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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촉구 줄이어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 건설하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도지사시장군수 정책협의회에서 새만금 조기건설을 위한 예타 면제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도내 각계에서 예타면제를 촉구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전라북도관광협회도 28일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를 촉구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관광협회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개발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절차상의 이유로 공항 건설이 지연된다면 항공오지로 전락한 전북도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도 장담하기 힘들다고 했다. 특히 협회는 관광업에 종사하는 1400여개 업체와 1만5000명 종사자들은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전북 관광인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개발에 정부가 힘을 실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건설단체연합회도 같은 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지역이 세계적인 물류거점으로서 거듭나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다며 국제공항은 기업유치와 민간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필수 핵심시설이다고 주장했다. 건설연합회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예타조사 때문에 거절된다면 정부는 도민과 건설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정부는 공항건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18.12.28 14:34

새만금, 내년부터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 본격 조성

새만금을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철우)은 2019년 새만금 기반시설 마련에 속도를 내고, 스마트수변도시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의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새만금에 공공주도 선도사업인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국제협력용지 내 선도사업지구 6.6㎢(200만 평)에 총 사업비 1조1000억 원을 들여 수변도시스마트도시문화관광도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발실시 통합계획 수립도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착공시기도 2020년으로 1년 앞당겨졌다. 새만금 SOC 등 핵심 기반시설도 속도감 있게 구축될 전망이다. 12월 현재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동서도로는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2022년 완공이 목표인 남북도로 1단계는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단계는 이달 착공했다. 이들 동서남북도로는 새만금 내부 십자(+)형 간선도로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이전에 개통될 예정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항만, 철도 등 물류교통망이 적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2.4GW 규모의 태양광 사업계획과 지역주민기업 참여방안을 마련한 뒤 새만금개발공사 주도송변전 연계사업(0.6GW)을 우선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계획 수립태양광발전 기자재 제조시설 착공전기사업허가 및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청은 전략산업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 혁신성장 클러스터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며, 신시야미 등 관광용지 선도지구 개발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올 한해 공공주도 매립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전략사업으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과 새만금청사 이전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기반을 구축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전략사업 등을 통해 새만금을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도 조성하기 위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강정원
  • 2018.12.27 20:04

제15회 자랑스런 전북인상 수상자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 "다양한 경험이 창의력 키워"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산업경제 부문, 장수)과 서울대 명예교수인 김병종 교수(문화체육부문, 남원)가 올해 자랑스런 전북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랑스런 전북인상은 재경전북도민회와 삼수회, 전북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한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는 유난히 쟁쟁한 거물급 인사들이 많이 추천돼 경쟁이 치열했다. 이달 24일 수상자 발표 후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정 회장을 만났다. 정석현 회장(67)은 맨손으로 연 매출 3000억 원이 넘는 기업(직원 수 2500명)을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고졸(전주공고) 공채 1기로 현대건설에 입사해 고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경영을 어깨너머로 배워 자수성가한 고졸사원의 신화이기도 하다. 대학(한양대 기계공학과) 졸업 후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사업을 시작(1984년)한 그는 수산중공업을 인수한 후 외국산 장비에 의존했던 건설기계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유압브레이커 국산화 개발에 성공, 국내 1위 세계 5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IT와 신재생에너지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자랑스런 전북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소감은. 너무 과분하고 무척 외람된 상이다. 선정과정에서 알 수 있었다면 극구 사양했을 텐데... -맨손으로 시작해 매출 3000억 원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비결은 무엇인가. 간혹 받는 질문인데, 비결은 없다. 다만 꾸준히 성장해 온 과정에서 지켜 온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아무리 욕심이 나더라도 감당할 정도 이상의 부채에 의존해 사업 확장을 하지 말자. 둘째, 시간 투자를 효율적으로 하자. 눈앞의 돈을 쫓아가는 것 보다는 시대 변화를 아는데 시간을 더 투자하는 모범을 보이자. 그래야 미래의 상품을 개발 할 수 있다. 셋째, 독자적으로 시장을 열어갈 수 있는 기술 차별형 사업을 하자. 대기업과의 거래는 손쉬운 의존형 사업은 지양하고, 기여형 비즈니스 모델만 거래한다. 현대건설 시절 공석인 과장을 대신해 고 정주영 회장과 정인영, 이명박 사장에게 결재를 받으러 다니면서 안목을 키웠다고 했다. 정 회장 등이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고 의사 결정을 어떻게 하는지 배웠는데, 이는 대학 경영학석사(MBA) 과정보다 더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현재도 각종 세미나학술대회 및 전시회 등을 직접 찾아다니는데. 없는 시간이라도 쪼개서 참가하고 있다. 행사에서 기술과 소비의 트렌드를 읽는 방법을 배우고, 저명한 석학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거기에서 얻은 깊고 풍부한 지식과 영감으로 임직원들과 토론하고, 회사의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고 신속하게 정할 수 있다. 그는 대학 교수 못지 않게 각종 세미나 및 학술대회, 전시회 등을 참가한다고 했다. 인터뷰(24일) 때도 해외 전시회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였다. 그리고 곧바로 해외 전시회 일정이 잡혀 있었다.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기업인으로서 추구하는 가치는 선도력 있는 기술개발이다. 우리는 그동안 추격형 경제발전으로 지금까지 세계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형으로는 성장이 어려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향기 나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 가족이 누리는 부는 사회가 베풀어 준 것인 만큼 얼마라도 사회에 환원해 공동체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향기를 발(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힘든 길을 선택했고, 이를 극복해 왔다. 취업난으로 힘든 젊은이들에게 해 줄 말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선수들에게 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기죽지 마라. 체격이 작은 나라 선수들의 아픔을 나는 안다. 체격이 작은 사람은 그 체격에 맞는 축구를 하면 된다. 지금은 체력 경쟁이 아니라 창의성 경쟁 시대이다. 암기 위주 교육과 정답 하나만을 외워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려는 사람은 취직은 잘 할지 모르나, 시대를 변화시키는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악조건을 이겨낸 다양한 경험이 창의력을 키워낼 수 있다. -전북의 비전은 무엇인가. 고향을 위해 한 일이 별로 없어 부끄럽다. 다만 전북은 어느 지역도 소유할 수 없는 새만금이 있다. 귀중한 자원이다. 과거형이 아닌 미래형 산업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미래형 지식산업 허브가 돼야 한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18.12.26 20:28

제15회 자랑스런 전북인상 수상자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 "문화가 답이고 경쟁력"

서울대 명예교수인 김병종 교수(문화체육부문, 남원)와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산업경제 부문, 장수)이 올해 자랑스런 전북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랑스런 전북인상은 재경전북도민회와 삼수회, 전북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한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는 유난히 쟁쟁한 거물급 인사들이 많이 추천돼 경쟁이 치열했다. 이달 24일 수상자 발표 후 김 교수를 만났다. 김병종 교수(65)는 서울대 미대 최연소 교수와 최연소 학장을 역임한 인물로, 베스트셀러 화첩기행(전 6권)의 저자이기도 하다. 국내 대표 화가의 한 사람으로 EU를 비롯해 세계 10여개 재외 한국공관에 그의 작품이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대영 박물관로얄 온타리오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때 그의 작품이 증정됐으며, 지난 남북 정상회담 때는 작품 화려강산이 비공개 정상회담장에 걸리기도 했다. -우선 소감 한 마디 듣고 싶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영광스러우면서도 죄송하고, 민망하다 -지난 8월말 서울대 정년퇴임 때 41명을 대표한 고별사가 잔잔한 화제다. 서울대와의 인연이 고향만큼이나 깊고 오래되지 않았나. 서울대 농부론을 말했는데, 내가 시골 출신이어서 농사 얘기를 한 건데,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던 것 같다. 이미 대학 시절 각종 공모전에서 연달아 수상을 하면서 전국 대학생 미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동아중앙일보의 신춘문예 당선에, 삼성 저작상, 대한민국 문학상까지 받으며 화(畵)문(文) 양 날개를 차고 올랐던 그에게는 한 가지 신화가 있다. 1984년부터 개설해 10여 년 동안 강의했던 미술의 이해라는 과목의 수강생이 매학기 1000여 명에 육박하였고, 아직도 서울대에서 그 기록은 깨어지지 않고 있다.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이 화제다. 개관 1년 만에 연 관람객이 3만 명에 육박했다고 하는데, 미술관의 성공비결은 무엇인가. 4년여에 걸쳐 지어진 미술관이 워낙 아름답고, 학예사들이 정말 좋은 기획을 많이 한다. 거기에 춘향이 이외의 문화 콘텐츠에 목말랐던 것도 주효했다고 본다. 평생 제작한 400여 점의 작품과 3500여 권의 도서를 남원시에 완전 무상 기증하였고, 남원시는 이를 기초로 국비도비를 끌어내 시립 김병종 미술관을 건립했던 것.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은 남원의 효자 상품이 되어 전국 각지는 물론 일본중국 등지에서도 관람객이 오고 있다. -고향 사랑이 특심한 것 같다. 그건 300만 출향 도민이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어렸을 적, 자연 환경은 좋았지만 보고 배우고 느낄 문화시설이 전무해 재능 기부를 했을 뿐이다. 그의 애향심은 정평이 나 있다. 이미 1990년대 초에 모교인 남원 용성중 성적 우수 학생들의 유럽연수를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고, 남원 의료원 신축이전 때는 당시 1억 원 상당의 미술품을 무상 기증해 건축물의 준공을 돕는 등 고향의 일에 소리 없이 발 벗고 나서기를 자주했고, 이런 공로로 1990년 전북대상을 받을 바 있다. -전북의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문화다. 문화가 답이고, 문화가 경쟁력이다. 다만, 그 문화가 굴뚝 없는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과감한 기획들이 필요하다. 조선 왕조의 탯자리라는 역사적 자부심 위에 끊임없이 현대적 동력이 연결되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때 거론됐던 새만금의 구겐하임 미술관 건립이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 건은 다시 짚어볼만하다고 본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18.12.26 20:28

전북일보 선정 '2018 전북 10대 뉴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지난 1996년 대우자동차로 출발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22년만인 5월31일 폐쇄됐다. 군산공장은 연간 1만2000여명을 상시고용하며, 전북수출의 30%, 군산수출의 45% 이상 점하는 전북경제의 중심기업이었다. 군산공장은 쉐보레의 유럽시장 철수 영향으로 위축됐다. 2002년 대우를 인수한 GM이 한국지엠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쉐보레를 주력제품으로 출시한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이었다. 2013년 유럽시장 철수 발표 이후 생산량이 급감했다. 군산공장은 20여년동안 협력업체 130여곳을 뒀는데, 공장 폐쇄 후 이들 업체에도 타격이 컸다. 군산공장 근로자 500여명은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협력업체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었다. 정부에서 군산을 산업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전북도와 정부가 대체산업을 모색중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새만금 매립을 주도할 새만금개발공사가 10월 30일 발족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매립속도를 높여 기업유치와 내부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설립됐다. 개발공사는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 건물에 자리잡았다. 초대 사장에는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선임됐다. 개발공사는 매립과 국제협력용지내 수변도시 개발을 선도사업으로 주도하고, 투자유치등의 활동도 벌이게 된다. 특히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도 주관해 수익금을 매립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정부가 공사에 현물과 현금 등 1조1500억원을 출자했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속에서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민주당은 전북도지사와 전주 등 10개 시군 단체장 당선자를 냈다. 민주평화당은 익산과 고창 2곳에서 당선자를 냈고, 임실과 무주는 무소속이 차지했다. 이환주 남원시장과 황숙주 순창군수가 3선에 성공했고,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정헌율 익산시장박성일 완주군수이항로 진안군수, 심민 임실군수가 재선했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유진섭 정읍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장영수 장수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권익현 부안군수는 613지방선거를 통해 처음 단체장 배지를 달았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도 3연임했다. 지방선거를 통해 도의회 39명, 시군의회 197명의 지방의원이 배출됐는데, 광역의회는 92%, 기초의회는 88%가 민주당 소속이다. △전라도정도 천년 2018년은 전라도가 명명된지 천년을 맞은 해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전남광주와 함께 개도 천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기리는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전라도의 관점에서 천년 역사를 정리하는 전라도 천년사편찬작업을 하고 있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 정리로, 2022년까지 33권 발간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장한 전라감영 복원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도가 명명된 1018년을 기려, 10월 18일 전라감영터에서 전북과 광주전남이 함께하는 전라도 천년 기념식을 열고 전라도의 자긍심도 되새겼다. 기념식에서 송하진 전북지사와 이용섭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는 새 천년에 대한 희망메시지를 적은 타임캡슐을 봉인했다. △전북 정치 사회 교육 문화계 미투 잇따라 전북지역을 떠들썩하게 한 미투 사건이 잇달았다. 군산 출신인 고은 시인이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폭로됐다. 전주대학교 문화융합대학의 한 교수가 제자 성추행 파문이 발생했다. 또 전북대학교 시간 강사와 조교가 각각 제자를 성추행한 미투도 있었다. 극단의 여배우는 기자회견을 열고 연극 연출가에게 받은 성추행을 폭로했다. 전주지법은 이 연극연출가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도내 여성 지방의원들은 남성 의원들에게 당한 성희롱 사례를 밝히며 미투 운동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고발에 대해 사과했다. 전북 여성단체는 미투 운동의 향후 과제를 토론했다. △비정한 친부와 계모고준희 양 살해 비정한 친부와 계모인 동거녀의 폭행과 학대로 숨진 고준희 양(당시 5세)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친부 고모 씨와 동거녀 이모 씨는 지난해 4월 준희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 방치하다 준희가 숨지자 같은 달 27일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친모와 이웃이 준희 행방을 물을 것을 우려해 그해 12월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했다. 검찰은 이들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누구하나 준희의 죽음에 책임지지 않고 있다. △최규호 전 교육감, 8년 여만에 검거 2010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도주, 8년 2개월여만에 붙잡힌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이 지난달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편의를 봐 준 대가로 세 차례에 걸쳐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10년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주했다가 지난 6일 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죽집)에서 식사를 기다리다 체포됐다. 그는 지난 13일 열린 첫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 시인했지만, 그의 도주를 도운 친동생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과 조력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공적 개최 15년 만에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국체전은 역대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를 동시에 봉송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국민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전북선수단은 전국체전에서 종합득점 4만9751점을 획득하며 종합 3위라는 최고 순위를 달성했으며, 장애인체전에서도 14만2983.92점으로 종합 4위라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장애인체전에선 사상 최초로 국외교포선수단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전북현대 여섯 번째 우승굿바이 최강희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2018 K리그1 우승으로 가슴에 여섯 번째 별을 품었다. 전북현대는 특유의 공격 축구로 지난해에 이어 K리그1 2연패를 일궈낸 것을 비롯해 지난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6번째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14년 동안 전북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중국으로 떠나며,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 최 감독은 지난 200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FA컵 우승과 지난 2006년과 2016년 두 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제패, 6번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전북현대를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올려놓았다. 최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지휘봉을 잡는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보수 마치고 모습 드러내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20년에 걸친 수리를 마치고 지난 6월 20일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날 미륵사지 현장에서 지난 20년간 추진해온 해체보수를 끝낸 석탑의 모습과 조사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국내 단일 문화재로는 최장기간 체계적인 보수를 진행한 사례. 석탑은 1998년 콘크리트가 노후화되고 불안정하다는 전라북도 구조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해체수리하기로 결정됐다. 이후 사업비 230억 원을 투입, 옛 돌 80%를 재사용해 원래 남아 있던 6층(14.5m)까지 보수했다.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8.12.25 19:06

2018년 국내 10대 뉴스

2018년은 말 그대로 격동(激動)의 한 해였다. 지난해 말까지 악화 일로를 걷던 한반도 정세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일순간 급반전했다. 직전까지 북미 간 갈등으로 군사적 행동, 전쟁이 거론될 만큼 긴장이 고조되던 마지막 분단국에서의 올림픽과 이후 펼쳐진 극적인 평화 드라마는 세계 이목을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2월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4월 전쟁과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분단 65년 만에 처음 남북 정상의 만남이 성사됐다. 5월과 9월 판문점, 평양, 백두산을 오가는 연이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비핵화로 가는 불가역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렸다. 한국사회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잇달았다.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미투가 사회 각계각층을 휩쓸면서 우리 사회에 잔존하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를 뿌리째 뒤흔들었다. 신구 기업 오너와 가족의 비상식적 언행과 엽기 행각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히는 전근대적 갑질이 뜨거운 이슈가 됐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정부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과로사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며, 과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정부패 수사로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이어갔다. 4년 만에 치른 6월 지방선거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보여줬으며, 서울 집값이 급등해 무주택자들의 근심을 샀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은 세기의 팝그룹 비틀스에 비견될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K팝 전성시대를 열어젖혀, 한국 대중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연합뉴스는 2018년 국내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가속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정상회담이 세계의 시선을 한반도로 집중시켰다. 두 정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대화 물꼬를튼 뒤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 합의사항을 담은 427 판문점 선언을 채택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 세계에 생중계된 두 정상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악수와 도보다리 산책은세계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록됐다. 한 달 뒤인 5월 26일 두 정상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중재자인 문 대통령에게만남을 요청했다. 급박하다 보니 사전에 알려지지 않고 사후 공개됐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9월 1820일 평양에서 이뤄졌다. 북한의 동창리 엔진시험장 영구폐기 등 비핵화 세부내용을 담은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군사분야 합의서가 채택됐다. 김 위원장의 이른 시일 내 서울 답방을 명시해 분단 이후 첫 서울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두 정상이 백두산을 함께 오른 장면도 연출했다. 정상회담 성과는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철거와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으로 현실화했다. ■ 한국사회 뒤흔든 미투문화계부터 정치권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국사회를 강타했다. 억압적인 분위기에 숨죽였던 여성들이 용기를 내 하나 둘 입을 열었고,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국내 미투 열풍은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이던 서지현 검사가 1월 검찰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검찰발 미투는 들불처럼 순식간에 사회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국회의원부터 직장인, 학생들까지 잊고 싶은 과거 경험들을 털어놨다. 문화계에서는 연일 거물급 인사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는 폭로가 쏟아졌다. 최영미 시인은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암시하는 시 괴물을 발표해 충격을 줬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주목받은 연극인 이윤택 연출은 잇따른 성폭력 가해 폭로로 구속기소됐다. 영화계에서는 배우 오달수와 조재현, 김기덕 감독에 관한 미투 폭로가 나왔다.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배우 조민기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미투 충격파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공보비서 김지은 씨의 성폭행 의혹 폭로에 정치 활동을 중단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미투 운동은 사회 저변에 잠복한 성폭력의 위험과 무관심을 수면 위로 끌어내 여권을 신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사회 일각에서는 극단적 여혐(여성혐오)과 남혐(남성혐오)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 노동시간 단축주 52시간 근무 시대 개막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노동시간 한도를 연장근로를 포함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인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한 우리 사회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향한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2004년 도입된 주 5일 근무제에 못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시행이 순탄치는 않았다. 경영계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할 준비가 덜 됐다며 유예를 요구했고, 정부는 올해 말까지 6개월을 계도기간으로 정해 주 52시간 근무제를 위반해도 한시적으로 처벌을 면할 수 있도록 했다. 계도기간이 끝나는 연말이 다가오자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영계는 당장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이 어렵다면 계도기간이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시간 단축을 둘러싼 여러 잡음에도 더는 과로사회에 머무를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주 52시간 근무제는 결국 정착할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하다. 내년 7월부터는 노선버스를 포함한 특례 제외 업종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 위기의 사법부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2018년은 사법부의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긴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은 상고법원 도입 등 법원 수뇌부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정권에 유리하게 판결을 왜곡하는 밀거래를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소송 판결을 고의로 지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 간에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오간 정황이 수사에서 드러났다. 당시 사법 정책을 비판하는 일부 법관을 감시와 관리 대상으로 삼고 각종 불이익을 줬다는 블랙리스트 의혹도 있다. 2017년 초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된 이후 법원은 세 차례나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벌였지만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이는 검찰 수사의 빌미가 됐다. 검찰은 6월부터 특수부 인력을 대거 투입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수십 명 전현직 판사가 검찰 조사를 받고 법원행정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결국 10월 말 핵심 실행자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됐다.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은 구속은 면했지만 전직 대법관 최초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 전 대법원장도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을의 분노 폭발시킨 오너기업 갑질 논란 4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회의 도중 광고회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을 뿌린 물컵 갑질로 큰 파문이 일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침묵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 회장 부인 이명희 씨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등한진 일가의 다른 갑질까지 폭로하고 나섰다. 이후 사태는 한진 일가의 횡령과 배임, 밀수 의혹 등으로 일파만파 확대됐다. 이는 경찰과 관세청,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들의 전방위적인 조사를 불러왔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가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전무를과거 6년간 불법으로 등기이사로 등록한 사실을 확인해 진에어의 사업면허 취소까지검토했다. 나라밖에도 알려지면서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갑질이라는 단어가 소개됐다. 10월에는 국내 웹하드 업계 대부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상습적인 폭행과 엽기행각이 드러나 사회를 들끓게 했다. 양 회장은 회사 사무실에서 전직직원을 폭행하고 회사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이나 칼로 닭을 잡게 하는 영상이공개되면서 수사를 받고 구속기소됐다. 양 회장 갑질 사건을 계기로 음란물을 유통하는 웹하드 카르텔 문제까지 불거져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이어졌다. ■ 전 세계를 달군 방탄소년단K팝 열풍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를 K팝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9월 초부터 50여 일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타이틀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의 6개국 11개 도시에서 총 22차례 공연을 했다. 이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만 총 32만 관객을 모았다. 투어 기간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NBC 지미 팰런쇼, ABC 굿모닝 아메리카 등 미국 주류 미디어는 치열한 BTS 모시기 경쟁을 벌였다. 영국 BBC와 가디언, 프랑스 르피가로 등 유럽 유력 매체들은 21세기 비틀스이자 팝 센세이션, 서구 음악 산업 최상위권에 도달한 최초의 K팝 그룹, 비틀스를잇는 밀레니엄 세대 동반자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9월 24일 유엔 정기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라는 메시지를 담은 연설로 전 세계 관심을 다시 받았다. 연설 후 소셜미디어(SNS)에선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메시지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세계 각국에서 올라온사연들이 줄을 이었다. BTS 신드롬은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 전반에 깊은 관심을 갖게 하고 한글을 배우게 만들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적폐 수사 2017년이 박근혜 정부 때의 적폐를 청산한 해였다면 2018년은 이명박 정부의 부정부패를 단죄한 한 해라고 할 만하다. 검찰 수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인 2007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져 온 다스는 누구 것인가라는 오랜 의문에서 시작됐다. 수사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등을 돌리고,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 전직 임직원들이 입을 열면서 탄력이 붙었다. 이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지만, 결국 지난 3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350억원대 다스 자금 횡령,110억원대 삼성 뇌물수수 등 16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5개월가량 진행한 1심 재판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사법적 판단과 함께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 전 대통령이 불복하면서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김 전 총무기획관, 김진모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도 줄줄이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았다. ■ 서울 집값 급등에 역대급 대출세금 규제 올해 서울 주택시장은 미친 집값이라는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았다. 1~11월 사이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8.22% 올라 상승률이 지난해(4.69%)두 배 수준에 달했다. 2006년 23.46% 오른 데는 못 미치지만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평균 8억원을 넘어서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집값 오름세는 상승률 수치 이상이다. 특히 울산, 경남, 충남 등 지방 아파트값이 올해 11월까지 평균 2.4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다. 6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방침등이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결국 정부는 작년 82대책 이후 1년여 만인 9월 913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강화하고, 주택 투기꾼들에게 꽃길을 열어줬다는 비판을 받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을 축소하는 등 세금 규제를 강화했다. 특히 역대급으로 불리는 대출 규제로 1주택 이상 보유자 신규 대출을 차단하는 등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게 돈줄을 조였다. 이와 함께 재건축 규제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 원인이라는 일부 집값 부추기기성 여론에 대응해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주택시장 안정을 꾀했다. ■ 풀뿌리 권력 재편민주당 기록적 압승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며 보수진영에 일대 충격을 가했다. 2006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당한 완패를 앙갚음하며 기록적으로 완승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선거에서 14곳에서 승리했다. 서울인천경기부산울산경남광주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이 민주당 깃발이 꼽힌 지역이었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승리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제주에선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총 226곳 중 151곳에서 이겨 한국당 53곳, 민주평화당 5곳, 무소속 17곳을 압도했다. 특히 서울시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서초구만 한국당이 가져갔을 뿐 나머지 24개는 민주당 차지였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민주당 승리로 끝났다. 전국 12곳 지역 중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뺀 11곳에서 모두 이겼다. 잇단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이슈가 선거판을 지배해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 것이 주요 승인(勝因)으로 꼽혔다. ■ 30년만에 안방에서 올림픽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린 두번째 올림픽이며, 아시아에선 일본 삿포로(1972년)나가노(1998년)에 이은 세 번째동계올림픽. 우리나라는 서울올림픽 개최 경험을 발판 삼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경제문화ICT(정보통신기술)안전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 찬사를 받았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는 한때 위기감이 감돌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이후 연이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끌어내는 산파 구실을 했다. 국제종합대회에서11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로 개회식 공동 입장을 성사시킨 남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지원으로 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지구촌에 평화 메시지를 전파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외에 스켈레톤, 스노보드 등 생소한 종목에서도 메달을 일궈 개최국 자존심을 세웠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성적인 종합 7위에 올랐다. 17개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14개 메달을 뛰어넘는 동계올림픽 최다 기록이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8.12.24 19:15

“새만금 활성화 위해 광역시급 사회간접자본 투자 필요”

새만금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역시급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 주관으로 2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새만금 전문가협의회 정책간담회에서 김재구 전북연구원 박사는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역할과 기능 주제발표를 통해 새만금을 동북아시아 경제 중심과 환황해권의 네트워크 허브로 만들기 위해서는 약 11조 9640억 원에서 16조 8160억 원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만금 사업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광역시급 이상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지속적인 대규모 민간투자를 필요로 하는 새만금 사업을 위해 공공차원에서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초기에 선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에 간담회 참석자들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보다 세밀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잠재력과 연계해 지역 생산성 향상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서는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매립사업본부장이 새만금개발공사의 효율적 운영을 주제로,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새만금개발공사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남궁재용 새만금개발청 신산업전략과장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새만금 지역에서 대규모로 추진되는 최초의 수익사업으로서 새만금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궁근 새만금 전문가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국무조정실 새만금 사업추진지원단,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북도, 전북연구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정치일반
  • 강정원
  • 2018.12.20 19:56

[왜 새만금 국제공항인가] (중) 새만금 공항

20년이 넘도록 추진과 무산이 반복됐던 전북권공항은 송하진 지사가 전북 국제공항 국가사업 반영을 민선 6기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2014년부터 국제공항 건설이 재추진 됐다. 국가사업인 새만금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제공항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된 것이다. 당시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 등 SOC구축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마저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다. 전북도는 자체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용역(2014년 11월~2015년 11월)을 실시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확보했다. 이를 근거로 국토교통부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요청했고,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년 5월)에 포함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국토부에서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2016년 12월~2018년 2월)을 실시했는데, 조사결과 새만금 국제공항의 항공수요(국내선, 국제선 종합)는 2025년 67만3945명, 2035년 86만6102명, 2045년 105만7408명, 2055년 132만9369명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올해 7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착수했으며, 용역은 내년 6월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 대선 때 대통령 지역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국제공항 건설 등 국가 주도의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의 내용이 담긴 국가 주도로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지역공약에 반영(2017년 5월)했고,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국제공항, 신항만, 공공주도 매립 등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을 내용으로 한 전 지역이 고르게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을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2017년 7월)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항공오지인 전북은 물론, 새만금이 환황해권 경제중심지 역할을 위해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사업 성공과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 등 위해 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을 민선 7기 공약으로 반영하는 등 예타 제외 등 행정절차와 사업기간 단축을 통한 국제공항 조기 건설 의지를 밝혔다. 전북도는 새만금 사업 성공과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절차, 사업기간 등을 단축해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달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광역권 교통물류기반과 전략산업에 대한 공공투자를 확대해 균형발전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예타 면제를 포함해 정부가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북도는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1순위 사업으로 신청했다.

  • 정치일반
  • 강정원
  • 2018.12.18 19:43

선관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특별예방·단속 실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각종 위법행위에 대한 예방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선관위는 내년 3월 13일 실시하는 전국 1천340여개 농협수협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 모임을 이용한 기부행위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각 시도 및 구시군 선관위에 특별예방단속을 지시했다. 선관위는 우선 후보예정자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문 면담과 교육 등 안내 활동을 통해 준법 선거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금품제공 행위가 발각되는 경우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적인 금품제공 행위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품 등을 받은 사람이 자수할 경우에는 과태료를 줄여주거나 아예 면제할 방침이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 중 조합 임직원이나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자는 농협산림조합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수협은 내년 1월 19일까지 그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각종 문의나 위법행위 신고제보는 전국 어디서나 139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8.12.17 19:57

[팩트체크] “수상태양광은 중금속 범벅(?)”

정부가 추진하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에 들어갈 수상태양광을 두고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태양광 패널이 발암물질인 납과 카드뮴을 함유한 ‘중금속 덩어리’라는 주장이다.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때 태양광 패널에서 나오는 독성 폐기물이 원자력 발전소의 300배에 이른다는 미국 환경단체 EP(Environment Progress)의 주장이 종종 인용된다. 태양광 패널세척제가 맹독성 액체라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태양광패널이 물위에 뜰 수 있도록 받쳐주는 부력체도 바닷물에 부식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수상태양광은 중금속 범벅인가 국내에서 쓰이는 수상태양광 패널에는 납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 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 보급되는 태양광 패널은 대부분 92%이상이 결정질 실리콘계(c-SI)패널이다. 결정질 실리콘계 패널은 유리 76%, 폴리머 10%, 알루미늄 8%, 실리콘 5%, 구리 1% 로 구성된다.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코리아(주)에서 생산한 태양광 패널에 중금속(6가 크롬, 납, 카드뮴, 수은, 구리, 비소, 셀레늄 등) 함량분석 결과. 전부 불검출로 판명됐다. 도내 태양광 업체 SPK&D 오희종 대표는 “최근 생산하고 있는 패널에는 납과 카드뮴을 사용할 수 없다”며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셀과 연결하는 전선에는 극소량의 납이 사용된다. 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전선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0.001mg/L이하의 제품만 사용한다. △태양광 패널세척제는 맹독성 액체인가 국내 태양광 설비는 물로 패널관리를 하고 있다는 게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수상태양광 설비에 조류 배설물 등이 쌓일 때는 물과 브러쉬를 이용해 세척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빗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씻어낸다. 태양광 세제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한다. 그러나 모두 PH 7.0의 중성세제이며, 유럽연합과 미국 직업안전보건국에서 무해성 인증을 받았다. 태양광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결과도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2011년~2012년, 2013∼2014년 두 차례 실시한 ‘수상태양광(합천댐) 수질 및 수생태계 영향분석’에 따르면 수질과, 조류, 어류, 플랑크톤, 토질에서 특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태양광 부력체는 부식되는가 부력체는 바닷물에 의해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 사용된다. 상수도관에 쓰이는 플라스틱(PE)이다. 한국산학기술학회에서 낸 ‘PE재질 보트의 내구성 평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부력체는 자외선과 산화에 의한 분해를 막기 위해 자외선 안정제(UV Stabilizer)와 산화방지제(Anti-Oxidants)를 배합한 제품을 사용한다. 군산2국가산업단지 유수지에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피앤디솔라 박식 대표는 “부식의 염려가 없고 동절기 파손의 우려도 없다”며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환경오염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북일보의 판단 수상태양광에 들어가는 성분, 태양광 패널을 세척하는 방식을 살펴봤을 때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최근 문제가 제기된 부력체 역시 마찬가지다. 부력체는 상수도관에 쓰이는 플라스틱(PE)제품을 사용하며, 자외선과 산화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과정을 거친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18.12.13 19:58

전북도, 미래성장 이끌 대형국책사업 발굴

전북도가 미래성장을 이끌 22건의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국가예산 확보에 나선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5개 분과로 구성된 51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책사업발굴 포럼을 운영해 총 2조 5711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 22건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새만금 농생명용지 등 대규모 육묘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스마트육묘단지 조성(500억 원)과 반려동물 테마파크지원센터생산단지 등으로 구성되는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조성(500억 원), 국내유일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과 연계한 동물의약품산업 육성기반 구축(2500억 원), 생산유통소비재생산체험교육 등 출판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K-Book 복합문화타운 조성(500억 원) 등이다. 또 시군별 대표 먹거리전통시장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음식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조성(100억 원), 전기안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에너지안전 종합 분석센터 구축(205억 원), 수요자 맞춤형 산림교육산림치유 프로그램 제공 등 거점기관 조성 위한 지리산 국립 산임교육문화센터(300억 원)도 포함됐다. 지역개발SOC 분야에는 고군산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1000억 원), 새만금항 인입철도 노선연장(8895억 원), 고창 해리~공음 2차로 시설개량(608억 원) 등이 발굴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발굴된 22개 사업에 대해 전문가 자문, 연구과제 수행 등을 통해 구체화해 국가예산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책사업발굴 포럼은 도청 해당 실국장이 분과위원장을 맡고 전북연구원 관련분야 박사가 간사를 맡아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국책연구기관, 혁신도시 이전기관, 대학교수 등 관계 전문가가 포럼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강정원
  • 2018.12.10 20:33

전북 의원들 현안 예산 줄줄이 확보

2019년 정부예산안이 지난 8일 국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에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치권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예산 정국에서 지역의 산업을 이끌 성장 동력이 되는 신규 사업은 물론 현안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예산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은 이미 정부예산안에 중요예산 대부분을 반영시킨데 이어 국회단계에서 현안 해결을 위한 다수 예산을 확보했다.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 구축지원 40억을 비롯해 전북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50억, 식품클러스터 식품제형기술기반 구축사업 10억을 신규로 반영시켰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군산)은 4년 연속 군산시 국가예산 1조원 이상 달성 쾌거를 이뤘다. 특히 침체된 군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을 신규로 포함시켰다. 광역 해양관광레저 단지 조성 10억, 친환경 고기능 상용 특장부품 고도화 사업 45억과 중대형 상용차 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 16억을 확보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을 통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연기금전문인력 양성 등 신규사업 5건에 대한 국가예산을 확보해 해당 사업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연기금 운용전문인력 양성 예산의 경우 전북도를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 시킬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산 확보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같은 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김제부안 지역 국가예산을 전년 보다 대폭 늘리는데 일조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비 234억, 국도 23호선 부안~흥덕 확포장 설계비 42억, 국제종자산업 박람회 개최 7억, 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탐방 체험시설 조성비 5억 등을 확보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올해 국회 예산 확보 과정에서 지역구인 3개 시군의 현안 사업이 골고루 포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우선 남원 공공의료대학은 건물 설계비 등 3억 원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아울러 순창 인계~쌍치간 밤재터널 시설개량 사전기본조사비로 1억을 확보해 수십 년간 이어져온 지역주민의 숙원을 해결할 물꼬를 텄다. 또 상습정체를 빚는 임실 국도 30호선 이도지구 확장사업 설계비 1억 원도 확보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주요 현안을 두고 여야 대립이 심각해 현안 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북지역 의원들이 각자 고군분투해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을 다수 확보해 지역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박영민
  • 2018.12.10 20:33

[2019 국가예산으로 본 전북 동력] (상) 융복합 미래신산업

전북도 2019년 국가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허약한 전북경제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신산업 예산을 대거 확보한 점이다. 특히 자율주행 상용차 생태계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이 눈에 띈다. 농생명 산업 등 주력 분야 신규 사업도 늘어났다. 내년 국가예산에 반영된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전북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동력을 살펴본다. 신규 산업은 기반 확보와 투자유치, 시설 및 기업 집적화, 산업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재정 투자의 선순환을 견인할 핵심 요소다. 전북도가 신규사업 국가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북도는 특히 미래에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의 전환과 재생에너지 같은 미래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친환경 고기능 상용특장부품 고도화사업(45억 원) △수상형 태양광종합평가센터 구축(20억 원) △고분자 연료전지 신뢰성평가센터 구축(20억 원) △안전보호융복합제품 산업 육성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35억 원) △생체적합성 신소재의료기기 산업육성(1억 원)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기술 융합연구센터 구축(8억 원) △화장품지식산업센터 건립(10억 원) △전북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2억 원) △수소 충전소 건립(15억 원)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 고기능 상용특장부품 고도화사업은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구축사업의 선도 사업으로, 2021년까지 총 사업비 144억 원이 투입돼 상용특장부품의 생산과 고도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지원 사업으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자동차산업의 생태계 재건을 이끌 사업이다. 수상형 태양광종합평가센터는 새만금 지역에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80억 원을 들여 실증단지와 평가센터를 조성한다. 정부가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평가센터와 실증단지 구축으로 태양광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고분자 연료전지 신뢰성평가센터는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에 이미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인프라와 연계한 실증(평가) 기반을 구축해 친환경 연료전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안전보호융복합제품 산업은 섬유시장 선도와 차별화된 고부가치 산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고성능 안전보호복과 장구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내 기술과 제품개발 등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사회적경제 창업보육, 기업입주, 금융, 인력양성, 교육 등 집적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며, 생체적합성 신소재의료기기 산업육성은 탄소복합재 등 신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생체적합성 의료기기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기술 융합연구센터는 탄소나노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재의료산업 구축을 위한 것이며, 화장품지식산업센터는 화장품소재원료산업 연구개발, 원료재배와 제조완제품 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전북 중소기업 연수원은 중소기업들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융복합 산업에 필요한 중소기업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연수원 효율화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해 건립되는 것이다.

  • 정치일반
  • 강정원
  • 2018.12.10 20:33

새만금사업 가속도 붙는다

국내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는 등 새만금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기업에 외국인투자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주고 개발사업 추진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새만금사업법안이 마련된데다 새만금 용지 조성 및 내북발을 위한 국가예산도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이후 27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새만금사업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새만금 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국내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새만금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했다. 새만금 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전환하고 재산가액의 5%였던 국내기업 임대료를 외국기업과 같이 1%로 내렸다. 개발관리 계획 수립도 간소화했다.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통합해서 행정절차를 진행할수 있도록 했으며, 새만금개발청에 통합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별도로 심의하고 있는 도시 계획에너지사용계획 등 각종 심의를 일괄 처리토록 했다. 개정안의 통과로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해소되고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조기분양을 통해 입주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행법률에서 24개월 정도 소요되던 개발실시계획 수립심의기간도 12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조성 등 2019년 국가예산도 1조 1186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정부의 감축기조에도 지난해 예산(8947억원)보다 25% 증액했다. 관련 30개 사업 가운데 신규예산이 반영된 부분이 주목된다.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272억원)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36억원) △새만금 상수도 시설 건설(7억9000만원) △새만금 종합사업관리기술지원 (8억원) 등 4개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 예산이 반영됐다. 당초 정부가 약속한대로 새만금개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투자와 함께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빠르게 갖춰지고, 용지 등 내부시설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 개최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 산단을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임대료 감면 특례를 국내기업에도 부여할 수 있게 돼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 완화로 투자유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새만금 예산 1조원 돌파로 새만금 기반시설부터 콘텐츠까지 알찬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18.12.09 19:52

송하진 도지사 “국가예산 7조 원은 도민 힘 모아 이뤄낸 것”

송하진 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8일 국가예산 7조 원 달성과 관련, 도와 시군,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정부와 국회 등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각지에서 활동하는 향우들이 물심양면 지원 하는 등 전북도민 모두의 의지로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예산심사 기간 더 많은 쟁점사업으로 국회 심사가 긴박한 상황이었고, 대형사업 마무리와 도 국가예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SOC, 신규 사업 등에 대해 정부의 축소 기조로 국가예산 반영이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정운천 예결소위 위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전북 연고 국회의원의 당을 초월한 공조와 도청 지휘부의 총력 대응 등이 있었기에 최초로 국가예산 7조 원 시대를 개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의회를 비롯해 14개 시군 및 의회의 협조와 도정을 염려하고 도정에 적극 동참해주신 도민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2개월여 동안 국회에 상주하며 기획재정부와 국회의원, 전문위원 등을 찾아다니며 예산 증액에 앞장선 최정호 정무부지사와 도청 국가예산팀을 주축으로 실국, 시군 직원들의 활약도 이번 성과를 이뤄내는데 한 몫 했다. 송 지사는 이번 국가예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경주해 전북도정의 발전적 진화를 이뤄내겠다면서 전북도정에 보내주시는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강정원
  • 2018.12.09 19:52

국회 예산증액 앞장선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정운천 바른미래당전주 을 전북 국가예산이 역대 최대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의 활약상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면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으로 전북도가 새 역사를 쓰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의가 시작될 당시 지역에서는 올해 예산 확보과정이 과거와 달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산의 실질적 증액을 이끌어낼 국회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에 전북 의원 포함이 불투명했고, 전 보다 정부안의 반영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정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소위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정 의원은 20대 국회 등원 이후 매년 전북도를 비롯한 14개 시군 국가예산 담당자들과 전략회의를 해왔다. 올 예산 확보 여건은 안갯속이었다. 감액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예산소위에서의 증액규모도 전망하기 어려웠다. 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지역 현안 예산 확보를 위해 특유의 뚝심을 바탕으로 전 방위로 노력했다.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와 2023 잼버리 기반 구축을 위한 도로항만 등 새만금 SOC 예산을 증액했다. 이와함께 지역별 핵심 사업도 챙겼다. 전북 경제 체질개선과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제공했다. 전북에만 없는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을 위한 용역예산은 물론 한국전통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과 전시관 건립 타당성 조사 예산 등을 확보했다. 정 의원은 전북예산 확보를 위해 도와 시군 예산 담당자들과 합숙 아닌 합숙을 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초당적 협력을 펼쳤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통해 전북의 지역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박영민
  • 2018.12.09 19:52

선거제 개혁 합의 불발…야 3당 불씨 살릴 수 있을까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지난 8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을 위한 여야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합의 없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예산안 처리 이후 선거제 개혁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혀 야 3당이 정부예산안과 함께 처리하려 했던 선거제 개혁 논의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야 3당은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예산안처리-선거제도 개혁연계 전략을 구사했다. 시한 내 예산안 처리는 정부여당의 가장 약한 고리라고 보고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입장은 완강했다. 선거제도 개혁과 예산안 처리는 연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선거제 개혁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민주당과 야 3당 간 갈등을 관망하던 한국당도 예산안만을 단독으로 처리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야 3당이 요구하는 선거제 개혁안에 대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결국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선거제 개혁 합의 없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 인해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력하게 주장한 야 3당은 거대 양당이 쌓은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러나 야 3당은 포기하지 않은 모양새다. 거대 양당의 이 같은 행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선거제 개혁을 위한 동력을 살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양당 야합 규탄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를 위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평화당은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제 개혁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야 3당과 시민사회가 강력히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면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의석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야 3당은 다당제 정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다. 선거제 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박영민
  • 2018.12.09 19:5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