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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최소 4과목 절대평가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최대 모든 과목이 절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지고,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된다.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우선 신규 과목으로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생기는 대신 사회탐구/과학탐구와 같은 선택과목의 경우 최대 2개 과목 선택에서 1개 과목으로 줄어든다.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은 인간과 공동체, 사회 변화와 공존, 시스템과 상호 작용, 환경과 에너지 영역을 기반으로 융복합적 사고력 신장이 가능하도록 구성된다.2021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선택 한 과목), 제2외국어/한문 등 최대 7개 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또 절대평가 대상 과목이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기존 영어, 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4개 과목에 한해 절대평가를 실시하거나 7개 과목 모두 절대평가하는 두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출제 범위는 국어, 수학, 영어, 선택,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현재와 유사한 수준(고 1~3)이며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공통 과목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고 1 수준으로 출제한다. 또 기존 수능과 EBS 연계율(70%)을 단계적으로 축소폐지커나 연계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교육부는 과목별 구체적인 출제 범위, 문항 수, 배점, 시험 시간 등은 내년 2월 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수능 개편 시안을 토대로 권역별 공청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오는 31일에 2021학년도 수능 최종 개편안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호남제주권역 수능 개편안 공청회는 오는 16일 오후 4~6시 전남대 대학본부 용봉홀에서 열린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08.11 23:02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 활성화 방안은?

주제 다가서기대한민국 헌법 제9조에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 라고 명시돼 있다. 바야흐로 세계화 시대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이 지역 무형문화재이다.하지만 오늘날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옅어져 가는 것 같다. 이런 시기에 명시된 헌법 9조의 조문은 현재 우리나라를 있게 해온 전통문화를 지키는 일이 국가만이 아닌, 이 나라에 속한 우리 국민에게도 요청하는 목소리로 들린다.이에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주제 관련 교과△고등학교 사회문화, Ⅲ. 문화와 사회 3. 문화변동과 한국문화(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세계화)△고등학교 사회. Ⅱ. 공정성과 삶의 질 2. 다양성과 관용(문화의 다양성)△고등학교 경제. Ⅲ. 시장과 경제활동 1. 시장의 수요공급과 시장 가격주제 관련 개념무형문화재 (無形文化財)= 형태로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인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높은 것. 형체가 없기 때문에 그 기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지정 대상임.유형문화재와 대를 이루는 무형문화재는 인류의 정신적인 창조와 보존해야 할 음악무용연극공예기술 및 놀이 등 물질적으로 정지시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 전반을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무형문화재 가운데 보존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기능 및 예능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이의 지정은 형태가 없는 기능 또는 예능이기 때문에 이를 보유한 자연인이 그 대상이 된다.무형문화재에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있다. 문화재보호법에서는 문화재청장이 무형문화재 중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자문기관인 문화재위원회의 심사와 토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제1호는 1964년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이며, 이는 2001년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중요 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제2호: 양주 별산대놀이, 제3호: 남사당놀이(2009년 세계무형유산 등재)출처: 네이버 백과,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주제 관련 신문 읽고 생각 열기〈관련기사 1〉핸드메이드 도시 선포했지만무형문화재 관리지원은 소홀전주시가 전통문화의 도시 핸드메이드(수공예) 시티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공예 장인들은 무형 문화재에게는 관심이 적다는 지적이다.전주는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45명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는 전주가 가진 수공예 장인과 문화를 동력 삼아 지난 2월 세계적인 핸드 메이드 제품 특성화 도시를 선포했다. 손으로 만드는 수제작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수공예를 일상적인 시민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문화 행사인 핸드메이드 시티워크, 산업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핸드메이드 중심인 사람,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리지원이 소홀한 실정이다.지역 무형문화재와 관련 사업은 금전적 지원(전수 활동비 매달 125만 원공개 시연 행사비) 외에 1년에 두 차례 전주의 문형문화재 작업실을 돌며 현황을 살피는 정도다. 상당수 무형문화재는 금전적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지역 무형문화재를 위한 정책사업은 미미하다.전주시는 올 초 무형문화재 업무 등을 전담하는 전통문화유산과를 신설했지만 국립무형유산원과 공동 추진하는 무형문화재 대전과 세계무형유산포럼 등 거시적인 활동이 중점이다. 장인들이 활동하고 이를 홍보할 전수관 등 거점 활동 공간도 없다.공예품전시관, 한국전통문화전당, 부채문화관, 소리문화관 등 무형유산 관련 문화 시설은 있지만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중략) 〈전북일보 2017년 7월 3일 10면〉△생각열기1)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를 지도에 표시해보세요.2) 기사에서 전주 지역 무형문화재 정책 지원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관련기사 2〉신라때 전해온 안동産 명품디자인유통망 현대화 시급안동포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안동의 기후와 토질은 대마 재배 조건에 가장 적합하다. 상고시대부터 낙동강 유역에서 야생 대마를 재배했을 뿐 아니라 이를 가공해 현재 안동포에 가까운 옷감을 만들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975년에 경북도 무형문화제 제1호로 지정돼 현재까지 전승돼 오고 있다.대마 및 안동포 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은 중국산의 범람으로 명맥 유지조차 어려운 데다 인간문화재 및 전승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이에 따라 처우 개선을 비롯한 안동포 관련 전문 인력의 양성, 안동포 제품의 디자인 다양화, 임하면 금소마을과 서후면 저전마을의 산지 활성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또 안동포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행정기관을 비롯해 기관시민단체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전문가들은 행정기관관광상품업체연구소 등이 디자인컨소시엄을 구성해 다각적인 연구는 물론 지역과 관련된 상품 개발, 산학협력에 의한 직업교육 등이 병행되어야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안동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청년층 소비자를 겨냥한 디자인 개발, 포장의 질 향상,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상품 브랜드화, 다양한 유통망 구축도 시급하다. (중략)〈영남일보 2017년 4월 26일〉△생각열기1) 기사를 읽고 안동포 생산이 감소되는 이유를 찾아보세요.2) 기사를 읽고 무형문화재 보존과 지역 경제의 발전의 관련성을 생각해 보세요.3) 다른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와 지역 경제와의 관계성을 찾아보세요.〈관련기사 3〉제주도내 8개 무형문화재전수관, 도민 소통 확대제주도내 무형문화재 전수관이 전수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무형문화재 전수관은 이달 17일 개관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을 포함해 모두 8개소. 양 행정시가 관할하는 곳으로는 제주시무형문화재 전수관과 성읍무형문화재종합 전수교육관이 있다.민간위탁 중인 갓전시관과 제주 불교의식전수회관,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전시관, 마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덕수리 전수교육관,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 전수회관, 옹기전수관 등이다. 하지만 이 중 대부분은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전수교육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인이 쉽게 접하지 못해 홍보를 제대로 못하다 보니 대중의 인식에서 묻히는 경우도 많다.도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무형문화재 전수관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이에 따르면 문화재청 공모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및 문화재 돌봄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전수교육관 운영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교육기관 교육이수를 지원한다. (중략)〈제주도민일보 2016년 6월 7일〉△생각열기기사를 읽고 제주에서 무형문화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보세요.〈읽기 자료 1〉사라질 위기에 놓인 문화유산 미래대체 복원을 준비하다.문화유산은 한 번 파괴되면 절대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성(不可逆性)의 속성을 갖고 있다. 지금 당장 문화유산 보호 및 보존을 위해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문화유산에 대한 다방면의 노력 가운데 최근에는 유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아날로그식 뿐만 아니라 파괴나 훼손에 대비해 미래 복원이나 대체 복원을 위한 디지털 문화유산 기술에 관심과 노력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2015년 인류 최초의 장식동굴로 평가받는 쇼베 동굴 재현을 위한 그랜드 공간 프로젝트(Grand Projet Espace de Restitution de la Grotte Chauvet, ERGC)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수만여 년 동안 폐 되었던 프랑스의 쇼베 동굴은 1994년 개방 이후 급격하게 훼손되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막는 동시에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 동굴은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그리고 4년 동안 새로운 복제동굴 을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시도가 이뤄졌고 마침내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있었다.동굴 발견 이후 축적된 발굴조사 정보를 기반으로 동굴 지형에 대한 3차원 정스캐닝, 1000여 점의 동굴벽화에 대한 분광정보 채취 작업, 그밖에 재질습도온도공명에 대한 정보를 분석고증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로써 쇼베 동굴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제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출처 : 문화재 사랑 2017년 7월호 문화재청 발간△생각열기윗글에서 얻어진 기술을 토대로 무형문화재에서도 디지털화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읽기 자료 2〉수요공급과 가격시장경제에서 개인은 자신의 생업을 선택하고 생산 및 소비 등 자신의 경제활동을 결정할 자유를 누린다. 경제적 자유는 사유 재산권을 허용하면서 개인별 생계유지의 책임도 함께 요구한다.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한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편하면서 높은 소득을 얻는 생업과 고급스러운 물자를 원할 것이다.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좋은 생업과 좋은 물자가 충분히 제공된다면 좋겠지만, 현실 경제의 문제는 좋은 생업과 물자는 항상 부족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물량보다 확보된 가용 물량이 더 적은 부족(shortage) 사태가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경쟁(competition) 이 나타난다. (중략)〈출처 : 수요공급의 법칙(KDI 경제정보 센터 이승훈/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생각열기윗글을 토대로 무형문화재의 공급과 수요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세요.생각 키우기1. 신문기사와 읽지 자료를 토대로 지역 무형문화재 운영의 문제점을 논해보시오.2. 신문기사와 읽기 자료를 토대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활용하여 지역 무형문화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글을 작성해보세요.더 알아보기1.무형문화재 관련 법령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 약칭: 무형문화재법 )[시행 2017.6.21.] [법률 제14434호, 2016.12.20., 일부개정]제1장 총칙제2장 무형문화재 정책의 수립 및 추진제3장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정 등제4장 보유자 및 보유단체 등의 인정제5장 전수교육 및 공개제6장 시ㆍ도무형문화재제7장 무형문화재의 진흥제8장 유네스코 협약 이행제9장 보칙제10장 벌칙출처: 법제처 - www.moleg.go.kr2.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 관련 알아보기1) 문화재청 홈페이지 - www.cha.go.kr2)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 - www.nihc.go.kr3) 전주한지박물관 홈페이지 - www.hanjimuseum.co.kr관련 도서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공예 무형문화재 12인의 장인정신 이야기전통 문화의 범위는 다양하지만,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발현한 일종의 생활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공예품. 그 중 의/식/주/멋 등 현대인의 삶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네 가지의 필수적인 공예분야 무형문화재 12인의 삶과 작품을 책에 담았다. 우리 조상들의 솜씨와 아름다움을 소개하며 그들의 숭고한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먼저 의에서는 한산모시 짜기 장인과 염색장, 침선장을 만나 우리 전통 옷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식문화에서는 옹기장, 사기장, 나주 반장을 만나 전통 식기의 신비로움을, 주에서는 소목장, 염장, 나전장을 만나 우리의 주거 문화를 소개한다. 끝으로 멋에서는 백동연죽장, 낙죽장도 장인, 배첩장을 만나 우리 조상들의 미적 감각과 슬기로움을 배워본다.관련 영화조선 최초의 궁중광대를 주인공으로 신명이 살아있는 유쾌한 광대놀이를 완벽하게 재연해낸 <왕의 남자>의 통쾌한 놀이판은 오랫동안 저잣거리에서 민초들의 사랑을 받아온 풍자와 해학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전통의 힘을 보여준다. 감우성과 이준기를 비롯한 광대 역할을 맡은 배우들. 이들은 2개월여 동안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에게 직접 광대 놀이판에 필요한 기예와 신명을 익혔다. 특히 세계줄타기대회 최고기록 보유자인 명인 권원태 선생에게 직접 사사 받은 감우성은 실제 촬영에서 5미터 상공에 매달린 외줄 위에서 능숙하게 걷는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이며 장생으로 거듭났다.학생글지역 무형문화재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헌법 제9조에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 라고 나와 있듯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특히 무형문화재의 경우 이를 이어나갈 장인이 있어야 문화재가 보존존립이 가능한데 현실에서 장인 육성,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리 지원 등이 미미한 상태이다. 판소리, 줄타기, 군무, 악기 등 다방면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지켜내고자 하는 장인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얼마 가지 않아 우리의 소중한 지역 무형문화재를 더는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그러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지역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전수 활동비 등 금전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전수 활동과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전수관 건립 등 장인의 활동에 처우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주시의 경우 장인 육성을 위한 전수관이 턱없이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다른 지방의 경우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중고등학생은 문화재를 이어나갈 직업적 전망에 대한 정보 및 인식 부족으로 문화재 계승을 원하는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한데, 장인에 대한 처우 개선마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일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형문화재 대전과 세계무형유산포럼 과 같은 국가적인 큰 행사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고 무형문화재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는 토대 마련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둘째, 지역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활동하고, 경제적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 예로 전통시장 내 청년몰 운영과 같이 사람들의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체험과 판매가 있다. 이와 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장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방학 중 무형문화재 가족 체험 사례와 같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한다면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이고, 문화재의 계승 발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셋째, 특정 분야의 문화 계승이 어려운 경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유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옛 방식뿐만 아니라 파괴나 훼손에 대비해 미래 복원이나 대체 복원을 위한 디지털 문화유산 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인류 최초의 장식동굴로 평가받는 쇼베 동굴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디지털화한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기술을 활용하여 계승이 어려운 무형문화재를 보존하여 향후라도 다시 계승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렇듯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국가는 지역 무형문화재의 명맥을 이끌어 나가는 장인을 적극 육성하고, 경제적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재의 디지털화와 같은 기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전통문화의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강이재(전북대 사대부고 2학년)지역 무형문화재, 수요 늘려야전통문화의 가치가 소외되어 가고 있는 현시대에 지역 무형문화재의 보존발전에 관한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역 무형문화재에는 무엇이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알고 있다 해도 지역 무형문화재에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이 오늘날의 실태이다. 또한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지역 무형문화재의 전승이 단절될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국가적 측면에서 공개 시연 행사 지원이나 홍보전수관 건립 등의 여러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요적 차원에서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및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무리 문화재 시설을 만들고 행사를 개최해봤자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다면 존립 가치에 큰 문제로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 무형문화재의 수요적 측면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하고, 다음과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다.먼저, 지역 무형문화재를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형문화재는 범위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등 온라인 검색을 해보면 각종 문화재의 소개 자료 및 특성을 분야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히 낮다. 무형문화재의 국가적 시연 행사를 펼치더라도 사람들의 반응은 미비하다. 따라서 무형문화재의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무형문화재에 대해 알리는 캠페인 활동 및 대중과 함께하는 한지 만들기, 전통 악기 연주하기와 같은 체험을 통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투자하는 등 교육 내용을 내실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는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는 기존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다음으로 지역 무형문화재와 관련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중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 무형문화재와 관련된 흥미로운 콘텐츠를 접근성이 높은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면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지난 2016년 종영한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서는 이윤아(10회 출연자)가 현대곡으로 편곡된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열창하여 대중이 판소리의 예술성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사례가 있듯이 매체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홍보 수단이라고 본다.이와 같은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재고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실천한다면 고유한 전통 문화의 가치를 알게 되고 자연스레 지역 무형문화재의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본다. 결국 소중한 전통문화의 보존발전에 필요한 열쇠는 이렇듯 수요 측면에서 해답을 찾아 볼 수 있다.양효진(전북대 사대부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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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23:02

[수능 D-99 학습전략] 지망 대학 모집요강 분석, 맞춤형 학습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8일, 전북교육청이 수험생들에게 학습전략을 안내했다. 전북교육청은 자신의 학습 수준에 따라 기본개념 다지기부터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까지 맞춤형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전북교육청이 제시한 수능 D-100일 학습전략이다.△학원인터넷 강의 의존은 금물수능 마무리 학습과 관련해 학원인터넷 강의가 넘쳐난다. 하지만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학습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자신이 취약한 과목과 단원을 분석해 확실한 개념부터 다시 정리해야 한다. 스스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여 보완하는 학습을 통해 실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게 효과적이다.△매년 출제되는 문제 유형 분석시험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시중에 나온 새로운 교재를 찾아 학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일부 상위권 수험생은 예외다. 대체로 수능은 매년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있다. 이는 기출 문항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올 수능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의 문제를 뽑아 철저히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대학 모집요강 분석, 목표 설정학습 목표는 자신의 대학 지원 전략과 연계하여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수시와 정시에서의 지망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선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모의평가에 비해 실제 수능에서는 재수생이 늘어남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6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따라서 현재 성적으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할 수 있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성적이 불안정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 초중등
  • 김종표
  • 2017.08.09 23:02

김승환 교육감 "교원 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 연장해야"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교원 임용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최대 3년인 교원 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승환 교육감은 7일 간부회의에서 초등교원 신규임용 인원이 너무 적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당장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은 현행 3년인 교원 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을 잠정적으로 연장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교육공무원임용령(제12조)은 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은 작성일로부터 1년으로 하고,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유효기간을 2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즉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가 3년이 지나도록 임용이 되지 않을 경우 임용시험 합격의 효력이 상실되는 것이다.김 교육감은 임용시험 합격자를 3년이 지나도록 임용하지 않을 경우에 교육행정기관이 아닌 합격자에게 귀책사유를 묻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원칙적으로는 이 같은 명부 유효기간을 폐지하는 것이 맞지만 당장 임용대란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의 교원수급 예측에 오차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초등 교원의 경우 최근 몇 년간 필요한 인원에 일정 예비율을 적용해 추가 선발함으로써 신규 교원 적정 인원을 맞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 초중등
  • 김종표
  • 2017.08.08 23:02

"부당한 감사 거부한 교육감, 잘못 없다"

전북지역 학부모들이 교육부가 요구한 특정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학부모들은 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강제한 학교폭력 종합대책은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적폐다면서 이는 학업 스트레스에 짓눌린 아이들에게 폭력의 굴레를 씌워 미래마저 빼앗으려 했던 비정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사정이 이러한데도 법원은 김 교육감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이 사건의 더 큰 법익이 어디에 있는지 망각한 채 교육 적폐를 두둔하는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비난했다.학부모들은 2심 재판부의 판결에 항의하는 뜻으로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 이날까지 105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학부모들은 교육부는 이명박 정부에 의해 졸속으로 개정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 지침을 수정하고, 상위 법률을 무시한 채 훈령으로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킨 교육적폐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법원에 대해서도 김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할 것을 촉구했다.김 교육감은 2012년 12월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지침과 관련한 특정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달 14일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 초중등
  • 김종표
  • 2017.08.08 23:02

서남대 교수협 "서남대 정상화 불발, 교육부 미숙한 행정 탓"

교육부가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에서 각각 제출한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계획서를 최근 반려(불수용)하면서 사실상 서남대 퇴출을 결정한 가운데 서남대 교수협의회가 교육부 행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서남대 교수협의회는 6일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정상화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데에는 교육부의 미숙한 행정처리와 비리재단을 옹호하는 교육부의 잘못된 관행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교육부는 서울시립대삼육대에서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반려하면서 재정기여도 없이 의대 유치에만 주된 관심을 보였고, 비리 관계자 등이 서남학원으로 복귀해 아산캠퍼스를 운영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이에 대해 교수협의회는 교육부가 재정기여자에게 종전 이사(옛 재단)의 동의를 필수 요건으로 제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는 종전 이사의 대학 정상화 계획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남원과 아산캠퍼스를 아우르는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서남대 아산캠퍼스 운영권을 종전 이사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는 종전 이사의 동의를 받기 위해 남원캠퍼스 중심의 정상화 계획을 수립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교수협의회는 지금이라도 교육부는 종전 이사의 동의가 없어도 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 서울시립대삼육대 등에 서남대 정상화 방안을 수정할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7.08.07 23:02

자동차산업 새싹들 군산서 역량 겨룬다

2017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가 군산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된다.한국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는 대학생들을 미래 자동차산업의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직접 설계, 제작하여 자동차 경주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로서, 자동차를 전공하거나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축제의 장이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102개 대학에서 186개 팀이 신청해 2016년 102개 대학, 2015년 98개 대학, 2014년 91개 대학보다 매년 참가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참가 부문은 Baja(Off-Road Type), Formula(On-Road Type), EV, 기술부문(기술아이디어, 디자인)으로 진행된다.특히 타 경기보다 높은 배기량으로 하이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Formula 부문은 올해 동력장치를 기존 가솔린에서 전기와 하이브리드로 확대해 고성능의 Formula E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가장 많은 참가팀 수를 자랑하는 오프로드 차량인 Baja는 인근에 기존보다 큰 규모의 서킷이 새로 조성돼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외에도 제작규정이 타 경기에 비해 자유로운 EV와 기술부문에서는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기다리고 있다.대회 종합우승팀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제공되며, 대회 전체 30여 이상 팀에게 총 35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 대학
  • 문정곤
  • 2017.08.07 23:02

"부안에 공립 인문계 여자고등학교 설치해야"

체육 교사의 여고생 성추행 사건으로 들끓고 있는 부안지역의 학부모들이 공립 인문계 여자고등학교 설치를 촉구했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부안여고를 공립학교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다.부안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안지역에 단일 공립 인문계 여고를 설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해법이다며 사태의 책임자인 부안여고 법인도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학교 공립화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차선책으로 부안여상(공립)을 완전한 인문계 고교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놓았다.부안여고 공립화가 어렵다면 부안여상을 내년 신입생부터 인문계로 전환해 달라는 주장이다.앞서 전북교육청은 이번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내년부터 부안여고의 학급 수를 기존 7개에서 4개 학급으로 줄이고 부안여상에 인문계 2개 학급을 신설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교사 비리가 발생한 사학에 대해 책임을 묻고 부안지역 여중생의 고교 선택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그러나 이 같은 수습책에 대해 지역 학부모들은 이해 당사자들에 대한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학부모들은 상과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업계 학교에 인문계 2학급을 신설하는 것은 지역 교육의 질을 더욱 떨어뜨려 더 큰 상처만을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교육청의 수습책이 시행된다면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고, 결국 인근 지역으로 학생이 유출돼 지역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부안교육 이해 당사자들의 의사를 수렴해 여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김종표
  • 2017.08.04 23:02

"힘내요, 부안여고… 이번 일 잊혀지지 않길 바라"

부안여고의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일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기를 바랍니다.익산에서 학생 인권을 공부하는 여고생들이 방학식날 부안여고를 찾아 정문에 위로의 대자보를 붙이고 편지를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이리여자고등학교 인권동아리 마중물 학생 12명이었다.이리여고 2학년 김주은 양(17)과 고영주 지도교사(42)는 부안여고 대책위 관계자와 함께 지난달 24일 부안여고를 찾았다. 이들은 이날 방학식을 마치고 학교에서 귀가하는 부안여고생들을 위해 정문 주변에 손으로 쓴 대자보 5장을 붙였다.학생들은 부안여고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적은 대자보에서 얼마 전 부안여고의 일을 뉴스로 접하고, 인권동아리로서, 학생으로서, 인간으로서 분노했습니다. 한 교사의 폭행과 성추행은 당연히 큰 문제이지만, 더 많은 교사도 이와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말에 더욱 놀랐습니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다.이어 수년간 이어져 온 폭력을 고발한 학생들에게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며 묵인하고 오히려 침묵을 강요한 것은 엄연히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이날 김주은 양은 이 문제를 고발한 부안여고 학생을 만나 손편지를 전달했다.김 양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리여고에서는 휴대전화 소지와 염색 규정을 두고 교사와 학생간 갈등이 있었지만, 공청회를 하는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며 지난 달 인권동아리에서는 부안여고 사태에 대해 깊이 토론했고, 학생들을 직접 만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용기를 가지고 문제를 세상에 공개한 부안여고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앞으로 어떻게 학교 문제를 바꿀 수 있을지 의논했다며 전북을 비롯해 전국의 학생들이 학교의 문제를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도 고민했다고 말했다.고영주 지도교사는 일주일에 3번 점심시간에 인권동아리 학생들이 모여 학교 교칙과 학생 인권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한다며 최근 논란이 된 부안여고 문제를 두고 학생들이 모여 고민을 했고, 지혜를 모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전북여성단체연합 노현정 정책실장은 침묵의 카르텔을 깨지 않은 부안여고 교사와 달리 용기를 낸 부안여고이리여고 학생들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준다며 이들의 대견함을 칭찬하는 것보다 우리 어른들이 부끄러움을 먼저 느껴야한다고 말했다.

  • 초중등
  • 남승현
  • 2017.08.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