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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구 시인, 일곱 번째 시집 '시의 소굴' 출간

곽진구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시의 소굴>(시산맥)을 펴냈다. 이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67편의 시가 담겨 있다. 곽진구 시인의 모든 감정이 담겨 있는 시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시집 곳곳에 만지면 터질 것 같은 슬픔을 표현했다. 그리움의 감정부터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사랑의 감정 등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담겨 있는 듯하다. 시집은 보통 뒷부분에 해설을 담지만, 곽진구 시인은 본인의 시와 시론을 정리한 내용을 수록했다. 해설은 주요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곽진구 시인이 정리한 시와 시론은 시집에 담긴 모든 작품, 더 나아가 작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가 얼마나 오랜 시간 고민해서 시를 쓰는지, 시를 쓸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시에 대한 열정과 사랑까지 엿볼 수 있다. 시 보는 재미에 작가를 알아가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시집이다. 전북 남원 출신인 곽진구 시인은 원광대 한문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한문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예술계’에 시 <중년의 섬>, 1994년 ‘월간문학’에 동화 <엄마의 손>으로 등단했다. 현재 표현 이사, 전북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문인 탄생 백주년 기념 사업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7.20 16:54

"여순항쟁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2

전주에 위치한 흐름 출판사는 주철희 작가가 <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2>를 펴냈다고 밝혔다. 그는 여순항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단순한 답사기를 넘어 역사 연구자답게 겹겹이 쌓여 있는 사료로 역사를 바로 잡는 데 힘쓰고 있다. 1권에서는 여수가 간직한 항쟁의 흔적을 찾았고, 이번 2권에서는 여순항쟁의 또 다른 지역인 순천에 남겨진 항쟁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두 번째 이야기는 민간인 학살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져 있는 여순항쟁 탑부터 시작한다. 제14연대 봉기가 확대되는 지점인 순천역을 지나 봉기군과 경찰의 전투지였던 순천교(장대다리)와 동천, 학구삼거리를 거친다. 순천 시내를 넘어 민간인 학살지였던 생목등 수박등과 매산등(매곡동) 일원, 진압군의 주둔지였던 농림중학교와 북국민학교까지 이어진다. 주철희 작가는 여수와 순천으로 모여드는 여순항쟁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을 출간한 것이다. 여순항쟁을 바로 알고, 그동안 편견과 거짓된 정보에 파묻혀 있던 여순항쟁의 역사를 바르게 보기 위해 기획했다. 그는 사대주의 사관과 국가주의 관점의 역사 서술 체계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주적 관점과 사람 중심의 관점을 바탕으로 역사를 연구하며 강연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지역의 근현대사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역사 연구자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7.20 16:54

"자기만의 길을 걷고자 하는 모든 열여섯, 마흔여섯에게"

2년 전 열네 살 소녀는 중학교에 입학한 해 여름방학에 부모님 책상 위에 ‘홈스쿨링’ 계획서 하나 올려놓고 스스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됐다. 자유롭게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이런 딸에게 엄마는 삶의 힘, 걷기의 힘을 보여 주고 싶었다. 열여섯의 딸과 마흔여섯의 엄마는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두 사람이 보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어떤 길일까. 딸 태윤 작가는 <조금 일찍 나선 길-열여섯의 산티아고>, 엄마 김항심 작가는 <너에게 보여주고픈 길-마흔여섯의 산티아고>(책구름)를 펴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김항심 작가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꿈이 현실이 된 것은 열네 살에 학교를 나와 스스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된 태윤 작가 때문이다. 김항심 작가는 태윤 작가에게 걷기가 삶에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산티아고 순례길을 생각해 냈다. 순례길에 오르고 그곳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모아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를 책으로 만든 것. 태윤 작가는 <조금 일찍 나선 길-열여섯의 산티아고>에 웃으며 읽을 수 있는 글을 담았다. 그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고 어른과 친구 되어가는 방법을 배웠다. 함께 걷고, 먹고, 웃고, 울고, 지지하며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생생하게 담는 데 집중했다. 김항심 작가는 <너에게 보여주고픈 길-마흔여섯의 산티아고>에 스페인 할머니를 보며 미래 작가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고, 옥탑방에 누워 생을 비관하던 스물셋의 작가 본인을 소환하기도 했다. 지금의 김항심이 있게 해 준 사람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태윤 작가와 김항심 작가는 부모와 자식을 위한 책을 출간했다. ‘삶의 단독자’로 아이 삶을 찾아주기 위해 애쓰는 부모에게는 다정하고 단단한 길잡이 역할도 한다. 이 책은 연약하고 흔들리지만 자기만의 길을 걷고자 하는 열여섯, 마흔여섯의 모든 우리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7.20 16:53

손끝 예술을 담다‘제5회 수작(秀作)부리다’

전주지역 21명의 수공예 작가들이 한마음으로 손끝의 예술을 담은 작품전을 연다. 1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에 따르면, 수공예 단체 ‘수작부리다’ 작품전은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5회 수작(秀作)부리다’ 를 주제로 기획전으로 진행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수작부리다’는 “손으로 만든 빼어난 작품을 전시한다”는 의미를 가진 각계의 수공예 분야 전문가들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문화적 소향을 고양시킬 목적으로 결성된 문화예술단체다. 올해 참여하는 공예분야는 21종으로 △광목자수 △도자기 공예 △레진 아트 △목공예(스크롤쏘) △민화 △서예 △연인형 공예 △인두화 △자이언트 플라워 △재생아트 △전통매듭 △천아트 △천연염색 △칠보공예 △토우인형 △프리저브드플라워 공예 △현대서각 등 이다. 단체 ‘수작부리다’는 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수공예 작가들이 모여 수공예 활성화를 위해 창립한 단체다. 이들 단체는 전주 뿐 아니라 타 지역의 특색 있는 수공예 작가도 초청, 다양한 분야의 공예작품으로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예를 포함, 문화·예술 분야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수공예 활성화와 공예문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전시를 이어오는 ‘수작부리다’의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9 16:58

손끝으로 전하는 아름다움‘바느질 이야기’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지리산 소극장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은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기능 보유자인 구혜자 명인이 출연해 ‘52년 바느질의 기록’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과 침선 이야기를 시작으로 1988년 시어머니인 故정정완 명인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침선을 배우게 된 계기, 광해군의 중치막(*겉옷 안에 입는 솜옷) 복원과 영화 의상 제작에 얽힌 후일담을 들어본다. 구혜자 명인은 1995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침선반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음악 즐기기는 국악인 김용우가 출연해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의 부드러운 현대적 선율과 민요가 어우러진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국악인 김용우는 2002년 10회에 걸친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KBS‘불후의 명곡’등 다양한 무대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문화관광부‘오늘의 젊은 예술가상’,‘KBS 국악대상’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정가, 민요, 서양의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재해석한 음반 작업 및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063-620-2329)나‘국립민속국악원’카카오톡 채널로 가능하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9 16:58

누에아트홀, ‘진열된 여행 풍경들展’ 개최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는 19일부터 8월 28일까지 누에아트홀에서 ‘진열된 여행 풍경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 '2022년 전시공간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며, 청년 작가 한윤희가 팬데믹 사태 이전 여행 속에서 느꼈던 영감을 바탕으로 작업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진열된 여행 풍경들展’에 소개되는 작품은 작가의 여행 시리즈인 태국, 파리, 런던, 도쿄의 풍경을 담은 작품 28점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이 제약된 요즘 상황에서 관람객들은 한윤희의 작품을 통해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에아트홀은 부대행사로 ‘나만의 다이어리 속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만의 다이어리 속 여행’ 은 세계 각국의 여행지가 인쇄된 이미지들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여행 풍경 진열 및 나만의 여행 풍경 다이어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8월 중 2회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 관람 시에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누에아트홀 윤선영씨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예술작품을 통해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 누에 아트홀 여름 특별기획 전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복합문화지구 누에 전시기획팀(063-246-3951)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재호
  • 2022.07.19 14:14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예수는 사기꾼이다? - 프란시스 피카비아 1

술과 마약만이 전부이다. 전통이고 정상이라는 낱말들은 잊은 지 이미 오래다. 혼돈의 탁류가 온 세상을 덮고 있는 듯하다. 쟝 콕토는 변기 속에 들어 있는 물에 술을 타서 권하고, 뒤샹은 성기에 가짜 수염 하나만을 달랑 달고 춤을 추며 결혼식을 치른다. 발레 치마는 여인의 머리에 두건처럼 둘러지고 여자들의 겨드랑이 털을 깎는 질레트 면도기가 신문 광고를 장식하며, 호모 섹스가 사회의 정당성을 인정받는다. 오스카 와일드가 선정한 시대의 중요한 두 여성 ‘퀴리 부인과 샤넬’ 중의 하나인 샤넬은 짧은 머리, 가슴과 소매가 없거나 짧은 치마를 유행시키고 정숙해야 할 여인들의 잘 다듬어진 손가락 사이에는 담배가 끼워져 있다. 못 사는 사람들이 더욱 경멸되고 돈이라는 것은 오직 쾌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만 필요하다. 축제, 젊음, 쾌락, 열광, 도전, 그리고 환멸, 불안, 회한 등의 낱말만이 존재한다. 1929년 노아이유 자작 내외에 의하여 전통적인 복장을 하지 않도록 권유받은 축제에 참석한 초대객들의 모습을 보면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알루미늄 가방 껍데기, 깃털이나 짚으로 둘러쓴 옷, 심지어 모리스 작스 같은 사람은 수 킬로그램에 달하는 조약돌을 주렁주렁 매달고 나오기도 했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화가인 쟈크 비용과 조각가인 레이몽 뒤샹을 형으로 두었고, 회화보다는 문학에 더욱 심취해 있던 마르셀 뒤샹은 취미 삼아 아카데미 줄리앙에서 그림을 배우고 몇 점의 인상주의식 그림을 그것이 어떻게 그려지는가 보려고 제작해 보고는 인상주의를 한물 간 민속자료쯤으로 간주해 버리는 오만이 된다. 그런 냉소적 상황에 매료당한 피카비아가 나중에 말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7.18 18:11

감성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이른 열대야>  전주공연

진솔한 메시지를 담은 울림이 있는 가사와 담백한 사운드로 대체 불가능한 감성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혼성 3인조 감성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여름 장기공연 <이른 열대야>가 한여름 밤 전주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기획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이른 열대야 2022 - 전국! 인디자랑>이란 이름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연지홀에서 열리며 전북을 대표하는 인디밴드 ‘슬로우진’과 함께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른 열대야>는 쉽게 잠들 수 없는 여름밤의 감성을 브로콜리너마저’만의 색채로 담아낸 무대이다. 브로콜리너마저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른 열대야>를 단발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여름 전국투어를 통해 관객들과 음악적 교류를 나누는 소통의 무대로 이어 오고 있다. 덕원(보컬, 베이스), 잔디(키보드), 류지(보컬, 드럼)로 구성된 브로콜리너마저는 2007년 EP <앵콜요청금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08년 정규앨범 1집 <보편적인 노래>와 2010년 2집 <졸업>으로 청춘의 감수성을 대표하는 밴드로 주목받으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2019년 9년 만에 3집 <속물들>을 발매하며 이제는 ‘청춘’을 넘어 ‘삶’을 이야기하는 관록 있는 밴드로서, 음악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브로콜리너마저’의 <이른 열대야 2022 - 전국! 인디자랑>은 전주를 비롯해 5개 도시(부산, 세종, 전주, 대구, 서울)를 순회하며 10팀의 게스트(보수동쿨러, 슬로우진, 문 없는 집 등)와 함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8 18:10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 제18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 발표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는 18일 ‘제18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18회 전북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50점이 출품되었고, 각 부문별로 심사(심사위원장 조상래)됐다. 그 결과 우수상에 한글부문 윤선아(1982년생, 전주시), 행초서부문 천기수(1960년생, 부산시 금정구), 문인화부문 김재호(1953년생, 익산시), 정경희(1970년생, 전주시)씨가 선정됐다. 특선상 및 삼체상운 22명, 특선 86명, 입선 158명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는 해마다 일반 도민과 서예인들을 대상으로 서예 유적답사와 탁본 실습을 실시하여 지역의 서예 유산을 재조명하고, 서예의 기초를 다지는 등 전통문화인 서예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전은 지난 13~14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16일 전국의 저명한 서예가들을 초빙해 심사를 진행했다. 우수작으로 한글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윤선아(尹善雅)씨 작 ‘봉서’는 조선시대 편지글을 임서한 것으로 한글 서간체의 필법에 매우 충실하면서도 흐름이 매끄러운 작품으로 평가했다. 행초서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천기수(千冀洙)씨 작 ‘행로난(行路難)’은 행서의 구성이 특이하며 강골하고 세필도 매우 잘 쓰여진 작품으로 평가됐다. 문인화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한 김재호(金在鎬)씨 작 ‘목단’은 화려한 목단의 꽃 구성이 매우 뛰어나고 필세가 강렬한 작품이며, 정경희(鄭慶禧)씨 작 ‘꽃 마음’은 간결한 먹빛으로 매우 생동감있게 표현한 연잎과 꽃의 처리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8 18:10

성평등 문화 확산 임실서 ‘우리동네 젠더스쿨 1기’ 진행

농촌지역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을 이장과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 문화 확산 의식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9일동안 임실여성농업인지원센터와 함께 임실 지역 마을이장 및 농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리동네 젠더스쿨 1기’를 진행했다. 우리동네 젠더스쿨은 성평등 활동을 펼치는 전라북도 내 단체가 지역 실정과 주민에게 맞는 교육, 워크숍 등의 성평등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진행하는 1기 젠더스쿨은 농촌 지역 마을 이장을 비롯한 지역리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 성인지 함양 및 성평등 활동으로 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차별없는 마을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목적이 있다. 농업과 농촌에서 여성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들의 노동의 가치와 농업인으로서의 지위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2001년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이 제정되었으나 2022년 현재 여전히 여성농업인의 법적 사회적 경제적 지위는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마을에서도 여성농민의 의사결정 권한이 낮다. 이번 1기 활동은 임실 지역 마을 이장 및 농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 △양성평등의식 함양, △지역사회와 성평등 등의 주제로 스스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참여형 교육으로 실시됐다. 성평등 교육을 통해 성차별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잘못된 인식 등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성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하였으며, 농촌에서 남성에 비하여 낮은 여성의 지위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8~9월에는 부안여성농업인센터와 함께 부안군 농촌 마을 리더 대상, 성인지 함양 워크숍 및 성평등 활동을 진행해 차별없는 성평등한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동네 젠더스쿨 1기’를 2차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정희 센터장은 “이번에 실시한 젠더스쿨이 지역사회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교육 소외 지역을 찾아가 성평등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7 16:43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제1회 전국어린이 독후감 쓰기 대회 개최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장 박상재)가 주최하고 소년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제1회 전국어린이 독후감 쓰기 대회가 열린다. 독후감 작품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모집하며, 입상자는 9월 30일 오후1시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홈페이지 및 카페 공지, 개별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 전국의 초등학생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에서 지정한 추천도서 목록에 수록된 동화, 동시, 그림책 중 1권을 선택하여 독후감을 쓰면 된다. 도서목록은 저학년용 박상재 작 『도깨비와 메밀묵』, 소중애 작 『아파아파 아기동물 병원』, 원유순 작 『막 시 쓰는 이빨 마녀』 외 25권과 고학년용 김원석 작 『누가 뭐래도 우리 엄마』, 문영숙 작 『독립운동가 최재형』, 이규희 작 『독립군이 된 세 친구』외 25권이 추천됐다. 접수방법은 이메일(poet1965@hanmail.net)를 통해 오는 9월 15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박상재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여름방학 동안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상을 탈 수도 있어 기억에 남는 방학이 될 것”이라며 “많은 어린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책의 소중함을 알고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7.17 16:42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리더쉽 leadership

일본에는 3명의 영웅이 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세 명을 두고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데 "두견새"라는 에도시대의 시가이다. 내용인즉슨 <울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겠다-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다면 울게 만들어버리겠다-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지 않는다면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늘은 옆 나라이지만 일본의 영웅 3인을 생각하며 리더쉽의 이야기로 먼저 풀어보자. 지난 2013년 9월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에 성공했다. 그해 8월 말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고농도의 오염수 누출 우려가 있었어도 개최지 투표 이전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 아베 총리가 참석, 구체적인 자료와 국가의 전반적인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불안을 해결하고 개최지 선정에 열의를 다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에서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2021년 7월로 1년 연기 개최된 올림픽이 되었다. 하계올림픽이 감염병으로 연기된 것은 12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전한다. 여러 난제와 우여곡절로 치러진 올림픽은 많은 교훈을 남겼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유치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올림픽 후 18년 동안에 327조 원이라는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예측하고 일본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뜻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 기간동안 일본이 보여준 추진력의 리더쉽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물론 펜데믹의 공황 속 무리한 운영에는 긍정의 측면도 있었지만, 부정의 이미지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러한 상황을 이끄는 그들의 리더쉽, 자국의 이익을 위한 총리의 추진력, 그것은 과거 토요도미 히데요시의 "울지 않는다면 울게 만들어버리겠다" 에도시대의 시가와 같았다. 지난 정부와 전북 및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991년 강원도 고성 세계 잼버리대회 이후 32년 만에 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하는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예비 대회 격인 '프레잼버리'가 오는 8월 2일부터 7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기반 시설 부족과 참가 저조로 정상 개최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사회적 현 상황은 녹록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개최 가·부의 여부,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이끄는 우리의 진심이 더 소중하다. 준비하는 한분 한분의 열정과 모습이 언론에 나오며 고민과 고민을 더한 결과물로 희망의 그릇을 더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을 내자. 우리 모두 관심과 애정을 갖자. 우리에겐 일본 3명의 영웅보다 더 훌륭한 리더쉽을 가진 이성계와 이순신이 있지 않았는가? 우리의 리더는 옛 선조들을 이끌었던 지도자의 모습으로 대회의 성공을 이끌 것이다. 펜데믹의 환경에도 한국과 일본은 잼버리와 올림픽이라는 범 세계적인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많은 이목을 집중했으며 현재도 진행형이다. 전통예술가로서 제안한다. 우리만이 가진 민족 정서를 잼버리에 모인 세계인에게 보여주자. 세계 청소년들이 모이는 곳. 힘들고 괴로웠던 펜데믹의 시간들. 세계 역사를 배경으로 전염병의 종식과 돌아가신 영혼을 위로하는 한민족 전통의 “승전무”와 “진혼제”을 보여주자. 세계 청소년에게 불굴의 한민족 정신을 알리자. 물질적인 형식보다 그들이 품고 가지고 갈 대한민국의 민족혼에 더 관심과 애정을 갖고 만들며 소중히 안겨 주자. 다음 달 세계 프레잼버리를 위한 서막은 올랐다. 멋진 전라북도의 리더쉽은 이제부터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7.14 17:2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