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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3)옥정호와 동진강(하)

우리나라 다목적댐의 효시인 섬진강댐이 재개발된다.현재의 댐 관리수위를 상향 조정,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댐 주변지역의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은 댐 준공(1965년 12월) 40여년만인 지난 2007년 10월 '섬진강댐 재개발 기본계획 변경고시'와 함께 본격화됐다. 사업기간은 당초 2011년 말까지로 계획됐지만 물문화관 및 친환경공원 등 주변지역 환경개선사업을 포함해서 2013년 11월까지로 연장됐다.명칭은 재개발사업이지만 사실상 '댐 정상화사업'이라는 게 한국수자원공사측의 설명이다.1965년 12월 섬진강댐 준공 이후에도 당시 주민 이주대책의 문제점으로 인해 댐 만수위선내에 수몰민들이 거주, 40여년동안 댐을 정상 운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임실군 운암면 등 섬진강댐(옥정호) 저수지역내 주민들을 이주시킨 후 댐 운영수위를 현재보다 5m 높여 당초 설계됐던 상시만수위(196.5m)와 계획홍수위(197.7m)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재개발사업의 목적이다.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2599억원이 투입되는 재개발 사업은 전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북도는 수몰민 보상 및 이주 업무와 도로시설 보강 사업을 맡았다. 또 수자원공사에서는 댐 비상여수로 설치시설보강 등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주변지역 환경개선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관리단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으로 연간 6500만톤의 저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늘어난 저수량은 대부분 섬진강 본류쪽으로 내보낼 계획이다.현재 섬진강댐에서 섬진강 본류로 흘려보내는 수자원은 하루 평균 7~8만톤, 연간 2900만~3000만톤 정도다.이에비해 섬진강댐에서 운암도수터널과 섬진강댐수력발전소(칠보발전소)를 통해 동진강으로 방류되는 수자원은 영농기(4월~9월)의 경우 초당 최대 30~40톤에 이른다.물론 비영농기에는 유역변경을 통한 방류량이 크게 줄어들지만, 섬진강댐에서 동진강 수계로 끌어내 농업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수자원은 연간 3억5000만톤에 달한다. 섬진강 본류로 내보내는 수자원의 10배가 넘는 셈이다.이처럼 옥정호 수자원의 대부분을 동진강 수계로 끌어냄에 따라 섬진강 본류의 물부족 현상이 심각, 하천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전남도 관계자는 "섬진강은 하천 유지용수가 적어 용수난은 물론 하류쪽에서는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염분피해가 심각, 재첩과 다슬기 등 고유생물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섬진강댐의 강 본류쪽 방류량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은 섬진강 본류쪽 방류량을 확대, 하천 유지용수를 늘리고 광양제철소 공업용수와 주변 도시 생활용수를 확충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에따라 재개발 사업으로 댐 저수량이 늘어나도 동진강 수계 방류량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관리단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은 댐 구조물을 높이는 공사가 아니고, 당초 계획된 만수위를 확보하기 위한 정상화사업이다"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섬진강 본류쪽 방류량이 현재 하루 평균 약 8만톤에서 18만톤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 환경
  • 김종표
  • 2010.06.21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생명의 강 동진강, 역사·문화자원에 관심을"

어린 시절 틈만 나면 나갔던 놀이터 중 한 곳이 바로 정읍천이다. 이 곳을 예전엔 '방천'이라 불렀는데, 요즘 사람들은 '천변'이라 부른다. 여름이면 시시때때로 친구들과 어울려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잊고 물고기도 잡았던 놀이터였다. 그야말로 어린 시절 추억이 짙게 배어있는 곳인데, 지금은 추억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그 모습이 바뀌어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자주 지역사회에 관한 얘기를 하게 된다. 정읍 시내를 관통하는 하천의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천변'이라고 대답한다. 정읍천 또는 내장천이라는 정식 명칭 대신 '천변'이라는 말을 하천의 이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아이들은 정읍천이라고 하면 오히려 생소하게 느끼고, 또한 이곳 정읍천이 동진강 상류의 지류라는 사실까지 꺼내면 더욱 놀란다.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정읍시민 상당수는 정읍천과 동진강을 별도의 하천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정읍시민들의 상수원인 옥정호가 남해로 흘러가는 섬진강 수계에 속한다는 사실을 말하면 더욱 놀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 부족과 제도적인 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이같은 문제의식에서 필자는 지난해 시민단체가 기획한 동진강 탐사에 참여했다.지리학을 공부한 죄(?)로 탐사의 안내자 역할을 담당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자료집도 만들었다. 역시 '가르친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이라는 말처럼 탐사 참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생각한다.앞으로도 '동진강 살리기'를 주제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질 것이고, 그 궁극적인 목적은 동진강 수계에 몸담고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하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게 하는 데 있을 것이다.이번 동진강 기획은 우리가 몸담고 살고 있는 생명의 강 동진강 유역에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개발'의 모델도 그려 보았으면 한다./박래철(정읍중학교 교사)

  • 환경
  • 전북일보
  • 2010.06.14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2)옥정호와 동진강(상)

최근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수자원 개발 계획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 지역의 수자원을 확충활용하겠다는 취지다.한반도의 곡창 호남평야를 품에 안고 있는 전북은 만경강동진강 등 지역 하천의 유량이 크게 부족, 일찌감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의 상당량을 금강섬진강에서 끌어쓰고 있다. 각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물 프로젝트와 맞물려 전북이 '물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농업용수 공급을 주 목적으로 축조된 섬진강댐(옥정호)의 수자원은 도수터널(정읍 산외면)과 섬진강수력발전소(정읍 칠보면)를 통해 유역변경, 동진강으로 흘러든다. 동진강의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결국 섬진강과 만나게 되는 이유다.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에 위치한 섬진강수력발전소는 유역변경식 발전소로 유명하다. 물론 전력 생산에도 목적이 있지만 이 발전소는 섬진강 상류의 수자원을 동진강으로 방류, 호남평야를 적시는 농업용수 공급 기능이 우선이다.섬진강 상류의 맑은 물을 유역변경, 호남평야 농업용수로 활용한 수자원 개발의 역사는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하천 개수(改修)와 저수지 축조 등 동진강 유역 근대 농업개발사업은 1925년 동진수리조합(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동진지사)에 의해 본격화됐다.관련 문헌에 따르면 당시 동진수리조합은 부족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1925년 섬진강 상류인 임실군 강진면에 댐을 착공, 1928년 운암제(雲岩堤섬진강 구댐)를 준공했다. 동진수리조합은 운암제 축조로 형성된 임실 운암면의 인공 호수(옥정호)에서 정읍 산외면 종산리 팽나무정 마을 인근 계곡까지 길이 759m의 도수터널을 뚫어 섬진강 물을 동진강 상류로 끌어냈다.또 1945년에는 섬진강수력발전소가 준공됐다. 칠보발전소로도 불리는 이 발전소는 섬진강 상류인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에 중력식 콘크리트댐을 축조, 정읍 칠보면 시산리까지 6.2km의 터널을 뚫어 섬진강 물을 동진강에 방류하는 유역변경 방식이다. 남쪽으로 흐르는 섬진강 물이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물길을 서해로 바꾸게 되는 셈이다.이에앞서 1931년 정읍 산외면 종산리에 운암발전소가 건립돼 발전과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담당했지만, 1985년 그 역할을 섬진강수력발전소에 넘기고 문을 닫았다.1960년대 들어서는 동진강 유역 종합개발사업으로 섬진강수력발전소의 시설용량이 크게 늘고 평야지대 관개시설도 대폭 정비됐다.또 1965년 12월에는 기존 운암제 아래에 섬진강 다목적댐이 준공돼 현재의 옥정호(玉井湖)를 만들어냈다. 지금도 가뭄으로 옥정호의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할 때면 섬진강 옛댐인 운암제의 흔적을 볼 수 있다.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를 연결하는 높이 64m, 길이 344.2m의 섬진강댐은 우리나라 다목적댐의 효시다.섬진강 수계인 옥정호의 수자원은 영농의 필요성에 의해 동진강 수계로 물길을 변경, 일제시대 이후 지금까지 호남평야를 흠뻑 적시고 있다.호남평야를 곡류하던 동진강은 이처럼 일제시대 이후 계속된 직강공사와 도수로 시설 등 대규모 치수 사업으로 하천의 모습과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또한 일제시대부터 진행된 동진강 종합개발사업으로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함에 따라 강 하구에서는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돼 김제 광할면(1949년 진봉면에서 분할)등 새로운 평야지대가 형성되기도 했다.새만금 사업에 따라 또다시 대규모 간척사업의 역사를 기록하게 된 부안 계화도 역시 1965년 12월 준공된 섬진강댐과 인연이 깊다.당시 지도를 바꾸는 국내 최대규모의 간척사업(1963년~1978년)으로 추진된 계화도 간척사업은 섬진강 다목적댐 건설에 따른 수몰민 이주 목적에서 계획됐다.동진강 하구 계화간척지를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계화미'의 산지로 탈바꿈시킨 농민들이 바로 섬진강댐 수몰지역 이주민들이다. 간척지 평야가 옥토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인근에 축조된 청호저수지(부안군 하서면)의 풍부한 수자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 대규모 인공 저수지를 채운 수자원은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동진강도수로를 통해 흘려보낸 옥정호의 맑은 물이다.※ 공동기획 :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 환경
  • 김종표
  • 2010.06.14 23:02

저온현상...전북 '모기가 사라졌다'

초여름으로 접어든 전북지역에 예년과 달리 모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땀이 많아 유난히 모기에 민감했던 최모(54.자영업.전주시 효자동) 씨는 요즘잠자리가 편하다. 예년이면 5월부터 앵앵거리던 모깃소리에 잠을 설쳤지만 올해는사정이 달라졌다. 일찍부터 사놨던 모기약도 안 쓰고 있다. 예년과 다른 저온현상으로 모기들이준동하지 못한 덕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이 지난 4월부터 전주와 군산, 남원, 진안, 고창 등 5개 시군의축사에 유문등을 설치해 매주 2회씩 모기와 일본뇌염 모기의 밀집도와 출현시기를관찰했으나 그 수가 현저히 줄었다. 모기는 4월에는 거의 없었고 5월 초부터 차츰 발생하기 시작해 31-6월1일 총 1천200마리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천395마리와 비교하면 채 10분의 1도 안된다.특히 지난해 5월에는 유문등에서 일본 뇌염모기 두 마리가 발견됐으나 올해는한 마리도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0.9-0.31%였던 일본 뇌염모기 밀집도도 올해는 0%다. 모기는 하수구 등의 얕은 물웅덩이에 알을 낳고 이 알이 모기가 되기까지는 보름 정도 걸리는데 지난 3-4월 저온현상이 지속함에 따라 서식 환경이 나빠져 유충이죽거나 출현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분석이다. 올해 4월 하순까지 눈이 내리고 봄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 아침.저녁 최저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무는 등 초가을 날씨가 이어져 모기가 사라졌다는 것.온도 변화에 민감한 모기는 기온이 높을수록 산란주기가 짧아져 개체 수가 급증하고 밤에도 더 늦게까지 활동하며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다. 모기에게는 5월 중순까지 지속된 저온현상이 그야말로 '잔인한 계절'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올 여름 방충제와 모기장 수요도크게 줄고 매미도 예년보다 보름 이상 늦게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철웅 전북도 보건위생과장은 "모기는 기온이 영상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라면서 "예년처럼 무더운 날씨에 적당한 양의 비가 내려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면 모기들이 다시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물리지 않도록주의하고 모기밀집지역에 사는 주민은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환경
  • 연합
  • 2010.06.04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1)역사·문화·생명 담는 새만금의 물길

강(江)은 생명이다. 다양한 생명체가 태동하는 원천이고, 인간 삶터를 만들어내는 기본 요건이 된다.강은 역사다. 도시와 농경문화 발달의 촉매제 역할을 해냈고, 그 속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아내고 있다.전북지역에 물길을 둔 크고 작은 하천은 금강과 섬진강만경강동진강전주천정읍천 등 국가하천 11개와 지방하천 461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전북의 역사와 문화생명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는 하천을 꼽는다면 역시 동진강과 만경강이다.동진강은 만경강과 함께 농도(農道) 전북을 상징하는 하천이다. 전주와 익산군산 등 도내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만경강에 비해 주로 한적한 농촌지역에 물길을 둔 동진강은 그동안 도민들의 관심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동진강이 담고 있는 역사문화적 자산은 만경강에 비할 바가 아니다.정읍과 김제부안 등 도내 3개 시군을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동진강은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를 흠뻑 적셔내야 하는 지리적 임무를 떠안고 있다. 그러나 하천의 유량이 턱없이 모자라 자연상태에서는 이 같은 역할을 감당해 내기에 버거운 형편이다.이에따라 강 유역에서는 일제시대부터 하천 개수와 저수지 및 보(洑) 축조 등 농업용수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왔다. 섬진강댐(옥정호)에서 동진강 상류로 물길을 끌어내고 있는 것도 부족한 수자원 확보 대책이다. 남해로 흘러가는 섬진강의 물을 동진강으로 유역변경, 농업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동진강의 본류와 지류는 1920년대 중반 이후 계속된 일제의 하천 개수공사로 직선화 돼 인공하천이라 할 만큼 그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강 유역의 역사문화자산도 풍부하다.곡창 호남평야를 적시는 동진강은 옛부터 우리 나라 농경의 역사를 대변해왔다. 특히 삼국시대에 축조된 김제 부량면 '벽골제'는 우리나라 수자원 개발의 효시로 평가받으며, 이 곳이 한반도 도작문화의 발상지임을 알린다.또 최치원과 정극인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읍 칠보태인의 유교문화는 종종 경북 안동과 비교된다. 이와함께 19세기말 사회 부정과 외세에 항거한 동학농민혁명의 뜨거운 외침도 강물에 녹아 흐르고 있다.21세기에 들어서면서 동진강은 새만금 수질문제와 맞물려 또 다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최근 방조제 개통과 함께 '물의 도시'를 선언한 새만금의 청정 수원이 바로 동진강이다.농경사회를 지나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평야지대의 작은 하천이 21세기 환경과 보존의 시대, 다시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셈이다.동진강과 만경강의 수질환경은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의 성패를 쥐고 있는 핵심 열쇠다.이에따라 정부는 '만경동진강 하천종합정비사업'을 새만금 개발 동력이 될 5대 선도사업에 포함시켜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국토해양부는 지난해 7월 '만경동진강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들어갔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준하는 하천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용역기간은 올 12월까지다. 하천종합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대상에는 동진강 본류와 그 지류인 정읍천고부천원평천 등이 포함됐다.이와함께 전북도는 올초부터 주민참여 프로그램인 '새만금 물사랑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유입하천인 동진강만경강에 대한 수질개선 실천 방안을 마련,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다.하천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의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지역 시민단체인 정읍의제21추진협의회는 지난해 시민들과 함께 '동진강은 살아있다'를 주제로 하천 역사문화생태탐사를 진행했다. 동진강 유역에 삶터를 둔 주민들이 강의 역사와 문화생태환경을 직접 조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 프로그램을 발굴하자는 취지의 하천 탐사활동이다.전북일보 취재팀이 창간 60돌을 맞아 다시 동진강을 찾는다. 지난 2000년초부터 1년 6개월여에 걸쳐 실시한 '만경동진강 대탐사'와 2005년 7월~2006년 5월까지 연재한 '만경강 이야기'기획을 잇는 하천 프로젝트다.'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및 '정읍의제 21'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탐사에서는 강과 함께 흘러온 전북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사는 이야기를 촘촘하게 꺼내 놓을 예정이다. 또 전문가들과 함께 하천의 수질과 식생생태환경 등을 세밀하게 조사, 물의 도시 새만금의 미래도 엿볼 요량이다.환경과 문화, 보존과 복원의 시대를 맞아 동진강의 속살과 그 곳에 기대어 살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다 밀도있게 들여다보자는 취지다.※ 공동기획 :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 환경
  • 김종표
  • 2010.06.01 23:02

멸종위기 흰목물떼새 도심하천 이례적 서식

전북녹색연합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흰목물떼새가 도심 하천 전주천에서 서식하며 번식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일과 6일 전주천 일대 흰목물떼새 서식현황을 조사하던 중 옛 덕진보(洑) 주변 자갈밭에서 한 쌍의 흰목물떼새가 새끼 2마리를 부화해 키우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된 새끼 2마리는 부화한 지 10일 이상된 것으로 추정됐고, 둥지를 벗어나 어미의 보호를 받으면서 바깥활동을 하고 있었다.흰목물떼새 번식이 확인된 전주천 구간은 지난 2007년 전주시가 덕진보(洑)를 철거한 후 자연스럽게 형성된 약 2000㎡의 자갈밭으로 흰목물떼새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게 전북녹색연합의 설명이다. 이 곳에서는 최근 천연기념물 수달의 배설물 흔적도 확인돼 도심 생태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도심 하천에서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의 번식이 확인된 것은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전주천과 삼천을 도심 생태하천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에 전주시와 전북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연형 하천 복원과 생태하천 조성 계획에 부합하는 체계적 하천관리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환경
  • 김종표
  • 2010.05.12 23:02

새만금 내측에 해파리 대량 출현 전망

새만금방조제 내측 바다에 해파리가 대량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새만금 방조제 내측 바다에서 보름달물해파리 폴립(알)과 성체 예상량을 조사한 결과 만㎡당 폴립은 23억여 개체,성체는 472억 개체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차 조사 때의 폴립 개체수(23억 6천만 개체)와 비슷하지만성체(110억 개체)는 4.6배가량 많은 것이다. 해파리의 폴립은 새만금 방파제 안쪽 바다에, 유생(2-3㎜. 성체 이전 단계)은방파제에 부착돼 각각 50%의 비율로 서식하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해파리의 대량 출현은 새만금 방파제 안쪽의 수온이 바깥쪽보다 다소높고 영양염류가 풍부해 해파리가 서식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올해 이상저온 현상 등으로 해파리가 예년보다 보름이상 늦어진 6월 말∼7월 초께 처음으로 출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10억원을 들여 민간어선을 동원해 유생을 제거키로 했다. 강승구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은 "보름달물해파리가 새만금지역뿐 아니라 서해안에 대량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해파리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연합
  • 2010.05.07 23:02

군산·부안·고창 갯벌면적 급감

도내 서해안의 갯벌 면적이 크게 줄었고,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는 2008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갯벌의 전체 면적은 2489.4㎢로 5년전인 2003년 말에 비해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21배에 해당하는 60.8㎢가 줄었다고 4일 밝혔다.군산과 부안·고창 등 도내 서해안의 갯벌은 117.7㎢로 전국 갯벌 면적의 약 4.7%를 차지했다. 도내 갯벌은 지난 2003년 132㎢에 비해 5년만에 여의도 면적의 약 5배에 이르는 14.3㎢가 줄었다.국토해양부는 최신 해안선 조사측량 결과에 따라 고창지역 곰소만 내측 양식장 등이 갯벌에서 제외됐다는 점과 새만금 방조제 주변 도서 갯벌 침식 등을 최근 5년사이 도내 서해안 갯벌면적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도내 서해안의 갯벌은 지난 1987년 321.6㎢로 전국 면적의 10%를 차지했지만 1991년 새만금 사업이 시작되면서 1998년 113.6㎢(전국의 4.7%)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2003년 말에는 132㎢(전국의 5.2%)로 일시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5년후 조사에서는 다시 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갯벌(총 2489.4㎢)의 분포는 서해안이 83.6%인 2080㎢, 남해안이 16.4%인 409.4㎢에 달했다. 또 지역별로는 전남이 41.7%(1036.9㎢)로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 35.1%, 충남 14.4%, 전북 4.7%, 경남·부산 4.1% 순이었다.국토해양부는 "서·남해안 갯벌은 산업단지와 농경지·택지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지만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와 함께 갯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그동안 5년마다 조사하던 통계를 3년 또는 격년제로 조사·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발표된 갯벌 통계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통계청 e-나라지표(www.index.go.kr) 및 갯벌정보시스템(www.tidalflat.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 환경
  • 김종표
  • 2010.05.06 23:02

[NGO 사회를 바꾼다] "식물로부터 얻은 자원 후손에게 잘 물려줘야"

들꽃사랑 꽃다지에서 이종기 교사의 이름은 '만주자작'이다. 꽃다지의 모든 회원은 자신만의 꽃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 교사는 백두산에 갔을 때 벌판에 하얗게 빛나는 만주자작나무를 보고 매료되어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땅이었던 만주벌판이 통일이 되면 다시 우리 땅이겠구나하는 생각이 함께 들어 있는 이름이다.이 교사가 꽃다지를 알게 된 것은 벌써 7~8년이 넘었다고 한다. 처음에 들어온 동기는 현재 시민행동21의 소재현 대표가 창포를 보여준다기에 한달음에 달려와 꽃을 보면서 이 모임을 알게 되었고 바로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부부가 같이 활동하고 있으며 2006~8년 회장을 지내면서 솔선수범으로 회원들간의 신망을 높이 받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꽃이 있는 곳이면 만사 제쳐 놓고 달려가 털썩 꿇고 꽃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좋아 시작한 이 모임 에서 정말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고 한다.요즘 기후변화로 인해 식생이 변하고 농민들의 주름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 볼수록 자연의 소중함을 하나라도 더 시민들과 나누고 싶다고 한다.봄에는 해설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이 좋고 사람들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모이는 반면 가을이면 시들해지고 사람들의 관심도 떨어져 아쉽다고 한다.이 교사는 "인간은 식물로부터 모든 것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중한 자원을 후손에게 잘 물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
  • 임상훈
  • 2010.05.06 23:02

[NGO 사회를 바꾼다] 시민행동21 소모임 '들꽃사랑 꽃다지'

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토요일이 되면서 화창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전주수목원에는 어린 아이들이 오랜만에 맞이한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이리저리 뛰어놀고 있었으며, 연인과 가족들이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고 있는 꽃들을 보면서 그간 기후이상으로 미뤘던 봄놀이를 맘껏 만끽하고 있었다.오후 3시가 되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수목원 정자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오늘의 프로그램 안내자 이종기 선생이 입가에 옅은 미소가 머금었다.매주 토요일 오후, 시민행동21에 속한 자발적인 모임으로 10년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들꽃사랑 꽃다지' 안내자들이 시민들에게 전주수목원의 이곳저곳을 돌며 꽃과 나무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나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시민행동21의 환경센터에 소속돼 있는 들꽃사랑 꽃다지는 들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꽃을 통해 자연환경을 지키고 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태해설 및 환경교육, 소류지보존활동, 우리 주변의 식생과 식물을 포함한 자연환경 조사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모임이다.이밖에도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희망지기', 문화활동을 하는 '전주문화지킴이', 사진연구모임인 '무지개', 전주천연구모임 '여울' 등이 활동하고 있다.꽃다지 회원은 현재 약15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약 30여명이 열성을 가지고 조를 편성해서 매주 토요일 돌아가면서 4월부터 10월(7,8월 제외)까지 시간을 쪼개 일반 시민들에게 생태 안내를 하고 있다.민들레가 홀씨로 바람을 이용해서 번식하는 이유, 우리종과 외래종을 구분하는 방법, 가시가 거꾸로 나는 덩굴은 왜 그런 모습으로 자라는지, 꽃잎이 5장을 이루는 식물군에 대한 이야기 등 잠시 한눈을 팔 수 없을 정도로 쉬지 안내자는 보는 주변의 모든 식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식물원에 꽃을 보러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안내하는 모습을 보고 시간이 흐를수록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문의 063-284-6161)/ 이근석 NGO 객원기자(전북의제21 사무처장)

  • 환경
  • 전북일보
  • 2010.05.06 23:02

용담댐 수질문제 또 수면위로

용담댐 수질문제가 또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진안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달 중순 주민 청원으로 댐 상류지역 수질문제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용담댐 수질오염 우려는 진안군 농촌폐기물종합처리장(이하 처리장) 인근 주민들이 지난 2006년 꾸린 진안읍주민연대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용담댐 상류에 위치한 처리장은 진안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는 곳으로, 주민들은 이곳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중 일부가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방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처리장 옆에 설치된 침출수 정화시설의 일일처리 용량이 100t에 불과해 장마철 강수량이 많으면 정화시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한 주민은 "처리장 면적이 2만9000여㎡인데 비가 10cm만 와도 빗물의 양이 3000t에 달한다"며 "정화시설 용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주민들은 또 정화시설을 거쳐 배출되는 침출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화시설은 물리화학적, 생물학적, 현수미생물법에 의한 3단계 처리과정을 15일가량 거쳐 배출되는데 이를 통해 배출된 물을 지난 2008년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에서 불시에 검사한 결과 총질소(T-N)의 양이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는 것이다. 총질소는 하천 부영양화의 원인물질이다.진안읍주민연대 구동림 의장은 "정화시설을 거쳐 배출되는 침출수가 기준치의 95배에 달하고 있고, 큰물이 지면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처리장 인근으로 배출되는 침출수도 적지 않다"며 "도민의 젖줄인 용담댐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진안군은 1995년 합의했던 대로 처리장을 폐쇄하고 공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진안군의 입장은 주민들의 주장과 전혀 다르다.주민들이 침출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처리장 인근 산지에 내린 비가 쓰레기 매립지에 들어가지 않도록 모아서 내보내는 빗물 배출구이고, 처리과정을 거친 침출수는 수질 기준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진안군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씩 처리시설을 통해 배출된 시료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하는데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며 "우수배수관을 통해 나가는 빗물을 주민들이 처리장 침출수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용담댐관리단이 분석한 시료는 침출수 처리장 바로 밑이 아니라 마을 입구 등에서 채취한 것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총질소 기준치를 넘어선 물이 용담댐에 유입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못했다.이와 관련 진안군은 올해 정화시설을 거친 폐기물종합처리장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직접 유입시키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
  • 임상훈
  • 2010.05.03 23:02

용담댐 상류 수질 문제 배경과 전망

진안 용담댐 상류 수질문제를 놓고 해묵은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지난 2001년말 준공된 용담댐은 전북지역 최대 규모의 광역상수원인데도 불구, 옥정호·부안댐 등 도내 주요 상수원과 달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용담호 수질문제를 놓고 전북도·진안군 등 자치단체와 주민·환경단체의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다.최근에는 용담호 상류 수질악화가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감사원 감사까지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 최대규모 광역상수원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03년말 용담댐 전주권 계통 광역상수도 사업을 완공, 전주와 익산·군산·완주 등 도내 4개 시·군과 충남 서천군(장항읍) 일부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용담댐의 하루 평균 생활용수 공급량은 약 40만톤(2009년 기준)이며, 100만명 가량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도내 광역상수원으로는 섬진강댐과 부안댐·동화댐도 있지만 시설용량과 용수 공급량은 용담댐이 단연 앞선다.현재 섬진강 광역상수도(옥정호)를 이용하고 있는 김제시에서도 오는 2013년 이후 전주권 광역상수도(용담댐)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용담댐 수자원 의존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전국 첫 주민 자율관리 협약도내 상수원보호구역은 옥정호와 부안댐·동화댐·완주 상관저수지 등 모두 14곳(총 69.7㎢)에 이른다. 그러나 도내 최대 상수원인 용담댐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제외돼 있다.전북도는 지난 2005년초 환경·시민단체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민들이 수질을 자율적으로 관리·감시하는 내용의 '주민 자율관리협약'을 체결, 용담댐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2년동안 유예했다. 전국 최초의 사례인 주민 자율관리협약에는 전북도와 진안군·한국수자원공사·용담호수질개선주민협의회가 당사자로 참여했다.전북도는 이후 2007년에 이어 2009년 6월에도 협약이행 실태를 평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2년간 유예했다.▲ 수질확보 가능할까용담댐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미뤄지면서 오염시설물 난립을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용담댐 상류지역 축사 신축과 함께 용담호 카누연습장 조성 계획, 내수면어업 동력선 및 골재채취 허가 요청 등을 놓고 수질오염 논란이 지속됐다.용담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측에서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수질확보를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진안군의 입장은 다르다. 용담댐 상류의 경우 오염원이 거의 없는 청정지역이고, 주민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수질개선 노력으로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등 상수원 수질이 개선돼 전국적 모범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또 전북도는 '수변구역' 제도와 낚시 및 유조차량 통행금지 등을 통해 수질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현재의 주민 자율관리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용담호 만수위선에서 1km 구간이 4대강 특별법의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사실상 수도법에 의한 '상수원보호구역'과 비슷한 규제를 받고 있다는 게 전북도와 진안군의 설명이다.그러나 상수원보호구역을 포함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지구단위 개발계획과 공장입지 등 규제 범위에 큰 차이가 있다며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임실군 관계자는 "상류 20km(광역상수도)로 정해진 상수원보호구역 주변 공장입지 규제가 최근 완화됐지만 폐수를 발생하지 않는 공장으로 한정돼 현실적으로 실익이 없다"면서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치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늦어지는 등 지역개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
  • 김종표
  • 2010.05.0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