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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내 신설 예정 ‘봉암중’, 이번엔 승인 날까 관심 ‘집중’

전주 대단위 도시개발지구인 에코시티 내 봉암중학교(가칭)가 오는 18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문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설립을 추진했지만, 벌써 세 번째 받는 신설 승인 심사다. 거주 세대 실수요 파악 어려움을 이유로 중투위가 재차 재검토 결정을 내려서다. 이번에도 설립 승인을 받지 못하면 2024년까지 개교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들의 기대와 우려가 크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 내 들어설 전주 봉암중학교(가칭) 신설안이 오는 18일과 19일 열리는 2019년 수시 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승인 여부를 심사 받는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9월 봉암중 설립안을 제출했지만 단지 개발속도와 학교 설립시기를 조정하라며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이에 학교 설립시기를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미뤄 올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올렸지만, 실수요 확보 파악 어려움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아 개교가 불투명해졌다. 그 사이 에코시티 내 학부모들의 민원은 폭주했다. 2022년 입학 예정 중학생 2064명을 학군 내 유일한 학교인 화정중에 배치해도 1164명이 초과돼 봉암중 신설이 시급했던 탓이다. 또 에코시티 거주 학생들이 다른 구역 중학교로 통학하기 위해서는 왕복7차선 대로 및 철도를 횡단해야해 통학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오는 18일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봉암중 설립안을 올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화정중이 지난해 개교했기 때문에 세대 수 확보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미에서 재검토된 것 같다. 현재 지난 4월 심사 때보다 3350여 세대가 들어서는 등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승인 가능성을 내다봤다. 학부모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도 탈락한다면 봉암중 개교는 2024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 학교 정원을 채울 세대(학생)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인근 항공대대 3개 단지가 분양되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 탓이다. 주민 A씨는 한집 사는 형제가 학교가 없어 근거리 배정인 초중학교도 따로 다니고 있다며, 다들 내 집 앞 학교를 다니는데, 우리는 복불복인 것이냐. 거주지 차별에 따른 학습권 침해다고 꼬집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로 인한 거주지 이전과 쏠림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시설 건립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이는 별도로 고민해야 할 과제다. 주민들과 학생들의 불편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12.16 18:52

전주대 태권도 전공생들, 소아암어린이 돕기 공연 열어

전주대 태권도 전공생들이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공연을 열고, 수익금 185만 원을 모두 기부했다. 16일 전주대에 따르면 전주대 경기지도학과(학과장 최광근) 태권도 전공 4학년 학생들은 지난 14일 학교 공연장 JJ아트홀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했다. 6번째로 열린 이번 공연은 작품 우수성과 재미, 따뜻한 취지가 알려지면서 공연 일주일 전부터 전석이 매진됐다. 학과 태권도시범단인 이들은 이날 모금된 185만 3000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소아암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및 산타원정대 활동에 사용하도록 했다. 전주대 경기지도학과 태권도 전공 이숙경 교수는 연말연시 지역민들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태권도 콘텐츠를 마련하고 그 따뜻한 온정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태권도를 통해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전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태권도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전주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태권도시범단은 최근 대한태권도협회(KTA) 주관해 열린 태권도시범공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는데, 상금 1000만 원을 모두 지역사회 예술 발전과 장애학생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쓰도록 기부했다. 한편, 전주대 태권도 시범단의제1회 태권도시범공연대회수상작 Fire-Fighter:소방관의 삶은 한국관광콘텐츠로 선정돼 2020년 상설 공연될 예정이다.

  • 대학
  • 김보현
  • 2019.12.16 16:48

전북과학대학교,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운영기관 지정

전북과학대학교(총장 황인창)는 16일 법무부에서 주관한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재지정됐다고 밝혔다. 지난2015년 처음 선정된 이후 2017년부터 3회연속 재지정되어 2020~2021년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국제교육원(원장 김일중 교수)에 따르면 질서 있는 대한민국 ,미래개척 및 대한민국 구성원 되기, 한국으로 이민과 성공적 삶, 유학생활필수정보 등 조기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생활에 질적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조기적응 교육 후 설문조사 결과를 법무부에 제공함에 따라 더 발전한 이민자 조기적응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하여 활용될 방침이다. 특히 국제화역량인증대학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유학생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차원의 유학생 전용기숙사와 외국인 전용 취사실을 구비하고 강의실 개보수, 기숙사 냉난방 시설 설치 등 유학생 환경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김일중 국제교육원장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안정적으로 유치할수 있게 되었다며 현재 재학중인 500여명 재학생들의 질적 학업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임장훈
  • 2019.12.16 15:20

우석대, ‘교양교육 최우수 개선 대학’ 단독 선정

우석대학교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실시한 2019년도 대학 교양교육 컨설팅 최우수 개선 대학에 단독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017년에 컨설팅을 받은 전국 40개 대학 중 사후 모니터링을 신청한 대학을 대상으로 교양교육 개선 의지와 컨설팅 이후 개선 성과, 우수 개선사례의 효과성 및 지속성, 타 대학의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우석대는 이번 평가에서 △교양교육 목표 설정 △부적절한 교과목 개선 △신입생 적응교육 교과목 두레공동체 개선 △학생 성공 교과목 유레카초청강의 개선 △글쓰기 교과목 개선 △교양교육 심포지엄 개최 △컴퓨팅사고 교과목 개선 등 7개의 우수 개선 사례를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 정기총회 및 기관장 워크숍에서 교양교육 개선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반덕진 교양대학장은 우리 대학교의 교양교육은 보편적 교양과 전인적 품성을 갖춘 인간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대학교육 후 80년을 더 살아야 하는 100세 세대에게는 자기교육(self-education)의 역량이 중요하므로, 남보다 나은 사람보다 전보다 나은 사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12.15 16:30

만18세, 선거연령을 낮춰야 하나요?

1. 주제 다가서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됐다. 이 개정안을 들여다보면 현행 만 19세 이상의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의견이 50.1%, 찬성 의견 44.8%로 집계되었다. 지금 OECD 35개국 중 34개국의 선거연령은 대부분 만18세이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와 달리 우리나라의 선거연령은 만 19세이다. 현행법상 만 18세가 되면 공무원 시험 응시와 혼인이 가능해지고 국방과 납세의 의무 대상임에도 만 18세 청소년들에게는 선거권이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성숙하다, 비교육적이다, 의무와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선거연령 하향조정을 반대하고 있다. 이렇게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당사자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직접 묻고 싶다. 만 18세, 선거연령을 낮춰야 하나요?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우리도 투표하고 싶어요, 2018년 4월 5일 - 조선일보, 교총 만 18세 투표땐 교실 정치판연일 비판 2019년 11월 25일 3. 신문읽기 [읽기자료 1] 우리도 투표하고 싶어요 청소년 스스로가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안하며, 대한민국을 책임질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해 청소년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찾고자 합니다. 지난해 대선에 이어 올해 열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들의 정치참여가 이슈로 떠올랐다. 우리도 투표하고 싶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소년들이 참정권 확보에 직접 나섰다. 613 지방선거 모의투표 및 청소년 정책참여 전북운동본부는 5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유권자 권리 찾기와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청소년 YMCA를 주축으로 모인 이들 청소년은 613 지방선거를 맞아 지역의 청소년 정책 개발과 제도화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청소년의 정책참여 과정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 모의투표 활동으로 청소년 참정권 운동 확산과 청소년 민주시민의식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들은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선거연령을 만 19세로 정하고 있는 건 우리나라뿐이고, 전 세계의 93%인 215개국이 이미 18세 이하로 선거연령을 낮췄다면서 이번 대통령 개헌안에서도 18세 참정권의 내용이 제시됐을 만큼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은 이미 시대의 요구이고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일부 정당의 반대로 4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전희원 전주 청소년 YMCA 연합동아리 회장은 만 18세 참정권 실현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실현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촛불 집회에서 청소년들도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 우리의 생각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당하게 가져야 할 투표권을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갖지 못한다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실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 이후 5월까지 모의투표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청소년 정책개발 원탁회의와 시민 정책제안 등을 통해 모인 의견을 5월 중 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오는 6월 13일 선거일에는 전북지역 주요 청소년 시설 및 단체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모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의투표소는 전주 시내를 비롯한 전북지역 주요 시군에 설치될 예정이며, 전북지역 13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북도지사와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진행하고, 모의투표용지는 합산 집계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뽑은 교육감은 실제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당사자에게 당선증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 때 전북지역에서 실시된 청소년 모의투표에는 2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번 모의투표에는 1만여 명 이상의 참여를 목표로 진행된다. <출처: 전북일보, 2018년 4월 5일> [읽기자료2] 교총 만 18세 투표땐 교실 정치판연일 비판 만 19세인 현행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에 오른 가운데, 국회 본회의 부의가 오는 27일로 다가오자 교육계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좌파 성향 교육계 인사들이 이끄는 청소년 단체 등은 만 18세 선거연령 선거법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고,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는 고3 교실이 정치판이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총선 때 약 50만명이 신규 유권자가 될 전망이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조창익 전 전교조 위원장 등이 공동대표로 출범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낮춘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전교조 등 300여개 좌파 성향 단체들의 연합체다. 이들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위해 청소년 참정권이 필요하다며 선거권피선거권주민발의주민투표 연령을 만 18세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선거개혁 청년청소년행동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8세 선거권 보장과 패스트트랙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국내 최대 교원 단체인 한국교총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을 신중히 추진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전국 학교의 정치 편향 교육이 방치되는 상황에서 국회조차 대책 없이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한다며 정치 편향 교육을 근절하지 못하면서 만 18세 고3에게 선거권과 선거운동 권한을 허용하면 학교가 정치판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교총은 교육의 정치 중립을 명시한 헌법을 국회가 수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건의서를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실에 전했다. 교총은 지난 23일 정기 대의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정치권과 교육부, 교육청이 학교교실의 정치화를 뿌리 뽑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라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틀 만에 또다시 만18세 선거연령 하한이 학교와 교실을 정치판으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대의원회에서 하윤수 교총회장은 임기 절반을 지난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6개월간 교육 철학은 보이지 않고 여론과 진영 논리에 교육 운영이 좌우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교총이 정기 대의원회에서 정부 교육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 관계자는 고3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정치적 의사를 적극 표현하며 선거운동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법적 책임을 질 우려도 커지므로 보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만 18세 선거권 허용을 주장하는 이들은 만 18세면 결혼, 운전면허, 군 입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이 가능한데 투표권 행사를 배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미국과 유럽 대다수 국가, 일본 등이 만 18세에 선거권을 허용하는 점을 찬성 이유로 든다. 이에 대해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다수 국가에서는 만 18세가 이미 고교를 졸업한 때라며 우리나라와 학제(學制)가 다르므로 선거연령을 단순 비교해선 안 된다고 했다. 만 18세 선거권에 반대하는 측은 고 3 학생 다수가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학교와 교실이 정치판이 된다며 우려한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납세 의무를 비롯해 국가적으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는 고3 학생들에게 투표와 선거운동을 허용하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2019년 11월 25일> 4.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찬성입장은 [읽기자료 1]을, 반대 입장은 [읽기자료 2]를 참고하여 다음 쟁점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근거를 제시해 봅시다. 5. 생각 키우기 (1)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가장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주요 법적 나이에 대해 찾아봅시다. 또한, 법적 나이에 따라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봅시다. (2) 우리나라의 선거연령에 관한 역사적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 봅시다. (3) 선거연령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를 알아보고 선거에 참여하려면 선거연령이 최소한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4) 공직선거법 제15조가 평등권과 참정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주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봅시다. ※ 공직선거법 제15조(선거권) ① 19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 다만, 지역구국회의원의 선거권은 19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제37조제1항에 따른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현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에 한하여 인정된다. 6. 생각 넓히기 (1) 아래 자료는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라는 주제로 실제 학생들이 디베이트 실습을 위해 작성한 입안문 사례입니다. 참고하여 친구들과 팀을 정해 같은 주제로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작성사례1. 찬성 입안문 안녕하십니까? 먼저 논의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 18세 선거권 하향 문제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많이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곧 당사자가 될지 모르는 우리이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첫째, 청소년의 사회참여는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만 18세 연령까지의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보더라도 생존, 보호, 발달과 함께 참여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여는 청소년의 기본 권리로서 청소년들이 학업이나 노동, 인권 등 자신들의 삶과 관련된 모든 제도에 자신들의 생각을 반영하도록 보장되어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역시 청소년의 참정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현재 선거연령이 만 19세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도 만 18세로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둘째, 인생에 있어 책임을 지는 행위는 만18세부터 허용되는 것이 있습니다. 공무원임용시험령 제16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기능직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고 병역법 제8조에는 만 18세 남성부터 병역의 의무를 가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운전면허 시험도 만 18세 이상부터 응시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에 있어 책임을 지는 행위가 만 18세로 지정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선거권은 현재 그렇지 못한 상태입니다. 책임과 의무를 질 수 있는 나이라면 충분히 그에 따른 권리 또한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선거권을 만 18세에게 주지 않는다면 책임과 의무 또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나이에 맞게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셋째, 다양한 연령층이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만 18세가 함께해 야합니다. 선거 연령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단지 정치권의 표 계산 차원을 넘어섭니다. 선거 연령을 조정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를 768만4000명으로 나타내었습니다. 고령 인구는 2020년에 812만 명을 넘어 2025년엔 1000만 명을 돌파합니다. 유권자 중 고령 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은 고령층을 위한 정책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정치권이 고령 인구의 표심을 잡는 데만 매달린다면 자칫 청년의 미래를 위한 정책은 등한시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청년을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하게 하려면 유권자 중 젊은 층이 많아져야 합니다. 일각에서 인구의 고령화 속도와 청소년의 정치적 각성 수준을 고려하면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책임을 지는 행위는 대부분 만 18세에 허용된다, 만 18세의 나이는 선거하기에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는 주제에 찬성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사례2. 반대 입안문 안녕하십니까? 먼저 논의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 18세 선거권 하향 문제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많이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곧 당사자가 될지 모르는 우리이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첫째, 청소년은 아직 분별력이 부족합니다. 2014년 헌법재판소에서는 19세 미만 청소년들은 아직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의지하는 상황이 생김으로써 이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인지 의문이 있을 수 있고, 의존성으로 말미암아 정치적 판단이나 의사 표현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또한 요즘엔 대부분의 학생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정치는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순화되거나 왜곡되고 피상화될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접속해보면 정치와 관련한 풍자나 왜곡 등이 많습니다.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SNS 이용률은 74.3%, 고3의 이용률은 85.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어 선생님의 영향을 받기 쉽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독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주위의 부모님을 포함한 주위 어른들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둘째, 학교가 정치화될 우려가 큽니다. 학교는 헌법 31조 4항에 따르면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됩니다. 학생들은 가치 중립적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정치적 생각을 확립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선거가 가능해지면 일부 교사나 학생들에 의해 한쪽에 치우친 입장만 접할 우려가 있고 학교의 정치적 중립성이 무너질 우려가 있습니다. 정승재 한국 인권 사회복지학회 회장도 학교가 정당 및 후보자들의 선전 무대가 될 위험이 크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총 등 교원단체도 고3 교실이 정치판이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선거가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18세 선거권이 도입된 2016년 7월에 참의원 선거가 치러졌는데 이때 만 18세의 투표율은 51.28%였습니다. 그러나 2017년 10월 중의원 선거에서는 19세의 투표율이 33.25%로 전년 대비 18.0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들은 2017년 참의원 선거 때 18세로 처음 선거권을 쥐었던 유권자인데, 1년 새 투표율이 51.28%에서 33.25%로 급락한 것입니다. 생전 처음 투표를 하고도 선거에 관한 관심이 급격히 식어버렸다는 뜻입니다. 또한, 한국 청소년 정책 연구원이 2019년에 발표한 청소년 선거연령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선거연령을 만 19세 미만으로 낮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50.7%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청소년들은 선거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많지 않으며, 선거연령이 낮추어지더라도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청소년은 아직 분별력이 부족하다, 학교가 정치화될 우려가 크다, 청소년의 선거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는 주제에 반대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선거연령을 만18세로 낮춰야 한다.라는 주제로 아래포맷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 디베이트 포맷(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선거연령을 만18세로 낮춰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7. 학생의 글 △성장이고 배움이다 /조유진(중3) 나에게 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 수업이란 성장이고 배움이었다. 왜냐하면 처음 해보는 디베이트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고 내가 부족하고 모르던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베이트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되었고 좀 더 깊게 생각해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도 설득하는 힘을 기른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말을 잘 정리해서 명확하게 전달하여 말하는 것을 좀 더 연습하고 싶다. 디베이트를 하면서 교차 질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대방의 입장에 대하여 많은 질문과 또 질문에 대한 답을 못할 것 같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대답하고 질문하는 내 모습을 보고 놀랐다. 모든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실전에는 준비한 만큼 잘 보여준 것 같다. 디베이트를 하면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것들을 통해 내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또한 나의 말하는 실력이 늘고 생각의 깊이가 깊어진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리서치가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웠다. 다음번 준비를 할 때에는 리서치를 더욱 많이 해보고 모의 디베이트도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디베이트를 준비하면서 중간에 팀이 바뀌게 되어서 2일 동안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몸과 마음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모두가 끝까지 도와주고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앞으로는 준비 기간을 충분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주제로 여러 번 디베이트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디베이트가 나에게 새로운 경험과 많은 배움과 성장을 준 것 같아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신세계이다. /최하은(중3) 이번 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 수업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신세계였다. 처음 준비를 시작할 때는 그냥 친구들과 할 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실습 날이 다가오니 마음은 조급해졌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더욱 책임감이 느껴졌고 그와 함께 부담감도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담감은 나를 자극해 신문 기사들을 리서치 할수록 나의 배경지식들은 하나둘씩 늘어나게 되었고 같이 준비를 하는 친구들과는 늦게까지 준비하기도 하며 더욱더 끈끈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나는 이러한 느낌과 상황을 처음 경험해보았기에, 그리고 그 경험이 절대 헛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신세계였다고 정의를 하고 싶다. 나는 특히 친구들과 함께 모여 자기 생각을 나누고 원래는 크게 관심 있지 않았던 것들을 깊게 알아보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이런 것이 이 디베이트를 하게 된 진짜 목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생활에서는 친구들과 한 주제에 대한 각각의 생각들을 이야기해보기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마주했었다면 무관심하게 넘어가는 주제를 이 디베이트를 통해 접해보아서 더욱더 좋았다. 반면에 우리 팀이 사정이 있어 조금 늦게 시작을 하게 되어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었는데 조금 더 일찍 준비를 시작했더라면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았겠냐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리고 디베이트를 준비하며 팀원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신경을 쓰고 관심을 두기도 하는 것이 팀워크나 전체적으로 볼 때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디베이트를 할 때 앞서 그 주제에 대해 팀원들의 마음은, 생각은 어떤지 묻고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디베이트로 인해 나는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한 것 같다. 그리고 모두에게 감사한 시간이었다. △자신감이다 /곽연우(중3) 나에게 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 수업이란 자신감이다. 나는 사실 나에게 디베이트를 하기에 대한 은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나는 실습에 나갔고 성실히 준비했으며 그렇게 한 결과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기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디베이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점은 디베이트에 대한 내 생각과 마음가짐이다. 옛날 처음 디베이트를 시작할 때는 솔직히 이 과목을 왜 하는지 이유를 몰랐고 어떻게 하는지 제대로 된 디베이트도 안 해봤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실습을 위한 준비과정 속 밤 늦게 까지 하면서 리서치가 뭔지 입안문은 어떻게 쓰는 것인지 어떤 진지한 과정 속 축제가 이뤄지는지 또한 알게 되면서 바뀌어 나간 것 같다. 처음 입안문을 쓸 때만 해도 며칠 동안 저녁 12시에 잤으며 학교에서까지 10시까지 남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이렇게 준비해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입안문을 읽는 발음과 자세도 진짜 진짜 열심히 준비했기에 나는 내 태도에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함께 이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서로 학교에 남아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즐거웠다. 그리고 서로의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어려웠던 점은 내가 입안을 할 때 한 친구가 내 발표를 듣고는 내 말에는 뼈가 없는 것 같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내 기억 속에서 그때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 같다.

  • 초중등
  • 기고
  • 2019.12.12 21:21

학교 구성원들이 뽑은 ‘모범되는 교사들’ 6명 선정

공적이 화려하지 않아도 학생을 위한 진실한 마음으로 헌신하는 참교사를 발굴하는 제1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수상자가 나왔다. 김원석 전주중앙초 교사, 김영관 전주우림중 교사, 김학희 전주대정초 교사, 박현옥 전주용흥초 교사, 장교완 전주중 교사, 함현구 전주제일고 교사 등 6명이다. 이 상은 교권 추락 속 교원들의 자부심과 보람을 심어주기 위해 전주지역 학교 학부모 대표들로 구성된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가 만든 것으로, 학생시민들이 직접 교사를 추천발굴해 응원하자는 게 취지다. 학생교사학부모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교사 중 활동 내용현장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다. 수상자인 김원석 전주중앙초 교사는 선생님들도 인정한 선생님이었다. 교편을 잡은 지는 5년 남짓이지만 학교에서 모든 구성원이 투표한 결과 1위로 뽑혀 추천을 받았다. 학생들과 꾸준히 활동 일기를 쓰며 꾸준한 자기 성찰을 했고, 학교 폭력 전담 교사로서 학생간 관계 맺기에 힘썼다. 장애 학생이 쉬는 시간 친구들에게 음료를 타주는 느림다방을 운영하는 등 어우러지는 삶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20년 가까이 근무한 김영관 전주 우림중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과를 넘어선 삶의 교육을 강조했다. 바른 말 고운 말 사용 캠페인, 자발적 세월호 추모제, 학생들 요청에 따른 시창작반 시바라기 신설, 학부모교직원학생이 함께하는 문학행사 기획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마련해 학생들의 응원과 지지가 컸다. 장교완 전주중 교사는 퇴직 1년을 앞두고도 38년간 한결같이 최선을 다한 교사로 소문이 났다. 현장 조사에서 인성인권지도, 학교폭력예방지도, 학부모회 활성화 등 교사들이 다소 기피하는 업무를 늘 도맡으면서 아이들에게 큰소리내지 않고 사랑으로 가르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교사들은 함현구 전주제일고 교사를 두고 학생부장직을 맡으면서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학생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큰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28년여간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눈높이에 맞는 생활지도를 하고, 기숙사 부장으로서 자치위원회를 통한 민주적 교육,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규정 개정 등을 했다. 신입교사들에게 힘이 되는 선배. 동료들이 김학희 전주대정초 교사를 추천한 이유다. 그는 <교직 실무의 모든 것> 시리즈를 집필하며, 교육 행정이 처음인 신입 교사들이 해야 하는 실무를 세심하게 알려줬다. 책은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박현옥 전주용흥초 교사는 교사의 진실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상담교육을 전공한 그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학부모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관계 형성을 위해 힘썼다. 학생 심리, 교유 관계, 학교 생활 적응력 등을 살피며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헌신한다는 평가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12.12 19:50

문화재청장이 익산 이일여중에 온 까닭은?

오래된 미래, 우리에게 남겨진 문화유산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이일여중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익산까지 달려 왔습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2일 익산 이일여중을 찾아 학생들에게 직접 경험한 우리 문화유산의 위대함과 문화재청장이 하는 일을 전했다. 이일여중학교는 김원진 진로혁신부 교사의 기획 아래 지난 9월부터 매주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체험형 수업을 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전북지역에 숨 쉬고 있는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우리 유산을 자랑스러워해야 할 이유를 연구했다. 12일은 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수업일이었다. 이날 이례적으로 정 문화재청장이 방문해 일일교사로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이일여중 학생들의 정성어린 손 편지 덕분이다. 이들은 문화재 환수 및 문화유산 보존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문화재청의 역할을 배웠고,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편지를 보냈다. 정 문화재청장은 우리 유산을 향한 미래 세대의 관심에 깜짝 특강으로 화답했다. 이날 정 청장은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후, 지폐 속에 담겨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무대에서 펼친 사자춤, 탈춤, 사물놀이, 삼고무 등의 영상을 보여주며 문화가 과거에만 머물러있는 것이 아닌, 현재에서 살아 숨쉬고 있고 나아가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강한 학생들은 꾹꾹 눌러쓴 손편지를 보낼 때만 해도 실제 이곳에 오셔서 함께 문화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줄은 몰랐다며 최고 전문가로부터 들은 생동감 넘치는 수업은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수업을 기획한 김원진 교사는 교과서 지식을 손과 발로 깨달을 수 있도록, 앞으로 삶의 현장에 초점을 맞춘 실천적 수업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12.12 19:42

‘전북대 비위 교수 솜방망이 징계’에 빈축 산 징계위·칼 빼든 총장

전북대 징계위원회의 비위 교수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칼을 빼들었다. 대학의 강력한 자정 다짐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대학 내부 관계자로 구성된 징계위가 여전히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 12일 전북대에 따르면 학교 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동료 강사를 성추행한 A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지만, 최근 김동원 총장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교육부에 징계 재심의를 요청하도록 했다. 전북대 내규에 따르면 총장은 징계위 처분에 대해 15일 이내 수용하거나,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에 재심의 요청을 할 수 있다. 교육부는 30일 이내 재심의위원회를 꾸려 재조사하고, 다시 30일 이내 처분을 내려야 한다. 전북대 관계자는 징계위 과정과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총장의 결정이다. 대학은 비위 근절과 내부 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잇따른 비위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을 반영하고, 강력히 표명했던 재발 방지의지를 지키기 위한 총장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에 징계위 역할론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12일에는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단체 전북대 페미니스트 네트워크가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에 대한 징계위 결정은 징계가 아니라 휴가라며 여전히 비위 교수들이 교단에 서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징계위는 제자 갑질장학금 편취 등 혐의로 재판 받는 전북대 B교수의 올 하반기 징계위 소명 절차 때도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경징계 처분을 논의했다. 일부 위원의 반대로 최종적으로는 1심 판결 이후 징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 비위가 잇따르면서 징계위를 내부 구성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꾸리는 등 외부위원 비율을 높였지만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법조계 관계자들은 교수 사회 관계성을 배제하고, 행위 정도에 따른 정확한 징계 수위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12.12 18:16

우석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예비 학위수여식 개최

지난 10일 우석대학교에서 예년보다 이른 특별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우석대학교는 지난 10일 문화관 4층 세미나실에서 2019학년도 전기 외국인 유학생 예비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미국, 태국 등 4개 국가에서 유학을 온 학부 17명과 석사 15명, 박사 32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우석대는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이 마지막 학기를 마친 뒤 조기 귀국해 매년 2월에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참석이 어려운 점을 감안, 올해부터 외국인 유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기로 배려했다. 이번 행사가 첫 행사이다. 학위수여식에는 서지은 총장 직무대행과 교무위원, 교직원 등이 참석해 이역 만리 타국에서 학사모와 학사복을 착용하고 학위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의 졸업을 축하했다. 학위수여식과 함께 이날 태권도학과 곡아남(중국)과 나파쏜(태국), 유통통상학부 류흔(중국)은 우석대가 수여하는 글로벌인재상을 받았다. 서 총장 직무대행은 우리 대학교가 여러분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듯, 여러분 또한 우석을 가슴 속 깊이 영원히 새기길 당부한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평생 동반자로서의 큰 힘이 되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대학
  • 백세종
  • 2019.12.11 19:16

자율형사립고 설립근거 없어지는데…전북교육청, 상산고 소송 ‘헛심’ 될까

전북도교육청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상산고 관련 소송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지 회의적 시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2025년까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설립근거를 없애기 위한 시행령 삭제를 입법예고 중이어서 자칫 자기 만족의 무의미한 소송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가적지역적으로 별 실익이 없는 소송을 위해 교육예산까지 써야하느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11일 대법원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지정취소 부동의 처분 취소 소송은 접수 후 대법원 특별2부로 배당된 후 4개월이 된 현재까지도 첫 재판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준비서면은 교육부 소송 보조 참가인인 상산고로부터 받았을 뿐이다. 법조계에서는 기관과 기관의 행정소송이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크며, 해석의 여지가 분분한 점, 교육부가 자사고 설립근거를 위한 시행령 삭제 절차에 돌입한 상황을 들어 재판이 신속히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자율고, 외고, 국제고의 세부적인 시행령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입법예고를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이다. 입법예고가 끝나면 교육부는 의견수렴과 규제법제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령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시행은 2025년 3월부터이다. 지역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교육부의 취소 부동의-> 교육부의 자사고 설립근거 삭제 추진->의 상황이 벌어진 것인데, 이들 두고 소송 실익이 사실상 없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도교육청이 승소하더라도 이미 폐지된 교육부 정책에 이겼다는 것 외엔 이렇다할 실익도 없고, 만약 패소하면 교육예산으로 진행되는 소송비용 사용에 대한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 측은 소송 취하나 소송 중단 등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에서 알려진대로 소송금액이 억대에 달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행여 우리 도교육청이 패소한다고 해도 우리쪽과 교육청의 변호사 비용 등을 합하면 3000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소송 접수 후 교육부이 정책이 바뀌는 등 변수가 생겼지만 소송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송의 의미는 전북도교육청이 제대로된 교육행정을 하고 있고 지방차치 차원의 교육감 권한을 침해당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19.12.11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