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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마시는 우유가 법제처 자문까지 가게 된 까닭은?’

전북지역 학생들이 마시는 우유가 법제처 자문까지 가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서 우유를 관리하는 주체문제를 놓고 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이 이견 때문인데, 다소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사안이 문제가 된 배경은 무엇일까. 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중순 법제처에 우유가 학교급식인지 아닌지 판단해 달라는 취지의 자문의뢰를 했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자문의뢰를 한 이유는 도내 전교조 전북지부 소속 영양교사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우유의 입고와 불출, 재고관리 등의 업무가 자신의 업무 범위에 맞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한데 따른 것이었다. 해당 교사는 영양교사의 업무는 학교급식과 관련한 업무이지 급식으로 볼 수 없는 우유 관련 업무까지 맡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문제를 삼았다. 우유 업무때문에 본업인 급식조리와 배식 등의 준비가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교사와 전교조 측은 현재 무상급식인 학교급식 상황 속, 저소득층에겐 무료, 다른 학생들은 희망자에 한해 일부 자부담 비용을 내는 우유가 급식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현행 급식법상 우유는 2009년부터 학교급식으로 포함돼 있는데, 영양교사가 관리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2009년 이전에는 보건교사가 우유업무를 맡았다. 그럼에도 영양교사들 전교조 측은 업무 외 일을 맡게 하는 것은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지난 4일 도교육청에 진정서를 냈고 교육감과 부교육감 면담을 진행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 이 과정에서 부교육감은 부교육감실 앞에 연좌 중인 노조원을 넘어 퇴근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8일에는 전교조가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현재도 도교육청 로비에서 시위중이다. 학교 우유는 과거 학생들의 영양불균형과 낙농업을 살린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일각에선 현재 도입취지가 무색해진만큼, 잡음을 막기 위해선 일부 타 시도교육청처럼 대체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로 지급하는 것도 고려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08 17:40

전북대 질 좋은 논문 많다. 거점국립대중 논문 인용률 가장높아

-피인용도 10% 논문 비율 거점국립대 1위 -논문 질적 수준 평가한 라이덴랭킹서 2년 연속 영예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세계 여러 대학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한 ‘2021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전북대 논문 인용 횟수가 많은 피인용도 상위 10% 논문이 213편이라고 8일 밝혔다. 이같은 수는 지난해에 이어 거점 국립대 1위의 실적이다. 전북대는 전체 논문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3335편이었고, 이 중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0%에 해당하는 논문은 213편으로 전북대 전체논문 중 6.4%의 비율이다.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최근 4년 간 800편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한 대학 1225개를 대상으로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한 순위다. 대학의 규모나 평판도 등 주관적 평가 요소들을 배제하고 Web of science를 활용해 ‘인용횟수’라는 객관적 지표만을 평가하는데, 이 횟수와 비율이 높다는 것은 대학이 발표한 논문이 세계 학계에서 많이 인용되고, 질적 수준도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북대는 설명했다. 김동원 총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 교수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월드클래스 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지역발전을 위한 플랫폼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08 17:40

교육부 2학기 전면등교 목표, 전북은 현재 모든학교 전면등교중

교육부가 2학기 전면등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은 현재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없이 전면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도내 학교급별 등교수업 현황에 따르면,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1257개 모든 곳에서 전면 등교 중이다. 도내 학교는 2단계로 상향해도 81개 학교를 제외한 1176개학교(93.6%)에서 등교가 가능하다. 도내는 지난달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까지 학교 규모를 불문하고 전면 등교가 가능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또 2단계까지는 학교규모를 불문하고 유치원과 초 1, 2학년은 전면등교하되, 초중고 전체 학생수 600명 초과 학교, 600명 초과 700명 이하학교는 학급당 평균인원 25명 초과학교, 1000명이상 과대학교 등은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방침대로라면 현재 전북지역은 14개 시군 모두 1.5단계인 상황에서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교직원들의 백신접종을 여름방학까지 마무리하는 등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학교 방역 지침을 보완하고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이동 검체팀을 운영하는 등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한 학교 방역 조처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도 밝혔듯 원격수업은 학습격차를 심화시키는 등 한계가 보였으며,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된 만큼 거리두기가 강화되지 않는 이상 전면등교수업이 가능하다며 2학기에도 학교현장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등교수업 원칙을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07 15:46

전북교육청, 2022학년도 혁신학교, 혁신+학교 공모 시작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8일 전주비전대학교 드림관에서 2022학년도 혁신(혁신+)학교 공모 합동 설명회를 전주비전대학교 드림관에서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혁신(혁신+)학교 공모 희망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혁신교육 철학, 심사 기준과 절차, 질의응답 등을 통해 혁신(혁신+)학교 응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혁신학교는 기존에 혁신학교를 경험하지 않은 유초중고특수학교, 혁신+학교는 혁신학교를 4~6년 간 운영한 학교이다. 도교육청은 합동 설명회를 시작으로 6~7월에는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혁신학교 희망학교를 직접 방문해 준비과정을 안내하고, 오는 8월 24일까지 공모 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9월 중 심사를 거쳐 10월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학교는 2022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3년 간 혁신(혁신+)학교로 운영된다.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교직원 2/3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며, 1차 심사(운영계획서 평가), 2차 심사(방문면담 평가)를 받는다. 혁신학교는 학교자치를 기초로 한 교육주체들의 민주성이 살아있는 학교,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구조가 튼튼한 학교, 교육과정-수업-평가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를 중점으로 평가하며, 혁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 혁신을 선도할 학교,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지역혁신교육 거점 역할 계획이 있는 학교 또는 참학력 기반의 혁신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준비가 되어있는 학교 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07 15:46

학교현장 방역도우미에 4대보험까지 가입해준다. 전북 방역인력 배치율 106%

일선 학교의 방역인력이 지역별로 편차가 커 방역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전북은 100%가 넘는 방역인력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학교 방역인력은 5월 1일 기준 4만8666명이다. 전국 평균 예상인원 대비 실제 배치율은 90.1%였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 학교 방역인력(방역활동도우미) 예상인원으로 5만4038명을 잡았다. 전북은 올해 1학기 최대 지원 예상인원 2054명을 넘은 2189명이 배치돼 106.6%의 배치율을 보였다. 배치인원이 많은 곳은 대전(124.7%), 울산(121.8%), 충북(118.4%), 강원(114.8%), 세종(107.7%), 전북(106.6%), 제주(100.2%) 등 8개 시도였다. 전북지역의 배치율이 높은 이유로는, 하루 시간당 1만원 정도만 주는 타 지역과 달리, 전북은 부대경비(하루 5000원)를 지급하고 4대보험까지 가입해주면서 지원이 많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에서 지원해 준 100여 명의 인력도 배치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도교육청 김은희 방역담당 장학사는 학교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아이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타 시도와 달리 자원봉사 수준이 아닌, 학교 공개채용 형태로 방역도우미들을 선발해 배치했다며 지원인력도 많아 일선 학교에서는 자체 공개채용형태로 방역도우미들을 배치하고 있는데, 이같은 노력이 배치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 차이로 인해 학생 등교수업 밀집도 상황을 고려해 시도교육청의 인력 배치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고 이 의원 측은 말했다. 이 의원은 학교현장의 방역을 지원하는 인력은 중요한 사업으로 지역별로 편차를 뒤 방역이 허술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학기 전면 등교의 관건은 철저한 방역이며, 정확한 수요조사로 목표와 실제가 차이를 보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03 19:36

붓대신 총잡고 전장 나갔던 학도병들, 71년 만에 모교로 돌아오다

김남주, 김대술, 박규완, 안근희, 이종렬, 이철근, 최문갑, 허봉규. 호국보훈의 달이 시작된 1일 오전 11시 전주시 노송동 전주고등학교 교정 농구장 옆 충혼탑. 한지에 한자 정자로 정갈하게 쓰인 8개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 이름들이 적힌 한지는 북쪽 면 탑신 학도병들의 이름이 새겨진 왼쪽에 부착됐다. 이들의 이름이 돌아와 붙여지길 기다리기라도 한 듯 이 왼쪽은 충혼탑이 세워진 이후 71년 동안 공백이었다. 이들 8명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참전한 전주고 교사와 학생 400명 중 전사한 52명(교사 10명 포함) 중 충혼탑에 미처 각인되지 못한 이들로, 향후 추각(追刻)될 예정이다. 이들 8명은 전주북중학교 3학년 2명, 전주고 2학년 2명, 3학년 4명으로, 북한 인민군이 전주에 입성한 1950년 7월 20일 전, 붓과 연필 대신 총을 손에 쥐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학도병으로 입대했다. 이들 학도병들은 안강과 포항, 38선 근처에서 전투에 참여했지만 52명은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대신 1951년 9월 28일 서울 수복 1주년을 맞아 전주고에도 충혼탑이 세워졌다. 14명의 이름은 비워둔 채였다. 이에 전주고총동창회(회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김영선(44회) 사무처장은 14명을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몰 선배 한분이라도 더 찾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김 처장은 전몰학도명단과 전주고등학교 학적부와 대조한 결과, 8명을 새로 찾아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전주고총동창회는 이날 추각위원장인 임명환 전 완주군수(28회)와 전종환 전 군산시장(28회), 전주고 박진홍 교장, 유족, 학교 관계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각 기념식을 가졌다. 고 김대술 씨의 유족인 여동생 김기조 씨(82)는 정읍 태인 출신이던 둘째 오빠가 전주에서 하숙을 하다 방학 때만 되면 연필을 가져와 환하게 웃으며, 우리 8남매에게 나눠줬던 기억이 난다며 정말 선한 오빠였는데, 고향에 돌아오는데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생사를 알고 탑에 올라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몇 년 만, 정말 몇 년 만 빨랐더라면 그렇게 둘째오빠를 그리워하던 큰 오빠가 이 추각식을 보셨을 텐데 너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전주고총동창회 관계자는 아직도 52명의 전몰 선배 중 오늘 8위를 제외한 6명이 남아있다. 이분들을 찾을 것이라며 그분들의 국가와 민족을 위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총동창회 차원에서 전담기구를 꾸려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01 19:20

전북교육청, 2022학년도 대입 수능 6월 모의평가 실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3일 치러진다.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17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6월 수능 모의평가를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일제히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도내 수험생은 도내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 1만8145명이다. 이 중 재학생은 1만7938명이고 졸업생은 207명이다. 이번 평가는 공통과목+선택과목이라는 새로운 체제에서 실시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반영해 수능에서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국어수학직업 탐구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체제가 도입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에도 원칙적으로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영어와 한국사처럼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EBS 교재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되고 영어 등에서 직접 연계방식이 사라진다. 도교육청은 이번 모의평가 시행으로 수험생들이 수능 문항유형과 난이도를 직접 접할 수 있어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수능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능 모의평가 문제 및 정답은 매 교시 종료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및 EBSi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성적처리는 평가원에서 본 수능 시험과 동일한 방법으로 채점하며 개인별 성적통지표 및 성적일람표 등을 제공한다. 한국사 영역 미 응시자에게는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에 따라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입시생 등이 발생할 경우 온라인 응시기회도 제공할 것이라며 6월 모의평가는 본인의 수능 준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자 남은 시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12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2021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2일(고2) 104개교 1만6228명, 3일(고1) 105개교 1만4915명이 응시한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6.01 19:20

디지털 소외계층의 장벽 kiosk

△주제 다가서기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키오스크를 도입한 점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키오스크를 종종 마주해야 한다. 하지만 화면 위의 손가락은 어디를 터치해야 할지, 터치 한 후 실수하여 되돌아 가 처음부터 다시 제품 구매 시도를 하는 등 만만한 상대는 아닌 듯 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가 패스트푸드점에서 20여분 애를 쓰다가 끝내 물건을 사지 못해 눈물을 쏟았다는 한 누리꾼의 글은 고령자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들도 한번쯤은 겪어 본 문제일 듯하여 다루어 보고자 한다. △관련 교과 단원 고등학교 [통합사회] Ⅲ. 교통통신의 발달과 정보화 고등학교 [사회문화] Ⅴ. 현대의 사회 변동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읽기 자료1> 편리한 무인 자율 계산대, 노년층엔 그림의 떡 <출처: 전북일보, 2021.3.15.04면> <읽기 자료2> 할머니할아버지도 무인주문 손쉽게 <출처: 석간 내일신문 2021.5.17.05면> <읽기 자료3> 어르신 위해 앱 글자 키우고 자막 천천히 <출처: 동아일보 2021년 03월 30일 16면> △기사 읽고 활동하기 <자료 1> 편리한 무인 자율 계산대, 노년층엔 그림의 떡 고령 소비자들, 기기 조작 서툴러 불편 호소 비대면 거래 쉽도록 시스템 개선을 목소리 무인 주문 기기나 계산대가 요즘 가는 곳 마다 있던데, 눈이 깜깜해서 화면에 글씨도 잘 안보이고 불편해서 거의 안 쓰죠. 줄이 길더라도 기다렸다가 직원이 직접 해주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생각이 다르겠죠? 지난 13일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전주지역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전주시민 최모 씨(66)는 비교적 한산한 무인 자율 계산대를 한번 둘러봤다가 대기 줄이 긴 일반 계산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 씨는 젊은 사람들은 무인 기계에서도 알아서 척척 계산하고 가던데, 나이가 들어 기기를 빠릿빠릿하게 다루지 못하다보니 일일이 물어보기도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추세에 맞춰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 등에서 무인자율 계산 시스템이 확대됐지만 이 가운데 정보격차를 느끼신 어르신들의 고충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전북지역에서도 무인 주문 기기와 자율 계산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무인단말기 키오스크(kiosk)가 대표적이다. 상품 선택과 주문부터 상품 가격을 스캔하고 결제수단을 선택해 지불하는 모든 과정을 고객이 스스로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노년층에서는 어렵고 낯설다는 이유로 무인 주문자율 계산 시스템을 기피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직원호출버튼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주부 김모 씨(38전주시 송천동)는 구매도 계산도 고객들이 셀프로 하는 시대로 가고 있는데 부모님 세대 어르신들은 여전히 불편하다고 말씀하신다며 키오스크 주문이나 셀프계산대 이용 방법을 여러 번 알려드렸지만 혼자 하실 땐 익숙하지 않다보니 직원들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이처럼 비대면 소비가 불가피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심화되는 세대간 정보격차를 줄이려면 시스템 이용에 따른 불편을 개선하고 이용법에 대해 홍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저임금인상, 비대면 선호 현상 등과 맞물려 무인 주문계산 시스템도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기기 조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령 소비자들의 고충을 듣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사업자에게 제공하겠다면서 고령 소비자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비대면 거래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할 수 있는 카드뉴스와 동영상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전북일보, 2021.3.15.04면> 1-1 위 기사를 읽고 무인자율 계산대를 이용한 후 어려웠던 점이나 곤란함을 겪었던 경험담을 나누어보자 . 1-2. 위 기사를 통해 고령자들이 무인자율 계산대를 이용할 때 어려워하는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정리해보자 <자료 2> 할머니할아버지도 무인주문 손쉽게 은평구 키오스크 체험관 운영 복지관서 교육후 일상에서 연습 나는 치즈버거. 지금은 불고기로 하셔야 해요. 베이컨도 추가하라네요. 큰 게 맛있지. 그리고 싸가는 게 좋아. 매장에서는 안 먹을래. 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 노인복지관. 연신내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을 1주일에 한번씩은 들른다는 장 모(74불광동)씨가 김희주 과장과 함께 성인 키를 훌쩍 넘어서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키) 앞에서 주문 연습에 한창이다. 장 할머니는 기계가 제시한 목표를 완수하는 도전하기과정을 선택했다. 그는 햄버거집에서도 처음에는 젊은 직원들 도움을 받았는데 그 사람들도 바쁘다며 기계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은평구가 노년층을 비롯한 주민들이 손쉽게 무인주문 연습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음식점 병원 영화관 등 민간시설을 비롯해 공공기관 무인민원발급기까지 키오스크 사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아서다. 은평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속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이 소외되지 않고 잘 적응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체험관은 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정보화교육과 연계한다. 노인복지관에서 2주간 4회에 걸쳐 키오스크 사용법 교육을 한 뒤 해당복지관에 열흘가량 기기를 비치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노년층 눈높이에 맞춰 화면과 글자 크기부터 키웠다.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분식집에서 음식 주문하기, 기차고속버스영화표 끊기 등 5개 분야 10개 프로그램이 탑재돼있다.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민원서류 발급하기, 무인주차장 요금정산, 무인사물함 이용 방법 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각 프로그램은 화면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라하기,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도전하기에 이어 자유롭게 연습하는 혼자하기까지 세단계로 구성돼있다. 실제처럼 신용카드를 투입해 영수증까지 발급받도록 했다. 물론 결제는 진행되지 않는다. 생략 <출처: 석간 내일신문 2021.5.17.05면> 2-1 키오스크에서 주문자에게 더 많은 상품을 사게 하려는 의도 때문에 순서도에 익숙한 사람조차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2-1 자신의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보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자 2-2 일상 생활에서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못한 고령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자료 3> 어르신 위해 앱 글자 키우고 자막 천천히 노인들 스마트폰 사용 쉽게 서울디지털재단 표준안 개발 이해 어려운 신조어 자제하고 영상콘텐츠 자막 5초이상 유지 서울에 사는 황용철 씨(70)는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 신청하려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이내 포기했다. 복지관 홈페이지 화면에는 아이콘이 너무 많아 원하는 메뉴를 찾기 어렵고 글자도 작아 읽기에 답답했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힘든 용어도 적지 않았다. 황씨는 복지관 디지털 활용 교육에서 배운 실력을 발휘해 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결국 근처에 사는 자녀의 도움으로 어렵게 수강 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스마트폰을 쓰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황 씨처럼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디지털 재단이 고령층의 스마트폰 앱이나 모바일 앱, 영상 콘텐츠 사용을 돕기 위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안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애인을 위한 정보 접근성 표준안은 있으나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돕기 위한 표준안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모바일 웹앱과 영상 콘텐츠의 2개 분야별로 총 20대 요건을 제시했다. 모바일 웹앱 분야에서는 글자 크기를 14포인트 이상으로 하고 필기체, 흘림체 등 복잡한 형태의 글꼴 사용은 자제하며 신조어 대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보편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상 콘텐츠의 경우 흐르는 자막은 시간을 두고 충분히 읽을 수 있게 첫 글자가 화면에서 사라지기까지 5초 이상 머물러야 하며 영상 속 화자의 속도는 초당 4음절 정도로 천천히 발음하도록 권고했다. 설명이 필요한 화면은 그 대상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재단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가 고령층의 신체적, 심리적, 인지적, 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될 수 있도록 표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재단이 진행한 고령층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모바일 웹이나 앱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로 응답자의 51.3%가 용어를 꼽았다. 각종 기능을 설명하는 단어가 이해하기 어렵게 표현돼 있다는 것이다. 화면 구성이나 배치, 정렬 등 레이아웃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거나 기능이 콘텐츠가 이용하기 어렵게 분류돼 있어 원하는 기능을 찾기 힘들다는 답변도 각각 51.0%와 50.0%를 차지했다.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 개선 방향으로 응답자의 34.3%는 단순하고 알기 쉬운 화면 구성을 꼽았다. 서비스 이용 절차 간소화(26.7%), 주요 이용 서비스 위주의 간결한 구성(23.3%) 등이 뒤를 이었다. 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표준안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에 시범 적용하고 서울시 주요 민원 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표준안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www.sddf.seoul.kr)의 지식정보 코너에 공개돼 민간 등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재단은 하반기(7~12월) 키오스크 분야 표준안도 내놓는다. <출처: 동아일보 2021년 03월 30일 16면> 3-1 키오스크 사용자중 고령자외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하여 알아보자. 3-2 키오스크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자 3-3 디지털 양극화로 인해 발생하는 정보 격차의 문제 해결 방안을 의식적?제도적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고민해보자 ※용어 정리 kiosk: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단어로,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 ? 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말한다. <시사 경제용어사전> MZ세대: 198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시사상식사전> △학생글 정주고등학교 2학년 윤채원 - 고객님, 지금은 키오스크 주문시간입니다 요즘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 수많은 점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 키오스크(kiosk)와 같은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추세에 따를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기 조작에 서툰 고령층, 접근이 어려운 청각시각 장애인 등의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마냥 편리하지만은 않다. 혼란을 유발하는 복잡한 화면 구성과 쉴 틈 없는 터치 노동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도 무조건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디지털 거래 사회의 도래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본다면 그에 따른 시설 및 기기 체계의 정비와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첫째, 키오스크 화면의 글자 크기 조정을 가능하게 하며, 화면의 구성을 단순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의 경우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선택을 망설이거나, 원하지 않는 옵션을 터치하는 실수를 보인다. 또한 한 화면 안에 과도하게 많은 선택 사항을 넣거나,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팝업창을 띄울 경우 혼란감을 가증시킨다. 키오스크는 직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가 주문하도록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용 방법과 절차가 최대한 간단해야 한다. 둘째, 고령층 대상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사용 방법 교육과 직접적인 체험을 확대해야 한다. 키오스크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교육을 지원해줌으로써, 디지털 기기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와 배움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대부분 기기의 상단 및 하단에 사용 방법이 설명되어 있지만, 직접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하지 않는 이상 키오스크 사용에 있어서 능숙해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셋째, 장애인들을 고려하여 음성 안내 시스템 탑재, 낮은 높이의 키오스크 설치를 의무화를 통해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 고령자 외에도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장애인들이다. 장애인들의 경우 신체적 한계가 있으므로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계가 필요하며, 법적 제도의 확립도 필요하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표를 구매하고, 음료와 음식을 주문하는 편리하고 놀라운 시대. 언제 어디서든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는 우리 사회가 구현해야 할 목표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며 디지털화를 피할 수는 없지만, 소외 계층이 생기는 한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 기술의 개발과 사용은 다양한 계층과 사회적 소수자를 고려한 모두의 편리를 목표로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정주고등학교 2학년 김체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무인주문을 두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계층의 문제점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영화관이나 기차역 등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던 중장년층 어른들을 도와드린 경험이 있다. 이 문제점에 관련한 여러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은 단순히 노인들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흔히 z세대, 또는 mz세대라고 불리는 세대도 패스트푸드점이나 스터디 카페 등 키오스크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은 기프티콘을 이용하는데 키오스크에서 오류가 떠 뒷 줄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가 그냥 나온 적도 있었다. 이제는 연령에 상관없이 디지털 공포를 느끼는 시대가 오게 된 것이다. 심지어 키오스크만 있는 무인 매장도 있다. 이러한 무인 매장의 경우에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청할 수도 없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키오스크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쇼핑이나 계좌이체, 배달 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단어로,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일컫는 키오스크, 과연 여기서 말하는 대중에 다양한 세대와 집단을 포함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색하여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우리는 모두 1분 1초가 순식간에 바뀌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고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은 세대를 넘어 언제든지 각 개인이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UI, 메뉴의 단순화 등의 보완을 통해 누구나 쉽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제작=김창언 정읍정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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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1 18:36

‘대목수’만 9명 배출, 전북대 고창캠퍼스 문화재수리기능자 메카 거듭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남해경 교수)이 문화재 수리기능자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한옥 건립 교육뿐 아니라 문화재 수리 기능자를 양성한 사업단이 최근 문화재수리기능 자격증 시험에서 전국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북대는 최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실시한 2021년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시험에서 대목수 9명을 비롯해 실측설계사보 2명, 목공 1명, 와공3명, 조경 4명 등 총 1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문화재수리에 관한 기능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문화재 수리현장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철저한 문화재 원형보존을 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격제도다. 최근 지정문화재 수는 늘어나고, 문화재 보수 주기는 짧아지는 한편 보수예산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문화재수리기능자의 인력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자격증 시험에서는 전국에서 167명이 응시해 47명이 합격했다. 이 중 전북대는 19명을 대거 배출하며 전국각종 교육기관 중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전북대는 전국 응시자 대비 40%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의 한옥교육기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북대 한옥팀은 문화재 수리 기술자 2명을 비롯해 30여 명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해왔다. 이같은 성과는 남 단장을 비롯한 유능한 교수진을 중심으로 알차고 짜임새 있는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교육 인프라가 뒷받침 됐다. 한옥실습 시설을 갖춘 전북대 고창캠퍼스에서는 24시간 시설을 개방해 주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동아리 활동도 장려했다. 교육생들은 별도로 동아리를 만들어 저녁 시간을 활용해 특별 훈련을 해왔고, 돌봄사업단 팀 역시 주말마다 함께 이들을 도왔다. 고창캠퍼스의 한옥인력양성사업단 교육생은 과정 수료 후 문화재돌봄사업단에 취업하면서 교육과 취업의 선순환 효과도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격자 중 사업단의 박용범씨(68)는 최고령 합격자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박 씨는 이 나이에 연장 잡기도 힘들어 하는데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 감개가 무량하다며 앞으로 고창캠퍼스에서 후배 교육생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 단장은 교육생과 돌봄사업단 구성원들이 저마다 전문화를 이루겠다는 뚜렷한 목표와 의지, 그리고 고창캠퍼스의 좋은 교육 환경 등이 맞물려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전북대가 국내 최고의 한옥건축 인력 양성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수 교육생 양성과 자격증 보유자를 더 많이 배출, 한옥인력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5.31 19:01

[2022년 6·1 지방선거 D-1년] 전북교육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교육의 수장인 교육감 선거 열기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올해 초 만해도 10명 정도로 거론됐던 후보군들이 추려지면서 현재는 5명 정도가 선거 행보를 하고 있다. 내년 도교육감 선거는 현 김승환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면서 후보들 간 경쟁 또한 뜨거울 전망이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유력 후보군은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북교육정보연구원장,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5명(가나다 순)이다. 이들은 모두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공식 행보중이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과 차상철 전 전북교육연구원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등은 후보 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단일후보를 낼 전망이다. 교육철학과 이념, 지지기반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전 선거에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보였던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장의 출마 여부가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는 현재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먼저 총장재임시절 변화의 아이콘으로 불린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1415대)은 지난 7대 선거를 교훈삼아 지지기반을 다지고 각종 국가 교육정책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정책을 통해 전북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추진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교육입국론을 내세워 교육을 통한 전북발전을 강조하는 점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서 전 총장은 지난 선거에 출마, 28.95%의 지지율을 획득, 김승환 교육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현재 전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혁신학교 전문가로 통한다. 실제 군산 회현중학교 공모 교장으로 부임해 전북을 대표하는 혁신학교로 탈바꿈, 전국에서 찾는 모델학교로 발돋움시켰고 교육청 내부직원들의 신뢰도 두텁다. 첫 도전인 만큼, 다른 후보군에 비해 다소 낮은 인지도는 해결해야할 숙제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사회교육학과)는 대한민국 수업 연구 분야에 있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불린다. 지난 2015년 12월, 대한민국 학자 중 처음으로 세계수업연구학회(WALS)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또 가장 진보적인 교육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상철 전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은교육의 출발은 인간존중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현 김 교육감과 함께 전북 교육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 전북교육청이 내건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도 차 전 원장의 신념과 그 맥을 같이한다. 뛰어난 소통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교육행정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부처인 교육부에서의 오랜 경험은 물론이고 주OECD대표부 교육관으로 근무하면서 선진국의 교육제도를 피부로 접했다. 또 초등과 중등교육에 대한 경험도 두루 풍부하다. 황 전 부교육감은 지난 선거에 출마, 7.05%의 지지를 받았는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5.31 13:01

전북대, 동남아 주요 국가 언어캠프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오는 7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전북대에서 동남아 주요 언어(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 아랍어 강의를 위한 여름 캠프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 지역전문가 특강과,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학문 후속세대를 위한 대학원 진학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올해로 세 돌을 맞은 이번 여름캠프는 전북대가 유치하고, 부산외국어대에서 강사진과 교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동남아언어캠프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하다. 특수 외국어 교육기관을 통해서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동남아 언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어 매년 신청이 쇄도하고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도 100명 내외에 이르며, 만족도도 높다는 것이 전북대의 설명이다. 전제성 동아시아다문화 전공주임 교수는 현지어는 현지의 지식과 감각을 익히는 창구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동남아언어여름캠프는 전북대와 부산외대가 협력을 통해 대학교육의 국제화를 추구하자는 혁신적 발상과 도전의 산물이라며, 동남아 언어 학습을 통해 현지적 시각을 확보하려는 진취적인 수강생들을 올여름에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백세종
  • 2021.05.30 18:54

전북대 비위교수 “대학은 직위해제하고, 교육부는 엄정 징계해야” 해당학부 교수들 성명

외국인 유학생이 작성한 박사논문의 제1 저자를 자신의 친동생으로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된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A교수에 대해 해당학부 교수들이 공식 외부 성명을 내고 A교수에 대한 대학의 직위해제, 엄정한 교육부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대 공과대학 교수들은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김동원 총장은 학생들의 피해가 더 커지기 전 A교수에 대한 즉각적인 직위해제를 통해 학생들을 보호하기를 바란다며 A교수에 대한 특별징계심사를 하고 있는 교육부는 엄정한 징계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전북대 자체 징계위원회는 A교수에 대해 감봉 수준의 경징계처분을 내렸고 김 총장은 결재하지 않고 이를 교육부 특별 징계위로 보냈다. 현재까지도 A교수는 직위해제가 되지 않았다. A교수는 논문저자 바꿔치기 혐의로 현재 기소돼 1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수사기관에서는 A교수가 수년 간 학생들에게 논문 심사비 명목으로 70만원씩을 받은 의혹과 1000여 만 원의 연구비 횡령 건으로 수사 중이다. 또한 제자들에게 자신의 자녀 통원치료를 1년 넘게 지시하는 등 자신의 사적인 업무를 강요하는 등 갑질 의혹까지 받고 있다. 해당 학부 교수들은 성명에서 제자의 논문 저자들을 자신의 친동생과 친오빠로 등재시켜 친오빠는 해당 논문을 해당학과 박사학위를 받기위한 연구실적으로까지 대학에 제출하고, 친동생은 후에 기금교수로 채용됐다면서 이 교수들이 교육자로서 대학에 남아 학생들과 함께 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5.30 18:54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66전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원장)이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차 대표는 27일 오전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라북도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이 돼 전북의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그려보려 한다. 급변하는 시대, 달라진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나중이 아니라 지금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공약으로 △전북교육생태계 대전환을 위한 협치 시스템 구축 △팬데믹에도 문을 닫지 않는 학교 조성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대학의 등록금 폐지 추진(국가지원) 등을 내세웠다. 내년 제8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교육감 선거 입지자들 중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차 대표가 처음이다. 차 대표는 교육은 상생을 위한 희망의 길이어야 한다. 저는 지역에서 교육받은 우리 아이들이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상생의 길, 희망의 길을 닦겠다며 저의 강점은 현장 교사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도 학교현장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며, 제가 30여 년간 교육현장에서 땀 흘리며 축적한 소중한 경험과 경륜이 우리 지역 발전에 밑거름으로 쓰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순창 출신인 차 대표는 정읍 호남고등학교와 익산 원광대학교 수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 교육과를 졸업하고 진안 백운중학교, 완주 고산고, 완주 삼례공고, 전주 효정중학교 교사를 지낸 뒤 전교조 전북지부장,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원장을 지냈다. 현재 도교육청 정책자문관과 전주 완산학원 이사장으로 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5.27 19:28

학령인구 감소에 ‘대학 무상 교육론’ 급부상

올해 전북을 비롯한 지방대학들이 사상 최악의 모집정원 미달사태를 겪으면서 지방대학 위기론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대학 무상 교육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전북지역 대학 입학생은 지난 2011년 3만 5088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2만 9980명으로 10년 만에 5108명이 감소했다. 재적생도 약 1만 7300명(11.4%)이 줄어들었다. 지방대학 위기론이 나오는 이유다. 사실 지방대학 위기론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간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교육부와 각 지방대학은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으로 대비해왔다. 실제 지난 2011년 전북지역 학과는 1899개가 존재했지만 지난해 1818개로 10년간 81개 학과가 없어지거나 통폐합됐다. 김제 벽성대와 군산 서해대 등은 대학 재정난의 이유 등으로 폐교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올해 국립대를 포함한 전북권 대학들이 모집정원이 대거 미달되면서 지방대학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지방대학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등록금 동결, 중도탈락률 증가, 입학생 감소 등으로 대학 재정도 열악해졌다. 이날 전국대학노동조합과 전국교수노동조합 전북지부 등 7개 교육시민사회단체는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추후 더 급격한 추세로 입학생 감소가 예측된다면서 전북의 대학 상당수가 학교의 운영과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의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이 미약하고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어 입학생 감소는 곧 대학재정의 타격이라며 교육부가 매년 4조 원 가량을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으로, 1조 원 이상을 대학별 재정지원 사업의 형식으로 지원하지만 모든 대학이 직접적 운영비로 쓸수 없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반값 등록금만으로는 지방대학의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 대학 정책도 초중고교처럼 누구나 보편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역시 해당 지역 대학생에 대한 교육비 지원, 지역인재 채용 의무할당 및 채용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지역 산업과 대학 연계를 통한 지역대학의 역할 강화 등 다양한 대책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최정규
  • 2021.05.27 18:46

전북도교육청, 경기도와 DMZ 평화지대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은 25일 도교육청 5층 정책협의실에서 김 교육감과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지대(Peace Zone)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DMZ 일원을 활용한 현장체험학습 지원에 관한 상호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라북도교육청의 DMZ 평화지대 교수학습에 지원 가능한 편의를 제공하고 도교육청은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지대 교사연수와 학생체험학습 등을 적극 추진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접경지역 교수학습에 필요한 평화통일교육 커리큘럼 및 해설사 지원 △DMZ민통선 지역 등 예통 허가, DMZ 일원의 시설 견학, 캠프그리브스 사용 등 DMZ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전 절차 및 편의 제공 △DMZ 평화통일교육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및 교육 계획 수립 △DMZ 평화통일교육 운영 등이다. 경기도는 평화통일교육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평화통일교육의 장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으며,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DMZ민통선 지역 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통일 미래세대인 초중고 학생들이 분단현장 체험교육을 통해 평화감수성을 기르고, 평화통일에 대한 사고 확대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1.05.25 18:39

무인점포가 있는 풍경

△주제 다가서기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화상 회의는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증가할 때 도서관에서도 비대면으로 대출과 반납을 하고 있다. 학교 역시 원격수업에 의한 교육과정 운영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면대면 접촉과 의사소통이 중요시되던 사회에서 굳이 대면하지 않고 서로의 필요와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식으로의 전환은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이번 주에는 무인점포를 통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엿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서울신문 2021년 3월 23일 슈퍼 사장님 밤에는 쉬세요 무인점포로 800곳 바꿔준다 헤럴드 경제 2021년 1월 18일 코로나 1년 만에비대면 無고용사회 진입임박 전북일보 2021년 5월 12일 절도구토술판몸살 앓는 무인점포 △신문 읽기 <읽기자료1>슈퍼 사장님 밤에는 쉬세요 무인점포로 800곳 바꿔준다 중기부 스마트슈퍼육성참여자 모집 선정되면 보안장비 등 700만원 지원 국세청 주류자판기 허용 검토 안 해 코로나19확산 이후 비대면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정부가 전국에 있는 동네슈퍼 800개를 주간엔 유인, 심야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점포로 전환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달 16일까지 스마트슈퍼 육성사업 참여 점포를 모집한다고 22일밝혔다. 신청 자격은 ▲매출 규모와 상시 근로자 규모가 소상공인 기준에 부합하고 ▲공용면적을 제외한 점포 매장면적이 165㎡ 미만이며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에 해당하는 동네슈퍼다. 서면과 현장평가를 통해 800개를 선정한다. 선정된 점포는 각각 700만원내외에서 점포 사전진단, 스마트기술장비 도입, 교육과 경영개선 컨설팅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무인점포를 운영하기 위해선 출입인증장치, 무인계산대, 보안장비 등이 필수적이다. 중기부는 전국 53개 지자체와 함께 지원할 계획 이라며 중기부가 500만원, 각지자체가 200만원을 나눠 지원한다 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류자판기가 부분적으로 도입된 상황임에도 동네슈퍼에선 여전히 설치가 불가능해 무인점포화를 꺼리는 점주도 적지 않다. 통상 동네슈퍼 매출에서 주류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때문이다. 세종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점주는 야간에만 무인으로 운영한다고해도 그 시간대에 주류판매를아예 포기해야 한다면 망설여지는 게 사실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신분증인식이나 생체 인식기술을 갖춘 자판기를 통해 주류를 구입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시켰고, 국세청도 고시를 개정해 일반음식점 설치를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청소년의 편법 구매가 우려된다는 비판여론에 편의점이나 동네슈퍼등에선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추후 주류자판기 설치 허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 동네슈퍼와 같은 소매점에서도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 정책관은 향후 동네슈퍼만의 고유 경쟁력을 부가할수 있는 추가 지원책도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출처 : 서울신문 2021-3-23> <읽기자료 2>코로나 1년 만에비대면 無고용사회 진입 임박 통계청, 지난해 12월연간 고용동향 조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전년비 9만명 늘어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서비스 취업 줄고 무인점포배달테이크아웃 업종 등은 확대 코로나19 사태 1년만에 무(無) 고용사회 진입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비대면 경제로의 변화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전염병 사태가 일단락나더라도 사회자체가 변모와 적응을 어느정도 마치면서 사라진 일자리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통계청의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전년대비 9만명 늘어난 415만9000명을 기록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5000명이 줄어든 137만2000명이었다. 최근 5년 기준으로 고용없는 자영업자는 가장 많이 늘었고, 고용있는 자영업자는 가장 많이 줄었다. 고용없는 자영업자가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에 2018년 14.9%에서 2020년15.5%로 높아졌다. 고용있는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6.2%에서 5.1%로 줄었다. 이전 경제위기와는 다르게 전염병이라는특성상 비대면경제로의 변화가 급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1998년 외환위기 때는 상용직, 2009년에는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취업자가감소했다 고 설명했다. 각각 정리해고, 나홀로자영업자 타격 등 배경이 있었다. 이번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무인점포, 배달테이크아웃 전문점 확대 등 기류가 퍼졌다. 실제로 대면중심 서비스업은 고용감소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16만명), 숙박음식(-15만 9000명), 교육서비스(-8만6000명) 등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취업자가 전년대비 21만6000명 줄었다. 일자리의 질도 안 좋아졌다. 지난해 주당 1시간에서 17시간 일하는 취업자 수가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4.8%에서 2020년 7.07%로 급증했다. 지난해 36시간미만 취업자는 595만6000명으로 전년대비10.3%(55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이 급속도로 불안해지면서 배달 아르바이트 등 투 잡(두가지 일)도 점차 일반화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아르바이트 구직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가량은 이미 부업을 하고 있거나 부업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취업자 중 부업을 한사람은 40만7000명으로, 이 중 임금근로자가28만4000명, 비임금근로자가 12만3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9만7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만2000명으로, 자영업자 10만9000명이 두 개 이상 일을 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가 회복된다고 전제해도 고용은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며 산업구조 자체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빠르게 바뀌었다 고 분석했다. 이어 쉽게 말해서 대면업무와 사업이 줄었고, 그 일자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이라며 대면업무는 주로 저숙련, 저임금 근로층인데 영원히 사라진 일자리가 상당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21-1-18> <읽기자료 3>절 도구 토술 판 몸 살 앓 는 무 인 점 포 코로나19속 증가세심야 범죄 무방비 전문가 제한적 출입 시스템 도입 필요 지난 3월15일 새벽 우아동의 한 편의점. 하늘색 후드티를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과자 3~4개(1만 5000원) 를 골랐다. 계산대 앞으로 간 이 남성은 과자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어떤 결제도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편의점은 어떤 직원도 없었다.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편의점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되는 무인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무인점포에서 각종 범죄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무인편의점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신고에 대한 경찰 출동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 관계자는 무인편의점에서 점주들이 CCTV 를 확인한 뒤 절도로 신고해 종종 출동하는 경우가 있다 고 설명했다. 절도 등 강력범죄만 발생하는 것도아니다. 무인빨래방과 무인커피전문점, 무인아이스크림가게 등에서도 절도 등 여럿 신고가 들어오는데 술에 취한 시민들이 가게에 들어와 노상방뇨나 구토를 하고 가는 일도 빈번하다는 것.코로나19로 4인 이상 집합금지가 걸리면서 몇몇이서 이곳 무인점포를 찾아와 술판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서부지구대 관계자는 가장 바쁜시간에 순찰을 돌아야할 곳이 허다한데 구토 , 술판 등의 신고로 출동하는 경우도 다반사 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찰과 전문가들은 무인점포의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구체적으로는 이마트 편의점 등 야간시간에도 입한 신분증 검증 시스템이 거론된다. 이마트 편의점 등 대형 편의점은 오후 10시 이후에는 신분증을 입구에서 인증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 박종승 전주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무인점포에 대한 범죄는 대부분 심야시간 이뤄진다. 감시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도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하는 것 이라며 심야시간 무인점포에 제한적 출입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5-12>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정부가 혼합형 무인점포로 전환을 지원하는 점포 기준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無고용사회진입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 이유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1998년, 2009년, 2020년의 고용 동향의 변화 배경을 각각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일자리의 질도 안 좋아졌다고 볼 수 있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무인점포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찾아 정리하시오. △도서정가제 관련 용어 정리 ㆍ 무인점포 점원 없이 운영되는 점포로, 첨단기술이 점원의 역할을 대신한다. 국내에서는 금용이나 유통업계 중심으로 비용절약 측면에서 보급되기 시작한 무인점포는 첨단기술의 발달로 활용범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ㆍ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간의 인식 판단,추론,문제해결,언어나 행동지령, 학습기능과 같은 인간의 두뇌작용과 같이 컴퓨터 스스로 추론,학습,판단하면서 작업하는 시스테믕ㄹ 가리킨다. ㆍ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으로, 각종 사물들에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한 것이다. ㆍ RFID(Radio-Freqency Identification) IC칩과 무선을 통해 식품, 동물, 사물 등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인식 기술을 지칭한다. 전자태그 혹은 스마트 태그, 전자 라벨, 무선식별 등으로 불린다. 이를 기업의 제품에 활용할 경우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정보를 초소형 칩(IC칩)에 내장시켜 이를 무선주파수로 추적할 수 있다. (출처: 박문각 시사상식사전) △생각키우기 ㆍ 아마존 고(Amazon Go)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무인 슈퍼마켓이다. 2016년 12월 5일에 시애틀에서 처음 선보였다. 처음에는 아마존 미국 시애틀 본사 건물에 문을 열었다. 주로 식료품을 취급하였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행하였다. 그 후 2018년 1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이 매장은 무인매장으로서 소비자는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또한 업주는 인건비를 지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유통 이익률을 올릴 수 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매장이 일반화도리 경우 많은 유통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ㆍ읽어볼만한 책 △생각 더하기 ㆍ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이와 관련하여 사라질 직업과 새로 생길 직업에 대해 예측해봅시다. ㆍ노동 없는 시대는 인류가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대일까요? 아니면 인류가 가장 암울하게 살아갈 시대일까요?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써 봅시다. △학생글 - 친구들아, 우리 동네 무인 점포를 함께 지키자! 곽하람 전주화정초등학교 4학년 얘들아, 안녕? 난 우리 동네에 무인카페가 생겼대서 엄마와 함께 가 보았어. 컵을 준비하고 얼음도 담고 빨대도 직접 꽂으니 내가 꼭 카페 사장님이 된 것 같아 재밌었지. 나쁜 냄새를 없애는 원두 찌꺼기도 가져가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아름다웠어. 그런데 음료 2잔을 시키면 컵라면 1개를 가져가도 된다는 글을 보곤 이걸 훔쳐갈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어. 아무리 CCTV가 있다고 해도 말이야. 의자 위에 있는 방석, 볼펜, 빨대, 컵 등 생활용품도 훔칠 것 같았지. 최근에 뉴스를 봤는데 파는 물건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의자까지도 훔쳐 가는 나쁜 사람이 많대. 직원이 있어도 돈을 훔쳐 갔대. 나는 이렇게 인정 많은 가게의 사장님께서 그런 일을 당하면 얼마나 슬플까 생각했어. 마음의 병도 생기고 돈이 없어서 살기도 힘들 거야. 사장님도 누군가의 가족일 텐데 그러면 안될 것 같아. 난 선한 마음으로 가게를 잘 이용하고 나오는 내 자신이 뿌듯했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양심을 지키며 이 뿌듯함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어.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우리 동네에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아졌잖아. 우리 함께 양심을 잘 지켜서 우리 동네 무인 점포가 많아지고 우리 동네의 자랑거리가 되었으면 해. 함께 지켜나가자! 안녕. 김주연 전주 효천초 교사 /제작=김주연 전주 효천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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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5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