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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과학과 연극이 만나니…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왁자지껄 문화놀이터'(연출 정상식) 열두번째 작품으로 극단 님비곰비의 과학체험뮤지컬 '베티의 과학여행'을 준비했다.'베티의 과학여행'은 아이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과학을 쉽고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신나는 음악과 기발한 게임으로 변화를 준 공연. 교과서에서 배운 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교육적인 유익함도 더했다.주인공 '베티'는 실험에만 빠져있는 아빠 때문에 과학을 싫어한다. 실험실에 몰래 들어간 '베티'는 아빠가 연구 중인 '뉴턴의 기억장치'를 건드리게 되고, 우연히 아빠의 실험에 조수로 참여하게 된다.'베티의 과학여행'에는 뉴턴의 세가지 법칙이 등장한다. 식탁 위에 차려진 맛있는 중국음식을 통해 '관성의 법칙'을 배우고, 로켓의 원리를 이용한 공발사기와 대형풍선을 통해서는 '가속도의 원리'를 알아본다. 관객들과 함께 지렛대를 이용해 공을 그물 안에 넣는 대결을 펼치면서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에 대해서도 배워본다.님비곰비는 1991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산하 공연예술아카데미 출신들이 모여 창단한 극단. 님비곰비란 말은 「악학궤범」 '동동'에 실린 고어로,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공연은 23일 오후 3시·5시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 영화·연극
  • 도휘정
  • 2010.01.22 23:02

"투명한 협회 운영, 회원들 권익신장 최선"

"연극적 사명이나 투명한 협회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단체들의 권익을 대신할 수 있는 이사진과 운영위원들의 선임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한 단체에 편중되지 않으면서도 현장에서 발로 뛰는 현장 연극인들 중심으로 이사진을 편성해 실질적인 의결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위원회의 전문성도 높이겠습니다."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제22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류경호 신임회장(48). 류회장은 "단위사업별로 실무기구를 설치하거나 집행위원장을 별도로 두어 사업추진에 있어 일관성과 투명성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전북연극의 역사적 우수성과 현재 우리 연극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은 현재 우리 연극인들의 과제일 것입니다. 전북연극의 기록을 발굴하고 수집해 장기적으로 전북연극연사박물관을 설립할 수 있는 근간을 조성하겠습니다."류회장은 "전북연극연사박물관이 선배 연극인들의 연극정신을 잇고 후대 연극인들의 자긍심을 위한 근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연극 뿐 아니라 무용과 국악 등 공연예술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연예술 전문 장치 제작 및 보관소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임기 중 전국연극제 군산 또는 익산 유치와 해외공연예술교류 확대, 전북연극인 친목 및 복리 향상 사업 확대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1986년 사진을 하기 위해 조명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게 된 류회장은 극단 황토를 거쳐 현재 극단 창작극회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출에 주력, '상봉' '독백' '가인 박동화' '꽃신' '흥부전' '홍도야 울지마라' '녹두꽃이 피리라' 등 20여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했다. 현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무대감독을 맡고 있다.제22대 임원선출이 진행된 전북연극협회 2010년도 정기총회는 16일 창작소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원선출에 류회장은 단독 출마, 총 47표 중 42표를 획득했다. 지회장 임기는 3년으로 연임까지 가능하지만, 20대·21대 회장을 지낸 바 있는 류회장은 한국연극협회 유권해석에 따라 다시 회장을 맡게 됐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10.01.18 23:02

전북 영화인들이 만든 순수 100% 전북영화에 도민을 초대합니다

전라북도 영화인들이 만든 순수 100% 전북영화가 도민들을 찾아온다.2007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된 '전라북도 영화제작지원 인큐베이션 사업'에 선정된 작품 18편이 15일부터 24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층에서 무료로 상영된다.장편 2편, 단편 14편, 다큐멘터리 2편이 상영되는 '전북영화 인큐베이션 상영회'는 장편섹션, 단편섹션, 다큐멘터리섹션, 수상작섹션으로 구성됐다.상영작 중 함경록 감독의 장편영화 '숨'은 이미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2010년 제3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 김동명 감독의 단편 '락커룸'은 '단편영화제의 깐느'라 불리는 '클레르몽페랑 영화제' 상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백정민 감독의 단편 '그의 노래'와 박철진 감독의 '보든 말든, 가든 말든, 잊던 말든'은 지난해 이탈리아 '피렌체영화제' 단편섹션에서 초청상영된 바 있다.'전북 영화제작지원 인큐베이션 사업'은 도내 영화제작 인력양성과 안정적 제작환경 구축을 위해 영화제작비 지원, 멘토링, 해외영화 출품지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 정진욱 전주영사위원회 사무국장은 "인큐베이션 사업을 통해 가능성있는 신예감독들을 지원해 이들이 영화계에 영향력있는 작품들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단, 18일은 휴관한다.문의 063) 286-0421

  • 영화·연극
  • 도휘정
  • 2010.01.15 23:02

CG산업 육성에 2013년까지 2천억원 투입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를 중심으로 시장이 팽창하는 컴퓨터그래픽(CG) 산업의 육성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약 2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 '아바타' 등의 영상 콘텐츠 혁명에 대응해 한국이 아시아 최대의 CG 제작기지가 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의 'CG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육성 방안은 CG 분야가 주대상인 투자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제작비 지원, CG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보증, CG 제작용 고가 장비 대여, 마케팅 지원 등 27개 과제로 짰다. 특히 국내 CG업체들이 할리우드 CG 물량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자국 정부에서 세제 및 자금을 대거 지원받는 캐나다,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과 비교해 불리한 여건에 처하지 않도록 수주액 또는 투자액에 대한 세제 감면 등의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강석원 문화부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은 "할리우드는 최근 CG 제작을 아웃소싱하는 추세이며, 경쟁국의 업체는 제작비 환급을 통해 약 20-30% 제작비를 절감하는 데 비해 우리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할리우드 CG시장의 10%만 확보해도 2008년 한국 영화 수출액(250억원)의 12배인 3천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할리우드에 비해 82.4% 수준인 CG 관련 국내 기술 수준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3D 영상변환, 디지털 크리처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데 9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면 한국 CG산업이 2013년 1조1천억원 규모로 커지고 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인촌 장관은 "최근 콘텐츠 업계의 최대 화두는 아이폰의 국내 상륙과 아바타의 개봉을 시작으로 한 3D 영상의 혁명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CG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돼 해외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분야"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정부는 '아바타'로 상징되는 3D 영상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진흥전략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 중이며, 이르면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1.15 23:02

[공연] '왕의 남자' 원작 연극 '이' 10주년 기념공연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연극 '이(爾)'가 10주년을 맞아 특별공연을 펼친다. 내달 27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무대에는 그동안 이 작품을 거쳐 간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00년 초연부터 2006년 공연까지 네 차례 공길 역을 맡았던 배우 오만석이 4년 만에 다시 공길로 분한다. 이번 공연은 그가 공길을 연기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다. 김호영이 공길 역에 더블캐스팅됐으며 장생은 이승훈이 맡았다. 연산 역은 개성파 배우 김내하와 전수환이 번갈아 연기한다. 그 외 정석용과 조희봉이 홍내관으로 출연하고 녹수는 진경과 하지혜가 맡았다. 김태웅 작ㆍ연출의 연극 '이'는 2000년 초연돼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연극상과 희곡상, 연기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기상 등을 휩쓸었다. 2005년 이 작품을 각색한 영화 '왕의 남자'가 개봉돼 대흥행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다. 극은 연산군이 궁중 광대인 공길과 동성애 관계였다는 파격적인 설정에서 출발한다. 절대 권력자 연산과 그를 위로한 광대 공길, 이를 시기한 녹수의 음모를 둘러싼 사건을 광대들의 신명나는 공연과 그 이면의 비애로 풀어낸다. 제목 '이'는 조선시대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던 말로 극중 연산군이 자신이 아끼는 궁중 광대 '공길'을 부르는 호칭이다. 3월21일까지. 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ㆍ극단 우인. 4만-6만원. ☎1588-5212.

  • 영화·연극
  • 연합
  • 2010.01.14 23:02

올해 오페라 무대, 참신한 작품의 성찬

익숙한 작품 몇 가지가 독점해온 국내 오페라 무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기류는 '노르마', '운명의 힘', '베르테르' 등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작품들이 하나 둘 공연됐던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올해 오페라 무대는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어느 때보다 참신한 작품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은 오는 21-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를 국내 초연한다. 1781년 뮌헨에서 모차르트의 지휘로 초연된 이 작품은 모차르트 스스로 자신의 오페라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확신했던 비가극이다. 크레타왕 이도메네오가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뜻을 거역하며 직면하는 시련을 3막에 걸쳐 보여준다. 테너 김재형, 이성은, 소프라노 임선혜, 이상은, 헬렌 권,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 세계무대에서 명성을 얻은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하고, 이소영 예술감독이 연출,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반주를 각각 맡아 서정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소극장오페라 운동에 앞장서온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은 3월 4-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공연한다. 2007년 경남오페라단에 의해 국내 초연된 이 작품은 결혼식 날 뱀에게 물려 죽은 아내 에우리디체를 찾아 죽음의 세계를 찾아가는 그리스 신화 속의 시인 오르페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은 4월1-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비발디의 오페라 '유디트의 승리'를 올린다. 국내 초연 무대로 이탈리아 연출가 루이지 피치가 연출을 맡는다. 국립오페라단이 4월 21-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룰루' 역시 국내에서는 한번도 공연된 적이 없는 작품이다. '보체크'와 함께 베르크의 대표작인 이 오페라는 아름답지만 사악한 여인 룰루를 통해 인간의 미묘한 심리와 다면적 정서를 전한다. 서울시오페라단(예술감독 박세원)은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4월22-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와 '잔니 스키키'(6월25-27일, 세종M씨어터)를 잇따라 무대에 올려 오페라 레퍼토리의 다변화를 꾀한다. '마농 레스코'와 '잔니 스키키'는 '나비부인', '라보엠', '토스카' 등 푸치니의 3대 오페라와 비교하면 볼 기회가 적었던 작품들이라 반갑게 다가온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이 올리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미라미데'(5월14-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눈길을 끈다. 그리스 신화 속 아가멤논과 그의 아내 세미라미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 루이지 피치가 연출을 맡아 국내 관객에 첫선을 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이 10월19-23일 선보이는 보이토의 '메피스토펠레' 역시 국내 초연이라 오페라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국오페라단이 11월 12-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 또한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작품이다. 헤롯 왕과 그가 광란적으로 사랑하는 의붓딸 살로메, 살로메가 마음에 품은 예언자 세례 요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이 11월25-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인 프로코피예프의 '세 개의 오렌지 사랑'도 국내 초연작이다. 1919년 초연된 이 작품은 마녀로부터 세 개의 오렌지를 사랑하도록 저주받은 왕자가 여행길에 올라 오렌지를 손에 넣고, 세 번째 오렌지에서 나온 공주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4막 오페라다. 오페라 평론가 이용숙 씨는 "베르디와 푸치니의 인기작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품이 공연되는 것은 관객의 선택권 측면에서 반가운 현상"이라며 "특히 프로코피예프, 베르크 등의 현대적인 오페라가 무대에 오르는 것은 국내 오페라 토양이 어느 정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살로메', '보체크' 등 현대 오페라들이 무대에 올라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새로운 작품이 대거 무대에 오르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오페라 고정 관객층은 작품이 재미있고 연출만 좋으면 새로운 작품으로의 모험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1.13 23:02

기대감 높아지는 3D 영화‥국내 현실은

세계 영화사에서 흥행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아바타'는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3D 영상을 구현해 내며 '3D 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몇몇 영화인들의 관심에서 머물던 국내 영화계 분위기도 '아바타'의 성공에 자극받은 투자 분위기에 힘입어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3D 영화를 제작한 최익환 감독과 올해 장편 3D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 윤제균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단편 3D 영화 제작한 최익환 감독 "3D로 할 이야기가 더 중요"최익환 감독은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15분 분량의 3D 단편 영화'못'을 찍었다. 국내 기술과 인력의 현실과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한 실험적인 작업이었다. 최 감독은 "결론적으로 말해 입체가 되게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3D를 위한 영화'가 아닌 '영화를 위한 3D'를 만드는 것은 훨씬어렵고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아바타'는 내러티브를 끌어들이기 위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 작품이고 음악이나 편집처럼 3D가 효과적으로 사용됐다"고 평가했다. "3D 영화는 자본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를 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다릅니다. 연출과 미술, 편집, 녹음 등 모든 과정이 3D에 대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라는 것이죠. 정말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겁니다. "최 감독은 "2D 영화에서 통하는 모든 영화 문법들이 3D에서는 잘 통하지 않기때문에 모든 건 경험으로 알아낼 수밖에 없다"며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작 영화가 아닌 중소형 영화를 3D로 만드는 것에도 몇몇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경험이 없다는 것은 적정한 예산을 짐작해 내는 것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 감독은 "할리우드에서도 촬영 속도가 2D 영화의 1.3배 느려지면 이상적이라고 보는데, 경험상 체감 속도는 2배이상 느려졌다"며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 제작비가 느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D로 만들었을 때 15억이 드는 영화를 3D로 만들면 25억이면 되지 않을까 짐작하지만, 10억이 추가되는 것이 맞느냐는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아바타'로 관객 수준이 최상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결과물이 조금만어정쩡해도 그것은 실패가 될 확률이 높다"며 "분위기에 휩쓸려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 3D 장편 영화 준비하는 윤제균 감독 "국내에서 완성할 것"SF 블록버스터 '제7광구'와 판타지 '템플스테이' 두 편을 모두 3D로 제작할 예정인 윤제균 감독은 "반드시 국내에서 완성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윤 감독은 "두 영화가 모두 시각적으로 임팩트가 필요한 장르이기 때문에 3D를선택했다"고 밝혔다. '해운대'를 통해 국내외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현주소를 체감했던 윤 감독은 "'해운대'를 찍으면서 다음 작품은 3D로 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효과적으로 비주얼을 높일 수단이 나왔는데 그걸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스태프들이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장애물이지만, 3D로 찍는 방법과 2D로 찍어 3D로 변환하는 방법을 융합해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방법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윤 감독은 "3D 촬영에 필요한 인력이 국내에는 없기 때문에 최소한 외국 스태프대여섯 명이 참여할 것이고 카메라 장비도 국내에서 개발 중이지만 검증이 안 된 상황이라 해외 업체의 장비를 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은 이미 '해운대' 당시 확인한 대로 할리우드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위험한 도전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윤 감독은 "할리우드는 달려가고 있는데 해본 적 없다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지않으냐"며 "(시행착오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1.12 23:02

'20대 게이들의 유쾌한 로맨스'

지난달 개봉, 혈기왕성한 게이(gay) 청년들의 연애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그려 화제가 된 '친구사이?'가 5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한다.'친구사이?'는 '소년, 소년을 만나다'의 김조광수의 신작. 군대간 '민수'를 면회간 '석이'는 오붓한 하룻밤을 기대하지만, 깜짝 면회를 온 '민수 엄마'의 등장에 당황한다. 둘의 관계를 묻는 엄마에게 "친구사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민수'와 '석이'.'소년, 소년을 만나다'가 게이 소년들의 감성적인 첫사랑을 그린 작품이라면 '친구사이?'는 20대 게이들에게 닥치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전작보다 더 속깊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김조광수 감독 특유의 쾌활함은 여전하다.'친구사이?'와 함께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개관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사람을 찾습니다'도 교차상영된다. 이서 감독의 '사람을 찾습니다'는 독립영화로는 보기 힘든 스릴러 장르이기도 하지만,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으로 완성도도 인정받았다.10일 오후 2시 '친구사이?' 상영 후에는 김조광수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 및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독립영화관은 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료는 5000원이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10.01.05 23:02

[공연] 영화감독 허진호의 연극 '낮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연극 '낮잠'이 내년 1월 26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영화감독이 연출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는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허 감독은 이 시리즈의 제작 초기 단계부터 프로그래머 역할을 하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연극 '낮잠'은 제32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황혼기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다. 고향으로 돌아와 노인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한영진은 30년 만에 첫사랑 김이선과 재회한다. 이선은 치매로 자신을 못 알아보지만, 영진은 다시 가슴이 설렌다. 이때 소년 영진이 나타나 고교시절처럼 아무런 고백도 못한 채 보내지 말고 이선을 잡으라고 충고한다. 노년의 로맨스를 보여줄 중후한 노신사 한영진 역에는 탤런트 이영하, 가수 김창완, 배우 오광록이 캐스팅됐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김기범은 소년 영진 역을 맡아 연극에 데뷔한다. 회상 장면에서 한영진의 소년 시절 모습을, 현실에서는 영진의 자아를 보여준다. 김기범의 상대역인 한영진의 첫사랑 김이선 역은 이세나와 박하선이 맡았다. 그 외 서지영, 이항나, 이주승, 김기천, 박수영, 김도연,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3월28일까지. 4만-5만원. ☎02-764-7858.

  • 영화·연극
  • 연합
  • 2010.01.01 23:02

[결산! 전북문화 2009] ⑥영화·영상

국내 독립영화전용관들이 문을 닫거나 축소되는 경향이 강했던 올해, 전주에는 독립영화전용관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탄생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10년을 맞았다.올 한 해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 및 영상은 총 50편. 촬영일수로 계산하면 967일로, 흥행에서 성공한 영화 '마더' '전우치' '국가대표' 등이 전라북도에서 촬영됐다.전북대 인문영상연구소가 조사한 '2009년 영화촬영지원 지역 경제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30일 기준 제작사 직접지출비용 66여억원, 생산유발효과 83여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8여억원, 고용창출효과 18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국제영화제 10년전주영화제가 10회를 맞은 올해, 개막작은 인터넷 예매 시작 단 2분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했다. '10주년 기념상영' 섹션과 'JIFF를 추억하다'전 이외에도 '디지털 삼인삼색 DVD 박스세트' 발매, 「전주, 느리게 걷기」 「10주년 기념책자」 발간 등은 10주년 기념 프로그램들이 단순행사로 끝나지 않고 콘텐츠로 남을 수 있는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최근 전주영화제와 전주시는 임권택 감독과 전주 한지를 소재로 한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 제작에 들어갔다. 임감독의 101번째 영화이자 디지털로 촬영하는 첫 번째 영화인 '달빛 길어 올리기'는 전주를 배경으로 촬영, 내년 전주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개관지난 5월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들어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지역 영화인들의 오랜 소망이었다. 매월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기획 상영회, 매월 셋째주 진행되는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료상영회 등을 통해 독립영화는 물론, 예술영화와 고전영화 등 다양한 영화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특히 지역 영화인들의 작품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 영상문화와 미술 콘텐츠가 결합된 영상체험관 및 기획전시실 운영 등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 한 해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 작품은 총 160여 편으로, 8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인기전주영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올 한 해 실내스튜디오 195일, 야외촬영장 105일 등 총 300일 동안 가동됐다. 영화산업이 위축되고 부산 종합촬영소가 77일, 대전 종합촬영소가 29일 운영됐던 것에 비하면 큰 성과다. 또 종합촬영소 내에 소품실과 분장실, 영화 소품 전시실 등을 갖춘 야외촬영센터도 개소했다.전주영상위는 올해 영화의 도시로서 의미있는 시도들을 많이 했다.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가 촬영된 장소, 영화 촬영하기에 좋을 장소 등을 엮어 '전주지역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촬영지 스토리 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며, '홈커밍 데이'와 '전라북도 출신 영화영상인 인명 DB 구축 사업'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00여명의 전북 출신 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성에 나섰다.그러나 전주가 고향인 영화배우 고 장진영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쓸쓸하게 했다.▲ 지역 독립영화의 명과암'워낭소리' '똥파리' 등 사회적으로 독립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킴과 동시에 지역에서는 전북 출신 독립영화 감독들이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등 독립영화의 약진이 돋보였다.전북대 불어불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광복 감독의 단편영화 '엄마의 휴가'는 '제6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전북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는 독립영화감독 함경록씨의 '숨'은 내년 1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3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2009 전북독립영화제'는 집행위원회가 새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출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안정적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전북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상영하는 '온고을섹션'은 경쟁섹션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접수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공모기간을 늘리는 상황까지 갔으며, 영화제에서 필수적인 파트라고 할 수 있는 기술팀을 따로 꾸리지 못한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올 한 해 전주는 영화를 전공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인기있는 도시였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와 동경국립예술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2009 한일공동제작 워크숍'이 전주에서 개최됐으며, 파리 에스트 마른라 발레 대학 영화학과 학생들이 전주를 방문해 전북대 학생들과 '바로크를 아시나요'란 작품을 만들었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12.29 23:02

[공연] 연극과 함께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데이트로 연극만큼 좋은 게 없다. 늦게 가기라도 한다면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야 하는 소극장 공연은 옆 사람과 따닥따닥 붙어앉을 수 밖에 없어 커플 데이트로 제 격이다. 마침, '2009 소극장연극제'가 한창이다.▲ 극단 명태 '구천동 살인사건'"꺄악~."연극 '구천동 살인사건'은 찢어지는 듯한 비명으로 시작된다. 전주시 평화동에 이어 경원동에서 벌어진 두번째 살인사건. 폭설로 무주 구천동의 작은 팬션에 갇힌 사람들은 모두 용의자이자 피해자이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이번 공연은 세계 추리소설 사상 유례없이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긴 애거사 크리스티 추모 30주기 기념공연. 원작 '쥐덫'을 극단 명태가 5막의 장막극으로 직접 각색했다. 미스테리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나영이사건'을 집어넣어 전북을 배경으로 바꾼 점이 흥미롭다.공연 중간, 조명이 환하게 밝혀지면 누구라도 짐작가는 범인의 이름을 쪽지에 적어넣어야만 한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범인을 맞춘 관객들에게 선물도 준다. (31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 재인촌 우듬지 '타인의 눈'결혼한 지 1년이 지나자 점차 멀어지는 아내.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하게 된 남편은 탐정회사에 의뢰해 아내를 감시하도록 한다.모든 것을 다 갖춘 상류계급의 40대 남자와 어떤 것도 갖추지 못한 노동자계급의 20대 여자의 결혼생활. '에쿠우스'의 작가 피터 쉐터가 쓴 '타인의 눈'은 영국의 노골적인 계급사회에 대한 조롱이다.재인촌 우듬지가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간 손을 댔다. (27일까지 전주 우듬지소극장)▲ 극단 작은소동 '마요네즈'차가운 날씨 탓에 자칫 마음도 얼기 쉬운 연말. 최진실 김혜자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된 '마요네즈'는 따뜻한 손난로 같은 연극이다.갑자기 나타난 엄마는 첫 만남부터 딸과 티격태격하며 사사건건 부딪치게 된다. 언제까지나 소녀이고 싶은 철부지 엄마와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린 딸이 벌이는 한판 승부! 엄마와 딸이 함께 보면 더 좋을 연극이다. (31일까지 익산 소극장 아르케)▲ 극단 문화영토 판 '일상다반死'비명횡사팀 444번 저승사자는 갑자기 늘어난 자살로 무척 바쁘다. 우연히 자살을 결심한 남자를 목격하게 된 저승사자는 업무가 늘어날 것을 걱정하며 이 남자와 죽은 자들의 만남을 주선한다.극단 문화영토 판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일상다반死'. 2006년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약 2만여명의 관객이 이 공연을 봤다.올 겨울 '일상다반死'는 처음으로 '퍼포밍연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무대와 객석, 연기자와 관객의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다. 영화감독 한승룡 전주대 교수가 만든 영상과 만나고 인위적인 음향효과 대신 피아노 연주자가 즉흥연주를 시도하면서 더욱 생생해졌다. (27일까지 전주 소극장 판)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12.2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