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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거장 ‘조수미’ 전주 온다

세계적 거장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가 전주를 찾아 경쾌한 낭만의 선율을 선사한다. 2022년 봄 시즌을 맞아 조수미가 선보이는 2022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 ‘Love from Vienna’ 전주 공연이 오는 5월 8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계적인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비엔나의 흥겨움을 담은 왈츠(Waltz)와 보헤미안의 낭만으로 가득한 폴카(Polka)로 구성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조수미 특유의 밝고 명쾌한 요한 슈트라우스, 프란츠 레하르의 곡들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특유의 경쾌한 리듬은 관객들의 낭만적 심성을 자극해 새로운 내일을 열어나가기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봄기운이 가득 담긴 따뜻한 음악이 조수미 특유의 밝고 명쾌한 음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와 만나 우리를 낭만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Love from Vienna’은 왈츠의 나라 오스트리아와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조수미는 오스트리아와 애틋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를 향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을 건넸고, 이후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 소프라노이자 프리마돈나로 자리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는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했고, 30년 넘게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여성연주가 상’을 수상했다. 이번 2022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 ’Love from Vienna‘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가능하다.   * (조수미 인터뷰) “설렘 큰 도시 전주. 이번엔 꼭 전주 비빔밥 먹겠다”  △이번 Love from Vienna 주제의 공연은 어떤 취지인지? “코로나19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누구에게나 너무 힘들었던 시기고, 우리가 빨리 벗어나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음악을 통해 어떤 식으로 우리가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1월 1일이면 비엔나에서 보여 주는 왈츠 콘서트(황금홀)가 떠올랐다. 그런 식으로 우리도 왈츠와 폴카 같이 뭔가 활기차고 춤추고 싶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웃음이 많이 나는 레퍼토리를 찾다 보니 왈츠와 폴카가 최고더라. 살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하나의 멜로디,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저도 그랬고, 이 공연이 그런 공연이 될 것 같다. 그날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날 때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다. ”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저는 한 문장은 아니고 문장이 여러 개가 쌓여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살면서 여러 가지 문장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장은 ‘그 무엇보다도 너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에 대한 리스펙트(존경), 자신이 만족스럽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돌보고 사랑하고 베풀 수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늘 불만족스럽고 뭔가 화가 나고 불안한 느낌이 있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릴 수 없더라. 성공을 바라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나 자신을 배우게 하고, 하루를 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들이 여유가 있고 다른 사회나 사람을 위해 베풀 수 있더라. ‘나’ 자신, 자기 자신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소리와 멋, 그리고 맛의 고장인 전주로 공연 장소를 정하신 계기는? “전주는 행운이다. 특별한 5월 8일에 공연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극장도 너무 좋다. 사실 아무래도 우리나라 투어에 들어가면 다른 외국에서 할 때보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 사람들이고 우리나라고 하니까 조금 더 준비도 많이 하고 세밀하게 준비하는 느낌이 있다. 특히 아무래도 전주로 가면 음악인으로 가기보다는 지방에서 나오는 음식이나 사람에 대한 애착이 많이 간다. 실제 지인도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 특별히 전주 쪽에 가면 신경이 쓰인다. 더 잘 보이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설렘이 크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는 ‘비빔밥’을 빼먹지 않고 먹고 올 계획이다. 8시면 공연이 끝나니까 밤 공연, 저녁 공연이라서 항상 늦게 끝나다 보니 서울로 부랴부랴 올라가느라 못 먹었다. 이번 공연 중 이벤트가 있을 것 같다. 어버이날이다 보니 공연 중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이번 투어 중에서 가장 신경 쓰고, 가장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이 전주다. 전주는 음악적 수준이 되게 높은 곳이다. 음악을 전공하신 분들도 수준이 높고, 우리나라 중에서도 문화적인, 음악적인 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공연 자체가 수준도 있지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즐기는 것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무대 이면에 많은 고통과 절제, 그리고 엄격한 자기 관리가 있으실 것 같은데. “이번 공연 드레스는 더 화려할 것 같다. 지금은 싱가포르에 있고, 싱가포르 오기 전 비엔나에 있으면서 호프부르크 왕궁 씨씨 공주의 박물관을 다녀왔다. 그 사람이 입은 드레스(의상)나 헤어, 주얼리(액세서리) 같은 것을 하나의 모델로 잡았다. 씨씨 공주의 박물관에 가서 드레스, 헤어, 주얼리 등을 다 보고 왔다. 영감을 받았다. 이번 공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한 네 벌정도 준비했기에 드레스도 더 많이 화려하고 무대 자체가 화려하다. 뭐 하나 먹는 것도 손 떨린다. 어제 공연 끝나고 나서 많이 먹긴 했는데, 그래서 오늘은 종일 굶어야 할 것 같다. 평소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직업이라 성악가라고 해서 전처럼 몸이 거대하고 그런 성악가보다는 제가 하는 역할에 맞게 아가씨, 비련의 여주인공 등을 주로 하다 보니 평소에 운동도 많이 하고 음식도 가린다. 특히 이번에는 중앙 언론에서 하는 샐러드 홍보대사 같은 것을 하는 중이라 하루 한 끼는 샐러드 먹자 주의다.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그러다 보니 많이 먹지 않나. 좋다, 먹는 건 좋은데 하루 한 끼 정도는 샐러드 먹으면 몸도 상쾌해지고, 야채나 과일이 몸에 좋으니 하루 한 끼 정도는 먹고 있다.”   △몸 자체가 악기인데 배역의 선택 기준이 있다면? “오페라에서는 사람 목소리에 따라 역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바그너 관련 역은 여성의 목소리가 조금 무겁고 크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파워가 필요하다. 저 같은 경우는 부를 수 없다. 목소리가 가벼운 편이고, 높은 음역대를 내기 때문에 어렵다. 목소리에 맞는 역할이 있다. 운명적으로 맞는 오페라가 있다. 예를 들어서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벨칸토 스타일은 다 할 수 있다. 반면 바그너, 푸치니, 베르디는 할 수가 없다. 배역 제안이 들어오지만 용기 내서 못한다고 해야 한다. 역할이 와도 자신이 가진 목소리보다 더 목소리를 내려고 하면 혹사당한다. 목도 사람이 소리 지르거나, 싸우거나, 큰 소리를 내면 충격받는다. 그러면 목이 상하고, 성악가는 그러면 안 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수다. 몸이 악기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성악가는 자기 관리도 해야 하고 스트레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노래라는 게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슬프고 기분 안 좋을 때는 노래도 안 되니 성악가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 1위가 아닐까 싶다.”   △전주 공연의 의미와 의의, 그리고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지금까지 말한 내용이다. 왈츠 앤 폴카니까 콘서트 자체가 희망적이고 웃음도 많고 재미있고 화려하고, 지금까지의 분위기에서 탈출하는 공연이다.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희망적이고 기분 좋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꿈꿀 수 있는 멋진 날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버이날 하는 공연이라 더 대단한 밤일 것 같다. 행운의 날이다.”   △세계적 거장 소프라노로 살아온 애환과 역경이 있다면?  “역경이라기보다는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크다. 동양인이 가서 그 나라 사람보다 노래를 더 잘해서 그쪽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고, 인정 받고, 훈장도 받고 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 같다. 역경은 많았지만 힘들었다고 말하기보다는 상상에 맡기고 싶다. 말도 안 통하고, 힘들고, 외국인이 판소리 해서 성공하고 훈장 받듯 그런 느낌일 것 같다. 가족과 떨어져 있고, 언어도 배워야 하고 역정이 있었겠지만 그런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잘 이겨냈죠.”   △“문화와 예향의 고장 전북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전주는 우리나라에서 전통 있고 어디 가서도 자랑스럽게 사랑하고 생각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통해 뿌듯하고 하나 되는 느낌을 콘서트를 통해서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어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뭔가 하나의 역사적인 그런 터닝 포인트가 되는 공연이 될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조금 재미있게 관람하시고 기억에 남는 그런 공연이 될 것 같아 초대하고 싶다. 워낙에 운명을 믿는 편이다. 너무 힘드니까, 매일이 재미있긴 하지만 성악가가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해서 쉽지는 않은데, 다시 태어난다면 다른 것을 하려면 또 무엇을 할까 생각도 해야 하고, 이 길밖에 없을 것 같다. ” <조수미 SUMI JO가 살아온 삶>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음대를 거쳐 이탈리아 산타체칠 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소프라노 조수미는 나폴리 존타 국제 콩쿠르, 프랜시스 비옷티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의 명성 있는 국제 콩쿠르를 우승하며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렛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1988년에는 조수미의 오페라 인생을 세계 정상의 무대로 이끌어 올리는 계기가 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은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La Siola d’Oro)>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등과 함께 주옥 같은 명반을 남겨 1993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 기념으로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을 수상했으며 2016년, 그녀가 부른 영화 <YOUTH(유스)>의 주제가 ’심플송 #3’가 그해 4월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과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 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이탈리아 정부가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았다. 그녀의 국제 무대의 공연 활동은 뉴욕 링컨센터, 비엔나, 홍콩, 짤즈브르크, 마카우 증 전 세계 유명 무대에서 진행 되었고 세계적 명성의 3대 성악 콩쿨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17’의 심사위원 및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여 영 탤런트 발굴에도 힘을 기울였다. 사회활동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조수미는 2018년 그간 꾸준한 장애인 돕기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장애인 휠체어 그네 기부활동을 6번째로 서울시에 기부하였으며 바티칸 성당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비엔나 유니세프 자선음악회, 적십자 자선의 밤, 로마 콜로세움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엘튼 존 등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들이 참가하는 자선 콘서트 ‘Celebrity Fight Night in Italy 2017’ 등에 참여하는 등 유네스코 “평화 예술인” 활동을 이어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대사로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 여성 연주가 상’을 수상하였다. 40여 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한 조수미는 2021년 세계무대 데뷔 35년을 축하하여 이태리의 유명 바로크 연주단 이무지치(I Musici)와 <LUX 3570> 앨범을 발매하고 전국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한 연주활동뿐 아니라 최근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강모•박현우 기자

  • 전시·공연
  • 이강모
  • 2022.05.02 17:23

전북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 창립...초대회장에 최무연

전라북도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회장 최무연, 이하 전민연)가 지난 29일 국립전주박물관서 출범식을 개최하며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14개 시ㆍ군 전북민속예술진흥회 집행부와 대의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전민연은 농민은 공동체 문화의 주체임과 동시에 공동체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동체 문화의 기반과 전승이 붕괴되어 가는 매우 심각한 위기임을 깨달았다. 이에 전라북도 공동체 문화의 전승과 진흥을 목표로 전라북도 14개 시ㆍ군별 ‘민속예술진흥회’를 설립하고, 이들이 연합해 민간단체 ‘전민연’을 창립했다. 전민연은 14개 시ㆍ군 민속예술 단체 중 소외되는 단체를 돕고, 전북 무형문화재로 민속예술이 등재될 수 있도록 돕는 등 민속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민연 자문교수단의 단장으로 추대된 송화섭 교수는 “‘백중기놀이’와 ‘들노래’는 전형적인 농촌 민속예술의 가치를 가졌다. 전북 무형문화재로 지정함과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속예술의 세계화와 전 세계가 전라북도 민속예술에 주목하도록 새롭게 선출될 전북도지사가 각별히 민속예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받은 최무연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은 “농촌의 농민들에게 녹아 있는 공동체 문화의 전승과 활성화를 통한 민속예술을 복원하는데, 단순히 민속예술의 전승이 아닌 한민족의 원형문화를 전승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무연 회장은 2022년도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모정 마당 세미나’, ‘전라북도 백중놀이 연합행사’, ‘전라북도 들노래 겨루기(경연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01 16:58

"호랑이가 어흥" 어린이 위한 특별전 개최

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호랑이가 어흥’이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어린이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은혜 갚은 호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전래동화와 전주의 향토 설화인 △호운석 △남고산 호랑이 바위 등 총 4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무섭고 때로는 어리석으며 신비롭기도 한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인 그림과 영상, 동화책 읽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농기구, 의복, 목가구 등 민속품 30여 점을 함께 전시해 동화책에 등장하는 유물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와 함께 호랑이굴에 들어가 덕담 카드를 받아오는 ‘호랑이굴 담력 테스트’, 다양한 호랑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호랑이의 서재’, 호랑이 전래동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랑이 극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특별전 연계 체험 행사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1층 교육체험실에서 ‘호랑이 가면 만들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행사는 전시 관람 후 SNS 홍보 이벤트에 참여하면 키트로 받을 수 있으며, 하루 50개 한정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전시 및 연계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역사박물관 누리집(www.jeonjumuseum.org)을 참조하거나 학예연구실 전화(063-228-6485~6)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1 16:58

'전북 첫 나들이' 김덕기 "행복의 중심은 '가족'"

교동미술관은 지역을 넘어 전시 작가의 다양성과 분야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해 ‘중앙 우수작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초대작가 주인공은 작품 속 사랑 넘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행복’을 전하는 김덕기 작가다. 실제 김덕기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교동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오는 5월 8일까지 김덕기 작가의 개인전 <Home, Sweet Home>을 연다. 행복하고 단란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 등을 담은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덕기 작가는 ‘행복의 중심은 가족’이라는 행복 메시지를 전파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덕기 작가의 초기 수묵채색화부터 가족과 함께 했던 추억을 담은 근작들, 시대에 발맞춰 NFT(대체 불가 토큰) 기법으로 제작한 영상들까지 함께 전시해 변화하는 화풍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덕기 작가가 작업한 캔버스 위에는 태양 아래 선명하게 자리 잡은 색채가 눈에 띈다. 순수한 색채와 선명한 색채, 단순화된 원색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든다. 여러 색을 섞어서 새로운 색, 연한 색감이 아닌 원색 물감 그대로를 활용해 작품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또 그의 작품에는 인물은 작지만 주변 풍광은 크다 못해 거대하다. 캔버스 위에 놓인 인물은 작지만, 인물의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 보인다. 대부분의 작품에는 인물이 등장해 전체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세세하게 인물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김완순 관장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작품을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교동미술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가정의 달과 어울리는 행복한 작품 함께 하며 사랑으로 충만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기 작가는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서울, 포항,인천, 파주, 부산, 제주, 여주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1 16:57

연상호 감독 "상상했던 영화제, 축제로서의 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1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연상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상호 감독, 이준동 집행위원장이 자리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영화제는 저마다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독립영화, 작가주의 영화 등 정체성을 가진 영화제 중 하나”라며 정체성을 고집하다 보면 자기 위안, 자기만족 위주의 영화제가 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외부 프로그래머를 초청하는 이유다. 연상호 감독에 따르면 전주국제영화제는 좋아하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과 함께 프로그래머를 제안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좋아했던 영화, 극장에서 놓쳤던 영화를 시간이 지난 후에 보는 느낌은 어떨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는 “대학교 1, 2학년 재학 당시 영화를 많이 좋아했다. 친구와 특별 상영을 보게 됐는데, 강남에서 보고 집이 마포라 마포까지 영화 이야기하며 걸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보고 관객이 집에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고민 끝에 선정한 작품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가타야마 감독의 <실종>이다. 세 작품 외에도 연상호 감독의 대표작 <돼지의 왕>, <부산행>도 볼 수 있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 <부산행>이 같은 상영관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돼지의 왕>을 만든 연상호는 명절 때마다 상영하는 <부산행>을 만들지 몰랐다. 두 영화는 내용, 서사 면에서도 다른 결을 보인다”며 “한 사람의 손에서 나온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영화제’라는 대중적인 수단으로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영화를 볼 수 있는 경험 자체가 독특하다. 도착하자마자 영화의 거리에서 영화제 스태프, 관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것을 보고 ‘내가 상상했던 영화제’, ‘축제로서의 영화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걱정이 컸다. 객석의 50%만 채워져도 ‘애썼다!’는 소리는 들은 것 같은데 50%도 안 채워지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고마울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아왔다. 영화제 첫 상영은 만석이었다”며 “보면서 영화는 관객에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도 코로나19 이후 달라졌다. 리액션이 너무 좋다. 참 고마운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1 16:56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

개막 이전부터 ‘3년 만의 전주 돔 부활’, ‘대면 행사 정상화’ 등을 알리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170여 명의 게스트가 레드카펫을 빛냈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장현성과 유인나가 맡았다. 이날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각 경쟁 별 심사위원 소개, 예능 프로그램 기획으로 결성된 ‘도레미파’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 상영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해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상영관 내 음료를 제외하고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 돔이 무너지도록 '전주는 영화다!' 함께 외쳤던 것이 3년 전"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영화제다. 23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영화제 색깔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영화'와 '영화인'을 존중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7일 막을 내리며, 영화제 동안 56개국 217편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8 19:27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우리는 '가족'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작가주의적 영화를 지지하는 영화제입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로 선정된 개막작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 After Yang>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첫마디다. 이어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선정 당시 별 다른 이견 없이 <애프터 양 After Yang>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우리’라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영화, 지금을 살고 있어서 울림이 있는 영화다. 미래를 살고 있는 제이크 가족의 이야기다. 제이크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안드로이드 ‘양’. 미래를 그리고 있는 영화임에도 특별한 신기술은 없었다. 오히려 정적이고 고요해서 더 미래 같고, 던지는 메시지가 많은 영화였다. ‘양’은 A.I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모르고 보면 아시아계 청년 그 자체다. ‘양’이 로봇임에도 더 사람 같을 수 있었던 것은 제이크 가족 때문이다. 제이크 가족에게 ‘양’은 중국에서 입양한 딸 미카의 보호자 역할부터 미카의 정서와 문화적 기반까지 안정시키는 존재였다. 생각보다 더 많이 제이크 가족과 ‘양’은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필요했다. ‘양’이 고장 나고 ‘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양’에게는 다른 로봇과는 다른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 이를 알게 되고 제이크는 ‘양’의 사적인 시간부터 기억까지 모두 보게 된다. ‘양’에게 이런 특별한 기능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는 울림이 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양’을 연기한 배우 저스틴 민 여시 “이 영화를 코로나19 시기, 특별한 시기에 보여 줄 수 있어서 좋다. 시의적절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며 “천천히 흘러가면서도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소중했던 순간, 놓치기 쉬운 순간을 ‘양’을 통해 보여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이라서 더 좋은 영화, 지금이라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영화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이다. 한편 코고나다 감독은 2017년 데뷔작 <콜럼버스>에 이어 최근 OTT를 통해 방영 중인 <파친코>를 연출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계 감독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8 18:09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전라북도립국악원

지난 24일 전라북도립국악원은 37년간 함께했던 청사를 떠나 행정 사무국, 교육학예실 등 주요 부처가 전통문화체험전수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동안 도립국악원은 노후화된 청사로 인해 안전 확보, 주차공간 활용 및 연수공간 운영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고 그에 따른 환경 개선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신청사의 건립을 추진, 성사시켰다. 2년 뒤에는 현 위치에서 새로운 청사로 도립국악원을 만나게 된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이는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아간다는 말이다. 전통예술 역시 고정화된 역사의 산물이기보다는 함께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부딪히며 이루어내는 결과물이며 국가적인 계승과 창조적 문화 창달을 위한 근본이 된다. 이러한 옛것을 알고 새로움을 행하려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인지하고 느끼며 배워야 한다. 전라북도는 그러한 매개 중심에 민족문화예술의 국악원을 만들었고, 도민들과 함께하는 국악을 즐기며 37년의 세월을 보냈다. 전라북도는 도립국악원 외에도 타 시도와 다르게 전통예술의 다양한 무형문화재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판소리와 농악은 여느 곳과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예능 보유자와 이수자가 많으며 다양한 지역의 전통예술 희소성을 입증하고 있다. 더불어 특별한 점은 그러한 전통예술을 함께 배우고자 하는 도민들도 많다는 것이며 든든한 예술적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 전라북도의 전통예술은 한국 최고의 수준 그리고 전통예술의 본향이란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전라북도 예술계도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의 전염병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을 받았다. 특히, 전라북도의 전통 문화계는 더욱더 그러했다. 우리 도의 중추적인 문화사업소인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이러한 아픔을 딛고 전통예술의 위상과 대민 교육 및 문화 향수권을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 갑작스럽게 발발한 코로나19에 초·중·고급 온라인 교육 강좌를 대응 개설하여 도민과의 전통예술 학습을 지속시켰으며, 비대면Untact 온라인 공연의 콘텐츠 서비스를 추진해 사실상 어려운 비대면 속이지만 국악 대중화에 노력하였다. 조선시대 만들어진 악서樂書 악학궤범의 서문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음악은 하늘과 자연에서 나온 것으로 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 따라 희노애락喜怒哀樂이 될 수 있다” 우리의 국악은 이렇듯 수천 년을 이어온 문화적 산물로 만들어졌다. 시대를 거치며 많은 사람이 느끼며 즐겼고 민족의 음악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가 삶의 소리로 승화시켰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이렇듯 민족의 애환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민족의 정서를 올곧게 전승하려는 전라북도의 중요한 기관으로 그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있다. 향후 새로이 건립되는 전라북도립국악원과 함께 다양한 전통예술의 교육과 연구, 공연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현시대에 필요한 “포용적 회복 inclusive resilience”의 가치를 만들고 새로운 역사의 주역으로 이어지기를 소원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4.28 16:46

국립무형유산원, 2022 주말 체험교육 운영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오는 5월부터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과 전승마루에서 대국민 문화 향유 신장을 위한 '주말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야외 민속놀이 중심의 <무형유산 풍류> △전통 공예를 직접 체험하는 <무형유산 손공방>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 등으로 주말을 이용해 많은 사람이 무형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형유산 풍류>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중정에서 즐길 수 있다. 전래놀이와 만들기 및 외국 민속놀이로 구성돼 있다. <무형유산 손공방>은 5∼11월 2주 차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승마루에서 열린다. 매듭, 채상(대나무), 소목(목가구), 사기, 각자(목각)장의 전통공예에 직접 참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는 5∼6월, 9∼10월 매주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임실필봉농악, 매듭장, 강령탈춤, 금박장, 북청사자놀음 등 5가지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무형유산 풍류>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무형유산 손공방>, <생활 속 무형유산 이야기>는 사전 유선 예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약 및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사회체험 대표전화(063-280-1657) 또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4.28 16:45

제26회 전북 중ㆍ고교생 백일장 개최...올해 '중학생'도 공모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가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 달간 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제26회 전북 중ㆍ고교생 문예작품 현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전북 중ㆍ고교생 문예작품 현상 공모전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북 지역의 대표적인 공모전이다. 전북문인협회는 예년과 다르게 대상을 전북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과 그에 해당하는 홈스쿨링 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주제는 자유다. 수상자 발표는 7월 1일 전북문인협회 카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중ㆍ고등부에서 각각 선정한 장원 1명에게는 100만 원과 함께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전라북도교육감 상을 시상한다. 차상은 각 2명, 차하 각 5명, 가작 각 15명에게는 전북문인협회장상을 수여한다. 총 상금 1100만 원 규모로 참여도가 높은 우수 학교 2개교에는 목정문화재단이사장상과 함께 ㈜미래엔에서 제공하는 100만 원 상당의 도서 교환권을 증정한다. 김영 회장은 “올해는 문을 더 활짝 열어 중학교까지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북의 청소년들이 학창 시절에 좋은 추억을 만드는 기회면서 창작활동을 활발히 펼칠 통로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북문인협회 다음 카페(http://cafe.daum.net/21pen)를 참고하면 된다. 박현우 기자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4.28 16:45

어린이날 100주년, 전국 어린이 999명, 전주서 전통문화 체험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전국의 취약계층 어린이 999명이 전주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즐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과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와 한국철도공사(사장 나희승),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등 4개 기관은 28일 오전 서울 어린이재단빌딩 11층 회의실에서 ‘어린이 전통문화체험 기차여행’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기차여행과 전통문화 체험의 추억을 선사함으로써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행사로,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KTX 기차를 타고, 전주에 소재한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 한식, 한옥, 한지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 전통문화 체험 기차여행이 시작되는 5월 5일 어린이날 첫 방문에는 어린이와 인솔 교사 등 40여명이 한국전통문화전당 조리체험실(시루방)에서 비빔밥과 떡갈비를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는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전당의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한지등 만들기, 한지뜨기 체험을 갖고, 역시 전당에서 운영하는 우리놀이 전용체험공간 ‘놀이집’에서 전통놀이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 들러 전국의 우수 전통상품을 구경하고, 한옥마을 투어를 즐긴 후 다시 KTX를 타고 상경하게 된다. 이후 10~15회에 걸쳐 999명의 어린이가 오는 11월가지 KTX 기차여행을 통해 전주를 방문, 다양한 전통체험을 즐기게 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이런 좋은 기획을 해주시고 각각의 역할에 애써주신 신협, 어린이재단, 철도공사측에 감사하다”며 “전주를 찾은 어린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전통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4.28 16:42

전주시립도서관, 5월 내내 미술관으로 탈바꿈

공공도서관과 동네책방들이 5월 한 달 간 국내외 유명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전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29일까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금암도서관 등 전주시립도서관 일원에서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제1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개최한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경우 강렬한 색감과 거친 붓 선이 특징인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원화 전시관이 설치돼 △비가 주룩주룩 △내가 올챙이야? △염소 시즈카의 숙연한 하루(출간예정) △송이와 꽃붕어 토토(출간예정) 등 총 6종의 원화 3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5월 28일과 29일에는 2회에 걸쳐 ‘그림책과 다시마 세이조의 인생’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도 예정돼있다. 금암도서관에서는 지난 2021년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이명애 작가의 원화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내일은 맑겠습니다 △휴가의 원화를 비롯해 채색 도구, 스케치 자료 등도 함께 전시된다. 또,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5월 4일에는 ‘우연한 발견 놀이하듯 확장해 가는 그림책의 세계’를 주제로 이명애 작가와 위정은 키다리출판사 편집장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전주가 주목한 그림책 작가 8명의 작품 전시 및 북 콘서트도 한 달 내내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박정섭 작가(송천도서관) △배유정 작가(물결서사) △소윤경 작가(서점카프카) △안효림 작가(청동북카페) △오세나 작가(평화도서관) △유준재 작가(인후도서관) △이기훈 작가(삼천도서관) △정진호 작가(잘익은언어들)가 참여한다. 각 도서관별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하고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북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시에 아직 출판 경험이 없는 청년 신인 작가들의 원화와 더미북을 전시하는 ‘청년작가전’이 금암도서관에서 열리고, 인후도서관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10명의 그림책 원서와 한글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세계그림책도서전’이 개최된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22.04.27 17:44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

1900년도 남장로교 선교사 하위렴(William W. Harrison)에게 복음을 듣고 익산에 동련교회를 설립한 백낙규 장로의 신앙과 영성에 관한 책이 세상에 나왔다. 백낙규 장로는 일찍이 동학농민항쟁에 뛰어들어 소접주로 우금치 전투에 참여했지만, 패전 후 실의에 빠져 방황하고 있다가 복음을 듣게 된 특이한 신앙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백종근 목사가 익산 동련교회 설립자인 토박이예수꾼 백낙규 장로의 신앙과 영성 담은 <하나님 나라에서 개벽을 보다>(해드림출판사)를 펴냈다. 이 책을 펴낸 것은 한국 초기 교회사를 뒤돌아보면 수도 없이 다양한 영성을 가진 분이 출발을 알렸지만, 백낙규 장로가 진정 역사의 한복판인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실천 신앙과 영성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 인물이어서다. 이 책을 통해 아직도 묻혀 있는 초기 교회 인물을 세세히 다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백낙규 장로의 활동과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음에 따라 점점 잊혀 가는 당시 상황과 초기교회의 진경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백종근 목사는 필력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책 출판까지 몇 번을 망설였다. 한신대 연규홍 교수의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에서 백낙규의 영성을, 전영철의 <믿음, 그 위대한 유산을 찾아서>에서 그의 신앙을 묶어 다루고 있는 책이 소수 있고, 학술 논문에서도 그의 삶을 다루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고, 백낙규 장로의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의의 면류관이 내게 예비되었다’는 바울의 고백처럼 백낙규 역시 죽음을 앞에 두고도 중생의 존엄을 조금도 잃지 않고 영생을 바라봤다”며 “그는 변함없이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어떤 고난도 초극하려 했던 토박이 예수꾼으로 남아서 아직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4.27 16:54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헌수 작가 - 손세실리아 '섬에서 부르는 노래'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다의 행간을 읽는 일을 좋아한다. 바다에서 촉발되는 상상과 사유를 즐기며 소실점 너머로 사라지는 인연을 생각해본다. 복잡한 내면과 군더더기 많은 삶을 풀며, 솟구치는 파도를 바라보는 일은 매력적이다. 바다가 주는 친밀감과 날마다 접하는 삶을 뒤꼍으로 두고 여행하는 것을 즐기는 나. 제주 한 달 살기와 제주올레 에 합류하며 들썩이던 마음을 쉽사리 놓지 못하던 날이었다. 제주 동네책방올레를 하면서 제주의 책방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종달리에 있는 ‘책약방’ 다양한 굿즈 상품이 있고 호기로운 청춘의 열정이 탐났던 ‘소심한 책방’, 골목에 있던 ‘바다는 안 보여요’, 예술서적이 많았던 빨간 벽돌집의 ‘책자국’, 흰 개 광복이가 있는 ‘풀무질’ 등등. 배낭하나 둘러메고 아무 생각 없이 제주를 가면 꼭 들르던 곳, ‘시인의 집’을 빼놓을 수 없다. 정읍 출신의 손세실리아 시인이 운영하는 책방카페는 바다를 보며 멍 때리기 좋은 공간이다. 한때 카페지기와 책방지기의 삶을 살고자 했던 내게, 조천 ‘시인의 집’은 최애장소이다. 주황색지붕과 현무암으로 둘러싸인 돌담, 고양이 랭보, 깊고 푸른 노래 몇 소절이 적힌 <섬에서 부르는 노래>를 집어든다. 손세실리아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제주의 모습, 책방이야기, 문학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뼈대란 뼈대와 살점이란 살점이 합심해 무너뜨리고 주저앉히려는 세력에 맞서 대항한 이력이 곳곳에 역력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생도 저렇듯 담담하고 의연히 쇠락하길 바라며 덜컥 입도를 결심하고 말았던 것인데요. 이런 속내를 알아챈 조천 앞바다 수십 수만 평이 우르르 우르르 덤으로 딸려왔습니다.” 라고 시인은 말한다. <섬에서 부르는 노래>는 시인의 삶의 노래이다. 27편의 글과 곁들인 시와 삽화들이 다감했다. 자신의 시와 다른 작가들의 이름이 호명되고 사연이 흘러나온다. 그 중에서 ‘고아의 노래’ ‘나만 알고 싶은 곳’ ‘그림에 울다’는 울림이 컸다. “별다를 것 없는 황토 빛 캔버스에 이렇다 할 선이나 색도 없이 다만 민들레 꽃씨를 솔솔 흩뿌려 놓은, 숨만 크게 내쉬어도 일제히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지나온 날의 회한과 미래의 바람이 무수히 중첩된. <민들레 꽃씨, 당신>은 내게 그렇게 들어왔다.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훅!” -89쪽, 임옥상의 그림을 만나며 눈물이 터진 이야기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우는 지극한 사랑이 아직 존재하는 구나. 이런 부모 슬하의 자녀는 사랑의 힘도 어마어마 하겠구나. 진심 어린 고백을 생의 이쪽에서 생의 저쪽으로 대신 전달하는 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천번 만번 생각해도 축복 맞다.” -195쪽, 책방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이 풀어져있다. ‘고아의 노래’ 에서는 곰살궂은 딸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노래와 ‘비 내리는 고모령’을 같이 흥얼거렸다. 나도 그 안의 추임새, 그 안의 숨소리와 여전한 웃음, 그 안의 울음에 눈물콧물 범벅이 되었다. 시인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노래하듯 사랑해보고 싶어졌다. 꽂히는 노래가 있으면 온종일 그 노래만 돌려 듣는 버릇이 있다. 노래를 부르듯 시인에게 주어진 섬에서의 삶을 후렴구까지 들여다 본 기분이다. 시인의 노래는 고해성사이자 고백이고 넋두리이자 절규였다. 떠나고 다시 짐을 꾸리고 일하며 다시 쉼을 얻는 삶을 생각해본다. 여행의 지표를 꼼꼼하게 세우고 다음 행선지를 기약한다. 다른 계절의 제주를 담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본다. 바다는 모퉁이가 없어서 숨어 울지도 못하고 계단도 없어서 핑계 삼아 주저앉지 못한다는 시인의 말이 맴돈다. <섬에서 부르는 노래>는 시인의 독창이 아니라 어느새 클라이맥스에 다다른 합창이 되어주었다. 책과 꿈꾸는 손세실리아 시인의 삶속에 기꺼이 다가가는 4월, <섬에서 부르는 노래>가 조곤조곤 들리는 조천 앞바다로 떠나도 좋겠다. 김헌수 시인은 전주 출생으로,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삼례터미널’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 시화집으로는 <오래 만난 사람처럼>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4.27 16:54

이야기로 떠나는 '한 봉우리 두 봉우리 금강산 이야기' 여행

박상재 작가가 ‘박상재 선생님이 들려주는 금강산 전래 동화’ <한 봉우리 두 봉우리 금강산 이야기 여행>(머스트비)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총 23편의 금강산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인간의 효심과 충심, 선한 마음이 담긴 금강산 이야기와 금강산 풍경을 보고 반한 신선과 선녀의 이야기, 금강산의 기암괴석이 된 동물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펴내고자 했다. 금강산은 오랜 세월 우리 곁을 지킨 산이자 역사를 간직한 산이고 우리가 계속해서 지켜 가야 할 산이다. 박상재 작가는 <한 봉우리 두 봉우리 금강산 이야기 여행>을 통해 독자에게 책으로나마 금강산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또 부록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금강산에 대한 지식도 쌓고, 이야기 속 나온 장소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를 위한 전래동화집으로 책 중간중간 관련 삽화도 그려 넣었다. 그림은 이재호 작가의 작품이다. 자칫 이해하기 어려워지거나 지루해질 수 있는 긴 글 사이사이 삽화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박상재 작가는 “금강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금강산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금강산과 친해지길 바란다. 일만 이천 봉우리를 가진 아름다운 금강산은 오늘도 우리가 오기를 기다릴 테니”라고 전했다. 그는 장수 출신으로 단국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1년 동화 ‘하늘로 가는 꽃마차’로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았으며, 1983년에는 새벗문학상 장편동화, 1984년에는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됐다. 또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 황조근정훈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4.27 16:53

'행정사무관' 이태승, 첫 소설집 '근로하는 자세' 출간

국가보훈처 행정사무관인 이태승 작가가 직장인으로, 청년으로, 불완전한 인간으로 겪는 삶의 굴곡이 담긴 한국소설 <근로하는 자세>(은행나무)를 펴냈다. 이태승 작가는 ‘첫 책 지원 공모’ 사업 선정 당시 선정위원에게 “산뜻하다. 허세나 지나친 자의식을 벗어나 균형 있게 섬세했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은 균형 있게 섬세하면서도 적당히 따듯하고, 적당히 무겁고,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그는 첫 소설집임에도 불구하고 성질이 뚜렷한 소설집을 펴냈다. 자신의 목소리를 갖지 못한, 관료주의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웃픈(웃기면서 슬프다)’ 사회생활 이야기를 그렸다. 제도에 희생당하며 그 반복되는 일상에서 발견되는, 그렇지만 여전히 반짝이는 삶의 감동과 의미를 이야기하고, 서류더미로만 존재하는 사람들의 현재를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이태승 작가의 실제 직업인 ‘공무원’이 주된 등장인물이다. 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국립묘지 관리 공무원, 중학교 기간제 교사 등의 이야기다. 세상에 ‘하나의 소설집’으로 공개했지만, 소설집 안의 내용은 단편이다. ‘공무원’이란 큰 주제로 묶인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하나같이 재미있고, 하나같이 짜임새 있다. 이태승 작가는 이 책에 독자들이 몰랐거나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독자’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 역시도 수록된 이야기들처럼 고단하고 치열하게 살며 방황과 혼돈을 거듭해 왔다. 막막했던 시절은 소설과 함께 통과했고, 이제는 안도와 위안에 가까운 감정에 숨을 돌리고 있다. 그가 세상에 이 책을 내놓은 이유기도 하다. 독자에게도 진짜 본인의 모습을 마주하고, 안도와 위안이 찾아오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정읍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17년 계간 ‘아시아’ 봄호에 단편 <우리 중에 누군가를>을 수록하며 등단했다. 심훈문학상, 평사리문학대상을 받았다. 현재 세종시에서 행정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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