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주시립국악단이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4회 국악관현악·실내악축제'에 참여한다.21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경북도립국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전주시립국악단은 국악칸타타 '어머니'를 연주한다. '어머니'는 현대사 안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낸 이 땅의 어머니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전주시립국악단을 통해 이미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곡이다.전주시립국악단은 1979년 기악, 성악, 무용, 농악 등에서 비상임단원을 모집해 출발했으며, 연간 100여 차례 크고 작은 공연을 하고 있다. 우리 음악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 지역성을 살려 창조적인 전주 소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평범함과 일상적 틀을 깨는 독주회. 신예 연주자 양고운은 독주회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는 무반주곡이나 난해한 현대곡 등을 중심으로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초청 독주회'가 20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양고운은 베를린의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1위를 비롯해 파가니니, 루돌프 리피쳐, 티보바르가 등 네 번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제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성숙된 연주로 우아함과 경이로움을 표현'(일가제띠노 신문), '기교의 독창성과 함께 악보의 아름다움을 능가하는 탁월한 연주'(자유 벨기에 신문) 등 세계 언론으로부터 받은 평가도 높다.양고운은 서울대 음악대학을 거쳐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학사·석사 과정,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했으며, 국내와 유럽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며, 한양대와 서울대 연세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전주 공연에서는 드보르작의 '낭만적 소품'과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 반주자는 김영신 전주대 교수.
옛날 이야기 '흥부 놀부'가 뮤지컬로 찾아왔다.18일부터 20일까지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2008 가족뮤지컬 놀부뎐'.사단법인 예술기획 예루와 음악극아카데미가 주최하는 '놀부뎐'은 초등학생들이 출연해 더욱 시선이 가는 공연. 김가현 추서진 김은선 문혜령 최수지 최유림 김은채 조서영 정미영 김용민 유수영 김유란 김유진 김서연 김정원 백주은 최예령 신유정 정승원 황지원 박은배 엄창석 등 전주와 익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로, 음악극아카데미가 올 초 제1기 단원을 공개모집해 선발했다.총감독 김광순 전주대 교수는 "극의 배경을 전주로 했다"며 "보는 내내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은 이호성, 작곡은 이현우, 대본은 유영희씨가 맡았다.
역사의 중심에 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민중들의 이야기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구성하는 전시가 열린다.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의 '사진으로 기록한 이 시대 우리 이웃 - 어제와 오늘 3'전.지난 2005년 7월 '어제와 오늘 : 한국 민중 80인의 사진첩' 첫 전시회를 연 뒤 지난해 '어제와 오늘 2 : 한국 민중 37인의 사진첩'에 이어 '어제와 오늘 3 : 한국 민중 42인의 사진첩, 두 초대작가의 가까운 옛날'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나주평야에서 호남선 철길 따라'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엔 총 42명의 민중들 중 호남 출신 진우순 윤용호 고송삼 홍영수 박민규 서순례 조석장 윤영국씨의 평범하고도 소박한 일상이 부각됐다.목포, 몽탄, 곡성 등 피난길에서 옹기를 만들게 된 홍영수씨는 혈혈단신으로 옹기공장을 따라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았다. 그는 전남 몽강리에서 전라도식 쳇바퀴 타래기법을 고수하면서 흙을 개고 판장질, 타림질, 말리고 잿물치고 쟁이고 굽고 식히는 과정을 통해 한평생 옹기쟁이 외길을 걸어왔다.윤용호씨는 순창 복흥에서 청원경찰을 해오다가 남노당 조직원들에게 죽지 않을 만큼 맞았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이후 28세에 이장직을 맡아 마을 일을 돌보다 빚보증을 잘못 서 곤궁한 삶을 살았다.오토바이로 전국일주를 했을 만큼 열정적인 삶을 산 고송삼씨는 공사장 노동자, 경찰, 법무부 비서실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삶의 궤적을 걸어왔다. 전남 영흥에서 구순을 바라보는 그는 40년째 가정일기, 가계부 등을 쓴다. 그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에 지나지 않다.연구단이 직접 촬영하고 오래된 사진첩에서 찾아낸 우리 시대 민중 42인의 인물 초상과 삶의 자취를 담은 사진들이다.초대작가 엄상빈씨가 30여년간 찍어온 속초 청호동 실향민촌인 '아바이 마을'과 일본 민중사진작가 이이다테츠씨가 일본 동경시내 공장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소개된다.연구단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기초학문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역사를 남기지 못한 20세기 민중생활사를 재구성해왔다.함한희 전북대 교수는 "역사를 남기지 못한 민중들의 삶의 뿌리와 자취를 사진으로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는 29일까지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일제 강점기인 1927년에 일본 농장주의 가혹한 착취에 맞선 옥구농민항쟁사가 창작무용극으로 무대에 오른다.한국무용협회 군산무용협회지부(지부장 김정숙)는 19일 오후 7시부터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창작무용극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일제의 횡포와 수탈, 농민들의 결속과 항쟁 등을 표현한 이번 공연에는 김정숙 지부장과 협회 50여명의 무용가들이 출연한다.김정숙 지부장은 "이번 창작무용극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의 혹독한 약탈에 과감히 일어선 우리고장 선연들의 항쟁사를 재연한 것"이라며 "이 공연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국악대전'과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가 올해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판을 벌인다.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와 전주시지부가 공동주최하는 '제26회 전국국악대전'과 '제27회 전북 시·군농악경연대회'이 24일까지 대회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25일과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전국국악대전'은 일반부-판소리 무용 기악 민요 시조 부문, 학생부-판소리 무용 기악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부에서는 무용과 민요 대상 수상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우승기, 상금 100만원을 시상한다. 단, 타 대회 장관상 수상자 및 문화재 기능보유자는 출전할 수 없다.26일 소리전당 야외놀이마당에서 펼쳐지는 '시·군농악경연대회'는 시·군농악단, 학생농악단, 학생사물놀이로 부문이 나눠진다. 농악단에게는 20만원, 학생사물놀이팀에게는 10만원씩 참가비가 지원된다. 문의 063) 271-2259
연꽃 줄기를 앵글에 담고, 일러스트로 재구성한 색다른 전시가 마련됐다.9일까지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초대전이 익산보석박물관 전시실로 무대를 옮겼다.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 주제는 '죽음 그리고 부활'.사진작가 유성수씨가 연꽃을 파인더에 담은 지 벌써 삼심여년이 흘렀다.그는 오랫동안 연대를 소재로 선과 점의 구성, 여백을 이용해 사진의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그래서 사진 제목은 '죽음'이 됐고, 컴퓨터 일러스트로 재구성 작업을 거쳐 '부활'이라는 이름이 덧붙었다.이번 전시엔 지난해 가을·겨울 전주 덕진공원 연못에 핀 연자(蓮子), 그 그림자 '반영'을 소재로 '행복' '휴식' '사랑'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형상화한 총 33점의 작품들이 선보였다.유씨는 "아름답지 않아 보이는 연꽃 줄기도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안정감을 숨어 있다"며 "완벽한 아름다움에는 늘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유씨는 전북도민일보 사진기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익산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새마을전국사진공모전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전주전국사진촬영대회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전주를 노래하는 창작곡이 첫 선을 보인다.전주시립국악단(지휘자 신용문)이 '창작 국악관현악 축제' 공모 우수작들을 선정해 제151회 정기연주회 '창작 음악의 밤'을 갖는다. 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총 7곡 응모작들 중에서 이날 무대에 올릴 곡들은 '관현악을 위한 만월(滿月)' '아정(雅正)한 마을' '전주지방 민요에 의한 관현악 온다라' '온' '천년전주여'.'천년 전주여'는 전문예술법인 전통문화마을 이사인 오미애씨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한 시를 가사로 담아 칸타타로 만든 곡이다. 1악장부터 4악장까지 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장단에 맞춰 소리와 합창이 조화롭게 엮인다. 3장에선 소리꾼 김민영씨가 아니리형식을 빌어 전주의 애절한 그리움을 표현할 예정.전낙표 한일장신대 교수의 '관현악을 위한 만월(滿月)'은 암울했던 대한민국 시대상을 반음계적 선율로 담아 옮긴 작품이다. 단일악장이지만, 메기고 받는 형식, 만중삭 빠르기에 따라 3부분으로 나눠 진행되는 것이 특징. 피날레로 평화통일을 소원하며, 대보름달 아래서 '강강술래' 를 펼치는 춤판의 열기가 하이라이트다.'아정(雅正)한 마을'은 작곡가 정원기씨(숲과나무 통오케스트라 단원)가 바라본 아담하면서도 고상하고, 담백한 전주를 뜻한다. 그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준 공간은 바로 전주 한옥마을. 음악은 극단적인 변화를 주지 않고, 물 흐르듯 흘러간다.'전주지방 민요에 의한 관현악 온다라'. 작곡가 신윤수씨(한양대 대학원 박사과정)는 전주의 옛 고을 이름인 '온다라'를 주제로 이곳에서 맥을 이어온 토속민요 및 노동요 가사를 신비롭게, 그리고 신명나게 엮었다. 소리꾼 김흥업씨와 최진희씨가 무대에 설 예정.온전하고 흠이 없으며, 모든 것이 어우러진다는 뜻을 담는 '온'. 중앙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인 안은경씨의 작품엔 전주에 사는 젊은이들이 건강하고 완벽하며 온전한 뜻을 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신용문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는 전주를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전통문화 중심도시임을 알리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우리 음악의 보존과 계승, 창조적인 전주 소리 발굴을 하는 전주시립국악단으로 거듭날 예정"고 말했다.
청자의 비취빛이나 백자의 순백의 아름다움은 없어도 오랜 역사 속에서 소박함으로 함께 해 온 옹기.전국 대학 박물관 중 전통옹기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박물관(관장 나종우)이 특별기획전 '숨 쉬는 그릇, 옹기'전을 마련했다.옹기가 적극적으로 활용돼 온 조선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600여점이 전시된 이번 특별기획전은 옹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옹기의 시대적 특징을 살필 수가 있다. 또한 호남지방 옹기와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제주도 항아리를 비교전시해 호남 옹기의 아름다움은 물론, 옹기의 지역적 특징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전통 옹기우물과 부엌, 장독대 등 옹기를 기능별로 분류하고 복원해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으며, 천룡단지와 조왕단지, 업단지, 터주단지 등을 통해 민간신앙을 재현해 당시 문화도 보여주고 있다.나종우 관장은 "잊혀져 가는 문화유산인 옹기가 과거에는 어떻게 활용됐으며,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우리 곁에서 새롭게 숨쉬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옹기전은 올 연말까지 상설전시된다.
블랙 그레이 네이비 베이지 그린의 '색다른' 전시가 열렸다.기존 전시가 하얀 벽면을 그대로 사용했다면, 이번 전시는 그 틀을 깼다.5명 작가들의 작품 배경에 천을 깔아 서로 다른 개성의 작품들이 돋보이게 했다.전주교동아트센터 '그녀들의 시선' 展.김완순 송수미 김연 유경희 강정이 여류 작가들의 모임 'Chroma(채도)' 창립전이다.'인간' '관계' '자연' '우주' '과거' 5가지의 키워드가 작품에 녹아 있다.김완순씨의 대표작 '인연'은 작은 원들을 한지 바탕에 덧붙였다. 원을 통해 모나지 않게 살자는 철학을 담았다. 우리네 삶의 모습도 그러해야 한다는 작가의 철학이다.송수미씨의 '사유공간'도 눈길을 끈다. 의자를 등장시켜 잠시 앉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하지만 안락의자로 표현하지 않았다. 긴장감 있는 삶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 쉼과 여유의 반복, 그 중용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작가 유경희씨의 '기억되는 숲'은 유년 시절의 추억을 한데 엮어 한지뜨기로 작업한 작품이다. 소통의 길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고분유물인 토기들의 이미지를 고유한 조형언어로 그려냈다.작가 김연씨는 '향연'을 통해 차창 밖으로 보이는 꽃을 보고 그 아름다움을 그렸다. 모시 위에 도자기를 깨서 그 위에 한지를 찢어 붙이며 질감을 살렸다.유일한 공예가 강정이씨의 작품 '공존'. 조합토로 만든 원을 통해 우주를 모티브로 한 원형에 탄생과 소멸, 인연, 사랑 등 삶의 순환성을 아울러 담았다. 우주원리의 근본과 본질의 경계를 지향한다.기획 전시를 맡은 임진아 실장은 "전시의 배경을 천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고 싶어 시도했다"며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구체적인 이미지로 표출하는지 각기 다른 컨셉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초대전은 21일까지다.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집중기획 판소리' 대표 프로그램인 '젊은 가락, 젊은 시선' 무대에 오를 5개 팀을 발표했다.선정된 팀은 국내 최초로 '연희컬'이란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The 광대', 25현 가야금과 타악기로 전통음악과 팝 뮤직을 연주하는 '전북가야금연주단', 경상도 소리와 남도소리를 전공한 젊은 소리꾼들로 구성된 여성민요단 '아리수', 국악기와 양악기를 접목시켜 기존 곡을 새롭게 편곡한 '스톤재즈', 전통음악에 근원을 두고 대금 연주의 새로운 발상을 보여주는 '이창선 대금 style'. '젊은 가락, 젊은 시선'은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연된다.판소리에서 국악 전 장르로 폭을 넓힌 '젊은 가락, 젊은 시선'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8일까지 작품을 공모, 퓨전밴드, 타악그룹, 창작판소리, 가족연희, 무용 등 다양한 국악 분야에서 15개 팀이 응모했다.
영화속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보는 재미는 배가 된다.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가 '사운드로 엮어내는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 특강을 마련한다.18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민미디어센터 교육실에서 열릴 예정.'와호장룡'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복수는 나의 것' '기사 윌리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시민케인' 등 현대 영화를 통해 사운드 역할과 의미, 탄생배경, 사운드로 내러티브를 전개하는 법 등을 강의한다. 강사는 뮤지컬 '풋루즈' '지하철 1호선' '풀몬티' 외 다수를 작곡하고 단편 영화 음악을 맡았던 손문석씨가 나선다.만원의 행복시리즈 2탄.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1만원이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회원은 무료. 문의 063)282-7942.
"윤이상 탄생 90주년이었던 지난해 어머니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를 방문하셨습니다. 정치적으로 더 많은 조명을 받아온 아버지의 명예회복이 이뤄진 거죠. 드디어 한국인이 윤이상을 순수한 작곡가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온 것입니다."'2008 윤이상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전주에 온 작곡가 윤이상의 딸 윤정 윤이상평화재단 이사(58). 윤이사는 "아버지의 한 평생 한이 음악에 다 들어있다"며 "아직도 아버지 음악을 들을 때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아버지가 세계적인 작곡가로 주목받게 된 것은 그의 음악이 서양음악의 모든 전통을 흡수한 바탕 위에 동양의 철학사상과 한국의 국악적 전통을 완벽하게 결합시켰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음악을 존경합니다."성악과 하프, 챔벌로를 배우고 독일 밴드 '뽀뽈 뷔'에서 보컬로 활동하는 등 음악을 해 온 윤이사는 "사람들은 아버지의 음악이 어렵다고 하지만, 그것은 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힘주어 말했다."아버지가 심포니와 같이 대곡을 많이 작곡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연주는 작은 곡들 위주로 돼왔습니다. 아버지의 음악을 접하지 못했거나 작은 곡들만 알고 있는 분들에게 아버지 음악의 폭을 전해드리고 싶어요."평소 독일과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윤이사는 "말로만 듣던 전주에 드디어 오게됐다"며 "이번 연주회가 열매를 맺어 윤이상평화재단과 전주의 인연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존 당시 현존하는 세계 5대 작곡가로 선정될 만큼 음악적 업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윤이상(1917-1995). 그러나 그는 한국 현대사의 모든 비극을 관통하는 하나의 표상(表象)이었다.윤이상 탄생일인 9월 17일부터 서거일인 11월 3일 사이에 열리는 음악축제. '2008 윤이상 페스티벌'이 전주에 온다.윤이상평화재단이 주최하는 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표상'. 장용철 상임이사는 "우리시대의 비극을 음악예술로 승화시켜온 윤이상의 인간적 고뇌와 음악적 이상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올해 페스티벌은 윤이상의 삶을 인간적, 음악적으로 옮기는 전환점이 되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올해 페스티벌은 서울과 춘천, 전주, 통영에서 열린다. 전주 연주회는 20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 교수와 첼리스트 고봉인,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광주여 영원히'와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을 연주한다.고봉인은 지난해 까다로운 윤이상 곡을 완벽하게 연주해 국내외 음악계로부터 인정받았다. 전주가 고향. 2006년 전주 독주회에 이어 다시한번 섬세하면서도 격정적인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윤이상평화재단은 2005년 윤이상 서거 10주기를 맞아 설립, 음악회와 강의, 심포지움 등의 기념사업을 국제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누드는 가장 관능적이며 직접적으로 인체를 취하여 그것을 시간과 욕망의 손길이 닿지않는 아름다운 곳으로 데려간다.' 포즈는 뒷모습부터 시작됐다. 주어진 시간은 단 2분. 눈빛부터 날카롭게 변한 화가들은 예민한 손놀림으로 벌거벗은 몸을 담기 시작한다.6일 오후 4시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린 전북누드작가회 '제12회 누드크로키전 및 공개 누드크로키'.현장에 모인 화가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모델을 바라본다. 캔버스 대신 주머니 속 수첩에 속도감있는 포즈를 잡아내거나 펜으로 그리고 침으로 번지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화가들이 들고나온 도구들은 먹, 색연필, 목탄, 파스텔, 붓펜, 볼펜 등. 같은 모델, 같은 포즈라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여체의 아름다움은 신비롭다.이날 공개 누드크로키에는 전북을 비롯해 대전과 충주, 안산 등에서 50여명의 화가들이 참가했다.공개 누드크로키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이창규 원광대 교수가 '누드의 시대적 변천'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이교수는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누드(Nude)와 나체(Naked)를 구분해 쓰고 있다"며 "나체는 옷을 벗으면서 약간의 당혹감과 수줍음을 합축하고 있는 반면, 누드라는 단어는 조화롭고 균형잡힌 건강미와 자신만만한 육체, 즉 재구성된 육체의 이미지"라고 설명했다.그는 "현대의 누드미술은 벌거벗은 육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벌거벗은 육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 가가 작가의 연구과제"라며 "진실은 작가의 개성을 반영하는 표현에 있다"고 강조했다.공개 누드크로키와 함께 개막한 누드크로키전은 12일까지 민촌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 뮤지컬 '그리스'6일 오후 3시·7시, 7일 오후 2시·6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전 세계적으로 36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고있는 뮤지컬 '그리스'가 전주에 왔다. 한마디로 뮤지컬계 베스트 셀러.'화장을 고치고' '지하철 1호선' 등 뮤지컬과 다수의 무용극에서 섬세한 연출력 보여준 정태영 연출이 합류했다. 실력과 신체적 조건이 출중한 신인들을 대거 기용,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최용석과 함께하는 창작판소리5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정통판소리와는 또다른 창작판소리의 매력.창작판소리모임 '바닥소리' 단원 최용석씨가 '내 다리 내놔' '햇님 달님' '닭들의 꿈'을 들려준다.최씨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공연과 창작판소리 음반 제작에 참여했으며,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기획단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실력있는 소리꾼이다. 고수는 역시 '바닥소리' 단원인 현미씨.
▲ 이크전 '1년 후… 그리고'10일까지 우진문화공간주목해야 할 젊은 작가들이 여기 있다. 독창성과 실험성으로 무장하고 개성있는 화면을 선보였다.참여작가는 계나리 권구연 권재희 김미라 김민지 박성수 양성모 이광철 장시형씨.▲ 2008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전5일부터 1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예술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고된 길을 선택한 전업작가들. 사단법인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가 여섯번째 전시를 연다.이성재 회장은 "다양한 작가들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작품도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 작가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수채화협회전7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수채화 이야기가 펼쳐졌다. 전북수채화협회의 네번째 협회전. 전주전이 끝나고 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르씨엘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단순한 축제무대를 넘어 사회공헌에 나선다. 소리축제 안숙선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들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는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사회공헌 나눔 협약식'을 가졌다.참석자들은 이날 '국악인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안 조직위원장은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악계는 앞으로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들을 소리축제에 초청하는 등 각종 사회 공헌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소리축제 서울지역 프로그램설명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안 조직위원장과 소리축제 명예위원장인 김완주 지사를 비롯해 이어령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교수, 한명희 전 국립국악원장,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조통달 명창, 한승헌 변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KBS 홍소연 아나운서와 국악평론가 윤중강씨의 사회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자문위원인 전북대 정회천 교수, 경희대 이우창 교수, 윤중강씨 등이 올해 소리축제의 밑그림과 세부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특히 "올해 소리축제는 어린이명창 10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꿈나무소리판'과 가족음악극 '마당을 나온 암탉'등 어린이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배려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 널마루무용단과 조통달 명창이 미니공연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한편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 오락'이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시 일원에서 9일 동안 펼쳐진다.
8월 한 달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김형용) '목요국악예술무대'가 하반기 공연에 들어간다.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이번 무대는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악관현악을 창작하고 보급시켜온 관현악단(단장 류장영)이 채운다.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통해 위촉한 5곡을 연주할 예정. 젊은 작곡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상구 작곡의 '광야의 숨결'과 이경섭 작곡의 '멋으로 사는 세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태상 작곡의 '일출의 바다', 류장영 단장이 직접 작곡한 모듬북협주곡 '박동', 관현악과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한 가야금병창 '심봉사가 뺑덕이네를 잃고 탄식하는 대목'을 들려준다.강정렬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와 조용안 관현악단 지도위원, 작곡가 안태상씨가 협연한다.
전주대 NURI사업단(단장 주명준)이 '우리의 소리, 판소리 아카데미'를 연다.아카데미는 이달부터 11월30일까지 전주시립국악원에서 판소리 동호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우리 소리를 발전시키고, 판소리 동호인을 양성해 판소리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취지.김민영 명창이 나서 학생들에게 장단 익히기, 북치기, 발성하기 등을 비롯해 사철가, 사랑가, 호남가, 남원산성, 쑥대머리 등을 지도한다. 판소리의 발달 과정을 이해시키고, 가창시 자세, 꾸미지 않은 자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가르칠 예정.주단장은 "전주가 소리의 고장의 거듭나려면 판소리 대중화에 힘써야 한다"며 "동호인 양성을 통해 판소리를 즐겨 부르는 시민들을 하나 둘씩 생겨나는 일에서부터 비롯돼야 한다"고 말했다.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
전북 미술의 새 물결…군산대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동문 ‘우담회’ 창립전
발렌타인데이 전주의 밤 수놓을 재즈 스탠더드의 정수
25년 문화자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 안정’으로 재도약 기틀 세워야
[안성덕 시인의 ‘풍경’] 입춘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황보윤 소설가-황석영 ‘할매’
[한자교실] 무릉도원(武陵桃源)
속도에 깎여 나간 현대인의 초상…배병희 개인전 ‘바디 로그’
전북여성가족재단 고강도 체질개선 선언
“소원은 단 하나뿐”⋯아흔 회장이 지켜온 금과들소리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