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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시문학상에 문효치, 석정촛불시문학상에 손은조 시인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관하고 부안군, 석정문학회, 부안군 문화재단, 전북예총,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등이 후원하는 제9회 석정시문학상에 문효치 시인, 석정촛불시문학상에 손은조 시인이 선정됐다. 석정시문학상은 한국문학사의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민국 문인을 대상으로 문학적 성과가 크고 발표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높은 시인을 종합적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심사위원은 신달자 시인을 필두로 안도현, 김영, 정군수 시인 등이 참여했다. 문 시인은 "이번 수상은 큰 힘이 돼 줬다. 평소에 흠모하고 존경하는 분의 시 정신을 기리는 상이자 제 고향 전북에서 주어지는 상이기에 큰 용기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줬다"며 "알게 모르게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왔을 저의 문학 인생, 그 말미에 선생님의 이름을 앞세운 문학상을 받게 돼 기쁘기 한량없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 출신으로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 서울신문 등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현대시인협회 상임이사, 부회장, 동국문학인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한국시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손 시인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제가 처음으로 빠져 들었던 시가 신석정 시인님의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다. 어릴 적 만화광이었던 제 독서 편력을 우선 고백하고 제가 재미있게 읽은 만화 첫 지면에 삽화와 함께 전개된 이 시가 어린 제 가슴을 얼마만큼 흔들어 놓았는지 교과서에서 동시만 배우던 작은 세계의 탈바꿈이자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출발점이 돼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 출신으로 2018년 월명문학상, 2020년 동리목월 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제9회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석정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08 09:00

[한가위 특집] 한가위 맞아 도내 곳곳 문화예술 행사 한가득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재유행이 찾아왔지만 이전에 비해 도내 문화예술계도 활발해졌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곳곳에서 조심조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도내 문화예술계는 추석 연휴 문화예술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예향 전북의 멋을 느껴보면 어떨까. △박물관에서 즐기는 추석 국립전주박물관은 9일부터 12일(10일은 휴관)까지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2022년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을 연다. 프로그램은 크게 상시 체험 부스인 전통 민속놀이 체험, 옛 생활도구 체험 부스와 다양한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 오감 부스 등 3개로 구성했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 부스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연날리기, 활쏘기, 공기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옛 생활도구 체험 부스에서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사용했던 도량형 기구와 맷돌, 절구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놀이마당 오감 부스에서는 나무 채를 이용해 나무 공을 쳐 가며 경쟁하는 민속놀이 장치기와 농경지 모양을 바닥에 그리고 작전을 세워 공격과 수비를 하는 바닥놀이 이랑타기 등도 진행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8일부터 12일(10일은 휴관)까지 달빛 아래 감성 가득한 추석 문화행사 '어느 날, 박물관에 보름달이 내려왔다'를 개최한다. 유물 모양 쿠키 틀 3종 세트 배부(금동제사와리외호, 치미, 녹유 서까래기), 소원 엽서 적기, 행사 인증사진 이벤트, 전통 민속놀이 5종, LED 달·토끼 포토존 등으로 구성했다. 11일 하루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전시 관람도 계획 중이다. 상시 전시로는 박물관 지하광장과 어린이박물관 외벽에서 몽유도원도, 십장생도 등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미디어 아트 전시를 준비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세시풍속 한마당인 달, 달 무슨 달을 한바탕 벌린다. 소원을 들어주는 보름달 무드등 만들기부터 토끼탈 만들고 보름달 앞에서 달토끼 체험하는 토끼와 떡방아, 투호 던지기, 활쏘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체험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현장 접수를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보름달 무드등 만들기, 토끼와 떡방아 프로그램은 일일 한정 수량 각각 100여 개씩으로 한정한다. 수량 소진 시 체험은 일찍 마감되며, 전통놀이 체험은 상시 체험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즐기는 추석 한국전통문화전당 우리놀이터 마루달은 9, 11일에 우리놀이 도장깨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우리놀이터 마루달, 최명희문학관, 전통술박물관, 전주부채문화관, 전주 한옥마을 선비문화관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5곳의 문화시설을 방문해 각각 미션을 수행 후 모은 점수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제기차기부터 딱지치기, 비석치기, 칠교, 공기놀이, 화가투, 고누 등 우리 놀이 등을 통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도망가는 달토끼를 찾아라' 부대 행사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 배치된 토끼를 찾아 기념품을 추가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술관에서 즐기는 추석 전북도립미술관은 '장 마리 해슬리: 소호 너머 소호' 특별전과 'JMA 예술정원 프로젝트-감각의 뜰' 전시회를 선보인다. 9, 11일 추석맞이 JMA FRIENDS(도립미술관 회원) 이벤트로 한복 착용 관람객에게 500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원가입 시 어린이 150명에게 명화 퍼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도내 곳곳에서 즐기는 추석 전주 한벽문화관에서는 9, 11, 12일 마당극 <용을 쫓는 사냥꾼>, 9, 10일 익산 함라 한옥마을에서는 국악 창작 뮤지컬 <허균 함람에 날아들다> 공연이 펼쳐진다. 10, 11일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가 한바탕 벌어지고 11일 임실치즈 테마파크 일대에서는 임실의 삼색(임실치즈 맛, 청정임실 멋, 농악의 신명 흥)을 소재로 한 임실 삼락길 풍류 공연도 이색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도내 관광지는 무료 개방 행사를 실시한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남원 광한루원, 김제 벽골제, 순창 강천산은 9일부터 11일까지, 고창읍성은 9일부터 12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전북도청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 문화예술·전시 행사를 즐기시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내 관광지도 방문해 보다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06 16:53

파이팅 콘서트 시즌3 공연 온라인 공개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기획한 온라인 콘텐츠 '파이팅 콘서트' 시즌3의 첫 무대가 전당 유튜브 채널 'SoriArts TV'를 통해 무료로 공개됐다. 파이팅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전당을 대표하는 온라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예술인의 설 자리 마련과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한 문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사과나무(크로스오버), 앙상블 콘사노(클래식), 아우리(밴드 음악) 등 장르가 다른 3팀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이후 전당 일원에서 공연 현장을 직접 촬영한 뒤 편집 작업 등을 통해 보다 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팀은 사과나무다. 사과나무는 항상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는 팀이다. 전당 관계자는 "전당이 열심히 준비한 파이팅 콘서트가 사과나무를 시작으로 전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민과 만나게 됐다"며 "추가로 무료 공개 예정인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10월에는 앙상블 콘사노, 11월에는 아우리 밴드 등의 무대를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9.06 16:53

가을에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15일 개막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가을에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FALLing in JEONJU 2022'(이하 폴링 인 전주)를 연다. 매년 가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를 배경으로 열리는 폴링 인 전주는 그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을 선별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을의 초입을 맞아 열리는 폴링 인 전주에서는 총 4개 섹션, 16편(장편 13편, 단편 3편)으로 총 14회 차로 나눠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섹션은 △폴링 인 JCP △폴링 인 코리안 시네마 △폴링 인 아트 하우스 △폴링 인 스페셜: 순리대로, 순리필름 등 4개다.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부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폐막작, 박순리 감독의 첫 연출작 등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 폴링 인 전주에서는 특별하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장편 데뷔해 최근작까지 영화제에 초청된 박순리 감독의 영화 제작사 순리필름 작품을 조망하는 섹션도 준비했다.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순간을 느리고 침착하게 담아내며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순리필름의 주요 작품만 한데 모아 선보인다. 이밖에도 프로그램 및 이벤트 일정, 초청 게스트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계속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9.06 16:52

방화선의 부채에 메달을 결합해 선자장 기념 메달 제작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단절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의 전승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기념 메달 제작에 나섰다. 1차로 선자장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그 주인공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부채) 방화선 보유자다. 방화선 보유자가 부채를 만들고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메달을 결합한 기념 메달이다. 부채는 태극선 2종, 연엽선과 선녀선 등 총 4종으로 제작했다. 태극선 2종은 우주만물의 생성 원리와 하늘·인간·땅을 의미하는 태극 모양을 형상화했다. 비단·전통한지와 대나무 살을 사용해 부채면을 만들었다. 연엽선은 아름다운 꽃을, 선녀선은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으로 제작하고 까치와 소나무를 그리고 검은 옻칠로 마무리했다. 기념 메달은 메달 앞면은 길조와 장수를 뜻하는 민화 호작도와 바람을 민화식으로 섬세하고 예술성 높게 표현했다. 뒷면은 전통 창살, 길상문을 기하하적 패턴으로 담아 현대까지 계승·보전된 무형문화유산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선자장 기념 메달은 △태극선과 결합한 금메달 200장 △연엽선·선녀선과 결합한 은메달 1000장 등 총 1200장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무형문화재 전통 계승 및 보전기금 등으로 활용한다. 방화선 보유자는 "기념 메달을 통해 전통 부채인 선자장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돼 기쁘다"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부채를 만들어 선자장이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06 16:51

전북도립미술관장에 이애선 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이경윤 씨 내정

전라북도인사위원회가 전북도립미술관장에 이애선(54) 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 이 씨는 임용 후보자 등록 기간 이후 결격 사유 등을 판단해 통과되면 임명한다. 지난 8월 전라북도인사위원회는 공모 지원자 13명을 대상으로 형식요건 심사, 적격성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도는 오는 8일까지 전북도청 총무과 인사팀에 임용 후보자 등록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간 내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임용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홍익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교육홍보실에서 근무하고 교육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홍익대 미술대학 예술학과에서 서양미술사, 교양 '미술의 이해' 등을 강의했다. 현재 서울 디지털대 회화과 외래교수, 한국 근현대미술사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이사회가 이경윤(57) 전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을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선출했다. 지난 8월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지난 5일 이사회는 이경윤 전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을 재단 제4대 대표이사로 결정했다. 10월 초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쳐 10월 중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1996년 국회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쳐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문화비서관을 역임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아시아문화개발원 사무국장과 아시아문화원 경영혁신 본부장 및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역임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06 16:51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박현영 씨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부문에서 박현영 씨(33, 남, 전북 전주)가 장원을 차지했다.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가 5일 본선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전주대사습청, 국립무형유산원, 전주시청 강당, 전주 향교문화관 등에서는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줄을 이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올해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부 13명, 무용 명인부 20명, 농악부 4팀 155명, 민요부 16명, 가야금 병창부 8명, 기악부 38명, 무용부 22명, 판소리 일반부 14명, 시조부 32명, 궁도부 257명, 고법 일반부 13명, 판소리 신인부 26명, 고법 신인부 11명, 무용 신인부 9명, 민요 신인부 17명 등 모두 500팀 651명이 출전했다. 쟁쟁한 경쟁 끝에 장원에 이름을 올린 박현영 씨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7000만 원을 수여한다. 박 씨는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조통달 심사위원장은 "전주대사습놀이는 국악 등용문 중 최고의 등용문이다. 전주대사습놀이 나올 수 있는 실력이라면 대단하다는 것"이라며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관객들이 한눈팔지 못하도록 끌어당기는 힘이 필요하다. (박현영 씨가) 오늘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열창했는데, 힘과 기교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리를 잘해서 받은 상이라는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관객들이 제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겸손한 소리꾼이 될 것이다. 앞으로 완창 무대도 여러 차례 가져서 소리를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 명창부=장원 박현영(전북 전주) △무용 명인부=장원 한진희(광주) △농악부=장원 최형욱(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 △민요부=장원 이소정(부산) △가야금 병창부=장원 이정아(서울) △기악부=장원 김소리(서울) △무용부=장원 박현준(서울) △판소리일반부=장원 정진성(경기 안성) △시조부=장원 임환(전북 전주) △궁도부=장원 이형준(대전체육회) △고법 일반부=장원 김영주(경기 안성) △판소리 신인부=장원 백주원(인천) △고법 신인부=장원 김영숙(전남 순천) △무용 신인부=장원 손현진(서울) △민요 신인부=장원 박정자(전북 전주)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장원 정새하(국립전통예고) △농악=장원 국립전통예고 △관악=장원 박혜솔(국립국악고) △현악=장원 최세론(국립전통예고) △무용=장원 김재원(고양예고) △민요=장원 강산(국립전통예고) △가야금 병창=장원 신수린(국립전통예고) △고법=장원 김단우(국립전통예고) △시조=장원 유나영(운동초) △초등 판소리(고학년)=장원 편소영(현덕초 광덕분교) △초등 판소리(저학년)=장원 정하연(광주용주초)

  • 문화재·학술
  • 박현우
  • 2022.09.05 17:45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그녀는 항상 엉덩이가 뜨겁다 - 뒤샹 1

1917년에 뉴욕에서 열린 앙데팡당전에는 R Mutt, 1917이라고 사인된 양변기 하나가 샘이라는 제목으로 출품되었다. 그것은 신성한(?) 예술 행위에 대한 모욕적인 사건이었으므로 너무나 당연하게 운영위원들에 의하여 철거되었다. 변기는 누구에 의해서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실용품이기 때문이다. 다만 뒤샹이 뭔가를 말하기 위하여 어느 하나를 선택했던 것뿐이다. 그러나 그 작품 하나가 그 자리에서 철거되었다고 해서 사건 그 자체마저 무마되고 잊힐 리가 있겠는가. 그것은 하나의 신호탄에 불과했을 뿐이다. 마르셀 뒤샹은 프랑스 출신의 화가로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를 정점으로 하는 일군의 예술 집단은 늘 엉뚱한 사건으로 기존 예술에 대하여 가급적 충격적인 방법으로 모욕과 파괴를 일삼았는데 우리는 그들을 다다이스트라 부른다. 고인 물은 이내 썩고, 안이함은 모든 기능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새로운 가치관을 위해서는 막혀있는 물꼬를 터야 했으며 당연하게 그 무기력에 대해 충격 요법을 가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하게 기존의 가치관에 대한 무목적의 파괴가 아니라 오히려 진실에 대한 갈증이고 위선과 권태에 대한 부정의 몸짓이며 가치관의 재발견을 위한 순교자적 행동이기도 하다. 기존의 의미를 부정하고 그 무의미함을 다시 부정함으로 해서 자신들의 행위마저 부정해 버린, 그러나 그 초토화된 폐허 위에서 다시 싹이 터올 새로운 창조를 예상한, 그리하여 중단됨으로써 영원히 존재할 수 있었던 예술 운동이 바로 다다이즘이었다. 일반적으로 예술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우겨도 예술이라고 말할 수 없는 비예술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부터 자신들의 행위는 절대 예술이 아니라는, 즉 반예술을 표방하고 나섰다. 자기들이 하는 짓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들은 예술을 부정한다는 의미의 또 하나의 철학을 만들어 낸 것이다. 여기에 참가한 문화의 테러리스트들 중에서도 두목 정도에 해당하는 뒤샹의 짓거리나 논리는 더욱 비상하기만 하다. 특히 지고한 미술이라 평가되는 작품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는 더욱 철저하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9.05 16:41

제5회 청암문학상에 유인실 시인

제5회 청암문학상에 유인실 시인이 선정됐다. 청암문학상은 언론인 출신으로 전북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철규 시인이 지난 2018년에 제정해 매년 1명씩 70세 미만 문인을 대상으로 작품성과 문학 활동을 고려해 매년 1명씩 수여하는 상이다. 청암문학상 운영위원회(이사장 김철규)가 운영 규정에 따라 70세 미만 문인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조미애 위원장과 김남곤·소재호·전길중·김사은·장교철 시인 등이 나섰다. 올해 수상자는 유인실 시인. 심사위원은 유 시인이 최근 발간한 <나는 지금 빛과 어둠의 계단 앞에 서 있다>에 큰 점수를 수여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세상 속으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한 봉인된 언어들에 이름표를 달아 세상 속으로 내보낸 유인실 시인 시적 사유의 깊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 시인은 "시는 왜 쓰고, 이 시대에 시를 써서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답 찾기에 노력했다. 그때마다 좌절을 겪어 왔는데, 시는 나 자신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작업임을 알았고, 무너져 가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더 좋은 시를 쓰라는 당부와 격려로 알고 저 너머 세계를 꿈꾸는 것을 오늘도 멈추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재 전북대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 '글쓰기', 전북대 평생교육원 '비평과 글쓰기' 강의에 나서고 있으며, 월간 '수필과 비평' 주간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04 16:21

제1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 대상에 윤영석 씨

제1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 대상에 윤영석 씨의 전각 작품 '하늘을 담은 너의 가슴'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내일의 한국 서단을 이끌어갈 서예인 발굴을 위해 개최됐다. 총 306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35점, 입선 124점 등 총 163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 부문은 한글, 한문(전·예·해·행초), 문인화, 전각, 서각, 기타(융합적 실험 작품) 등 6개로 구분했다. 대상은 윤영석 씨의 '하늘을 담은 너의 가슴', 우수상은 정선숙 씨의 한글 작품 '벼슬을 저마다 ᄒᆞ면', 양순옥 씨의 문인화 작품 '묵란(저녁기도)', 홍영택 씨의 행서 작품 '만해선생시즉사' 등이 수상작에 올랐다. 김기동 심사위원장은 "한글, 문인화, 한문, 전각 등 각체가 고르게 출품됐고 수준 높은 작품도 많았다. 한문서예는 진전과 한예가 많이 출품됐으며, 출중한 행서 작품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다른 서예 공모전보다 전각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는 점이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의 큰 특징이며, 작품성 또한 아주 빼어난 작품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수상작은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시된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04 16:20

전통의 맥을 잇는 이 시대의 거장들이 제시하는 전통음악의 길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이 오는 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49회 정기 연주회 '본-거장 Virtuoso'를 선보인다. 관현악단은 창단 이래 전통음악을 토대로 정통성부터 지역성, 시대성 등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권 단장 취임 후 전통음악의 새로운 변화와 창작 작업을 통해 전통의 미래를 여는 무대를 기획했다. 2019년 '본'을 시작으로 2020 '본-Soul', 2021 '본-맥'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4년간의 대장정인 '본' 연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지역에서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전라도 거장의 삶과 예술혼을 재조명해 국악 관현악에 담아냈다. 한국 전통음악이 지닌 독창성과 정통성에 예술성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음악의 길을 제시한다. 해외에서 한국음악의 전령사로 활약하는 하와이대 도널드 워맥 교수가 작곡을 맡았다. 노래에 임환, 가야금에 지성자, 소리에 왕기석, 대금에 원장현 등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무대로 전통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권성택 단장은 "전주에 와서 지역의 콘텐츠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지역에 계신 명인, 문화재 선생님부터 국악의 성지, 고장이라 불리는 곳이기 때문에 할 게 너무 많은 곳"이라며 "전통을 보존하고 오늘의 곡이 미래의 전통음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9.04 16:20

전라예술제·누벨바그 영화제...남원은 지금 문화예술 물결

남원에 문화예술 물결이 일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제61회 전라예술제와 전라 누벨바그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공연부터 전시, 강연, 영화제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전라예술제, 전라 누벨바그 영화제가 1일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예총 전라북도 연합회(회장 소재호)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후원하는 전북 예술인의 큰 잔치인 제61회 전라예술제가 1일 남원 사랑의광장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정무부지사, 최경식 남원시장,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전북예총 소재호 회장, 남원예총 류영근 회장 등이 자리했다. 개막식에 이어 전북연예예술인협회가 준비한 초청 가수와 함께하는 전라가요제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수 향기의 사회로 김민주, 김미남, 고맹의, 송경희, 박순아, 최영철, 최시라, 하동진 등이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소재호 회장은 "제59회 전북도민체전 기간에 체전과 예전이 손을 맞잡고 어깨동무 축제로 실시하게 되어 더 큰 의미가 있다. 예술과 함께 더 높이, 체전과 함께 더 멀리 비약하는 전라예술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라북도, 한국예총 전라북도 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가 주관하며, 전북일보가 후원하는 제2회 전라 누벨바그 영화제도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이순재 조직위원장, 전북예총 소재호 회장, 이영란 집행위원장,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이주승·윤문식 배우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의 꽃인 개막작에는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가 선정돼 화제였다. 개막작 상영 이후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나아리 회장은 "2일부터 4일까지는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 중 본선 진출작 19편을 상영한다. 훌륭한 작품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모두 상영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3일에는 우창봉 감독, 이원영 감독의 GV(관객과의 대화)가 계획돼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01 18:48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