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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학교 졸업식 정상 운영’ 지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축하객 없이 축소 운영됐던 전북지역 학교 졸업식이 기존처럼 가족친지들이 참석하는 공개 행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이 군산을 제외한 지역은 졸업식입학식을 처음 계획한 대로 정상 운영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난 5일 공문 지침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전북교육청이 대규모 행사 자제와 졸업식과 입학식 반별 진행 권장 등 지침을 내린 지 8일 만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한 번뿐인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는 민원이 여러 차례 들어왔다며 과잉대응하는 것도 문제이지 않겠느냐. 굳이 대규모 행사를 못하도록 강경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약 일주일 새 오락가락한 전북교육청의 결정에 혼란스럽다는 분위기다. 전주 A초등학교 관계자는 도교육청 지침과 전국적인 분위기에 따라 학부모들에게 졸업식을 반별로 진행하니 방문을 자제해달라 통지문까지 보냈다면서 갑작스러운 공문에 이제 와서 어떻게 행사를 다시 바꿔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만 자체적으로 졸업식 정상 운영 공문을 내린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교육부는 여전히 대규모 행사 자제 지침으로, 최근 감염 우려 초중등학교는 수업감축까지 허용하고 대학들도 행사 취소개강 연기가 된 상황에서 다소 상반되는 행보가 아니냐는 것이다. 2월 10일 기준으로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인 도내 학교(휴업 중인 군산 제외)는 초중고 200여 개교다. 적지 않은 수의 행사가 진행되는 것이어서 인원 결집에 따른 위생감염 우려가 불가피하다. 도내 B초등학교 관계자는 행사 축소하는 것도 당장 학교에 감염이 터져서가 아니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 일주일 새에 결정을 뒤집어도 되나 싶다면서 문의해보니 민원이 잇따라 상황에 맞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학교 재량을 열어준 것이라고 한다. 학부모 민원과 학생 안전을 학교에 떠맡기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2.09 18:13

우석대 ‘장애유아 창의교육사업단’, 성과 공유회 잇따라 개최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우석대학교 장애유아 창의교육 사업단(단장 장혜영 아동복지학과 교수)이 비전설계 및 로드맵작성대회와 산학공동워크숍을 연달아 개최하는 등 성과 공유에 힘쓰고 있다.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와 아동복지학과 체육학과로 구성된 장애유아 창의교육 사업단은 전북지역 47개 보육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장맞춤형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보육기관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대학이 가진 노하우를 현장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개최한 비전설계 및 로드맵작성대회는 참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천과 변화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개인별 비전 설계와 나만의 활동 계획 작성, 드림퍼즐, SWOT 분석을 통한 자기 탐색 등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보육기관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날 롤모델을 선정해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계획에 대한 정확한 경로를 잡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위시리스트 작성, 버킷리스트 작성을 통해서 참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고 그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비전트립 로드맵을 작성하며 취업을 원하는 직무와 역할을 분석하고 영역별 목표를 세분화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18일에는 사업단이 산학공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북지역 47개 어린이집 원장이 참여해 현장에서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수렴했다. 이날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비전설계 대회를 마련했다. 장애유아 창의교육 사업단의 장혜영 단장은 미래의 취업현장과 개인을 연결하는 이러한 사업은 현장이 필요로 하는 청년인재를 현장의 요구와 접목시켜 전라북도내의 보육기관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의 보육환경을 높일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에서 낮아지는 출생률을 반전시킬 수 있는 환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김보현
  • 2020.02.09 16:48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군산대서 신종 코로나 대응 회의

지역중심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는 지난 7일 군산대에서 19개 대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실무책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대학 별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 확산 방지 및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중심 국공립대 19개교는 모두 대학 졸업식과 입학식 행사를 취소 내지 축소 운영하고, 대부분의 대학이 교육부의 개강 연기 권고에 따라 개강을 2주 연기 확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강 연기 일정은 추후 각 대학 별로 학내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개강을 전후로 외국인 유학생 입국자들이 증가할 것에 대응해서 교육부 및 각 지역 지자체와 정보공유 등을 통해 긴밀한 협조를 유지키로 했다. 특히, 생활관에 입사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집중 보호 방안에 대한 대학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곽병선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회원 대학 총장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각 대학 실무책임자들도 지금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대는 이달 중 예정돼 있는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으며, 내달 2일 예정이던 개강을 2주 뒤인 3월 16일로 연기했다.

  • 대학
  • 이환규
  • 2020.02.09 15:23

"전북교육청 ‘코로나’ 위생품 지원, 현금보다 현물을"

전북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12억 원에 달하는 긴급 위생물품 지원에 나섰지만 정작 학교에서 제때 물품 조달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한 품귀현상에 예산보다 현물을 내려주는 게 더 실효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학교 현장 내 감염증 대비를 위해 예비비 중 12억 182만 4000원을 투입해 대비 물품 지원에 나섰다. 개학 시기와 맞물려 많은 학교 학생들이 등교함에 따라 학교 단위 물품 부족을 막고,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나선 것이다. 지원 목록은 손소독제, 알코올 스프레이, 향균비누(손세정제 포함), 체온계(비접촉식 권장)다. 하지만 학교가 정작 예산 지원을 받아도 전국적으로 마스크손세정제 등의 품절배송지연 현상이 잇따라 제때 쓰이지 못하고 있는 사례들이 발생했다. 1월말 예산을 받아 물품을 주문했던 전주 A초교는 7일 종업식을 앞둔 6일까지도 배달이 깜깜무소식이다. 신종 코로나 고위험 기간엔 학생들이 물품을 사용하지 못하고, 3월 개학 이후에나 쓰이게 된다. 이는 전주 B중학교도 마찬가지였다. B중학교 관계자는 상위기관 차원에서 공적 목적으로 물품 일괄 구매를 해 나눠줬다면 예산이 더욱 적재적소에 쓰였을 텐데, 각개전투로 하다 보니 (지원 정책이) 덜 와 닿는 게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가 구매 가능 물품 목록에서 제외된 것에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물품 구매를 결정할 당시인 1월 중순~말에는 개학한 학교가 많지 않아 마스크 사용량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미 학교에서 미세먼지 등으로 마스크를 어느 정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개학시기인 데다 마스크가 일회성 소모품으로 여겨지는 만큼 현장에서는 마스크 구매의 필요성이 크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 자치비로 구입하라는 방침이지만, 2월말까지 2019학년도 예산을 적용하는 만큼 학교마다 남겨 놓은 예산이 빠듯한 경우도 있다. 보통 학교에서 구매했던 미세먼지 대비용 마스크는 단가가 200원가량이지만, 현재 신종 코로나 대비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마스크 가격은 평균 2000~3000원이다. 도내 C중학교 교장은 물론 학생 안전을 위해 학교 예산 이월금을 전부 쓰거나 내년도 예산을 끌어오는 등을 해서라도 마스크까지 구매하겠지만, 어차피 전북교육청에서 지원해줄 거면 마스크는 왜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지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2.06 18:26

전북지역 대학들, ‘신종 코로나’ 대비 개강 2주 연기 결정

전북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를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2주 늦추기로 했다. 3월 새학기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가 진화되기는커녕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중국 유학생들의 개강맞이 입국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도내 주요 대학인 전북대와 군산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가 이날 개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주교대도 개강 연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교육부가 전날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회의를 통해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하자, 도내 대학들도 선제적으로 감염 예방에 동참한 것이다. 이에 도내 주요 대학들의 개강일은 3월 16일이다. 3월 2일에서 2주간 미뤄진 날짜다. 각 대학은 개강 연기와 함께 수업 보강이나 집중이수제방학 감축 등을 통해 학사일정에는 차질 없도록 한다고 밝혔다. 군산대는 여름방학을 1주 줄이는 방식을 논의했다. 전주대는 2020학년도 1학기를 기존 16주에서 15주로 단축해 운영하고, 1주 수업연기가 됨에 따라 학점당 수업 시간도 15시간으로 이수한다. 우석대 역시 수업일수를 감축하거나 방학을 줄이는 식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전북대 등 나머지 대학도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해 학생 피해가 없도록 한다. 이와 함께 중국 유학생 안전 관리와 유학생 입국에 따른 감염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키로 했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전북지역 중국인 유학생 수는 3300여 명이다. 전북대 987명, 전주대 813명, 우석대 500명, 원광대 441명, 군산대 294명 등이다. 이중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출신 유학생은 23명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들은 외국 유학생들이 개강 전 조기 입국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진 신고와 2주간의 자율격리 조치 및 수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자율격리의 경우 출석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고, 주기적으로 교내 주요 건물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시행하는 등 교내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철호김보현 기자

  • 대학
  • 전북일보
  • 2020.02.06 18:26

식탁에 불어온 가정 간편식 바람

△ 주제 다가서기 전통사회에서는 부뚜막에 불을 때서 밥을 짓고, 큰 솥에 국을 펄펄 끓여 방 안에 대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세 끼를 차려먹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보편화된 오늘날에는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한 끼를 먹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 되었다. 저마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고 배달음식이나 간편식들이 식탁을 점령하여 굳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직접 밥을 짓지 않아도 끼니를 떼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 간편식은 종류가 제한적이고 인스턴트 음식이 갖는 단순한 맛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술을 개발하여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영양의 균형도 충족시키면서 갈비탕, 삼계탕, 순두부 찌개 등 조리가 복잡하다고 생각되었던 음식들도 출시하는 등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영양 불균형 문제와 과대 포장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 문제, 가족간의 관계 단절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이번 토론활동에서는 가정간편식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를 사회구조 변화의 측면과 소비자들의 요구 측면에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또한 기사를 읽고 가정 간편식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을 찾아보도록 한다. 가정 간편식이 끼니를 때우는 개념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거쳐 잘 차려진 정찬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가정간편식은 어떠한 제품이 선호될 것인지 전망하고 자신이 식품 기업의 연구원이라 가정하고 자신이 개발하고 싶은 바람직한 가정간편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해보도록 하겠다. △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읽기 자료 1] 밀키트 (새전북신문 2019-08-02) [읽기 자료 2-1] 치고 나오는 간편식, 배달음식과 자리싸움 (아시아경제 2019-10-04 14면) [읽기 자료 2-2] 급성장하는 간편식 시장 집밥 못지않게 정성 담아주길 (경향신문 2019-10-21 19면) [읽기 자료 3] 하루 종일 전 부친다고? 간편식 있잖아요! (스포츠서울 2020-01-22 15면) [읽기 자료 4-1] 일부제품 나트륨 과다 영양성분 제대로 표시 안하기도 (문화일보 2019-10-08 32면) [읽기 자료 4-2] 하루 1회 섭취가 적당 신선한 채소와 과일 함께 먹길 (문화일보 2019-10-08 32면) [읽기 자료 5] 1인 가구 시대 식문화 변화 (대전일보 2019-11-05 21면) △ 기사 읽고 활동하기 <활동 1> 최근에는 요알못(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도 일류 요리사로 만들어 주는 밀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밀키트(meal kit)가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즉석으로 요리하는 상품, 이른바 밀키트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밀키트(meal kit)는 Meal(식사)+Kit(키트, 세트)라는 뜻으로 가정간편식이 진화된 형태를 의미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간편하게 데워먹는 가정간편식과는 달리 손질된 재료를 동봉된 레시피를 보고 15분~30분 이내에 전문가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집에서 밥을 지어 먹던 1세대 식문화, 외식이 시작된 2세대 식문화, 도시락과 HMR, RTD 등 간편조리로 대표되던 3세대 식문화에 이어 근래엔 간편한 조리 과정을 거쳐 가족과 함께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4세대 밀키트 식문화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저녁이 있는 삶,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밀키트 시장은 식품유통업계의 떠오르는 블루오션으로 안착했다. 밀키트 시장은 지난 2012년 미국 블루에이프런이 신개념 식재료 배송이 시초로 알려졌다. 진입장벽이 낮은 탓에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밀키트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기존의 가정간편식이 구입해 바로 먹거나 데우기만 하는 것과 달리 밀키트는 소비자가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반제품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후략> (발췌 : 새전북신문 2019-08-02 10면) 1-1. 밀키트(meal kit)의 의미와 장점을 알아보자. 1-2. 밀키트(meal kit)와 가정간편식의 차이를 알아보자. <활동 2> 1인 가구 증가로 배달음식과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외식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배달음식의 경우 최근 미흡한 위생 상태와 치솟는 배달료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반면 HMR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메뉴와 프리미엄화로 저변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중략> HMR의 경우 배달음식에 비해 국한된 종류, 특화된 맛의 부족 등이 한계로 꼽혀왔다. 특히 간편식=인스턴트라는 개념이 팽배해 건강, 안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과거 외면의 대상이었다. 국과 탕을 선호하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가공기술 부족 등도 HMR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식품기업들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HMR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 프리미엄화를 이뤄내면서 시장도 고공성장하고 있다. 특히 식품기업들은 HMR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수산물 제품까지 개발에 성공하며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갈비탕, 추어탕 등 프리미엄 외식 메뉴도 HMR제품으로 출시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와 소비 행태 변화로 HMR와 배달음식의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식사 준비에 노동량을 덜 투입하고 만족하려는 소비층이 많아질수록 위생과 가격 등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췌 : 아시아경제 2019-10-04 14면) 어느 미래학자가 알약 하나로 식사를 해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한 적이 있다. 공상과학(SF)영화에 나올 법한 꿈의 시대가 실제로 도래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대의 식습관이 간편하게 바뀌고 있고, 이에 따라 식품에 대한 소비형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간편성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져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식사하는 빈도가 줄어드는 반면, 외식을 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구매해 가정에서 먹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소비성향의 변화가 식품시장에 반영된 결과가 바로 간편식이다. 간편식은 가정간편식(HMR)과 간편대용식(CMR)으로 구분된다. HMR은 가정 외에서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제품 또는 반조리 제품으로, 구매한 뒤 가정에서 바로 취식이 가능하거나 약간의 조리만 필요한 식품을 뜻한다. 국내 HMR 시장은 2010년 7747억원에서 2016년 2조원 규모로 껑충 뛰더니 2023년에는 무려 10조원에 이를 전망으로, 전통적인 집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중략> 이러한 간편식의 급성장은 1인 가구의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기인한다. 또한 식품제조유통업체, 외식업체 등에서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상품으로 맛과 영양 등 품질이 크게 향상된 간편식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간편식, 특히 HMR에 대한 인식이 저렴한 대용 식사내지는 즉석 편의식품에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와 풍부한 영양,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들이 등장하는 등 간편식은 우수한 품질을 갖춘 가공식품의 대명사로 부상하고 있다. <후략> (발췌 : 경향신문 2019-10-21 19면) 2. 최근 가정간편식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를 사회구조 변화의 측면과 소비자들의 요구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활동 3> 가정 간편식(HMR)이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을 넘어, 새로운 식문화로 보편화되고 있다. 명절에도 직접 요리하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식품 업계에서도 다양한 명절 음식 상차림을 위한 간편식들이 출시되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HMR 시장규모는 1조 1666억원으로 2016년도 9247억원 대비 26.2%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가 지난해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편식 차례음식 매출이 2년 전인 2017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기간 각종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바비큐(21%), 초밥(13%), 양념육(11%), 즉석피자(8%), 튀김류(8%)등이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중력>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손수 재료를 준비해 잡채를 만들면 최대 1시간이 소요되지만 비비고 잡채는 단 5분으로 맛있는 잡채를 완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잡채가 국민 반찬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절에 간편식 및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고 맞벌이 비중이 높아져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발췌 : 스포츠서울 2020-01-22 15면) 3-1. 여러분 가정이나 친척집에서 이번 설 명절을 지낼 때 간편식 차례음식을 먹은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해보자. 3-2. 간편식 차례음식으로 명절을 지내는 것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해보자. <활동 4>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식사할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제품의 영양 불균형과 과다 포장 등의 소비자 불만 사례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4.3%씩 성장해 지난해 3조 2164억 원에 이른 데다 2022년이면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도 전망돼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불만 제기도 점점 늘 것으로 관측된다. <중략> 그러나 이 같은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HMR의 영양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직접 신선한 식재료로로 사서 조리한 음식이 아니다 보니 맛과 식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당뇨와 비만 발생 등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곰탕과 삼계탕 같은 HMR 보양식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일부 제품에서 나트륨 함량이 너무 많은 것으로 조사돼 관리감독 당국으로부터 개선조치까지 내려졌다. (발췌 : 문화일보 2019-10-08 32면)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7월 국내에서 유통되는 특석 삼계탕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평균 함량이 성인 1일 기준치(2000mg)의 75%에 해당하는 1457mg에 달하는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된 영양성분의 함량이 실제 함량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은 분석했다. HMR제품의 과다 포장과 포장재 안전에 대한 문제 제기도 늘고 있다.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부피가 작은 과일도 커다란 상자에 보랭재까지 담아 배송하는 등 넘쳐나는 포장지로 인해 소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합성수지로 만든 대부분의 포장재가 재활용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직장인 김은영 씨는 편의점에서 사먹는 도시락과 햄버거 같은 즉석섭취식품의 경우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가 아닌 포장지 째 데워 먹는데, 몸에 해로운 성분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 먹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즉석섭취식품을 데울 때 열탕용인지 전자레인지용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조리시간이나 방법 등 포장지에 기재된 조리법을 잘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략> (발췌 : 문화일보 2019-10-08 32면) 4. 위의 기사를 읽고 가정 간편식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을 찾아보자. <활동 5>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대형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등에서 브랜드화 및 다양한 제품화로 시장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HMR 1세대인 1980-2000년대 초에는 편의성을 강조한 3분 요리와 즉석밥이 위주였다. 2000년대 초-2013년 2세대인 냉장냉동신선 위주 식품으로 성숙기를 거쳤고 2013-2014년 3세대 컵밥, 국탕찌개류, 반찬류 등으로 다변화가 됐다. 4세대인 2015년부터는 프리미엄 일상식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체의 PB제품, 기존 제품과 유명 맛 집 음식과의 다양한 콜라보한 제품이 시장을 이루고 있다. 끼니를 때우는 개념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거쳐 잘 차려진 정찬으로까지 발전하는 양상이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된 식재료인 밀키트(meal kit)는 또다른 트렌드가 되고 있다. 앞으로 가정 편의식은 더 신선하고 더 안전하고 덜 자극적이고 영양밸런스가 반영된 건강식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식문화에서 식품관련 전공자들에게 인문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이 더욱 중요한 경쟁력으로 요구될 것이다. (발췌 : 대전일보 2019-11-05 21면) 5. 가정 간편식은 끼니를 때우는 개념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거쳐 잘 차려진 정찬으로 발전하였다. 앞으로 가정 간편식은 어떠한 제품이 선호될 것인지 전망하고 자신이 식품 기업의 연구원이라 가정하고 자신이 개발하고 싶은 바람직한 가정간편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해보자. △ 관련 도서 안내 세상 편한 집밥 / 박미란 저 / 대경북스 / 2018년 7월 요새 파는 간편식도 훌륭합니다만, 간편식이 늘어나는 만큼 아무래도 집밥에 대한 그리움과 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여기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즉, 맛과 품질이 보장된 간편식을 활용하여 요리경험과 기술과 시간이 없더라도 간단한 노하우만 더하면 집밥과 거의 같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조리법을 담았습니다. (자료제공 : yes24)

  • 교육일반
  • 기고
  • 2020.02.06 16:58

뒤늦게 “중국 전역 방문 학생 등교 중지”…전북교육청 '소극적 행정'

속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방문 전북 학생들의 등교 여부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뒤늦게 중국 전역 방문 학생교원에 대해서도 등교를 중지한다고 5일 밝혔다. (5일자 2면 보도) 이는 지난 3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대응회의를 통해 등교 중지 확대 논의 가닥이 잡혔던 내용이었다. 부산시충북전남강원교육청 등이 앞서 관련 지침을 밝혀 현장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했다. 반면 전북교육청은 5일 오전까지 교육부 지침을 이유로 등교 중지 확대는 없다고 일관하다가 이날 오후 반나절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전북교육청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청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고 혼선을 막기 위해 교육부와 협의해 공통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리고 있다. 교육부 공문이 내려와야 확정된 것이지, 그전까지는 기존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전북교육청이 지나치게 교육부만 바라보는 수동적 행정을 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타 지역은 3일부터 관련 대책이 나왔음에도, 전북교육청은 5일 오후 공문이 내려오기 직전까지 관련논의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문은 회의에 따라 실무부서에서 내용을 구체화해 각 시도별로 순차적으로 보내는 것이고, 내용은 3일 회의에서 협의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극적 행정 태도가 학교와 학부모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주지역 초등학생 자녀를 둔 최영인 씨는 전화해 물어보면 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상황 설명도 해주질 않아 답답하다며 행정 절차상 문제는 없겠지만 학생 안전과 건강이 달린 일에 행정만 따져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꼬집었다. 전북교육청의 행정 잡음은 전북도 중국 해외 연수학생들의 출결 인정 여부에서도 빚어졌다. 중국 항저우 연수 중 신종 코로나 사태로 조기 귀국한 도내 학생 55명 중 상당수가 전북도의 증상 관찰에 따른 자가 격리 요청에 따라 등교하지 않았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상 정상등교가 원칙이고, 전북도와 사전논의가 없어 무단결석에 해당하고, 전북도는 감염 우려로 인해 선제적 대응한 것이며 도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맞서며 학생들만 난처한 상황에 놓였었다. 학생들이 가정체험학습을 신청해 출석을 인정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대응 전북 유관기관 합동회의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지나치게 중앙 지침에만 의존하지 말고 단장은 교육감님이 돼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 교육국장이 관계 기관 과의 정보 공유나 도교육청선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중국 방문학생 관련 민원 등을 밝힌 데에 따른 발언이었다. 이날 엄중한 사태에 따라 전북도지사도의회장전북경찰청장 등 도내 기관장들이 참석한 회의에 전북교육청에서는 교육국장이 참석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2.05 19:49

‘후베이성’ 외 중국 방문 전북 학생들, 등교 여부 두고 ‘난처’

최근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타 도시를 다녀온 전북 학생들이 개학에 따른 등교 여부를 두고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교육부 지침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우한시)을 방문한 경우에만 2주간 자가 격리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을 방문한 학생교원은 자가 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정상 등교가 원칙이다. 하지만 불안감이 큰 일부 도내 학부모들이 자가 격리 대상이 아닌 중국 방문 학생들에 대해서도 등교 자제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방문한 도내 학생은 325명이다. 교직원은 145명이다. 이날 기준 귀국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방문자들이다. 총 470명 중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없었다. 전북교육청은 감염병 위기 상황 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자체적인 결정보다는 교육부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통한 공통 매뉴얼을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각 학교에서 학생 안전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민원은 빗발치고 있다. 김제전주교육지원청, 전북교육청 비상대책반 등에 중국 방문 학생의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민원만 하루 평균 수십 건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국내외 감염 확진자 중 발병지를 거치지 않았어도 2차 감염 등으로 발병하는 사례가 있는 탓이다. 문제가 터진 후 수습보다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 전주 A초교에서는 중국 방문 학생이 속한 학급 내 학생 등교거부 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반발이 상당하다. 논란은 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유관기관 합동회의에서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충북강원부산시교육청 등에서는 등교 중지 대상 학생을 중국 전역 방문자로 확대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육부 지침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전북지역은 기존 지침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2.05 14:44

전북교육청, 위기학생 막기 위해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실시

전북지역 우울불안자해극단적 시도 등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을 위한 교육지원책이 추진된다. 전북교육청은 위기학생의 극단적 행동 예방 계획을 4일 발표했다. △학생 정서행동 성장지원 내실화 △극단적 선택(시도) 사안 위기개입 역량 강화 △자살시도 및 자해 등 위기학생 지원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운영 등 4개 분야에서 13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한다. 도내 초등학생 14학년과 중고 1학년이 대상이다.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학생건강증진 전문가 협의체도 조직한다. 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도록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교육 강화, 위기개입 담당자 상담치유회복역량 강화 연수 등을 추진한다. 상담치료 지원도 촘촘해진다. 위(wee)클래스센터, 가족단위 상담, 학생 자해대응 교사용 안내서 배부 등이다. 학교 및 교육지원청으로 구성된 위기관리위원회도 운영한다.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1인당 600만원까지 정신과 및 상해치료비를 지원한다. 위기학생 발생교 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100만~500만원까지 치유프로그램 운영비가 지급된다. 고위기 학생을 위한 자문의사단과 병원형 위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위기 학생의 심리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문의 치료를 제공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예방교육의 내실화해 위기학생 발생을 막고자 한다며 예방-상담치료 지원-사후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 체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2.04 18:32

우석대, 2월 예정 학위수여식 및 입학식 취소

우석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2020학년도 입학식 등의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우석대는 지난 3일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진천캠퍼스 학위수여식과 24일 전주캠퍼스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27일 전주캠퍼스 입학식과 28일 진천캠퍼스 입학식도 취소하고, 신입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OT는 학과별로 진행하기로 했다. 5일 개최예정이던 LINC+ 사업단 산학협력 한마당도 잠정 연기됐다. 서지은 총장 직무대행은 대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달 30일 완주군과 완주군보건소, 완주경찰서와 학관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석대에는 중국인 유학생 667명(학부 115명, 대학원 475명, 어학연수 77명)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후베이성 지역에서 온 학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학생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상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없었다. 한편, 우석대는 개강을 앞두고 완주군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생활관에 열화상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각 호관에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추이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도 고려한다.

  • 대학
  • 김보현
  • 2020.02.04 18:32

마스크·손세정제 품귀 현상에 학교·학부모도 ‘동동’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학교로부터 3일 개학 준비물로 개별 마스크손세정제를 전달받았다. 학교가 평소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구비했던 위생물품만으로 당장 충당이 어려워서다. 지난 28일 개학한 전주 B중학교도 개학당일 학교 자치비로 추가 물품 구매를 했지만 주문량 폭주로 지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마스크손세정제 품귀 현상에 전북 학교와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약국마트마다 위생용품이 품절돼 가격 폭등까지 겪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학교들도 위생용품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도내 유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학교 내 마스크손세정제 사용이 대폭 늘었다. 마스크 없이 등교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세정제도 각 반과 시설에 최소 1개 이상 비치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일정 시간마다 손을 씻게 하고, 접촉이 많은 문고리 등을 매일 소독하면서 세정제나 소독제 사용량이 늘었다. 도내 보건 교사들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가 긴급하게 품의를 올려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구매 취소지연이 많고 확보한 물품도 언제 동이 날지 몰라 걱정이 크다. 물품 부족에 일부 학교에서는 개별 위생도구를 챙겨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불안감이 큰 학부모들은 열흘까지 결석 가능한가정체험학습까지 신청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손세정제를 구매하지 못하자 수제 세정제까지 만들어 자녀 손에 들려 보냈다. 전북도민들이 활동하는 대형 온라인 카페에서는 학교별 가정체험학습 수용 여부와 수제 세정제를 만드는 방법 등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비누공방을 운영하는 김미연 씨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수제 비누, 세정제 제작 요청이 학교, 업체에서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예비비 12억 원을 긴급 투입해 마스크손세정제 등 위생물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학교에 보급하고, 오는 7일까지 학교별 물품 구비 현황을 조사해 예산 투입도 늘릴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위생물품 품귀가 전국 현상이다 보니 시도교육청도 물품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도 빠른 시일내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학교 현장의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2.03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