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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로 무주군 일대가 낭만과 여유로움으로 물들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시골을 무대로 한 초록빛 자연에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무주산골영화제가 개막 이전부터 ‘여섯 번째 넥스트 액터 고민시’와 ‘아카데미 토크’, ‘토킹시네마’, ‘산골콘서트’의 화려한 라인업을 알리면서 수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개막후 첫 주말을 맞은 7일 초여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무주산골영화제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2시 무주예체문화관 일대는 가족, 연인, 친구, 홀로 영화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온은 28도를 기록했지만 구름이 낀 흐린 날씨와 소나기 등으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까지 더해져 무주예체문화관 주변에 모인 방문객들은 더할 나위 없이 여유로워 보였다. 메인스테이지와 낭만스테이지, 산골책방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무주등나무운동장을 중심으로 곳곳에 모인 방문객들은 다양한 부스를 즐기느라 바빴다. 여기에 현충일 연휴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찬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무주방문의 해와 더불어 넥스트 액터로 선정된 배우 ‘고민시’와의 여러 합동 프로젝트가 기획되어 진행되면서 방문객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영화제측은 전했다. 실제 이날 대부분의 실내 상영 프로그램과 무주등나무운동장 입장권은 매진을 기록했다. 또 키즈스테이지, 넥스트액터 전시 등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은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은 방문객은 무주군민, 전북도민뿐만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타 지역 관광객도 많았다. 이날 오후 부슬부슬 내리는 여름비도 영화 팬들의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무주를 방문한 김소현(24·전남 구례) 씨는 “무주산골영화제 방문은 처음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어 아쉽긴 하지만, 돗자리 위에서 비를 맞으며 영화를 본다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연휴를 맞아 자녀들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허민규(39·정읍) 씨는 “많은 프로그램이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스테이지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햇볕이 뜨겁지도 않고 날씨도 선선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초록빛 자연에서 펼쳐진 무주산골영화제가 즐겁기도 했지만, 메인 무대인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의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아 아쉬웠다는 반응이다. 김영애(27·군산) 씨는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의 영화 상영은 어두워진 저녁에 가능하다는 특수성이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저녁 상영 전까지 한가로이 방치되는 메인 무대가 아쉽다”며 “내년에는 메인무대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제28회 전북청소년연극제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전북지역예선대회로 대상을 수상하는 학교에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과 함께 8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8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도전장을 내민 도내 고등학교 연극부는 총 6개교로, 모두 창작 초연작을 선보인다. 공연은 연극제 동안 1일 1개교의 공연으로 예정돼 있으며, 시간은 오후 4시다. 11일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 하늘눈 팀의 ‘나침반’을 첫 순서로 전북청소년연극제의 막을 올린다. 12일에는 전주여자고등학교 무대로 팀의 '눈 내리던 날'이 공연되며, 13일에는 전주제일고등학교 제스트 팀이 올라 '나약함'을 선보인다. 이어 14일에는 전주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산목 팀의 '연극은 처음이라'가, 15일에는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bloom 팀의 '오늘을 살아가는 소녀들에게'가 공연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스탠바이 팀의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것' 공연과 함께 제28회 전북청소년연극제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의 심사위원으로는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과 김경민 예술집단 고하 대표, 최기우 극작가가 참여한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백은하 배우연구소와 함께 완성한 도서 <넥스트 액터 고민시>를 영화제 개막일에 정식 출간한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넥스트 액터인 배우 고민시를 집중 조명한 책은 2016년 단편영화 <평행소설>공동 연출 및 연기를 시작으로, 2023년 영화 <밀수>,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꾼 배우 고민시에 대한 모든 기록을 담았다. 특히 <마녀> 도명희,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임유리, <시크릿 부티크> 이현지, <스위트홈> 이은유, <오월의 청춘> 김명희, <밀수> 고옥분까지, 총 6개의 대표 캐릭터를 중심으로 고민시가 직접 작품과 캐릭터를 마주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들려준다. 이어 백은하 소장이 탐구한 고민시 배우가 구현한 연기의 성취와 여러 신에 대한 분석 그리고 전문가적 해석이 담겨 가치를 더한다. 또 <스위트홈> 시리즈의 이응복 감독, <밀수>의 류승완 감독과 극 중 함께 연기했던 박정민 배우, <S24 Hours 무비 시리즈> 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고민시 배우의 첫인상부터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 솔직 담백히 담겨있다. 여기에 어린시절부터 배우가 되기까지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시 배우의 진솔하고 방대한 인터뷰도 담겨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더불어 무주산골영화제는 ‘고민시 배우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커다란 기대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영화제 기간 중 넥스트 액터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먼저 6일 <오월의 청춘 + S24 Hours 무비 시리즈>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와 무주등나무운동장 야외상영 <밀수>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7일에는 백은하 소장과 배우 고민시의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야외토크가 마련된다. 또한 고민시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채워진 넥스트 액터 특별전시 ‘우리는 고민시의 내일이 궁금해’는 무주 최북미술관에서 영화제 기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5일부터 9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개막작을 비롯한 전체 상영작 및 프로그램, 티켓 패키지 상품 등 상세한 정보는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제7회 전주가족영화제가 30일 오후 7시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메조소프라노 이하나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 올해 전주가족영화제는 (사)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이 주최하고, 전주가족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슬로건은 ‘가족, 더 가까이’다. 개막작은 김경록 감독의 <오늘만 재워줘>와 김정일 감독의 <나포리>, 정재훈 감독의 <생일선물>로 총 3편이다. 이어 31일에는 김선빈 감독전, 핵가족섹션(청소년부문), 전가족섹션(전북경쟁부문), 대가족섹션(국내경쟁부문)에 영화 20편이 상영돼 관객과 소통한다.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유현숙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의 ‘가족특강’이 마련됐으며 참석한 가족들에게 팥빙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곽효민 전주가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가족,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영화를 관람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 씨네투어 X 산책'으로 영화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시가 함께 운영 중인 전주씨네투어X산책이 다음 달 8일까지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 세병공원, 덕진공원 등 전주 곳곳에서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참여 이벤트도 연다. 특히 전주 세병공원에서는 영화 상영전인 오후 7시부터 전주지역 뮤지션들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부터 25일까지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릴 전주씨네투어X산책에서는 각각 ㈜포스트핀 단편선과 필름다빈 단편선이 상영된다.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과 세병공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31일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는 23회와 24회 전주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 제작지원작이자 수상작이 상영되고, 1일 새병공원에서는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와 <로봇드림>을 상영한다. 마지막 전주씨네투어X산책날인 6월 8일에는 덕진공원에서 애니메이션 <드림빌더>를 관람할 수 있다. 전주씨네투어X산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나 전주씨네투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63회 전라예술제가 오는 9월 순창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네 번째 전라(Jeolla)누벨바그 영화제 작품공모를 실시한다. 전북특별자치도예총연합회(이하 전북예총)에 따르면 전라누벨바그 영화제 작품 접수는 15일부터 6월19일까지 진행되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25편의 영화가 본선작으로 선정된다. 전북예총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의 입상자를 선발해 우수작품 제작 지원금과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그 외 수상작 모두에게 상장과 꽃다발이 증정된다. 출품 양식은 전북예총 홈페이지 및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영화제 홈페이지 출품공모란 하단 게시판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출품작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석규 전북예총 회장은 “이번 전라예술제와 영화제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누벨바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지회장 나아리) 임원인 이순재 조직위원장, 임동진‧이영란 공동집행위원장, 양윤호 심사위원장, 이주승 홍보대사, 정초신 프로그래머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제는 2021년도부터 개최되었으며, 지난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주영상위원회가 '2024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작품을 공모한다. 13일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총 지원금 규모는 4000만원이다. 작품당 최대 800만원까지 6편 내외의 단편영화 제작비를 지원한다. 사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의 영화 연출자로 지역 거주자 및 지역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 지역 내 영화‧영상 기관 또는 단체 활동 영화인 중 1가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2024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접수는 22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다. 접수를 희망하는 연출자는 전주영상위 홈페이지(www.jjfc.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단편 시나리오를 비롯한 신청서, 제작계획서 등의 구비서류를 준비해야한다. 준비한 서류는 전주영상위원회 이메일 (jjfcpr@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작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상위 홈페이지(www.jjfc.or.kr)를 참고하거나 전주영상위 사무국 기획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0일 43개국 232편(해외 130편·국내 102편)의 작품을 모두 상영하고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프로그래머들이 참석해 올해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좌석 수 7만 9425석에서 5000여 석을 늘린 8만 4368석을 준비해, 더 많은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지난 9일 마감 기준 영화제 오프라인 관객 수는 6만 6800명으로 집계돼 6만 6028명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체 상영 회차 590회 중 381회가 매진돼 64.6%를 기록했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은 79.2%로 지난 83.1%에 비해 낮아졌다는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선을 넘어, 더욱 넓어진 무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봬 올해 영화제는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주지역을 무대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실제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전주씨네투어’,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함께한 ‘픽사 in 전주 with<인사이드 아웃2> 등 행사를 통해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더욱 강조했다. 특히 올해 10회를 맞이한 ’100 Film 100 Posters×10‘은 기존 팔복예술공장 전시장과 더불어 문화공판장 작당,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 전주시립인후도서관, 인덱스 라운지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지난 10년 간의 기록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 전편 전 세계 최초 상영을 기획해, ‘전주를 찾는 거장의 발길’을 이어갔고, 다양한 특별전, 클래스 상영, 관객과의 대화, 무대 인사 등 프로그램 이벤트도 전년보다 풍성하게 준비해 영화 팬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전주 영화의 거리에 집중된 수많은 인파의 관심이 전주 곳곳에서 이뤄지는 부대행사까지 미치지 못했다는 평은 아쉬웠다. 전주 지역 곳곳을 무대로 한 만큼 더욱 접근성이 쉬운 동선이 생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서다. △계속되는 노쇼⋯ 대비책 필요 ‘차이밍량 감독 특별전’과 화려한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이벤트 등이 예고됐던 올해 영화제는 개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지난해에 비해 좌석 수가 5000석이 늘어난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은 대부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른 오전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에 극장 내부는 매진 상영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가 쉽게 목격됐다. 여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제를 방문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폭이 좁아진다는 목소리도 제기돼, 노쇼에 대비할 페널티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5회째지만 소통 매뉴얼 부족… 홍보팀장의 부재 개막 직전까지 잡음을 보였던 전주국제영화제는 축제 전반 역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때부터 폐막식까지 매뉴얼 숙지가 부족했던 담당자 등으로 행사 기간 내내 혼선이 빚어졌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에 따른 취재진의 요청과 질문에는 대응이 부실해 25년의 역사를 의심케 했다. 관객에게 중요한 정보인 주차장·셔틀버스 안내도 미흡했다. 주말과 우천에 따라 변했던 주차장 개방과 행사 취소 여부 등 이미 홈페이지와 SNS에 공지됐지만, 현장 인력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사무와 현장의 소통이 부족해 보였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홍보팀장의 빈 자리를 대신해 홍보팀 팀원들이 열심히 힘써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점을 충분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영화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피드백은 귀를 열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 문제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안고 갈 당면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후원회 발족, 협찬 모집 등으로 안정적인 재정 자립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T&G 상상유니브 전북운영사무국이 전북지역 대학생을 위한 '2024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영화 프로젝트' 지원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영화 프로젝트'는 전북 도내 대학생 영화 인재 발굴과 지원을 위해 KT&G 상상유니브가 전북독립영화협회,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운영해 온 청년문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 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www.sangsanguniv.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면접을 거쳐 선정된 참여자들에게는 영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마스터의 인큐베이팅, 멘토링 및 제작참여 등의 영화 제작 교육이 제공되며,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우수작품은 KT&G 상상마당 대단한 단편영화제와 전주 국제 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KT&G 상상유니브 전북운영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 영화인 육성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상유니브'는 지난 2010년부터 KT&G가 대학생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해 온 전국 대학생 커뮤니티로,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수는 100만명이 넘는다.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상프렌즈', '상상 마케팅스쿨', 상상 블루 파빌리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문화를 지원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독립·예술영화의 향연'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히는 소이현·인교진 배우가 사회를 맡은 폐막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배우, 감독, 방문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성과보고로 시작된 폐막식은 수상작 소개, 폐막 선언, 10일간의 기록 영상 시청, 팬텀 일루전의 영화 OST 메들리 공연, 폐막작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는 43개국에서 초청된 232편의 작품이 총 6개 극장 22개 관에서 590회에 걸쳐 상영됐고 이 가운데 381회차가 매진됐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6만 6800명(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날 기준 6만5900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1일 열흘간의 영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으로 시작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며 “10일 동안 영화 축제를 찾아준 방문객들과 친절함으로 맞이해주신 전주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제는 동시대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과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다"며 "지난해보다 풍성해진 게스트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축제로서의 영화제가 더 강조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펼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느덧 마무리할 시간을 맞이했다”며 “올해는 영화제의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글로벌 영화 도시 전주의 축제는 계속될 것이며 더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열흘간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0일 축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캐나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로맨스 영화 <맷과 마라>다. 영화 <맷과 마라>는 현실적이고 독특한 두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문학계 종사자인 맷과 마라는 오랜만에 재회하지만, 이들 사이에선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 만남은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기억을 상기시키고 사랑으로 변하지 않은 우정을 통해 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화는 시각적으로 화려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은 등장인물에 대한 생생한 관찰과 통찰력을 개성으로 삼는다. 특히 카페나 길을 걸으면서 수시로 대화를 나누는 인물들을 포착하는 카메라의 움직임과 관계의 경계에 대한 명징한 답을 내리지 않는 영화적 화법이 흥미를 유발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상영에 앞서 이날 오후 6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 행사가 개최된다. 폐막식 사회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히는 소이현·인교진 배우가 맡는다. 폐막식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수상작 소개와 폐막 선언 , 10일 간의 기록 영상 시청, 팬텀 일루전 폐막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폐막작 <맷과 마라> 상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영화 축제가 막을 내린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43개국 232편(국내 102편, 해외 130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지난 7일 전주국제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 한국 경쟁부문 대상에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을 각각 선정했으며 총 16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1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을 개최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에서 마주한 특별했던 순간들을 소개한다. △ 차이밍량 감독 “행자연작 11번째 촬영지 전주” 깜짝 발표 지난 3일 전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차이밍량-행자연작>기자간담회에서 차이밍량 감독은 내년 제작 예정인 행자 연작 11번째 작품의 촬영지를 전주로 예정하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차이밍량의 '행자연작'은 중국의 고전 '서유기'에서 영감을 받아 타이베이·홍콩·쿠칭·파리·워싱턴 D.C. 등 세계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한 10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감독은 “전주에서 11번째 행자 시리즈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굉장히 신기한 기분이다. 촬영을 앞두고 전주 지역을 둘러볼 것”이라며 “행자연작을 통해 삼장법사가 전 세계를 알아가듯이 관객들도 전주를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런 필수…전주국제영화제 굿즈·픽사돔·100 Films 100 Posters 인기 전주국제영화제 굿즈샵을 선두로 픽사돔과 100필름 100포스터 전시장까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영화 팬들의 발길을 끌었다. 굿즈 인기 품목인 영화제 배지와 J로고 배지, 핀버튼 등을 구하기 위해 굿즈샵 대기줄은 끝 모르게 이어졌다. 전주국제영화제 굿즈 판매량은 9일 기준 △영화제 배지 1600개 △핀버튼 1400개 △J로고 배지 750개 등으로 집계됐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전주시가 협업해 조성된 픽사돔 역시 영화제 필수 코스였다. 매년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한 전시 100필름100 포스터도 유일무이한 창작물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 새로운 표현방식과 경계없는 상상력…올해의 수상작 16편 발표 지난 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은 “새로운 표현방식과 경계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들 덕분에 전주국제영화제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며 “영화인들이 더욱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 한국 경쟁부문 대상에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을 각각 선정했으며 한국단편경쟁과 넷팩상 등 총 15개 부문에서 16편의 작품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젊은이들의 삶과 모험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청춘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장 밥티스트 뒤랑 감독의 <쓰레기장의 개>가 바로 그 주인공. 올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은 <쓰레기장의 개>는 프랑스 출생 장 밥티스트 뒤랑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장 밥티스트 뒤랑 감독은 이번 영화를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감독은 ”<쓰레기장의 개>는 제가 성장한 곳과 제가 이해한 ‘우정’ 그리고 서로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며 겪는 어려움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라며 “실제 영화 속에는 분명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요소들도 존재하지만, 이 영화는 자전적 영화가 아닌 제가 잘 알고 있는 분야를 배경으로 한 허구의 이야기임을 밝힌다”며 영화를 설명했다. 영화는 프랑스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있는 주인공 ‘미랄레스’의 절친인 다미엔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고, 둘의 친구 관계에 변화를 그려간다. 두 인물은 15년 지기라는 설정을 지니고 있지만, 영화가 전개될수록 작품에서 읽히는 두 친구의 관계는 수평이 아닌 수직관계로 보인다.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그들이지만, 다미엔을 대하는 미랄레스의 태도는 어딘가 모르게 강압적이다. 심지어 미랄레스는 다미엔을 ‘도그(개)’라고 부르며 그의 생각과 식사 습관 등에 간섭하며, 필요 이상으로 친구를 통제하지만 정작 그의 절친은 불쾌한 기분을 내비치지 않는다. 그렇게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이 서로의 현재가 전부인 세상을 살아가던 그들의 관계에 다미엔의 ‘여자 친구’가 등장하며, 균열이 발생하고 그 과정 속 또 다른 삶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90여 분 동안 진행되는 영화는 모두가 동경하는 ‘반짝반짝’하고 ‘맑은’ 젊음이 아닌 ‘수많은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불투명’한 젊음을 조명하며, 불안정한 청춘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감독은 아시아 대륙에 처음으로 공개될 수 있었던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첫 번째 장편 영화 데뷔작을 전주에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사실 이번 영화가 아시아 대륙에서 상영되는 것이 처음으로,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더욱 영광스럽게 여겨진다. 평소 흥미롭게 생각했던 인간관계·젊음·감각 등을 표현한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분이 감동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7일 전주중부비전센터 5층 비전홀에서 ‘제16회 전주프로젝트 시상식’을 열고 10개 부문 수상작을 공개했다. 제16회 전주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187편의 프로젝트 중 21편을 선정해 진행했다. 수상작 선정 결과 ‘전주랩’ 부문의 2차 기획개발비’에는 마민지 감독의 <가족의 증명>(가제) 등 4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음향마스터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JICA상’은 최이다 감독의<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와 김면의 감독의 <회생>이 수상했다. 이어 촬영 스튜디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JJFC상’은 김용천 감독의 <물고기춤>에게 돌아갔다. 디지털 색보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주영화제작소상’은 정세음 감독의 <헤아비>가 받았다. 이어 K-DOC CLASS 부문의 ‘SJM문화재단 러프컷 부스터’에는 박희진 감독의 <방방과 플라나리아>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전주프로젝트 부문 중 해외영화제 출품용 영어 자막 제작을 지원하는 ‘푸르모디티상’은 고봉수 감독의 <주거, 침입자들>과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이 이름을 올렸으며, 색보정 작업을 할인받을 수 있는 ‘DVcat상’은 유재욱 감독의 <산양들>이 수상했다. 국내 작품의 해외 배급을 지원하는 ‘워크인프로그레스’ 부문에는 성승택 감독의 <어머니의 가계부>가 워크인프로그레스 배급지원에 선정돼 배급지원금 500만 원을 받게 됐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으로는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의 〈Body in Plural〉과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이 선정돼 최대 1억 원을 투자받아 내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소개될 예정이다.
혐오라는 외딴섬에 떨어진 소수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스토리텔러, 강유가람 감독(45·서울)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감독의 영화 <럭키, 아파트>가 초청됐기 때문이다. 그런 그를 지난 3일 전주 객사 인근 카페에서 마주했다. “주로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을 해오던 제가 처음으로 도전해 본 장편 극 영화가 운이 좋게도, 지난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돼 많은 관람객분들의 관심 속에서 최초로 선보여질 수 있어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이날 감독은 인터뷰 시작에 앞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영화 <럭키, 아파트>는 안정된 주거 환경을 꿈꾸던 9년 차 레즈비언 커플 선우와 희서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장만한 작은 아파트에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 ‘악취’가 찾아오며 시작된다. ‘악취’의 근원은 선우와 희서의 아래층인 1310호에 살고 있던 화분 할머니의 죽음이었다. 날이 갈수록 지독해지는 1310호의 악취는 서서히 소리 없이 선우를 괴롭힌다. 빠른 문제해결을 위해 두 손을 걷어붙인 선우였지만, 1310호 할머니의 유품 등을 통해 자신을 겹쳐 보게 된 선우는 할머니의 장례와 유품 정리에 관심을 가졌지만,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은 이를 오지랖이라 하며, 아파트 집값을 떨어뜨린다는 명목으로 선우와 희서를 몰아붙이며 혐오의 시선을 전한다. 이처럼 두 주인공에게 ‘언’럭키한 상황이 계속되는 이번 영화의 제목에 대해 의문을 가진 기자의 질문에 감독은 ‘주인공이 바라는 이상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주인공들은 사실 럭키함을 바라고 1410호에 입주했을 것이고, 심지어 1310호 할머니도 행복하길 바라며 그 집을 샀을 거라 생각된다“며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대비시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적으로 아파트란 공간은 안정을 바라고 들어가는 곳으로 그 공간에서 나의 정체성을 감추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남들과 다른 정체성이 노출된 이후에도 안전한 공간인지에 대한 문제의식도 조금 표현된 것 같다”라며 “행운을 의미하는 ‘럭키’를 통해, 아파트란 공간이 이들에게 행운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이 영화로 드러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강유가람 감독은 작품 속 사건의 촉매제를 ‘냄새’로 선정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와 동시에 성차별, 고독사 등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와 혐오로 영화를 채웠다. 감독은 “영화에서 나온 1310호의 악취는 실제 제 지인의 일화를 녹여낸 것”이라며 “지인의 경험담을 듣고 이것을 활용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영화의 모티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 스스로도 후각이 예민하기도 하고, 냄새라는 감각이 제일 쉽게 상대에게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감각이라 생각해 작품 속 전개 도구로 ‘냄새’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까지 총 7편의 작품을 제작하며, 10여 년 동안 사회적 약자와 여성을 조명하고 있는 그는 이 모든 흐름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전개’라고 말한다. 끝으로 “처음 영화를 제작할 때부터 남다른 사명감이나, 대단한 포부는 없었다. 대학 시절부터 여성주의 페미니즘을 접하며, 당연히 여성이기에 느껴왔던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하다 보니, 작품들에 자연스럽게 녹여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저녁, 전주옥 순교지(한국전통문화전당) 광장에 의자들이 놓였다. 광장 벽면에는 200인치 커다란 스크린도 설치됐다. 광장에 의자를 놓아 객석을 만들었고, 객석 뒤 테이블 위에는 관객들을 위해 물과 핫팩 등이 마련됐다. 한 데 모여 앉은 관객은 20명 남짓. 저녁 8시에 3편의 단편영화 상영이 시작됐다. 영화 <Computer> <EX Machina> <빽도>였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골목상영작들이다. 단편 영화 <컴퓨터>(감독 김은성)는 집과 가게 회사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컴퓨터를 소재로 만든 영화다. 이상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추구하는 감독의 독특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전주에서 촬영했다. 이어 상영된 <엑스 마키나>(감독 박종우)는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한 인물의 선택을 통해 ‘과연 우리가 가족일 수 있을까’에 대해 질문한다. 마지막 상영작 <빽도>(감독 차경민)는 설날 큰집에 어른들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취준생과 삼수생 남매, 서울대생 사촌이 윷놀이를 하면서 느끼는 가족 내 소외감을 극적으로 담고 있다. 관객들은 3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와!”하며 감탄사를 내뱉거나, 화들짝 놀라는 등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에 몰입하며 영화를 관람했다. 하루 종일 내린 빗줄기로 밤공기가 차가웠지만 거리의 관객들은 온전히 영화에 집중했다. 단편영화 <컴퓨터>상영 시작 10분쯤 뒤 빗줄기가 거세지고,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 이를 신경쓰는 관객들은 없었다. 80분 동안 세 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됐고, 마지막 단편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상영 후 영화 <엑스마키나>와 <빽도>에 출연한 진성찬 배우와 이동은 배우가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객석 앞에 섰다. 진성찬 배우는 "쌀쌀한 날씨에도 찾아줘서 고맙다"며 나지막하게 인사를 건넸다. "연기생활을 그만하려고 했었다"는 진성찬 배우의 고백에 관객들은 "정말 좋은 영화에 좋은 연기"라며 칭찬사례가 쏟아지기도 했다. 진성찬·이도은 배우는 관객들과 배우로서의 고민부터 전주에 대한 감상까지 편안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8시에 시작한 골목상영은 밤 10시가 넘어서 마무리됐다. 공기는 쌀쌀했지만, 골목상영이 열린 전주옥 순교지는 훈훈한 열기로 가득했다.
무주산골영화제가 8일 개막작을 비롯한 티켓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 올해 개막작 영화는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이며 총 21개국 96편이 상영된다. 무주산골영화제만을 위해 제작된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는 장 감독의 최신작 <한국이 싫어서>와 라이브 공연이 결합한 융복합영화공연이다. 장강면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이후 처음 공개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14일 실내 상영과 토크 프로그램 예매를 시작으로, 16일부터는 개막식과 무주등나무운동장 1일 입장권 및 패키지 예매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넥스트 엑터 고민시’ 특별 전시와 ‘키즈스테이지’, ‘덕유산국립공원 야외상영’은 무료로 진행된다. 또 오는 16일에는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이해 기획된 KTX - 교통 패키지’와 ’무주덕유산리조트 - 숙박 패키지’ 등의 패키지 상품이 처음으로 선보이며 보다 수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교통과 숙박을 예약해 무주산골영화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가, 한국경쟁 부문 대상에는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이 선정됐다. 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특별 부문 등 총 15개 부문 수상작이 공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심사위원, 감독 배우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두 개의 ‘J’로 이뤄진 전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심볼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제작된 새로운 트로피가 수여돼 수상자들에게 더욱 깊은 의미를 전했다. 수상작 선정 결과 국제경쟁부문 대상은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가, 작품상은 팜응옥란 감독의 <쿨리는 울지 않는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장 밥티스트 뒤랑 감독의 <쓰레기장의 개>가 받았다. 한국경쟁부문 대상은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이, 배우상은 <힘을 낼 시간>의 최성은 배우와 <은빛살구>의 나애진 배우가 수상했다. 이어 배급지원상은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 CGV상은 정해일 감독의 <언니 유정>, 왓챠상은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단편경쟁부문 대상은 공선정 감독의 <작별>, 감독상은 임지선 감독의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심사위원 특별상은 박세영 감독의 <땅거미>가 거머쥐었다. 아시아 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은 아델 타브리즈 감독의 <펀치 드렁크>가, J비전상에는 오재욱 감독의 <너에게 닿기를>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들은 “영화가 무엇인지, 어떤 작품을 제작할 것인지에 대한 강한 비전과 선을 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을 따르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며 “동시에 새로운 영화의 파노라마를 보여주는 작품의 다양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심사 총평을 전했다. 한국경쟁 심사위원들은 심사 총평을 통해 “올해 한국경쟁부문 선정작들은 한국의 독립영화가 여러 방면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특히 카메라 앞, 그리고 카메라 뒤 모든 곳에서 여성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작품들이 눈에 띄었고, 영화 제작에 있어 여성의 주체성이 돋보이는 모습에 큰 영감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이 약인가요?” “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약이 어딨어요. 안고 사는 게 약이죠.” 영화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속 세월호 참사 유가족 ‘예은이 아빠’ 유경근 씨와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 배은심 여사의 대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 중 일환으로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이 상영됐다.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 유경근 씨와 1999년 씨랜드 참사로 두 딸을 잃은 고석 씨, 대구 지하철 참사로 딸을 잃은 황명애 씨,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 배은심 여사가 등장해 저마다의 ‘참사 이후의 삶’을 들려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1999년 6월 30일 수요일, 2003년 2월 18일 화요일,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그날 이후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묻고 답하며 ‘너’ 없이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은 남들과 다르지 않게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일을 나가며 일상을 살아낸다. 하지만 그들의 눈과 마음엔 무언가 빠져있듯 공허함이 담겨있다. 한순간의 재난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은 자식을 먼저 보낸 아픔뿐만 아닌, 구조 과정 속 정부의 무능했던 대응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진상규명 등으로 사고 이후에 입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준다. 일어난 시기와 공간, 원인까지도 모두 다른 재난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이지만, 영화에 담긴 유가족들의 모습은 비슷했다. 재난 이후 진상규명을 위해 힘써왔던 과정부터 유가족들이 받은 사회적 시선과 혐오의 말들까지 이들의 시간은 소름 끼치게 닮아있다. 유가족들은 안산 화랑유원지에 단원고 학생 추모 공원을 조성하려 하자 ‘세월호 납골당’이라는 혐오를 받았고,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은 추모 행사 준비 중 ‘장사 안된다’라는 주변 상인들이 쏟아내는 쓴소리를 감내했다. 또 대부분의 사망자가 유치원생이었던 씨랜드 참사의 추모비 설립 역시 주민들의 날카로운 반대의견이 뒤따랐다. 실제 이들에게 모두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지만, 길어지는 유가족들의 투쟁에 돌아오는 말은 “보상금 받고 그만 끝내라”, “그런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냐?”, “더 많은 보상금을 바라고 이러는 것이냐?” 등 냉정하고 잔인했다. 100여 분가량 상영된 영화는 자극적인 이야기도, 유명한 배우의 출연도 없었다. 하지만 영화가 전개될수록 극장 안은 관객들의 훌쩍임과 눈물로 채워졌다. 우리 모두에게 무뎌지고, 잊혀져 가는 그날들을 담아낸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속 그들의 연대를 기억하고 싶다.
어떤 제안으로 길이 바뀌었다. 드라마 PD에서 영화 연출자로. 1~2년 전까지 그는 이른바 잘 나가는 드라마 연출자였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 <뿌리깊은 나무> 등을 연출하며 TV에도 종종 얼굴을 비췄고, 연극도 연출했다. 그러니 그를 알아보고 찾는 이도 많았을 터다. 2022년 가을 쯤 신경수 감독(47)은 영화사 연분홍치마의 제안을 받게 된다. 세월호 10주기 프로젝트에 합류해달라는 것이었다. 감독은 고민 없이 곧장 “하겠다”고 했다. 정치적 이슈나 진영논리 등 여타의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어른으로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책임감만 존재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꼬박 1년. 세월호 10주기 프로젝트에 매달렸던 신경수 감독을 지난 3일 전주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에 그의 영화 <목화솜 피는날>이 초청됐기 때문이다. “2022년 가을에 프로젝트를 기획 받고 2022년 말에 시나리오 초안이 나왔어요. 캐스팅은 작년 봄 쯤에 진행됐죠. 5월 5일 어린이날에 촬영을 시작했고, 약 일주일 정도 진행했어요. 이후 편집과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죠.” 영화 <목화솜 피는날>은 세월호 참사로 딸 경은을 잃고 고통 받는 유가족 병호(박원상)와 그의 아내 수현(우미화)을 뒤쫓는다. 병호와 수현의 기억 속에 묻혀 있는 세월호 공동체 기억을 단원고가 있는 안산과 아이들이 처음 올라온 진도 팽목항, 세월호 선체가 거치되어 있는 목포 신항을 중심으로 펼쳐낸다. 특히 영화는 남겨진 자들의 슬픔과 트라우마, 유족 간의 갈등, 선의를 가지고도 유족에게 상처를 주는 선량한 폭언자까지….세월호 발생 후 10년간 한국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여과 없이 드러낸다. 신경수 감독은 “10년이라는 세월을 모두 담아내고 싶었다. 딸을 잃은 후 멈춰버린 병호와 수현의 시간과 실제로 흘러가버린 10년의 시간을 한데 섞어 구성했다”며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세월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유족들의 시간은 어떻게 멈췄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영화사 연분홍치마가 공동 제작한 영화 <목화솜 피는날>. 감독은 지난 10년간 세월호 안에 마음을 가둬둔 유가족들의 아픔과 무게를 외면하지 않고 고스란히 들여다본다. 실제 4‧16 가족 극단 노란리본 배우들도 영화에 출연해 사회적 참사를 잊지 않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그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신 감독은 "사람들은 대개 아픈 기억이나 힘든일은 잊고 싶어한다. 하지만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기억도 존재한다"며 "'과연 우리는 세월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연 제대로 들여다 본 적 있을까' 질문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리에 촛불을 들고 나간 사람이건, 그 촛불을 바라본 사람이건, 촛불을 반대하는 사람이건 '세월호'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라며 "매체에서 보여주는 배가 뒤집히는 이미지, 삭발하는 모습 등 단편적 모습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감독은 "세월호 참사가 아닐지라도 힘든 사건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한다"며 "외롭게 남겨진 이들이 영화를 통해 용기를 얻고 희망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 <목화솜피는날>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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