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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액수에 상관없이 중요한 회사 업무 자료가 들어있는 컴퓨터를 훔친 사건이라서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아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컴퓨터를 찾지는 못했지만 범인이 버린 가방을 주운 시민이 있다면 주인에게 꼭 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1주일간의 수사 끝에 절도범을 붙잡은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들은 피해자의 도난품까지 회수하지 못한데 대해 못내 아쉬움을 밝혔다.지난 2일 오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업무차 갔던 회사원 A씨(26)는 노트북과 중요 서류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했다. 주말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로비 의자에 가방을 놓고 잠깐 전당내 사무실에 다녀온 사이 가방이 사라졌다.가방속에 든 지갑도 함께 도난당했지만 노트북에는 기획 자료 등 회사의 중요한 업무 내용들이 들어 있어 A씨에게는 지갑보다도 더 소중한 물건이었다.절도 사건을 접수한 전주 덕진경찰서는 형사 3개팀을 투입해 1주일 동안 주변 CCTV를 샅샅이 살피고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 9일 오전 오모 씨(64전과 3범)를 검거했다.경찰 조사결과 노숙자인 오 씨는 이날 미술작품 심사가 열리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들어와 2층 심사장을 오가며 건물 내부를 누비던 중 A씨의 가방을 훔친 뒤 지갑속 현금만 챙기고 가방은 인근 조경단 부근 산책로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6시 13분께 전주시 호성동 모 어린이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창고(6.6㎡)가 전소되고 휴게실(23.1㎡)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화재발생 당시 원생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뒤 소각장에서 발생한 불씨가 바람을 타고 창고로 날아와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10일 오전 4시 30분께 부안군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줄포IC 하행선 106.4㎞ 지점에서 25톤 트럭과 포르테, 토스카, 카렌스 차량 등 차량 4대가 잇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카렌스 운전자 곽모 씨(51)가 중상을 입었으며, 동승자 2명과 포르테와 토스카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경찰은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0일 금은방에서 커플링을 살 것처럼 속여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 씨(26)와 강모 씨(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3시 25분께 전주시 동산동 모 금은방에서 커플링을 살 것처럼 금은방 주인 A씨(55)를 속여 136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날 강씨는 A씨의 금은방에 혼자 들어가 커플링을 사러왔다며 2시간 가량 시간을 끈 뒤 A씨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커플링 두 쌍을 훔쳐 금은방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씨의 렌터카를 타고 함께 도주해 전주시 경원동의 다른 금은방에서 60여만 원에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이날 오후 9시10분께 새로 렌트한 K5차량으로 갈아타고 도주하려다 경찰의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이 씨 등은 경찰에서 “요즘 막일판에 일거리가 없어 돈이 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진범 논란이 일었던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의 '3인조'가 17년 만에 누명을 벗을 길이 열렸다.법원이 이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다.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이란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께 전북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들어 주인 유모(당시 76여)씨의 입을 틀어막아 숨지게 한 뒤 현금과 패물 등을 훔쳐 달아난 사건을 말한다.경찰은 사건 발생 8일 후 최모(37)씨 등 동네 선후배 3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했다.최씨 등은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최씨는 "경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2000년재심을 청구했지만 2002년 2월 기각됐다.사건이 발생한 지 17년이 지나 공소시효(10년)는 지났고 사건 기록도 모두 폐기됐다.반전은 확정판결 1개월 후 벌어졌다.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가 부산지검에 들어왔다.부산지검은 이모(48)씨 등 '부산 3인조'를 검거했고 자백까지 받아냈다.사건은 전주지검으로 이첩됐으나 이씨 등이 자백을 번복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최씨 등은 지난해 3월 유족이 보관 중인 현장검증 동영상과 진범으로 지목됐던 인물들의 사건기록을 근거로 전주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이런 와중에 '부산 3인조' 중 한 명인 이씨가 올해 초 자신이 범인이라고 고백했다.이씨는 재심 청구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나와 지인 2명 등 3명이 진범"이라며"당시 익산까지 왔다가 지인들과 함께 익산에서 가까운 삼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이씨는 그러면서 범행 당시 눈이 내렸던 상황과 범행 도구, 사건 현장 내부 구조, 범행 시 청테이프 사용, 유씨의 입에 물을 부은 상황, 피해자 상대로 인공호흡을 했던 사실 등을 정확히 설명했다.그는 "전주지검에서 수사를 받을 때 사실대로 이야기했는데 수사관은 '네가 범행은 했어도 범행 장소가 다른 곳일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라며 "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죗값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넘어갔다.당시 제대로 처벌받았다면 이런 마음의 짐은 없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뒤늦은 고백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이 아니라 사건 이후 항상 교도소에서 출소하지 못하는 악몽을 꿨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이씨와 함께 '부산 3인조'로 지목된 배모 씨는 지난해 4월 숨졌고 조모 씨는 사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이씨는 재판에 앞서 지난 1월 충남 부여군의 피해자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형사소송법상 재심이란 확정된 유죄 판결에 대해 재심 사유가 있을 때에 내는 비상구제절차를 말한다.대법원이 유죄 확정판결을 내린 사안에 대해 재판을 다시 열려면 재심 요건에 해당하거나 법원이 이를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명백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법원이 당시 수사대로 '삼례 3인조'의 범행으로 결론 내릴지, 아니면 진범이 나타난 만큼 강압부실수사의 희생양으로 판단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7일 공사용 자재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 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 46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A씨(51)의 건물 주차장에 보관 중이던 10만원 상당의 공사용 자재(스덴파이프)를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 씨는 선반을 만들기 위해 자재를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경찰서는 7일 병원에서 같은 병실 환자의 노트북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 씨(22)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월 7일 오후 5시 30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모 병원에서 퇴원하던 중 같은 병실 환자 하모 씨(29)의 5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무허가 선박위치발신장치(이하 AIS)를 그물에 단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7일 군산해경서는 허가받지 않은 무선통신장비를 그물에 부착하고 조업한 35톤급 어선 선장 김모 씨(56)를 전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김 씨는 그물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10개의 무허가 AIS를 구입해 자신이 깔아둔 그물마다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무허가로 설치된 AIS는 선박 충돌 등 해양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해양경찰 경비상황의 혼선을 초래한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그물과 함께 설치된 AIS가 실제 해양경찰 레이더에는 선박과 동일하게 표시되고 있어, 기상악화에 따른 선박대피 및 순찰해역 설정 등 경비상황 결정에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전주시내 주택가 원룸을 임대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성매매 업소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이모 씨(36)를 구속하고, 직원 박모 씨(36)와 성매매 여성 A씨(24)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달 20일까지 본점과 대리점 형태의 기업형 성매매 업소를 차려 전주 시내 주택가 원룸 15곳에 각각 방 1개씩을 임대한 뒤 성매매를 알선해 2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자 등록증과 신분증을 요구하고, 회사원의 경우 명함과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경찰 조사 결과 업주 이 씨는 4000여명의 성매수자 명단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1시간당 15만원에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6일 보이스 피싱으로 거액의 현금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 등)로 말레이시아인 A씨(2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 40분께 완주군 삼례읍 서모 씨(62)의 아파트에 침입해 현금 1억2800만원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보이스 피싱 조직원과 공모해 서 씨에게 “우체국 직원인데 개인정보 유출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으니, 현금을 인출해 집안에 보관하라”고 지시한 뒤 서 씨의 아파트에서 현금을 훔치려다 은행 직원의 신고로 미리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조사 결과 지난달 26일 입국한 A씨는 강원도 강릉과 속초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5500여 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6일 밤길을 걷던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가 성추행 한 혐의(추행목적 약취미수)로 백모 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 27분께 전주시 효자동 모 음식점 앞에서 A씨(23)를 골목으로 강제로 끌고 가 성추행하려다 A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배달원인 백 씨가 A씨를 강제로 끌고 가려는 모습을 확인, 탐문수사를 통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백 씨는 A씨가 너무 예뻐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백 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제경찰서는 6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차량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 군(18)과 정모 군(18)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 등은 지난 4일 오전 1시 18분께 익산시 모현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문이 잠겨져 있지 않고 운전석 키박스에 열쇠가 꽂혀있던 이모 씨(53)의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도난차량 알리미 경보를 받고 추적한 경찰에게 김제시 만경읍 인근 야산에서 붙잡혔다.경찰은 이들이 이전에도 8~12차례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원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70대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진 사고와 관련, 남원시 가동보(하천 수위를 조절하는 구조물) 담당자가 입건됐다.남원경찰서는 5일 가동보 담당자 양모 씨(58)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장마에 대비, 수심을 조절하기 위해 지난 1일 오전 10시 10분께 남원시 노암동 요천의 가동보를 개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가동보 개방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다슬기를 잡던 유모 씨(78) 등 3명이 급류에 휩쓸렸으며, 유씨는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숨졌다.조사결과 가동보 담당자 양씨는 물을 방류하기 전에 경고방송이나 경고 순찰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래 사람이 있는지 살펴야 하는데 이날은 순찰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가동보의 안전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온 것 같다며 가동보와 관련된 책임자와 해당 부서 등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4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시설물을 파손한 뒤 차량을 침수시키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박모 씨(52)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일부러 차량으로 교통시설물을 들이받은 뒤 보험사로 부터 시설물 수리비를 챙기고,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중고차를 하천 및 웅덩이에 손으로 밀어 침수시키는 등 사고를 꾸며 지난 7년 동안 차량 10대를 폐차시키는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보험사에서 평소 사고 시설물의 복구를 잘 확인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시설물 수리 명목으로 보험금을 받고도 시설물을 수리하지 않았다.박씨는 또 전주시 팔복동 일대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미리 알아낸 뒤, 자신의 차량으로 들이받아 상대 차량 운전자들로 부터 두 차례에 걸쳐 수리비와 형사합의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 결과 전주시 송천동에서 2008년부터 교통사고 피해 시설물 수리업체를 운영하던 박씨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완주경찰서는 3일 고소를 당해 벌금을 낸 것에 앙심을 품고 고소인을 찾아가 폭행한 이모 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2일 오후 4시께 완주군 삼례읍 유모 씨(58)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유씨가 자신을 고소해 벌금을 낸 것에 대해 항의하며, 부엌칼을 들고 또 신고해보라고 위협하고 머리채를 잡아 끄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10분께 남원시 산동면 대기리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 산동4터널 내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K5 승용차 운전자 김모 씨(33)와 딸 김모 양(4), SM5 운전자 김모 씨(47)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승선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싣고 음주까지 한 낚시어선 선장이 해경에 단속됐다.군산해경서는 3일 10시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인근 해상에서 군산선적 3.7톤급 낚시어선을 해사안전법 위반(음주운항)과 어선법 위반(정원초과), 낚시관리 및 육성법 위반(승선원 명부 허위기재) 등의 혐의로 단속했다고 밝혔다.이 선박은 지그재그로 운항하던 중 해경이 검문을 시도하자 도주해 신시도로 입항하려다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3일 알몸에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쓰고 미용실에 들어가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A군(17)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께 군산 나운동의 한 미용실에 화장실 창문을 통해 들어간 뒤 옷을 모두 벗고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와 위생장갑만 손에 낀 채 금고에서 현금 17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범죄 수사 드라마에서 알몸으로 범죄를 저지르면 증거가 남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고 따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에서 예고없는 갑작스런 하천 방류로 하류에서 다슬기를 잡던 주민이 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전 통보없는 방류 사고는 4년 전 전주에서도 발생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지자체들의 안전관리 소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지난 1일 오전 10시10분께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최모 씨(90) 등 할머니 3명이 갑작스러운 방류로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씨 등 2명은 인근 풀숲으로 대피해 무사했지만, 유모 씨(78)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지난 2일 오후 늦게 숨졌다.사건 당일 남원시는 호우예비특보로 폭우가 예상되자 노암동 승사교 가동보(하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리구조물)를 열어 가둬놓았던 물을 방류했다.평소 무릎 정도 높이로 잔잔했던 하천이지만 수문을 열자 거센 물살이 어른 허리 높이 까지 갑자기 불어났다.가동보로 부터 100m가량 떨어진 사고지점은 평소에도 주민들이 다슬기를 잡으러 많이 오는 곳으로 알려져 하천 방류시 주의가 필요했지만, 남원시 측은 물을 방류하기 전 하천 하류를 순찰하거나 경고 방송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남원경찰서 관계자는 남원시 측에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가동보 담당과 시 관계자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1차 조사는 완료했고 추가 조사를 진행해 과실 여부가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번 사고의 문제점은 과거 도내에서 일어난 하천 방류 관련 사고들과 같은 인재(人災)라는 점이다.지난 2012년 전주천으로 자연학습을 나온 유치원생 8명과 교사가 전주시 동서학동 한벽보 아래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다 사전 예고 없이 방류된 물에 휩쓸려 100m 가까이 떠내려가는 등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 이후 전주시는 제2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하천 방류 시 매뉴얼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번 사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전북도 관계자는 하천의 보나 수문 같은 경우 시군에서 관리하거나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경우도 있어 일괄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며 평소 수문 조작 전 방송 등을 통해 경고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 그런 것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남원=강정원 기자, 천경석 수습기자
전북 남원에서 장마에 대비해 도심 하천의 물을 방류했다가 3명이 휩쓸린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人災)로 드러났다.보의 물을 방류할때는 반드시 사전에 하류의 상황을 점검하고 사전 안내방송을 실시해야함에도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결국 인명사고로 이어졌다.1일 남원시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유모(78여)씨 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남원시는 이날 오전 10시께 장마에 대비해 수위 조절을 하려고 사고 지점에서 상류 방향으로 100여m 떨어진 남원시 노암동 승사교 가동보(하천 수위를 조절할 수있는 구조물)를 개방했다.가동보에서 쏟아져 나온 물은 삽시간에 유씨 등을 덮쳤고, 어른 무릎 높이의 물은 순식간에 허리춤까지 차올랐다.미처 물살을 피하지 못한 고령의 유씨는 물살에 휩쓸려 중태에 빠졌다.남원시는 물을 방류하기 전 경고 방송 등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규정에 따르면 가동보를 열 때는 경고 방송과 예방순찰을 반드시 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사고지점 주변 주민들은 이날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사고 지점 인근의 한 주민은 "평소에 물을 방류할 때는 아침에 안내 방송이 꼭 나오는데 오늘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음식점을 운영하는 다른 상인도 "장사 준비를 하느라 새벽에 일을 나왔는데 보를 연다는 방송은 없었다"며 "비도 오지 않는데 오늘따라 유달리 물소리가 커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원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과 실 여부에 대해서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경찰은 가동보 담당자와 목격자 등을 불러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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