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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총장 후보 박병춘 · 유정수 · 최경희 3명 후보등록

속보 = 제8대 전주교육대학교 수장 선거에 박병춘(윤리교육과)유정수(컴퓨터교육과)최경희(국어교육과) 교수 등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9월30일 4면 참조) 전주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전주교대로부터 총장선거 진행을 위탁받아 5~6일까지 이틀간 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학내 박병춘유정수최경희 교수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3명 교수는 완산선관위로부터 기호 추첨 번호를 받고 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이번 제8대 전주교대 총장 선거는 교원(교수)이 77.5%의 투표권을 갖고 있으며, 직원(조교 포함) 14.6%, 학생 7.9%로 이뤄진다. 3명 후보들은 친분있는 교수들을 선거진영에 끌어들여 자신의 투표비율을 넓혀 나가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내 인기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원 영입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과의 직접 대면을 통한 선거운동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합동연설, 공개토론회, 공보물 배포 등을 통해 향후 대학을 끌어갈 비전과 공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총장 선거는 오는 20일 치러지며, 선거 방식은 결선 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과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가 2차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3명의 후보들은 각각 학생감소 등 현재 전주교대가 처한 현실을 위기라고 진단하고, 오는 2023년 100주년을 맞는 전주교대의 미래 100년을 설계해 학생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10.06 16:59

“과밀학급 해소정책에서 사학 제외 말라”

교육부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유초중고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정부 정책에서 사립학교는 배제된 차별행정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달 제1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내 신속한 교육회복 및 미래교육 학습환경 지원을 위해 5조361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예산은 과밀학급 해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보, 초등돌봄 지원, 미래교육 학습환경 구축 등에 사용된다. 특히 과밀학급 해소와 관련 학급당 학생이 28명 이상되는 전국 1155개교에는 교실 전환 및 임대형 이동식(모듈러 교사) 학교 건물 건립, 증축 등을 통해 학급 당 학생 감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지원정책에서 사립학교는 제외되고 국공립학교만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는 지원 기준에 사립학교가 빠져있고, 자칫 학교를 신설하거나 증축하면 이는 사학의 재산이 돼 버리기 때문에 지원 우선순위가 국공립이 먼저일 수 밖에 없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똑같이 교육받을 환경조성을 게을리했다는 비판과 국공립과 사립을 가르는 차별행정을 벌였다는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사립학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현재 전북 내 유초중고는 모두 1283곳이며, 이 가운데 공립이 1021곳, 사립 258곳, 국립이 4곳이다. 전주 한 사립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자칫 대형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과밀학급 해소가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이를 사립이라는 이유로 배제시킨다는 것은 곧 학생들의 코로나19 위협과 학습권을 차별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해서 간 것도 아닌데 사립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설적, 복지적 측면에서 동일한 혜택을 얻을 수 없다면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교육환경 개선에서 사립이 배제되는 것은 교육당국의 이율배반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10.05 16:49

자율주행, 어디까지 가능한가?

▶현대차는 9월 6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주제 다가서기 2004년에 개봉한 영화 아이 로봇에서 주인공 윌 스미스가 타고 다니는 은색 아우디 차량을 보았는가? 주인공은 서류를 검토하거나 전화통화를 할 때 또는 심하게 졸릴 때 탑재된 자율주행 모드를 사용하다가도 위험에 빠지면 수동 모드로 전환하여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의 실행을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 및 투자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자율자동차의 보급으로 우리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지만 상용화 이전에 사고 발생 시 윤리적인 문제와 책임 주체에 관한 문제 그리고 보안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자율주행의 의미와 기술 발전 상황을 알아보고, 보다 안전하고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생각열기 <자료1> 운전자 없이 운전 가능? 완전자율주행車 어디쯤 왔을까 2020년 내로 100만대의 테슬라 로보택시가 도로 위를 돌아다닐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4월 열린 자율주행(Autonomy) 데이에서 한 말이다. 로보택시란 로봇과 택시의 합성어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택시를 뜻한다. 택시 운전자가 없이도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키는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셈이다. 그의 말은 아직 실현되진 않았지만, 로보택시 운용의 기반이 되는 자율주행 기술은 현실로 다가와 있다. 시장에서는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으며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이다. 다만 안전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KPMG는 지난해 71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35년 1조1204억 달러로 연평균 41%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 1509억원 규모에서 2035년 26조1794억원을 달성했으며,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은 여러 차원으로 구분된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은 0~5 단계로 나뉜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경험 가능한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 기능)이나 크루즈 컨트롤(정속 주행 장치) 등도 이 수준에 해당한다. 레벨3은 일부 상황에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해야 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다. 레벨4부터는 차량이 스스로 위험 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뜻한다. 레벨4 이상이 돼야 완전 자율주행차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외 관련 업체가 구현한 자율주행 기술은 대다수 레벨2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업계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 중 하나다. 2019년부터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모델S, 모델 X, 모델 3에 적용해 양산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기존보다 진화된 FSD 베타 버전 9.0을 소수 고객에게 배포했다. 테슬라의 FSD는 자율주행 레벨2 보다는 높지만, 레벨3 수준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GM 등 관련 업체들은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현대차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를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공급해 2023년까지 상용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레벨4 수준으로 개발 중에 있다. GM도 레벨3 수준의 슈퍼 크루즈 기능을 캐딜락, 쉐보레, GMC 등 주요 차종에 적용할 전망이다. 다만 일반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되기까진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아서다. 실제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 운전 보조 기능이 장착된 차량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오토파일럿)과 관련해 12번째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중부 도시 올랜도에서 발생했다. NHTSA는 지난달 16일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연관된 11건의 충돌사고를 확인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했는데, 1건의 사고가 더해진 것이다. 결국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질주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과)는 레벨 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차가 도입되기까지는 5~6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자율주행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따져 묻는 과정이 까다로워져 법적 기반을 고민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고 설명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2021.9.4.> 1. <자료 1>에서 로봇택시란 무엇입니까? 2. 컨설팅업체인 KPMG는 2035년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3.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은 0~5 단계로 나뉘는데 현재 국내외 관련 업체가 구현한 자율주행 기술은 몇 단계입니까? 3.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일반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되기까진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생각키우기 <자료 2> 자동차와 AI+x, 자율주행의 필요성 명절이나 평소 출퇴근할 때 도로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직장인들이 AI시대에 가장 원하는 기술은 자동차의 자율주행일 것이다.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AI와 기존 산업의 만남. 이것이 바로 AI+x다. 자동차 분야 AI+x의 산물인 자율주행차는 개인의 편의 뿐만 아니라 도로교통사고 피해에 의한 사회적인 비용 때문이라도 필요하다. 2019년 기준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5조9592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도로교통사고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하면 ▷사람보다 더 나은 자동 제어 기반 운전 지향 ▷교통사고 발생 원인의 98%인 운전자 요인 제거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 제거가 가능하다. 이처럼 편리함과 사회적 비용 및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등 여러 측면에서 자율주행은 필요한 기술이다. 요즘 자동차 관련 뉴스에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된다. 해당 시스템은 주행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기술인데,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 운행하고 적정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ASCC, 전방 차량이나 보행자를 감지해 차량을 자동으로 긴급 제동해주는 AEB,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로를 이탈하면 자동으로 핸들을 조향하는 LKAS, 후측방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해 경보해주는 ABSD로 구성돼 있다. ADAS가동과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장치로는 카메라 레이더(Radar : Radio Detecting And Ranging) 라이다(LiDAR : LIght Detection And Ranging) GPS 등이 있다. 자율주행차량은 전후방과 좌우측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시야를 확보한다. 비와 안개 또는 밤과 같이 시인성이 낮을 때와 해를 정면으로 마주볼 때 사물의 인식이 제대로 안되는 단점을 보완하고 정확한 거리를 판단하기 위해 레이더를 사용한다. 레이더는 시인성의 한계를 가진 카메라를 보완해 모든 각도에서 물체를 감지하지만 물체의 유형을 감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라이다가 추가로 필요하다.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돼 주목을 받았던 라이다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의 형태와 위치 데이터를 제공해 앞 상황 등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GPS를 통해 얻은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취합한다. 최종적으로 고성능 컴퓨터 모듈이 센서들의 데이터를 종합해 판단하고 처리하여 자율주행차량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과 장치가 있다고 자율주행자동차가 사고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충분한 데이터를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차량 내 전원이 불안정해 센서와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센서의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아직은 운전자의 통제가 있어야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 자율주행은 특수한 경우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수준이다. 얼마 전 2024년 내 운전자는 필요하지만 주변 환경에 관계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고도 자율주행(4단계)을 시험하고, 2025년엔 상용화할 것이라는 H사의 발표가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기술을 고려해 볼 때 머지않아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스스로 주차장에 주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날이 온다면 운전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즐거운 한부분이며 교통사고 또한 줄어 사회적 비용 감소와 인간의 생명 연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출처: 국제신문, 2021.9.9.> 1. <자료 2>를 읽고, 자율주행의 필요성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적어 봅시다. 2.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해결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여 봅시다. △생각나누기 ▶아래 자료를 읽고,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에 관한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한 후 근거를 더 찾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봅시다. 주행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율주행차를 생각해 보자. 그대로 달릴 경우 보행자 5명을 치게 되고 핸들을 꺾으면 보행자 1명을 치게 된다. 이럴 경우 자율주행차에는 어떤 알고리즘이 코딩돼 있어야 할까? 당연히 핸들을 꺾는 판단을 하는 알고리즘이 다수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핸들을 꺾어서 다치게 되는 사람이 보행자가 아닌 자동차 탑승자라면? 자율주행차는 보행자와 탑승자 사이에서 누구를 보호해야 할까? 이 질문은 2016년 6월 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등장했다.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사람들(78%)이 다수의 보행자를 보호하는 것이 훨씬 더 윤리적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다음 질문이었다. 그렇다면 자동차 탑승자보다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자율주행차를 구입하시겠습니까? 예상했겠지만, 대다수는 그런 차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성적 판단으로는 대다수의 보행자가 우선이지만, 그 자동차 탑승자가 자신이거나 혹은 가족인 경우에는 어김없이 딜레마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자동차 제조사의 판단은 어떨까? 얼마 전 메르세데스 벤츠의 한 고위 임원은 보행자보다 자동차 탑승자의 안전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언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제조사 입장에선 당연한 결론이겠지만 그런 발언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당시 영국 데일리메일에서도 이런 기사를 내보냈다. 벤츠는 자율주행차가 방향을 바꾸어 탑승자가 다칠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보행자를 칠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비판은 있어도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독일 교통부는 사고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차가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지 결정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다만 심증은 분명해 보인다. 자율주행차의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MIT의 라환 교수가 했던 말이 그 심증을 대변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희생시키는 자동차를 사지는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런 차를 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자율주행차는 공리주의를 표방할 것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는 모든 판단에 대해 계산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그 계산이란 손해보다 이익이 많은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논리적이어야 하는 코딩 알고리즘에도 매우 적합하다. 이러한 이유로 공리주의는 도덕 철학이라기보다는 도덕 과학임을 자임한다. 윤리적인 판단 근거를 이익과 손해의 관점으로만 코딩할 수 있다면 너무나 쉽다.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첨단 기술에 심어야 할 도덕적 알고리즘을 적용하기에도 용이하다. 모든 사물을 통해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은 이러한 공리주의적 판단에 수치화된 근거를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행자와 탑승자 중 누구를 살리는 게 이익일까를 판단할 것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중 누구를 살리는 게 이익일까를 판단할 것이다. 어쩌면 아랍인인지 미국인인지 인종을 구분하는 데이터 값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유명 인사와 일반 시민 중 어느 쪽을 살리는 게 이익인지 수치화된 데이터를 제시할 수도 있겠다. 2017년 8월 23일 독일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윤리 지침을 발표했다. 독일 교통부 그리고 14명의 과학자와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인프라 담당 윤리위원회는 자율주행 기술이 지켜야 할 20가지 지침을 만들었다. 이 지침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권에 대해 표준화된 지침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그것은 연령, 성별, 인종, 장애에 대해 우선순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아이를 살리기 위해 노인을 죽이는 것은 옳은 판단이 될 수 없다. 이러한 독일의 가이드라인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공리주의적 판단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트롤리 딜레마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는 점이다. 결국 이 위원회가 고심 끝에 내놓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차량 시스템은 인간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출처: 중앙sunday, 2021.9.25.> 1. 주행 중 고장 난 자율차는 보행자와 운전자 중 누굴 보호해야 할까? 2. 자동차 탑승자보다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자율주행차를 구입하겠는가? △참고 자료 ▶ 뉴스 동영상 자료 1. 전기자동차 시대 어디까지 왔나? / 연합뉴스TV, 2021.8.28.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10827010900038?did=1825m 2. 자율주행에 통신기술 더하면?문 여는 자율협력주행 시대 / KBS 2021.07.10. https://youtu.be/ElwBirlmVdE ▶ 미래 자율주행차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업그레이드 , 감독 리 워넬 / 액션 / 2018 모놀리스 , 감독 이반 실베스트리니 / 드라마 / 2017 아이로봇 ,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 SF / 2004 최정희 김제 월성초 교사 /제작 = 최정희 김제 월성초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1.10.05 16:35

전북서 2022학년도 사립 중등학교교사 17명 선발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2022학년도 전라북도 사립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사립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참여하는 곳은 5개 학교법인에 9개 학교다. 총 선발예정인원은 17명이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동국대사범대학부속 금산중에서 일반사회 및 체육 등 각각 1명을 채용한다. 경암학원은 군산제일중은 도덕윤리 1명수학 1명, 군산제일고는 일반사회 1명물리 1명영어 1명을 선발한다. 또 남성학원은 이리남성여중 수학 2명, 남성고 국어 1명일반사회 1명, 이리남성여고 영어 1명을 채용한다. 학산학원 자유중은 국어 1명, 완산학원 완산중은 수학 1명영어 1명, 완산여고는 국어 1명수학 1명을 각각 선발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사립법인 채용은 공립 중등학교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및 제1차 시험과 병행해 실시하는 공립 위탁형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북교육청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채용 시스템에서 접수하며, 제1차 시험은 11월 27일에 실시한다. 특히 사립과 공립이 1차 시험을 병행하면서 수험생들은 △공립만 지원 △공립(1순위)+사립(2순위) 지원 △사립만 지원(1개 법인 지원) 등 3가지 방법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다만 공사립 동시지원 대상 과목은 국어, 수학, 물리, 일반사회, 도덕윤리, 체육, 영어 7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9.29 18:18

전주교대 총장선거 3파전 예상

제8대 전주교육대학교 수장을 선출하는 총장선거가 10월 20일 치러진다. 이번 총장선거는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학교 내 교수사회에서 조직력이 강한 후보가 총장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전주교대는 현재 총장 선거를 위해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장용우 교수)를 구성한 뒤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일정 및 방법 등을 협의했다. 후보 등록은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접수받는다. 6일 접수가 끝나면 등록한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자신의 선거번호(ex 기호1번)를 부여받게 된다. 이후 지정받은 날짜를 통해 합동연설, 공개토론회, 공보물 배포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현재 학교 내에서 총장 후보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른 대상은 윤리교육과 박병춘 교수와 컴퓨터교육과 유정수 교수, 국어교육과 최경희 교수 등 3명이 물 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거비율은 교원(교수) 77.5%, 직원(조교 포함) 14.6%, 학생 7.9%다. 당초 선거비율을 놓고 교수협의체 및 직원협의체, 학생협의체 등은 갈등을 벌였지만 최종 교수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 선거는 결선 투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가 2차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1차 투표는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동안 진행되며, 여기에서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투표(오후 3시~6시)가 이뤄진다. 장용우(체육교육과) 총장임용추천위원장은 선거일정 및 투표비율 등이 결정된만큼 완산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총장선거를 통해 전주교대는 한걸음 더 나아가는 교육대학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1.09.29 17:17

메타버스 환경과 관심 진로 분야와의 연계

△주제 다가서기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 세계가 현실 곳곳에 등장하면서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각 영역에서 메타버스 기술이 도입되어 있고, 서서히 사람들은 가상 세계에서의 사회적 관계에 적응하고 있다. 새롭게 다가오는 환경에서 학생들은 각자 진로를 어떻게 탐색하고 개척해 나가야 하는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우리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본 뒤, 각자 관심 있는 진로 분야와 연계한 메타버스 세계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사회문화 Ⅴ. 현대의 사회 변동 02. 세계화와 정보화 노동과 자본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었던 산업 사회와 달리 정보 통신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여 지식과 정보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는 사회를 정보 사회라고 한다. 이때 산업 사회에서 정보 사회로 변화하는 현상을 정보화라고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생성, 저장, 유통이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전 세계가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다. 정보화는 개인,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의학 기술이나 인공 지능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정보화는 정치 영역에서도 변화를 끌어내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문화 교류의 방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출처 : 사회문화 교과서(미래엔) - 과제1) 정보화와 ‘메타버스’ 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자. 과제2) ‘메타버스’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접근해보자. △주제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21.08.17. 메타버스 ▶전북일보 2021.08.24. 전주덕진경찰서, 메타버스 활용 ‘학교폭력예방 댄스 챌린지’개최 ▶문화일보 2021.09.21. 공교육에 AI·메타버스…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 학교 △신문 읽기 <읽기자료1> 메타버스(Metaverse)는 어원상 초월적(Meta-) 세계 또는 우주(Universe)를 의미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첨단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의 시각과 청각 등 오감에 자극을 줌으로써 현실과는 별개의, 또는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각이나 경험을 만들어 주는 온라인 공간이다. 최근에 메타버스라는 용어 사용이 급격히 늘긴 하였지만 사실 이 개념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고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등 이전에 사용되던 개념들이 발전된 형태라고 이해하는 편이 맞다. 수년 전부터 ‘제4차 산업혁명’이 거론되기 시작하였다. 그 근간을 이루는 키워드는 고속통신망을 통한 ‘초연결사회’로,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고도의 정보기술이 바꾸게 될 가까운 미래 사회에 대한 많은 예측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 변화를 바로 눈앞의 현실로 앞당긴 것은 예기치 않게 찾아온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활동의 폭발적 증가였고, 그 중심에 메타버스가 자리하고 있다. 환경 변화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역시 산업계 쪽이다. 미국 게임업체 로블록스는 가상현실(VR) 게임 플랫폼을 개발해서 제공하고 있는데, 16세 미만 미국 청소년 55%가 가입하였고, 진성 사용자가 월 1억5000만 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자회사에서 제공하는 제페토에 전세계 2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가입되어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시절 메타버스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였고 BTS는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기도 하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이제 단순하게 가상적 기술 환경을 이르는 키워드가 아니라 이미 현실세계에 스며들고 있다. 정부에서도 블록체인, 사물인터넷과 함께 적극 육성할 ICT융합 신산업으로 메타버스를 한국판뉴딜 2.0에 포함시켰다. 이에 발맞추어 전라북도도 메타버스를 ‘2차 전북형뉴딜’에 반영할 계획임을 발표하였다. 메타버스 환경에서 물리적 한계나 지역적 제약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바로 이 점이 우리 지역에서 메타버스를 특별히 눈여겨보아야 할 이유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상황이 벽에 부딪힐 때마다 거론되던 전북지역의 불리한 여건 중 상당 부분이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무의미해지거나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는 늘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오지만, 그 기회를 잡아서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메타버스라는 큰 흐름이 우리 지역에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지는 않을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8.17.) <읽기자료2> 전주덕진경찰서(서장 박정환)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학교폭력예방 댄스 챌린지 퍼미션 투 스탑(Permission to Stop)’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덕진경찰서는 “학교폭력을 멈추는 것에는 허락이 필요하지 않다”, “즉, 누구든지 학교폭력을 멈출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학생이 직접 참여해 학교폭력예방 효과를 높이고자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관내 초·중·고 재학생 및 학교 밖 위기청소년이며, 신청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참가를 하기 위해서는 제페토 어플에 접속해 ‘전주덕진경찰서’를 검색하고, 덕진경찰서 SPO 시아를 팔로우하면 된다. 참여 학생들 중 우수작을 선정해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정환 서장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학교폭력예방활동이 중요시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앞으로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활동을 전개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8.24.) <읽기자료3> 코로나19 대유행이 각종 부작용을 양산했지만, 공교육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영상, 실시간 화상수업이 보편화됐으며, 인공지능(AI)은 물론 ‘메타버스’ 등 확장현실(XR)이 교실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AI 수학 시스템 ‘똑똑! 수학탐험대’를 도입했으며, 학생 독서 이력과 성향을 분석해 AI기반 맞춤도서를 추천하고 도서 검색을 지원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읽기 뚜벅뚜벅)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초·중·고등학교에 민간 기업이 개발한 AI 기반 학습지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문화가정과 탈북 학생, 난독·난산, 경계선 지능 등 기초학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AI 튜터(tutor·개인지도교사)’를 도입한다.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도 학교 현장에 활용된다. 대구 에듀테크연구회 교사들은 ‘학교가자닷컴’ 사이트를 만들고 메타버스 ‘가상학교’ 서비스, 방학 중에는 교육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메타버스 캠프를 실시했다. 가상학교 서비스는 메타버스 공간에 학교 공간을 그대로 구현했다. 내부 복도와 교실, 교무실, 상담실, 도서관 공간을 배치해 학생들이 실제 학교를 돌아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했다. 가상학교에서는 교사와의 질의응답이 가능하고, 도서관에서는 전자책을 대출할 수 있다. 보물찾기·퀴즈대회 이벤트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출처 : 문화일보 2021.09.21.) △생각 열기 과제1) 읽기 자료1)을 토대로 메타버스가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알아보자 과제2) 읽기 자료2),3)을 참고하여 메타버스가 교육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자. △생각키우기 ◈ 영화 소개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 되는 세상.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매트릭스’ 그 속에서 진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없게 재배되는 인간들. 그 ‘매트릭스’를 빠져 나오면서 AI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이 된 ‘모피어스’는 자신과 함께 인류를 구할 마지막 영웅 ‘그’를 찾아 헤맨다. 마침내 ‘모피어스’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는 청년 ‘네오’를 ‘그’로 지목하는데… 꿈에서 깨어난 자들, 이제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 질문1) 영화 ‘메트릭스’를 통해 메타버스 기술의 명과 암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 학생 진로 활동 연계 메타버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진로 활동 연계) 1> 메타버스란? 2> 진로 희망 분야 3> 진로 분야에 메타버스 적용 사례 4> 진로 분야에 메타버스가 미치는 영향 4-1) 긍정적 영향 4-2) 부정적 영향 5> 나의 생각 △생각 더하기 ◈ 메타버스 기술이 각자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작성해보자. △학생글 “메타버스”가 경제지리적 분야에 미치는 영향 3차원의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G 상용화와 함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하고 뛰어난 이미지들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대중적인 스마트폰 보급으로 메타버스의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성장세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하여 활동하는 SNS라고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강원대학교 지리교육과 정성훈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공간에서는 국가, 인종, 연령, 성별이 큰 의미가 없고,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제페토, 로블록스 등)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플랫폼의 인구 규모가 형성됨에 따라 ’플랫폼 도시‘가 되는데 이를 지리학적으로 보자면, 국가, 인종, 도시, 자연환경에 관한 새로운 지리가 출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경제 지리적 측면으로 보자면, 사회 영역의 전반적인 활동은 물론, 공연 및 팬미팅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영역과 기업 활동까지 새로운 공간 플랫폼 안에서 다채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거래 시스템을 적용하여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창조적 마당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생산하며 소비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드러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활동이 디지털 지구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경제 지리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향후 인터넷이라는 개념을 넘어 실제 공간을 보완하고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사회 전반적인 모든 활동이 현실 세계와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개인화된 수요자의 메시지를 얼마나 잘 읽어내고,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해 미래 지향 기술과 결합된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고 개발하고, 공간에 대한 서비스를 공급하는가 하는 점이 새로운 시장을 열게 될 것이다. /방여송 전북사대부고 2학년 메타버스, 우리가 해결해야 할 윤리적 문제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메타버스의 매력으로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점과 누구나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장자의 호접지몽이 우리에게도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메타버스는 마냥 빠르게 실현되어야 할 미래기술일까?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며 그에 따른 윤리적 문제에 관한 우려가 쏟아졌다.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제점은 메타버스 내의 불법행위이다. 메타버스는 기본적으로 개개인의 상호관계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그 때문에 현재 온라인게임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모욕, 비하, 인신공격과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그 예시로 작년 8월 해커들이 메타버스형 게임 시스템을 해킹해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묘사하고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게임이 큰 규모로 확산되어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 메타버스가 MZ 세대, 주로 10대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는 만큼 아동 성범죄의 우려 또한 크다. 이에 관련해 메타버스형 게임에서는 오딩행위(온라인에서 연애 상대를 찾는 행위)가 심각한 문제이다. 그 이유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성인이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 못한 미성숙한 청소년 및 유아를 노리고 접근하는 범죄 사례 때문이다. 올해 4월 영국에서는 메타버스형 게임을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한 23세 남성이 징역 2년과 5년간의 성희롱 예방 명령(SHPO)을 선고받은 사건이 보도됐다. 그의 표적은 주로 7세에서 12세 사이의 남자아이로 게임상에서 친밀감을 형성한 후 반바지를 입은 사진을 요청하거나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는 식의 범죄 행위를 벌였다. 남자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성범죄 전력이 있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지며 영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메타버스 내의 불법행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실 세계의 법질서를 가상 세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자는 견해가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가상세계는 물리적 장소 개념 적용이 되지 않아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재판관할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나 사이버 마약의 사례처럼 법률에 없는 새로운 유해물 혹은 범죄가 발생할 경우 이를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남는다. 메타버스 내 불법행위라는 윤리적 문제점 외에도 가상세계 중독, 프라이버시 노출, 균형 잡힌 정보 제공 등의 문제 해결방안 마련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새로운 세계,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메타버스인 만큼 문화지체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메타버스 윤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 조금 느리더라도 안전하고 윤리적인 메타버스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기를 바란다. /정희령 전북사대부고 2학년 /제작 = 노재현 전북사대부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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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8 16:39

‘백의의 천사’ 더 이상 여성 전유물 아니다

간호사를 꿈꾸는 남성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 백의의 천사가 더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적인 직업군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01~2021년 대학 간호학과 남자 입학자 현황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남자 간호대생은 2249명으로 전체(1만993명)의 20.5%를 차지했다. 이는 2001년 33명(1.3%)에 비해 무려 68.2배가 증가한 수치다. 4년제 간호학과 전체 입학자 수도 최근 코로나 등의 질병으로 간호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1년 2527명에서 2021년 현재 1만993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전국 116개 대학 가운데 간호학과 입학생 중 남자 비율이 50%를 넘어선 대학은 경주대(51.5%)가 유일했고, 그 뒤를 이어 신경대(39%), 창원대(37.9%), 한일장신대(37%) 순으로 집계됐다. 남자 간호사 총수는 2001년 484명에서 2021년 2만4546명으로 50.7배가 증가했다. 간호학과가 최근들어 남학생에게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고, 간호사 직업에 대한 남자의 기피 현상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남성이 강세를 보였던 의사 직군은 여성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여자 의대생은 1088명으로 전체(3099명)의 35.1%를 차지했다. 2021학년도 전국 의과 대학 38개교에서는 원광대가 의대 전체 입학생 97명 중 여학생이 절반 이상인 58명(59.8%)으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북대는 141명 가운데 여학생이 54명으로 38.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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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9.27 18:08

전북교육청, 교과용도서 정산 · 재고관리 시범 교육지원청 운영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교과서 정산집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직원의 업무 경감 및 갈등 해소에 나선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익산완주진안장수 등 4개 교육지원청을 교과용도서 정산 및 재고통합관리 시범 교육지원청으로 운영한다. 학교에서 처리하던 교과서 정산집행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일괄 정산하고, 재고통합관리를 위한 공간 및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과용도서 대금 정산 및 재고관리에 따른 학교구성원 간 갈등을 해소하고, 교과서 수요 예측의 부정확성에서 발생하는 예산 낭비 등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실제 학교마다 재고 보유기준(초등 2%, 중등 3%)에 따라 9~10월에 교과서를 주문하고 있으나 학교에 따라 전입학생 등으로 교과서가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남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또 각 학교에서 교과용도서 재고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방치되거나 분실훼손이 발생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는 8개 지역으로, 2023년에서 14개 지역에서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교육지원청에는 전담인력 1명씩이 배치되고, 각 교육지원청별 시설 현황과 교과서 재고 보유량에 따라 필요한 공간 구축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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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9.26 16:53

“고양이와 함께 학교생활을” 전주하가초 전교회장 선거 눈길

전주 하가초등학교(교장 하숙정)의 특별한 전교학생회장 선거가 관심사다.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구태 정치문화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다. 임성택 학생 지난 17일 전주 하가초 전교학생회 임원선거에 특별한 후보가 입후보했다. 주인공은 회장 후보로 나선 6학년 임성택 학생. 임성택 학생은 자폐성 장애를 지닌 특수학생이다. 회장 후보로 나선 임성택 학생은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공약은 바로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공약에 학생들 모두 정말 학교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까?반신반의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로 바깥 활동에 제약이 많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연을 맺게 된 고양이와의 즐거운 시간을 생각하며, 친구들과 함께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직접 키우고 있는 포도라는 러시안블루 고양이와 함께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주 하가초 학생회장 선거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누구나 평등한 기회를 가지고 학생회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줘 그 의미가 뜻깊다. 4~6학년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는 고금결 학생이 127표로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임성택 학생은 44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지만 사실상 아름다운 1등 선거로 인식되고 있다. 임성택 학생은 과거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로 1학년에 입학했으나 6년의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전교학생회 회장선거에 입후보할 정도로 성장했다. 아름다운 도전, 친구들과 함께 나눈 소중한 시간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임성택 학생은 코로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등교할 때 현관에서 1인 선거운동을 했는데 여러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저를 알릴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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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9.23 18:27

우석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2년 연속 최우수 A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가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Ⅱ유형)에서 2년 연속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지난 15일 교육부는 2021년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년도 연차평가 및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우석대가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혁신을 통해 국가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43개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차년도 연차평가 점수 70%와 1~3차년도 종합평가 점수 30%를 반영하여 최종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석대학교는 그동안 학생의 행복과 미래를 책임지는 학생중심대학과 지역 상생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창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4대 발전전략 및 3대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32개 세부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그 결과 전공과 교양 등의 자율성과지표 상승과 교수-학습지원의 혁신을 통해 학생지원과 학생지도 시스템의 질적 고도화를 달성했으며, 데이터 기반의 교수-학습 지원체계 관리시스템 등을 개선함으로써 대학혁신지원사업 과제와 중장기 발전계획을 연계한 대학의 자율혁신을 강화했다. 남천현 총장은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역량을 집중한 결과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역량 강화와 전략적 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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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9.16 14:00

전북교육감 선거 쟁점 정리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교육의 수장인 교육감 선거 열기도 본격화 하는 양상이다. 올 초만해도 10명 정도의 후보가 거론됐지만 현재는 사실상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아직 어떤 후보가 더 등장할지, 아니면 어떤 후보가 유력한 고지를 굳히고 있는지 장담하긴 이르지만 교육감 선거 진영이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내년 전북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인사는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5명(가나다 순)이다. 이들은 모두 이미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공식 행보중이다. 이가운데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과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오는 11월말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모두 김승환 계보를 잇는 전교조 출신 진보성향으로 교육철학과 이념, 지지기반이 비슷하다. 이처럼 5명의 후보군이지만 이 가운데 이항근-차상철-천호성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전북교육감 선거 경쟁은 서거석 대 황호진 대 단일화 후보로 고착됐다.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1415대)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28.95%의 지지율을 획득, 김승환 교육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지난 선거를 교훈삼아 지지기반을 다지고 각종 국가 교육정책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항근 전 교육장은 혁신학교 전문가로 통하는데 군산 회현중학교 공모 교장으로 부임해 전북을 대표하는 혁신학교로 탈바꿈, 전국에서 찾는 모델학교로 발돋움시켰고 교육청 내부직원들의 신뢰도 두텁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대한민국 수업 연구 분야에 있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불린다. 지난 2015년 12월, 대한민국 학자 중 처음으로 세계수업연구학회(WALS)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는 교육의 출발은 인간존중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 김승환 교육감과 함께 전북 교육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으며, 뛰어난 소통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중앙부처인 교육부에서의 오랜 경험은 물론이고 주OECD대표부 교육관으로 근무하면서 선진국의 교육제도를 피부로 접했다. 또 초등과 중등교육에 대한 경험도 두루 풍부하며, 교육행정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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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9.16 14:00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전북교육감 출마 공식 선언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교육자치연구소장)이 전북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전주교육장은 1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와 교장, 교육장을 지낸 학교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와 AI시대에 발맞춰 전북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7년 간 학생 곁에서 학교를 지키며 참교육 실천에 최선을 다했고, 전주교육장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원도심 학교의 교육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학교를 혁신시켰던 경험과 능력으로 지역교육을 더욱 건강하게 혁신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교육장은 여섯가지 핵심 정책도 발표했다. 핵심정책은 △교육예산 4조원 확보 △교육양극화 해결 △도시와 농촌학교의 상생 △모두의 성장을 위한 다양성 교육 △자기주도 학습비 지원 △행복지원과 신설 등이다. 이 전 교육장은 지금 전북교육에는 학교 현장을 잘 아는 교육감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함께 웃고 울어본 교육감이 필요하다면서 학교를 바꾸고 교육행정을 바꿔본 경험을 가진 제가 전북교육을 더욱 따뜻하고 민주적이며 혁신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9.15 17:39

전북대 수시 경쟁률 7.68대1…우석대 4.6대1

전북지역 주요 대학교들의 수시마감이 끝난 가운데 대부분 대학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군산대학교만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교는 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전주대학교, 군산대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는 수시모집 원서를 마감한 결과 2771명 모집에 2만1278명이 지원해 최종 7.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38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생부교과전형 일반전혀의 치의예과는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8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의예과 30.86대1약학과 26.25대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위인 우석대는 전주캠퍼스 기준으로 1204명 모집에 5543명이 지원해 4.6대1이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 일반학생 교과중심 전형에서 약학과가 33.13대1로 가장 높았고, 예과(자연)는 32.25대1,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약학과가 21.17대1을 기록했다. 전주대는 2602명 모집에 1만577명이 지원해 4.0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산대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영향을 받아 수시경쟁률이 하락했다. 군산대는 1488명 모집에 4632명이 지원해 3.11대 1의 경쟁률에 그쳤고, 새만금인재 전형 간호학과가 16.60대1, 일반전형 사회복지학과가 15.4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9.15 17:39

학교 행정실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국 최초 법제화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지부장 강주용)는 14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진행해 온 학교 행정실 법제화 투쟁의 결과가 지난 10일 전북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학교에 행정실을 둔다(4조)는 내용이 추가된 것이고, 행정실 설치에 대한 근거를 담은 조례가 통과되기는 전북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그간 학교 행정실은 통상적으로 용어가 사용돼 왔지만 조직(실)에 대한 존재 근거 없이 사무를 처리해왔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지방자치법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행정기구 설치조례에 따라 행정사무 기구를 조직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례에는 학교는 빠져있다. 학교설립의 근거가 자치법령이 아닌 초중등교육법과 같은 교육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관리자에 의해 학교내 조직이 통폐합되거나 공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지내왔고, 실제 10년 전 도내 모 학교 행정실이 폐쇄되는 일도 발생했었다. 전북교육청지부는 조례에 학교에 행정실을 둔다는 9글자를 추가하는 데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이번 조례 통과는 행정실 공무원은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교육주체이면서도 소외와 차별을 받아 온 지방공무원을 위한 노동인권적 토대를 세우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9.14 17:17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전북교육감 출마 공식 선언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천호성(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 전주교대 교수가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교수는 14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최규호교육감 시절 교육은 부패비리의 수렁에 빠진 암흑의 시절이었다면 김승환 교육감 시절 10년을 거치면서 최소 부패비리는 잊혀진 단어가 되었다며 하지만 불통의 행정과 학력저하 논쟁 등은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전북교육의 새로고침이 필요한 시간으로 이전의 시대정신이 부패비리 척결, 공교육 지키기, 민주주의 확대하기였다면, 향후 10년의 시대정신은 위기의 시대를 대비한 생존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생율 전국 최저수준인 전북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지역이 소멸되고, 전북의 학교 30%가 사라질 위기라면서 전북에서 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의원 등 도민의 대표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천 교수는 △진로교육원 설립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돌봄 100% 책임운영제 △학생청소년 교육기본수당을 지급 △학생인권교육센터의 학교인권교육센터로 변경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감축 등 여섯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천 교수는 전북 미래교육의 대표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개인 모두 훌륭한 분들임에 틀림없습니다면서 하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9.14 17:17

유튜브 리터러시로 만드는 ‘슬기로운 유튜브 생활’

△주제 다가서기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유튜브다. 영상을 볼 때 10대의 99.2%가 유튜브를 이용한다.(2020년 나스 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 그 이유는 무엇일까? TV와 같은 기존 미디어가 담는 콘텐츠는 어른 위주로 구성되어 10대가 볼만한 프로그램이 충분하지 않지만,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 10대 맞춤형 콘텐츠 제작이 활발하다. 매월 19억 명이 넘는 사용자, 91개의 국가, 일일 시청시간 10억시간, 1분마다 업로드 되는 영상의 시간이 400시간 이상인 곳이 바로 유튜브라는 공간이다. 유튜브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의 접근을 가능케 하는 경제성,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편의성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조회 수와 시청시간이 곧 수익이 되는 유튜브 구조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폭력적이며 선정적인 영상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저를 여기로 이끌었어요라는 친숙한 댓글에서 볼 수 있듯 개인의 선택이 아닌 알고리즘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문제점도 있다. 이번 시간에는 유튜브의 구조에 대해 살펴보고 나의 유튜브 생활을 되돌아보며, 유튜브 콘텐츠를 슬기롭게 읽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서울신문 2021년 8월 12일, 유튜브 리터러시 ▶전자신문 2021년 4월 12일, 섬네일 직접 만들고 1~3분 안내영상 곁들여야 추천목록 ▶부산일보 2020년 12월 28일, 유튜버, 범죄와 인기 사이 담벼락을 걷다 ▶경향신문 2021년 6월 5일, 욕하면 싫어요 나쁜 영상 구분법 알아야 좋은 유튜버 돼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유튜브 리터러시 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4월 카카오톡, 네이버를 누르고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1위에 올랐다. 한 달간 시청 시간은 총680억분에 달했다. 필자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조회수 순위와 총시청시간은 물론 콘텐츠별 평균 시청 지속 시간까지 상세하게 표기된다는 점이었다. 유튜브는 친절하게도(?) 과거의 영상 실적과 비교하고, 사람들이 얼마큼 이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보여준다. 유튜브는 이 자료를 기준으로 콘텐츠의 노출 빈도 및 광고 여부를 결정한다. 이처럼 유튜브는 철저하게 콘텐츠별 성적표를 매겨서 광고로 수입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운 플랫폼 회사다. 콘텐츠의 품질보다는 이용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콘텐츠에 썼느냐가 가장 중요한 지표다. 유튜브 측이 가짜 뉴스가 문제 될 때마다 뉴스를 선별해 진위를 판단하는 것은 플랫폼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것도 이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신문이나 방송 등 기성 미디어는 자체 ?게이트키핑 과정을 거친다. 기사나 콘텐츠를 내보내기 전에 진위는 물론 품질에 대해 여러 사람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거치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유튜브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주 생략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유튜브에는 사실보다 주장에 가까운 콘텐츠가 많다. 이를 사실 관계가 확인된 뉴스로 믿고 받아들이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오픈 플랫폼인 유튜브에선 누구나 뉴스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만, 누구도 콘텐츠의 진위나 질적인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 정보의 검증과 취사선택은 철저하게 이용자의 몫이 된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유튜브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비대면 시대에 유튜브를 이용한 홍보 전략들이 쏟아진다. 이제는 유튜브라는 매체의 속성을 이해하고 그 이면까지 읽을 수 있는 유튜브 리터러시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이를 위해서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무의식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다른 콘텐츠와 비교도 해 보고 한번쯤 의심도 해 보면서 편식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게이트키핑: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나 편집자에 의해서 뉴스가 취사선택되는 것을 의미함. <출처 : 서울신문 2021. 8. 12. > <읽기자료 2> 섬네일 직접 만들고 1~3분 안내영상 곁들여야 추천 목록 채택률 UP 화제가 된 유튜브 동영상에는 이런 댓글이 달리고는 한다. 알고리즘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습니다. 유튜브에는 사용자에게 동영상을 추천하는 알고리즘, 즉 일종의 규칙이 있는데, 이것이 사람들을 유튜브에 중독되게 하는 핵심이다. 유튜브 시청자는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동영상을 보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선택을 받은 동영상은 속된 말로 대박이 난다. 그렇기에 유튜버나 기업은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하고 또 연구해 동영상을 만든다. (중략) ◇ 유튜브 알고리즘의 변천 역사 유튜브가 서비스를 개시하고 동영상이 업로드된 것은 2005년이다. 2005년부터 대략2012년까지는 단순한 알고리즘으로 동영상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조회 수와 시청 시간이다. 조회 수는 시청자가 많이 보는 동영상이 그만큼 재미있고 유익할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문제는 이 전제가 늘 옳지 않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이 자극적인 제목을 쓰거나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일명 낚시성 동영상을 올려 얼마든지 조회 수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등장한 알고리즘이 바로 시청 시간이다. 어떤 동영상에 시청 시간이 길다는 것은 그 동영상이 시청자들이 원하고 보고 싶어하는 동영상일 확률이 높다. 이때부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동영상을 짧게 하거나 자극적 제목을 달아 알고리즘에 맞추려 하지 말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유튜브는 비로소 머신런닝을 이용한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유튜브는 알고리즘에 머신러닝을 사용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머신러닝 추천 알고리즘이 동작하는지 알려주지는 않았다. 연구자들이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선순위로 추천하는 영상에는 다수의 입력값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조회 수와 시청 시간이 있고 그 다음으로 조회 수 증가 속도, 좋아요 싫어요 댓글 공유 같은 시청자의 참여도, 참신성, 채널 내 영상 업로드 빈도, 지역 등이 있다. 세션 시간이라는 입력값도 있는데, 이는 영상을 시청한 채널 내에 있는 다른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말한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청자의 개인적 선호도까지 분석해 해당 시청자가 선호하는 영상 주제와 과거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다.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은 이 모든 입력값들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시청자 한 개인에게 딱 맞는 추천 영상 목록을 만들어 낸다. <전자신문 2021. 4. 12.> <읽기자료 3> 유튜버, 범죄와 인기 사이 담벼락을 걷다 유튜브(YOU TUBE)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YOU와 텔레비전의 별칭인 TUBE가 결합한 말.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상호 경성대 교수가 발표한 유튜브 성장과 우려-윤리적 리터러시에 관한 고찰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분 동안 400시간 분량의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있고 1분 동안 450만 건이 넘는 동영상이 시청되고 있다. 전 세계 인터넷 스트리밍의 35% 정도를 차지하는, 현존하는 미디어 플랫폼의 지존이다. 유튜버는 이곳에서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일컫는다. 유튜브 통계분석 기업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광고 수입을 받는 유튜브 채널은 5만 5847개로 지난해 국내 방송업 종사자 수(5만 2312명)을 넘어섰다. 구독자 1000명에 연간 재생이 4000시간이 넘게 되면 유튜버는 유튜브 운영사와 광고 파트너가 되어 수익을 55대 45비율로 배분받는다. 수년 전부터 월 수십억 원의 수익을 챙기는 유튜버가 등장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유튜버들이 처벌을 감수하면서도 유사 범죄 행동을 하는 이유는 인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담아서 구독자와 조회 수를 늘려야 수익이 오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유튜버는 생방송 중에 음주운전, 폭행 심지어 살인까지 저질렀다. 사정이 이렇지만, 유튜브를 규제하는 것은 만만찮다. 해외 법인에 대해 국내법으로 제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1분 동안 올라오는 400시간 분량의 콘텐츠에 대해 모두 심의를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2, 3년 전부터 유튜브에서 진행된 노란딱지 운동을 주목할 만하다. 시청자들이 자극적인 내용이나 부적절한 영상에 대해 댓글을 남기고 유튜브에 신고하면, 유튜브가 광고 게재를 제한해 해당 채널을 제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란딱지가 명확한 기준 없이 부과된다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노란딱지를 붙일 때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는 요구도 있다. 이상욱 동의대 교수 등 언론 전문가들은 시청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주문한다. 일방적인 소통에 그쳤던 기존 텔레비전, 신문보다 유튜브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나쁜 콘텐츠에 대해 시청자가 댓글 달고 신고해서 유튜브 내에서 자정 작용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 또 시청 목록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삭제해 AI알고리즘이 편향적인 콘텐츠를 추천하지 못하게 막는 것도 방법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 유튜브. 제대로 기능하면서 사회적 폐해를 양산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 < 부산일보 2020. 12. 28> <읽기자료 4> 욕하면 싫어요 나쁜 영상 구분법 알아야 좋은 유튜버도 돼 초등생 최장 사용 미디어 유튜브 직접 제작해보는 것도 판단에 도움 생산자가 돼보면 이해도 높아져 잠실종합복지관은 지난 3월 조인 기획단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에는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8명이 참여한다. 수빈이를 비롯해 작곡을 좋아하는 연서, 야구 게임을 즐기는 산희,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찍은 영상) 운영자가 되고 싶은 예주, 코딩을 배우는 재준, BTS팬인 민성, 슬라임을 좋아하는 연아,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슬찬 등이다. 취미도, 장래희망도, 나이도, 보호자와의 스마트폰 이용약속도 다르다. 그래도 유튜브는 공통 관심사다. 지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 결과, 다섯 명 중 세 명꼴로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하루평균 4시간 이상을 쓴다고 답했다. 유튜브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오랜시간 이용하는 미디어였다. 응답자의 90.3%가 유튜브를 이용했고, 43.5%가 매일 이용한다고 했다. 유튜브 컨텐츠 중에서는 게임 콘텐츠(31%)이용이 제일 높았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은 좋은 유튜브 콘텐츠와 나쁜 콘텐츠를 나름대로 가리고 있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콘텐츠로는 욕설이 들어간 영상을 주로 꼽았다. 욕하는 유튜버들은 싫어요, 그런데 그런 영상들은 재미있고 자극적이니까, 사람들이 더 많이 보는 것 같아요. 학생들은 이어 나만의 나쁜 영상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뒷광고, 진짜처럼 꾸미는 가짜정보, 다른 사람을 사칭하거나 콘텐츠를 표절했는지 여부를 따진다고 말했다. 학생들 대부분은 유튜브에서 나쁜 영상을 차단?신고해 추천 알고리즘을 제한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스템에만 기대할 수는 없다고 본다. 영상들을 비판적으로 보고, 직접 참여해보는 활동이 그래서 중요하다. 자꾸 나쁜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신고가 누적되면 수익이 발생하지 않게 되고, 계정이 차단돼요. 그 유튜버를 차단해서 추천 알고리즘에 안뜨게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에 더해서, 우리가 여기까지 해봤으면 좋겠어요. 유튜브를 시청만 하지 말고, 좋은 영상들을 직접 만들어서 올려보면 어때요.(이승재씨) 초등학생들이 생각한 부적절한 유튜브 영상의 문제점(아웃박스 권수진 교사 제공) 1. 익명이라는 것만 믿고 타 유튜버의 댓글에 악플을 달고 댓글창에 서로 싸운다. 2. 안 좋은 영상을 보면 우리가 배울 수도 있고 댓글에서 안 좋은 언어를 쓰면서 비하할 수도 있다. 3. 상대방을 비하하는 언어를 쓸 수도 있고 어린이들이 나쁜 언어를 배울 수도 있다. 4. 이렇게 계속 사람을 비하하는 채널이 늘어나면 싸움이 일어날 것이다. 5. 언어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지 않게 되고 어린 아이들이 보고 배워서 사회가 어지러워진다. (하략) < 출처 : 경향신문 2021. 6. 5. > △생각 열기 활동 1. <읽기자료1>을 읽고, 유튜브와 기성 미디어(신문, 방송)의 차이점을 찾아봅시다. 활동 2. <읽기자료1>을 읽고, 유튜브 리터러시란 무엇을 뜻하는지 찾아 밑줄을 그어 봅시다. 활동 3. <읽기자료1>을 읽고, 유튜브 콘텐츠를 접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활동 4. <읽기자료2>를 읽고, 추천 알고리즘을 생성하기 위해 유튜브가 영상 시청자로부터 수집하는 정보는 무엇인지 정리해봅시다. 활동 5. <읽기자료3>을 읽고, 유튜버들이 유사 범죄 행위를 하는 이유를 찾아봅시다. 활동 6. <읽기자료3>을 읽고, 슬기로운 유튜브 생활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정리해봅시다. 활동 7. <읽기자료4>를 읽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유튜브 콘텐츠와 나쁜 콘텐츠의 기준은 무엇인지 써 봅시다. △생각 더하기 활동1. 시청시간 또는 조회 수가 많은 유튜브 콘텐츠는 무엇일지 예상해보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써 봅시다. 콘텐츠 종류 그렇게 생각한 이유 예) 뮤직비디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는 여러 번 반복해서 듣기 때문에 일반 영상보다 조회 수가 많을 것이다. 활동2. 나의 유튜브 생활 돌아보기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어떤 영상을 추천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유튜브가 나에게 추천하는 콘텐츠의 종류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 이유 활동3. 추천해주고 싶은 대상을 정해 유튜브 채널을 추천하고 그 이유를 써 봅시다. 추천 채널 추천 대상 이유 활동4. 나의 가상 유튜브 채널 만들어보기 좋은 콘텐츠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내가 만들고 싶은 유튜브 채널을 소개해봅시다. 채널명 채널 소개하기 △주제 관련 도서 △ 주니어미디어오늘-디지털 문해력 (인물과사상사) △ 돌아온 유튜브 스타 금은동 (임지형 글/국민서관) △학생글 나의 유튜브 생활을 소개합니다. 나는 하루에 30분정도 유튜브를 본다. 내가 주로 보는 영상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다. 내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좋아하는 이유는 영상이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환경과 동?식물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곤충과 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오랫동안 기르고 있고, 알도 낳게 해서 계속 관찰하며 키우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관련된 영상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말고 더 추천하고 싶은 채널 또는 영상은 에그박사와 정브르, 생물도감TV다. 에그박사는 7~9세한테 추천하고 싶고, 정브르 채널은 9~12세 정도가 적절한 것 같다. 왜냐하면 에그박사는 리액션이 크고 내용을 좀 더 쉽게 설명해주는 편이고, 정브르는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쉬우나 어린 아이들한테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물도감은 7세 이상이면 다 봐도 좋겠다. 생물도감은 내용이 유치하지 않고 어른들이 봐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유튜브 채널을 만든다면 내셔널지오그래픽처럼 곤충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 위주로 영상을 찍어 올리고 싶다. 그리고 채널의 이름은 파브르3세의 동식물TV로 정하고 싶다. 파브르3세로 지은 이유는 이미 파브르2세 채널이 있기 때문이다. 장희락(만성초등학교) /장희락(만성초등학교) /제작 = 윤지선(이리북일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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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4 16:50

“전북 학생들 기초학력 미달 문제 심각하다”

전북지역 교사들이 전북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사태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부설 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13일 전북지역 초중고 교원 422명(교사 337명, 교감 85명)을 대상으로 한 전북교육정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2일부터 9월10일까지 9일간 진행됐고 질문 항목은 12개였다. 현재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247명(58.5%)이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보통이다 158명(37.4%), 심각하지 않다는 17명(4%)이었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한 교육정책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엔 147명(34.8%)이 참학력 등 현행 교육정책 개선을 꼽았고, 지자체,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심 확충 96명(22.7%), 방과 후 1:1 맞춤형 수업강화 94명(22.3%), 1교실 2교사제 정책 개선 68명(16.1%)이었다. 전북 교육행정에서 소통과 협력이 원활한 민주적인 교육행정이 잘 구현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질문엔 보통이다 239명(56.6%),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96명(22.7%), 그렇게 생각한다 87명(20.6%)이었다. 현재의 교육행정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는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정책이 1위로 꼽혔다. 민주적 교육행정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무언인가라는 질문엔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정책 165명(39.1%), 공문 처리 중심의 업무 과중 154명(36.5%), 교육감교육장 등 교육 관료들의 소통부족 72명(17.1%), 장학사연구사의 전문성 부족 23명(5.5%) 순이었다. 전북교육청-지자체-학교-지역사회 간 소통과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질문은 보통이다 249명(59%),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18명(28%), 그렇게 생각한다 55명(13%)이었다. 최근 교육계 화두로 오르고 있는 작은학교 대책과 관련해서는 도시학교와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소규모 농어촌학교 활성화 방안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질문에는 인근 도시와 연계한 어울림학교 확대 154명(36.5%), 도시-농촌 학교 교류학습 지원하는 행재정적 지원 115명(27.3%), 초-중 통합학교를 통한 다학년제 운영 101명(23.9%), 산촌유학 시설 지원 27명(6.4%)이었다.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교육정책과 행정은 무엇인가 질문에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이 173명(41%)으로 가장 높았고,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109명(25.8%), 교사의 교육권 강화 102명(24.2%) 등이었다. 교육연구소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전북교육청의 정책 검토와 개선, 대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9.13 17:12

본인 교재 구매 안한 학생 면박 전북대 교수 논란 ‘일파만파’

전북대학교 한 교수가 카톡 오픈채팅방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자신이 집필한 교재를 준비하지 않은 학생에게 면박을 준 사안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000교수 공론화한다는 제목으로 오후 3시 수업인데 공지하나도 없다가 오픈채팅에서 수업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참고로 교재는 본인 교재이며, 출석을 부르며 교재에다가 자신의 이름을 적어 사진을 찍어서 올리라고 했다. 저는 교재를 구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교수님께서는 수업들을 자격도 없으니 수업 망치지 말고 나가라고 하셨다. 저를 비롯해 10여명이 교재를 구입하지 않았고, 저는 수업이 끝나고 강퇴당했다. 수강정정 기간이 어제(9월7일)까지였는데 모두 결석 처리받고 F받게 생겼다고 익명으로 글을 올렸다. A교수가 자신이 집필한 교재를 구매하지 않으면, 수업도 들을 수 없고, 수업에 참여해보려고 교수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 대답할 자격이 없다고 면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학교 측에 항의도 해봤지만, 오히려 해당 교수의 처사가 정당하다는 답변만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대 00대학 학생회는 입장문을 내고 저희 학생회는 교수님의 강의방식과 언행이 학생의 학습권 및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며 해당 강의를 수강하는 학우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교수님을 즉각 교체 조치할 것을 확인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1.09.13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