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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경찰서는 7일 전주 한옥마을 내 '소원 빌기 연못'에서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을 훔친 양모씨(55)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6일 새벽 4시께 한옥마을 내 한 문화관에 있는'소원 빌기 연못'에 들어가 동전 10여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6차례에 걸쳐 모두 60여만원의 동전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사업이 부도가 나 노숙생활을 하던 양씨는 이곳이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고, 주말에 관광객이 많이 와 소원을 빌어 동전이 많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양씨는 문화관에 설치된 방범용 비상벨 작동으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양씨는 지난 3월 초부터 이곳에서 동전을 훔쳤고, 연못의 동전이 없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문화관측이 3월 말께 비상벨을 설치했다"면서 "이후 한동안 잠잠했는데, 이날 비상벨이 울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양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시설의 위생이 좋지 않은 전북지역 김밥과 도시락 제조판매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전국 청소년 수련시설과 김밥도시락 업체 2061곳을 점검해 위생기준을 어긴 전북지역 8곳 등 10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이뤄졌다.적발된 8곳은 전주 6곳, 군산과 장수 각각 1곳이다. 유형별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기준 위반위생 취급기준 위반품목제조보고 미실시무등록영업 각각 1곳씩이다. 다행히 전북지역 청소년 수련시설 중 위생기준을 어긴 곳은 없었다.식약처는 점검결과를 토대로 해당 자치단체에 적발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 점검 당시 김밥과 도시락, 먹는 물 등 541건을 수거해 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청소년수련시설과 김밥도시락 제조업체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은 김밥과 도시락 등 상하기 쉬운 음식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적발된 업체 명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http://www.mfds.go. 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축 사료용 밀 껍질로 만든 식품을 건강식품으로 둔갑시켜 수십억 원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이 식품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였다.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가축 사료 원료를 사용해 건강식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위반 등)로 제조업체 대표 A씨(57)와 유통업체 대표 B씨(55)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C씨(52)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사건개요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8월 충남의 한 농가주택 옆에 비닐하우스로 된 공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가축사료로 밖에 사용할 수 없는 밀 껍질과 한약재, 양파마늘 농축액 등을 섞어 생식환(식품)을 만들었다.이렇게 만들어진 생식환은 유통업자인 B씨를 통해 전국에 유통됐다. 지난 4월까지 21개월 동안 무려 19억 원어치(2000여명분)가 팔려나갔다. 제조원가는 박스 당 2만 5000원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제조원가의 7배가 훨씬 넘는 19만 8000원을 받았다.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등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고 전국 10곳의 지점을 통해서만 물건을 팔았다. 또 다단계 방식을 적용,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소개하면 식품을 추가로 주거나 수당을 줬다.△감언이설에 속은 노인주부 =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대부분 65세 이상 노인과 질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수발하는 주부들이었다.A씨 등은 제품설명회를 열면서 노벨의학상 수상 성분이 함유돼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등의 인증을 받은 것처럼 속였다. 또 허리가 90도로 휜 사람이 정상적으로 허리가 펴지고, 강직성척추염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던 사람이 멀쩡하게 걸어 다니는 것은 물론 암이 나았다는 사례발표를 통해 이 식품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노인과 주부들을 속였다.그러나 경찰조사결과 단계별로 각기 다른 효능을 갖고 있다던 5가지 종류의 생식환의 주 원료 중 60% 가량이 가축사료용 밀 껍질이었다. 때문에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들 중 상당수는 복통 등 부작용을 호소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익산경찰서는 6일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의 치과 치료비를 훔친 서모씨(51)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9시 30분께 익산시 금마면의 한 주점에서 지인 현모씨(50)의 치과 진료비 5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6일 교인으로 가장해 교회에 침입, 수백만원 상당의 헌금을 훔친 김모씨(24)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김모씨(35)의 행방을 쫓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6시 20분께 익산의 한 교회에 교인으로 가장해 침입한 뒤 의자 위에 있던 헌금 430만원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교인들이 저녁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렸으며, 공범 김씨가 망을 보는 사이 김씨가 헌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헌금을 훔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공범 김씨를 추적하는 한편 붙잡힌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에서 금은방 절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에서 5일 오전 8시 사이 군산시 평화동의 한 금은방 유리창이 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5일 오전 7시 50분께 금은방 앞을 지나는데 유리창이 깨져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금은방 업주 이모씨(60)는 지난 4일 오후 7시께 금은방 문을 닫고 퇴근했으며, 이 금은방에서는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도 직원이 업무를 보조하던 민간위탁기관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불거져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간부공무원이 부하 공무원 성추행 문제에 휘말려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간부 공무원은 대기발령 됐다.연이어 전북도청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도 공무원들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전북도는 최근 자신의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기능직 7급)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진 A과장(행정 4급)에 대해 지난 2일자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A과장은 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적인 농담을 던지거나, 손과 얼굴 등을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A과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등 도청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추행 사건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연이은 성추행 사건으로 도민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전북도 공무원들이 전체적으로 각성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일 전북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은 공무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전북도의 미온적 태도를 규탄하는 회견을 통해 도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미성년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졌던 미국인이 한국으로 도피해와 전북지역에서 영어강사로 일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국내로 몰래 들어온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미국인 A씨(44)를 체포해 추방했다고 밝혔다.수사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3년 8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켄터키주에서 4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지자 이를 피하려고 태국 등을 거쳐 2004년 6월 한국에 들어왔다.조사결과 그는 입국 후 8년 여 동안 전북지역의 한 초등학교와 어학원, 대학교 등지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난해 어학원 취업을 위해 FBI가 발급한 범죄경력 조회서를 우편을 통해 한국 내 주소로 받으면서 미 수사당국이 소재를 파악, 수사협조 요청이 들어와 A씨를 검거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어 바로 미국으로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북을 비롯해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가스누출, 폭발사고 등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사건 사고 대부분은 매뉴얼과 절차를 생략하는 등 단순한 부주의나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산업재해는 소규모 사업장과 신규설립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산업재해로 기업의 경제적 손실도 어마어마하다.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안전보건공단 전북지도원에 따르면 산업재해의 80%이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규설립 사업장(2년 미만)의 재해율은 2.14%(2010년 기준)로, 2년 이상 된 사업장(0.91%)보다 높다. 신규설립 사업장의 경우 재해예방기반 미구축이나 설비 및 작업공정 불안전, 미숙련 근로자 등에 의한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로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17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연봉 2000만원 근로자 85만명의 신규채용이 가능한 금액이다. 재해자 1명이 발생할 때마다 기업에서는 1억7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이처럼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는 산업재해 대부분은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다. '예고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사고는 없다'는 점에서 올바른 직업윤리로 무장하고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작업에 임한다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산업현장이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점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일의 절차나 과정은 생략되더라도 결과만 좋으면 성공으로 받아들이는 사회 구조가 근본적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안전 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풍조에 대한 지적이다.이에 따라 사업주나 근로자 모두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과 이에 앞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지난해부터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게을리 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처벌이 한층 강화됐다.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면 기존에는 시정기회를 부여한 뒤 불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 또는 사법처리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시정기회 부여 없이 위반 사항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또는 사법처리 된다. 또 올해부터는 사업장의 노사가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유해위험요인의 발생 가능성과 중대성을 추정해 감소대책을 마련하는 위험성 평가 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은 정부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이밖에 안전보건공단에서는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등 재정지원과 안전보건 교육지원, 기술지원 및 안전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사업장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활용하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산업재해 예방이 가능한 만큼 많은 사업장에서 이를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
5월 첫째 주 주말 전북지역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지난 4일 오후 3시께 익산시 황등면의 한 석산에서 작업하던 인부 오모씨(45)가 3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이 석산은 이날 오전 2차례 발파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석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정읍시 삼산동 호남고속철도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2명이 굴착기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 김모씨(55)가 숨지고, 권모씨(24)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굴착기 주변에서 굴착기 기사를 돕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제의 한 농장에서 수백마리의 돼지가 사료를 먹은 뒤 갑자기 폐사해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5일 농장 측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A사료업체에서 새로 주문한 사료를 돼지들에게 먹였으며, 이후 돼지들이 다리 마비증세를 보였다.농장측은 구입한 사료 8톤을 축사 2개 동에 나눠서 줬으며, 돼지 630마리 가운데 400여 마리가 죽었다. 살아남은 나머지 돼지들도 폐사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농장측은 곧바로 전북대 수의대에 죽은 돼지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 직접적인 원인은 밝히지 못했지만 질병이 아닌 것은 확인됐다고 농장 측은 전했다.사료업체는 지난달 20일 하루 동안 이 농가용으로만 사료 8톤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현재 자체적으로 검사를 의뢰한 상태며, 농장 측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료성분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정읍=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4일 오전 10시 10분께 전북 정읍시 삼산동 호남고속철도 공사장서 굴착기 옆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굴착기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김모(55)씨가 숨지고 권모(24)씨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굴착기 주변에서 굴착기 기사를 돕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김진방 기자 = 조업 나간 소형어선이 이틀째 연락이 끊겨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 어선을 충돌한 선박이 해경에 검거됐다.군산해양경찰서는 3일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 영성호(6.6t)를 충돌한 뒤 달아난 부산 선적 예인선 A(32t)호 선장 염모(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호의 선장인 염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40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대화사도 남쪽 131㎞ 해상에서 영성호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A호에 들이 받힌 영성호는 보령시 오천면 대화사도 남쪽 10㎞ 해상 수심 25m 아래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영성호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충남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를 출항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 2일 오전 6시30분께 충남 태안어업무선정보통신국에 마지막으로 위치 보고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영성호에는 출항 당시 선장 박모(51보령시)씨와 부인 윤모(48)씨, 선원 오모(46서울)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다.이 가운데 선원 오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항 서쪽 1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군산해경과 태안해경은 평소 영성호의 조업해역인 서천군 서면 마량항 서쪽 15㎞ 해상을 중심으로 경비함정 9척, 헬기1대, 122구조대 등을 동원해 박씨와 윤씨 등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남원=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친구와 짜고 집에 도둑이 든 것처럼 위장해 아버지 돈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남원에 사는 최모(19) 군은 최근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나서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학교에 가지 않는 최 군이 밉기만 한 아버지와 용돈을 주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무료한 날들을 보내야 하는 아들은 서로 이해하기 어려웠다.그러던 중 최 군은 군에서 제대한 형에게 아버지가 평상시 돈을 숨겨둔 장소를 알려주며 "언제든 용돈을 가져다 쓰라"는 말을 엿듣게 됐다.최 군은 잠시 망설였지만 아버지 돈을 훔쳐야겠다는 '못된 생각'을 하게 됐다.최 군은 얼마 뒤 친구 A(19) 군에게 "우리 집 장판 밑에 수표가 있는데 창문을 열어 놓을 테니 도둑이 훔쳐간 것처럼 하자,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지난달 25일 마스크와 장갑, 분홍색 신발로 위장한 A 군은 최 군과 함께 계획했던 범행을 실행에 옮겼고 100만원짜리 수표 2장을 훔쳐 내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이들이 꿈꾸던 완전 범죄는 아버지가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로 인해 산산이 부서졌다.경찰은 확보한 영상을 분석해 A 군과 이를 계획한 최 군을 붙잡았다.이들은 경찰에서 "용돈으로 쓰려고 돈을 훔쳤다. 아버지께 죄송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들은 범행 사실이 드러날 것을 걱정해 훔친 돈 중 28만원만 사용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 군의 아버지가 처벌을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한 뒤 정확한 의사를 물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전북 남원경찰서는 2일 A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반면 최 군은 친아버지의 돈을 훔쳤기 때문에 친족상도례(직계혈족 형면제)에 따라 처벌을 받지 않았다.
화물차 등록서류를 조작해 차량을 불법으로 증차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정읍시청 공무원과 화물차업체 대표 등이 적발됐다.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기석)는 29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정읍시청 공무원 A씨(39)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화물차업체 대표 B씨(44)를, 배임수재혐의로 화물운송사업협회 직원 C씨(37)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화물차 업체 대표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1년까지 양수양도지입과정이 없는 가짜 화물차 계약서를 정읍시 교통과에 제출, 모두 213대의 영업용 화물차 등록번호를 허위로 받아 화물차주들에게 넘겨 2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 등으로 정읍시청 공무원과 협회 직원에게 각각 2160만원과 4200만원을 뇌물로 줬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이들은 현행법상 일반화물차가 공급제한에 걸리자 서류를 조작, 폐차 대상인 화물차의 등록번호를 떼어 새 화물차에 붙이거나 등록번호를 제3자에게 불법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정부는 2004년 영업용 화물차수를 줄이기 위해 화물차 등록제를 허가제로 변경, 차령이 3년인 경우와 지입계약 해지 후 6개월 미만인 화물차에 대해서만 신규 차량등록을 허가했다.전주지검 관계자는 "1대의 화물차가 불법 증차허가를 받아 많게는 20개까지 가짜로 둔갑한 경우가 있다"며 이는 정부가 포화상태인 화물차 수량을 줄이려고 도입한 허가제 취지를 무색케 하는 불법행위라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2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전격 소환,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직원들의 인터넷 댓글 작성을 지시했는지, 국정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불법행위에 가담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7일에는 '인터넷 댓글' 작업을 한 실무자들의 직속 상관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원 전 원장은 이번 사건의 정점에 서 있는 핵심 인물이며 이 전 3차장도 의혹의 열쇠를 쥔 중요 인물이다.검찰이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면서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빨리 핵심국면으로 치닫는 모양새다.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을 꾸릴 때부터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이 전 3차장에 이어 원 전 국정원장을 조기에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염두에 뒀다"며 "수사의 큰 방향을 잡아나가기 위해 (조기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공직선거법상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도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는 오는 6월 19일로 5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 기간에 원 전 원장의 지시 여부,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불법행위 가담 여부,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3명 이외에 여타 관련자들의 개입 여부 등 검찰이 확인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또 사안의 속성상 단순히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에서 수사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국가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불법 활동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다는 점에서 여타 사안에 비해 치밀한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원 전 원장과 이 전 차장 등 핵심 인물들은 앞으로 여러 번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전주의 한 키즈카페에서 놀던 8살 여자 아이가 전동기차 천정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양(8)은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전주의 한 키즈카페 내 전동기차에서 놀다가 천정에 머리를 부딪쳤다. 눈썹과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어 피를 많이 흘린 김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김양은 이날 소풍을 갔다 온 뒤 반 친구와 학부모 등 10여명과 함께 키즈카페에서 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전동기차는 운행하지 않았지만 김양 등은 기차에 올라 타 또래 친구들과 기차를 옆으로 흔들며 놀았고, 이후 김양이 고개를 숙이고 피를 흘린 것.카페 측은 "그날은 기차를 운행하지 않는 날로, 아이들이 기차에서 놀고 있기에 여러 차례 말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유족들은 "키즈카페에서 안전 관리를 허술하게 해 딸이 죽었다"면서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키즈카페 주인 안모씨(34·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찜질방에서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26일 찜질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이모(23)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인 줄 알면서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김모(30)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1월 3일 오전 1시50분께 익산시 신동 한 찜질방에서 손님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스마트폰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최근까지 익산 일대 찜질방에서 15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30대(시가 3천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장물업자 김씨 등으로부터 스마트폰 15대를 압수하는 한편 이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키즈카페에서 놀던 8살 여자 어린이가 키즈카페 내에 있는 전동 기차 천장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모(8)양은 24일 오후 6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멈춰 있는 전동 기차에서 놀다가 천장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쳤다.김 양은 이날 오전에 소풍을 갔다 온 뒤 반 친구와 학부모 등 10여명과 함께 키즈카페에서 놀고 있었다.김 양은 눈썹과 관자놀이에 깊은 상처를 입어 많은 피를 흘렸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유족들은 김 양이 사고를 당한 키즈카페에는 당시 안전요원 한 명이 있었지만 안전시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유족들은 "키즈카페에서 안전 관리를 허술하게 해 딸이 죽었다. 딸아이가 타고 있던 기차 칸에는 다른 곳과 달리 날카로운 모서리에 있어야 할 보호 덮개가 없었다"면서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키즈카페 측은 "아이가 숨진 것에 대해서는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날은 기차를 운행하지 않는 날이다. 아이들이 기차에서 놀고 있기에 여러 차례 말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키즈카페 주인 안모(34여)씨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조직폭력배에 대해'제2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특별단속에 나선다.이들 조폭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중요사건 공판에는 수사검사가 직접 참여해 조폭에게 중형이 선고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대검찰청 강력부(김해수 검사장)는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전국 9대 지검 조폭전담 부장검사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단속 방안을 논의했다.대검은 불법 사금융·채권추심, 서민 상대 갈취 및 청부폭력, 불법 사행행위 등에 개입된 조폭을 척결하기로 하고, 전국의 조폭 전담부서에 특별단속 지시를 내렸다.주요 단속 대상은 △이자제한법을 위반해 대부업 및 사채업을 하거나 불법 채권추심·신체담보 대출 등에 관여하는 조폭 △영세상인을 상대로 자릿세나 보호비를 갈취하거나 특정제품 및 시설 사용을 강요하는 조폭 △사행성 게임기를 제조하거나 사행성 게임장 및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조폭 등이다.김해수 대검 강력부장은 "서민생활침해 사범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해치는 각종 조직폭력 사범 및 마약사범 등에 대해서도 '제2의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다는 결연한 각오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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