘을 모아 해결해 가는 이야기를 힘이 약한 동물을 등장시켜 풀어낸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복숭아 형제의 대모험’은 가족애와 형제애가 아닌 자신과 다른 세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감자’ 역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래세대가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상상력을 전하는 작품이다. 김 작가는 “어린이는 학교에서는 학생이지만, 무대에 서면 능동적인 인물이 되는 훌륭한 배우다”라며 “어린이 연극은 어른이 가르쳐 준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생각을 자기 몸과 말로 마음껏 표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영 작가는 전주시립극단 상임 단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극협회 전주지부 이사와 한국교육연극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살상 무기인 코로나19 백신의 진실을 알리고 코로나19 백신 해독에 관한 책이 나왔다. 전북출신의 내과 전문의 전기엽 원장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치료와 해독 어떻게 해야 할까>(킹덤북스)를 발간했다. 책은 ‘1장 : 신인류 꿈꾸는 실험용 생물학적 무기인 코로나-19 백신’, ‘2장 : 코로나 진실 규명 의사회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11개 논문 요약 및 독일 의사들과의 비대면 모임 발표 내용’, ‘3장 : 2020년 11월 27일, 대한의협과 전주시 의사회의 의료법 위반회부 및 보험회사들의 소송 건’, ‘4장 : 민원에 의한 전주시 보건소에서 의료법 위반 3차례 방문 조사’, ‘5장 : 2011년 11월 “함께 갑시다” 플러스(+)’, ‘6장 : +백신 말고 하나님이 주신 면역력을 키웁시다’, ‘7장 : 코로나-19 실험용 생물학 무기 백신 접종 후유증 치료 사례(事例)들’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전 원장은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의료정책을 공부하고 귀국해 한국에서 방황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마음을 다시 잡았다”며 “지난 2020년 8월 코로나-19 백신 대신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비타민 등을 처방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앞장섰다”며 집필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백신이 해로운 것과 PCR 검사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에 대한 의혹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책에는 ‘독감 백신 후 100명 사망의 원인 분석’, ‘코로나 백신은 코로나 질병보다 해롭다’, ‘코로나 진실 규명 의사회와 독일 의료진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내 이물질 내용에 대한 의견’ 등 전 원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담겨 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 실험용 백신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들,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과 식물들에 접종하는 유전자 변이물을 보면 이런 1000만의 사망이 이들과 관계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백신 해독하고, 유전자 변이 없는 Non-GMO 음식물을 먹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우리 모두가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전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전남대 의과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보건학 석사 학위와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내과 전문의, 가정의 전문의, 대학당뇨병학회 평생회원으로서 홉킨스 전일내과의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고급승마의 입문>, <반만년의 숨결>,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예배 안내서>, <중급 및 고급 임상 영어 회화> 등이 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가 7번째 동인지 <완산벌에 핀 꽃>을 펴냈다. 동인지에는 김정길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회장의 발간사를 비롯해 17편의 초대 시와 수필, 29편의 회원 수필이 수록됐다. 고정완, 김경희, 김금례, 김형중, 박정숙, 이금영 등 회원들의 풍부한 창의력이 어우러졌다. 이번 동인지의 ‘특집’에는 라환희 작가의 ‘부안의 시가(詩家), 석정문학관’과 고정완·김용옥·김정길·박순희·박정숙·이금영·이종희·이희근·조윤수 작가가 작성한 ‘전북의 사찰’ 등 다양한 기행문을 만나볼 수 있다. 2023년 정기총회 및 문학 특강, 제6회 완산벌문학상 시상식, 제3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 시상식 등 협회 내부 행사 시진과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회칙, 완산벌문학상 운영규칙 등 다양한 자료도 함께 실려있다. 김정일 회장은 “이번 동인지에는 전북의 전통문화와 세시풍속 등이 서려 있는 회원들의 창작수필과 전북의 사찰 등을 다뤘다”며 “비록 타지역에 비해 산업화 뒤처진 상황이지만, 전북이 낳은 문화는 백성을 위한 문화인 동시, 온 겨레의 문화이기에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학술지 '공존의 인간학' 제10집을 발간했다. 공존의 인간학은‘공존의 인간학과 미래공동체’와 관련한 세계적 수준의 담론 선도를 지향하며, 탈 유교 사회의 인간학과 미래공동체에 대한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연 2회씩 발간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후보 학술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발간된 '공존의 인간학' 제10집에는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문화교류’주제로 기획논문 4편과 일반논문 6편, 총 10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기획논문에서는 동서 교류 문헌으로서 주앙 소에이로의 '천주성교약언(天主聖教約言)'의 가치, 루이 가브리엘 들라플러스의 생애와 중국에서의 선교 활동, 1936년 기록영상을 중심으로 살핀 서양인 선교사가 기록한 전주, 김지하 시인과 한국 그리스도교 사상 등의 주제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문화교류 양상을 탐색했다. 이어 곽문석·김보름(안양대)의 주앙 소에이로의 '천주성교약언'-그 동서교류문헌으로서의 가치, 김홍일(안양대)의 '루이 가브리엘 들라플러스의 생애와 중국 선교', 이정욱(전주대)의 '서양인 선교사가 기록한 전주-1936년 기록영상을 중심으로', 조현범(한국학중앙연구원)의 '김지하와 한국 그리스도교 사상'을 다뤘다. 일반논문은 관광학, 디자인, 문학(소설, 기타 문학 등), 문헌정보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성과가 수록됐다. 김경회(울산대)의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幻の光)'에 나타난 자살 고찰, 소재민(원광보건대)·심우석(전주대)의 '주성분 분석(OPLS-DA)을 통한 코로나(COVID-19) 전후 관광지 방문객의 관광 동기 및 관광지 선택속성에 미치는 요인분석', 전영근((사)장경도량고려대장경연구소)의 '옥천사 고문서의 종류와 특징 연구‐옥천사 공문서의 발급 양상에 대하여', 진서금(전주대)의 조선 사대부의 마음에 관한 성찰‐황중윤(黃中允)의 '천군기(天君紀)'를 중심으로, 표정옥(숙명여대)의 '삼국유사' 속 용 서사에 나타난 문화충돌과 문화적 공존에 대한 연구, 한동균(원광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상디자인 대응 전략‐사례 분석 중심으로 등이다. 한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현재 '공존의 인간학' 11집 발간(2024년 1월)을 목표로 다양한 학문 성과를 12월 10일까지 모집 중이다. 수록된 논문은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https://www.jj.ac.kr/icsk)에서도 원문을 볼 수 있다.
춘향사당은 남원을 배경으로 한 고전소설 「춘향전」의 여성 인물인 성춘향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1931년 광한루원에 세운 영정각이다. 춘향사당은 이곳을 건립하고 오랫동안 제사 지내는 일에 앞장섰던 남원예기조합 최봉선(1900∼1974)의 꿋꿋한 삶과 의지가 스며 있어 더 의미가 깊다. 부산 출신인 최봉선이 남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24년 봄. 열녀 춘향에 대한 흠모의 정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던 그녀는 남원의 유지들과 사당을 짓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일제 관헌은 모든 협조를 거절했고, 몇몇 사람은 ‘천한 퇴기의 딸 춘향의 사당 건립은 점잖지 못한 일’이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최봉선은 뜻을 굽히지 않고 기금 2백 원을 내놓았으며, 동료들과 모금 운동에 나서 건축비 1천 2백 원을 모았다. 초상화는 ‘진주의 화가 강(姜) 모 씨’에게 맡겼으며, 1929년 춘향의 생일로 여긴 음력 4월 8일에 준공식을 올렸다. 춘향사당 낙성식과 제전이 열린 1931년 6월 3일. ‘1931년 단옷날 새벽, 단정하고 깨끗한 옷을 차려입은 기생 100여 명이 사당 앞에 줄지어 섰다. 남원 권번 기생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기생들이었다. 남원 출신으로서 경성뿐 아니라 전국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화중선, 이중선 자매도 와 있었다. 사당 안에는 사당 건립 기금을 가장 많이 낸 평양 권번, 진주 권번, 남원 권번 대표가 들어갔다. 춘향 영정이 사당 가운데 걸려 있고 그 앞에는 제사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본문 중에서) 최봉선은 오랜 세월 정월 보름과 추석, 동지 등 절기에 맞춰 호젓하게 춘향사당을 찾았으며, 사재를 털어 선양회의 전신인 봉향회에 제수답을 기부했다. 한국전쟁 때에는 춘향의 영정을 주천면으로 옮겨 전쟁의 화마에서 지켜냈다. 소설 속 인물인 춘향을 현실 세계로 불러오고, 이야기 속 춘향의 얼을 오늘에 되살려 후손들의 본보기로 삼은 것은 춘향을 향한 열녀 최봉선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춘향사당과 춘향 영정은 춘향의 정절을 이은 최봉선과 같은 이들이 있어 존재만으로도 감동을 준다. 그래서 춘향 영정 앞에서 실소가 터지는 일은 애초부터 없었어야 했다. 올해 5월 새로 봉안된 영정을 보는 관광객들의 비난과 조롱이 워낙 거세니 하는 말이다. 춘향의 얼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1995년 빈 무덤의 춘향묘를 만들고, 매년 참배 행사를 여는 남원사람들의 애달픈 속내를 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최봉선의 삶은 김양오의 동화 『백 년 동안 핀 꽃』(빈빈책방·2021)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초의 지역 축제 춘향제를 만든 최봉선’을 부제로 한 이 동화는 1931년 제1회부터 1967년 제37회까지 제주(祭主)를 맡아 춘향제향을 모셨던 최봉선의 결의에 주목한다. 그녀는 철저한 계급구조 사회에서 이방인일 수밖에 없던 기생의 삶에도 자긍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그의 꾸준함은 배제된 존재들을 역사에 써넣을 수 있게 한 동력이었다.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조선의 도자 문화를 전파한 조선 도공들의 애처로운 이야기를 『도자기에 핀 눈물꽃』(빈빈책방·2020)에 풀어낸 작가 김양오의 시선은 조선 시대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한 선비의 어진 마음과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과 설움을 어루만진 소리꾼 이화중선으로 이어져 『꿈과 마음이 담긴 집 몽심재』(빈빈책방·2022)와 『아리 아리 아라리요』(빈빈책방·2023)로 확장된다. 매년 남원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세상에 알리는 작가 김양오의 남원 사랑이 최봉선과 다르지 않다. 최기우 극작가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했다. 희곡집 <상봉>, <춘향꽃이 피었습니다>, <은행나무꽃>, <달릉개>와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쿵푸 아니고 똥푸>, 오디오북 <들꽃상여>, 인문서 <꽃심 전주>,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등을 냈다. 현재 최명희문학관 관장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오는 10월 25일까지 ‘2023년 수출전문인력 취업지원 사업’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출판수출 분야에 신규 취업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출판사 및 수출 에이전시에 3개월간 총 450만 원을 26개 업체에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3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에는 수출아카데미 재직자(기본) 과정 이수가 필수이다. 기존 참여기업의 경우 기존 사업 참여 근로자가 50% 이하 근속 시 신청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 8. 8 ~ 13 교동미술관 2관 미 술 가: 유시라 명 제: 그것을 묶음으로 재 료: 한지 위에 혼합재료 규 격: 100.0x72.7cm 제작년도: 2023 작품설명: 한지 원재료인 닥나무의 물성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탄생과 삶, 그리고 죽음까지의 여정을 담아내려는 의도이다. 2차원 평면 위에 닥지를 의식적으로 부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성까지를 수용한 결과물. 여기에는 원재료를 손질해서 다듬고, 묶고, 여미면서 생기는 미술가의 노동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미술가 약력: 유시라는 전주에서 4회 개인전, 아시아프 아트페어, K-ART 페어, 남부국제현대미술제, 교차된 흔적, ATTI 한국-대만 국제교류전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칼과 총이 아닌 펜으로 독립에 대한 염원을 전한 젊은 시인의 소망이 담긴 시어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을 수놓는다. 일제강점기 짧은 생애 속 독립에 대한 소망과 삶의 고뇌를 특유의 감수성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어(詩語)를 통해 표현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이하 전당)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당 전시장 2층(갤러리 R)에서 기획전시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2023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사비나미술관이 주관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나리, 김범수, 김승영, 김창겸, 양대원, 이이남, 지오최, 장준석, 함명수, 황선태, 테리보더 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글 단어와 작가의 예술적 창의성이 결합한 한글의 새로운 문화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윤동주가 자주 사용했던 시어들을 작가들 자신의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해석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로 표현됐다. 실제 전시장에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서시(序詩)’와 ‘별 헤는 밤’을 키워드로 구성, 배치해 참여 작가들의 해석과 독특한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을 만날수 있다. 특히 사비나미술관과 윤동주기념사업회가 협력해 윤동주 시인의 시 124편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윤동주 시인이 자주 사용했던 시어 20개를 추출, 작가들이 예술적 창의력을 발휘해 추출된 시어들을 주제로 작품을 창작한 것이다. 또 전시 기간에는 자신만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한글 모양의 자석과 과자류, 문구류 등에 철사를 엮어 작품을 만드는‘벤트아트 체험 프로그램’과 작품 속 윤동주의 시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반값으로 전주브랜드 공연 보러 오세요." 전주한벽문화관이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3회차 전주브랜드 공연을 반값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8월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전통예술과 현대적 색채를 결합한 창작 초연 창극인 전주 브랜드 공연 마당 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관람료는 할인 행사 진행에 따라 전석 7500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한벽문화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화공연을 통해 더위를 식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준비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는 전라감찰사와 전주 8경, 선자청 등 전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으로 지난 5월 전주한벽문화관 전통혼례청에서 개막해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공연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브랜드 공연팀(063-280-7008)에 문의할 수 있다.
“국호의 발상지 전북이라는 자부심으로 도민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밀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라정신연구원이 8일 전북도의회 2층 의원총실에서‘전북 특별자치도 원년’ 전북 원류(源流) 찾기 <대한민국 국호의 발상지 전북>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라정신연구원이 주최하고 더팩트 전북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농협중앙회 전북지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 ‘준왕의 남래와 한(韓)’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전북문화재연구원장 김규정 박사는 ”고고학적으로 볼 때, 만경강 유역은 토착적인 송국리문화를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발전된 청동기 문화가 분포하는 지역“이라며 ”남래를 계기로 선진적인 철기문화가 유입되며 마한 정치세력 가운데 가장 발전된 사회를 이룩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부에서는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이 좌장으로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문이화 교수, 장충희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박사, 김남규 전북대 특임교수, 도락주 (사)대한사랑 전북지회장, 심회무 더팩트전북본부 대표 등이 참여해 전북의 정체성을 밝히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맛있는 이야기를 음미하며 맞잡은 손에 손맛을 담을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소통하는 시민참여형 모임이 4기 구성원들을 찾는다. 한국전통문화의전당이 오는 22일까지 전주음식문화아카데미‘맛손클럽 4기’참가자를 모집한다. ‘손을 맞잡고, 손맛을 배우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맛손클럽’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가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전주음식문화아카데미로 음식 문화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지난해 7월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뗀 맛손클럽은 전주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교류하기 위해 현재까지 70명의 3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모집된 3기의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170% 이상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청 대상은 접수일 기준, 전주시에 거주 중인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맛손 클럽으로 선정된 20명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4일까지 10주에 걸쳐 이론과 실습, 식문화 탐방 등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또한 교육 종료 후에는 한식창의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 참여 기회가 우선 제공되며, 식문화 향유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지원을 받는 등 꾸준하게 한식창의센터와 동행할 수 있다. 신청은 전주음식이야기 누리집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서 제출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맛손클럽은 전주음식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주에서는 유일한 아카데미로 지원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일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한편 한식창의센터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쌀(밥)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식창의센터 한식문화팀(063-281-1580)에 문의할 수 있다.
죽은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남자, 법의학자 이호 교수가 우진문화재단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재)우진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에서 법의학자 이호 교수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호 교수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의 법의학 교수로 <타살의 흔적>을 저술했으며 ‘그것이 알고싶다’, ‘알쓸인잡’, ‘유퀴즈온더블럭’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법의학자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대주제로 법의학자 이호 교수에게 던지는 질문 등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내는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기획됐다. 총 2부로 구성된 행사는 김정배 교수의 진행과 함께 △1부 이호 교수의 강연 ‘죽어야 사는 남자’ △2부 질의응답 TALK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상욱·신이나 기타리스트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행사 당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는 장우석 작가의 개인전 ‘STEAL CUT-암묵적 공존’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만 17세 이상 관람가인 이번 토크 콘서트의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네이버 폼(https://naver.me/G2VQu7lG)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토크콘서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우진문화공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문화발전위원회가 오는 9월 8일까지‘주민 영화·영상 콘텐츠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제작 지원 사업’참여자를 모집한다. 2023 주민시네마스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주민시네마스쿨을 기반으로 지역에 형성돼 있는 영화·영상 제작동아리들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구축하고 주민 주도형 로컬 영화·영상 콘텐츠 확보 및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는 러닝타임 10분 이상의 극영화나 다큐멘터리 등 총 3편을 선정해 제작비를 차등 지원하고 영화·영상 전문인과의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로컬 영화·영상 콘텐츠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5명 이상의 주민으로 구성돼 1년 이상의 활동 경력이 있거나 제작 예정에 있는 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영화문화발전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ektharemnant@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는 8일‘2023 전북 관광기업 회복지원 사업’을 통해 최종 3개 기업을 선정하고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창업 선정 아이템으로는 △‘투어사랑’의 책속의 인상적인 글귀를 캘리그라피로 써보는 원데이 클래스 문학관 여행투어 개발 △‘주식회사 향유’의 관광과 예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전시 △‘유한회사 디파크’의 전북의 다양한 자원과 콘텐츠를 연계한 영상 제작 및 판매 플랫폼 개발 등이 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협약기간 동안 재창업에 소요되는 사업화 지원금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선상에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상의 미학을 발견한다. 교동미술관은 8일부터 20일까지 본관 1, 2전시실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형상의 아름다움을 이뤄내고 있는 원로 화백 박종수(76) 작가를 초청해 기획초대전을 연다. 작가는 사실과 경험에 입각한 기존 이미지를 재생산함으로써 현재와 과거, 실제와 환영, 현실과 초현실의 범주를 마치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담아냈다. 기존의 회화적 표현에만 머무르기보다 창조적 형상의지를 쏟아내며 굵직한 미학적 견해와 신념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몰두해 온 초현실적인 화풍을 2000년대 초기부터 최근작까지 아우르며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그의 작품은 동화 같은 환상을 자아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시적인 정취도 풍긴다. 동양적인 색채와 역동적인 화면 분할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해온 작가는 한국적인 풍경으로부터 시작해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포스트모던 이미지를 표출해내며 새로운 차원의 미학적 경계를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추구했던 한국적인 정서와 색감을 바탕으로 초현실주의적 화풍을 ’어제와 오늘사이‘란 최근 연작들로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다. 현실과 관념의 틀을 넘어 작가가 만들어낸 초현실적인 환영은 과거와 현재로 상징되는 존재론적 사유와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키며 환상의 미학으로 결부되는 그의 작업을 향한 갈망과 집념을 보여준다.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미술평론가)은 “작가의 작품은 상상력의 산물로 각박한 현실 사회에서 새롭게 추구한 환상의 세계이다”며 “대상을 파고드는 사실적인 묘사력과 다채로운 색채 감각은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면서 잔잔한 울림을 준다”고 평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보다 새로운 창조적인 형상 의지를 쏟아내며 굵직한 미학적 견해와 신념으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이루고 있는 작가의 열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 출신으로 조선대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포함해 다수의 기획 초대전과 단체전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전북사대부고 등지에서 30여년의 교직생활과 전북미술대전, 온고을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상형전 자문위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미술상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잼버리 운영에 대한 지적보다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봐주세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최된 새만금 야영장 등지에서는 국내·외 스카우트 대원들이 우의를 다지고 활발한 문화 교류를 펼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웹 블로그 ‘촌언니의 바깥세상’을 운영 중인 서은영 잼버리 국제운영요원(IST)은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들의 활약상을 날마다 공개하고 있다. 여행 블로거인 그는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인 잼버리가 못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씨는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다양한 음식을 체험하고 있다”며 “잼버리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는 등 활발한 문화 교류를 펼쳐 유익한 축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의 블로그를 보면 잼버리 기간 중에 물놀이를 하는 스카우트들의 모습과 다채로운 영외 체험프로그램 활동이 담겨있다. 박철 고창모양지역대 대장은 “잼버리 첫날부터 바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잼버리 활동 내용을 꾸준히 블로그에 올리는 노력이 보기 좋았다”면서 “외부에서 잼버리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과 여론이 있지만 스카우트들은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 성모안식성당이 새 단장을 마치고 8일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내부 성화 작업의 결과물이 이날 방문객에게 자취를 드러낸다.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정종혁 신부는 “이번 성화 작업은 1995년 한국의 ‘소티리오스 고 피시디아’ 대주교의 주도로 시작된 노력의 결실”이라며 “1995년 그리스 출신의 성화 작가들의 봉사활동으로 진행된 서울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의 성화 작업에 소조스 야누디스 교수와 그의 협력자 및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이루어졌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로 한국 작가들과 대만 작가들이 그리스에 방문해 성화 수업을 받았고, 한국정교회에서 수년 동안 진행해 온 여름 성화 수업 집중강좌를 통해, 전주 성모안식성당에도 이런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은 그리스 성화작가 소조스 지아누디스 교수의 총괄 지휘·감독하에 총 40명으로 구성된 성화 작가 팀과 조력자들이 일주일 중 6일을 작업시간에 할애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실제 40여 명에 가까운 프로젝트 참여자의 노력으로 성당에는 ‘만물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 ‘천사들의 성찬 예배’, ‘예언자들’ 등 다양한 작품들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천장과 벽 등에 펼쳐져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대만 자원봉사자, 그리스 성화 작가 등이 참여해 한국 정교회 대교구의 다른 성당의 성화 작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종혁 신부는 “성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누구나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성화 작품을 통해 실존했던 성인들과 만나고 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 거울로 내 얼굴을 보면서도, 눈을 감고 목소리만 남았어요. 누구 목소린지도 모르는 소리만” 창작소극장의 기획공연 ‘전화벨이 울린다’가 오는 11일 막을 연다. 살면서 한 번쯤은 소통해 봤을 콜센터 직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번 기획공연은 창작소극장이 주최·주관을 하며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공연 이야기는 떨어지는 실적과 진상 고객 대응으로 지쳐가는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수진’이 연극배우 ‘민규’를 만나 감정을 조정하기 위한 연기 수업을 받으며 시작된다. 민규에게 연기를 배운 수진은 진심이 아니어도 웃을 수 있게 되고 업무실적은 최고를 향해가지만, 콜센터 내에서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이처럼 공연은 감정노동의 꽃이라 불리는 콜센터 상담원들의 일상을 통해 가면 속 민낯과 개인의 내면에 잠재된 괴물을 들여다보게 한다. 또 작품은 주인공 ‘수진’이 느끼는 감정노동과 연기의 교차와 충돌로 ‘생존’과 ‘실존’ 사이의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에게 큰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를 꾸밀 배우로는 김수연, 김희진, 안혜영, 유가연, 강정호, 김서영, 김소연, 최나솔, 이종화 등 창작극회의 단원들이다.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유가연 감독은 “저 역시 배우 출신으로 웃기지 않아도 웃어야 하고, 슬프지 않아도 울어야 하는 삶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며 “이번 연극에서 배우가 아님에도 남을 위해 미소를 지어야하는 콜센터 직원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연 포스터와 공연 제목이 주는 무거운 이미지가 크지만, 극 자체는 재밌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더운 여름 창작소극장에 방문해 재밌는 연극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 8세 이상 관람가인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관람할 수 있다. 전석 1만 5000원인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생명의 색으로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인 여름에 사유의 깊이에 따른 농익은 작품세계를 가깝게 마주한다.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은 현대미술을 선도해온 중견작가 20명의 작품들을 한데 선보이는 뜻 깊은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시간’이란 주제로 8일부터 22일까지 지역 중견작가들의 시·공간을 초월한 작품세계와 관록을 엿볼 수 있다. 전시에는 김숙자, 김종수, 남성희, 박상규, 박원기, 박지예, 박해규, 송관엽, 엄기석, 임옥수, 오우석, 유남진, 이철량, 이흥재, 장석수, 장석원, 조영철, 정미현, 정진용, 최동순 작가가 참여한다. 전북 화단의 토대를 다지고 표현의 영역을 확장한 이들은 저마다 시류를 관통하며 시대의 한 획을 그어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시간과 노력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그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캔버스에 표현한 각각의 함의된 이야기가 작품으로 투영돼 있다. 누벨백미술관 관계자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마음의 창을 맑고 유쾌하게 해주는 중견 화백들의 노고와 공로를 격려하고자 특별한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며 “작품을 통해 힘듦을 잠시 잊어버리고 아름답고 순수했던 추억들을 소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옛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역사를 탐방하는 기회를 갖는다. 해마다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 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기회를 제공한 ‘전대청춘’ 프로그램이 7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 시작돼 학생들에게 지역이나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주며 큰 호응을 받아왔다. 학생들은 그간 고구려 유적과 항일운동의 본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나라사랑 정신을 다졌다. 올해에는 36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전대청춘 전대통신사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서’란 주제로 일본을 탐방했던 조선통신사의 역사를 직접 돌아보며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일본 내 기업과 과학관 방문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도 함양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일본 시모노세키를 찾아 조선통신사의 객관으로 쓰인 아카마 신궁과 상륙기념비 등을 돌아보고 후쿠오카 내 기업도 탐방한다. 또한 해외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교토 고려미술관과 20만명의 조선인이 묻힌 귀무덤, 그리고 오사카 과학기술관도 찾는다. 이날 발대식에서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대청춘’은 우리 대학이 자랑하는 역사의식 고취 프로그램으로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직접 찾아 나선 학생 여러분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고 싶다”며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와 일본 외교사에 큰 역할을 한 조선통신사의 옛 발자취를 찾는 일은 법고창신의 정신이 필요한 이때,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민미협 30주년 기념전 ‘동학에서 빛의 혁명까지’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가족 힐링 요가 프로그램 운영
진정한 독립을 묻다, 김한비·유정 2인전
빛의 신비와 비물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
전주문화재단, 2025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
전통 한지를 품은 프랑스 예술가, 전주에서 새 빛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