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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오른 한미합작뮤지컬 '드림걸즈'

뮤지컬 '드림걸즈' 속 흑인 여성 트리오 '드림스'의 첫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인 뉴욕 할렘가의 아폴로 극장. '드림스'가 꿈을 이룬 그 상징적인 무대에 되살아났다. 22일(현지시간) 밤, 한미 합작으로 다시 태어난 새로운 버전의 뮤지컬 '드림걸즈'가 아폴로 극장에서 미국 본 공연을 개막했다. 1981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초연됐으며 2007년 영화로 제작돼 성공을 거둔 '드림걸즈'의 새 프로덕션이 1년간의 미국 순회공연을 시작하는 자리였다. 동시에 지난 2월 서울에서 초연된 이 작품이 '드림걸즈'의 고향인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이날 1천여 명의 관객은 일반인이 아닌, 특별히 초청된 배우와 제작자 등이었다. NBC, ABC 등 현지 언론들도 대거 취재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더 반응이 관심을 끈 이날 공연은 브로드웨이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호의적인 평가와 함께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전용 극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좁은 극장 무대는 대형 LED 패널과 배우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더 비좁게 느껴졌다. '드림걸즈'는 가수를 꿈꾸는 흑인 소녀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리며 1960년대 흑인들의 쇼 비즈니스 세계를 드러낸 작품. 이 미국적인 이야기는 미국 배우들을 만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워졌다. 흑인 배우들은 특유의 음악적 감성과 코믹 연기로 객석을 휘어잡았다. 이날 공연의 히로인은 단연 에피 역을 맡은 모야 앤젤라. 그는 풍부한 성량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1막 마지막 부분 무대에 홀로 서서 '아임 낫 고잉(I'm Not Going)'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이례적으로 공연 도중에 기립박수가 나왔다. 비욘세가 영화 '드림걸즈'에서 불러 히트한 '리슨(Listen)'을 2막에서 디나와 함께 부르며 포옹하는 장면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그 외 디나 역의 사이샤 머카도, 지미 역의 체스터 그레고리, 커티스 역의 차즈 라마 셰퍼드 등 모든 배우가 고른 기량을 선보였다. 공연 후 관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에밀리 화이트 씨는 "모든 배우의 노래와 춤이 훌륭했다"며 "에피와 디나가 같이 '리슨'을 부를 때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에서 화제를 모은 360도 회전하는 대형 LED 패널도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라이언 보다 씨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인 주제가 매력적이었으며 LED 패널을 이용한 무대가 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드림걸즈'는 아폴로 극장 공연 이후 미국 16개 도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프로듀서인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반응이 워낙 좋아 투어 공연 일정을 조정하고 예정보다 빨리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34년 개관한 아폴로 극장은 '아마추어 나이트'라는 신인 발굴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할렘의 명소. 마이클 잭슨, 빌리 홀리데이, 빌 코스비, 냇 킹 콜, 엘라 피츠제럴드 등 전설적인 스타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드림걸즈'가 이날 그곳에서 또 다른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11.24 23:02

[행사·축제] 차별과 편견 '영화'로 넘는다…'익산 장애인영화제' 개막

"우린 틀리지 않아. 다를 뿐이야."영화는 세상을 향한 출구.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와 원광대 사범대학 중등특수교육과, 장애인미디어운동네트워크가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영화제를 개최한다. 26일부터 28일까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내 재미극장에서 열리는 '2009 익산장애인영화제'.영화제 안에서 장애인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거나 장애인 인권을 다룬 섹션이 있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영화제 이름을 '장애인영화제'로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 '영화로 장애인 삶과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장애인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들과 장애를 소재로 다룬 다양한 국내외 극·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을 통해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장애인의 삶을 좀더 가깝게 느껴본다.이번 영화제는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장애인미디어운동네트워크 지역순회 상영회 상영작품이 섹션 1과 2로 나눠 상영되며, '2009년 지적장애인 미디어로 세상 만나기' 교육결과물이 섹션 3, 장애인의 삶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장편 극영화가 섹션 4에서 소개된다.섹션 1과 2에서는 '잘했어요?'(성베드로 학교 미디어교육 메이킹), '엄마, 아빠, 누나'(성베드로 학교 미디어교육), '누난 너무 예뻐'(전주자림학교 미디어반 미디어교육), '배가 아픈 윤기'(둔촌고 특수학급 미디어교육), '나의 친구'(서울시 장애인 인식개선 지원사업), '나의 친구' 메이킹 비디오가 출품됐다.섹션 3은 '2009 지적장애인 미디어로 세상 만나기' 교육 참가자들이 행사 사회부터 조명까지 직접 상영회를 진행해 더욱 의미가 있다. '나에 대한 이야기'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 '나의 미래 모습' 등이 상영된다. 섹션 4에서는 장애아를 둔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특수학교를 다니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도토리의 집'을 비롯해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어린 소녀와 끊임없는 사랑과 노력으로 소녀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 준 선생님의 우정을 담은 '블랙' 등 5편이 상영된다.상영일정은 영화제 기간 오후 2시·4시30분·7시. 27일 오후 7시와 28일 오후 2시 상영 후에는 영화를 만든 장애인 감독들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며, 28일 오후 7시에는 '깜짝상영회'가 진행된다. 모든 영화는 한글 자막이 제공되고 극장 내 휠체어좌석도 확보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수화 등의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부대행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공유의 장'도 펼쳐진다. '손으로 읽어보는 언어-특별한 이름으로 만든 명찰 달기' '실감이 나지 않는 그들의 삶, 직접 체험하면서 느껴보는 챌린지', '나만의 색깔과 그림으로 배지만들기' 등 장애 체험, 점자명함과 배지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이재욱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소장은 "다양한 문화혜택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영화제로 거듭남으로써 전북지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문화공유의 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70-8282-8070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11.24 23:02

군산상고 '정상을 오르다' 전북청소년영화제 대상

21일 폐막한 '제3회 전북청소년영화제'의 고등 부분 대상(교육감상)은 군산상고팀의 '정상을 오르다'에 돌아갔다. 군산상고팀은 이 작품으로 전북교육청에 주최한 '2009 상업실무경진대회'에서도 은상을 수상해 겹경사가 났다.대상작 주인공은 올해 첫 부임한 새내기 교사 허원준씨(28)와 남궁정민 양일석 전종익 임대명 이충규 주정호군(17). 허씨는 "학생들이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는 과정을 촬영해 꿈에 오르기도 전에 쉽게 좌절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며 "방학내내 군산에서 자취하면서 학생들과 의기투합했던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결석을 밥 먹듯 해 출석부를 오목판으로 만들었던 학생들이었지만,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하면서 뭔가 하고 싶은 걸 발견했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과. 허씨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또다른 영화를 제작하자며 반가운 아우성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 고 했다.전북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낙성)가 주최하고, 전북영상교육연구회(회장 황현선)가 주관한 이번 영화제는 신종 플루 영향으로 축소됐지만, 형식과 주제가 다양해졌으며, 출품하지 않았던 학교까지 참여해 기량이 성장했다는 평가. 올해 처음 중등부에도 대상이 신설돼 성심여중의 '중딩의 꿈'(교육감상)이 선정됐으며,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에 한해 특별상도 개설됐다.이주봉 심사위원은 "특히 고등부 대상은 미디어 예술강사로 파견된 선생님의 지도가 아닌 선생님과 학생이 자발적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며 "일부 작품은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가기 보다 자막으로 상황을 설명하려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선보였던 '한·중 청소년 영상 캠프'는 미래의 청소년 감독을 배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내년에도 진행될 계획이다. 입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정상을 오르다' (군산상고) '중딩의 꿈'(성심여중)▲ 특별상'범죄'(원광정보예고)'스쿨 홀릭'(신일중)'친구'(모현초)▲ 장려상 '발신번호 표시제한'(삼기중) '오렌지 마멀레이드'(동향중)▲ 감독상 '지킬 소녀 그리고 하이드'(정낙성) '도서관에서 생긴 일'(계문초)▲ 작품상 '동행'(덕암정보고) '두근두근'(백석초)▲ 촬영상 '파란 하늘 구름 구름'(부안여고) ▲ 편집상 '내 사랑 오덕구'(덕암정보고)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9.11.23 23:02

국립오페라단, 전통 소재 창작오페라 제작

국립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은 전통 설화에 바탕을 둔 창작 오페라 '지귀'와 '아랑'을 제작한다. 국립오페라단은 내달 17-2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신라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귀 설화,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각각 소재로 한 두 편의 창작 오페라를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올해 초 실시한 '제1회 국립오페라단 창작 오페라 시놉시스 및 대본 공모' 당선작으로 6개월에 걸친 워크숍과 내부 시연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선덕여왕을 사모하다 죽어 귀신이 된 남자 이야기를 그린 '지귀'에는 이윤설 대본에 김성근이 작곡, 오페라 연출가 안호원이 연출로 참여하고, 메조소프라노 송윤진, 소프라노 이현민, 테너 박현재, 바리톤 한경석이 출연한다. 아랑의 실종과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며 인간 사회의 부조리함을 들춰내는 '아랑'은 김민정 대본에 국악 작곡가 황호준, 연극 연출가 서재형이 음악과 극을 입히고, 메조소프라노 변정란, 소프라노 배기남, 테너 전병호, 강신모, 민경환, 바리톤 유상훈이 노래를 부른다. 국립오페라단은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의 반응과 전문가 평가를 수렴해 우선 두 편 가운데 하나를 '국가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하고 그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5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정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나라오페라합창단, 인씨엠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쇼케이스는 사전 예약자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관람 신청은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www.nationalopera.org)를 통해 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11.20 23:02

[행사·축제] 꽃 같은 청춘에 외치는 솔직 담백 마음의 소리

독립 혹은 대안 영화로 꾸려지는 작은 영화제들이 전주와 익산에서 각각 열린다.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소장 이재욱)는 '청년불패 영화제'를,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는 '만만한 영상제'로 작지만 알찬 영화제를 준비한다.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는 20~21일 청춘들의 불안한 자화상을 보여주는 독립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규율과 상식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담은 '아마추어의 반란(21일 오후2시)', 알바생과 사장의 임금협상 문제를 다룬 '알바당 선언(21일 오후4시)', 겹치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꾸리는 프리터족(캥거루족)의 고백인'조난 프리타(21일 오후6시)', 88만원 세대의 답답함을 드러내는 여성영화집단 반이다의 '개청춘(20일 오후7시30분)'에 이르기까지 방황하는 청춘들의 자화상들이 투영됐다. '개청춘'은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가 준비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70-8282-8070~2. www.ismedia.or.kr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는 27~28일 문화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과 청소년·성인 영화제작교육의 결과물이 모아 꾸려진다. 개막식(27일 오후7시30분)에서 '미니 FM, 마을과 만나다', '엄마는 한걸음씩',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우리들의 사는 이야기'(화산이주여성)로 문을 연다.영시미 제작지원작 모음인'영시미밖에 난 몰라'(28일 오후5시20분)와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지원작 모음인'확성기가 필요해'(28일 오후4시)는 퍼블릭액세스(미디어에 대한 대중 참여를 주장하는 운동) 제작지원 프로그램. 영시미 상설교육·찾아가는 미디어 교육 지원작 모음인 '미디어로 스텝 바이 스텝'(27일 오후7시30분)도 선보인다.초청작 '푸른 강은 흘러라(감독 강미자)'는 중국 연변을 배경으로 제작, 단편영화로 첫 신고식을 한 작품으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이었다. 초청작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가, 앞선 개막식 후엔 간단한 막걸리 파티도 준비돼 있다. 문의 063)282-7942. www.Osimi.org.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9.11.20 23:02

"할리우드에 비견되는 영화제작이 꿈"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의 여주인공 문유정(이나영)의 방엔 깨져 있는 거울이 있다. 이는 세 번씩이나 자살기도를 했을 만큼 예민한 그가 화를 참지 못하고 물건을 마구 집어던졌음을 암시하는 단서. 그가 사용하는 팔레트엔 마구 눌러 짠 물감과 아무렇게나 비벼 끈 담뱃재로 뒤범벅돼 있다.이처럼 인물의 미세한 감정까지 디자인 한 화면 뒤 마술사는 바로 이진호 미술감독(35). 국내 최초로 영화미술전문학교인 레이크사이드를 만든 그가 전주국제영화제의 기획전'미술로 그린 영화'에 초대됐다. 17일 오후 4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서 그는 영화미술의 또다른 감동에 관해 설명했다."처음엔 미술감독이라고 하면 영화 세트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15년 사이 연출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배우들의 미세한 감정까지 연출하는 정도가 됐죠. 김지운 감독의 영화'달콤한 인생'을 보면 김형철씨와 이병헌씨가 총질을 엄청 해대는 장면이 나옵니다. 비현실적이지만, 관객들은 잘 몰라요. 배경에 깔린 빨간색이 사람을 흥분시키거든요. 관객들도 거기에 빠져버린 겁니다."할리우드에서는 연출감독보다 미술감독에 우위를 둘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촬영 전 무대 세트에서부터 촬영 후 편집까지 관여해야 하기에 숨쉴 틈 조차 없을 만큼 고된 작업. 환상만 갖고 이 길에 들어섰다가 중도 포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그는 한국적인 현실에 맞는 영화미술교육을 위해 영화미술전문학교를 만들었다."최근 영상문화는 서로 다른 장르와 뒤섞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영화가 침체기에 있지만, 다시 부흥기를 맞게 되면 좋겠어요. 할리우드 영화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영화를 제작하는 게 저의 꿈입니다."이 감독은 '와니와 준하', '야수', '싱글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제작, 현재 KBS 드라마 '아이리스' 에도 참여하고 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9.11.18 23:02

주말 박스오피스 '2012' 압도적 1위

할리우드의 재난 블록버스터 '2012'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는 13-15일 사흘 동안 전국에서 상영관 858개를 차지해관객 130만704명(64.5%)을 모았다.개봉 첫 날인 12일 동원한 30만명을 더하면 누적 관객 수는 160만5천147명이다.박예진·임창정이 주연한 '청담보살'은 2위로 출발했다. 470개 상영관에서 38만4천278명(19%)을 모아 1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55만8천324명이다.3주 동안 정상을 지킨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3위로 내려섰다. 12만2천117명(6.1%)을 더해 누적 관객은 244만2천426명을 기록했다.6만1천927명을 더한 판타지 로맨스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4위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누적 관객은 67만3천7명이다.조재현·윤계상 주연의 '집행자'는 세 계단 내려선 5위로, 5만4천730명을 더해 누적 관객 32만2천319명을 기록했다.12일 함께 개봉한 텔레시네마 시리즈 '천국의 우편배달부'와 '19'는 6~7위를 차지했다. 관객은 각각 3만4천158명, 1만3천563명이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은 세 계단 밀려났다. 1만1천544명을 더해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32만1천863명이다.'펜트하우스 코끼리'와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은 9-10위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11.17 23:02

'우리들의 꿈' 달고 날아오르다

미래의 영화 거장을 키우는 '제3회 전북청소년영화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전주 메가박스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날아오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담겼다.전북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낙성)가 주최하고, 전북영상교육연구회(회장 황현선)가 주관하는 올해 영화제는 신종 플루 영향으로 축소, 개막식(19일 오후 6시30분 메가박스 전주점 7관)은 간소하게 하고, 폐막식도 생략된다. 4회에 걸쳐 상영될 예정이었던 경쟁작은 수상작(20일 오후 5시,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만 2회에 걸쳐 상영되며, 나머지 작품은 사이버 상영관(12월1일~2010년1월31일, www.jyff.co.kr)에서 따로 상영된다.정낙성 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작품 수준이 더욱 향상된 데다 출품하지 않았던 학교가 참여하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도에서도 1200여만원이 지원돼 야심차게 준비할 수 있었으나, 신종플루로 축소돼 아쉽다"고 말했다.올해 개막작은 '아이들(감독 윤성현)'과'쁘와송 다브릴(감독 허 인)'. '아이들'은 10대 남학생들의 우정을 소재로 했으며, '쁘와송 다브릴'은 만우절에 남·녀 고등학생의 성 정체성의 고민을 담았다.상영작에 선정된 작품은 총 49편. 경쟁 부분은 전북 학생들의 작품으로 초등학생 11편, 중학생 8편, 고등학생 22편 등 총 41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초청작은 '영·호남 교류전' 일환으로 부산과 울산 청소년영화제 수상작 7편이, 찬조작은 전북영상교육연구회 소속 교사 작품이 소개된다.특히 지난 8월에 처음 선보였던 '한·중 청소년 영상 캠프'는 전주공업고, 원광정보예술고, 김제여고 등 도내 8곳 학생들과 중국 청도시 제5중학교 학생들이 참여, 언어 장벽을 넘어 미래의 청소년 감독을 배출하는 자리로 거듭났다는 평가.이병노 집행위원장은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교사들이 영상교육위원회를 창립해 포럼을 해온 것이 모태가 됐다"며 "영상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11-779-8279, 018-404-6782.

  • 영화·연극
  • 이화정
  • 2009.11.17 23:02

"브로드웨이식보다 우리 정서 맞는 뮤지컬 만들고 싶어"

"분명 스토리는 약한데…. 사람들이 볼거리가 화려한 브로드웨이식 뮤지컬에 열광하는 걸 보면서 토종 뮤지컬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물론, 서울에서 만든 창작뮤지컬들이 인기를 얻고는 있지만 상업적인 면을 내세우는 것이 아쉬웠죠. 그래서 이왕이면 창작뮤지컬, 그 중에서도 우리 지역의 뮤지컬을 만들어 보자 생각했습니다."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 뮤지컬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하고 있는 극단 명태의 최경성 대표(41). 15일과 16일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우리 뮤지컬 만들기' 다섯번째 작품 '포옹'을 올리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무거운 이야기를 할 때 정극으로 할 것인가 표현방법에 있어 노래와 춤을 넣을 것인가를 고민했었다"며 "우리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풀어보려고 했던 것이 범주가 넓어지면서 사회적인 문제까지 건들게 됐다"고 말했다.'우리 뮤지컬 만들기'의 첫번째 작품은 부안 출생의 기생 매창의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국악뮤지컬로 담아낸 '이화우 흩날릴 제'. 이 작품은 2005년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전국연극제' 금상 및 연기상, 충남 공주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 희곡상 등 많은 상을 휩쓸며 명태에 자신감을 안겨줬다.이후 강제집영을 당한 할아버지 이야기를 다룬 '이등병의 편지'와 도시에서 쓰레기를 줍는 할머니의 삶을 그린 '안녕, 오아시스', 논개를 조명한 '조선의 여인' 등을 창작뮤지컬로 만들어 왔다."2009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면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새터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새터민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산의 아픔에 죄책감 더해지면서 더 고통스러워하지요. 뮤지컬 '포옹'은 몸은 한국에 있지만 마음은 아직도 중국에, 북한 수용소에, 그리고 그들의 가족에게 향해 있는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탈북해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동현'과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조선족 '연희', 중국으로 넘어오는 도중 조선족에게 속아 가족을 잃어버린 '한창희',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위장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족 아줌마…. 이들에게 한국 사회는 결코 만만치 않다. '포옹'을 연출하는 최 대표는 "지금 대본이 10차 대본일 정도로 많은 수정을 거쳤다"며 "'포옹'은 새터민들과 조심스럽게 포옹하는 방법을 찾아 그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극단을 처음 만들었을 때 1년에 한 편씩은 창작초연을 올리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꾸준히는 못했지만 그래도 2년에 한 편 꼴로 창작품을 올렸던 것 같아요. 이제는 완성도 높은 우리 뮤지컬을 만드는 것이 더 큰 목표가 됐습니다."명태란 이름은 최대표와 함께 창단을 이끌었던 고 박동화 선생의 딸 박의원씨가 지은 것. 생태, 북어, 코다리, 동태, 황태, 노가리 등 가공방법이나 포획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불려지는 명태처럼 배우도 작품마다 변신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명태의 '우리 뮤지컬 만들기'가 가능했던 것 역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 온 젊은 배우들 덕분. 최대표 역시 "부족한 제작비에 그나마 뮤지컬에 단련된 단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9.11.11 23:02

한미합작 뮤지컬 '드림걸즈' 美무대 오른다

한미 합작으로 재탄생해 지난 2월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드림걸즈'가 미국 무대에 오른다. 미국 배우들이 등장하는 이번 공연은 뉴욕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7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거쳐 22일 본 공연을 개막한다. 이어 1년여 동안 시카고,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등 미국 전역 16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첫 무대를 여는 아폴로 극장은 1934년 문을 연 유서깊은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후 재개관작으로 '드림걸즈'를 택했다. 이 극장은 극중 첫 장면에서 여성 트리오 드림스가 데뷔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브로드웨이 기대주들로 구성된 출연진은 극중 캐릭터와 같은 흑인 배우들로 채워졌다. 디나 역을 맡은 사이샤 머카도(Syesha Mercado)는 TV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7에서 최후의 2인으로 주목받은 가수 겸 배우이다. 그 외 에피 역에는 '라이온 킹' 미주 투어 공연에 참여한 모야 앤젤라(Moya Angela), 지미 역에는 '타잔'과 '헤어스프레이' 등에 출연한 배우 체스터 그레고리(Chester Gregory)가 발탁됐다. 1981년 미국에서 초연된 뮤지컬 '드림걸즈'는 이후 1987년 다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졌으며, 2006년 비욘세 주연의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미국 측 프로듀서인 존 브릴리오와 손잡고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했다. 미국 공연은 한국 공연의 제작물을 그대로 사용하되 의상 등 일부 디자인을 보완했다. 내용 면에서는 한국 공연에서 빠졌던 인종 문제 등을 부각해 미국적인 무대로 수정했다. 신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큰 행보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맞게 돼 설렌다"며 "합작을 통한 인프라 구축 등으로 큰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세계 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걸즈'가 굉장히 미국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투어 요청이 이어지는 등 현지 반응이 뜨겁다"며 "미국 순회공연 이후 2011년 봄 브로드웨이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으며 아시아 투어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 영화·연극
  • 연합
  • 2009.11.06 23:02

고전의 현대화, 젊은이들 뜨거운 열정

"누구는 신선하다고 하고 누구는 원작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지만, 오페라의 실험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저희 역시 클래식을 뮤지컬화하는, 떨리지만 작은 모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것을 함께 나눌 수만 있다면 격려와 비난, 찬사, 어떤 것이든 고마운 일이지요."비제의 '카르멘'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6일과 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되는 전주오페라단의 뮤지컬 '카르멘'.'카르멘'을 총감독한 김선옥 전주오페라단장(53·전북대 교수)은 "지난해 뮤지컬 '가스펠'을 준비하며 젊은이들의 춤과 노래에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젊은 친구들이 치열하게 만들어낸 뮤지컬 '카르멘'에도 많은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1998년 전주오페라단이 올린 창단공연 '피가로의 결혼'은 전북 최초의 소극장 오페라였다. '소극장 오페라'가 지역 오페라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다면, 오페라를 현대화시켜 뮤지컬로 만드는 작업은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한 것. 뮤지컬 '카르멘'은 극 중 군인으로 나오는 '호세'의 직업을 경찰로, 투우사를 운동선수로로 현재화시켰으며, 의상도 초미니스커트에 레깅스, 하이힐 차림으로 파격적이다. 공연 시간도 3시간에서 1시간 30분 분량으로 압축시켰다."오페라가 느린 반면 뮤지컬은 진행이 빠르죠. 오페라의 우아한 선율은 살리면서도 드럼과 전자베이스, 키보드로 강한 비트를 넣었어요. 우리말로 번역하기도 했지만, 일부 대사는 아예 연극에서처럼 처리해 관객들이 이해하기에도 쉬울 거에요."김 단장은 "이제는 오페라와 뮤지컬의 장르가 깨질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벨칸토 창법으로 기초를 단단히 다진 성악가들이 클래식 무대 보다 좀더 느슨하고 편하게 부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6일에는 신은경 윤호중 원하나 김무한이, 7일에는 이인화 박동일 김영지 이동현이 각각 '카르멘' '돈 호세' '미카엘라' '에스카미요'로 더블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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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9.11.0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