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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커플링 C.C.C. 사업단, 지역 어린이집으로부터 ‘호응’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2019 우석대학교 산학관 커플링사업이 지역 어린이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아동복지학과체육학과가 참여하는 커플링 C.C.C.사업단은 올해 지역 출생률과 자녀양육을 위한 보육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전문화된 현장 애로기술지도가 어린이집 원장들로부터 호응이 크다. 익산, 군산, 완주 등 도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와 아동복지학과 교수들이 현장 어려움에 대한 개선책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한 덕분이다. 애로기술지도는 경계선 지능에 있는 유아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교육방법을 지도하고, 학부모 상담 방법 등 어린이집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장 실무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군산 우리아기 어린이집 송정임 원장은 현장에서 영유아 행동특성에 대한 특이성을 발견하더라도 가정에 피드백하기 어려운 점, 또래간 상호작용의 어려움과 돌발행동은 지속적인 대응과 교육활동이 요구되는 점 등을 애로기술 지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완주 자연숲 어린이집 김옥선 원장은 아동 발달은 개인 차이가 커서 지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적절한 반응과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추가적인 지도를 요구했다. 익산 들꽃 어린이집 채선 원장은 문제행동 유형과 이에 대한 구체적 수정방법 등의 안내해 유아와의 상호작용에 활용할 수 있었고 부모 응대 방법까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한 박재우 우석대 교수는 올해 도내 25개 어린이집이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대상 어린이집을 확대해 전북 지역의 양육환경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관련학과 예비교사들의 생생한 현장 교육으로도 활용돼 전문성과 취업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석대 커플링 C.C.C. 사업의 지원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우석대 산학단에 신청하면 된다.

  • 대학
  • 김보현
  • 2019.12.30 17:40

원광대 작업치료학과, 한국 작업치료 대학생 봉사 공모전 1등

원광대 의과대학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이 (사)대한작업치료사협회가 후원하고, 한국작업치료학생연합회에서 주관한 2019 한국 작업치료 대학생 봉사 공모전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3학년에 재학 중인 고현주권예나김효경윤세웅이혜림 학생은 지적장애인 시설에서 전공 봉사를 수행하고, 그 내용을 정리한 포트폴리오로 1등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시행된 한국 작업치료 대학생 봉사 공모전은 지역사회 작업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작업치료 전공 대학생들 간 봉사네트워크를 구축해 작업치료에 대한 소속감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원광대 학생들은 작업치료라는 분야를 사회에 쉽게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공모전에 참가했다며 캡스톤 교과목 전공수업 진행 활동을 정리한 결과물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장애인을 평가하고, 중재 목표를 고민하면서 설계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지적장애인을 이해하는 기회와 더불어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소감을 덧붙였다. 작업치료학과 최유임 지도교수는 학과 전공수업인 캡스톤 교과목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실제 현장에서 학생들이 대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수업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인성과 전문성, 역량을 갖춘 작업치료사로 학생들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신설된 원광대 작업치료학과는 다양한 봉사 및 전공 연계 활동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장애인과 소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우수 작업치료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 대학
  • 엄철호
  • 2019.12.30 16:18

전주, 입시 컨설팅비 '사교육 1번지' 강남 다음으로 비싸다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 다음으로 입시 컨설팅비가 비싼 지역은 어디일까. 바로 전북 전주였다. 전주지역의 진학 상담지도 교습비가 서울을 제외한 지방도시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에서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양극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교육당국이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사설 입시 컨설팅비 감독은 방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북 학부모학생이 대입에 있어 공교육보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시각도 교차한다.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최근 발표한 44개 지역교육청 진학상담지도 교습비 조정기준액을 살펴보면 전주교육지원청이 정한 1분당 교습비 단가가 400원이다. 전주에서 진학상담 1시간을 받으면 교습비가 24000원인 셈이다. 단가가 가장 높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1분당 5000원이다. 그러나 강남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 기준액은 1분당 평균 205원, 1시간당 12300원 꼴이다. 대부분 지역이 분당 100원~200원대였으며, 400원대는 전주가 유일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조2에 따르면 진학상담지도 교습비는 교육지원청 조정위원회가 물가인상률전년도 대비 교습비 인상률지역 특수성학원 규모 및 수준 등을 고려해 조정기준액을 정한다. 지역별 컨설팅 교습의 특성, 물가나 지대, 학원 규모 차이를 반영하더라도 지방도시 중 유독 전주지역의 입시 컨설팅비가 높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교육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대입 전략이 타 교과목 사교육비보다 분당회차당 단가가 더 높은 것도 문제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조정위원회가 시행령에 나와 있는 조건과 지역 현황을 반영해 조정한 것이다며 도내 입시 컨설팅 업체가 몇 곳 되지 않고 단기성이어서 무리가 되는 가격이라고 보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교습비 기준액 설정은 다른 지역과 타 과목 수업비 현황을 고려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반면, 입시컨설팅 업계에서는 현 가격도 수요에 비해 전주교육지원청이 제한한 가격이고, 규제보다는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다. 도내 A입시컨설팅업체 대표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인재들의 중앙 진출이 중요한데, 우리 학원 상담과 전략으로 명문대에 합격시켜 왔다. 전북 교육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보와 노하우에 비해 무리한 가격을 받지 않고 있다며, 강남 출신 입시컨설팅 전문가라며 전주에 내려와 암암리에 높은 상담비를 받고 활동하다 지역을 떠나는 일부가 전부로 둔갑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29 18:04

전국 취업률 올라도 전북 청년 취업률 여전히 최하위권

전국적으로 청년 취업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북 청년들은 여전히 취업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대학과 대학원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일반대학원 등 도내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졸업자 취업률은 65.7%였다. 이는 전국 평균 취업률 67.7%보다 낮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부산(64.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해 전북 취업률이 전년(62.8%)보다 2.9%p 오른 것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이 증가세를 보여 전북 청년들의 취업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도리어 전국적으로 청년 취업률이 원상회복되는 분위기에도, 세부 대학지역별로 분석했을 때 전북지역 취업 한파는 더욱 심각했다. 도내 전문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그나마 평균(71.1%)을 조금 밑도는 70.6%를 보였지만, 일반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평균(64.2%)보다 3.4%p나 낮은 60.8%였다. 교육 여건이 비슷한 전남과 비교했을 때도 전남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8.9%보다 전북이 3.2%p나 낮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지역간 취업률 격차가 4년 연속 더 크게 벌어지고 있어 악순환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각각 69%, 66.8%로, 차이는 2.2%p였다. 2015년에는 0.6%p 차이였다. 전북지역 대학 관계자들은 도내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지 않는 한 막을 수 없는 악순환이라고 강조한다. 도내 A대학 진로취업지원센터장은 도내 대학 졸업자들이 취업할 곳이 없다며 전북을 떠나 타 지역에 가 취업을 하려해도 해당 지역 인재를 먼저 채용하는 경향이 크고 또 타지에서의 주거생활비 등을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높은 급여가 능사가 아니라 도내에 생활 인프라복지가 뒷받침된 일자리가 확보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도내 B대학 관계자는 청년들이 완주 공단에만 가더라도 시골로 유배간다는 생각을 한다.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 여가 생활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도내 중소기업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도내 기업과 졸업생간 일자리 연계를 해도 미스 매치율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업통계조사는 지난해 2월과 2017년 8월 졸업자 55만 5808명을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2018년 12월 31일 기준)을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전수 조사한 것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26 19:37

전북교육청, 학교 감사 실효성 높인다

전북교육청이 학교 감사의 실효성신뢰성을 높이는 데 나섰다. 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감사과는 최근 3년간 도내 학교 일상감사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일상감사는 학교 주요 사업에 대해 사업수행 과정의 적법타당성 및 회계집행 등을 점검해 예산집행의 부실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예방 감사다보니 계약분야 등에 감사가 편중돼 있고, 일선 교육현장의 규정이나 지침 해석의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방과후수업 위탁통학버스 임차 용역 등 업무절차가 명확하게 정해진 작은 사업은 일상감사 대상에서 제외해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 반면, 2000만원 이상의 사업 예산 이전용은 선 감사 후 절차 집행과정으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10억원 이상 신규 정책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및 집행부서가 자료를 공유하는 등 협조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감사관의 컨설팅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면책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징계주의 등 징계책임을 묻지 않는 사전 컨설팅 제도도 도입해 부서간 신뢰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송용섭 감사관은 일상감사 성과를 분석해 미비점을 개선보완해 감사의 실효성과 교육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교육현장의 적극행정 지원 및 면책기준 마련으로 안정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각 교육행정기관에서는 이번에 개정된 일상감사 및 사전 컨설팅 제도를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26 18:15

세계를 움직인 올해의 인물과 단어는?

△ 주제 다가서기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다. 타임은 매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또는 단체를 뽑아 발표한다. 타임은 수십 년간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이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이 10대 소녀 툰베리가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라고 밝혔다. 타임이 1927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래 툰베리는 가장 나이가 어린 수상자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9년 올해의 단어로 climate emergency(기후 비상사태)를 지난달 11월 21일에 선정하였다. 기후 비상사태는 기후변화를 줄이고,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를 피하기 위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옥스퍼드 사전은 정의하였다. 옥스퍼드 사전 측은 기후 비상사태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용어였다가 2019년 가장 눈에 띄고, 중요하게 토론된 용어 중 하나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옥스퍼드 사전에 앞서 영국의 콜린스 사전 역시 11월 초 올해의 단어로 기후 파업(climate strike)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를 흔든 올해의 인물과 단어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자. △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 6학년 사회]지구촌의 주요 환경문제를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탐색하고, 환경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자세를 기른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과제(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방식 확산, 빈곤과 기아 퇴치, 문화적 편견과 차별 해소 등)를 조사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찾는다. [핵심역량]핵심역량 : 문제해결력, 의사 결정력, 의사소통 △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타임 올해의 인물에 툰베리 역대 최연소 선정 스웨덴의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미국 시사주간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래 가장 나이가 어리다. 타임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뛰어넘는 목소리를 전하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에는 힘있는 개인이 세계를 빚어간다는 훌륭한 인물 개념에 기반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왔으나 불평등과 사회적 격변, 정치적 마비 속에 전통적 유명인들이 대중을 실망시키는 시점에 툰베리 같은 인물들이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지난달 중순 진행된 툰베리의 인터뷰를 포함해 툰베리의 활동에 대한 기획기사도 함께 내보냈다. 툰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손주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너희들을 위해 그리고 다가올 세대들을 위해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마치 내일은 없는 것처럼 계속 살아갈 수는 없다. 내일은 있기 때문이라며 이게 내가 말하는 전부라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특유의 직설적 발언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세계를 누벼왔다. 그가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해 8월부터다.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툰베리가 뿌린 씨앗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일 년 남짓 지난 9월 20일 세계 각국에서 열린 기후변화 시위에 400만 명이 집결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툰베리는 특히 같은 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앞에 앉혀놓고 격앙된 목소리로 당신들이 공허한 말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다.라고 질책해 눈길을 집중시켰다. 레이저를 쏘는 듯한 눈빛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이론적 주장들을 일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쳐다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 25에 참석하고 있는 툰베리는 세계열강들이 늘 허점투성이의 타협에 안주하고 우리의 야망을 높이는 것을 회피하려 한다.라면서 진정한 위협은 정치인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똑똑한 회계사와 창의적인 PR을 하는 것 외에는 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이때 진정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3주 있으면 우리는 새로운 10년에 들어가는데 이 10년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당장 우리는 어떤 희망의 신호라도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말해 박수 세례를 받았다.(출처 : 서울신문 2019. 12. 12. 임병선 기자) <읽기 자료2> 영국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 기후 비상 기후 비상(Climate Emergency)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2019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명단에는 기후행동과 기후위기, 멸종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단어들이 대거 올라 기후변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 같은 날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세계어린이날을 맞아 국제어린이평화상을 수상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20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기후 비상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는 기후 비상을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를 피하기 위해 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정의했다. 영어 단어 수억 개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 옥스퍼드 코퍼스에 따르면 이 단어 사용량은 2018년 이후 100배 이상 폭등했다. 통상 옥스퍼드의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명단에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여러 분야의 단어들이 오르지만, 올해는 기후 관련 용어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후변화 위기를 경고하며 세계 기후 운동의 상징이 된 툰베리는 이날 국제어린이평화상을 수상했다. 네덜란드 아동 인권단체 키즈라이츠는 어린이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쟁의 중심에 어린이들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툰베리는 다음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참석을 위해 배를 타고 이동 중이어서 동료 운동가인 루이사 노이바우어가 대리 수상했다. 툰베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에 영광을 돌렸다. 카메룬의 평화 운동가 디비나 말룸은 공동 수상자가 됐다. 그는 카메룬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 평화를 위한 어린이(Children for Peace) 단체를 조직해 어린이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는 상금 5만 유로(약 6000만원)를 범아프리카 어린이 의회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2019. 11. 22. 권중혁 기자) <읽기 자료3> 기후악당국가 대한민국 지구온난화라는 용어는 기후변화로, 기후변화는 다시 기후위기로 바뀌었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남태평양의 키리바시국과 인도양의 몰디브 같은 섬나라들은 바닷물에 가라앉게 되자 인근 섬을 매입했다. 몇 년 안에 전 국민을 집단 이주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홍수가 빈발하고, 대규모 산불이 곳곳에서 나고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북극곰이 사라진다고 해도, 폭염의 여름을 견디면서도 기후위기를 실감하지 못한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을 때 잠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다가는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잊는다. 기성세대는 기후위기에 대해서 아무래도 둔감하다. 그러다 지난 3월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지난 3월 15일 세계 105개국, 1650곳에서 청소년들의 시위가 일어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날 광화문에서 청소년들이 학교를 결석하고 시위에 나섰다. 그들은 멸종위기종 전시라고 써 붙인 팻말 뒤에 나란히 섰다. 자신들이 곧 멸종위기에 몰린 종이라는 것이었다. 수십년 내에 닥칠 기후재앙으로 자신들은 미래를 꿈꿀 수 없게 되었는데 기성세대들은 너무 안이하다는 것이다. 그랬던 그들이 다시 오는 9월 27일 세계의 청소년들과 연대하는 기후 파업을 벌인다. 학교를 가지 않고 광화문 일대에서 기후위기를 알리는 비상 행동에 나선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의 주창자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2003년생이다. 그는 2018년 8월 스웨덴 국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시위를 벌였다. 저는 어른들이 우리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의 이 시위는 급격하게 세계로 번져갔다. 이 시위가 준 영향으로 유엔은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열기 전 지난 21일 청년 기후정상회의를 열었다. 여기에는 툰베리를 비롯한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고, 우리나라도 4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 칼럼을 쓰는 시간 유엔에서는 기후 행동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다. 그 회의가 어떤 합의를 이룰지는 아직 모른다. 과연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에 각국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할까? 특히 세계 4대 기후악당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어떤 약속을 내놓을까?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청소년들은 2030년에 주목한다. 과학자들은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1.5도 높아지는 정도에서 멈추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온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그해에 2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0.5가 무슨 대수냐고 하지만 1.5도는 지구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이 마지노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탄소 배출 제로를 실행해도 늦는다. 그만큼 지구의 기후위기는 심각한 상황인데 우리는 너무 느긋하다. 기후위기는 단지 더운 여름과 홍수와 산불, 빙하가 녹아내리는 일로 그치지 않는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겪어온 어떤 인권침해보다 더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40만 명 이상이 죽었고, 2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 분쟁의 배후에는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과 사막화가 크게 작용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생명권-건강권-생계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분쟁과 폭력이 증가하면서 약자들에게 심각한 기후 차별을 부여하고, 이는 곧 법치를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의 파괴로 이어진다고 인권전문가인 조효제 교수는 역설한다. 기후위기는 곧 인류 문명 자체를 파괴할 것이다. 지금 청소년들은 백세 시대가 아니라 당장 10년 뒤에도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 한다. 후세대가 살 수 없다면 인류의 멸종이 아닌가. 이런 위기는 인간이 만들어낸 위기다. 기후위기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산업혁명 이후 주로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급격하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기준과 비교해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각 나라의 계획을 만드는 중요한 회의다. 세계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한다면 이 목표는 실현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박근혜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7%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세계 탄소 배출량 7위를 기록하는 고탄소배출국가, 그래서 기후악당국가로 지목되기도 한 나라치고는 목표도 너무 느슨하고, 그 목표조차 이루기 위한 정책 수단도 구체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는다. 안이한 정부와 달리 시민사회는 9월 21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비상 행동에 나섰다. 태풍이 몰려오는 중에도 시민들은 모였고, 이번 주 결석투쟁에 청소년들이 모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불타는 지구의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 기후위기의 18%가 육식 때문이라고 하니 이 기회에 육식을 줄이는 것,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것,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않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등등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다. 그렇지만 개인들의 작은 실천만으로는 기후위기의 속도를 줄일 수 없다. 탄소 배출 제로를 과감하게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그를 실천에 옮기도록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자. 내년 총선 주요 공약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도록 정당들을 압박하자. 기후악당국가였던 호주와 네덜란드도 2030년 탄소 배출 제로화를 선언했다. 지금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 당장 하지 않으면 우리는 청소년들을 멸종위기종으로 만드는 공범자가 된다. 청소년들은 말한다. 우리 미래를 가지고 도박하지 말라고. (출처 : 경향신문 2019. 09. 24. 박래군 소장) △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에서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누구인가요?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사실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읽기 자료2>에서 옥스퍼드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이 단어가 선정된 까닭은 무엇일지 친구(가족)와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읽기 자료3>에서 기사 제목을 크게 읽어 봅시다. 글쓴이는 내년 총선 주요 공약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도록 정당들을 압박하자!라고 했는데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 청소년 바칼로레아 ▶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5위, 그 증가율은 1위여서 기후 악당국가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도 화려한 계획만 내놓을 뿐 실천력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주제로 가족(친구)과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학생 글 <기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많은 사람이 기후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껴요. 봄과 가을은 금방 지나가고 여름은 갈수록 더 더워지는 것 같죠. 해마다 여름이면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이 나타나고 또 어떤 지역은 폭우가 내려 피해를 보기도 해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실제로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지난 100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죠. 20세기 초반에는 오름폭이 작았지만 1980년 이후에는 10년마다 0.1~0.2℃씩 오르고 있어요. 19세기 이전 100년 동안에는 지구의 온도가 일정했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에요. 이제 앞으로도 더 심해질 텐데 우리는 어떡하죠? (전주신성초등학교 5학년 권서정) <우리나라의 장래는?> 기후 악당국가, 대한민국이라니 태어나 처음 들어본 말이다. 이 글을 읽고 내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진짜 왜 길바닥에,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 귀찮을 때 길에 버린 적 있을 거다. 나도 그랬다. 난 절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만 버려야지 하면서도 길에다가 귀찮아서 버렸다. 이 글을 읽어 보니 우리나라 장래가 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말만 하지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우리나라가 미래엔 좋아져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친구가 길에 쓰레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환경운동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 이렇게 생각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과 쓰레기로 가득한 바다를 보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으려면 국가가 대책을 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리나라를 생각하며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전주신성초등학교 5학년 온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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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6 15:46

전주 에코시티 ‘봉암중’, 이번에도 승인 보류…개교 지연 불가피

속보=전주 대단위 도시개발지구인 에코시티 내에 들어서려던 봉암중학교(가칭)의 개교가 불투명해졌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지난 18일 세 번째 승인 심사에 대해서도 보류 결정을 내려서다.(17일자 5면) 2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중투위는 지난 23일 전북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봉암중 신설에 대해 보류 결정을 통보했다. 학령인구가 급증한 개발지구 내에 중학교는 화정중 한 곳밖에 없어 봉암중 설립에 대한 주민학부모들의 기대와 요구가 컸다. 전북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설립을 추진했지만, 중투위는 거주 세대 실수요 파악 어려움을 이유로 번번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도 개교 시기 조정 필요가 이유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분양 세대를 확보하고 학교 설립시기도 조정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교육부와도 사전에 수차례 협의했기 때문에 거의 승인이 날 것으로 봤다며, 당황스럽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시 준비해 내년 심사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주 에코시티 지역 학군 내에 당분간 대규모 단지 분양 계획이 없어 개교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승인을 받는다면 2022년도에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이대로라면 2024년이나 그 이후로 개교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항공대대 3개 단지 등 대규모 세대가 분양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획이 없다. 에코시티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의 불만은 거센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번 중앙투자심의를 앞두고 서명운동까지 진행해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입주민들은 현재 아이들이 인근 지역으로 분산배치돼 7차선 대로를 횡당해야 하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다른 학생들처럼 집에서 가까운 곳에 걸어서 갈 수 있게 돼야 학부모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12.25 18:13

“익산 장점마을 돕기 위해 엄마들 솜씨 부려봤죠”

익산 학부모들이 금강농산 연초박으로 인해 마을주민 집단 암 발병사태를 겪고 있는 장점마을 주민 돕기 운동에 나섰다. 23일 익산 팔봉동에 있는 엘카페는 수십 명의 엄마들로 시끌벅적했다. 익산 초중고 학부모400여 명으로 구성된 익산교육발전협의회가 수익금 전액을 장점마을 주민에게 기부하는 일일 찻집을 개최한 것. 김하경 익산교육발전협의회장은 함라면에 위치한 장점마을 주민들도 같은 익산시민이지 않나. 이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지역사회가 작은 도움이라도 돼야 한다는 생각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들과 카페 인근 기안2차 아파트 부녀회는 가장 자신 있는 손맛으로 돕기에 나섰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커피를 내렸다. 기부금으로 쓰이는 음식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4000원도 됐다가 4만 원도 됐다. 하지만 인근 주민, 학부모 등 방문객 모두 기분 좋게 지갑을 열었다. 익산 시민모임 빛너울 전래놀이공동체는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는 무병장수 팔찌를, 참사랑 동물복지 농장은 구운 계란 한 박스를 기부해 온정을 더했다. 최재철 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장도 방문해 주민들의 근황을 설명하고 학부모들과 연대의식을 나눴다. 이날 참여한 학부모들은 마을을 직접 가보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한 달여 전 집단 암 마을 이미지로 농산물 판로가 끊겼다는 기사를 보고 위로차 마을을 방문했었다며, 몇 년 전부터 공론화돼 자치단체 지원을 받고 해결된 줄 알았더니 여전히 동네엔 연기가 자욱했고 입에 담배 연기를 물고 있는 듯했다고 충격을 전했다. 익산 부송중 학폭위원인 김정미 씨는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이 여전히 장점마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다며, 익산 주부들이 음식 만들기라도 해서 주민을 위해 애쓰는 만큼 자치단체와 정부도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23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