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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22일 "고창지역에서 수산물을 먹고 물놀이를 한 60대 남성이 오한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21일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평소 간경화를 앓고 있었으며 다리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물놀이를 했다고 보건당국은 덧붙였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질환 환자나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가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상태에서 이 균에 감염돼 발병한다. 보통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한과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 며 치사율이 4050%에 이른다. 도 보건당국은 "간질환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또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은 어패류 생식을 하지 말고 낚시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하며 피부 외상이 있는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박모(77)씨가 현상금 5억원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유 전 회장에 대해 역대 최고액인 5억원의 신고 보상금을 걸었다. 22일 검경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 야산의 매실밭에서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곳은 유씨가 도주 중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변사체의 DNA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그동안 검경의 수사 과 정에서 확보한 유 전 회장의 DNA와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박씨가 유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는 논란거리다. 발견 당시 유 전 회장의 시신은 뼈까지 보일 정도로 부패가 진행돼 있었고, 박씨는 노숙자 행색의 시신이 유 전 회장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경찰청 훈령인 '범죄 신고자 등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은 범인검거공로자에 게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범인검거공로자는 ▲검거전에 범인 또는 범인의 소재를 경찰에 신고해 검거하게한 자 ▲범인을 검거해 경찰에 인도한 자 ▲범인검거에 적극 협조해 공이 현저한 자를 뜻한다. 이 규칙을 엄격하게 해석할 경우 박씨는 유 전 회장의 검거에 기여한 정도가 크지 않아 신고보상금을 받지 못하거나 보상액이 제한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신고포상금은 범인 검거 공로자에 대해서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박씨가 여기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를 피해 달아났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이미 지난달 변사체로 발견된 것으로 잠정 확인되면서 그동안의 도피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유씨는 일흔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두 달 넘게 신출귀몰한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유씨는 검찰과의 숨바꼭질이 시작되자 측근의 도움으로 생필품을 조달했고, 신도들의 집을 옮겨 다니며 자신을 쫓는 검찰과 경찰을 농락했다.유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나흘만이자 검찰이 유씨 일가 비리 수사에 착수한 지난 4월 20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에서 빠져나갔다. 구원파 수뇌부의 대책회의가 끝난 직후였다.유씨는 부인을 비롯해 도피극을 총괄 기획한 이재옥(49구속기소)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등 구원파 수뇌부와 상의한 끝에 금수원을 빠져나가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유씨가 처음부터 도피 생활을 하겠다고 마음먹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유씨가 자녀들은 국내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측근들은 입단속을 시켰다"며 "그러면 절대 자신한테까지 수사가 치고들어오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수원에서 빠져나온 유씨는 한동안 구원파 핵심 신도인 일명 '신엄마' 신명희(64여구속기소)씨의 언니 소유 아파트와 측근 한모(50구속기소)씨의 단독주택에 머무르며 열흘 넘게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봤다.그러나 5월 2일 송국빈(62구속기소) 다판다 대표가 측근 중 처음으로 구속되자 이번 수사의 칼끝이 결국 자신에게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도주를 결심한다. 이틀 뒤 유씨는 이 이사장, 아해프레스 직원이자 구원파 여신도 신모(33구속기소)씨 등과 함께 전남 순천으로 내려갔다.이후 송치재휴게소 운영자 변모(61구속기소)씨 부부가 관리하던 별장인 '숲속의 추억'에 은신한다.검찰 검거팀은 5월 22일 유씨의 도피를 돕던 구원파 신도 추모(60구속기소)씨의 존재를 확인하고 순천 현지로 급파됐다.5월 2425일 이틀간 추씨 등 도피 조력자 4명을 검거했지만 유씨 소재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체포된 구원파 신도들은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이다.검찰은 뒤늦게 추씨 등의 진술을 받아 5월 25일 밤 유씨 은신처인 '숲속의 추억'을 덮쳤다. 알고보니 앞서 변씨 부부를 체포한 휴게소 인근에서 불과 500여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그러나 추씨와 한씨의 체포로 포위망이 좁혀진 것을 눈치 챈 유씨는 이미 구원파의 연락을 받고 사라진 뒤였다. 유씨의 흔적은 여기서 끊겼다. 검찰은 유씨의 체액 등을 확보하는데 그쳤다.검찰은 순천에서 도주한 유씨가 6월 첫째주 주말을 이용해 1시간 반 거리인 인근의 해남 내지 목포 방향으로 다시 달아난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이후 검경은 한 달 넘게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구원파 신도 자택 등을 중심으로 유씨 소재를 찾아나섰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유씨는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이미 지난 6월께 사망했고 시신은 같은달 12일 '숲속의 추억'에서 불과 2.5km 떨어진 밭에서 발견됐다.끝 모를 것만 같았던 유씨의 도주극은 결국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옮겨지는 유병언 추정 변사체 22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전남 순천의 모 장례식장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옮기기 위해 엠뷸런스에 옮겨 싣고 있다.검찰 수사를 피해 달아난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으로 유력시되는 사체가 발견됐다.22일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했다.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DNA 분석결과 유씨의 친형 병일(75구속기소)씨 DNA는 물론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씨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언 추정 변사체 이송 22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전남 순천의 모 장례식장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옮기기 위해 엠뷸런스에 옮겨 싣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도주 중인 유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채취한 DNA와 지난달 11일 금수원 2차 압수수색 당시 유씨의 사진 작업실에서 확보한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두 곳에서 확보한 DNA를 다시 형 병일씨 DNA와 대조한 결과 형제 사이에 나타나는 DNA로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순천에서 변사체를 발견해서 DNA 검사를 해보니 유씨 형 및 유씨 것으로 추정되는 DNA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확한 사항을 좀 더 파악해야겠지만 유씨로 확실시된다"고 말했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유씨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와 검경이 확인 중에 있다"면서 "국과수 등의 최종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사체 발견 당시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사체는 발견 당시 겨울용 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하늘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로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5월 16일 유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별도 대면조사 없이 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씨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도 나오지 않자 인천지법은 같은 달 22일 이례적으로 유효기간이 두 달인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검거반을 편성해 유씨를 추적해왔다. 검찰은 5월 25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을 발견한 바 있다. 그러나 유씨는 이후 두달 넘게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결국 검찰은 지난 21일 유씨의 구속영장을 반납한 뒤 유효기간 6개월의 구속영장을 재발부받았다.
검찰 수사를 피해 달아난 '세월호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으로 의심되는 사체가 발견됐다. 22일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했다.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결과 유씨의 친형 병일(75구속기소)씨 DNA와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순천에서 변사체를 발견해서 DNA 검사를 해보니 유씨 형과 상당부분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확한 사항을 좀 더 파악해야겠지만 유씨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유씨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와 검경이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5월 16일 유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별도 대면조사 없이 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도 나오지 않자 인천지법은 같은 달 22일 이례적으로 유효기간이 두 달인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검거반을 편성해 유씨를 추적해왔다. 검찰은 5월 24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을 발견한 바 있다. 그러나 유씨는 이후 두달 넘게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 검찰은 지난 21일 유씨의 구속영장을 반납한 뒤 유효기간 6개월의 구속영장을 재발부받았다.
익산경찰서는 21일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폐자재를 훔친 임모씨(59)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 30분께 익산시 팔봉동의 한 자동차부품 회사에서 폐구리 60㎏(시가 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21일 낮 12시 40분께 군산시 송풍동 자택에서 이모씨(61)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이씨는 숨진 지 보름 가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홀로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은 64지방선거에 나선 전주시장 후보자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김모씨(43)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의 지시를 받아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고모씨(32)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일 동안 고모씨(32)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전주시장 후보 A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구속됐다.이와 함께 검찰은 김씨가 A씨의 상대 후보였던 B씨 측으로부터 선거판세 분석 비용으로 3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 공직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18일 대낮에 주택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인 임모씨(36)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7일 낮 12시 20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집주인 김모씨(59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강도 등 전과 10범인 임씨는 이날 군산에 있는 친동생 집을 찾았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승용차 기름값이 없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임씨는 1층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 2명이 숨졌다.20일 오전 9시 30분께 김제시 만경읍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인부 최모씨(53)가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최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께 군산시 나운동 은파유원지에서 조모씨(30)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조씨는 전날 실종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물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고창군 해리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박모씨(61)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경찰은 박씨의 몸에서 전기가 흐른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전 7시 20분께 임실군 덕치면 한 하천에서 김모씨(58)의 택시가 물에 빠져 있는 것을 동료기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과 119구조대는 현재 김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경찰과 소방서는 장맛비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김씨와 택시가 물에 잠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마사지숍으로 위장해 단골손님만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업소 2곳이 경찰의 단속망에 걸렸다.군산경찰서는 20일 스포츠마사지 업소로 간판을 내걸고 성매매 영업을 한 업주 박모씨(39)와 강모씨(42)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지난해 1월과 올해 4월부터 군산지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업소 중 한 곳은 초등학교와 100m 거리에 위치해 관련 법령에 따라 폐쇄 조처될 것으로 보인다.경찰 관계자는 이들 업소는 단골만을 골라 손님으로 받고 간판불을 끄는 등 은밀하게 영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이제 홀가분합니다. "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덕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한 남성이 자신의 죄를 모두 털어놓았다. 북한 억양이 섞인 말투로 자신의 11년간의 한국 생활을 차분히 설명한 조선족 김모(42)씨는 죄가 들통난 범죄자들과는 달리 초연한 모습이었다. 공사현장에서 목수로 일했던 그는 경마와 도박에 빠져 동료의 돈에 손을 댔다가 경찰에게 붙잡혀 강제 출국을 당하게 됐다. 김씨가 처음 한국에 온 것은 2003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불법 브로커를 통해 위조 여권을 구해 청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에 들어오는 비용은 자그마치 1천200만원. 중국에서는 수년간 꼬박 일해도 벌기 어려운 돈이었지만, 김씨는 한국에 가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친구에게 300만원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렸다. 2003년 한국에 도착한 그는 먼저 온 동료의 말에 따라 불법 체류자 신분을 감추기 위해 '가짜 신분증'을 마련했다. 가짜 신분증은 서울에서 만난 브로커를 통해 80만원을 주고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출처는 알 수 없었지만 나이와 성(姓)도 김씨와 같은 72년생 남자의 신분증이 었다. 중국에서부터 목수 일을 배웠던 김씨는 공사현장에서 일거리를 찾기 쉬웠고, 소문대로 '큰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말쑥한 인상에 성실했던 김씨는 한국에 온 지 6개월 만에 지인 소개로 만나 한국인 여성과 살림도 차렸다. 그 후로 5년간 아내와 이혼을 하기 전까지 김씨의 '코리안 드림'은 정말 꿈처럼달콤했다. 그러나 성격차이로 5년간의 결혼생활은 끝이 났고, 이때부터 김씨의 코리안 드림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적적한 마음을 달래라며 직장 상사가 데려간 경마장은 아내를 잃은 김씨에게는 '별천지'와 같았다. 그렇게 5년이 넘도록 김씨는 경마장과 사행성 게임장을 오가며 모아 둔 돈을 모두 탕진했다. 그는 일터보다 경마장을 드나드는 날이 더 많아졌고, 매달 300만원에 달하던 월급을 다 쓰고도 빚까지 얻어 도박에 몰두했다. 김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료의 지갑에 손을 댔고, 이런 일이 반복되자 결국 '꼬리'를 잡혔다. 30살 중국인 청년의 코리안 드림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김씨는 경찰에서 "언젠가 잡힐 줄 알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지만 이제 마음이 편하다"고 한국생활을 정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7일 김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강제 출국을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8일 승용차 기름 값을 마련하려고 대낮에 가정집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강도상해)로 임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전날 낮 12시20분께 군산시 수송동 한 아파트에 들어가 주인 김모(59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돈을 빼앗으러 들어갔다가 김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폭행 후 도주했다. 조사 결과 강도 등 전과 10범인 임씨는 군산에 있는 친동생 집을 방문했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승용차 기름 값이 없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경찰에서 "기름 값만 받아서 나오려고 했는데 김씨가 계속해서 소리를 질러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장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17일 경찰과 대리운전업체 등에 따르면 조 의장(58)과 일행은 16일 오후 9시30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대로변에서 대리운전 기사 A씨(45)를 폭행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황등면에 사는 조 의장은 일행과 함께 영등동 일원에서 술을 먹고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하던 중 경유를 거절하는 대리기사와 말다툼 끝에 동료와 함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조 의장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대리운전 기사와 동료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며 폭행한 적은 없는데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억울함을 내비치면서 이유여하를 떠나 의장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 인도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17일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이 사고로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탑승자는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다.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파편에 맞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목격자는 천둥번개가 치는 줄 알았다며 쾅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목격자들은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헬기가 떨어졌으며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고 전했다.저공비행을 하면서 기체가 빙글빙글 돌았고 폭발로 100m 가까이 떨어진 곳까지 파편이 튀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사고 현장에 인적은 드물었지만, 이 일대는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학교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일부 관계자들은 조종사가 인명피해를 막으려고 인도 쪽으로 추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사고 헬기는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AS350N3 기종으로, 2001년 유로콥터에서 생산돼 국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탑승자들은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다. 연합뉴스
군산경찰서는 16일 경쟁관계인 헌옷 수거업자가 설치해 둔 수거함에서 상습적으로 옷을 훔친 장모씨(47)와 장씨의 아내(46)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6일 새벽 5시 40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송모씨(43)가 설치해 둔 헌옷수거함에서 시가 10만원 상당의 헌옷을 가져가는 등 이날부터 최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헌옷 1.5t(시가 1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돈벌이 잘 안돼 그랬다고 진술했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6일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어 종업원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양모씨(46)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4일 밤 11시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술집에서 여종업원 이모씨(38)를 때리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중지구대 김모 경사(42)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양씨가 난동을 부리는 것을 김 경사가 제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6만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의 쌈지 돈을 가로챈 유사 다단계업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외국어 학습 동영상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초기 투자금만 내면 회원 수가 늘어나는 대로 평생 동안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받아 챙긴 최모씨(47)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최씨를 도와 회원들을 모집한 남모씨(44)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금천구에 사무실을 차리고 최소 3만3000원만 내고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해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배모씨(65여) 등 6만여명으로부터 모두 21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투자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신규 회원들의 투자금을 앞서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나눠 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전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광주, 포항 등 전국을 돌며 사업설명회를 열고, 60대~70대 노인들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최씨는 설명회에서 다단계와는 달리 투자자를 모집할 필요가 없고, 회원만 가입하면 신규 회원이 가입할 때마다 수익금이 지급된다. 회원가입비에 따라 매월 최소 생계비 52만원부터 최고 7급 공무원 급여에 해당하는 250만원을 배당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피해자들은 평균 35만원 상당을 투자했으며, 많게는 1000~2000만원, 5000만원 이상을 투자하기도 했다. 투자자 정모씨(55)의 경우 지난해 10월 2000만원을 투자했으니 돌려받으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투자자 송모씨(63여)는 투자한 뒤 초기에는 꼬박고박 수익금이 들어와 노후보장을 위해 좋은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해 5700만원을 투자했다면서 이를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또 지인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나로 인해 300여명이 이 업체에 투자했다고 하소연했다.한달수 전북청 광역수사대장은 투자자들은 최씨의 감언이설에 속아 많은 돈을 투자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해양항만청 소속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5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 군산시 소룡동 군산국제여객터미널 화장실에서 군산해양항만청 간부 김모씨(48)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청원경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김씨는 유서 형식으로 남긴 메모지에 스트레스를 이겨 낼 힘이 없다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세월호 참사가 있던 지난 4월 16일 군산해양항만청으로 발령 받은 김씨는 이전 근무지에서 업무 관련 민사소송에 휘말리면서 심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여객선 관리 담당인 김씨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각종 업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김씨가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절도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20대가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군산경찰서는 15일 심야시간 빈 상가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이모씨(21)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0시 50분께 군산시 평화동의 한 상가에 들어가 금고 안에 있던 현금 52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26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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