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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25)새만금 수질과 동진강(하)

2001년 5월, 정부는 2년간 중단했던 새만금 사업을 '선(先) 동진수역, 후(後) 만경수역 개발' 이라는 친환경적 순차개발을 내세워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를 중단하고 민관 공동조사단을 운영하면서 치열한 논쟁을 벌였으나 여전히 공사 재개와 전면 중단이라는 찬반 주장이 좁혀지지 않자 고심 끝에 내놓은 절충안이었다. 수질이 상대적으로 나은 동진강 유역을 2020년까지 개발하고 만경강 유역은 수질개선 여부를 봐가면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순차개발은 농업용지(70%) 및 산업도시용지(30%) 비율과 함께 참여정부의 개발 원칙이었다.그러나 2008년 인수위 시절 이명박 대통령은 복합 산업용지 비율을 당초의 30%에서 70%로 확대하고, 동진수역과 만경수역을 동시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또 새만금의 비전을 '친수활동이 가능한 명품 수변도시'로 정하면서 목표수질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했다.▲목표수질예산확보 불투명한 새만금 마스터플랜지난해 12월 22일, 향후 지속적인 개발의 법적인 근거가 되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안 공청회가 열렸다. 다양한 친수활동이 가능한 명품 수변도시, 녹색계획과 기술에 바탕을 둔 창조적 녹색도시, 환황해 경제권의 산업업무유통의 전진기지를 목표로 한 화려한 조감도가 세부계획과 함께 제시되었다.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쟁점은 목표 수질로 설정된 도시용지 3급수, 농업용지 4급수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21조원에 이르는 사업 예산 확보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물 밑에서는 해수유통 논쟁이 불거졌다.지난해 발표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서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 이라는 애매한 문구로 논란이 되었던 목표 수질을 3~4등급으로 수치화했다. 하류에 위치한 도시용지 구간은 담수호의 맛색깔냄새 등이 낚시와 뱃놀이, 수상레저 등 친수활동이 가능한 화학적산소요구량(COD) 5㎎/L, 총인(T-P) 0.05㎎/L 이하인 3급수로 정했다. 중하류에 위치한 농업용지 구간은 COD 8㎎/L, TP 0.10㎎/L 이하로 설정했다.하지만 수질관리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오염원 배출부하량은 2020년 기준 2009년 대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75%, 총인(T-P)3%, 총질소(T-N) 2.29%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새만금 수질, 딜레마에 빠지다담수호 4급수 달성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한 목표 설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전라북도는 3급수 유지가 전주익산완주 등 상류 지역 개발제한을 불러올 수 있으며,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어야 가능하다며 4급수로 통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가 해수유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지난해 새만금기획추진단장은 "새만금호를 담수화해서 4급수를 유지하는 데만 2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담수화에 어려움이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는 "수질개선에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수질부담을 줄이면서 내부개발 예산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전북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라는 국토부의 의견과 같은 맥락이다.20조원을 수질개선에 쏟아붓는 사업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새만금 계획과 수질이라는 현실의 괴리 극복은 피할 수 없는 새만금의 숙명이다.▲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 없어새만금 마스터플랜의 사업비는 총 20조8천억원. 크게 용지조성비 13조원(62.5%) 기반시설비 4조8천백억원(23.1%), 수질개선비 2조9천9백억원(14.4%)으로 나뉜다. 그나마 향후 내부 도시건설 비용은 빠진 예산이다. 1단계 사업 완료 시점인 2020년까지 12조4천억원을 쏟아 부어야 한다. 계산대로라면 연간 1조2천억원 이상 투입해야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당초 새만금 사업예산 3조원에 비하면 엄청난 사업비 증가다.특히 수질개선 예산 2조9천9백억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역시 지난 10년간 동진만경 수역에 1조3천억원을 수질개선 비용으로 투입했지만 수질은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구체적인 단계별, 재원확보 방안도 제시되지 않았다. 올해 새만금 예산이 1500억원에 불과하다. 재원대책이 없으면 새만금 개발은 그림의 떡이다. 5년마다 수립 하는 정부 중기재정계획에 새만금 사업을 포함해달라는 요청이나 장기투자계획 마련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방수제 건설 필요성 논란방수제는 방조제를 막아 만든 내부지역의 수면과 토지를 경계 짓는 제방이다. 당초 계획은 125km 구간에 1조8천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였다. 하지만 내부개발 용도별로 담당 부처가 나뉘면서 우선 농업용지 구간 9개 공구 54㎞만 추진되고 있다. 방수제 축조를 일부 유보한 이유는 전면적인 방수제 축조는 친수활동이 가능한 명품도시, 수변공간 조성에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환경부는 생태용지 구간 9.2km에 방수제를 쌓을 경우 새만금호 COD는 10ppm/L 이상, T-P은 0.2ppm/L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수제를 쌓으면 새만금호 관리수위가 높아져서 개발지구 매립고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산지구 산업단지 매립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방수제 축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과는 다른 논리다. 어떤 것이 맞는 말인지 다퉈볼 일이다.새만금 마스터플랜의 문제는 그림을 너무 크게 그린다는 것이다. 너무나 큰돈이 들어가고, 너무나 거창한 새만금 내부개발 계획은 추진될 가능성도 낮고, 이른 시간 내 전라북도 발전도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새만금 담수화와 전체 매립만 고집하기 보다는 해수유통을 유지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개발 수요가 있는 적정 면적을 우선 개발하는 것이 예산확보와 목표수질 등 두 가지 걸림돌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일 것이다. 나머지는 다음 세대의 몫으로 남겨놓는 것이 지속가능한 새만금 토지이용과 명품 수변도시로 가는 지름길이다./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국장)※ 공동기획: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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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4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24)새만금 수질과 동진강(상)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하천은 크게 동진강과 만경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만경강수계는 유역면적 1,504㎢, 유로연장 80.9㎞, 유역평균폭 18.6㎞이며 이보다 규모가 다소 작은 동진강수계는 유역면적 1,124.14㎢, 유로연장 51.03㎞, 유역평균폭 22.03㎞의 하천이다. 동진강은 만경강과 더불어 새만금호 수질확보를 위해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할 하천이다.환경부에서 유역의 수질관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에서는 오염물질을 크게 생활계, 축산계, 산업계, 토지계, 양식계로 구분하고 있다. 전주군산익산시 등 전라북도의 주요 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만경강의 경우 하천으로 배출되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총량배출량 중 토지계가 41%, 생활계가 31%, 축산계가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읍김제시 등 농촌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동진강의 경우 토지계가 34%, 축산계가 30%, 생활계가 18%를 차지하고 있다.두 수계의 오염물질 배출 특성을 살펴보면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만경강의 경우 토지계와 더불어 생활계의 배출량이 많은 반면 농업지역이 집중되어 있는 동진강의 경우 토지계와 더불어 축산계의 배출량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동진강의 하천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오염물질이 농업 및 축산활동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동진강수계는 총 83개 하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하천은 정읍천고부천원평천신평천 등이 있으며 상류 및 중류는 정읍시, 하류는 고창군부안군김제시가 위치하고 있다.환경부 및 전라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질측정망 자료를 이용하여 하천수질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본류에는 3개의 측정지점(동진강1, 2, 3)이 위치해 있다. 각각의 위치는 △정읍시 옹동면 산성리 행정교 △정읍시 신태인읍 신용리 신태인대교 △김제시 부량면 옥정리 군포교이다. 2010년 평균 수질자료에 의하면 BOD기준으로 측정지점의 수질이 각각 0.79㎎/L, 1.64㎎/L, 2.9㎎/L로 변하고 있었으며 T-P(총인) 역시 각각 0.035㎎/L, 0.085㎎/L, 0.179㎎/L로 변하고 있어 본류로 유입되는 정읍천, 용호천 등의 수질이 본류의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동진강의 전반적인 오염물질의 발생특징을 살펴보면 비점오염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하수나 공장폐수와 같이 특정위치에서 하수관로와 같은 경로를 통해 배출됨으로써 유출경로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오염물질을 점오염원이라고 하며 도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배출되어 유출 및 배출경로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오염물질을 비점오염원이라고 한다. 동진강의 경우 점오염과 비점오염 비율이 BOD기준으로 각각 36.5%, 63.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살펴보면 하수종말처리장 및 축산폐수처리장의 확충 및 증축, 하수관거정비사업, 마을하수도사업 등 점오염에 대한 대책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향후 점오염에 비해 비점오염에 대한 비중이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새만금 사업의 추진을 위한 중요한 조건들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수질확보를 꼽고 있다. 정부는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질확보를 위해 3등급이상의 호소수 수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새만금호 및 상류지역의 수질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수질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새만금 상류에 위치한 동진강수계 역시 만경강수계와 더불어 새만금호 수질확보를 위한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새만금호의 수질확보를 위해서는 유입하천의 유량과 수질이 확보되어야 한다.동진강의 하천유량은 발원지와 각 지천에서 유입되는 유량과 섬진댐에서 유입되는 유량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이 발달된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하천용수가 대부분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어 하천유지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섬진댐의 경우 동진강 상류로 유입되는 유량(농업용수+발전용수)은 동진강유역 총유출량의 약 1/3정도이지만 그 중 47%가 동진강 상류 보림보에서 취수되어 계화도 간척지까지 이동,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나머지 유량과 동진강 상류의 유출량은 낙양보에서 취수되어 김제간선, 정읍간선을 통해 김제평야로 관개되고 있다. 따라서 동진강 본류하천의 유량 유지에 기여하는 정도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새만금 개발계획에 맞춰 만경강동진강 수변을 새만금내 생태녹지축(井형)으로 본격 조성하여 지역주민에게 생태가 살아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에 1,6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저수지증고사업 및 생태공간 등을 통하여 하천유지용수를 확보 할 수 있는 물그릇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좀더 충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농업용수 배수체계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사회적 변화에 의해 활용성이 떨어진 여유수량을 찾아내 하천으로 물길을 돌려주는 것도 하천유지용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그러나 간선수로를 통해 활용된 후 다시 하천으로 재유입되는 농업용수에 대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 섬진강댐에서 유로변경을 통해 공급된 농업용수는 동진강유역의 드넓은 평야를 거치면서 농업활동 과정에 활용되었던 비료농약액비퇴비 등의 성분이 농작물에 완전히 활용되지 못한 채 하천으로 다시 흘러든다. 환경적 측면에서 이러한 물질은 하천의 수질에 BOD, T-N(총질소), T-P(총인) 등을 증가시키는 유기물질과 영양염류를 포함하고 있다. 실제 1977년 완공된 일본 아키타현의 하치로가타 간척지의 경우 농업용수의 배수내 영양염류 집적으로 인하여 녹조와 같은 수질오염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다.점오염에 비해 농지와 같은 불특정 배출경로를 통해 유입되는 비점오염의 경우 대상유역이 넓어 시설만을 통하여 제어하기에는 어렵다. 따라서 비점오염의 경우 발생원에서부터 사전 예방적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 동진강에 있어 그 대상은 당연하게 농지와 벼, 보리, 채소 등을 기르기 위해 농지로 유입되는 각종 영양분들이 될 것이다. 이들에 대한 관리주체가 주민들이므로 강 유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적 측면의 농지관리를 유도하는 일이 중요하다.전라북도는 2010년부터 주민, 사회단체, 의회, 행정,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광역거버넌스 구축을 위하여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였다. 그 결실로 2010년 12월 전라북도 의회의 조례 승인으로 2011년 '전라북도 강 살리기추진단(안)'이라는 거버넌스 조직이 출범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강살리추진단(안)은 하천을 소유역으로 구분하여 민간 주도의 하천네트워크를 형성, 자발적인 내고장 하천 살리기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하천네트워크의 구성원이 지역민이 되었을 때 내고장 하천에 애정을 가지고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이제 동진강을 비롯한 새만금 및 전라북도 유역의 수질관리는 민간영역의 적극적인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 수질대책의 일환으로 수질 측면을 고려한 하천정비계획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동진강과 만경강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두 개의 하천으로 유입되는 지천의 수질이 깨끗하지 못하다면 그 노력이 허상으로 끝날 수 있을 것이다. 동진강의 수많은 이랑들이 동진강의 푸른 물결을 이루길 기대한다./김보국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공동기획: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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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1.24 23:02

음식쓰레기 해양배출 업체 불이익

환경부는 20일 음식물류 폐기물의 처리업체를 선정할 때 재활용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적격업체 심사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기준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폐수(음폐수) 육상처리 등 재활용 적정성(30점), 안정성(25점), 경영상태(10점), 준법성(5점), 입찰가격(30점)의 합산으로 업체를 선정한다.2008년 기준 하루 1만5천142t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1만2천536t(83%)이 재활용 시설에서 처리되며 이 중 42.5%는 지자체가 처리한다. 공공처리시설이 없는 지자체(57.5%)에서는 민간 재활용 업체가 처리를 대행한다.지금까지는 대행업체를 선정할 때 별도의 심사기준 없이 일반용역업 기준이 적용돼 입찰가격 위주로 업체가 선정됐다.환경부 관계자는 "저가입찰로 선정된 일부 업체가 음폐수를 해양에 배출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지자체는 3월까지 이 기준을 토대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세부 지침을 만들어 대행업체 선정에 적용해야 한다. 최저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우선 협상대상자이지만 선정기준 점수인 85점을 넘어야 한다.환경부 관계자는 "2013년부터 음폐수의 해양배출을 금지하는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적격심사 항목의 재활용성(30점) 중 음폐수 육상처리에 15점이 배정됐다"며 "지역 하수처리장과 연계해 음폐수를 처리하지 않고 해양배출에 의존하는 업체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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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21 23:02

"해류변화·조류소통·영양결핍" 고군산군도 김 황백화 원인

속보=고군산군도 일대에서 양식중인 김 엽체의 황백화 현상(노랑태)은 해류변화, 조류소통, 영양결핍 등의 원인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왔다.(본보 6일자 7면)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수산질병센터(센터장 홍종민)는 6일 "고군산군도 연안에서 채집한 엽체를 분석한 결과, 질병발생 현상은 관찰할 수 없었다"면서 "단지 김 엽체의 일부 및 전체가 탈색된 상태, 즉 김 고유의 색소함량 변화로 노랗게 변하거나 심할 경우 흰색을 보였다"고 밝혔다.수산질병센터는 이어 "서해연안의 해류변화와 원활하지 못한 조류소통, 김 성장이 활발한 시기에 적은 강수량에 의한 상대적인 영양결핍 등으로 생리적인 불균형을 초래해 엽체가 탈색되는 현상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수산질병센터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충분히 성장한 엽체는 빠른 시일 내에 채취하고, 시비제 또는 농업용 비료를 엽면에 직접 분무하거나 유기산과 혼합하여 김발 전체를 담그는 침지식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도한 시비제 또는 농업용 비료의 사용은 2차적인 해양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 자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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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오
  • 2011.01.07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30)김제 백산저수지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의 해질녘,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온 철새들의 아름다운 군무가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붉게 물든 하늘 위로 힘차게 날아오르며, 철새들이 그려내는 향연을 바라본 이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탄성을 쏟아낸다.김제시 백산면 하정리에 있는 '백산저수지'에 가면 회색빛 콘크리트에 갇혀 잔뜩 움츠러든 가슴을 활짝 펼 수 있다.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봄·여름·가을·겨울 각기 다른 느낌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서해 낙조와 드넓게 펼쳐진 만경평야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400ha 옥토에 생명수, 질 높은 쌀 생산 기여백산저수지는 1966년 9월 착공, 3년 1개월 만인 1969년 10월 준공됐다. 식량 증산을 위해 고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한 '호남야산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저수지 축조 당시 백산저수지 인근에 평야는 거의 없고, 야산만 가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농민들은 주로 이 야산에 뽕나무를 심어 누에를 치며 생계를 이어갔다.그러나 호남야산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야산을 깎아 평야를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이렇게 조성된 평야를 적셔줄 생명수를 공급할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이 일대 농민들은 본격적으로 벼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질 좋은 쌀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생계유지에도 큰 보탬이 됐다.백산저수지는 흐르는 물을 담수하는 담수호가 아닌, 양수저수지다. 섬진강댐에서 방류된 물이 김제간선을 타고 흐르는 것을 호남양수장의 펌프를 이용해 퍼 올려 저수지에 모으는 형식이다. 유역면적은 160ha이며, 평야지역에 만들어지다 보니 제당길이가 820m로 길다. 수심은 16m다.이곳에 담수된 328만톤의 물은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청하면 일부지역 415ha의 옥토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농어촌공사 동진지사 관계자는 "백산저수지는 김제지역의 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다"며 "특히 도심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휴양공간으로 개발될 경우 김제지역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백산저수지에 생명수 공급하는 호남양수장백산저수지는 호남양수장으로 인해 존재한다. 김제시 검산동에 있는 호남양수장이 없었다면 현재 320만톤의 물은 담수할 수 없다. 이런 호남양수장은 1967년 1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지방 순시차 김제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리 안전 답화사업 계획을 검토하라는 훈시에 의해 건설이 추진됐다.1969년 10월 준공된 호남양수장은 당시 국내 최대 규모 양수시설로,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로 된 현판이 현재도 양수장 전면에 부착돼 있다. 호남양수장은 섬진강 댐에서 방류돼 정읍시 태인면의 낙양취입보에서 김제간선으로 유입돼 흐르는 물을 2대의 펌프를 이용해 퍼 올린 뒤 그 물을 백산저수지에 담수한다. 호남양수장은 백산저수지에 담수될 물을 퍼 올리는 것 이외에 직접 1939ha에 달하는 옥토에 생명수를 공급하기도 한다.▲전북의 대표적 관광지로 발돋움 준비김제시는 도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 이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백산저수지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백산 세대통합형 가족휴양공원'조성 계획을 갖고 있다.전국 농업 1번지인 김제시 관내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백산저수지 주변을 개발할 경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서다.백산 세대통합형 가족휴양공원 조성 계획에 따르면 시는 전체 179만 6000㎡에 모두 9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화훼공원, 놀이공원, 워터파크, 수변휴식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시설을 통해 세대별 여가·휴양활동 수요에 기초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훼와 수초를 테마로한 체험·관람 서비스 등을 제공,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복안이다.▲주변에 가볼만 한 곳백산저수지를 찾은 사람들이라면 우리나라 저수지의 효시인 벽골제를 꼭 한번은 들러봐야 한다. 김제시 부량면에 있는 벽골제는 신라 흘해왕 21년(330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나 그보다 좀 더 후대일 것으로 추측된다.고려 인종 때 보강작업이 이뤄졌다가 인종 24년(1146년)에 왕의 병이 벽골제 보강작업 때문이라는 무당의 말로 일부가 파괴된다. 그러다 태종 15년(1415년)에 국가적인 대규모 수축 공사를 일으켜, 군정 1만명이 2개월 동안 공사를 통해 제방을 수리했다. 벽골제의 물은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 공급됐다고 한다. 1958년 사적 제11호로 지정됐다. 또 백산저수지 주변에는 골프장이 있으며, 먹을거리로는 민물새우탕과 메기탕 등이 유명하다. 끝

  • 환경
  • 박영민
  • 2010.12.13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농어촌公 동진지사 최규진씨

"김제는 다른 곳에 비해 평야 지역이 특히 많다보니 농어촌공사 동진지사가 관리하는 저수지가 없다면 농사는 물론 질 좋은 김제 쌀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그 만큼 제가 맡고 있는 업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농어촌공사 동진지사 유지관리팀 최규진 차장(52). 그는 동진지사 관내 21개 저수지의 총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매년 3월부터 9월까지 급수철이면 그 누구보다 마음을 졸인다. 그가 담당하는 농업용수 공급의 성공적인 추진여부가 농민들의 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1979년 농어촌공사에 입사한 최 차장은 1994년 백산출장소 근무 당시를 잊지 못한다. 그동안의 농어촌공사 근무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면서 보람됐던 시기이기 때문이다.그는 "그 해 6월 가뭄이 정말 극심했습니다. 공덕면 쪽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레미콘 차량은 물론 소방차, 헬기까지 동원돼 한바탕 전쟁을 치렀습니다. 비가오지 않은 지 한 달 보름만인 7월 16일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정말 그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고 말했다.최 차장은 "올 해 물 관리 업무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임규재 팀장을 비롯한 18명의 팀원들이 똘똘 뭉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면서 "2011년도 직원들과 함께 농민들의 풍년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환경
  • 전북일보
  • 2010.12.13 23:02

"금강호 철새, 4대강 펜스 때문에 자취 감춰"

국내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군산 금강호의 철새들이 최근 4대강 공사과정에서 설치된 수중팬스 때문에 자취를 감췄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군산 철새조망대와 철새보호운동가들에 따르면 8일 오후 군산시 나포면 앞금강호 물밑에 있던 길이 1천400m의 주황색 펜스가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펜스는 4대강 준설에 따른 부유물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이날 갑자기 수면 위로 치솟은 것으로 파악됐다. 철새조망대측은 이 때문에 지난 11월 말부터 날아든 가창오리와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 20여만 마리가 거의 모두 자취를 감췄다고 주장했다. 9일 현재 이 일대에는 철새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새조망대 한성우 학예사는 "금강호 수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철새들이 갑자기수면 위로 드러난 주황색 펜스에 놀라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철새조망대측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에 금강호 수중에 설치한 부유물 차단용 펜스가 갑자기 위로 올라왔다는 공사 관계자의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곳에서는 공사와 관련된 모터 보트가 펜스 주위를 오가면서 안정적인 휴식처를 원하는 철새들의 거주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해마다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철새도래지로 각광받는 금강호에서 철새가 자취를 감추면서 군산시는 철새도시의 명성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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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09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29)김제 대화저수지

전주 효자동에서 김제 금구 방향으로 5분가량 차를 운전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V자 형태의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김제시 금구면 대화리와 대율리에 걸쳐 형성돼 있는 대화 저수지다.대화 저수지는 전주 근교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머리를 식히려는 도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반면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지난 3일 찾아간 대화저수지의 푸른 수면 위에는 청둥오리떼가 한가로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대화 저수지는 이름이 두 개다. 정부 공식명칭인 대화 저수지와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알려진 대율 저수지가 그 것이다. 저수지가 김제시 금구면 대화리와 대율리에 걸쳐 형성되다 보니 두개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이 농어촌공사 동진지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구·황산 800ha 옥토에 생명수 공급김제시 금구면과 황산면 일대 농민들은 대화 저수지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전적으로 빗물에 의존해 농사를 지어야 했다. 때문에 농사를 지어 소득을 창출하기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 1961년 현재의 자리에 저수지를 만들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저수지는 착공 7년 만인 1967년 12월 준공됐다. 제당 형식은 휠 댐이며, 제방 길이는 226m로 동진지사 관내 21개 저수지 중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하지만 대화 저수지가 처음 준공됐을 당시 800ha에 달하는 옥토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유역면적은 넓지만 만수위 때 수심이 5m 밖에 되지 않아 담수 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 농지정리 작업으로 인해 당초 인가면적(400ha) 보다 실제 물을 공급해야 하는 면적이 800ha로 두 배나 늘어서다.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시작됐지만 하류지역 농민들은 물을 공급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농민과 농어촌공사간에 잦은 마찰이 계속됐다. 농어촌공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2년 대화 저수지 인근에 140만톤 규모의 보조 수원공을 만들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1997년 모악산 자락인 김제시 금구면 월전리에 준공된 당월 저수지가 그 것이다. 보조 수원공이 만들어지면서 농민들은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당월 저수지 주변에는 2010년 김제시가 조성한 '금구 명품길'이 있다.농어촌공사 동진지사 관계자는 "대화제 준공 3개월 만인 1968년 3월부터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혜면적이 너무 넓고, 간선과 지선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상당기간 용수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제는 20일만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면서 "당월 저수지가 만들어지고 나서야 이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대화 저수지의 물은 모악산에서 흘러 들어온다. 깨끗한 물로 인해 종전에는 이 곳에 붕어·메기·잉어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덕분에 손맛을 느끼려는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현재는 수질이 많이 악화됐고, 베스의 출몰로 인해 토종어류들은 씨가 마른 상태라고 한다. 농어촌공사 동진지사는 대화 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10월 인공섬을 설치했다.▲ 대화 저수지 주변에는대화 저수지 주변의 관광지를 찾기 전에 꼭 한 번쯤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저수지를 끼고 형성돼 있는 대화리 입구 쪽에 있는 벚꽃길이 그 곳이다. 계절적 한계는 있지만 50m 남짓한 도로 양쪽으로 심어진 아름드리 벚나무에는 봄이면 전국의 어느 유명 벚꽃길 부럽지 않은 풍광을 자랑한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가로운 여유는 덤이다.이와 함께 폐광을 관광지로 개발한 '냉굴'도 추천할만한 곳이다. 저수지 주변에는 모두 3곳의 냉굴이 있다. 금구면 오봉리 양석마을의 '양석냉굴'과 오봉리에 있는 '봉림냉굴', 선암리의 '싸리재냉굴'이다.이 3곳의 냉굴은 한여름 더위를 씻을 수 있는 곳으로, 외부 온도가 아무리 높아도 폐광 내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인해 항상 12℃ 정도를 유지한다. 주변의 먹을거리로는 매운탕이 유명하다. 저수지 주변에는 4~5곳의 메운탕 집이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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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12.07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김문기 농어촌公 금구지소장

"농어촌공사에 입사한 지 25년 만에 처음 물 관리 업무를 맡았습니다. 직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올 한해 아무런 탈 없이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했을 겁니다. 금구지소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농어촌공사 동진지사 금구지소 김문기 지소장(50). 지난 1984년 농어촌공사에 입사해 토목직으로 금강하구둑공사, 해남방조제·화성우정방조제·새만금방조제까지 굵직굵직한 국가사업에 참여했지만 물 관리 업무는 올해 처음이다.그렇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생소한 업무인데다 농민들의 소득과 직접 연관이 있는 업무이다 보니 갈등도 많았다. 김 소장은 "직원들의 도움이 있어 성공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급수철이 마무리된 지금 김 소장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김 소장은 "직원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하류지역까지 충분하게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하류지역 농민들은 매번 물 부족을 호소합니다. 하류지역의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상류지역 농민들의 작은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금구지소 관내 간선과 지선 등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선로가 많이 노후 돼 있다"면서 "지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간선과 지선 보강공사를 통해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물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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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12.07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28)정읍 입암저수지

국내 최고의 단풍관광지를 넘어 4계절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는 내장산. 호남고속도로 내장산IC를 빠져나오면 최신식의 건물 여러개가 보인다.이름이 약간 생소한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정읍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읍분소 등 3곳의 국책연구기관이다.첨단과학을 연구, 기술을 개발해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있는 이들 연구기관은 정읍은 물론 전북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전북경제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내장산IC 부근 신비로운 산, 입암산 밑에 입암저수지가 있다.▲신비로운 산 입암산입암저수지는 1953년 1월 1일 착공돼 1958년 1월 1일 완공됐다. 유역면적 1080㏊, 만수면적 63.81㏊, 총수면적 79.5㏊, 구역면적 569㏊, 관개면적(수혜면적) 522.4㏊이다. 제당(제방)의 길이는 1221m, 높이는 15.8m이다. 총저수량은 358만8000㎥, 유효저수량은 340만9000㎥이다. 수심은 1.5 ~ 2.5m의 평지형 저수지이다.천원저수지라고도 불리우며 1986~1987년 3면의 제방을 증축했다. 노령산맥의 깊은 계곡이라 수원이 맑고 어자원이 풍부해 민물낚시가 잘되는 편이다. 주요 어종은 붕어, 잉어, 메기 등이며 뱀장어도 잘 나온다.입암산의 높이는 626m이다.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며 호남평야와 나주평야를 가르는 노령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생긴 산이다. 입암산이란 이름은 정상의 갓바위가 마치 갓[笠]을 쓴 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등산로 초입에 폭포와 기암괴석이 즐비한 남창계곡이 있고, 산의 8부 능선에는 입암산성이 있다. 이 산성은 고려시대에 쌓은 높이 3m, 길이 약 5km의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성벽을 협축식(夾築式)으로 쌓았다. 1256년(고려 고종 43) 이곳에서 송군비(宋君斐)가 원나라 군사를 물리쳤으며, 임진왜란 때는 관군과 승병·의병들이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부대와 맞서 싸우기도 했다. 1593년(선조 26)에는 현감 이귀(李貴)가 이곳에 포루와 군량창고를 쌓았고, 1653년(효종 4)에는 이유형이 성벽의 폭과 둘레를 늘렸다고 한다. 성곽 일부를 빼고는 대부분 훼손돼 복원중이다.▲600만 신도 보천교 성지입암산 아래 대흥리에 일제시대 한 때 600만 신도를 자랑하는 보천교(普天敎)가 자리잡았다고 전해진다. 보천교 본소내에는 십일전(十一殿)이라는 성전이 있었다. 십일전 내에는 성탑이 있었고 중앙에 입암산을, 왼편에 삼성봉을, 오른편에 방장산을 그리고 산 위에는 해·달·칠성을 그린 벽화, 도금한 십이층 원형탑, 구층정방형 탑, 칠층칠각탑의 삼위를 봉안하여 이것을 신앙대상으로 할 만큼 입암산은 신비스러운 산이었다.보천교는 한때 한국일보의 전신인 시대일보(사장 최남선)의 주식을 사들여 실질적인 주주역할을 하기도 했다.당시 대흥리는 민가 10여호로 구성된 한촌이었으나 교세가 확장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신자들로 일약 700여호를 헤아렸다 한다.그러나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교세가 서서히 줄기 시작했다. 교리는 인의(仁義)이며 4대 강령이 경천(敬天) 명덕(明德) 정론(正論) 애인(愛人)이다. 상생(相生)이 주의이며 대동(大同)을 목적으로 했다.▲첨단과학의 산실호남고속도로 내장산IC 부근 정읍시 신정동에는 3곳의 국책연구기관이 있다. 이들 기관을 견학함으로써 첨단과학의 현장을 살펴보는 것은 어린이·학생은 물론 일반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연구·개발하고 이를 의료, 농업, 식품, 생명공학, 공업, 우주항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신기술과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 관련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궁극적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부지 44만6283㎡, 건물 2만3868㎡(12개시설) 규모로 2001 ~ 2009년(1단계 2005년, 2단계 2009년) 조성됐다. 646억원(국비 586억, 연구소60억)이 투입됐고 1단계때 463억원(본관동, 시험연구동, 기숙사), 2단계때 183억원(대전류싸이클로트론 등)이 들었다.생명공학연구원 정읍분원은 바이오융합 및 원천기술·바이오GT(Green Technology) 원천기술 등을 실용화, 산업화하고 신종감염질환 대응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2004 ~ 2008년 176억원(국비 120억, 도비 25억, 시비 31억)이 투입됐다. 부지 1만8523㎡, 건물 8784㎡ 규모다.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읍분소는 부지 14만7602㎡, 건물 3만8347㎡ 규모로 660억원(국비 490억, 연구소 110억, 도비 24억, 시비 36억)이 투입됐다.1단계사업으로 흡입안정성시험 연구동, 기숙사가 지어졌다. 약품 등의 흡입안전성시험은 물론 약효평가 및 호흡기계통을 이용한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지원을 통한 고부가치 신약개발 활성화 및 국민 보건 향상이 임무다. 현재 해외 기관에서 의존하고 있는 흡입독성 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하여 외화 유출을 방지하고 자동차 배기가스·대량생산 산업화학 물질에 대한 환경 독성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담배 Smoke, 알레르기성 물질, 생화학분진, 군사적 화학물질등의 독성에 대한 국가적 대응체계 확립, 호흡기 질환연구를 위한 국가적 인프라로 질병기전연구 및 신치료제 개발 활성화 유도를 맡고 있다.2단계사업으로 만성독성시험, 발암성시험, 전임상시험동이 들어섰다. ▲신약개발정보의 해외 유출 및 안전성시험 비용의 외화 유출 방지(연간 500 억원 규모) ▲다국적 제약회사 시험유치로 외화 획득 및 바이오 신약 분야 국가적 위상 제고 ▲바이오 업계의 활성화 대비 산업계 시험수요 적기 지원의 임무를 띠고 있다.2005 ~ 2009년 (1단계 2007년, 2단계 2009년)에 건립됐다.

  • 환경
  • 백기곤
  • 2010.12.06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농어촌공사 남원지사 이재철 과장

"국지성 호우가 내리거나 장마철이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30년 가까이 해온 일이지만 매번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저수지 점검을 나갈 때면 항상 새로운 기분이 듭니다"농어촌공사 남원지사 유지관리팀 이재철 과장(55)은 지난 1982년 농어촌공사 입사 이후 이 지역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때문에 그 누구보다 남원지사의 업무를 잘 알고 있기로 소문난 그지만 항상 현장에 나갈 때면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이 과장은 남원지사 관내 76개 저수지 중 보절면 지역에 있는 20개 저수지를 관리한다."영농철인 4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200km 남짓을 운전하는 것 같습니다. 900ha에 달하는 옥토에 생명수가 잘 공급되는지 일일이 파악해야 하고, 혹시 노후된 곳은 없는지 살펴야 하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장마나 국지성 호우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이 과장은 "30년 가까이 매년 영농철이면 집에 못 들어가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가족도 포기한 것 같더라고요. 제 일을 이해해주는 것 같아 고맙지만 마음 한쪽은 항상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그는 "그래도 극심한 가뭄이나 폭우 속에서도 농민들이 풍년을 맡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라면서 "정년퇴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환경
  • 박영민
  • 2010.11.30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27)남원 용평저수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기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산을 찾는다. 이런 사람들이 남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지리산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만행산 천황봉(萬行山 天皇峰)을 꼽는다.조망이 훌륭해 서해 일출을 바라보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에게 더 잘 알려진 이 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이, 가을이면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단풍이 장관이다.만행산 천황봉의 이 같은 장관은 산 아래 중턱에 있는 저수지로 인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 저수지는 때론 위쪽에 있는 보현사의 호수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천혜의 아름다움과 산사의 고즈넉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이 저수지는 남원시 보절면 도룡리에 있는 용평저수지(龍坪貯水池)다.저수지 이름은 제당 아래에 형성돼 있는 용평마을에서 따왔다. 고려 말 보현사가 지어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마을은 천황봉 계곡에서 용이 등천했다고 해 당초에는 용등(龍登)이라 불렸다. 6.25 전쟁 이후 난민 정착농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월평과 합쳐져 지난 1972년 행정개편을 통해 용평마을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보절면 150ha에 생명수 공급용평저수지는 장수에 있는 장남저수지와 동화저수지가 장수군 산서면과 남원 보절면 일부를 비롯해 덕과·이백·송동면 등에 물을 공급하지만 두 개 저수지 지류 가운데에 있는 남원 보절면 금다리와 신타리 지역에는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 해 이들 지역에 생명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2001년 착공, 2007년 12월 용평저수지가 준공되기 전까지 보절면 금다리와 신타리 등 4개 지역은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빗물에 의존해 농사를 지어야 했고, 상습 한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그러나 저수지 준공 이후 이 곳의 농민들은 더 이상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는 게 농어촌공사 남원지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용평저수지는 모두 122만 300톤의 생명수를 담수하고 있다. 이렇게 담수된 물은 보절면 4개 법정리 150ha의 옥토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제당의 길이는 256m이고, 높이는 45.8m다. 농어촌공사 남원지사가 관리하는 76개 저수지 중 4~5번째에 해당하는 중규모 저수지다. 용평저수지는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만행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1년 내내 풍부한 수량의 물이 내려온다. 그만큼 마를 염려도 적다.저수지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고, 물이 차가워 다양한 종류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지는 않다. 저수지 위쪽에 있는 보현사 신도들이 지난해 참붕어 등을 방류했다. 이들 어종이 유일하게 용평저수지에 살고 있다.용평저수지 주변에서는 천황봉권역 농촌마을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농촌마을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농림부의 농촌마을 경관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이후 201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70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관개선과 기초생활 환경정비, 공동소득기반 확충과 지역역량강화를 위한 주민 교육 등이 진행 중이다.농어촌공사 남원지사 관계자는 "저수지 준공과 함께 상습 한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의 소득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농촌마을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에는 용평저수지가 남원 지역의 또 다른 명소라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변의 가볼만 한 곳용평저수지 주변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그 첫째는 용평저수지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는 남원시 보절면 용평마을과 안평마을에서 시작된다. 이 마을은 정부로부터 추어마을이라는 농촌체험마을 브랜드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일명 '미꾸라지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현재 이 마을에는 42가구 78명이 살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추어음식을 비롯해 유기농산물 시식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민박집도 있다. 인터넷(http://chueo.go2vil.org)에 접속하면 언제든지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이와 함께 용평저수지의 발원지인 만행산 천황봉 산행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만행산은 해발 909.6m로 남원 동북부 지역에서 가장 높고 유난히도 뾰족하게 솟구쳐 오른 산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어진 연봉과 정령치, 고남산, 백운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북동쪽으로는 덕유산 연봉과 장안산의 아름다운 절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아울러 만행산 자락에 있는 보현사에 가면 사찰의 고즈넉함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보현사는 고려 충렬왕 32년인 1306년 만항(萬恒)이 짓기 시작해 1314년에 완공됐다. 처음 사찰이 만들어진 이후 6.25 당시를 비롯해 두 번이나 불에 탔다. 이후 1956년 중창된 이후 1973년 법당과 요사채를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보현사에 오르면 뒤로는 만행산 정상의 상서바위를, 아래로는 용평저수지를 눈에 담아 올 수 있다.

  • 환경
  • 박영민
  • 2010.11.30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19)강과 축제

강이 출렁거리는 만큼 그 주변도 흥성거린다. 동진강도 그만의 운치가 있다. 매년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무렵 축제는 때맞춰 열리고, 사람들은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든다. 활짝 피어난 꽃들처럼 환한 웃음이 넘쳐나는 동진강가의 축제들. 온갖 꽃들이 꽃빛깔로 무지개 서고, 풀잎마다 가지마다 한 세상 누리는 꽃술들이 여한 없이 황홀하다.축제 특유의 제(祭)와 전통국악 공연, 초청가수의 공연, 농수산물과 향토음식 판매, 백일장과 사생대회사진공모전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지치지도 않고 이어진다. '군민의 날'이나 '면민의 날'식의 행사들은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푸짐한 경품 추첨행사가 전체 프로그램의 맨 윗선에 있다. 건강한 농산물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수확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축제이며,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울리면서 시골의 훈훈한 정을 듬뿍 담아 갈 수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다.▲ 봄 축제눈처럼 하얗게 날리는 꽃잎, 밤이면 강에 띄운 그림자 꽃들과 어울려 운치를 더하는 벚나무들의 풍광. 원평천이 시작되는 김제 금산사 입구와 정읍을 관통하는 정읍천변의 벚꽃들은 매년 봄 쌀밥같이 허연 꽃무더기를 흩날린다. 햇살이 비치는 낮도 그렇지만 어슴푸레한 달빛이 스며든 밤은 더 황홀하다.그 무렵 정읍천의 지류인 정우면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꽃잔치가 벌어진다. 정읍 자생화축제가 알리는 봄의 절정. 할미꽃, 앵초 등 정읍의 자생화 200 여 종을 비롯해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히어리, 동강할미꽃, 노랑할미꽃, 파초일엽 등 흔히 볼 수 없는 희귀 자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모악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진달래의 진분홍 물결도 수수하지만 매혹적이다.꽃소식에 실려 문화예술축제들도 기지개를 켠다. 수많은 축제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동진강의 봄은 어디나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수십 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만큼 규모가 크고 화려한 것부터 수백 명에 불과한 소박한 것까지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행사만 해도 어림잡아 십여 개를 훌쩍 넘는다. 종류도, 색도 가지가지다.황토현에서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리며 전라도 '민의 혁명'의 의미를 다시 새길 정읍 황토현동학축제는 5월을 한층 성숙하게 한다. 황토현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최초의 농민군 전승지. 1967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황토현숙영캠프, 황토현청소년축전과 체험놀이마당, 갑오선열 위패봉안례, 전국농악경연대회, 황토현동학축제기념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소중한 역사체험장이다. 축제는 정읍 온 동네를 휘감고 열린다.넉넉한 힘과 넉살을 가진 황소들이 콧바람을 일으키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황토현의 봄나들이에 한 몫을 한다.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들의 한판승부. 1996년 첫 대회가 열렸으며, 1998년 전국대회를 거쳐 2003년부터 정부가 인정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었다.▲ 가을 축제축복이 담겨 있는 인자한 가을볕. 가을 산은 섬세하고, 강은 힘차다. 가을 들녘은 한없이 풍성하다. 마음이 넉넉해진 사람들은 한데 모여 복과 흥을 나눠 갖는다.신과 자연의 보살핌과 존재의 귀함을 일깨우는 가을. 우리 민족은 신명나게 놀기 위해 하늘에 제(祭)를 지냈다. 그 제는 한 해의 고단함을 털어내는 풍성한 가을축제로 분해 우리에게 손짓한다. 수확의 계절인 만큼 내용도 다채롭고, 인심도 후하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물들어가는 오색 단풍과 수수한 들꽃에 눈이 호강하고, 따사로운 햇살에 잘 영근 과일은 입안에 침을 괸다.끝없이 펼쳐진 들녘. 하늘과 맞닿은 들의 넉넉한 미소. 황금물결 넘실대는 들판을 거닐면 동양화 속 주인공이 부럽지 않다.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와 한국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김제의 지평선축제는 상상만으로도 상쾌하다. 농경문화체험을 테마로 한 지평선축제는 김제의 자연환경과 그곳에서 생산되는 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가을 원평천이 안고 흐르는 벽골제에서 열린다. 농경문화와 한국의 전통생활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기도 했다. 축제가 시작되면 김제의 들녘 곳곳에서는 다양한 허수아비들이 먼저 행인을 반긴다. 벽골제 제사와 쌍룡놀이를 시작으로 입석줄다리기, 벼 베기, 단야낭자 손인형극 및 동화구연, 선비문화체험, 새총활쏘기, 용오름전시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허수아비들을 쫓아가면 황금벌판 우마차 여행과 벼 추수 체험, 메뚜기 잡기, 가마니 짜기, 새끼 꼬기, 허수아비 만들기, 연날리기, 짚으로 만든 공예품 등 농경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동진강의 발원지로 언급되는 내장산에서는 내장산단풍부부사랑축제가 열린다. 유일하게 전해지는 백제가요 「정읍사」에 담긴 여인의 숭고한 사랑을 다시 떠올려보기 위해 마련한 이 축제는 부부사랑 추억여행이다. 사랑의 단풍엽서, 단풍나무 소원지, 단풍잎 책갈피, 단풍 페이스페인팅, 단풍잎 물들이기, 단풍미인쌀 체험 등 6종의 단풍체험과 백제 왕관, 백제 도깨비가면, 수제천 연주, 전통혼례, 정읍사 목판 등 5종의 백제문화체험이 특색 있다.오색 단풍과 국화향이 어우러진 내장산의 가을. 내장산 국화축제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식 정원'을 테마로 11만여 점의 국화작품을 전시해 단풍객들의 걸음을 단풍보다 먼저 잡아챈다. 농특산물 장터와 토속음식 코너, 국화차 시음장도 운영된다.가을이 깊어지면 동진천이 흐르는 정읍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은 새하얀 선비로 옷을 갈아입는다. 호남 유교문화의 산실이자 정읍 태산선비문화의 중심지인 무성서원에서 '태인고현동향약'(泰仁古縣洞鄕約고현은 칠보의 옛 이름)을 재현하는 최치원태산선비문화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1999년부터 고현향약의 의전이었던 혼례상음례계례관례 등 선현들의 전통의식을 재현해 온 이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은 도포와 갓, 망건 등 전통의관을 갖춘 지역 유지들의 고유제와 향음주례, 전통혼례. 특히 향음주례는 동민(洞民)들이 향약을 권하고 술을 마시며 즐기는 것으로 상호친목을 다짐으로써 쟁송하는 일이 없고 예의를 숭상하는 미풍양속을 길렀다.피향정문화축제 역시 선비 문화를 앞세운 축제다. 취타악대를 선두로 200여 명의 퍼레이드를 비롯해 신임 태인현감 부임행차 재현, 태인현감 부임 축하연, 육방놀이, 유교경전강의 등 색다른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르신 섬김 행사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축제의 의미는 넘친다.청명한 가을햇살, 정읍 산내면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은 산비탈 전체를 가득 채우듯 구절초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난다. 그 군락은 매년 구절초축제를 열리게 한다. 순백의 구절초가 하얗게 뒤덮은 송림은 걷기에 더없이 좋고, 무리지어 핀 구절초를 보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회. 자연과 조화를 이룬 수채화 같은 무대, 감미로운 음악선율은 가을로 한 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낭만적인 시간이다./최기우(극작가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 공동기획: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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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11.29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이동철 농어촌公 정읍지사 영원지소 과장

"매년 여름에 마음을 놓지 못하니까 차라리 휴가를 가지 않습니다. 휴가를 못가 몸은 고달프지만 농민들을 위한 것이므로 보람을 느끼고 가족들도 잘 이해해 줍니다"농어촌공사 정읍지사 영원지소 이동철 과장(57)은 "회사에서 여름에 휴가를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지만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므로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면서 "10여년전부터 휴가는 가을이나 겨울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활짝 웃었다.영원지소에서 방대한 면적의 물 관리를 맡고 있는 이 과장은 여름철 몇개월 동안 업무효율성을 위해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거리의 정읍지사에서 출퇴근한다. "사무실에 인원이 적어 넓은 면적을 혼자 관리하려니 힘들지만 30년 넘게 공사에 근무하며 쌓은 노하우 덕분에 그렇게 업무가 어렵지는 않다"고 설명했다.용산저수지의 농업용수로는 제1간선도 폭이 1m를 넘지 않는데다 지선은 50㎝ 이하에 불과, 짧은 시간 집중호우에 쉽게 넘쳐버려 농경지의 침수 피해 우려가 높다. 또 용수공급지역은 자갈밭에 흙을 성토한 농지가 많아 물이 금방 스며들기 때문에 항상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이같은 까다로운 조건에도 영원지소에 7년여간 근무하며 거의 민원없이 농업용수 공급 등 물관리를 해내고 있는 이 과장은 "비가 오면 즉각 대응해 물을 저장하고 방수문을 조절하는 등 비상상황에 돌입한다"면서 "오랫동안 농민들과 인간관계를 다지다 보니 농민들이 약간 불편한 일이 있어도 크게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최해문 소장과 직원들이 일치단결해 직장 분위기가 어느 곳 못지 않게 화목하다"면서 "입사후 지금까지 35년중 25년을 정읍에서 '천직'으로 알고 일했고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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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곤
  • 2010.11.29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26)정읍 용산저수지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대를 드대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대 졈그랄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통일신라 경덕왕(景德王) 이후 구백제(舊百濟) 지방의 노래로 짐작되는 '정읍사(井邑詞)'이다.정읍사의 고장, 정읍시는 정읍사공원을 만들고 매년 정읍사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정읍사의 주인공, 정절의 여인이 살았다는 곳 주변에 '용산저수지'가 있다.가을이면 단풍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용산저수지 일대를 4계절 관광지화하기 위해 정읍시는 내장산리조트 관광지를 야심차게 조성하고 있다.▲'정읍사'여인 살았다는 곳호남고속도로 내장산IC를 나와 내장산 입구에 다다르면 '그림처럼'아름다운 저수지가 나타난다.'석산지'라고도 불리는 용산저수지이다. 주변에 입암산성이 있고 내장산 망해봉이 보이는 등 풍광이 뛰어나다.정읍시가 정읍의 브랜드인 '단풍미인 한우'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단풍미인 한우관'을 건립할 때 상징적인 이름을 가진 '내장저수지'를 선택하지 않고 용산저수지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경치가 수려하기 때문이다.용산저수지는 1957년 1월 1일 착공돼 1965년 1월 1일 완공됐다. 총저수량(유효저수량) 243만9000㎥, 만수면적 37.4㏊, 유역면적 1290㏊ 이다. 제방 길이는 547m, 높이는 16.6m이다.용산저수지는 390.3㏊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다른 저수지와 달리 간선의 폭이 1m가 되지 않는데다 지선은 50㎝ 가량에 불과, 물관리가 까다롭다. 농어촌공사는 많은 비에도 간·지선이 범람하지 않고 영농철에는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용산저수지 가까이에 누구나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운, 작자·연대 미상의 '정읍사'에서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여인이 살았다는 곳이 있다.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이며,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가요 중 가장 오래 된 정읍사의 내용은 정읍현(井邑縣)에 사는 행상의 아내가 남편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높은 산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남편이 혹시 밤길에 위해(危害)를 입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나타냈다.형식은 3연 6행이며, 조선시대에 궁중음악으로 쓰였다. '악학궤범(樂學軌範)' 권5에 실려 가사의 전문이 전해오는, 국문학의 소중한 보배다.정읍사공원은 한글로 쓰인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가 생긴 곳에 조성된 공원이다. 공원에는 정읍시를 상징하는 백제 여인의 망부석과 정읍사노래비를 비롯하여 사당·정읍사예술회관·정읍사국악원·시립도서관·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져 있다.공원 안에 있는 망부상은 높이 2.5m의 화강암 석상으로 1986년 12월에 세워졌다. 약긴 긴 저고리를 입고, 머리는 양쪽으로 쪽을 짓고 두 손을 마주잡고 서 있는 모습이다. 사당은 1994년 7월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세워졌으며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어 버린 여인의 덕을 기려 매년 제례를 지낸다.▲ 내장산리조트관광지 조성정읍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용산저수지 윗쪽 정읍시 신정동·용산동 일원 152만2292㎡에 골프장·펜션·스파파크·상가 등을 포함하는 '내장산리조트관광지'를 조성하고 있다.관광·휴양·체육을 접목한 다기능 리조트 조성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내장산의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며 탐방객 100만명을 유치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이다.2003년 사업이 시작돼 2012년 완공 목표이며 총사업비는 2545억(공공 292억·공기업 329억·민자 1924억)이다.현재 기반시설공사의 공정률이 62%다. 오·우수관로 및 인공폭포를 설치중이고 시도 22호선 확장(2.1㎞) 및 골프장 진입도로(1.0㎞) 개설중이다.지난 2007년 4월에는 KT&G가 단지내 1만1660㎡를 30억원에 매입했으며 향후 450억원을 투입해 기업연수원을 건립 운영할 예정이다.정읍시는 일괄 분양 방침을 올해 3월 변경, 일괄·개별·장기임대분양 방식으로 바꾸고 분양가도 33만2천평에 대해 671억원에서 612억원으로 8.7% 인하했다. 평당 가격은 골프장이 9만4000원, 상가시설이 88만5000원, 온천장이 77만원이다. 91만3095㎡의 골프장은 총 부지대금이 262억원으로 행정절차가 완료돼 곧바로 착공 가능하다.숙박시설 규모와 객실수는 하이랜드호텔(2만4926㎡ 150실), 엘리시움 빌라(5만1412㎡ 120실), 리조트홈(1만2090㎡ 120실), 스파파크 콘도(1만275㎡ 150실), Maple Village(2만1950㎡ 300실), 레인보우 펜션(2만981㎡ 80실)이다.상가시설로 F&C Mall 2만1420㎡, 수변상가 4389㎡, 단풍미인 한우관 6749㎡, 전통문화의 집 8300㎡이다. 스파파크 1만1906㎡, 休문화센터(KT&G) 7116㎡, 블루밍가든 1만8911㎡, 이벤트광장 4877㎡이다. 공공편익시설이 9만8444㎡, 녹지가 28만54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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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곤
  • 2010.11.29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김영원 농어촌公 계화지소장

"고마제는 '양수'(揚水·물을 위로 퍼올림)로 물을 채우기 때문에 관리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봄철 급수시기를 피해야 하고 일찍 양수를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마제는 겨울철에도 파도가 심해 물을 많이 확보할 수 없습니다. 위험하기 때문입니다"김영원 농어촌공사 부안지사 계화지소장(55)은 "고마제와 청호제, 두 곳의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으나 두 곳 모두 중요한 농업용수로 쓰이기 때문에 항상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마제에는 6개소의 갑문이 설치돼 있고 하류에는 감자 등 특용작물 하우스가 많아 일정한 수량의 배수에 신경쓰고 있다"면서 "특히 많은 비가 내릴 때는 갑문 관리를 잘해야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계화지소에서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2007년부터 4년간 근무하고 있는 김 소장은 "지역대의원, 용수관리위원과 자주 만나 대화하고 애로사항을 서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6명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화합하면서 가족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고마제의 경우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데 파도가 갑자기 높게 치는 때가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낚시를 하고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수거해가는 성숙한 의식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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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곤
  • 2010.11.2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